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 27가지 묘수와 악수? 박용삼 저 '직장은 게임'이다. 흥미진진했다.복잡하고 어려운 게임 이론을 가상 회사와 머리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신입사원부터 사장까지 인물 등장으로 현장감이 넘치는 이야기다. 글의 흐름도 군더더기가 없어 매끄럽고 단어 선택도 절묘하여 읽다가 많이 웃거나 무릎을 쳤다.KAIST 테크노경영대학 경영공학 박사.한양대와 포항공대 겸임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거쳐 현재 포스코경영연구원 산업연구센터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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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Shall I do for my Inner Child 우리 안에 사는 아이 어쩌나 Jahee Lee
자라면서 아이들은 크지만 정작 조금이라도 아프면 부모 속이 타들어 간다. 정작 어른이 되어 자기 안에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사는지도 모른다면? 알고도 내버려둔다면? 반드시 자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쪽과 저쪽 서로가 의지하여 존재하는 상호의존증은 일종의 정체성 상실의 질환이다. 건강한 내면세계를 갖지 못한 채, 외부에서 뭔가 성취하려는 시도나 노력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어린 시절 겪었던 사건이 계속 남아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 부모의 지나치고 병적인 시각이 내면화되어 여전히 부모의 잣대로 자신을 보고 자신에게 지시, 확인하고, 꾸짖는 등 내면아이는 재연하게 된다. 왜? 상처를 받으며 상처를 받으면 어떻게 되나? 중독되고 습관성으로 치닫는다. 모든 문제는 혼자만의 것이 아니며 가족 전체가 원인이다. 개인 증상은 곧 가족 전체의 문제다. 이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치료나 치유의 원칙과 실천 행동을 알아본다
쯧쯧 한두 살 먹은 어린아이도 아니고? 어른이 되어도 우리 내면에는 과거의 유아기적 모습이 남아 있다. 어린 시절에 경험한 내용은 정신세계 속에 남아 현재의 삶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어린 시절 당연한 의존적 욕구가 정상적으로 충분히 채워지지 못하면 상처를 입는다. 상처를 받은 내면아이를 품은 채로 어른이 되면 겉만 성장한 성인아이가 된다. 누구든지 자신의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반드시 자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시 아이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우리 안에 아직도 살고 있는 내면아이에게로 돌아갈 수는 있다. 다른 사람, 특정 경험, 소속, 혹은 특정한 물건 등과 자신 사이에 유착 관계가 존재할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방어하려는 환상을 갖게 된다. 단지 착각일 뿐이며 사막의 신기루와 같은 것이다. 알코올 중독자 가족을 연구에 한정되어 쓰였지만, 점차 가족 체계 개념으로 적용되고 있다. 사회심리발달 과정과 부적응/병리적 측면을 알아본다
사람은 누구나 무엇인가를 팔면 산다. 영업하면서 자신을 팔고 다른 사람이 자원을 내어주도록 설득한다. 어떤 조직이든 리더가 되려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강한 욕구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할 수 있다면 세계를 얻을 수 있고,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은 외로운 길을 걷게 된다. 내성적이라? 슈퍼 영업 사원들의 특성을 보면 전혀 상관없다. 어떤 사람은 영업을 사무직의 깨끗한 화장실쯤 되는 천직으로 안다. 영업은 필요하지만 즐거운 일도 아니고 심지어 더러운 부분도 있다는 잘못된 인식은 사라졌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런 생각은 모두 틀렸다. 자신이 중요하다는 느낌에 대한 욕구는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다 같다.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가장 큰 차이다. 그래서 고객 마음속의 진실을 헤아리고 부응하려고 노력한다. 성사되면 자신이 정말 중요하다는 행복감을 느낀다. 이 시대의 구루들이 영업의 특성을 조언한다. 그리고 사람은 극존칭보다 이름이 다 정겹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땡깡, 꼬라지, 떼 모두 부모 잘못이다. 아이들에게 단서를 붙인 조건부 보상을 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율성을 상실한다. 당근과 채찍. 시험을 잘 보면 용돈을 준다. 매출 실적이 좋으면 성과급을 준다. 지각하면 벌을 준다. 막무가내로 울고 보채면 쓰면 사탕으로 달랜다. 하지만 이것은 어느 정도의 한계 혹은 부작용을 초래하는 재래식 동기부여 방법이다. 돈이란 있으면 좋고 없으면 조금 불편하다고? 돈에 눈이 멀어 부모, 자식, 배우자를 살해한 뉴스를 보며 탄식한다. 조폭 조직과 위정자들이 세를 과시하고 유지하는 것도 돈이다. 일과 삶에서 돈이 어떤 활동에 외적 보상으로 사용될 때 우리는 내재적 흥미를 잃는다. Daniel Pink는 저서 Drive에서, 스스로 하고 싶다는 동기부여의 요소로 자율성, 숙련, 목적 세 가지의 조화를 이야기한다. 보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호기심과 흥미를 충족하기 위해 일할 때, 일이 놀이가 될 때 훨씬 나은 성과를 보인다. 몰입 상태에서는 한결같이 시간, 장소, 심지어는 자신도 녹아들어 전념한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저술가, 강사인 Daniel Pink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Attributes of an Ideal Boss 무엇이 좋은 보스를 만드나 Jahee Lee
인생 3분의 1을 직원과 동료와 함께 보낸다. 이상적인 상사의 특성을 들어보라면 금방 대답을 못 한다. 반면에 못된 상사에게 호되게 당한 경험은 줄줄 말한다. 상사가 남들 앞에서 몰아세우며 호통을 치거나 짜증 내며 다그치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을 것이다. 이런 상사가 자리를 비우면 생산성은 눈에 보이게 떨어지고 의욕이 사라진다. 사기가 떨어지면 업무에 몰입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못된 상사를 상대해야 하는 직원은 우리 vs 그들, 적대적인 환경이 되어 관리도 매우 어려워진다. 재미를 느끼며 생산성을 높이는 환경을 조성해보자. 좋은 상사와 일하는 것은 매우 자극적인 경험이다. 더 열심히 일하며 최선을 다하고 일을 즐긴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이상적인 상사의 특성과 방법은 깨우치지 못해도 격려하고 사기를 올리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차린 사람은 많다. 어떻게 해야 좋은 보스가 될 수 있나? 18가지 속성을 알아보기로 한다.
가족은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다. 가정 교육이 사람 됨됨이의 근본을 만든다. 핵가족, 대가족, 편부모 가족이 있다. 가족 계획 협회가 출산 장려 기구로 변신한 지 오래다. 2006년~2020년 총 380조 2천억 원을 투입했지만, 2070년이면 1,736만 8천 명으로 반 토막이 날 조짐이다. 저출산과 수명 연장으로 급속한 고령화가 대두되었다. 지역 소멸, 학교 폐교, 병력 부족, 생산 인구 고령화, 사회 복지 장벽 등 지속가능성이 약화하어 Harry Dent가 말하는 인구 절벽이 2021년부터 본격화했다. 학력과 경제력이 독립의 자유를 좌우한다. David Brooks는 지난 반세기 동안 이상적이라 생각해왔던 핵가족 구조는 많은 사람에게 재앙이었다고 한다. 더 나은 함께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20세기 발명품이자 실수인 핵가족과 서로 부양하는 자연적인 추억의 다세대 상호 지원하는 공동 네트워크 선택된 가족을 지구촌의 해법으로 제시하지만, 정답은 없다. 사랑이 생물학 없이 가능할까?
행복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인터넷에는 가짜가 넘친다. 퍼다 나르다 보면 좋은 글도 엉뚱한 사람 이름으로 달린다. 예의도 아니고 가급적 사실이 중요하다. 부처님이 하지도 않은 말에 턱 하니 붓다라고 달아 놓았다. 여러 명사가 저서에 옮겨 놓았다. 틱낫한 스님의 명문장은 무스떼의 글을 일부 인용했다고 스스로 밝히셨다. 살다 보면 번뇌와 고통이 늘 함께한다. 자기 계발의 구루 Wayne Dyer는 저서에서 자기 변화를 위한 9가지 질문을 제시했다. 행복을 꿈꾸는 인간들의 간단한 바람 목록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를 가진 이들은 극히 적다. 칼 붓세의 시 구절로 작곡하신 한태근 노은사의 노래처럼 “산 너머 저 멀리 하늘가에는 행복이 있다고 말들 하기에 남 따라 나도야 찾아갔건만 눈물만 흘리고 되돌아왔네.” 그래서 번뇌한다. 열반에 이르는 팔정도를 영국 Bodhipaksa가 권하며 행복은 도상에 중요하다. 행복은 중간이라고 알려준다. 행복에 대해 위인들을 뭐라고 하나? 10월의 파란 가을 하늘 아래 한 번 명상을 해보자.
