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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데스다선교병원
이야기꾸러미베데스다선교병원 소식지 발행인 임현석 편집인 마이클 리 주소 P.O.Box 22672, Kampala, Uganda TEL. +256-414-530313 홈페이지 http://www.ubmh.org
목차
1~3
컬럼_ 02 의료 선교사의 눈으로 본 선교사 건강관리 | 강지은
03 의료와 선교 | 오남식
베데스다 NEWS_	 05 김유철 신임 대사 방문 외
아웃리치 & 캠프_	 08 2018년 첫 메디컬 캠프를 마치고 | 이정웅
	 10 제11차 우간다 힐링미션 참가 후 소감 | 손희란
	 14 제11차 우간다 힐링미션 리포트 | 편집부
기도나눔_ 16
협력 및 후원 안내_ 17
(Vol. 9)
2018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_마 25장 40절 中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_마 25장 45절 中
컬 럼
| 베데스다선교병원2
의료 선교사의 눈으로 본 선교사 건강관리
“하나님은 스트레스에 눌려서 힘들어 하면서 살기보다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고 건강한 선교사의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해마다 설 연휴기간에 한국에서 오는 팀과 함께 일 주일
간 시골로 의료 캠프를 다녀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예년
과 달리 가기 전부터 피곤이 몰려왔습니다. 내과의사이지
만 이번 캠프에서는 진료를 하지 않고 코디네이터 역할만
했는데도 몸 상태가 예년과 달랐습니다. 캠프가 끝나고 1
주일간 정말 몸이 힘들었습니다. 거기다 난생 처음 나이로
비 파리에 물려서 목에 화상을 입기도 하였습니다. 몸이 회
복되는데 딱 1주일이 걸렸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선교사
님들의 건강관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오는 선교사님들을 보면 대부분 탈이 난 다
음에 옵니다. 이때마다 그 분들에게 해드리는 이야기는 거
의 동일합니다. ‘경계 신호가 올 때 무시하지 말고 꼭 쉬시
고 필요하면 건강 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제 속으로는 갈등이 됩니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David
Brainerd)와 같이 혼신을 다해 주님을 섬기다가 젊은 나이
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분들도 계시는데 선교사님들
에게 건강을 챙기라고 강조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
는 생각이 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역을 감당하
시는 동안만큼은 건강하게 사역을 감당하시기를 바라는 것
이 의료 선교사로서 저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특히 사역지
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나름대로 찾았으면 합니
다.
선교사님들이 모이면 스트레스 받은 이야기를 서로
나누기를 잘합니다. 현지인 제자양성의 어려움, 다 키워놓
았다고 생각했는데 도둑질하고 도망 가버리는 일, 의사로
서 아무 것도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가르치고 세우면서(set up) 하면서 가야하는 것, 때로는 성
격이 완전히 다른 분들과 동역하는 어려움 등으로 인해 스
트레스를 많이 받고 살아갑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
에 걸리신 분들도 계십니다.
저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첫 번째 잠을 자는 것입니
다. 밤에는 만사를 제쳐놓고 일찍 잡니다. 그리고 새벽기도
를 규칙적으로 합니다. 이때 잠이 보약이라는 말을 많이 체
험하고 있습니다. 자고 나면 몸이 좋아지고 새 힘이 생깁니
다. 두 번째 스트레스 해소법은 일부러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입니다. 병원 앞 정원에 장미꽃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그 곳에서 폼 잡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선교사라고 하지만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제가 뭔가 해 보려고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2
박 3일간의 부활절 수양회를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반복
해서 주시는 마음은 ‘내가 한다, 너는 나를 믿으라’ 였습니
다. 제가 믿음이 없으면 초조하고 불안해합니다. 그런데 하
나님은 저의 힘을 다 빼시고 다만 믿음으로 기도하고 기대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때 주위에서 들리는 말보다는 하나
님께만 집중하는 마음을 주시고 평안함을 누릴 수 있었습
니다.
이외에도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 큰 소리로
웃는 것, 테니스를 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저보
고 아빠는 스트레스를 별로 안 받고 사는 것 같다고 합니
다. 저는 이 소리를 들을 때마다 속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은데’ 그러나 하나님은 스트레스에
눌려서 힘들어 하면서 살기보다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고
건강한 선교사의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모든 선교사님
들이 각 사역지에서 건강하게 하나님의 사역을 잘 감당하
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강지은 진료부장
(내과전문의/UBF 마케레레 챕터 대표)
Vol 9. (2018. 1~3) | 3
선교와 의료
"의료팀이라기 보다는 선교 팀이었다. 교회에 도착해 보니 이미 광고가 나가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교회 나오라고 해도 나오지 않더만...."
자전거로 힘껏 패달을 밟으며 마을과(빌리지) 마을을 다니
면서 복음을 전하던, 엊그제 같던 20세기 선교가 21세기
를 접어들면서 새로운 형태의 복음 전도 방식의 시대 흐름
을 타게 되었다. 이제는 마을에서도 자전거는 보기 드물게
되었고, 오토바이들이 붐을 이루고 있어 여기 저기를 휘저
으며 요란한 소리로 정적을 깨며 달리고 있다. 바나나 잎사
귀로 집을 지어 살던 마을에도 이제는 함석 지붕으로 바뀌
고 불을 켜기 위해 석유를 구하려고 4km나 걸어야 구입했
던 삶의 방식들이 바뀌는 데는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
았다. 마을 지붕마다 누워있는 솔라패널은 더 이상 옛날을
기억하지 않으려고 한 것 같이 줄지어 달려있고, 전통 의상
을 즐겨 입던 아낙네들의 옷차림도 이제는 신식으로 바뀌
어 길고 늘어지는 옷의 형태에서 짧고 간수하기 쉬운 방식
으로 바뀌었다.
전통종교에 아주 헌신적인 사람들에게 드디어 복음
이 밀치고 들어왔다. 예수그리스도가 전해지는 순간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제 이곳의 주인으로 등극 하는데 애 좀
먹었다.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백
성을 구하자는 뜻에는 쉼이 없었다. 가정을 방문할 때마다
넘치는 아이들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낙후되어 있고 학
교를 가는 아이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소를 몰거나, 물을
긷거나, 농사일을 하는 아이들, 땔감을 주우러 다니는 아이
들 그런 아이들에게 나라에선 강제로 학교를 보내게 되었
다. 아이들을 만나 예수님을 전하고 교회로 초청하고 성경
을 가르키고 성장하면서 교회의 일꾼들이 되었다.
어느 날 한 노인을 만났다. 웬일인지 늘 수심찬 얼굴
로 교회 구석에 앉아 있었다. 예배가 끝나고 기도를 하려고
하는 데 앞으로 나오더니 머리에 손을 얻으라고 하였다. 서
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다급한 것처럼 보였다. 간절히 기도
한 후에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오랫동안 두통에 시달렸다
고 했다. 늘 갖고 다니던 두통약을 주면서 물을 많이 마시
라고 했다. 그 후에는 비상약을 지니고 다니면서 아이들에
게는 상처를 치료해 주었고, 바리캉를 가지고 다니면서 머
리를 깍아 주기도 했다. 부스럼이나 상처는 약을 제때 발라
주지 못해서 파리가 주저 앉아 알을 까는 현상도 보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의료에 기본 지식도 없을뿐더러 의료해택
도 전혀 받지 못한 곳이라 한 알의 두통약은 복음과도 같은
것이었다. 머리만 깍아줘도 아이들이 몰려들고, 가벼운 치
료만 해도 사람들은 몰려든다. 이것이다. 복음전도에 큰 도
구.....
한국에서 의료팀이 왔다. 막연히 좋은 일이기에 앞
장서서 환영하고 인사도 하고 소개도 했다. 첫 만남이지만
선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에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다.
내일은 큰 인원이 움직이는 날이다. 서로 짐을 풀면서 약을
준비하고 팀마다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면서 마음도 흥분
이 되었다. 의료팀이라기 보다는 선교 팀이었다. 교회에 도
착해 보니 이미 광고가 나가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교회 나오라고 해도 나오지 않더
만.... 간단히 팀소개를 하고는 예배를 드렸다. 함께 나온 현
지 목사님들도 준비를 단단히 한 것 같다. 늘 우리가 주의
해야 할 것은 예수님이 주연인데 손님들이 주연이 돼서 예
수님의 마음을 상하게는 않했는지 되짚곤 한다.
치료가 시작되었다. 현지 목회자들이 여기 온 사람
들을 줄을 세우고 진료가 끝나면 상담을 해주고 기도를 해
주었다. 덕분에 이곳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알릴 수 있는 절
호의 기회였다. 손에는 약 봉지가 가득하다. 저 손에 약봉
지를 들고 있기 보다는 성경이 들려져 있어야 하는데 하면
서 한켠으론 마음이 씁슬했다. 그래도 젊은 청년들은 준비
해온 성경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열심히 가르치고 있었다.
예수님을 알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뜨거운 햇볕
아래서 지치지도 않게 신나게 예수님을 전했다. 아이들은
잘 따라주었고, 그림을 열심히 드려다 보면서 뭔가를 생각
하는 것 같다. 언젠가 이 아이가 크면 예수님이 그려져 있
아웃리치 & 캠프
| 베데스다선교병원4
는 그림을 기억하겠지.... 사탕도 기억하고 주사맞은 것도
기억하고 물에 데어 붙은 손가락 수술한 것도 기억할 것이
다.
그동안 의료시설이 변변치 않아서 제대로 치료도 받
지 못한 곳이라 더욱 이들의 도움이 절심했던 것 같다. 5명
의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는 아이들 하나 하나에게 진료
를 받으며 귀한 선물을 받은 양 손에든 약봉지를 꼭 쥐고
나온다. 구구절절한 사연들이다. 상담을 한 현지 목사님들
이 말하길... 남편이 약을 안 사준단다. 4,5km 밖에 떨어져
있는 국립병원에 가서 공짜로 치료 받으라고 하고 나가 버
렸단다. 돈은 없고 아이들은 늘 콜록콜록이다. 아프리카에
서 성병이 무성하다. 아이들까지 옮겨서 늘 시름시름하는
데 이것 또한 돈을 필요로 하는 질병이다. 쉬쉬하는 사람도
있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걸린지 모른다. 에이즈 검사
는 아예 안 한단다. 알면 뭐하냐고 아예 모르는 편이 낫단
다. 병명도 모르고 죽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다 에이즈고 다
말라리아다.
의료 선교팀은 진료를 하면서 안타까운지 뭐든지 다
해주고 싶어한다. 탈장수술도 해주고 손가락 분리수술도
해주고 백내장 수술도 해주고 특히 치과는 아주 많은 도움
을 주었다. 가난하고 치료 받기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치과
의사도 없을 뿐 더러 가끔오게 되면 이빨만 뺀다. 이런 와
중에 치과 선생님들은 예수님 같았다. 지금도 나를 보면 말
한다. 매일 아파서 뺄까 말까 했는데 이번에 치료를 잘해
주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내가 선생님도 아닌데 인사는
내가 다 받고 있네 하면 미소를 떠올리게 한다. 아주 귀한
시간들이었다.
교회에 들어서니 나를 아는 척 하는 청년이 인사를
반갑게 한다. 목사님이 소개를 하는데 이 청년은 수술실에
서 일한다고 했다. 그때 내가 점심을 해서 나누어 주느라고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았다고 하면서 참 고맙다고 했다. 의
료 팀이 떠나고 나서 모든 인사는 내가 받고 있다.
큰일은 의료진들이하고 현지에 있다고 인사는 내가
받는 걸보니 이걸 은혜라고 하나? 감사?
오남식 선교사
(여의도순복음교회 파송)
오남식 선교사는 1990년에 평신도 선교사로 케냐 뭄바사
에 첫 발을 내딛고 선교사역을 시작하였다. 오 선교사는 1997
년 2월에 우간다로 이주하여 우간다 서부 호이마 지역에서
PAG(Pentecostal Assemblies of God)와 협력하여 교회개척,
목회자 훈련, 유치원, 고아돌봄 등의 사역을 하고 있다.
저희 베데스다 선교병원은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사랑으로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우간다와 아프리카의 의료 발전을 선도"
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항상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베데스다 NEWS
Vol 9. (2018. 1~3) | 5
일반외과 전문의 신동수 선교사(목사) 부임
일반외과 전문의 신동수 선교사(목사)가 2월 21일 부터 우리 병원에서 동역을 시작했습니다. 신동수 선교사는 경북대
학교 의대 졸업 후 1969년 도미 하여 45년 간 일반외과 전문의로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신 선교사는 57세 되던 해인
1997년도에 하나님의 특별하신 부르심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이후 단기 의료선교와 북한 선교활동에 참
여하다 2014년 아프리카 선교사로 파송되어 남수단에서 1년간 고아원과 학교사역을 했습니다. 이후 2015년 부터 2017
년 까지 3년간 에티오피아 명성기독병원(MCM, Myungsung Christian Medical Center)에서 3년간 외과 과장, 집중
치료실(ICU, Intensive Care Unit) 책임자로 에티오피아를 섬겼습니다. 신 선교사는 다른 사역지를 찾던 중 2017년 9
월 한국에서 개최된 의료선교대회에 참석했다가 임현석 원장을 만나 우리 병원에 대한 소식을 듣고, 지난 해 12월 우
리 병원을 방문한 후 동역을 결정했습니다. 신동수 선교사는 앞으로 우리 병원에 복강경(Laparoscope) 수술 센터를
구축하고 지역 병원과 연계한 복강경 전문가 양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병원의 또 다른 사역인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University Bible Fellowship)에 동참하여 이 땅의 대학/청년들을 살리는 복음사역에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비전케어 소식
2017년 12월로 3년간의 KOICA와 협력으로 이루
어진 실명예방 프로젝트 '눈을 떠요, 우간다'가 종료
되었습니다. 2018년 2월 중순 국제개발협력민간협
의회(KCOC, Korea NGO Council for Overseas
Development Cooperation) 단원들인 이정임 안경
사와 김평화 행정원이 각각 한국으로 귀국하였습니
다. 2월 27일에 성과팀과 함께 우간다 담당 신구임
간사들과 새로운 KCOC 단원들이 입국하였습니다.
