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deShare a Scribd company logo
1 of 23
Download to read offline
음악의 시각화
20세기 앨범아트
1515435 시각영상디자인과 이지호
소리를 시각화하는 작업, 앨범커버 디자인
음악은 소리이고 소리는 물리적인 형태를 갖고 있지 않다.
물리적인 형태가 없다면 사람의 구매 욕구 또한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음악이 한 사람의 손에 들어
가는 상품이 되려면 물리적인 형태로 만들어져야 했다.
소리를 시각화하는 작업, 앨범커버 디자인
그러나 모두 한결 같은 레코드판이 아니던가. 그것으로는 다양한 음악을 표현할 길이 없다. 표정이
전혀 없는 검정색의 원반 형태를 보고 그게 누구의 어떤 음악인지 어떻게 짐작할 수 있겠는가. 그래
서 음악 상품은 패키지를 매혹적으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
소리를 시각화하는 작업, 앨범커버 디자인
음악이 하나의 상품으로 완성되는 순간은 뮤지션들이 녹음을 끝낸 그 지점이 아니다.
앨범의 커버가 인쇄되는 바로 그 순간이다. 커버의 시각적 매혹과 안내가 없다면, 그것을 사고 싶다
는 욕망 또한 훨씬 줄어들 것이다.
록이라는 장르는 처음부터 도전적이고 반항적인 음악이었다. 기존의 질서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젊은이들이 만들어온 음악이다. 로큰롤(rock'n'roll)이라는 단어 자체가 기성세대들에게는 굉장히
거슬리게 들리는 소리다. 그것은 가죽점퍼와 청바지, 가죽부츠, 치켜 올린 머리, 시끄러운 모터사이
클로 무장하고 떼거리로 거리를 활보하는 철없는 젊은이들만큼이나 불량스럽다.
그러니 그들이 만든 음악과 그것에 어울리는 커버 역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20세기 앨범커버 디자인의 진화를 주도한 장르, Rock
앨비스의 첫 앨범사진.
미학적 완성도를 떠나 그것은 기존 앨범과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기존의
앨범커버는 모두 한결같이 뮤지션들이 정
장을 빼입고 카메라를 의식한 모습으로 찍
혀 있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어색하게 연출
된 사진이다.
그러나 엘비스는 완전히 음악에 몰입하고
흥분된 상태를 포착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아주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
20세기 앨범커버 디자인의 진화를 주도한 장르, Rock
Elvis Presley,
1956
앨비스의 앨범 후에도 계속 비틀즈 등 여러
그룹들의 앨범커버는 1960년대 록을 진보
시킨 그들의 음악만큼이나 신선하고 아름
다우며 매혹적이다.
비틀즈의 7번째 앨범 리볼버는 혁신적인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연필로 스케치한 멤버들의 얼굴 사이로 사
진들이 콜라주 된 커버는 새로운 느낌을 준
다.
20세기 앨범커버 디자인의 진화를 주도한 장르, Rock
Revolver, 1966
The Beatles
또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사이키델릭
록이 대중음악사에 커다란 흔적을 남겼듯
이 사이키델릭 이미지의 앨범커버 역시 그
래픽 디자인 역사에서 한 장을 차지하고 있
다. 사람들은 1960년대를 평화, 자연회귀,
사랑과 같은 메시지와 함께 아르누보 스타
일의 알록달록한 사이키델릭한 이미지로
떠올린다.
20세기 앨범커버 디자인의 진화를 주도한 장르, Rock
The
Psychedelic
Sounds of the
13th Floor
Elevators, 1966
the 13th Floor
Elevators
1960 후반 - 1970, 황금기의 앨범커버 디자인
196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하드 록과 프로그레시브 록은 앨범에서 커버 디자인이 갖는 역할과 중
요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그들에게는 자신들의 얼굴 사진은 더 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이
들에게 앨범커버는 하나의 그림판이다. 신화적인 주제의 환상적인 앨범커버는 프로그레시브 록의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1960 후반 - 1970, 황금기의 앨범커버 디자인
1960,70년대를 록의 황금기라고 한다.
그리고 이 시대 수많은 명반들의 앨범커버를 디자인한 디자인 그룹과 디자이너가 있다. 바로 힙그
노시스(Hipgnosis)와 로저 딘(Roger Dean)이다. 이들이 디자인한 커버로 사람들은 당시 록의 이미
지를 떠올린다.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한 록 음악과 함께 이들의 성취 역시 기억되어야 한다.
얼핏 보면 비틀즈의 애비 로드의 커버는 비
틀즈의 다른 커버들과 비교해 무성의하게
만들어진 것 같다. 이아인 맥밀란이 이 사
진을 찍는 데 주어진 시간은 단 10분이었다
고 하니 더욱 그래 보인다.
그러나 앨범 제목은 물론 그룹 이름조차 드
러내지 않았고 단지 10분 만에 촬영된 이
앨범커버는 아이러니하게도 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며 가장 많이 패러디된 커버다.
1960 후반 – 1970, 황금기의 앨범커버 디자인
Abbey road,
1969
The Beatles
블루스 록과 사이키델릭 록이 주류였던 영
국 록 음악계에 1960년대 새로운 록이 탄
생되는데, 바로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록이다.
킹 크림슨의 대표작인 인더코트 오브 더 크
림슨 킹도 회화성이 짙은 프로그레시브 록
앨범커버의 걸작이다. 공포에 질린 듯 화면
가득한 얼굴은 사실 ‘공포’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편집증적 피해망상과 정신 분열을
포착한 것이다. 망상과 정신 분열은 킹 크
림슨 음악의 저변에 깔린 일관된 주제다.
1960 후반 – 1970, 황금기의 앨범커버 디자인
In the court of
Crimson King,
1969
Crimson King