단거리는 자마이카, 장거리는 케냐? 그 나라 사람들은 뛰기만 하나? 가난해서 돈 벌라고 죽어라 뛴다고 농담들을 하지만 그런 것은 아니다. 2022년 9월 9년 25일 베를린 마라톤에서 엘리우드 킵초게는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4년 전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신기록 2시간 01분 39초보다 30초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인류의 꿈인 1시간대 주파까지는 이제 1분 10초 남았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6대 마라톤, 영연방게임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1개를 거머쥐었다. 뉴욕. 보스턴 마라톤 빼고 모두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9년 비엔나 비공식 대회에서 인류 사상 처음으로 2시간 벽을 깨뜨렸다. 1시간 59분 40.2초. 엘리트 선수들 수십 명이 페이스 메이커로 V자 대형으로 바람을 막아주고 자전거로 음료 전달, 나이키 특수 전용 신발에 코스, 습도, 기온까지 최적의 상황하에 오직 2시간 벽을 깨기 위해 진행 된 킵초게 1인 이벤트였다. 그의 생활과 철학을 알면 숙연해진다
밥만 먹으면 커피. 특히 한국은 카페 커피 기준으로는 세계 3위 국가다. 스타벅스 매장 수로는 세계 2위다. 하긴 기호 식품이다. 코로나-19로 팬데믹으로 직접 만들어 먹기에 빠져 관련 상품/가전 구입이 대폭 증가했다. 입맛 세분화로 원두 품종, 로스팅 강도, 분말, 캡슐, 드립백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전동 그라인드로 분쇄하여 내려 마시고 전자동, 우유 거품기 등을 구비한다. 스페셜 커피도 부상했다. 깊은 맛과 풍미에 비싸도 찾는 사람이 많다. 스페셜티 커피 협회(SCS) 규정 80점 이상이 되어야 스페셜 커피다. 구독 서비스에 편의점/마트에 가면 가성비 좋은 RTD도 있다. 간편한 캡슐 커피도 집과 직장에서 자주 마신다. 커피 만드는데 2분, 캡슐 분해는 500년 걸린다. 1년간 폐기되는 커피 캡슐은 지구-달 사이 거리를 훌쩍 뛰어넘는다. 최근 100% 퇴비화 가능 커피 캡슐/포드가 등장하고 있다. 가격도 싼 스위스 회사가 출시한 커피 볼이다. 말만 하지 말고 행동하자.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에 있는 도시, 이몰라. 볼로냐 남동쪽으로 32㎞, 산테르노강 상류 에밀리아 평원에 있다. 아드리아해 서쪽 45㎞ 떨어져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50세 되던 해, 1502년 지금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만큼 정확하고 아름다운 지도를 그려냈다. 수학과 측량을 통한 실용적 지도다. 구글 지도와 중첩해도 정확히 맞다. 다빈치는 실용성과 관찰력을 결합한 Sapere Vedere(라틴어 뜻: 보는 방법을 알다) 원칙을 인간 탐구의 많은 영역에 적용했다. 역사상 가장 타락했던 교황 Alexander 6세의 아들인 야심가 Cesare Borgia가 다빈치 후원자가 되었다. 첫 일거리 중 하나는 이몰라 시의 지도를 만드는 것이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젊은 사령관이 도시를 통치하려면 지리와 지형지물을 잘 알아야 했다. 그래서 다빈치의 명석한 두뇌를 알고 지도 제작을 명령했다. 예술을 과학으로 연결한 모습을 본다.
Leonardo Da Vinci's notebooks 다빈치 수첩 훔쳐보기 Jahee Lee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 두 작품이 먼저 떠오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공책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복잡한 스케치와 꼼꼼한 메모로 가득 찬 수첩에는 인체 해부 구조에서 인간의 비행 가능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열정이 담겨있다. 13,000쪽 분량의 스케치를 남겼다. 그러나 숫자로 볼 때 전 세계에 단 22개의 그림만 완성되어 남아있다. 예술과 건축이 번성했던 15세기 후반과 16세기 초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절정기에 살며 진정한 형태의 건축, 과학, 수학, 공학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수의 주제에서 뛰어났다. 사람들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싱커 1위로 그를 꼽는다. 모든 천재가 그렇듯이 끝없는 호기심과 실수로부터 학습하며 경험을 통해 꾸준하게 개선해갔다. 여러 감각을 사용하고 모호함, 역설, 불확실성 포용으로 두뇌 전체를 써서 사고하고 물질계를 이해했다. 시스템 사고는 천재들의 공통된 특성이다. 인류의 진정한 유산 그의 수첩을 들여다본다
장사하기 힘들어졌다. 만들고 교환하던 시대를 지나 너도나도 치열한 판매 경쟁에 나섰다. 점포나 장터에서 손님을 맞는다. 영업은 고객을 찾아간다. 보다 현대적인 마케팅 개념이 생긴 후 뒤늦게 한국에도 소개되었다. 군대 용어가 많다. 마케팅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군사전략의 용어를 많이 빌려 쓰고 있다. 전략, 전술, 타게팅, 표적 고객, 돌파, 융탄 폭격, 고지 점령 등. 마케팅이나 전쟁이나 매우 흡사하다. 마케팅 전술은 바뀔지 몰라도, 좋은 마케팅 전략은 시대와 상관없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마케팅은 전쟁이고 마케팅 불변의 법칙은 혁신적인 틀로 여전히 성공을 위한 지침이다. 제2차세계대전, 열세에 처해있던 연합군이 전황을 뒤집는 작전을 펼쳤다. 민스미트 작전이다. 007 시리즈의 원작자 이안 플레밍이 작성한 54가지 기만전술 중 Basil Thomson의 추리소설에 착안한 기발한 작전이었다. 목표, 전략, 전술을 작전 전개에 맞추어 배워본다
남은 시간은 불과 몇 주.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손과 다리. 하루 중 대부분을 침대에서 보내고 머리조차 제대로 돌릴 수 없다. 그렇게 인생의 마지막에 서 있는 이에게 세상은 이런 질문을 던진다. “지금 무엇을 가장 후회하고 있나요?” 우리는 한없이 참고 또 참으며 비로소 끝에 이르러서야 자신을 속이며 살아왔다는 걸 깨닫는다. 정말로 하고 싶었던 것을 미루고 또 미룬 후에 비로소 기회가 더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 인생은 대체 뭐였던 걸까? 실제로 죽음 앞에 선 1,000명의 말기 환자들이 남기고 간 25가지 마지막 후회들을 읽고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 삶과 죽음을 위한 25가지 키워드는 정말 소중한 것들이다. 46세의 일본 의사 오츠 슈이치는 완화 의학과 삶과 죽음에 대한 관점에 대한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강의/저술을 한다. 후회해야 할 25가지 것들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死ぬ時に後悔する25のこと
기록적인 폭우로 하늘이 뚫렸나 차들이 떠다닌다. 한국에서는 100년이면 증손주를 본다. 유럽 Habsburg 가문은 1,000년. 대단하여 역사가 되었다. 1950년대 중반 태어난 플라스틱. 아직 1세기가 지나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지만, 매립지에서 분해되는 데 최대 1,000년이 걸린다. 두고두고 자연환경과 인류를 위협할 것이다. 유리병은 생분해에 100만 년이 걸리지만 언제든 녹여 재생할 수 있다. 2021년 베트남의 식당 체인 업체 Pizza 4P’s는 창업 10주년을 맞이하여 Ki Saigon 대행사와 묘한 프로젝트를 했다. 1,000년 후 자손에게 보내는 편지? 길거리, 개천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서 1,000년 동안 썩지 않을 편지지를 만들어 손글씨 그대로 인쇄했다. 4개월 동안 22개국 327통이 모여 책을 만들어 전시회도 했다. 동영상을 보면 가슴에 울림을 준다. 그린피스는 기름 써가며 바다를 누빈다. 환경단체의 과격한 시위보다 공감을 일으키는 인식 개선이 더 힘 있고, 당장 덜 쓰고, 덜 버리는 것이 가장 힘이 된다.