박선희 간사가 프로젝트 종료보고회를 마지막으로
퇴사하고 최인선 간사가 새로히 우간다 사업을 담
당하게 되었고 이등록 안경사, 이현열 행정원이 우
간다 사업을 돕게 되었습니다.
3년간 되어진 사업을 기초로 협력 단체나 프
로젝트가 없이 BMC 안과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공립 초등학교 안검진사업, 무료 백내장 수술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2분기동안 사업이 축소되지만 보
다 체계적이고도 효율적이며 알찬 초등학교 안검진
과 베데스다에서 무료 백내장 수술을 지속적으로
하고자 합니다. 5월말에 있는 안과캠프 준비를 통해
신임단원들의 실무능력이 향상되기를 기도합니다.
BMC 안경점, 안과 외래와 수술실이 더욱 능률적으
로 업그레이드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유철 신임 대사 방문
2월 9일 우간다에 부임한 김유철 특명전권대사가 3월 2일(금)
우리 병원을 방문하여 선교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날 김 대사는 낮선 땅 우간다에 부임 하면서 염려했던 것 중 하나
가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믿을만한 병원이 있는 것인지 여부
였는데, 베데스다 선교병원이 있어 안심 했다며 대화를 시작했습
니다. 김 대사는 우간다에 머무는 동안 두 가지 분야, 즉 공적개
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와 의료환경개
선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의료 분야에 있어서는 우간다를
위해 베데스다 선교병원과 함께할 수 있는 분야와 방법을 찾아보
자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김 대사는 불교도 였던 자신이 어떻
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지,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우간다를 어떻
게 섬기고자 하는지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또한, 기독 의료인에
게 베데스다 선교병원을 알려 함께 우간다와 아프리카를 섬기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습니다. 우리 베데스다 선교병원 선교사들
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하나님의 영광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데 함께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김유철 신임 대사(가운데)와 베데스다 선교병원 가족들
| 베데스다선교병원6
베데스다 NEWS
2018년 상반기 성형외과 캠프가 3월 9일 부터 4월 3일 까
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되었으며, 총 17명의 환자를 수술했
습니다. 당초 계획은 고명규 선교사의 건강을 염려하여 한
주에 3명의 환자를 수술하는 것으로 하여 약 12명의 환자
를 수술할 계획이었지만, 훨씬 더 많은 환자를 수술하게 되
었습니다.
캠프를 진행하면서 우리의 근심과 걱정은 아무 것
도 아님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캠프 전에 10여 명의 수
술 예약이 있었지만, 이중 대부분의 환자가 연락이 되지 않
거나, 수술 전날 입원을 하지 않아 수술이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술이 취소되면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연락도 없
이 병원을 방문하거나, 다른 선교사들의 소개를 통해 수술
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캠프는 여느 캠
프와 달리 더 의미 있는 캠프가 되었습니다. 우간다 뿐만
아니라 부룬디 난민과 르완다 소녀에게도 수술을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25살 부룬디 청년은 내전 당시 얼굴에 총에 의
한 관통상을 입어 이가 모두 사라지고, 입술마저 달라붙어
입을 벌리지 못했습니다. 이 청년은 성형외과 소식을 전해
듣고, 완벽하진 않지만 입술을 확장하는 수술을 받았습니
다. 르완다에서 활동하는 1인 NGO 비플러스(be+) 황선경
대표는 태어난
지 만 4개월이
되었을 때 이웃
아이들에 의해
불에 던져저 오
른쪽 목과 어깨
에 화상을 입었
던 8살 소녀를
알 게 되 었 습 니
다. 황 대표는
도울 방법을 찾
던 중 비자 문
제로 우간다에
방문했다가 무
3월 14일 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남서울교회(화종부 목
사)에서 의료선교회 총무직을 맡고 있는 서영태 집사 부부
가 단기선교차 우리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서영태 집사는
성형외과 전문의로 오래전부터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을 갖
고 있었지만, 물리적 거리 만큼이나 마음의 거리도 멀어 선
뜻 발을 떼지 못하고, 보다 가까운 아시아 지역에서 단기선
교를 통해 이웃들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서 집사는 의료선교사 단체 대화방에서 우리 병원
소식지를 받아보고, 성형외과 캠프가 개최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고명규 선교사와 함께 우간다를 섬기기 위해 우리
병원을 찾았습니다. 서영태 집사는 방문 기간 동안 두 명의
환자, 육손과 지방종 환자 두 명을 수술했으며, 우리 병원
선교사들과 친교를 나누며 아프리카에 필요한 의료 선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방문 시간이었기
에 우간다의 아픔을 깊이있게 살펴볼수는 없었지만, 아프
리카에 대한 섬김과 사랑이 싹트는 시간이 되었기를 기도
합니다.
2018년도 상반기 성형외과 캠프 개최
료 성형외과 캠프 소식을 접하고 수술을 의뢰했습니다. 수
술 부위는 두 곳이었습니다. 화상으로 구축이 발생한 오른
쪽 턱과 어깨, 그리고 구축으로 감겨지지 않는 눈. 고명규
선교사는 처음에는 눈을 수술해서 눈이 감기도록 해 주고
나중에 어깨의 구축을 해결하기로 했지만, 일반외과 신동
수 선교사와 의논하여 목의 구축을 풀어주고 눈은 이후 예
후를 살펴 수술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성형외
과 캠프를 통해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섬기기를 기도하
며, 또한 더 많은 자원하는 성형외과 의사들이 우간다와 아
프리카를 방문하여 이들의 아픔을 치료해주기를 기도합니
다.
성형외과 전문의 서영태 집사 부부 방문
화상입은 가토야(Gatoya)를 수술하는 고명규(좌), 신동수(우) 선교사 육손 환자의 손가락 제거 수술을 집도하는 서영태 집사
Vol 9. (2018. 1~3) | 7
우리 병원 가족들은 3월 24일(토) 김유철 대사의 초청으로
대사관 저녁 만찬에 참석 했습니다. 이날 만찬에는 우리 병
원 최영단(안과), 강지은(내과), 이정남(약사), 성하홍(침
구), 고명규(성형외과), 신동수(일반외과), 이정웅(국제협
력), 이민철(IT관리) 선교사 가족들과 이등록(안경사), 이
현열(행정) KCOC 단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전영
숙 소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김은정 지부장
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임현석 원장은 CME(Continuous
Medical Education) 참석을 위한 출장으로 만찬에 참석하
지 못했습니다.
이날 만찬은 김 대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예수님
의 사랑으로 우간다 사람들을 치료하는 우리 병원 가족에
게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자리를 마련했습니
대사관저 저녁 만찬 참석
다. 저녁 10시를 넘겨 마무리된 만찬은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정해진 순서없이 대화를 이어가며 참석자별
로 살아온 인생여정과 선교사역에 헌신하게
된 계기, 기쁨과 즐거움, 어려움 등을 나눴
습니다. 김 대사는 대화를 들으며, 우간다의
뒤쳐진 의료 현실 개선을 위해 대사관과 베
데스다 선교병원, 그리고 KOICA, KOFIH
및 우간다에서 활동하는 NGO와 국제기구
등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하
고, 관계기관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커
미티를 조성하여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자고 했습니다.
김 대사는 서두에 우간다에 오면서 품었던 세 가지
비전을 나눴습니다. 첫째는, 우간다의 “배고픔 해결(Food
Security)”이고, 둘째는, 우리나라 정부와 협력하여 우간다
의 불안안 "정세를 안정(Hard Security)"시키는 것이고, 마
지막은, 열악한 "의료 서비스(Medical)"를 개선하는 것입
니다.
우리 베데스다 선교병원과 가족들도 지난 18년간 우
간다를 위해 헌신했듯이, 앞으로도 함께 협력하여 우간다
의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고, 아픈이들을 돌보는데 앞장서
서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또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
는데 일조하기로 했습니다.
만찬에 참석한 베데스다 선교병원 가족들과 김유철 대사(가운데)
카냐냐(Kanyanna) 메디컬 캠프 개최
1월 8일과 9일 양일간 우리 병원에서 약 10km정도 떨어진
카냐냐 지역 ‘영광의 집 교회(House of Glory Church)’에
서 2018년도 첫 메디컬 캠프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캠프는
지난 해 캠프를 요청했던 지역 교회의 요청으로 지역교회
와 협력하여 진행했습니다. 캠프에는 강지은(내과 전문의),
안나메리(Annamary, 간호사), 이정웅 선교사, 이민철 선
교사 및 미국에서 온 청년 안나조이(Annajoy)와 데이비드
(David)가 함께 참여하여 교회 성도와 지역주민 300여 명
을 진료했습니다.
이번 캠프의 특이한 점은 지역 교회 리더들과의 협력이었
습니다. 여느 캠프에서는 교회에서 캠프를 개최하더라도
환자 진료에만 신경을 썼는데, 이번 캠프에서는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리더들이 진료를 받은 환자에게 신앙상담과 기
도를 해 줌으로써 육체적인 질병의 치료와 함께 영혼의 회
복을 돕는 시간을 제공했습니다. 캠프팀은 앞으로 캠프를
진행할 때 마다 이번 캠프와 같이 영과 육을 함께 회복시키
는 캠프를 개최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했습니다.
아웃리치 & 캠프
| 베데스다선교병원8
우간다에 선교사로 나온지 1년이 되는 새해 첫달, 선교사
님들과 신년인사를 채 나누기도 전에 베데스다 선교병원에
서는 벌써 첫 번째 지역의료봉사를 다녀왔습다.
한 달에 한 번씩 현지 주민을 메디컬 캠프로 섬긴다
는 말은 들었지만, 막상 캠프를 나가려 하니 준비할 것이
많았습니다. 의약품도 챙겨야 했고, 초음파검사장비, 진단
검사키트, 차량도 챙겨야 했습니다. 병원이 늘 바쁘게 돌아
가는 상황이라, 메디컬 캠프 준비는 참여자가 알아서 스스
로 해야했습니다.
캠프는 병원에서 10km 정도 떨어진 카웸페 서브카
운티(Kawempe Subcounty) 카냐냐(kanyanna) 지역 '영광
의 집 교회(House of Glory Church)'에서 1월 8일과 9일
이틀 동안 진행되었으며, 병원과 마을을 오가며 지역 주민
과 교인들을 섬겼습니다.
이번 캠프에는 우리 병원 내과전문의 강지은 선교
사, 간호사 안나메리(Annamary), 이정웅 선교사, 이민
철 선교사, 그리고 미국에서 우간다를 방문한 안나조이
(Annajoy)와 데이비드(David)가 참여했으며, 참여자는 각
각 진료실, 임상병리실, 약국으로 나누어 메디컬 캠프를 진
행했습니다. 데이비드와 안나조이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들로 르완다에서 UBF 선교사로 섬기고 있는 외할아버
지(양다니엘)와 외할머니(양드보라)의 사역현장을 3주간
2018년 첫 메디컬 캠프를 섬기고...
한 손에는 복음을, 다른 한 손에는 의술을 들고,
우간다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로 가득 차는 그 날까지 힘차게 전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아보고 의료 사역 현장을 경험하고자 우간다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메디컬 캠프를 통해 캄팔라 인근 열악
한 마을을 방문하여 그들의 생활 현장과 어려움을 경험하
였고, 약국과 임상병리실에서 현지인들을 섬겨주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데이비드와 조이와 함께 약국을 섬
기는 동안 우간다 현지의 열악한 현실과 사정, 의료 사역의
필요성을 함께 나누면서 주님의 귀한 자녀들을 보내주셔서
이들이 우간다의 아픔을 이해하고, 섬길 수 있는 귀한 시간
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렸습니다.
우리 메디컬 팀이 이틀 동안 의료 서비스로 섬기는
동안, 현지 교회 담임목사 리챠드미르와 교회 리더들은 진
료가 끝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안수기도와 상담, 축복 기
도를 통해 육체적인 치유 뿐만 아니라 영적인 회복과 치료
를 위해 한 사람 한 사람 정성스럽게 섬겨주었습니다.
담임목사님과 교회 리더들은 메디컬 캠프를 진행하
캠프가 개최된 카냔냐 '영광의 집 교회'
약국에서 섬기고 있는 데이비드(가운데)와 이정웅 선교사(우)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고 있는 강지은 선교사
Vol 9. (2018. 1~3) | 9
는 동안 우리 병원 팀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캠
프가 진행된 양철지붕으로 덮여진 교회는 한 낮이 되면서
무더운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교회 가족들은 우리를 위해
열악한 전기 환경속에서도 메디컬 팀을 위해 선풍기를 틀
어주고, 넉넉치 않은 재정여건 속에서도 시원한 물과 맛있
는 식사로 우리를 섬겨 주었습니다.