핑크 플로이드는 물론 프로그레시브 록의
최고 앨범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 앨범은
상업적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최고의 록 명반들이 그렇듯 이 앨범의 커버
역시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디자인 그룹인
힙그노시스는 핑크 플로이드와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이 앨범은 프리즘을 통과한 빛의
스펙트럼을 대단히 단순하고 명징하게 표
현했다. 바탕의 깊이 있는 검은색으로 인해
이 스펙트럼은 아름답고 장엄하다는 느낌
을 준다.
1960 후반 – 1970, 황금기의 앨범커버 디자인
Dark side of
the moon,
1973
Pink Floyd
1970 - 1990, 기존의 질서가 도전받는 시기
1970년대 후반 이후는 음악뿐만 아니라 건축, 디자인, 예술 모든 분야에서 기존의 질서가 도전 받
는 시기였다. 포스트모던시대가 시작된 순간이며 ‘반(反)디자인’이 꿈틀거리는 시대가 되었다. 펑크
록도 그렇게 출발했다. 이에 대한 불평도 분명히 존재했다. 그렇다고 변화하는 시대를 막을 수는
없었다. 펑크의 시대, 일회용처럼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시대에는 그에 맞는 디자인이 나오게 마련
이다.
1970 - 1990, 기존의 질서가 도전받는 시기
섹스 피스톨스는 노란색 바탕에 성의 없이
글자들을 배열한 디자인의 앨범을 발표했
다. 이는 질서와 조화, 균형을 중시하는 기
존 디자이너들을 당황케 했다. 이것은 정규
학위 과정을 밟은 프로 디자이너의 솜씨라
고는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영감에 가득
찬 이미지를 창조하는 힙그노시스 같은 톱
클래스 디자이너들에게 이것은 아마추어의
일탈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변화하는 시대를 막을 수는 없었다.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 1977
Sex pistoles
1970 - 1990, 기존의 질서가 도전받는 시기
너바나의 네버마인드는 설명이 필요 없는
1990년대 록을 대변하는 앨범이다. 이 앨범
을 1990년대 록의 아이콘으로 만든 또 하
나의 요인은 바로 커버 디자인에 있다. 무
수히 많은 패러디를 남긴 이 앨범커버는 명
성이 높다. 너바나의 멤버 코베인은 아기
앞에 낚시 갈고리를 넣자는 아이디어를 냈
다. 갈고리에 고기, 생선, CD 등 다양한 것
을 걸자는 아이디어가 나온 끝에 미국 지폐
로 최종 결정되었다.
Never mind,
1991
Nirvana
21세기, 현재의 앨범커버 디자인
LP에서 CD로 음악을 담는 미디어가 바뀌면서 앨범커버의 크기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또 최근
에는 앨범보다는 mp3로 된 디지털 파일을 한 곡 한 곡 구매하는 형태로 음악 산업이 변화하고 있
다. 이 경우 이미 아는 노래를 구매하거나 들어보기를 한 후 노래를 구매한다. 또 뮤직비디오를 음
악 전문 케이블 TV나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어서 이런 동영상 이미지들이 대중에게 훨씬 큰 영
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래저래 앨범커버의 역할은 옛날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이제 앨범커버는
과거와 같은 명성을 찾지 못할 것처럼 보인다.
21세기, 현재의 앨범커버 디자인
그러나 그렇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인터넷에서 노래 한 곡을 사더라도 그 노래의 mp3파일과 함
께 그 노래가 담겼던 앨범의 커버가 섬네일 파일로 딸려온다. 노래를 재생하는 소프트웨어들도 대
부분 노래가 나오는 동안 커버 이미지를 인터페이스에 띄운다. 커버 이미지 없이 노래만 재생되는
것에 불만을 느끼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커버 이미지가 없는 mp3파일을 재생하는 것이 싫어
인터넷을 뒤져 이미지를 찾아내는 사람들도 많다.
21세기, 현재의 앨범커버 디자인
이처럼 노래를 구매하고 듣는 방식이 변화했지만, 여전히 노래와 이미지는 중요한 연관 관계를 맺
고 서로를 돕고 있다. 이것은 과거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앨범커버의 역할 변화다. 모든 노래
가 반드시 이미지로 시각화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미지가 곁들여진 노래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
사하며, 더 오래 기억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21세기, 현재의 앨범커버 디자인
현대 mp3 파일의 다양한 섬네일 디자인
22, 2015
혁오
에고펑션에러, 2015
에고펑션에러
11111101, 2011
IDIOTAPE
평소에 가수를 좋아하여 앨범아트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았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앨범아트 디자인의 발전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현재 앨범아트 디자인의
트렌드가 어떻게 세워졌는지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유명한 앨범아트에 대해
얽힌 이야기들도 알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 이번 연구를 통하여 관심있는 진로인
앨범아트 디자인에 대해 많은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앨범커버는 음반의 첫 순간이다. 그것은 음악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당신은 음반
상점에서 뭘 사야 하는지 알고 있지만, 앨범을 집어 드는 순간 당신을 음악으로 이
끄는 이미지에 늘 흥분한다.”
–비틀즈 앨범 커버 디자이너 피터 블레이크
감사합니다
1515435 시각영상디자인과 이지호