휴가철 해변과 차박 자리에는 쓰레기로 현지 마을 분들이 골머리를 앓는다. 약 8848m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수심 1만 1000m 가장 깊은 바다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 최근엔 대기권 하층인 대류권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석기, 청동기, 철기를 지나 가히 플라스틱 시대가 맞다. 혁신의 상징인 플라스틱은 나노 반도체까지 가능하게 해주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2019년 사람 한 명이 미세 플라스틱을 매주 5g 정도 먹고 있다고 발표했다. 신용 카드 한 장 분량과 맞먹는 양이다. 한 달로 계산하면 21g, 연간 250g을 약간 넘는 양이 된다. 팬데믹으로 음식 배달 포장도 급격히 늘었다. 배달의 민족 한국도 예외 없다. 1분마다 트럭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쏟아져 들어간다. 마스크, 생리대, 기저귀, 커피 캡슐, 칫솔은 자연에서 분해되는데 500~800년이 걸린다. 스티로폼은 영원히 썩지 않는다. 일부 학자들은 플라스틱 발명 후 아직 1세기가 안 지나 검증이 안 되어 1천 년이 넘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The World's Fastest Indian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Jahee Lee
국내 오토바이 동호회는 1천 개 이상이다. 진동이 엄청난 할리 데이비슨 동아리가 지나가면 누구에겐 로망이고 누군에겐 공해다. 할리와 쌍벽을 이루는 인디언이 소개된 지 120년이 넘어간다. 이 회사 역사에 길이 빛나는 한 뉴질랜드인 버트 먼로, 63세에 이웃들 도움으로 출전했다. 미국 유타주 소금 평원에서 1960년 대 3회의 세계 기록을 냈다. 68세에 고물을 개조하여 질주했던 1,000cc 미만 시속 296.25km의 세계 기록은 여전히 유효하다. 전설적인 기록 도전기는 영화로 제작되었다. 사후 2006년 전미 모터사이클 협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인간의 본능은 속도를 추구한다. 위험은 본능을 꺾지만, 삶에는 속도만큼 중요한 것들이 많다 그렇다. 가야 할 때 가지 않으면 가려 할 때는 갈 수가 없다. 말로만 되뇌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위험이란 건 삶의 양념 같아 가끔은 위험도 감수할 수 있어야 살맛이 난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도전해보자
연결을 잃는 순간, 모든 것을 잃는다. 인맥은 경력과 경영에도 중요하다. 소셜 네트워크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기본 전제다. 100년 전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개인 이익을 추구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라 했다. 지금은 '호모 딕티우스(Homo Dictyous, 사람+물) 즉, 관계망 인류를 주창한다. Nicholas Christakis와 James Fowler 두 교수는 저서 '행복은 전염된다'에서 소셜 네트워크의 힘을 다루었다. 사람이 연결되어 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거꾸로 개인이 이루는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과학적이고 체계적 학문으로써 증명했다. 2004년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은 평균 8-9명의 가까운 친구가 있다. 인류학자 Robin Dunbar는 가장 믿고 의지하는 절친 5명, 친한 친구 15명, 좋은 친구 50명, 그냥 친구 150명, 지인 500명, 이름이나 얼굴 정도 아는 1,500명으로 분류했다. 사교 시간의 60%는 5명의 몫이다. 절친 중 고교 동창이 가장 많다고 흔히 말한다. Casey Imafidon은 Greenlabz Media의 창업자/CEO로 동기 부여와 개인적 성장 조언 전문 블로거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집단은 각양각색의 사람의 모음이다. 맘 카페, 예비군 모이면 이를 실감한다. 같은 배에서 나온 형제들과 사회적 교류를 시작한다. 유년기부터 고등교육 기관까지 거치고 사회의 여러 집단의 분모 속 분자가 된다. 1960년대에 실시된 심리학자 Stanley Milgram은 6 사람을 거치면 모두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 발이 넓은 사람이라도 진정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 사람은 150명에 불과하다. 1993년 발표된 Robin Dunbar 교수의 ‘던바의 수’다. 적정한 인간 사회 집단의 크기를 의미한다. 시간이 흐르면 바뀌지만, 어느 시점에서도 핵심 절친은 4명 정도다. 특히 청소년 시절에 맺어진 관계는 평생 간다. 대부분 우리는 고등학교 동창과 맺은 관계는 다른 관계와 비교할 수 없이 다르다는 사실에 부인하지 못한다. 격동의 청소년기 경험을 통해 함께했기 때문에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 특별한 유대 관계를 공유한다. 평생 친구로 남게 되는 이유를 Populistic 편집진이 정리했다.
David Epstein의 저서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의 원제목은 RANGE로 한글판 제목은 오해 소지가 다분하다. 늦게 시작해도 성공한다는 메시지도 있지만, 조기 교육의 폐해나 늦은 성공만을 다루지 않는다. Range는 범위, 폭, 다양성을 의미한다. 경험, 생각, 능력의 폭을 넓히라고 강조한다. 그는 인간 학습과 성취에 관한 비범한 해석으로 뜨거운 조명받는 논픽션 작가 겸 프로퍼블리카 기자다. 방대한 문헌을 뒤지고 가장 성공한 세계적인 운동선수, 예술가, 발명가, 미래 학자, 과학자를 인터뷰했다. 정점에 오른 사람들은 폭넓은 관심과 지적 호기심을 지닌 제너럴리스트였다. 이른 나이에 목표를 정해 본격 훈련을 통한 조기 전문화에 성공한 일부 명사들과는 거리가 있었다. 오히려 인생 전반부에 여러 분야를 탐색하며 보내다가 뒤늦게 정착하여 대성한 사람들이 많았다. 전혀 다른 분야의 지식을 연결하고, 유추하고, 종합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주효했다. 생각을 충돌질하는 책 속의 구절 모음이다
바보 천재? 천재는 매우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이다. 서번트는 암산, 기억 묘기, 그림, 음악, 공간지각 등 특정 분야에 비범한 정신 능력을 보인다. 선천적인 자폐성 장애(자폐증, 고기능 자폐, 아스퍼거 증후) 및 지적장애 등 인지 능력상 신경 발달장애가 있거나, 사고, 질병으로 뇌 손상이 된 경우에 극히 드물게 나타난다. 발생 확률은 발달장애인의 100만분의 1, 자폐스펙트럼장애의 10% 정도다. 따라서 세계적으로도 100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창의력과 지식 종합은 못 한다. David Epstein은 방대한 문헌과 대면 인터뷰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운동선수, 예술가, 발명가, 미래 학자, 과학자를 조사했다. 각 분야에서 정점에 오른 사람들은 폭넓은 관심과 지적 호기심을 지닌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늦깎이 제너럴리스트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혀 다른 분야의 지식을 연결하고, 유추하고, 종합하는 데 탁월한 천재들이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 늦었다는 말은 틀렸다
What Shall I do for my Inner Child 우리 안에 사는 아이 어쩌나 Jahee Lee
자라면서 아이들은 크지만 정작 조금이라도 아프면 부모 속이 타들어 간다. 정작 어른이 되어 자기 안에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사는지도 모른다면? 알고도 내버려둔다면? 반드시 자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쪽과 저쪽 서로가 의지하여 존재하는 상호의존증은 일종의 정체성 상실의 질환이다. 건강한 내면세계를 갖지 못한 채, 외부에서 뭔가 성취하려는 시도나 노력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어린 시절 겪었던 사건이 계속 남아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 부모의 지나치고 병적인 시각이 내면화되어 여전히 부모의 잣대로 자신을 보고 자신에게 지시, 확인하고, 꾸짖는 등 내면아이는 재연하게 된다. 왜? 상처를 받으며 상처를 받으면 어떻게 되나? 중독되고 습관성으로 치닫는다. 모든 문제는 혼자만의 것이 아니며 가족 전체가 원인이다. 개인 증상은 곧 가족 전체의 문제다. 이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치료나 치유의 원칙과 실천 행동을 알아본다
쯧쯧 한두 살 먹은 어린아이도 아니고? 어른이 되어도 우리 내면에는 과거의 유아기적 모습이 남아 있다. 어린 시절에 경험한 내용은 정신세계 속에 남아 현재의 삶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어린 시절 당연한 의존적 욕구가 정상적으로 충분히 채워지지 못하면 상처를 입는다. 상처를 받은 내면아이를 품은 채로 어른이 되면 겉만 성장한 성인아이가 된다. 누구든지 자신의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반드시 자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시 아이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우리 안에 아직도 살고 있는 내면아이에게로 돌아갈 수는 있다. 다른 사람, 특정 경험, 소속, 혹은 특정한 물건 등과 자신 사이에 유착 관계가 존재할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방어하려는 환상을 갖게 된다. 단지 착각일 뿐이며 사막의 신기루와 같은 것이다. 알코올 중독자 가족을 연구에 한정되어 쓰였지만, 점차 가족 체계 개념으로 적용되고 있다. 사회심리발달 과정과 부적응/병리적 측면을 알아본다
사람은 누구나 무엇인가를 팔면 산다. 영업하면서 자신을 팔고 다른 사람이 자원을 내어주도록 설득한다. 어떤 조직이든 리더가 되려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강한 욕구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할 수 있다면 세계를 얻을 수 있고,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은 외로운 길을 걷게 된다. 내성적이라? 슈퍼 영업 사원들의 특성을 보면 전혀 상관없다. 어떤 사람은 영업을 사무직의 깨끗한 화장실쯤 되는 천직으로 안다. 영업은 필요하지만 즐거운 일도 아니고 심지어 더러운 부분도 있다는 잘못된 인식은 사라졌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런 생각은 모두 틀렸다. 자신이 중요하다는 느낌에 대한 욕구는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다 같다.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가장 큰 차이다. 그래서 고객 마음속의 진실을 헤아리고 부응하려고 노력한다. 성사되면 자신이 정말 중요하다는 행복감을 느낀다. 이 시대의 구루들이 영업의 특성을 조언한다. 그리고 사람은 극존칭보다 이름이 다 정겹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땡깡, 꼬라지, 떼 모두 부모 잘못이다. 아이들에게 단서를 붙인 조건부 보상을 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율성을 상실한다. 당근과 채찍. 시험을 잘 보면 용돈을 준다. 매출 실적이 좋으면 성과급을 준다. 지각하면 벌을 준다. 막무가내로 울고 보채면 쓰면 사탕으로 달랜다. 하지만 이것은 어느 정도의 한계 혹은 부작용을 초래하는 재래식 동기부여 방법이다. 돈이란 있으면 좋고 없으면 조금 불편하다고? 돈에 눈이 멀어 부모, 자식, 배우자를 살해한 뉴스를 보며 탄식한다. 조폭 조직과 위정자들이 세를 과시하고 유지하는 것도 돈이다. 일과 삶에서 돈이 어떤 활동에 외적 보상으로 사용될 때 우리는 내재적 흥미를 잃는다. Daniel Pink는 저서 Drive에서, 스스로 하고 싶다는 동기부여의 요소로 자율성, 숙련, 목적 세 가지의 조화를 이야기한다. 보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호기심과 흥미를 충족하기 위해 일할 때, 일이 놀이가 될 때 훨씬 나은 성과를 보인다. 몰입 상태에서는 한결같이 시간, 장소, 심지어는 자신도 녹아들어 전념한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저술가, 강사인 Daniel Pink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Attributes of an Ideal Boss 무엇이 좋은 보스를 만드나 Jahee Lee
인생 3분의 1을 직원과 동료와 함께 보낸다. 이상적인 상사의 특성을 들어보라면 금방 대답을 못 한다. 반면에 못된 상사에게 호되게 당한 경험은 줄줄 말한다. 상사가 남들 앞에서 몰아세우며 호통을 치거나 짜증 내며 다그치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을 것이다. 이런 상사가 자리를 비우면 생산성은 눈에 보이게 떨어지고 의욕이 사라진다. 사기가 떨어지면 업무에 몰입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못된 상사를 상대해야 하는 직원은 우리 vs 그들, 적대적인 환경이 되어 관리도 매우 어려워진다. 재미를 느끼며 생산성을 높이는 환경을 조성해보자. 좋은 상사와 일하는 것은 매우 자극적인 경험이다. 더 열심히 일하며 최선을 다하고 일을 즐긴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이상적인 상사의 특성과 방법은 깨우치지 못해도 격려하고 사기를 올리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차린 사람은 많다. 어떻게 해야 좋은 보스가 될 수 있나? 18가지 속성을 알아보기로 한다.