저는 이들의 섬김에 기반한 교회의 리더십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 졌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감
사 드렸습니다. "주님! 이곳에서도,주님의 말씀이 바로 세
워지고,교회에서 예배가 세위 지고, 찬양과 기도로, 주님의
복음이, 마을 구석구석, 가난한자들에게 전해져 이 땅이 주
님께 영광 돌리는 귀한 백성들로 세워 주시옵소서" 라고.
교회 목사님과 성도, 지역 주민들은 캠프를 마치는
교회가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점심식사
둘 째 날 저녁에는 교회 창립 16주년을 기념하고 메디컬 캠
프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행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행사
에서는 케익을 절단하고 서로가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여
느 캠프 때와 다름 없이 환자들에게 2,000실링씩 받아 두
었던 진료비를 교회에 헌금했습니다.
우리 메디컬 팀은 이틀 동안 300여 명의 주민들을
진료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섬김이 무엇인지, 주님 안에서
함께 기뻐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교회와 함께하는 메디컬
캠프가 얼마나 의미있는지를 확인하고 감사가 무엇인지 경
험했습니다.
글. 이정웅 선교사
(아프리카미래재단 파송/베데스다 선교병원 국제협력)
안나조이(좌)와 현지 어린이
아웃리치 & 캠프
| 베데스다선교병원10
평소 의료봉사에 소원이 있었던 저는 우간다 힐링미션을
처음 시작한 2007년부터 “하나님 저는 언제 갈수 있을까
요?”하고 기도를 했었습니다. 이번 11차는 날짜가 옮겨져
졸업식과 겹쳐서 절대 안간다던 중3 아들 주담이의 졸업식
축하도 해 주고 온 가족이 함께 동참하는 기도응답이 되었
습니다. 하지만 우간다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좁
은 비행기에서 자다가 깨어서 주는 밥 먹고 또 한숨 자고
깨어났는데 아직도 절반을 더 가야하는, 다 왔나 싶었더니
두바이 공항에서 내려 6시간 기다리고, 또
5시간 정도 비행기 타고가야 했습니다. ‘이
렇게까지 해야 할까?’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24시간을 걸려 먼나 먼 여정의 땅 우
간다 캄팔라에 도착하게 됐습니다. 처음 접
한 우간다는 자연의 아름다움보다도 흙먼지
가 펄펄 날리는 비포장 도로, 흙먼지를 뒤집
어 쓴채 걸려 있는 옷가게의 옷들과 신도 신
지 않고 걷고 있는 먼지 투성이의 사람들,
딱 봐도 가난해 보이는 우간다를 눈으로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우간다 땅에 살고 계신다는 것 자체가 위대해 보
이는 선교사님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근사한 식사와 과일이
풍성한 특히 과즙이 풍부한 파인애플 등 푸짐한 아침식사
를 대접받을 때는 참으로 민망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몸이 절로 흔들어지는 재즈풍스런 은혜로운 현지목
자들의 찬양속에 30분이상 잠겨서 “와”하고, 메시지인 줄
알았는데 아멘하고 눈떠보니 기도였던 현지목자의 대표기
제11차 우간다 힐링미션 참가 후 소감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양들, 목자 없는 양들.
바로 이 이유가 우리가 어리석은 것 같은 이 일에 소유를 팔아야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호이마 지역 후송병원 외래병동 앞에서 찍은 병원팀 단체사진
힐링미션 팀이 머문 숙소 전경
Vol 9. (2018. 1~3) | 11
도에 “와” 놀라기도 하고, 잘 알아듣진 못했지만 은혜로운
박다윗목자님의 눈물의 영어 메시지 주일예배를 마치고 우
리 팀은 11차 사역지 호이마를 향했습니다.
도착한 호이마 숙소는 현지 선교사님이 아프리카 고
아들을 섬기면서 사시는 곳인데 전기가 한번씩 들어왔다
나갔다 하고, 물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머리감고 샤워하고
난 물을 받아서 화장실 물내릴 때 쓰라고 하신 것 빼고는
정말 훌륭한 숙소였습니다. 매번 다녀오신 목자님들은 물
이 없어서 머리도 못 감았다는데 우리 팀이 머무는 동안에
는 비가 안오는 건기인데도 밤에 비가 와서 물이 전혀 부족
하지 않는 은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선 교
사님이 준비
해 주신 입
에 잘 맞는
현지식사와
한국에서는
먹을 수 없
는 마당에서
뛰노는 닭이
어제 난 유
기농 달걀과
루디아목자
님이 섬세히
준비해 주신
맛난 김치와
라면, 누릉지 등 부족함이 없는 식사를 매일 할 수 있었습
니다. 잘 먹고 각자가 맡은 팀에서 열심히 일하라고 섬겨주
시는 것 같아서 매일 감사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힐링미션동안 저의 사역지는 호이마 현지 병원
의 수술방이었습니다. 저는 서울 관악 3부에서 온 마취과
교수인 이모세 목자와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교수인 김노
아 목자, 스펙만 들어도 쟁쟁한 분들과 함께 일하게 되었습
니다. 그런데 하필 저는 수술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전혀 없
는 맹탕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의지를 많이 했던, 같이 가기
로 한 유신자 선생이 힐링미션 캠프 일주일 전에 교통사고
로 이번 캠프에 함께 할 수 없게 돼서 저 혼자 수술방을 커
버해야 하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수술실 소
모품 리스트를 작성하면서부터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막막해서 기독병원 수술실 간호사와 네팔에 계신 김병철
선교사, 경란 목자, 은진 목자의 도움을 받으면서 리스트를
작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일에 대한
극한 두려움을 안고 날마다 동영상으로 가운과 글러브 착
용법, 기구 이름 외우기, 탈장수술은 어떻게 하는지 공부를
했습니다. 머리로는 알 것 같은데 몸이 모르는 일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불평하다가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시
키는대로 하면 된다.” 그래서 저는 이 하나님을 믿고 시키
는대로 하고자 결단을 하고 호이마 병원을 향했습니다.
아 그런데, 참 놀라운 일인지, 한심스러운 일인지 모
를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간다 호이마 병원은 의사들끼
리 알아서 operator도, assist도, 심지어 assist하면서 scrub
nurse일까지 다 하고 있었습니다. 그곳 현지 간호사는 기
구 소독해서 펼쳐주고 나면 다들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저
는 할 일 없이 노아 목자를 돕는 순회간호사로 수술실을 관
찰 하면서 하루 종일 서있기만 하면 됐습니다. ‘와, 가만히
서 있는 것이 하나님이 내게 시키신 일이구나’ 당황스러웠
지만 순종해서 하루 종일 서 있었습니다. 나라에서 운영하
는 병원이고, 빈민 환자들이 무료로 수술받는 병원이어서
의사들도 간호사들도 그리 열심히 일하지 않았습니다. 오
늘 잡혀있는 수술을 다 못하고 6시가 되면 오늘 못한 남은
수술은 아무렇지도 않게 다음날로 넘어갔습니다. 수련병원
이라 배우고 싶은 외과의사가 김노아 목자에게 수술 기회
를 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부산대 외상센터 교수인 김노
아 목자에게 assist를 서라고 하고 자기들의 수술 방식을 설
명하기까지 했습니다. 그것도 수술방 경험없는 제 눈에도
한국에서 가져온 누릉지와 우울어진 우간다 아침 식사
호이마 병원으로 향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는 김노아 목자(우)
아웃리치 & 캠프
| 베데스다선교병원12
하찮아 보이는 탈장수술을 하면서.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
가 가져온 소모품을 다 가지고 와서 펼쳐놓으라고 하고선
물 쓰듯이 쉽게 가져다 쓰고 일회용인 것을 알고 쉽게 버렸
습니다.
그곳 환자들은 수술 받으러 오면서 수술실에서 쓸
자기 것 수액셑과 수술대 위에 깔 비닐과 수술 후 덮을 시
트를 스스로 사들고 걸어 와서 대기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수액세트를 안사오면 수술 중 사용하려고 했던 수액을 폴
대 위에 대롱대롱 달아놓고도 연결을 해 주지 않은 채 수술
을 진행했습니다. 척추마취를 할 때도 큰 척추마취 바늘을
국소마취 주사도 안주고 그냥 푹 찔러넣고 환자가 아프다
고 하면 참으라고 했습니다.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마구 떨
어져서 환자가 죽게 생겼어도 산소를 절대 주지 않았습니
다. 수술하고 나서 항생제가 필요해서 항생제 처방을 내놓
고도 병원에 약이 없다고 항생제를 주지 않고 그냥 퇴원하
라고 했습니다.
저는 무지막지한 호이마 병원의 현
실, 아니 아프리카의 의료 환경을 보면서 경
악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비위생적이고
무식해 보이는 호이마병원 의료진을 향한
미움으로 불평을 많이 했습니다. 그들과 겉
으로는 반갑게 악수를 하고 나서 무슨 전염
병환자의 손을 잡은 것 같이 꼬박꼬박 열심
히 손을 씻는 저를 보았습니다. 3박 4일 동
안 2시간이상 출렁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달
려서 하루 종일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섬기
느라 고생한 빌리지팀 목자들과 칫솔질 교
육을 하고 많은 치과 환자들을 치료하고 치
과를 업그레이드 해놓은 치과팀 목자들의
수고와 헌신을 생각할 때 불평이나 하고 내
몸이나 사리고 있다가 하루를 마치고 올 때
면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워서 마음이 더 힘
들어졌습니다. 도데체 내가 왜 여기에 와 있
을까? 무엇을 위해 여기에 왔을까?
저는 우간다보다 훨씬 더 미개한, 이
름도 모를 전염병 소굴 조선의 땅에 와서 목
숨을 내던지신 파란눈의 선교사님들을 생각
하면서 저를 보내신 하나님을 조용히 묵상하며 그들을 다
른 눈으로 보고자 애를 써 보았습니다. 그럴 때 꽉 막힌 비
위생적인 수술실이 조금씩 달리 보이고 이기적인 그곳 의
료진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하루 종일
수술실에 서 있는 제게 4일 내내 수술을 지켜보면서 아프
리카의 의료현실을 알게 해 주셨고, 수술실 일이 무엇인지
보고 또 보게 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특유의 밝은 성격
을 사용하셔서 영어가 안돼 단어만 말하는 수준으로도 그
곳 현지 의사들, 간호사들과 친해지게 해 주셨습니다. 그곳
의사들은 “희~란, 희~란”하면서 자주 저의 이름을 부르면
서 말도 못하는 제게 대화를 걸어왔습니다. 한마디로 우간
다 호이마 병원의 '피스 메이커'로 쓰임받게 하셨습니다. 또
한 자기 쓸 물건을 손수 들고 수술실을 걸어 들어와 대기하
는 겁에 질려서 눈이 더 하얗게 보이는 가난한 환자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영어가 고작 “Don't be afraid" 밖에 없었
지만 제가 마음을 담아 “Don't be afraid" 고작 이 한마디를
현지 외과의사 수술 보조를 담당하는 김노아(좌) 목자
국소마취 없이 척추 마취를 시술하는 마취사와 이를 지켜보는 이모세(좌) 목자
Vol 9. (2018. 1~3) | 13
하고 손을 잡아 주자 고개를 끄덕이는 동그란 하얀 눈을 마
주칠 때 저의 가슴에서 알 수 없는 눈물이 조금씩 흘러내렸
습니다.
4일의 의료봉사 후 가게 된 저 멀리 지평선이 보이는
넓디 넓은 초원의 아름다움과 무게 잡고 어슬렁 어슬렁 걷
는 사자, 우리에 갇혀있지 않고 평화롭게 노니는 동물의 천
국 사파리 여행, 빅
토리아 호수로부
터 내려온 거대한
폭포의 장관을 바
라보고 내려오는
마지막 여행은 제
게 팀에 대한 미안
함도, 왜 내가 여기
에 왔을까 하는 의
문과 피곤함도 다
잊게 해 주었습니
다. 캄팔라로 돌아
오는 길에 비포장
도로 위를 맨발로
걸어가는 사람들,
허스름한 집에서
일을 하다가 지나
쳐 가는 우리를 향
해 손을 흔들어 주
는 너무나 해 맑은 우간다 사람들이 갑자기 저의 가슴에 와
닿기 시작했습니다. 목자 없는 양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양들. 저도 모르는 뭉클함이 가슴을 적시고 기회가 되면 다
음에는 서있는 자가 아닌 섬기는 자로 다시 오고 싶다는 감
동이 잔잔히 적셔왔습니다.
하나님은 이번 11차 힐링미션을
통해서 저 뿐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에
게 은혜를 주셨습니다. 장군 목자는 1
차 힐링미션 참가 후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 자괴감이 든다”고 했습니
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우간다 사람들을 대할 때 감
동이 된다고 했습니다. 빡세게 사는 한국보다 부족한 것이
많은 것 같은 우간다가 정겹다고 하였습니다. 우간다 가기
전 날마다 “우간다가 기대된다. 정말 우간다 빨리 가고 싶
다” 노래를 불렀던 둘째 주경이는 재래식 화장실에 경악하
고, 열악한 우간다의 현실에 놀래서 도착 첫날부터 다시 집
에 돌아가고 싶다고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다 찢어진 옷과
신도 신지않은 수많은 아이들에게 놀랄 뿐 아니라 자신들
이 얼마나 풍족한 삶을 살고 있는지 몸으로 체득하고 오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우등고속을 타자마자
“와 발을 뻗을 수 있는 버스다”며 감격해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물을 받아서 사용하지 않아도 되네요, 물
이 잘 나와요” 하며 감사했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이라서 잘
표현은 하지 않지만 아이들의 대답은 한마디로 충격이라고
했습니다.