More Related Content

What's hot

컬러베스최종
컬러베스최종컬러베스최종
컬러베스최종정우 윤
 
폴 랜드 프레젠테이션
폴 랜드 프레젠테이션폴 랜드 프레젠테이션
폴 랜드 프레젠테이션유정 김
 
솔 바스2222
솔 바스2222솔 바스2222
솔 바스2222은서 조
 
시각영상디자인론 피피티 만들기 (솔바스에 대해) 1515642 이윤아
시각영상디자인론 피피티 만들기 (솔바스에 대해) 1515642 이윤아시각영상디자인론 피피티 만들기 (솔바스에 대해) 1515642 이윤아
시각영상디자인론 피피티 만들기 (솔바스에 대해) 1515642 이윤아윤아 이
 
시각영상디자인론 피피티 만들기 (솔바스에 대해) 1515642 이윤아
시각영상디자인론 피피티 만들기 (솔바스에 대해) 1515642 이윤아시각영상디자인론 피피티 만들기 (솔바스에 대해) 1515642 이윤아
시각영상디자인론 피피티 만들기 (솔바스에 대해) 1515642 이윤아윤아 이
 
얀치홀트 Pdf
얀치홀트 Pdf얀치홀트 Pdf
얀치홀트 Pdfyoulim
 
Typography 1510598 박수진 (1)
Typography 1510598 박수진 (1)Typography 1510598 박수진 (1)
Typography 1510598 박수진 (1)sujin park
 