가족은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다. 가정 교육이 사람 됨됨이의 근본을 만든다. 핵가족, 대가족, 편부모 가족이 있다. 가족 계획 협회가 출산 장려 기구로 변신한 지 오래다. 2006년~2020년 총 380조 2천억 원을 투입했지만, 2070년이면 1,736만 8천 명으로 반 토막이 날 조짐이다. 저출산과 수명 연장으로 급속한 고령화가 대두되었다. 지역 소멸, 학교 폐교, 병력 부족, 생산 인구 고령화, 사회 복지 장벽 등 지속가능성이 약화하어 Harry Dent가 말하는 인구 절벽이 2021년부터 본격화했다. 학력과 경제력이 독립의 자유를 좌우한다. David Brooks는 지난 반세기 동안 이상적이라 생각해왔던 핵가족 구조는 많은 사람에게 재앙이었다고 한다. 더 나은 함께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20세기 발명품이자 실수인 핵가족과 서로 부양하는 자연적인 추억의 다세대 상호 지원하는 공동 네트워크 선택된 가족을 지구촌의 해법으로 제시하지만, 정답은 없다. 사랑이 생물학 없이 가능할까?
행복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인터넷에는 가짜가 넘친다. 퍼다 나르다 보면 좋은 글도 엉뚱한 사람 이름으로 달린다. 예의도 아니고 가급적 사실이 중요하다. 부처님이 하지도 않은 말에 턱 하니 붓다라고 달아 놓았다. 여러 명사가 저서에 옮겨 놓았다. 틱낫한 스님의 명문장은 무스떼의 글을 일부 인용했다고 스스로 밝히셨다. 살다 보면 번뇌와 고통이 늘 함께한다. 자기 계발의 구루 Wayne Dyer는 저서에서 자기 변화를 위한 9가지 질문을 제시했다. 행복을 꿈꾸는 인간들의 간단한 바람 목록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를 가진 이들은 극히 적다. 칼 붓세의 시 구절로 작곡하신 한태근 노은사의 노래처럼 “산 너머 저 멀리 하늘가에는 행복이 있다고 말들 하기에 남 따라 나도야 찾아갔건만 눈물만 흘리고 되돌아왔네.” 그래서 번뇌한다. 열반에 이르는 팔정도를 영국 Bodhipaksa가 권하며 행복은 도상에 중요하다. 행복은 중간이라고 알려준다. 행복에 대해 위인들을 뭐라고 하나? 10월의 파란 가을 하늘 아래 한 번 명상을 해보자.
단거리는 자마이카, 장거리는 케냐? 그 나라 사람들은 뛰기만 하나? 가난해서 돈 벌라고 죽어라 뛴다고 농담들을 하지만 그런 것은 아니다. 2022년 9월 9년 25일 베를린 마라톤에서 엘리우드 킵초게는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4년 전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신기록 2시간 01분 39초보다 30초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인류의 꿈인 1시간대 주파까지는 이제 1분 10초 남았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6대 마라톤, 영연방게임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1개를 거머쥐었다. 뉴욕. 보스턴 마라톤 빼고 모두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9년 비엔나 비공식 대회에서 인류 사상 처음으로 2시간 벽을 깨뜨렸다. 1시간 59분 40.2초. 엘리트 선수들 수십 명이 페이스 메이커로 V자 대형으로 바람을 막아주고 자전거로 음료 전달, 나이키 특수 전용 신발에 코스, 습도, 기온까지 최적의 상황하에 오직 2시간 벽을 깨기 위해 진행 된 킵초게 1인 이벤트였다. 그의 생활과 철학을 알면 숙연해진다
밥만 먹으면 커피. 특히 한국은 카페 커피 기준으로는 세계 3위 국가다. 스타벅스 매장 수로는 세계 2위다. 하긴 기호 식품이다. 코로나-19로 팬데믹으로 직접 만들어 먹기에 빠져 관련 상품/가전 구입이 대폭 증가했다. 입맛 세분화로 원두 품종, 로스팅 강도, 분말, 캡슐, 드립백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전동 그라인드로 분쇄하여 내려 마시고 전자동, 우유 거품기 등을 구비한다. 스페셜 커피도 부상했다. 깊은 맛과 풍미에 비싸도 찾는 사람이 많다. 스페셜티 커피 협회(SCS) 규정 80점 이상이 되어야 스페셜 커피다. 구독 서비스에 편의점/마트에 가면 가성비 좋은 RTD도 있다. 간편한 캡슐 커피도 집과 직장에서 자주 마신다. 커피 만드는데 2분, 캡슐 분해는 500년 걸린다. 1년간 폐기되는 커피 캡슐은 지구-달 사이 거리를 훌쩍 뛰어넘는다. 최근 100% 퇴비화 가능 커피 캡슐/포드가 등장하고 있다. 가격도 싼 스위스 회사가 출시한 커피 볼이다. 말만 하지 말고 행동하자.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에 있는 도시, 이몰라. 볼로냐 남동쪽으로 32㎞, 산테르노강 상류 에밀리아 평원에 있다. 아드리아해 서쪽 45㎞ 떨어져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50세 되던 해, 1502년 지금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만큼 정확하고 아름다운 지도를 그려냈다. 수학과 측량을 통한 실용적 지도다. 구글 지도와 중첩해도 정확히 맞다. 다빈치는 실용성과 관찰력을 결합한 Sapere Vedere(라틴어 뜻: 보는 방법을 알다) 원칙을 인간 탐구의 많은 영역에 적용했다. 역사상 가장 타락했던 교황 Alexander 6세의 아들인 야심가 Cesare Borgia가 다빈치 후원자가 되었다. 첫 일거리 중 하나는 이몰라 시의 지도를 만드는 것이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젊은 사령관이 도시를 통치하려면 지리와 지형지물을 잘 알아야 했다. 그래서 다빈치의 명석한 두뇌를 알고 지도 제작을 명령했다. 예술을 과학으로 연결한 모습을 본다.
Leonardo Da Vinci's notebooks 다빈치 수첩 훔쳐보기 Jahee Lee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 두 작품이 먼저 떠오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공책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복잡한 스케치와 꼼꼼한 메모로 가득 찬 수첩에는 인체 해부 구조에서 인간의 비행 가능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열정이 담겨있다. 13,000쪽 분량의 스케치를 남겼다. 그러나 숫자로 볼 때 전 세계에 단 22개의 그림만 완성되어 남아있다. 예술과 건축이 번성했던 15세기 후반과 16세기 초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절정기에 살며 진정한 형태의 건축, 과학, 수학, 공학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수의 주제에서 뛰어났다. 사람들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싱커 1위로 그를 꼽는다. 모든 천재가 그렇듯이 끝없는 호기심과 실수로부터 학습하며 경험을 통해 꾸준하게 개선해갔다. 여러 감각을 사용하고 모호함, 역설, 불확실성 포용으로 두뇌 전체를 써서 사고하고 물질계를 이해했다. 시스템 사고는 천재들의 공통된 특성이다. 인류의 진정한 유산 그의 수첩을 들여다본다
장사하기 힘들어졌다. 만들고 교환하던 시대를 지나 너도나도 치열한 판매 경쟁에 나섰다. 점포나 장터에서 손님을 맞는다. 영업은 고객을 찾아간다. 보다 현대적인 마케팅 개념이 생긴 후 뒤늦게 한국에도 소개되었다. 군대 용어가 많다. 마케팅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군사전략의 용어를 많이 빌려 쓰고 있다. 전략, 전술, 타게팅, 표적 고객, 돌파, 융탄 폭격, 고지 점령 등. 마케팅이나 전쟁이나 매우 흡사하다. 마케팅 전술은 바뀔지 몰라도, 좋은 마케팅 전략은 시대와 상관없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마케팅은 전쟁이고 마케팅 불변의 법칙은 혁신적인 틀로 여전히 성공을 위한 지침이다. 제2차세계대전, 열세에 처해있던 연합군이 전황을 뒤집는 작전을 펼쳤다. 민스미트 작전이다. 007 시리즈의 원작자 이안 플레밍이 작성한 54가지 기만전술 중 Basil Thomson의 추리소설에 착안한 기발한 작전이었다. 목표, 전략, 전술을 작전 전개에 맞추어 배워본다
남은 시간은 불과 몇 주.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손과 다리. 하루 중 대부분을 침대에서 보내고 머리조차 제대로 돌릴 수 없다. 그렇게 인생의 마지막에 서 있는 이에게 세상은 이런 질문을 던진다. “지금 무엇을 가장 후회하고 있나요?” 우리는 한없이 참고 또 참으며 비로소 끝에 이르러서야 자신을 속이며 살아왔다는 걸 깨닫는다. 정말로 하고 싶었던 것을 미루고 또 미룬 후에 비로소 기회가 더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 인생은 대체 뭐였던 걸까? 실제로 죽음 앞에 선 1,000명의 말기 환자들이 남기고 간 25가지 마지막 후회들을 읽고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 삶과 죽음을 위한 25가지 키워드는 정말 소중한 것들이다. 46세의 일본 의사 오츠 슈이치는 완화 의학과 삶과 죽음에 대한 관점에 대한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강의/저술을 한다. 후회해야 할 25가지 것들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死ぬ時に後悔する25のこと
기록적인 폭우로 하늘이 뚫렸나 차들이 떠다닌다. 한국에서는 100년이면 증손주를 본다. 유럽 Habsburg 가문은 1,000년. 대단하여 역사가 되었다. 1950년대 중반 태어난 플라스틱. 아직 1세기가 지나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지만, 매립지에서 분해되는 데 최대 1,000년이 걸린다. 두고두고 자연환경과 인류를 위협할 것이다. 유리병은 생분해에 100만 년이 걸리지만 언제든 녹여 재생할 수 있다. 2021년 베트남의 식당 체인 업체 Pizza 4P’s는 창업 10주년을 맞이하여 Ki Saigon 대행사와 묘한 프로젝트를 했다. 1,000년 후 자손에게 보내는 편지? 길거리, 개천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서 1,000년 동안 썩지 않을 편지지를 만들어 손글씨 그대로 인쇄했다. 4개월 동안 22개국 327통이 모여 책을 만들어 전시회도 했다. 동영상을 보면 가슴에 울림을 준다. 그린피스는 기름 써가며 바다를 누빈다. 환경단체의 과격한 시위보다 공감을 일으키는 인식 개선이 더 힘 있고, 당장 덜 쓰고, 덜 버리는 것이 가장 힘이 된다.