11차 힐링미션 말씀은 ‘소유를 팔아 낡아지지 않는
배낭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소유를 팔려면 가치있는 일에
팔아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는데 24시
간, 오는데 24시간, 와서 시차 적응하느라 그나마 가진 영
력도 다 소진하고 가서 한일도 없어 보이는 어리석은 이 일
을 왜 해야 하는가? 과연 이 일에 소유를 파는 것이 맞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단 몇일 일지라도 우리가 아니면 전문
의를 만나보지 못했다는 가난한 빌리지 사람들, 두렵고 무
서운 수술방에 혼자 앉아 하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던
4살 아이와 임누가 선교사님이 사주신 항생제가 아니었다
면 감염에 무방비로 퇴원해야 했던 아이가 머릿속에서 떠
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양들, 목자 없는 양
들. 바로 이 이유가 우리가 어리석은 것 같은 이 일에 소유
를 팔아야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글. 손희란 목자
(간호사/UBF 광주 3부)
현지인을 치료하는 서아브라함 목자 / 현지인 치과 의사를 가르치는 구마리아 목자
사파리에서 만난 사자와 기린
아웃리치 & 캠프
| 베데스다선교병원14
제11차 힐링미션캠프를 2월 15일(월) 부터 18일(목)까지 나
흘간 우간다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의도 순복음 교
회에서 파송받은 오남식 선교사가 20년째 사역하는 호이마
(Hoima) 지역과 의료 혜택을 받지 못 하는 인근 2개 지역
(District), 창콴지(Kyankwanzi)와 카쿠미로(Kakumiro) 지역
에서 동시에 개최했습니다. 캠프에는 총 35명이 참여했는데,
UBF 광주 3부와 1부, 관악 3부, 부산, 율전 지부에서 23명이
참여했고, 우간다 현지에서 12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팀은
지난 해 5개국 50여 명이 참여했던 것에 비해 참여 인원은 줄
었지만, 의료 서비스에 보다 특화된 형태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치과, 소아과, 내과, 마취통증과, 침구과 등과
함께 지난 해에 참여자가 없어 아쉬웠던 외과가 보강
되어 보다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캠프는 지난 해와 같이 병원팀과, 빌리지 1, 2
팀으로 구성했습니다. 병원팀은 치과와 외과로 구
성됐으며, 호이마 지역 후송 병원(Hoima Regional
Referal Hospital) 치과와 외과 스텝 30여 명과 호흡
을 맞춰 환자를 치료하고, 의사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빌리지를 담당할 두 팀
은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호이마에서 동쪽과 남쪽으로 60Km
정도 떨어져 있고,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창콴지와 지난 해
캠프를 개최했던 호이마 차루세사(Kyarushesa) 지역 펜타코
스탈 연합(Pentecostal Assemblies of God) 교회 지교회에
서 환자들을 진료했습니다. 셋째 날과 넷째 날에는 호이마에
서 남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카쿠미로 지역 교회에서 캠프
를 개최했습니다. 빌리지 팀은 왕복 최소 3시간 에서 5시간 가
량 걸리는 지역을 오가는 여정 속에서도 피곤을 이기고 환자
들을 치료하기 위해 힘을 다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는 지난 해 2,200여 명에 비해 500여 명
제11차 우간다 힐링미션 리포트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면서는 웃으며 감사드렸지만,
암울하고 막막한 현실 앞에서는 그저 침묵하고, 마음 아파하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캠프를 마치고 카쿠미로 지역 교회 앞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
'카쿠미로' 지역 교회에서 개최된 힐링미션캠프
Vol 9. (2018. 1~3) | 15
적은 1,7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캠프를
개최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것
을 목표로 가능하면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의약품을 제공했습
니다. 하지만, 이번 캠프 부터는 한 사람의 환자를 진료 하더
라도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목표로 캠프를 진행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환자들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며
치료 하셨던 것 처럼, 의사 목자들은 환자들의 아픔에 귀를 기
울이고 그들의 아픈 곳을 직접 어루 만지며 진료 했습니다.
캠프를 통해서 다시금 많은 것들을 배우고 깨닫게 되
었습니다. 매일 일과를 마친 후 하루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이 시간에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처음 힐링
미션캠프에 어느 목자는 의사임에도 환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해 주지 못 하는 미약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
적으로 이번 캠프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능력으로 말씀
을 의지하여 구제를 실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캠프의 요절
말씀이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
을 만들라(눅12:33a)" 였습니다. 이 말씀대로 힐링미션캠프 참
여자들은 자신의 소유를 팔아 우간다의 약하고 병든자들을 치
료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
습니다.
병원팀은 치과와 외과로 구성되었습니다. 지난 해 치
과 팀이 병원에서 진료할 때 사전 협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
지 않은 탓에 현지 의료진과 협력할 수 없었고, 이 때문에 환
자를 돌보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입장보다는 자신
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 해
는 지난 해의 헌신과 사전 교류로 인해, 오히려 지난 해 비 협
조적이었던 의료진으로부터 협력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서영종(아브라함), 구영미(마리아) 목자는 현지 의
료진에게 보다 발전된 치료 기법을 가르치고, 함께 환자들을
치료했습니다. 반면에, 외과팀은 첫 방문과 만남 때문이었는
지, 지식을 나누고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는데 한계가 있었습
니다. 우리가 줄 수 있는 것과 우간다 상황에서 필요한 것들이
달랐음에도, 이러한 것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다음 캠프 준비과정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술실에서 우간다 정부 병원의
외과 형편을 직접 보고 들으면서, 우간다의 의료 현실을 다시
한 번 목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수술실에서 환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3명의 태아가 태어나자 마자 목숨
을 잃는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힐링미션 팀원들은 의료 선교의
중요성을 확인했습니다.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면서는 웃
으며 감사드렸지만, 암울하고 막막한 현실 앞에서는 그저 침
묵하고, 마음 아파하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편으
로, 이러한 답답함 때문에, 우리가 비록 작고 미약하지만, 힐
링미션캠프를 통해 이 땅을 치유하고 회복해야 하는 것이 아
닌지 하나님께 물어봅니다.
정리. 소식지 편집부
치과 과장에게 치료법을 지도하는 서아브라함 목자
호이마 지역 후송 병원 외과팀과 단체사진치과와 외과팀원 50여 명 분의 점심을 준비하는 식사지원팀
| 베데스다선교병원16
1. 베데스다 외과 신설과 병원 병동 증축 및 시설 확장을 위해
신동수 외과 선교사님이 베데스다에서 같이 동역하시게 되어 감사합니다. 베데스다에서 외과 진료 및 수술을 시작하
게 되므로 필요한 병동 및 시설 확장 공사를 위해 기도합니다. 복강경을 구입하고 복강경 수술 전문병원으로서 성공
회 선교병원인 Mengo 병원과 사립병원인 Case 병원과 협력하여 임상과 새로운 시술에 대한 교육 및 수련기관이 되
고자 하는 역할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준비들이 잘 진행되고 이 병원들과 협력을 위한 MOU 를 맺을 수 있
기를 기도합니다.
환자들이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램프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계획과 필요한 예
산이 준비되어 올해내로 램프 시설이 완공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수술과 입원 환자 관리를 위해 24시간 간호
사 교대 근무제가 필요한데 필요한 인력의 충원과 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 비젼케어 우간다 "우간다 실명 예방을 위한 안보건 서비스 강화" 사업 수행을 위해
한국 국제 보건 의료 재단 (KOFH)에 지원했던 비젼케어 우간다 "우간다 실명 예방을 위한 안보건 서비스 강화" 사업
이 선정이 되어 빠르면 5월말부터 1년반동안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작년까지 수행했던 초등학교 안과 검진 사업과
백내장 수술, 안과의료진 교육 및 훈련, 지역사회 안보건 사업이 진행되는데 사업 수행에 필요한 인력이 충원되고 베
데스다가 거점병원이 되어 주요 안질환 검진 및 치료를 통한 시각장애 감소에 기여하고 안보건 인력 교육 훈련을 통
한 역량 강화가 이루어 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캄팔라 시내를 벗어나 엔테베 지역쪽으로 안과 서비스가 전무
한데 병원부지가 있는 브웨바자를 중심으로 보건소 안질환 검진 및 보건인력 교육을 시행하고자 하는데 이를 위해
손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3. 병원 행정을 담당할 수 있는 행정인력과 간호 인력을 훈련하고 감독할 수 있는 간호사를 보내주시도록
5명으로 시작하였던 베데스다가 이제 33명의 인력이 함께 동역하는 곳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규모가 커지
고 일이 많아지게 되어 전문인력의 충원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인력을 훈련하고 감독할 수 있는 행정
(Administrator) 과 간호사 경력의 선교사님을 모집합니다. 장기로 헌신하고 동역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지만 짧게는
3개월에서 6개월의 단기 선교도 가능하니 주변에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관심있는 분들에게 알려주시면 감
사하겠습니다.
4. 브웨바자 병원 부지 개발을 위해
미래의 종합병원 부지로 구입한 우간다와 엔테베 사이 중간 지점에 위치한 브웨바자 지역의 개발 마스터 플랜에 따
라 2018년에는 한 동의 건 물 (진료소와 숙소동)을 짓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공사를 감독
하고 섬길 분을 보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먼저 경사가 진 땅을 마스터 플랜에 따라 평탄작업을 하고 진료소와 숙소
로 사용할 수 있는 한 동의 건물 도면을 그리는 작업이 진행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Prayer Topics
하나님의 복음이 이 땅을 덮고, 이 백성을 치유하여 하나님의 나라로 바뀌는
날까지 베데스다선교병원은 그리스도의 복음 증거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
원합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세요.
Vol 9. (2018. 1~3) | 17
협력 및 후원베데스다선교병원은 2002년 부터 하나님의 은혜, 동역자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성장하며
의료 서비스와 말씀으로 우간다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제 한 단계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양한 의료 서비스와 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많은 동역자의 참여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많은 지체들의 참여를 요청합니다.
장/단기 선교사역
1. 사역범위
1) 의료부문
- 외과, 산부인과, 마취과, 치과 등
- 간호사(현지 간호사 훈련)
2) 행정/지원 부문
- 행정, 인사, 재무 등
- 광고, 홍보, 디자인, 미디어 등
2. 자격요건
- 건전한 기독교 교단의 세례교인
- 일상생활 수준의 영어 가능자
3. 사역구분
- 단기사역: 3~6개월
- 장기사역: 6개월 이상
협력사역
1. 의료협력
1) 환자초청
- 아프리카 현지에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한국 초청 및 치료
2) 방문진료
- 정기적(연 1회 이상)으로 의료 취약지
역 방문을 통한 진료 실시
3) 예방의학
- 예방의학키트 (교육자료, 응급처치약
품 등) 제작 및 배포
2. 의료인력 훈련
- 우간다 의료인력 한국초청 교육
- 정기적(연 1회 이상)으로 우간다 방문
을 통한 분야별 진단, 수술, 치료 방
법 교육
후 원
1. 의료기기 및 의약품
- 진단 및 검사 장비 지원
- 수술 장비 및 기기 지원
- 의약품 지원
- 기타
2. 병원 운영
- 병원 건축 후원
- 열대병 연구소 설립 후원
- 의료 시설 및 설비 후원
- 병원 운영 후원
3. 선교사 후원
- 선교사 생활 안정과 자녀 교육
* 의료기기 및 의약품은 후원 이전에
별도 협의가 필요합니다.
사역 참여 및 후원 방법
베데스다선교병원의 사역에 참여와 협력,
그리고 후원을 원하시는 개인이나 단체는
이메일 또는 전화를 통해 문의하시거나,
후원 계좌를 통해 후원하실수 있습니다.
연락처: +256-414-530313,
bethesdamedicalcentre@gmail.com
후원계좌: 농협 615-01-146886
(예금주: (사)한국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선교사 후원을 원하실 때는 별도 기재사항에 선
교사 이름을 기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도 메디컬 캠프 일정
시 기 내 용
1.8~9 메디컬 아웃리치 (음페레웨)
2.12~16 2018 힐링 미션 캠프 (호이마)
3.6~4.3 상반기 무료 성형외과 캠프
5.28~31 비전케어 아이캠프
9월 전체 하반기 무료 성형외과 캠프
9.3~7 비전케어 아이캠프
10.1~6 부부마섬 외과 캠프
복음 사역을 위해 메디컬 캠프가 필요한 선교단체나 NGO
는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신청대상: 기독교 선교단체(선교사) 또는 NGO
•신청방법: 전화 또는 전자메일로 문의 또는 요청
* 아웃리치 개최 최소 1개월 이전에 문의 및 요청 요망
* 메일 문의시에는 아웃리치 대상 지역과 연령대별 주민
분포, 일정, 필요한 진료 과목 등을 명확히 기재해 주시
기 바랍니다.