창발핍핍히
창발핍핍히창발핍핍히
창발핍핍히congcrin
 
2313140025 강민지 포스트모더니즘
2313140025 강민지   포스트모더니즘2313140025 강민지   포스트모더니즘
2313140025 강민지 포스트모더니즘민지 강
 
Post modernism
Post modernismPost modernism
Post modernismljh1993320
 
조수연 포스트모더니즘 PPT
조수연 포스트모더니즘 PPT조수연 포스트모더니즘 PPT
조수연 포스트모더니즘 PPTCho Soo yeon
 
포스트모던패션_(1514660)
포스트모던패션_(1514660)포스트모던패션_(1514660)
포스트모던패션_(1514660)Jeong Boyeon
 
디자인과 문화
디자인과 문화디자인과 문화
디자인과 문화youlim
 

What's hot (19)

컬러 최종
컬러 최종컬러 최종
컬러 최종
 
컬러베스최종
컬러베스최종컬러베스최종
컬러베스최종
 
Saul bass
Saul bassSaul bass
Saul bass
 
폴 랜드 프레젠테이션
폴 랜드 프레젠테이션폴 랜드 프레젠테이션
폴 랜드 프레젠테이션
 
Saul Bass
Saul BassSaul Bass
Saul Bass
 
Saul bass
Saul bassSaul bass
Saul bass
 
솔 바스2222
솔 바스2222솔 바스2222
솔 바스2222
 
시각영상디자인론 피피티 만들기 (솔바스에 대해) 1515642 이윤아
시각영상디자인론 피피티 만들기 (솔바스에 대해) 1515642 이윤아시각영상디자인론 피피티 만들기 (솔바스에 대해) 1515642 이윤아
시각영상디자인론 피피티 만들기 (솔바스에 대해) 1515642 이윤아
 
시각영상디자인론 피피티 만들기 (솔바스에 대해) 1515642 이윤아
시각영상디자인론 피피티 만들기 (솔바스에 대해) 1515642 이윤아시각영상디자인론 피피티 만들기 (솔바스에 대해) 1515642 이윤아
시각영상디자인론 피피티 만들기 (솔바스에 대해) 1515642 이윤아
 
Project
ProjectProject
Project
 
얀치홀트 Pdf
얀치홀트 Pdf얀치홀트 Pdf
얀치홀트 Pdf
 
Typography 1510598 박수진 (1)
Typography 1510598 박수진 (1)Typography 1510598 박수진 (1)
Typography 1510598 박수진 (1)
 
창발핍핍히
창발핍핍히창발핍핍히
창발핍핍히
 
초반
초반초반
초반
 
2313140025 강민지 포스트모더니즘
2313140025 강민지   포스트모더니즘2313140025 강민지   포스트모더니즘
2313140025 강민지 포스트모더니즘
 
Post modernism
Post modernismPost modernism
Post modernism
 
조수연 포스트모더니즘 PPT
조수연 포스트모더니즘 PPT조수연 포스트모더니즘 PPT
조수연 포스트모더니즘 PPT
 
포스트모던패션_(1514660)
포스트모던패션_(1514660)포스트모던패션_(1514660)
포스트모던패션_(1514660)
 