휴가철 해변과 차박 자리에는 쓰레기로 현지 마을 분들이 골머리를 앓는다. 약 8848m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수심 1만 1000m 가장 깊은 바다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 최근엔 대기권 하층인 대류권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석기, 청동기, 철기를 지나 가히 플라스틱 시대가 맞다. 혁신의 상징인 플라스틱은 나노 반도체까지 가능하게 해주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2019년 사람 한 명이 미세 플라스틱을 매주 5g 정도 먹고 있다고 발표했다. 신용 카드 한 장 분량과 맞먹는 양이다. 한 달로 계산하면 21g, 연간 250g을 약간 넘는 양이 된다. 팬데믹으로 음식 배달 포장도 급격히 늘었다. 배달의 민족 한국도 예외 없다. 1분마다 트럭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쏟아져 들어간다. 마스크, 생리대, 기저귀, 커피 캡슐, 칫솔은 자연에서 분해되는데 500~800년이 걸린다. 스티로폼은 영원히 썩지 않는다. 일부 학자들은 플라스틱 발명 후 아직 1세기가 안 지나 검증이 안 되어 1천 년이 넘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The World's Fastest Indian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Jahee Lee
국내 오토바이 동호회는 1천 개 이상이다. 진동이 엄청난 할리 데이비슨 동아리가 지나가면 누구에겐 로망이고 누군에겐 공해다. 할리와 쌍벽을 이루는 인디언이 소개된 지 120년이 넘어간다. 이 회사 역사에 길이 빛나는 한 뉴질랜드인 버트 먼로, 63세에 이웃들 도움으로 출전했다. 미국 유타주 소금 평원에서 1960년 대 3회의 세계 기록을 냈다. 68세에 고물을 개조하여 질주했던 1,000cc 미만 시속 296.25km의 세계 기록은 여전히 유효하다. 전설적인 기록 도전기는 영화로 제작되었다. 사후 2006년 전미 모터사이클 협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인간의 본능은 속도를 추구한다. 위험은 본능을 꺾지만, 삶에는 속도만큼 중요한 것들이 많다 그렇다. 가야 할 때 가지 않으면 가려 할 때는 갈 수가 없다. 말로만 되뇌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위험이란 건 삶의 양념 같아 가끔은 위험도 감수할 수 있어야 살맛이 난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도전해보자
연결을 잃는 순간, 모든 것을 잃는다. 인맥은 경력과 경영에도 중요하다. 소셜 네트워크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기본 전제다. 100년 전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개인 이익을 추구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라 했다. 지금은 '호모 딕티우스(Homo Dictyous, 사람+물) 즉, 관계망 인류를 주창한다. Nicholas Christakis와 James Fowler 두 교수는 저서 '행복은 전염된다'에서 소셜 네트워크의 힘을 다루었다. 사람이 연결되어 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거꾸로 개인이 이루는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과학적이고 체계적 학문으로써 증명했다. 2004년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은 평균 8-9명의 가까운 친구가 있다. 인류학자 Robin Dunbar는 가장 믿고 의지하는 절친 5명, 친한 친구 15명, 좋은 친구 50명, 그냥 친구 150명, 지인 500명, 이름이나 얼굴 정도 아는 1,500명으로 분류했다. 사교 시간의 60%는 5명의 몫이다. 절친 중 고교 동창이 가장 많다고 흔히 말한다. Casey Imafidon은 Greenlabz Media의 창업자/CEO로 동기 부여와 개인적 성장 조언 전문 블로거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집단은 각양각색의 사람의 모음이다. 맘 카페, 예비군 모이면 이를 실감한다. 같은 배에서 나온 형제들과 사회적 교류를 시작한다. 유년기부터 고등교육 기관까지 거치고 사회의 여러 집단의 분모 속 분자가 된다. 1960년대에 실시된 심리학자 Stanley Milgram은 6 사람을 거치면 모두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 발이 넓은 사람이라도 진정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 사람은 150명에 불과하다. 1993년 발표된 Robin Dunbar 교수의 ‘던바의 수’다. 적정한 인간 사회 집단의 크기를 의미한다. 시간이 흐르면 바뀌지만, 어느 시점에서도 핵심 절친은 4명 정도다. 특히 청소년 시절에 맺어진 관계는 평생 간다. 대부분 우리는 고등학교 동창과 맺은 관계는 다른 관계와 비교할 수 없이 다르다는 사실에 부인하지 못한다. 격동의 청소년기 경험을 통해 함께했기 때문에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 특별한 유대 관계를 공유한다. 평생 친구로 남게 되는 이유를 Populistic 편집진이 정리했다.
David Epstein의 저서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의 원제목은 RANGE로 한글판 제목은 오해 소지가 다분하다. 늦게 시작해도 성공한다는 메시지도 있지만, 조기 교육의 폐해나 늦은 성공만을 다루지 않는다. Range는 범위, 폭, 다양성을 의미한다. 경험, 생각, 능력의 폭을 넓히라고 강조한다. 그는 인간 학습과 성취에 관한 비범한 해석으로 뜨거운 조명받는 논픽션 작가 겸 프로퍼블리카 기자다. 방대한 문헌을 뒤지고 가장 성공한 세계적인 운동선수, 예술가, 발명가, 미래 학자, 과학자를 인터뷰했다. 정점에 오른 사람들은 폭넓은 관심과 지적 호기심을 지닌 제너럴리스트였다. 이른 나이에 목표를 정해 본격 훈련을 통한 조기 전문화에 성공한 일부 명사들과는 거리가 있었다. 오히려 인생 전반부에 여러 분야를 탐색하며 보내다가 뒤늦게 정착하여 대성한 사람들이 많았다. 전혀 다른 분야의 지식을 연결하고, 유추하고, 종합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주효했다. 생각을 충돌질하는 책 속의 구절 모음이다
바보 천재? 천재는 매우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이다. 서번트는 암산, 기억 묘기, 그림, 음악, 공간지각 등 특정 분야에 비범한 정신 능력을 보인다. 선천적인 자폐성 장애(자폐증, 고기능 자폐, 아스퍼거 증후) 및 지적장애 등 인지 능력상 신경 발달장애가 있거나, 사고, 질병으로 뇌 손상이 된 경우에 극히 드물게 나타난다. 발생 확률은 발달장애인의 100만분의 1, 자폐스펙트럼장애의 10% 정도다. 따라서 세계적으로도 100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창의력과 지식 종합은 못 한다. David Epstein은 방대한 문헌과 대면 인터뷰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운동선수, 예술가, 발명가, 미래 학자, 과학자를 조사했다. 각 분야에서 정점에 오른 사람들은 폭넓은 관심과 지적 호기심을 지닌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늦깎이 제너럴리스트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혀 다른 분야의 지식을 연결하고, 유추하고, 종합하는 데 탁월한 천재들이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 늦었다는 말은 틀렸다
3. 존 내쉬가 개발한 게임이론의 한 형태로 각 참여자(Player)가
상대방의 전략을 주어진 것으로 보고 자신에게 최적인 전략을
선택할 때 그 결과가 균형을 이루는 최적 전략의 집합을 말한다
1.내쉬 균형
NASH EQUILIBRIUM
4. 간사하고 잔인한 내시, 주변을 먹잇감으로 호시탐탐 노리는
뒤통수의 달인, 망둥어가 뛰니 덩달아 뛰는 꼴뚜기 등
속 터지게 답답한 환경은 직장을 옮겨도 이민을 가도 비슷하다.