•진료과목: 소아과, 내과(초음파 포함), 안과
* 진료과목은 의료진의 외래환자 진료 일정과 타 아웃리
치와의 일정 조정 등의 사유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http://www.ubmh.org
https://www.facebook.com/BethesdaMH/
https://www.slideshare.net/ubm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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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hesda Medical Centre News Letter(9th, 2018)

  • 1. 베데스다선교병원 이야기꾸러미베데스다선교병원 소식지 발행인 임현석 편집인 마이클 리 주소 P.O.Box 22672, Kampala, Uganda TEL. +256-414-530313 홈페이지 http://www.ubmh.org 목차 1~3 컬럼_ 02 의료 선교사의 눈으로 본 선교사 건강관리 | 강지은 03 의료와 선교 | 오남식 베데스다 NEWS_ 05 김유철 신임 대사 방문 외 아웃리치 & 캠프_ 08 2018년 첫 메디컬 캠프를 마치고 | 이정웅 10 제11차 우간다 힐링미션 참가 후 소감 | 손희란 14 제11차 우간다 힐링미션 리포트 | 편집부 기도나눔_ 16 협력 및 후원 안내_ 17 (Vol. 9) 2018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_마 25장 40절 中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_마 25장 45절 中
  • 2. 컬 럼 | 베데스다선교병원2 의료 선교사의 눈으로 본 선교사 건강관리 “하나님은 스트레스에 눌려서 힘들어 하면서 살기보다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고 건강한 선교사의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해마다 설 연휴기간에 한국에서 오는 팀과 함께 일 주일 간 시골로 의료 캠프를 다녀옵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예년 과 달리 가기 전부터 피곤이 몰려왔습니다. 내과의사이지 만 이번 캠프에서는 진료를 하지 않고 코디네이터 역할만 했는데도 몸 상태가 예년과 달랐습니다. 캠프가 끝나고 1 주일간 정말 몸이 힘들었습니다. 거기다 난생 처음 나이로 비 파리에 물려서 목에 화상을 입기도 하였습니다. 몸이 회 복되는데 딱 1주일이 걸렸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선교사 님들의 건강관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오는 선교사님들을 보면 대부분 탈이 난 다 음에 옵니다. 이때마다 그 분들에게 해드리는 이야기는 거 의 동일합니다. ‘경계 신호가 올 때 무시하지 말고 꼭 쉬시 고 필요하면 건강 검진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제 속으로는 갈등이 됩니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David Brainerd)와 같이 혼신을 다해 주님을 섬기다가 젊은 나이 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분들도 계시는데 선교사님들 에게 건강을 챙기라고 강조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 는 생각이 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역을 감당하 시는 동안만큼은 건강하게 사역을 감당하시기를 바라는 것 이 의료 선교사로서 저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특히 사역지 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나름대로 찾았으면 합니 다. 선교사님들이 모이면 스트레스 받은 이야기를 서로 나누기를 잘합니다. 현지인 제자양성의 어려움, 다 키워놓 았다고 생각했는데 도둑질하고 도망 가버리는 일, 의사로 서 아무 것도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가르치고 세우면서(set up) 하면서 가야하는 것, 때로는 성 격이 완전히 다른 분들과 동역하는 어려움 등으로 인해 스 트레스를 많이 받고 살아갑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 에 걸리신 분들도 계십니다. 저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첫 번째 잠을 자는 것입니 다. 밤에는 만사를 제쳐놓고 일찍 잡니다. 그리고 새벽기도 를 규칙적으로 합니다. 이때 잠이 보약이라는 말을 많이 체 험하고 있습니다. 자고 나면 몸이 좋아지고 새 힘이 생깁니 다. 두 번째 스트레스 해소법은 일부러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입니다. 병원 앞 정원에 장미꽃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그 곳에서 폼 잡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선교사라고 하지만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제가 뭔가 해 보려고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2 박 3일간의 부활절 수양회를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반복 해서 주시는 마음은 ‘내가 한다, 너는 나를 믿으라’ 였습니 다. 제가 믿음이 없으면 초조하고 불안해합니다. 그런데 하 나님은 저의 힘을 다 빼시고 다만 믿음으로 기도하고 기대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때 주위에서 들리는 말보다는 하나 님께만 집중하는 마음을 주시고 평안함을 누릴 수 있었습 니다. 이외에도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 큰 소리로 웃는 것, 테니스를 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저보 고 아빠는 스트레스를 별로 안 받고 사는 것 같다고 합니 다. 저는 이 소리를 들을 때마다 속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은데’ 그러나 하나님은 스트레스에 눌려서 힘들어 하면서 살기보다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고 건강한 선교사의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모든 선교사님 들이 각 사역지에서 건강하게 하나님의 사역을 잘 감당하 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강지은 진료부장 (내과전문의/UBF 마케레레 챕터 대표)
  • 3. Vol 9. (2018. 1~3) | 3 선교와 의료 "의료팀이라기 보다는 선교 팀이었다. 교회에 도착해 보니 이미 광고가 나가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교회 나오라고 해도 나오지 않더만...." 자전거로 힘껏 패달을 밟으며 마을과(빌리지) 마을을 다니 면서 복음을 전하던, 엊그제 같던 20세기 선교가 21세기 를 접어들면서 새로운 형태의 복음 전도 방식의 시대 흐름 을 타게 되었다. 이제는 마을에서도 자전거는 보기 드물게 되었고, 오토바이들이 붐을 이루고 있어 여기 저기를 휘저 으며 요란한 소리로 정적을 깨며 달리고 있다. 바나나 잎사 귀로 집을 지어 살던 마을에도 이제는 함석 지붕으로 바뀌 고 불을 켜기 위해 석유를 구하려고 4km나 걸어야 구입했 던 삶의 방식들이 바뀌는 데는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 았다. 마을 지붕마다 누워있는 솔라패널은 더 이상 옛날을 기억하지 않으려고 한 것 같이 줄지어 달려있고, 전통 의상 을 즐겨 입던 아낙네들의 옷차림도 이제는 신식으로 바뀌 어 길고 늘어지는 옷의 형태에서 짧고 간수하기 쉬운 방식 으로 바뀌었다. 전통종교에 아주 헌신적인 사람들에게 드디어 복음 이 밀치고 들어왔다. 예수그리스도가 전해지는 순간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제 이곳의 주인으로 등극 하는데 애 좀 먹었다.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백 성을 구하자는 뜻에는 쉼이 없었다. 가정을 방문할 때마다 넘치는 아이들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낙후되어 있고 학 교를 가는 아이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소를 몰거나, 물을 긷거나, 농사일을 하는 아이들, 땔감을 주우러 다니는 아이 들 그런 아이들에게 나라에선 강제로 학교를 보내게 되었 다. 아이들을 만나 예수님을 전하고 교회로 초청하고 성경 을 가르키고 성장하면서 교회의 일꾼들이 되었다. 어느 날 한 노인을 만났다. 웬일인지 늘 수심찬 얼굴 로 교회 구석에 앉아 있었다. 예배가 끝나고 기도를 하려고 하는 데 앞으로 나오더니 머리에 손을 얻으라고 하였다. 서 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다급한 것처럼 보였다. 간절히 기도 한 후에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오랫동안 두통에 시달렸다 고 했다. 늘 갖고 다니던 두통약을 주면서 물을 많이 마시 라고 했다. 그 후에는 비상약을 지니고 다니면서 아이들에 게는 상처를 치료해 주었고, 바리캉를 가지고 다니면서 머 리를 깍아 주기도 했다. 부스럼이나 상처는 약을 제때 발라 주지 못해서 파리가 주저 앉아 알을 까는 현상도 보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의료에 기본 지식도 없을뿐더러 의료해택 도 전혀 받지 못한 곳이라 한 알의 두통약은 복음과도 같은 것이었다. 머리만 깍아줘도 아이들이 몰려들고, 가벼운 치 료만 해도 사람들은 몰려든다. 이것이다. 복음전도에 큰 도 구..... 한국에서 의료팀이 왔다. 막연히 좋은 일이기에 앞 장서서 환영하고 인사도 하고 소개도 했다. 첫 만남이지만 선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에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다. 내일은 큰 인원이 움직이는 날이다. 서로 짐을 풀면서 약을 준비하고 팀마다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면서 마음도 흥분 이 되었다. 의료팀이라기 보다는 선교 팀이었다. 교회에 도 착해 보니 이미 광고가 나가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교회 나오라고 해도 나오지 않더 만.... 간단히 팀소개를 하고는 예배를 드렸다. 함께 나온 현 지 목사님들도 준비를 단단히 한 것 같다. 늘 우리가 주의 해야 할 것은 예수님이 주연인데 손님들이 주연이 돼서 예 수님의 마음을 상하게는 않했는지 되짚곤 한다. 치료가 시작되었다. 현지 목회자들이 여기 온 사람 들을 줄을 세우고 진료가 끝나면 상담을 해주고 기도를 해 주었다. 덕분에 이곳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알릴 수 있는 절 호의 기회였다. 손에는 약 봉지가 가득하다. 저 손에 약봉 지를 들고 있기 보다는 성경이 들려져 있어야 하는데 하면 서 한켠으론 마음이 씁슬했다. 그래도 젊은 청년들은 준비 해온 성경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열심히 가르치고 있었다. 예수님을 알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뜨거운 햇볕 아래서 지치지도 않게 신나게 예수님을 전했다. 아이들은 잘 따라주었고, 그림을 열심히 드려다 보면서 뭔가를 생각 하는 것 같다. 언젠가 이 아이가 크면 예수님이 그려져 있
  • 4. 아웃리치 & 캠프 | 베데스다선교병원4 는 그림을 기억하겠지.... 사탕도 기억하고 주사맞은 것도 기억하고 물에 데어 붙은 손가락 수술한 것도 기억할 것이 다. 그동안 의료시설이 변변치 않아서 제대로 치료도 받 지 못한 곳이라 더욱 이들의 도움이 절심했던 것 같다. 5명 의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는 아이들 하나 하나에게 진료 를 받으며 귀한 선물을 받은 양 손에든 약봉지를 꼭 쥐고 나온다. 구구절절한 사연들이다. 상담을 한 현지 목사님들 이 말하길... 남편이 약을 안 사준단다. 4,5km 밖에 떨어져 있는 국립병원에 가서 공짜로 치료 받으라고 하고 나가 버 렸단다. 돈은 없고 아이들은 늘 콜록콜록이다. 아프리카에 서 성병이 무성하다. 아이들까지 옮겨서 늘 시름시름하는 데 이것 또한 돈을 필요로 하는 질병이다. 쉬쉬하는 사람도 있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걸린지 모른다. 에이즈 검사 는 아예 안 한단다. 알면 뭐하냐고 아예 모르는 편이 낫단 다. 병명도 모르고 죽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다 에이즈고 다 말라리아다. 의료 선교팀은 진료를 하면서 안타까운지 뭐든지 다 해주고 싶어한다. 탈장수술도 해주고 손가락 분리수술도 해주고 백내장 수술도 해주고 특히 치과는 아주 많은 도움 을 주었다. 가난하고 치료 받기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치과 의사도 없을 뿐 더러 가끔오게 되면 이빨만 뺀다. 이런 와 중에 치과 선생님들은 예수님 같았다. 지금도 나를 보면 말 한다. 매일 아파서 뺄까 말까 했는데 이번에 치료를 잘해 주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내가 선생님도 아닌데 인사는 내가 다 받고 있네 하면 미소를 떠올리게 한다. 아주 귀한 시간들이었다. 교회에 들어서니 나를 아는 척 하는 청년이 인사를 반갑게 한다. 목사님이 소개를 하는데 이 청년은 수술실에 서 일한다고 했다. 그때 내가 점심을 해서 나누어 주느라고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았다고 하면서 참 고맙다고 했다. 의 료 팀이 떠나고 나서 모든 인사는 내가 받고 있다. 큰일은 의료진들이하고 현지에 있다고 인사는 내가 받는 걸보니 이걸 은혜라고 하나? 