복수의 개인들 집단 속에서 각자의 이득을 극대화하려는 경쟁 속,
나에게 가장 유리한 안정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5. 절대 우위 전략은 상대가 사용할 수 있는 어떤 전략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전략을 말한다. 게임이론의 표현으로는 모두
진실을 말할 때 나만 거짓말을 쏟아내면 언제나 내가 이긴다.
2. 절대 우위의 전략
DOMINANT STRATEGY
6. 아이디어를 내면 게거품을 물고 광분한다. 가만있으면 총기가
없다고 후려친다. 회식에 마음 풀고 마시면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하고 서적을 뒤적여 준비하면 잔머릴 굴린다고 질책이다.
동태적인 변화에 맞추어 유연하게 변신하는 것이 정답이다.
유연성, 적응력만이 생존할 수 있다. 시장과 경쟁 상황에 따라
과감한 손질과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파괴적 혁신.
7. 순수전략은 각 경기자가 하나의 전략을 선택하여 고수하는 것이고
혼합전략은 여러 행동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전략이다.
생각 없는 반복은 무모하고 한 가지만 고집해도 문제다
3. 혼합 전략
MIXED STRATEGY
8. 생존의 필살기는 안색 읽기다.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적중률을 높이려면 고도의 숙련이 필요하다.
그래도 난해한 게임이다.
승부차기, 가위바위보도 러시안룰렛도 쉽지 않다.
대안 중 하나만 고르는 순수전략이 아니라 확률에 따라
여러 대안의 가능성을 점치는 혼합전술이 필요하다.
수를 들키지 않아야 허를 찌를 수 있다.
9. 정치에도 X, Y가 아닌 Z가 캐스팅 보트가 된다. 가장 치열한 것은
목숨을 건 게임이다. 명중률이 100%, 90%, 20% 3명의 최후의
결투에서 생존 확률은 순서대로 6.4%, 0%, 92%가 된다. 명중률이
가장 낮은 자의 축복이다.
4. 3인 게임
THREE WAY GAME
10. 편 잘못 먹으면 끝장난다. 두 개까지는 쉽다.
세 개 이상이면 헷갈린다. 떼로 싸우면 개싸움이다.
1:1이 아닌 세 명의 게임은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게임이론의 총잡이 게임처럼 명중률이 가장 낮으면 허공에 총을
쏘아야 살아남는다. 복잡해지지만 누구와 손을 잡을지 남은 자가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에 따라 판은 달라진다.
복잡성을 역으로 이용하면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
11. 각자가 기대하는 무의식적인 합의점을 포컬 포인트라고 한다.
토마스 셀링의 ‘갈등의 전략’에 나온 개념이다.
마지막 한 점의 고기, 차마 손을 못 댄다. 암묵적인 합의가 깨질까?
5. 포컬 포인트
FOCAL POINT
12. 티끌만큼의 실수가 없도록 용의주도하게 준비했는데 엉뚱하게
사소한 일에서 어긋난다. 마지막 한 점의 고기 차마 손을 못 댄다.
이때는 한 사람만이므로 암묵적인 합의가 깨진다.
포컬 포인트는 협상에서 참가자들이 의사, 행동이 저절로 조율될
가능성을 다루는 중심 개념이다. 출혈이 지나치면 상도가 발동된다.
이심전심의 교감이 없으면 손발이 고생한다.
13. 대부분의 경우 제한된 정보와 능력, 상황에서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를 제한된 합리성이라고 한다. 현실은 이상과
거리가 있어서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합리적 이익 극대화는 불가하다.
6. 제한된 합리
BOUNDED RATIONALITY
14. 승진도 선물이 아니라 미끼다. 인간은 모두 함량 미달인 바보다.
덤 앤 더머, 순진하게 납치범에 건네려는 돈뭉치를 들고 끝까지
따라가는 레알 바보였다. 아무리 정신을 차려도 정보 부족, 인지의
한계, 시간적 제약 등으로 완벽한 합리적인 판단과 결정은 힘들다.
만족(Satisfaction)은 본인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에서
생각을 멈춘다는 의미다. 합리성과 완벽의 덫에 걸리지 말고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지름길(Heuristics)을 택해야 한다.
16. 한쪽이 포기하면 다른 쪽이 포기하지 않으려 하고, 한쪽이 포기하지
않으면 다른 쪽이 포기하려 한다. 겁쟁이 게임이라고도 한다.
갱들의 이판사판 극단적인 상황 같은 경우 떠오르게 되는 표현이다
7. 치킨 게임
GAME OF CHICKEN
17. 선의의 라이벌? 한가한 사람 이야기다. 동기가 경쟁자가 되고
주위에서 부추기면 원수 된다. 출/퇴근 시간, 봉사, 회식 주량까지
치열하게 겨룬다. 갈 데까지 가 보자. 모 아니면 도다.
우리는 닭도 아니고 직장은 닭장이 아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최선이다. 설질 못 이기면 공멸한다.
기선제압, 시치미 떼기, 명분 제공 3가지 방법으로 치킨 게임에서
벗어나는 것이 상책이다. 배짱, 담력 내밀다가 죽기 십상이다.
18. 남녀 선호체계가 다르고 이해가 어긋나는 경우를 가정하는 게임
상황으로 바흐 또는 스트라빈스키(Bach or Stravinsky)라고도 한다.
데이트에 축구냐 오페라냐? 자칫하면 마지막 데이트다.
8. 성 대결 게임
GAME OF SEXES
19. 팀 워크숍. 축구 경기 상품에 눈이 멀어 태클과 이단 옆차기로
사고 나서 바꾼 걸 그룹 리메이크 경연은 여직원만 신났고 노래방
노래 경연은 나이 차이로 한숨만 쉬다 나왔다.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하는데 하긴 부부간에도 잘 안 맞는다.
서로 비무장 완충지대를 두고 조정을 해야 한다.
노:사. 기성:신세대, 보수:진보 목소리도 높고 개성도 강하다.
싸움에 이기고 전쟁에 지기 십상이다. 죽기 살기로 싸우지 말고
소통의 밀도와 심도를 높여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
20. 매는 돌진하는 미친놈이고, 비둘기는 도망가는 겁쟁이다.
둘이 만나면 언제나 매가 이기고, 매와 매가 만나면 공멸한다.
건강한 조직은 갈등 제로는 아니다. 다름과 틀림을 인식해야 한다.
9. 매-비둘기 게임
HAWK-DOVE GAME
21. 투자, 판촉도 화끈하고 결정하면 끝까지. 골수 팬을 만드는 상사.
대하기는 편하지만, 돌다리를 두드리다 지팡이를 부러뜨리는 상사.
공적 사적으로 사사건건 부딪친다. 기선 제압과 약 올리기.
물고 뜯는 매파는 안정적이지 못하다.
싸움 피한 비둘기파들이 늘어나면 매 노릇 하려고 나타난다.
강경 투쟁의 이익을 줄이고 비용을 늘리면 된다.
스스로 선을 지키고 매와 비둘기의 황금 비율을 찾아야 한다.
의견은 다양하게 명령은 일사불란하게.
갈등 취합과 균형 잡힌 결정이 필요하다.
22. 먼저 깃발 꽂으면 임자다? 승진과 시장 선점 모두 함정이 있다.
이해득실을 잘 따져야 한다. 진입했는데 소비자가 없거나 지갑 열
준비가 안 되었다면? 조기 승진과 붙박이 정년 어떤 것이 좋을까?
10. 선점 게임
PREOCCUPATION GAME
23. 인사, 자리, 발령, 승진 소리만 들어도 머리에 고압 전류가 흐른다.
물 먹고 후배가 상사? 신경정신과 다닌다. 스트레스란다.
누구나 따라가지 않고 앞서가고 싶고 무주공산에 먼저 가고 싶다.
애써 차지한 신천지가 먼지와 풀뿐이면? 사람은 무력한 자리까지
승진한다고 한다. 서부 개척자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먼저 죽었다.
알토란을 챙긴 것은 느긋하게 진출한 철도, 석유회사였다. 권한에는
비례하여 책임이 따르고 희생 끝에 길을 내면 문둥이만 지나간다.
24. 경쟁에 이기기는 했으나 과도한 비용이나 대가를 치르는 바람에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을 말한다. 에피로스 왕 피로스는
거듭 이겼지만 많은 장수를 잃어 최후 결전에서 허망한 패배를 당했다.
11. 승자의 저주
WINNER’S CURSE
25. 해서는 안 될 이유도 모른 체 오직 달려 승리를 했는데 그 열매가
달콤하지 않다. 상처뿐인 영광 개운치 않은 결말이다. 석유 시추권을
따고 보니 매장량이 터무니가 없다. 큰돈 주고 인수합병 했는데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세일에 러닝 머신 샀다가 빨래 건조대 됐다.
주관이 개입되거나 당장 일에만 정신을 팔다 보면 큰 그림을 놓친다.
해야 하는 이유, 해서 안 되는 이유를 균형 있게 고민해야 한다.
돌격 명령이 떨어졌을 때 가끔 왜요? 물어야 한다.
일사불란한 문화는 속절없이 무너지는 승자의 저주를 자초한다.
27. 거래당사자 간에 정보 차이가 있으면 정보가 없는 쪽에서 열등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살 가능성이 커진다. 사고 발생 확률이 낮은
보험상품이 팔리고,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 대비 질 나쁜 차가 팔린다.
나는 치열한 경쟁을 뚫은 인재라지만, 내 가치는 시장이 판단한다.
12 레몬 마켓
LEMON MARKET
28. 누굴 가마니로 아는지 학대가 심하다. 스펙은 근사한데 잔심부름도
못 할 위인으로 취급한다. 제법 쓸만한 인물이라고 선발했는데
빛 좋은 개살구라고 생트집 잡고 달달 볶으며 말대꾸도 하지 말란다.
미래를 짊어질 신규 인력은 성장과 존속에 중요하다. 문제는 역량과
품성은 자신만 알고 회사는 꾸민 외모, 서류, 말솜씨 기준 선발이다.
레몬이 오렌지가 되려면 시련을 감내해야 한다. 구글로 알았는데
생지옥이라고 불평 말고 악역을 맡은 상사들의 괴롭힘도 관심의
일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도 싹수가 있으니 잔소리하는 것이다.
29. 속고 속이는 것은 직장인의 딜레마다. 샐러리맨의 눈물과 한이 되기도
하고 좀비와 배신자를 만들기도 하지만 비즈니스 게임이다.
그러나 같은 말도 듣기에 따라 칭찬이 된다. 냉철한 판단과 정보를
열정을 불러일으킬 이유로 만들어주면 불구덩이도 뛰어들게 된다.
13 치팅 게임
CHEATING GAME
30. 장가보내준다고 열심히 일만한 벙어리 삼룡이 짝이다. 지긋지긋한
고생 끝에 이제 날아오르기 직전, 띵호와 밖에 모르는데 중국이
어려우니 가란다. 죽 쒀서 개 주는 토사구팽? 직원과 경영진 간에
땡땡이, 실적 과장, 가로채기, 부도수표 발행 등 치사하지만 속고
속이는 것도 경쟁이고 비즈니스 게임이다.
윤리 경영 시대지만 여전하다. 복지부동의 머슴 근성과 위기 남발에
위기 불감증. 가족, 죽은 전우를 위해 싸우지 평화를 위해 전사하는
것이 아니다. 한두 번 속는 것은 큰일 아니다. 차가운 정보와
뜨거운 이유가 있으면 된다. 그리고 신뢰의 분위기가 필요하다.
31. 무인도에 살지 않는 한, 주인-대리인 문제다. 국회-국민, 대통령-공무원,
경영진-주주, 변호사-의뢰인, 지주-소작농 등. 주인은 최대로 일을
시키려고 하고 대리인은 최대한의 대가를 원한다. 일하며 깨친 정보로
주인을 속이고, 주인은 대리인의 뜻을 아랑곳하지 않는다면?
14. 대리인 문제
AGENT PROBLEM
32. 남 못지않게 잘해줬는데 다 부질없는 짓인가. 틈만 나면 딴짓 한다.
농땡이들 확 싹 다 잘라버려~ 주인의식이 전혀 없다.
기업의 주인은 주주? 주식 먹튀면 그만, 경영진? 역시 월급쟁이다.
이 문제를 잘 해결하려면 감시, 경쟁, 유인 3가지 방법이 있다.
감시는 필요악이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그 위에 노는 놈이
있으니 이중삼중 감시도 기어코 구멍을 찾아낸다. 복수 대리인으로
경쟁을 시키면 반발을 산다. 주인의식으로 전력투구하게 하려면
대리인 행동과 이익을 연결하는 방식이 신사적이고 효과가 크다.
33. 이기적인 인간은 공유 자원을 마구잡이로 쓴다. 멸종, 고갈, 파괴로
찬탈과 수탈도 한다. 집 살림은 아끼면서 소유가 아닌 공유자원인
회삿돈과 세금은 탐욕스럽게 낭비한다. 공유자원 재산권 설정이 답이다
15. 공유지의 비극
TRAGEDY OF THE COMMONS
34. 지긋지긋한 가난, 눈물 나는 공원생활, 검정고시, 악바리같이 야간대,
우수사원, 승진을 거쳤다면 단점은 습성적으로 낭비를 못 하는 것.
전기, 수도 낭비는 물론 티슈도 못 쓰고 비데에 다시 물티슈를 쓰는
젊은 직원을 이해 못 한다. 회사 예산, 국민 혈세도 펑펑 쓰고
인재도 혹사해 쓸만한 사람은 떠나고 바보만 남는다.
대체자원을 찾기 위해 나비족을 카피한 아바타를 이용하는 영화처럼
공유지의 비극이 생겨서는 안 된다. 윤리와 도덕으로 호소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공유재산을 내 것처럼 아끼게 하려면 게임의 규칙이
바뀌어야 한다.
35. 주인-대리인 관계에 문제가 생겨 대리인이 감시가 소홀한 틈에
주인의 기대를 저버리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면 도덕적 해이가 발생한다.
성과 중심, 묵묵히 충실한 일꾼에게 호의적인 제도, 투명성이 중요하다.
16. 도덕적 해이
MORAL HAZARD
36. 도산시키기에는 너무 크다. 익숙한 말이다.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도 은행 수장, 정부 관료들이 자신의 이익은 포기 안 하고 모든
손실을 일반인 호주머니에서 나온 공적 자금으로 처리했다. 과잉진료,
배임 횡령, 공공기업 낙하산 인사와 나누어 먹기. 관피아, 군피아,
해피아, 철피아. 갈 때는 연기도 없이 사라진다.
묵묵하게 일하는 것이 유리하도록 성과급, 스톡옵션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열심히 의정 활동한 사람이 차기 공천에 유리해야 한다.
주인과 대리인 간 정보 비대칭이 견물생심을 일으킨다. 물 흐리는
고기가 없도록 투명해야 한다. 근태에서 성과 중심으로 가야 한다.
38. 2명의 공범이 미리 절대 자백하지 않기로 약속해도, 따로 불러서
자백하는 사람은 무죄로 처리하고 다른 사람은 중형을 받는다고
회유하면 결국 불안감이 커져 둘 다 자백하고 둘 다 중형을 받게 된다.
마케팅과 생산, 관리와 영업, 탁상공론과 현장 간에도 존재한다.
17. 죄수의 딜레마
PRISONER'S DILEMMA
39. 배트맨의 악당 조커는 선량한 시민과 복역수들이 나누어 탄 배에
각각 폭탄을 설치하고 먼저 누르면 살아남는다고 설명한다.
일종의 사회적 실험이다. 누르느냐 마느냐? 알면서도 빠지게 되는
함정이 딜레마다. 화장, 변장, 분장도 해가며 자신만의 이익을
챙기려고 한다. 신이 신신당부해도 사과를 따 먹은 게 인간이다.
지혜로운 자의 목표는 행복 성취가 아니라 불행을 피하는 것이다.
소통을 확대하여 개인, 부서의 선택이 전사적인 이익에 유리하게
해야 한다. 협업이나 시너지에 대한 성과를 보상하는 방법도 좋다.
득점도 좋지만 어시스트, 희생 플라이도 점수를 주어야 한다.
40. 시장에서 단칼에 가격을 후려치면 안 판다는 욕을 듣게 된다.
직장에서도 상대의 성향과 입장을 헤아려 제안 수위를 정해야 한다.
모멸감, 장난하나 그런 반응 말고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해야 한다.
양보, 흥정, 통보 어느 경우도 성과에 대한 몫 배분이 쉽지 않다.
18. 최후 통첩 게임
ULTIMATUM GAME
41. 베르너 귀스가 1982년 고안한 실험. 10만 원을 주면서 옆 사람과
나누어 갖는데 옆 사람이 거절하면 둘 다 못 받는다. 얼마를 줄
것인가? 사실 옆 사람은 100원이라도 받는 게 손해가 아니지만
실제로는 양심도 없느냐? 이디 너도 못 받아볼래! 멱살잡이가 시작될
수 있다. 지난 30년간 많은 유사 실험이 있었는데 결과: 가장 많이
제시하는 금액은 50%, 인색한 사람도 30% 이상을 제시했다.
반대로 30% 이하에서는 받는 쪽이 가차 없이 거절했다.
사람이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금전적 이익에 앞서 공평성과 호혜성을
따진다. 절대치보다 상대치가 중요하다. 팀의 개인기여도, 경영진과
직원의 급여 차이 등이 사기와 충성도에 영향을 준다.
42. BATNA란 Best Alternative To Negotiated Agreement의 약자이다.
협상기술에서 상대와 계약을 체결하는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으로 협상중단, 다른 협상 상대방으로의 교체, 법원 판결에 호소,
파업 감행, 다른 형태의 연합 또는 제휴 형성 등이 포함될 수 있다.
19. 협상
NEGOTIATION
43. 다툴 때마다 절교, 이혼, 호적 파가면 남아날 사람이 없다. 조그만
땅에서 살면서 어찌 생각이 이리도 다를까. 사람 사이에 할 말이
있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 머리를 짜내도 시원찮을 판에
너 죽고 나 죽자, 물귀신 작전이라면 둘 다 망한다.
혼자 무인도 살지 않는다면 협상이다. 원하는 목표지점으로 상대를
끌어오는 설득의 과정이 필요하다. 요구와 욕구를 찬찬히 돌아보면서
냉정해져야 한다. 아님 말고가 아니라 서로 승리하도록 해야 한다.
협상의 원천이자 마지노선은 바트나다. 세상이 변해 이제 선악의
노사관계는 없다. 엄포, 생떼가 아닌 상생의 타협이 필요하다.
44. 게임은 일회성 게임과 반복 게임이 있다. 반복하면 전적, 성격, 행동
패턴을 읽어 결과가 다르게 된다. 회사 내 일어나는 일은 반복성이며
연속 선상에 있다. 한두 번 장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지식 저장소이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식이 흐른다.