감사? 오남식 선교사 (여의도순복음교회 파송) 오남식 선교사는 1990년에 평신도 선교사로 케냐 뭄바사 에 첫 발을 내딛고 선교사역을 시작하였다. 오 선교사는 1997 년 2월에 우간다로 이주하여 우간다 서부 호이마 지역에서 PAG(Pentecostal Assemblies of God)와 협력하여 교회개척, 목회자 훈련, 유치원, 고아돌봄 등의 사역을 하고 있다. 저희 베데스다 선교병원은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사랑으로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우간다와 아프리카의 의료 발전을 선도" 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항상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5. 베데스다 NEWS Vol 9. (2018. 1~3) | 5 일반외과 전문의 신동수 선교사(목사) 부임 일반외과 전문의 신동수 선교사(목사)가 2월 21일 부터 우리 병원에서 동역을 시작했습니다. 신동수 선교사는 경북대 학교 의대 졸업 후 1969년 도미 하여 45년 간 일반외과 전문의로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신 선교사는 57세 되던 해인 1997년도에 하나님의 특별하신 부르심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이후 단기 의료선교와 북한 선교활동에 참 여하다 2014년 아프리카 선교사로 파송되어 남수단에서 1년간 고아원과 학교사역을 했습니다. 이후 2015년 부터 2017 년 까지 3년간 에티오피아 명성기독병원(MCM, Myungsung Christian Medical Center)에서 3년간 외과 과장, 집중 치료실(ICU, Intensive Care Unit) 책임자로 에티오피아를 섬겼습니다. 신 선교사는 다른 사역지를 찾던 중 2017년 9 월 한국에서 개최된 의료선교대회에 참석했다가 임현석 원장을 만나 우리 병원에 대한 소식을 듣고, 지난 해 12월 우 리 병원을 방문한 후 동역을 결정했습니다. 신동수 선교사는 앞으로 우리 병원에 복강경(Laparoscope) 수술 센터를 구축하고 지역 병원과 연계한 복강경 전문가 양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병원의 또 다른 사역인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University Bible Fellowship)에 동참하여 이 땅의 대학/청년들을 살리는 복음사역에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비전케어 소식 2017년 12월로 3년간의 KOICA와 협력으로 이루 어진 실명예방 프로젝트 '눈을 떠요, 우간다'가 종료 되었습니다. 2018년 2월 중순 국제개발협력민간협 의회(KCOC, Korea NGO Council for Overseas Development Cooperation) 단원들인 이정임 안경 사와 김평화 행정원이 각각 한국으로 귀국하였습니 다. 2월 27일에 성과팀과 함께 우간다 담당 신구임 간사들과 새로운 KCOC 단원들이 입국하였습니다. 박선희 간사가 프로젝트 종료보고회를 마지막으로 퇴사하고 최인선 간사가 새로히 우간다 사업을 담 당하게 되었고 이등록 안경사, 이현열 행정원이 우 간다 사업을 돕게 되었습니다. 3년간 되어진 사업을 기초로 협력 단체나 프 로젝트가 없이 BMC 안과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공립 초등학교 안검진사업, 무료 백내장 수술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2분기동안 사업이 축소되지만 보 다 체계적이고도 효율적이며 알찬 초등학교 안검진 과 베데스다에서 무료 백내장 수술을 지속적으로 하고자 합니다. 5월말에 있는 안과캠프 준비를 통해 신임단원들의 실무능력이 향상되기를 기도합니다. BMC 안경점, 안과 외래와 수술실이 더욱 능률적으 로 업그레이드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유철 신임 대사 방문 2월 9일 우간다에 부임한 김유철 특명전권대사가 3월 2일(금) 우리 병원을 방문하여 선교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날 김 대사는 낮선 땅 우간다에 부임 하면서 염려했던 것 중 하나 가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믿을만한 병원이 있는 것인지 여부 였는데, 베데스다 선교병원이 있어 안심 했다며 대화를 시작했습 니다. 김 대사는 우간다에 머무는 동안 두 가지 분야, 즉 공적개 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와 의료환경개 선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의료 분야에 있어서는 우간다를 위해 베데스다 선교병원과 함께할 수 있는 분야와 방법을 찾아보 자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김 대사는 불교도 였던 자신이 어떻 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지,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우간다를 어떻 게 섬기고자 하는지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또한, 기독 의료인에 게 베데스다 선교병원을 알려 함께 우간다와 아프리카를 섬기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습니다. 우리 베데스다 선교병원 선교사들 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하나님의 영광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데 함께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김유철 신임 대사(가운데)와 베데스다 선교병원 가족들
  • 6. | 베데스다선교병원6 베데스다 NEWS 2018년 상반기 성형외과 캠프가 3월 9일 부터 4월 3일 까 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되었으며, 총 17명의 환자를 수술했 습니다. 당초 계획은 고명규 선교사의 건강을 염려하여 한 주에 3명의 환자를 수술하는 것으로 하여 약 12명의 환자 를 수술할 계획이었지만, 훨씬 더 많은 환자를 수술하게 되 었습니다. 캠프를 진행하면서 우리의 근심과 걱정은 아무 것 도 아님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캠프 전에 10여 명의 수 술 예약이 있었지만, 이중 대부분의 환자가 연락이 되지 않 거나, 수술 전날 입원을 하지 않아 수술이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술이 취소되면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연락도 없 이 병원을 방문하거나, 다른 선교사들의 소개를 통해 수술 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캠프는 여느 캠 프와 달리 더 의미 있는 캠프가 되었습니다. 우간다 뿐만 아니라 부룬디 난민과 르완다 소녀에게도 수술을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25살 부룬디 청년은 내전 당시 얼굴에 총에 의 한 관통상을 입어 이가 모두 사라지고, 입술마저 달라붙어 입을 벌리지 못했습니다. 이 청년은 성형외과 소식을 전해 듣고, 완벽하진 않지만 입술을 확장하는 수술을 받았습니 다. 르완다에서 활동하는 1인 NGO 비플러스(be+) 황선경 대표는 태어난 지 만 4개월이 되었을 때 이웃 아이들에 의해 불에 던져저 오 른쪽 목과 어깨 에 화상을 입었 던 8살 소녀를 알 게 되 었 습 니 다. 황 대표는 도울 방법을 찾 던 중 비자 문 제로 우간다에 방문했다가 무 3월 14일 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남서울교회(화종부 목 사)에서 의료선교회 총무직을 맡고 있는 서영태 집사 부부 가 단기선교차 우리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서영태 집사는 성형외과 전문의로 오래전부터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을 갖 고 있었지만, 물리적 거리 만큼이나 마음의 거리도 멀어 선 뜻 발을 떼지 못하고, 보다 가까운 아시아 지역에서 단기선 교를 통해 이웃들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서 집사는 의료선교사 단체 대화방에서 우리 병원 소식지를 받아보고, 성형외과 캠프가 개최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고명규 선교사와 함께 우간다를 섬기기 위해 우리 병원을 찾았습니다. 서영태 집사는 방문 기간 동안 두 명의 환자, 육손과 지방종 환자 두 명을 수술했으며, 우리 병원 선교사들과 친교를 나누며 아프리카에 필요한 의료 선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방문 시간이었기 에 우간다의 아픔을 깊이있게 살펴볼수는 없었지만, 아프 리카에 대한 섬김과 사랑이 싹트는 시간이 되었기를 기도 합니다. 2018년도 상반기 성형외과 캠프 개최 료 성형외과 캠프 소식을 접하고 수술을 의뢰했습니다. 수 술 부위는 두 곳이었습니다. 화상으로 구축이 발생한 오른 쪽 턱과 어깨, 그리고 구축으로 감겨지지 않는 눈. 고명규 선교사는 처음에는 눈을 수술해서 눈이 감기도록 해 주고 나중에 어깨의 구축을 해결하기로 했지만, 일반외과 신동 수 선교사와 의논하여 목의 구축을 풀어주고 눈은 이후 예 후를 살펴 수술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성형외 과 캠프를 통해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섬기기를 기도하 며, 또한 더 많은 자원하는 성형외과 의사들이 우간다와 아 프리카를 방문하여 이들의 아픔을 치료해주기를 기도합니 다. 성형외과 전문의 서영태 집사 부부 방문 화상입은 가토야(Gatoya)를 수술하는 고명규(좌), 신동수(우) 선교사 육손 환자의 손가락 제거 수술을 집도하는 서영태 집사
  • 7. Vol 9. (2018. 1~3) | 7 우리 병원 가족들은 3월 24일(토) 김유철 대사의 초청으로 대사관 저녁 만찬에 참석 했습니다. 이날 만찬에는 우리 병 원 최영단(안과), 강지은(내과), 이정남(약사), 성하홍(침 구), 고명규(성형외과), 신동수(일반외과), 이정웅(국제협 력), 이민철(IT관리) 선교사 가족들과 이등록(안경사), 이 현열(행정) KCOC 단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전영 숙 소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김은정 지부장 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임현석 원장은 CME(Continuous Medical Education) 참석을 위한 출장으로 만찬에 참석하 지 못했습니다. 이날 만찬은 김 대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예수님 의 사랑으로 우간다 사람들을 치료하는 우리 병원 가족에 게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자리를 마련했습니 대사관저 저녁 만찬 참석 다. 저녁 10시를 넘겨 마무리된 만찬은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정해진 순서없이 대화를 이어가며 참석자별 로 살아온 인생여정과 선교사역에 헌신하게 된 계기, 기쁨과 즐거움, 어려움 등을 나눴 습니다. 김 대사는 대화를 들으며, 우간다의 뒤쳐진 의료 현실 개선을 위해 대사관과 베 데스다 선교병원, 그리고 KOICA, KOFIH 및 우간다에서 활동하는 NGO와 국제기구 등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하 고, 관계기관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커 미티를 조성하여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자고 했습니다. 김 대사는 서두에 우간다에 오면서 품었던 세 가지 비전을 나눴습니다. 첫째는, 우간다의 “배고픔 해결(Food Security)”이고, 둘째는, 우리나라 정부와 협력하여 우간다 의 불안안 "정세를 안정(Hard Security)"시키는 것이고, 마 지막은, 열악한 "의료 서비스(Medical)"를 개선하는 것입 니다. 우리 베데스다 선교병원과 가족들도 지난 18년간 우 간다를 위해 헌신했듯이, 앞으로도 함께 협력하여 우간다 의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고, 아픈이들을 돌보는데 앞장서 서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또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 는데 일조하기로 했습니다. 만찬에 참석한 베데스다 선교병원 가족들과 김유철 대사(가운데) 카냐냐(Kanyanna) 메디컬 캠프 개최 1월 8일과 9일 양일간 우리 병원에서 약 10km정도 떨어진 카냐냐 지역 ‘영광의 집 교회(House of Glory Church)’에 서 2018년도 첫 메디컬 캠프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캠프는 지난 해 캠프를 요청했던 지역 교회의 요청으로 지역교회 와 협력하여 진행했습니다. 캠프에는 강지은(내과 전문의), 안나메리(Annamary, 간호사), 이정웅 선교사, 이민철 선 교사 및 미국에서 온 청년 안나조이(Annajoy)와 데이비드 (David)가 함께 참여하여 교회 성도와 지역주민 300여 명 을 진료했습니다. 이번 캠프의 특이한 점은 지역 교회 리더들과의 협력이었 습니다. 여느 캠프에서는 교회에서 캠프를 개최하더라도 환자 진료에만 신경을 썼는데, 이번 캠프에서는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리더들이 진료를 받은 환자에게 신앙상담과 기 도를 해 줌으로써 육체적인 질병의 치료와 함께 영혼의 회 복을 돕는 시간을 제공했습니다. 캠프팀은 앞으로 캠프를 진행할 때 마다 이번 캠프와 같이 영과 육을 함께 회복시키 는 캠프를 개최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했습니다.