20. 연속 게임
REPEATED GAME
45. 알아주는 오리발에 아쉬울 때는 간이라도 빼줄 기세다. 챙기고 나면
나 아냐며 안면을 바꾼다. 한두 번 속았는데 또 도와줄 수도 없는
요물단지 상대. 실패는 기록, 기억되어야 한다. 실수를 통해 배우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단기 기억상실증이거나 바보다.
협업이 대세인 현대의 기업에서는 계속되는 반복성 사안에 대해
지금까지 그래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감정을
억누르고 도와주어야 할 경우도 있고, 단호하게 등을 지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기 전에는 끊어야 할 경우도 있다.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것이 온정주의, 적당주의, 보신주의다.
46. 게임 이론에서 정신이 온전한 사람이 벼랑에서 뛰어내린다고 하면
먹히지 않는다. 신빙성 없는 위협(Incredible Threat)으로
당장 약간의 단맛은 볼 수 있으나 큰 화를 자초하게 된다.
21. 벼랑 끝 전술
BRINKMANSHIP
47. 노골적인 닦달은 아니지만, 인내의 한계에 다다라 족치는데 그칠 것
같지 않다. 대처방안과 안을 생각해보라고 직원을 다그치니 그걸
알면 회사 차린다고 빈정댄다. 이제는 이판사판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극한의 막가파 진흙탕 싸움이다. 북한은 그럴듯하게 신빙성 없는
위협을 포장한다. 타고 온 배를 침몰시키고 단 500명의 코르테스
병사가 아스테카 문명을 함락시켰다. 어쭙잖게 이런 전술을 썼다가는
찍힌다. 이런 전술에는 말려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확고한 답변을 주고 누구든 벼랑 끝까지 몰고 가는 것도 피하라.
49. 게임이론 개념은 아니지만, 비공식적으로 자기 이득을 개별적으로
추구하는 합리적 상대 간에 상호 협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포지티브섬 게임이라는 표현이 종종 사용된다.
파이가 커져 양측이 모두 이로운 게임이다.
22. 포지티브섬 게임
POSITIVE-SUM GAME
50. 학연, 혈연, 지연, 생존에 발버둥을 치고 정상을 노릴 때만 해도
없었는데 조직이 커지니 슬슬 잘났다고 난리법석을 친다.
봉우리가 좁으니 서로 아옹다옹하는 소모적인 기 싸움이 시작된다.
한쪽이 손실과 한쪽의 이득을 합해 제로가 되는 게임이다.
적나라하게 이해득실이 갈리면 국가, 사회, 기업을 고사 시킨다.
클 사람은 큰물로 보내야 한다. 파이를 차지하려고 싸움할 기력이
있다면 충분히 파이를 키울 수 있다. 피 튀기는 레드 오션이 아닌
희망찬 블루 오션이다. 잉어는 어항에서는 10센티, 연못에서는
20센티까지 자라지만 강물로 나가면 1미터 이상 큰다.
51. 앞의 수를 읽어야 한다. 게임이론에는 가위바위보같이 동시 결정하는
하는 동시 게임과 바둑, 체스처럼 순차 게임이 있다. 비즈니스는 순차
게임이 많다. 밀 점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점쳐보고
다시 거꾸로 따져 최적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역추론이다.
23. 역추론
REVERSE INFERENCE
52. 분노조절 장애가 폭발하면 살 떨린다. 아이디어를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 알았다면 대박인데.
시간은 현재에서 미래로 향하지만 생각은 얼마든 거슬러 갈 수 있다.
이창호 9단은 1분에 100여 수를 내다본다.
100번의 공격, 수비의 수를 읽고 돌을 올리는 바둑, 체스.
경쟁을 기본으로 하는 비즈니스엔 수읽기가 필수다. 미스 코리아도
내가 점 찍은 후보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점 찍는 후보가 된다.
삼성과 애플의 싸움은 늘 바둑, 체스 같은 모양새다. 삶도 정답을
찾는 것보다, 지우고 고쳐가며 정답을 향해가는 것은 좋다.
53. 평판은 사람이나 조직 등 특정 개체에 대해 형성된 지속 보편적인
평가나 집합적 기억이다. 고의든 아니던 사실이든 아니던 소문나면
잘 대처해야 한다. 강력한 무기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한번 흠집
나면 영영 주홍글씨를 달고 살아야 한다.
24. 평판
REPUTATION
54. 뒷담화 전문 빅마우스는 박쥐처럼 오가며 하지도, 있지도 않은
험담을 하고 다니니 모골이 송연해진다. 구김살 없이 자란 공주,
왕자인데도 흉측한 이야기도 떠벌린다. 오르내리면 나만 손해다.
다그치면 발뺌하거나 억울하다며 대성통곡하여 낭패를 본다. 공식
인사절차를 밟아야 한다. 회사에 관한 것이라면 빨리 신속한 공식
입장을 발표해야 하고 대응을 해야 한다. 불구경, 싸움 구경은
누구나 좋아한다. 좋은 평판을 만드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잠시다. 디지털, 소셜로 연결된 시대엔 더 그렇다.
55. 전자 복사기. 커피 추출기, 컴퓨터 프린터는 제품은 비싸지 않은데
일단 사글이면 계속 전용 소모품을 살 수밖에 도리가 없다.
상사, 정치인도 능력이 출중한 직원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결국 그 사람에게 묶이고 만다. 볼모로 잡히는 것이다.
25. 락인 전략
LOCK-IN STRATEGY
56. 죽어라 부려먹고 갈채와 상은 다 가로챈다. 의존성이 생기면 한 방에
간다. 제품과 서비스도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 될 수밖에 없는
족쇄 전략에 녹아난다. 습성에 길들면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된다.
사업은 고객과 공급자 간의 락인(Lock-in) 게임이다. 팽팽한
밀당에서 족쇄를 채울 것인가, 족쇄를 찰 것인가? 전환비용이 비싸면
갈아 타기는 포기하고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나에게 목을 매달게
되겠지만 서로 노예로 살면 안 된다. 당연히 참고 성실히 봉사하면
못된 상사 길들이기나 인간적인 보답으로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57. 코피티션은 협동과 경쟁의 합성어로, 기업, 사람 간 극단 경쟁의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고, 공동 자원 활용이나 공동 연구개발 등을
통해 서로 협력하면 모두 승자가 되어 최대의 이익을 거둔다
26. 코피티션
COOPETITION
58. 까칠한 소리, 거만한 태도, 골통인데 나와 한 팀이 되는 운명이 되어
밥도 같이 먹어야 한다. 낭패도 이런 낭패가 없다. 기업도 체면이고
후환이고 따지지 않는 노골적인 경쟁사와 운명의 장난이 일어난다.
로버트 액설로드 교수는 팃포탯(Tit for Tat: 맞대응)이 가장 우수한
협력전략이라고 확인했다. 배신에는 똑같이 배신, 협력에는 똑같이
협력한다. 이기적인 개체 간의 이러한 현상을 하버드 브란덴버거,
예일 네일버프 교수는 코피티션이라 불렀다. 개인 간에도 기 싸움,
힘겨루기도 서로 손상 없는 긍정적 라이벌 의식이 필요하다.
59.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게임의 규칙, 참가 자격, 이해득실 구조
등의 설계를 게임 이론에서는 메커니즘 디자인이라고 한다. 한두
사람, 생각이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메커니즘은 조직의 명운을 좌우한다.
27. 메커니즘 디자인
MECHANISM DESIGN
60. 시도 때도 없이 필 받으면 왕년 입지전적 이야기와 장황한 연설이
반복된다. 지겹지만 끄덕이며 참고 듣는다. 바로 실행 돌입?
심드렁해진다. 그때뿐이지 1달도 못 가는 게 뻔하기 때문이다.
과거 미국 우정청 조종사 평균수명은 4년이었다. 악천후에도
무리하게 비행하다 추락했기 때문이다. 관리자가 고집하면 동승을
시키는 제도를 만든 후 사망률은 제로가 됐다. 입주자 대표와
관리소장이 다 해 먹어도 반상회 안 나온다. 불참 벌금에도 냉랭하다.
회장을 불참자로 뽑는다니 나온다. 선거도 모두 싫다는 칸이 있다면?
61. 직장 내 갈등을 가상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고
게임이론 핵심을 통해 문제 해결법을 알려준다.
영화와 쉬어가는 이야기 그리고 실감 나는 절묘한
현장 언어 선택으로 단숨에 읽게 된다.
KAIST 테크노경영대학 경영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한양대와 포항공대 겸임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거쳐 현재 포스코경영연구원 산업연구센터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코노미스트 등 주요 매체에 신사업 전략,
게임이론, TED 강연 관련 칼럼을 연재 중이다.
저서로‘기업 성장의 숨겨진 공식’이 있다
박용삼
62. 2015년 12월 더난 출판사가 출간한 것을
뒤늦게 사서 재빠르게 읽어가니 흥미진진했다.
복잡하고 어려운 게임 이론을 달달제과라는
가상 회사에다 이름 석자로 그림이 그려지는
가상의 신입사원부터 사장까지 인물 등장으로
현장감이 넘치는 이야기였다. 글의 흐름도
군더더기가 없어 매끄럽지만 단어 선택도
절묘하여 읽다가 많이 웃거나 무릎을 쳤다.
그래서 독후감을 정리했다. 일독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