  • 8. 아웃리치 & 캠프 | 베데스다선교병원8 우간다에 선교사로 나온지 1년이 되는 새해 첫달, 선교사 님들과 신년인사를 채 나누기도 전에 베데스다 선교병원에 서는 벌써 첫 번째 지역의료봉사를 다녀왔습다. 한 달에 한 번씩 현지 주민을 메디컬 캠프로 섬긴다 는 말은 들었지만, 막상 캠프를 나가려 하니 준비할 것이 많았습니다. 의약품도 챙겨야 했고, 초음파검사장비, 진단 검사키트, 차량도 챙겨야 했습니다. 병원이 늘 바쁘게 돌아 가는 상황이라, 메디컬 캠프 준비는 참여자가 알아서 스스 로 해야했습니다. 캠프는 병원에서 10km 정도 떨어진 카웸페 서브카 운티(Kawempe Subcounty) 카냐냐(kanyanna) 지역 '영광 의 집 교회(House of Glory Church)'에서 1월 8일과 9일 이틀 동안 진행되었으며, 병원과 마을을 오가며 지역 주민 과 교인들을 섬겼습니다. 이번 캠프에는 우리 병원 내과전문의 강지은 선교 사, 간호사 안나메리(Annamary), 이정웅 선교사, 이민 철 선교사, 그리고 미국에서 우간다를 방문한 안나조이 (Annajoy)와 데이비드(David)가 참여했으며, 참여자는 각 각 진료실, 임상병리실, 약국으로 나누어 메디컬 캠프를 진 행했습니다. 데이비드와 안나조이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들로 르완다에서 UBF 선교사로 섬기고 있는 외할아버 지(양다니엘)와 외할머니(양드보라)의 사역현장을 3주간 2018년 첫 메디컬 캠프를 섬기고... 한 손에는 복음을, 다른 한 손에는 의술을 들고, 우간다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로 가득 차는 그 날까지 힘차게 전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아보고 의료 사역 현장을 경험하고자 우간다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메디컬 캠프를 통해 캄팔라 인근 열악 한 마을을 방문하여 그들의 생활 현장과 어려움을 경험하 였고, 약국과 임상병리실에서 현지인들을 섬겨주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데이비드와 조이와 함께 약국을 섬 기는 동안 우간다 현지의 열악한 현실과 사정, 의료 사역의 필요성을 함께 나누면서 주님의 귀한 자녀들을 보내주셔서 이들이 우간다의 아픔을 이해하고, 섬길 수 있는 귀한 시간 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렸습니다. 우리 메디컬 팀이 이틀 동안 의료 서비스로 섬기는 동안, 현지 교회 담임목사 리챠드미르와 교회 리더들은 진 료가 끝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안수기도와 상담, 축복 기 도를 통해 육체적인 치유 뿐만 아니라 영적인 회복과 치료 를 위해 한 사람 한 사람 정성스럽게 섬겨주었습니다. 담임목사님과 교회 리더들은 메디컬 캠프를 진행하 캠프가 개최된 카냔냐 '영광의 집 교회' 약국에서 섬기고 있는 데이비드(가운데)와 이정웅 선교사(우)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고 있는 강지은 선교사
  • 9. Vol 9. (2018. 1~3) | 9 는 동안 우리 병원 팀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캠 프가 진행된 양철지붕으로 덮여진 교회는 한 낮이 되면서 무더운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교회 가족들은 우리를 위해 열악한 전기 환경속에서도 메디컬 팀을 위해 선풍기를 틀 어주고, 넉넉치 않은 재정여건 속에서도 시원한 물과 맛있 는 식사로 우리를 섬겨 주었습니다. 저는 이들의 섬김에 기반한 교회의 리더십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 졌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감 사 드렸습니다. "주님! 이곳에서도,주님의 말씀이 바로 세 워지고,교회에서 예배가 세위 지고, 찬양과 기도로, 주님의 복음이, 마을 구석구석, 가난한자들에게 전해져 이 땅이 주 님께 영광 돌리는 귀한 백성들로 세워 주시옵소서" 라고. 교회 목사님과 성도, 지역 주민들은 캠프를 마치는 교회가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점심식사 둘 째 날 저녁에는 교회 창립 16주년을 기념하고 메디컬 캠 프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행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행사 에서는 케익을 절단하고 서로가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여 느 캠프 때와 다름 없이 환자들에게 2,000실링씩 받아 두 었던 진료비를 교회에 헌금했습니다. 우리 메디컬 팀은 이틀 동안 300여 명의 주민들을 진료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섬김이 무엇인지, 주님 안에서 함께 기뻐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교회와 함께하는 메디컬 캠프가 얼마나 의미있는지를 확인하고 감사가 무엇인지 경 험했습니다. 글. 이정웅 선교사 (아프리카미래재단 파송/베데스다 선교병원 국제협력) 안나조이(좌)와 현지 어린이
  • 10. 아웃리치 & 캠프 | 베데스다선교병원10 평소 의료봉사에 소원이 있었던 저는 우간다 힐링미션을 처음 시작한 2007년부터 “하나님 저는 언제 갈수 있을까 요?”하고 기도를 했었습니다. 이번 11차는 날짜가 옮겨져 졸업식과 겹쳐서 절대 안간다던 중3 아들 주담이의 졸업식 축하도 해 주고 온 가족이 함께 동참하는 기도응답이 되었 습니다. 하지만 우간다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좁 은 비행기에서 자다가 깨어서 주는 밥 먹고 또 한숨 자고 깨어났는데 아직도 절반을 더 가야하는, 다 왔나 싶었더니 두바이 공항에서 내려 6시간 기다리고, 또 5시간 정도 비행기 타고가야 했습니다. ‘이 렇게까지 해야 할까?’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24시간을 걸려 먼나 먼 여정의 땅 우 간다 캄팔라에 도착하게 됐습니다. 처음 접 한 우간다는 자연의 아름다움보다도 흙먼지 가 펄펄 날리는 비포장 도로, 흙먼지를 뒤집 어 쓴채 걸려 있는 옷가게의 옷들과 신도 신 지 않고 걷고 있는 먼지 투성이의 사람들, 딱 봐도 가난해 보이는 우간다를 눈으로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우간다 땅에 살고 계신다는 것 자체가 위대해 보 이는 선교사님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근사한 식사와 과일이 풍성한 특히 과즙이 풍부한 파인애플 등 푸짐한 아침식사 를 대접받을 때는 참으로 민망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몸이 절로 흔들어지는 재즈풍스런 은혜로운 현지목 자들의 찬양속에 30분이상 잠겨서 “와”하고, 메시지인 줄 알았는데 아멘하고 눈떠보니 기도였던 현지목자의 대표기 제11차 우간다 힐링미션 참가 후 소감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양들, 목자 없는 양들. 바로 이 이유가 우리가 어리석은 것 같은 이 일에 소유를 팔아야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호이마 지역 후송병원 외래병동 앞에서 찍은 병원팀 단체사진 힐링미션 팀이 머문 숙소 전경
  • 11. Vol 9. (2018. 1~3) | 11 도에 “와” 놀라기도 하고, 잘 알아듣진 못했지만 은혜로운 박다윗목자님의 눈물의 영어 메시지 주일예배를 마치고 우 리 팀은 11차 사역지 호이마를 향했습니다. 도착한 호이마 숙소는 현지 선교사님이 아프리카 고 아들을 섬기면서 사시는 곳인데 전기가 한번씩 들어왔다 나갔다 하고, 물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머리감고 샤워하고 난 물을 받아서 화장실 물내릴 때 쓰라고 하신 것 빼고는 정말 훌륭한 숙소였습니다. 매번 다녀오신 목자님들은 물 이 없어서 머리도 못 감았다는데 우리 팀이 머무는 동안에 는 비가 안오는 건기인데도 밤에 비가 와서 물이 전혀 부족 하지 않는 은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선 교 사님이 준비 해 주신 입 에 잘 맞는 현지식사와 한국에서는 먹을 수 없 는 마당에서 뛰노는 닭이 어제 난 유 기농 달걀과 루디아목자 님이 섬세히 준비해 주신 맛난 김치와 라면, 누릉지 등 부족함이 없는 식사를 매일 할 수 있었습 니다. 잘 먹고 각자가 맡은 팀에서 열심히 일하라고 섬겨주 시는 것 같아서 매일 감사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힐링미션동안 저의 사역지는 호이마 현지 병원 의 수술방이었습니다. 저는 서울 관악 3부에서 온 마취과 교수인 이모세 목자와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교수인 김노 아 목자, 스펙만 들어도 쟁쟁한 분들과 함께 일하게 되었습 니다. 그런데 하필 저는 수술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전혀 없 는 맹탕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의지를 많이 했던, 같이 가기 로 한 유신자 선생이 힐링미션 캠프 일주일 전에 교통사고 로 이번 캠프에 함께 할 수 없게 돼서 저 혼자 수술방을 커 버해야 하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수술실 소 모품 리스트를 작성하면서부터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막막해서 기독병원 수술실 간호사와 네팔에 계신 김병철 선교사, 경란 목자, 은진 목자의 도움을 받으면서 리스트를 작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일에 대한 극한 두려움을 안고 날마다 동영상으로 가운과 글러브 착 용법, 기구 이름 외우기, 탈장수술은 어떻게 하는지 공부를 했습니다. 머리로는 알 것 같은데 몸이 모르는 일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불평하다가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시 키는대로 하면 된다.” 그래서 저는 이 하나님을 믿고 시키 는대로 하고자 결단을 하고 호이마 병원을 향했습니다. 아 그런데, 참 놀라운 일인지, 한심스러운 일인지 모 를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간다 호이마 병원은 의사들끼 리 알아서 operator도, assist도, 심지어 assist하면서 scrub nurse일까지 다 하고 있었습니다. 그곳 현지 간호사는 기 구 소독해서 펼쳐주고 나면 다들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저 는 할 일 없이 노아 목자를 돕는 순회간호사로 수술실을 관 찰 하면서 하루 종일 서있기만 하면 됐습니다. ‘와, 가만히 서 있는 것이 하나님이 내게 시키신 일이구나’ 당황스러웠 지만 순종해서 하루 종일 서 있었습니다. 나라에서 운영하 는 병원이고, 빈민 환자들이 무료로 수술받는 병원이어서 의사들도 간호사들도 그리 열심히 일하지 않았습니다. 오 늘 잡혀있는 수술을 다 못하고 6시가 되면 오늘 못한 남은 수술은 아무렇지도 않게 다음날로 넘어갔습니다. 수련병원 이라 배우고 싶은 외과의사가 김노아 목자에게 수술 기회 를 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부산대 외상센터 교수인 김노 아 목자에게 assist를 서라고 하고 자기들의 수술 방식을 설 명하기까지 했습니다. 그것도 수술방 경험없는 제 눈에도 한국에서 가져온 누릉지와 우울어진 우간다 아침 식사 호이마 병원으로 향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는 김노아 목자(우)
  • 12. 아웃리치 & 캠프 | 베데스다선교병원12 하찮아 보이는 탈장수술을 하면서.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 가 가져온 소모품을 다 가지고 와서 펼쳐놓으라고 하고선 물 쓰듯이 쉽게 가져다 쓰고 일회용인 것을 알고 쉽게 버렸 습니다. 그곳 환자들은 수술 받으러 오면서 수술실에서 쓸 자기 것 수액셑과 수술대 위에 깔 비닐과 수술 후 덮을 시 트를 스스로 사들고 걸어 와서 대기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수액세트를 안사오면 수술 중 사용하려고 했던 수액을 폴 대 위에 대롱대롱 달아놓고도 연결을 해 주지 않은 채 수술 을 진행했습니다. 척추마취를 할 때도 큰 척추마취 바늘을 국소마취 주사도 안주고 그냥 푹 찔러넣고 환자가 아프다 고 하면 참으라고 했습니다.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마구 떨 어져서 환자가 죽게 생겼어도 산소를 절대 주지 않았습니 다. 수술하고 나서 항생제가 필요해서 항생제 처방을 내놓 고도 병원에 약이 없다고 항생제를 주지 않고 그냥 퇴원하 라고 했습니다. 저는 무지막지한 호이마 병원의 현 실, 아니 아프리카의 의료 환경을 보면서 경 악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비위생적이고 무식해 보이는 호이마병원 의료진을 향한 미움으로 불평을 많이 했습니다. 그들과 겉 으로는 반갑게 악수를 하고 나서 무슨 전염 병환자의 손을 잡은 것 같이 꼬박꼬박 열심 히 손을 씻는 저를 보았습니다. 3박 4일 동 안 2시간이상 출렁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달 려서 하루 종일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섬기 느라 고생한 빌리지팀 목자들과 칫솔질 교 육을 하고 많은 치과 환자들을 치료하고 치 과를 업그레이드 해놓은 치과팀 목자들의 수고와 헌신을 생각할 때 불평이나 하고 내 몸이나 사리고 있다가 하루를 마치고 올 때 면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워서 마음이 더 힘 들어졌습니다. 도데체 내가 왜 여기에 와 있 을까? 무엇을 위해 여기에 왔을까? 저는 우간다보다 훨씬 더 미개한, 이 름도 모를 전염병 소굴 조선의 땅에 와서 목 숨을 내던지신 파란눈의 선교사님들을 생각 하면서 저를 보내신 하나님을 조용히 묵상하며 그들을 다 른 눈으로 보고자 애를 써 보았습니다. 그럴 때 꽉 막힌 비 위생적인 수술실이 조금씩 달리 보이고 이기적인 그곳 의 료진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하루 종일 수술실에 서 있는 제게 4일 내내 수술을 지켜보면서 아프 리카의 의료현실을 알게 해 주셨고, 수술실 일이 무엇인지 보고 또 보게 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특유의 밝은 성격 을 사용하셔서 영어가 안돼 단어만 말하는 수준으로도 그 곳 현지 의사들, 간호사들과 친해지게 해 주셨습니다. 그곳 의사들은 “희~란, 희~란”하면서 자주 저의 이름을 부르면 서 말도 못하는 제게 대화를 걸어왔습니다. 한마디로 우간 다 호이마 병원의 '피스 메이커'로 쓰임받게 하셨습니다. 또 한 자기 쓸 물건을 손수 들고 수술실을 걸어 들어와 대기하 는 겁에 질려서 눈이 더 하얗게 보이는 가난한 환자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영어가 고작 “Don't be afraid" 밖에 없었 지만 제가 마음을 담아 “Don't be afraid" 고작 이 한마디를 현지 외과의사 수술 보조를 담당하는 김노아(좌) 목자 국소마취 없이 척추 마취를 시술하는 마취사와 이를 지켜보는 이모세(좌) 목자
  • 13. Vol 9. (2018. 1~3) | 13 하고 손을 잡아 주자 고개를 끄덕이는 동그란 하얀 눈을 마 주칠 때 저의 가슴에서 알 수 없는 눈물이 조금씩 흘러내렸 습니다. 4일의 의료봉사 후 가게 된 저 멀리 지평선이 보이는 넓디 넓은 초원의 아름다움과 무게 잡고 어슬렁 어슬렁 걷 는 사자, 우리에 갇혀있지 않고 평화롭게 노니는 동물의 천 국 사파리 여행, 빅 토리아 호수로부 터 내려온 거대한 폭포의 장관을 바 라보고 내려오는 마지막 여행은 제 게 팀에 대한 미안 함도, 왜 내가 여기 에 왔을까 하는 의 문과 피곤함도 다 잊게 해 주었습니 다. 캄팔라로 돌아 오는 길에 비포장 도로 위를 맨발로 걸어가는 사람들, 허스름한 집에서 일을 하다가 지나 쳐 가는 우리를 향 해 손을 흔들어 주 는 너무나 해 맑은 우간다 사람들이 갑자기 저의 가슴에 와 닿기 시작했습니다. 목자 없는 양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양들. 저도 모르는 뭉클함이 가슴을 적시고 기회가 되면 다 음에는 서있는 자가 아닌 섬기는 자로 다시 오고 싶다는 감 동이 잔잔히 적셔왔습니다. 하나님은 이번 11차 힐링미션을 통해서 저 뿐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에 게 은혜를 주셨습니다. 장군 목자는 1 차 힐링미션 참가 후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 자괴감이 든다”고 했습니 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우간다 사람들을 대할 때 감 동이 된다고 했습니다. 빡세게 사는 한국보다 부족한 것이 많은 것 같은 우간다가 정겹다고 하였습니다. 우간다 가기 전 날마다 “우간다가 기대된다. 정말 우간다 빨리 가고 싶 다” 노래를 불렀던 둘째 주경이는 재래식 화장실에 경악하 고, 열악한 우간다의 현실에 놀래서 도착 첫날부터 다시 집 에 돌아가고 싶다고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다 찢어진 옷과 신도 신지않은 수많은 아이들에게 놀랄 뿐 아니라 자신들 이 얼마나 풍족한 삶을 살고 있는지 몸으로 체득하고 오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우등고속을 타자마자 “와 발을 뻗을 수 있는 버스다”며 감격해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물을 받아서 사용하지 않아도 되네요, 물 이 잘 나와요” 하며 감사했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이라서 잘 표현은 하지 않지만 아이들의 대답은 한마디로 충격이라고 했습니다. 11차 힐링미션 말씀은 ‘소유를 팔아 낡아지지 않는 배낭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소유를 팔려면 가치있는 일에 팔아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는데 24시 간, 오는데 24시간, 와서 시차 적응하느라 그나마 가진 영 력도 다 소진하고 가서 한일도 없어 보이는 어리석은 이 일 을 왜 해야 하는가? 과연 이 일에 소유를 파는 것이 맞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단 몇일 일지라도 우리가 아니면 전문 의를 만나보지 못했다는 가난한 빌리지 사람들, 두렵고 무 서운 수술방에 혼자 앉아 하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던 4살 아이와 임누가 선교사님이 사주신 항생제가 아니었다 면 감염에 무방비로 퇴원해야 했던 아이가 머릿속에서 떠 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양들, 목자 없는 양 들. 바로 이 이유가 우리가 어리석은 것 같은 이 일에 소유 를 팔아야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글. 손희란 목자 (간호사/UBF 광주 3부) 현지인을 치료하는 서아브라함 목자 / 현지인 치과 의사를 가르치는 구마리아 목자 사파리에서 만난 사자와 기린
  • 14. 아웃리치 & 캠프 | 베데스다선교병원14 제11차 힐링미션캠프를 2월 15일(월) 부터 18일(목)까지 나 흘간 우간다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의도 순복음 교 회에서 파송받은 오남식 선교사가 20년째 사역하는 호이마 (Hoima) 지역과 의료 혜택을 받지 못 하는 인근 2개 지역 (District), 창콴지(Kyankwanzi)와 카쿠미로(Kakumiro) 지역 에서 동시에 개최했습니다. 캠프에는 총 35명이 참여했는데, UBF 광주 3부와 1부, 관악 3부, 부산, 율전 지부에서 23명이 참여했고, 우간다 현지에서 12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팀은 지난 해 5개국 50여 명이 참여했던 것에 비해 참여 인원은 줄 었지만, 의료 서비스에 보다 특화된 형태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치과, 소아과, 내과, 마취통증과, 침구과 등과 함께 지난 해에 참여자가 없어 아쉬웠던 외과가 보강 되어 보다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캠프는 지난 해와 같이 병원팀과, 빌리지 1, 2 팀으로 구성했습니다. 병원팀은 치과와 외과로 구 성됐으며, 호이마 지역 후송 병원(Hoima Regional Referal Hospital) 치과와 외과 스텝 30여 명과 호흡 을 맞춰 환자를 치료하고, 의사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빌리지를 담당할 두 팀 은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호이마에서 동쪽과 남쪽으로 60Km 정도 떨어져 있고,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창콴지와 지난 해 캠프를 개최했던 호이마 차루세사(Kyarushesa) 지역 펜타코 스탈 연합(Pentecostal Assemblies of God) 교회 지교회에 서 환자들을 진료했습니다. 셋째 날과 넷째 날에는 호이마에 서 남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카쿠미로 지역 교회에서 캠프 를 개최했습니다. 빌리지 팀은 왕복 최소 3시간 에서 5시간 가 량 걸리는 지역을 오가는 여정 속에서도 피곤을 이기고 환자 들을 치료하기 위해 힘을 다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는 지난 해 2,200여 명에 비해 500여 명 제11차 우간다 힐링미션 리포트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면서는 웃으며 감사드렸지만, 암울하고 막막한 현실 앞에서는 그저 침묵하고, 마음 아파하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캠프를 마치고 카쿠미로 지역 교회 앞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 '카쿠미로' 지역 교회에서 개최된 힐링미션캠프
  • 15. Vol 9. (2018. 1~3) | 15 적은 1,7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캠프를 개최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것 을 목표로 가능하면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의약품을 제공했습 니다. 하지만, 이번 캠프 부터는 한 사람의 환자를 진료 하더 라도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목표로 캠프를 진행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환자들을 어루만지고 위로하며 치료 하셨던 것 처럼, 의사 목자들은 환자들의 아픔에 귀를 기 울이고 그들의 아픈 곳을 직접 어루 만지며 진료 했습니다. 캠프를 통해서 다시금 많은 것들을 배우고 깨닫게 되 었습니다. 매일 일과를 마친 후 하루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이 시간에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처음 힐링 미션캠프에 어느 목자는 의사임에도 환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해 주지 못 하는 미약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 적으로 이번 캠프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능력으로 말씀 을 의지하여 구제를 실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캠프의 요절 말씀이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 을 만들라(눅12:33a)" 였습니다. 이 말씀대로 힐링미션캠프 참 여자들은 자신의 소유를 팔아 우간다의 약하고 병든자들을 치 료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 습니다. 병원팀은 치과와 외과로 구성되었습니다. 지난 해 치 과 팀이 병원에서 진료할 때 사전 협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 지 않은 탓에 현지 의료진과 협력할 수 없었고, 이 때문에 환 자를 돌보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입장보다는 자신 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 해 는 지난 해의 헌신과 사전 교류로 인해, 오히려 지난 해 비 협 조적이었던 의료진으로부터 협력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서영종(아브라함), 구영미(마리아) 목자는 현지 의 료진에게 보다 발전된 치료 기법을 가르치고, 함께 환자들을 치료했습니다. 반면에, 외과팀은 첫 방문과 만남 때문이었는 지, 지식을 나누고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는데 한계가 있었습 니다. 우리가 줄 수 있는 것과 우간다 상황에서 필요한 것들이 달랐음에도, 이러한 것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다음 캠프 준비과정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술실에서 우간다 정부 병원의 외과 형편을 직접 보고 들으면서, 우간다의 의료 현실을 다시 한 번 목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수술실에서 환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3명의 태아가 태어나자 마자 목숨 을 잃는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힐링미션 팀원들은 의료 선교의 중요성을 확인했습니다.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면서는 웃 으며 감사드렸지만, 암울하고 막막한 현실 앞에서는 그저 침 묵하고, 마음 아파하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편으 로, 이러한 답답함 때문에, 우리가 비록 작고 미약하지만, 힐 링미션캠프를 통해 이 땅을 치유하고 회복해야 하는 것이 아 닌지 하나님께 물어봅니다. 정리. 소식지 편집부 치과 과장에게 치료법을 지도하는 서아브라함 목자 호이마 지역 후송 병원 외과팀과 단체사진치과와 외과팀원 50여 명 분의 점심을 준비하는 식사지원팀
  • 16. | 베데스다선교병원16 1. 베데스다 외과 신설과 병원 병동 증축 및 시설 확장을 위해 신동수 외과 선교사님이 베데스다에서 같이 동역하시게 되어 감사합니다. 베데스다에서 외과 진료 및 수술을 시작하 게 되므로 필요한 병동 및 시설 확장 공사를 위해 기도합니다. 복강경을 구입하고 복강경 수술 전문병원으로서 성공 회 선교병원인 Mengo 병원과 사립병원인 Case 병원과 협력하여 임상과 새로운 시술에 대한 교육 및 수련기관이 되 고자 하는 역할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준비들이 잘 진행되고 이 병원들과 협력을 위한 MOU 를 맺을 수 있 기를 기도합니다. 환자들이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램프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계획과 필요한 예 산이 준비되어 올해내로 램프 시설이 완공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수술과 입원 환자 관리를 위해 24시간 간호 사 교대 근무제가 필요한데 필요한 인력의 충원과 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 비젼케어 우간다 "우간다 실명 예방을 위한 안보건 서비스 강화" 사업 수행을 위해 한국 국제 보건 의료 재단 (KOFH)에 지원했던 비젼케어 우간다 "우간다 실명 예방을 위한 안보건 서비스 강화" 사업 이 선정이 되어 빠르면 5월말부터 1년반동안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작년까지 수행했던 초등학교 안과 검진 사업과 백내장 수술, 안과의료진 교육 및 훈련, 지역사회 안보건 사업이 진행되는데 사업 수행에 필요한 인력이 충원되고 베 데스다가 거점병원이 되어 주요 안질환 검진 및 치료를 통한 시각장애 감소에 기여하고 안보건 인력 교육 훈련을 통 한 역량 강화가 이루어 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캄팔라 시내를 벗어나 엔테베 지역쪽으로 안과 서비스가 전무 한데 병원부지가 있는 브웨바자를 중심으로 보건소 안질환 검진 및 보건인력 교육을 시행하고자 하는데 이를 위해 손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3. 병원 행정을 담당할 수 있는 행정인력과 간호 인력을 훈련하고 감독할 수 있는 간호사를 보내주시도록 5명으로 시작하였던 베데스다가 이제 33명의 인력이 함께 동역하는 곳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규모가 커지 고 일이 많아지게 되어 전문인력의 충원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인력을 훈련하고 감독할 수 있는 행정 (Administrator) 과 간호사 경력의 선교사님을 모집합니다. 장기로 헌신하고 동역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지만 짧게는 3개월에서 6개월의 단기 선교도 가능하니 주변에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관심있는 분들에게 알려주시면 감 사하겠습니다. 4. 브웨바자 병원 부지 개발을 위해 미래의 종합병원 부지로 구입한 우간다와 엔테베 사이 중간 지점에 위치한 브웨바자 지역의 개발 마스터 플랜에 따 라 2018년에는 한 동의 건 물 (진료소와 숙소동)을 짓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공사를 감독 하고 섬길 분을 보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먼저 경사가 진 땅을 마스터 플랜에 따라 평탄작업을 하고 진료소와 숙소 로 사용할 수 있는 한 동의 건물 도면을 그리는 작업이 진행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Prayer Topics 하나님의 복음이 이 땅을 덮고, 이 백성을 치유하여 하나님의 나라로 바뀌는 날까지 베데스다선교병원은 그리스도의 복음 증거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 원합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세요.
  • 17. Vol 9. (2018. 1~3) | 17 협력 및 후원베데스다선교병원은 2002년 부터 하나님의 은혜, 동역자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성장하며 의료 서비스와 말씀으로 우간다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제 한 단계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양한 의료 서비스와 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많은 동역자의 참여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많은 지체들의 참여를 요청합니다. 장/단기 선교사역 1. 사역범위 1) 의료부문 - 외과, 산부인과, 마취과, 치과 등 - 간호사(현지 간호사 훈련) 2) 행정/지원 부문 - 행정, 인사, 재무 등 - 광고, 홍보, 디자인, 미디어 등 2. 자격요건 - 건전한 기독교 교단의 세례교인 - 일상생활 수준의 영어 가능자 3. 사역구분 - 단기사역: 3~6개월 - 장기사역: 6개월 이상 협력사역 1. 의료협력 1) 환자초청 - 아프리카 현지에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한국 초청 및 치료 2) 방문진료 - 정기적(연 1회 이상)으로 의료 취약지 역 방문을 통한 진료 실시 3) 예방의학 - 예방의학키트 (교육자료, 응급처치약 품 등) 제작 및 배포 2. 의료인력 훈련 - 우간다 의료인력 한국초청 교육 - 정기적(연 1회 이상)으로 우간다 방문 을 통한 분야별 진단, 수술, 치료 방 법 교육 후 원 1. 의료기기 및 의약품 - 진단 및 검사 장비 지원 - 수술 장비 및 기기 지원 - 의약품 지원 - 기타 2. 병원 운영 - 병원 건축 후원 - 열대병 연구소 설립 후원 - 의료 시설 및 설비 후원 - 병원 운영 후원 3. 선교사 후원 - 선교사 생활 안정과 자녀 교육 * 의료기기 및 의약품은 후원 이전에 별도 협의가 필요합니다. 사역 참여 및 후원 방법 베데스다선교병원의 사역에 참여와 협력, 그리고 후원을 원하시는 개인이나 단체는 이메일 또는 전화를 통해 문의하시거나, 후원 계좌를 통해 후원하실수 있습니다. 연락처: +256-414-530313, bethesdamedicalcentre@gmail.com 후원계좌: 농협 615-01-146886 (예금주: (사)한국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선교사 후원을 원하실 때는 별도 기재사항에 선 교사 이름을 기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도 메디컬 캠프 일정 시 기 내 용 1.8~9 메디컬 아웃리치 (음페레웨) 2.12~16 2018 힐링 미션 캠프 (호이마) 3.6~4.3 상반기 무료 성형외과 캠프 5.28~31 비전케어 아이캠프 9월 전체 하반기 무료 성형외과 캠프 9.3~7 비전케어 아이캠프 10.1~6 부부마섬 외과 캠프 복음 사역을 위해 메디컬 캠프가 필요한 선교단체나 NGO 는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신청대상: 기독교 선교단체(선교사) 또는 NGO •신청방법: 전화 또는 전자메일로 문의 또는 요청 * 아웃리치 개최 최소 1개월 이전에 문의 및 요청 요망 * 메일 문의시에는 아웃리치 대상 지역과 연령대별 주민 분포, 일정, 필요한 진료 과목 등을 명확히 기재해 주시 기 바랍니다. •진료과목: 소아과, 내과(초음파 포함), 안과 * 진료과목은 의료진의 외래환자 진료 일정과 타 아웃리 치와의 일정 조정 등의 사유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http://www.ubmh.org https://www.facebook.com/BethesdaMH/ https://www.slideshare.net/ubmhnews/ "Slide Share"를 방문하시면 지난 소식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