디자인과 문화
디자인과 문화디자인과 문화
디자인과 문화
 

More from ljh606

고래가난다요 블루터치
고래가난다요 블루터치고래가난다요 블루터치
고래가난다요 블루터치ljh606
 
고래가난다요 블루터치
고래가난다요 블루터치고래가난다요 블루터치
고래가난다요 블루터치ljh606
 
1120 현오뱅
1120 현오뱅1120 현오뱅
1120 현오뱅ljh606
 
1111 현오뱅
1111 현오뱅1111 현오뱅
1111 현오뱅ljh606
 
1111 현오뱅
1111 현오뱅1111 현오뱅
1111 현오뱅ljh606
 
1106 현오뱅
1106 현오뱅1106 현오뱅
1106 현오뱅ljh606
 
1017 현오뱅
1017 현오뱅1017 현오뱅
1017 현오뱅ljh606
 
1010 현오뱅
1010 현오뱅1010 현오뱅
1010 현오뱅ljh606
 
0923 현오뱅 아이디어
0923 현오뱅 아이디어0923 현오뱅 아이디어
0923 현오뱅 아이디어ljh606
 
0919 현오뱅
0919 현오뱅 0919 현오뱅
0919 현오뱅 ljh606
 
현대오일뱅크 1515435 이지호
현대오일뱅크 1515435 이지호현대오일뱅크 1515435 이지호
현대오일뱅크 1515435 이지호ljh606
 
현대오일뱅크 1515435 이지호
현대오일뱅크 1515435 이지호현대오일뱅크 1515435 이지호
현대오일뱅크 1515435 이지호ljh606
 
0603 인터렉 뮤징크
0603 인터렉 뮤징크0603 인터렉 뮤징크
0603 인터렉 뮤징크ljh606
 
0522 사용성 테스트
0522 사용성 테스트0522 사용성 테스트
0522 사용성 테스트ljh606
 
1515435 이지호 인터렉티브 0314
1515435 이지호 인터렉티브 03141515435 이지호 인터렉티브 0314
1515435 이지호 인터렉티브 0314ljh606
 
1515435 이지호 고전명화 현대적 리메이크
1515435 이지호  고전명화 현대적 리메이크1515435 이지호  고전명화 현대적 리메이크
1515435 이지호 고전명화 현대적 리메이크ljh606
 
색채학 연구제안서
색채학 연구제안서색채학 연구제안서
색채학 연구제안서ljh606
 
미야자키하야오
미야자키하야오미야자키하야오
미야자키하야오ljh606
 

More from ljh606 (18)

고래가난다요 블루터치
고래가난다요 블루터치고래가난다요 블루터치
고래가난다요 블루터치
 
고래가난다요 블루터치
고래가난다요 블루터치고래가난다요 블루터치
고래가난다요 블루터치
 
1120 현오뱅
1120 현오뱅1120 현오뱅
1120 현오뱅
 
1111 현오뱅
1111 현오뱅1111 현오뱅
1111 현오뱅
 
1111 현오뱅
1111 현오뱅1111 현오뱅
1111 현오뱅
 
1106 현오뱅
1106 현오뱅1106 현오뱅
1106 현오뱅
 
1017 현오뱅
1017 현오뱅1017 현오뱅
1017 현오뱅
 
1010 현오뱅
1010 현오뱅1010 현오뱅
1010 현오뱅
 
0923 현오뱅 아이디어
0923 현오뱅 아이디어0923 현오뱅 아이디어
0923 현오뱅 아이디어
 
0919 현오뱅
0919 현오뱅 0919 현오뱅
0919 현오뱅
 
현대오일뱅크 1515435 이지호
현대오일뱅크 1515435 이지호현대오일뱅크 1515435 이지호
현대오일뱅크 1515435 이지호
 
현대오일뱅크 1515435 이지호
현대오일뱅크 1515435 이지호현대오일뱅크 1515435 이지호
현대오일뱅크 1515435 이지호
 
0603 인터렉 뮤징크
0603 인터렉 뮤징크0603 인터렉 뮤징크
0603 인터렉 뮤징크
 
0522 사용성 테스트
0522 사용성 테스트0522 사용성 테스트
0522 사용성 테스트
 
1515435 이지호 인터렉티브 0314
1515435 이지호 인터렉티브 03141515435 이지호 인터렉티브 0314
1515435 이지호 인터렉티브 0314
 
1515435 이지호 고전명화 현대적 리메이크
1515435 이지호  고전명화 현대적 리메이크1515435 이지호  고전명화 현대적 리메이크
1515435 이지호 고전명화 현대적 리메이크
 
색채학 연구제안서
색채학 연구제안서색채학 연구제안서
색채학 연구제안서
 
미야자키하야오
미야자키하야오미야자키하야오
미야자키하야오
 

1515435 이지호 음악의 시각화 앨범아트

  • 1. 음악의 시각화 20세기 앨범아트 1515435 시각영상디자인과 이지호
  • 2. 소리를 시각화하는 작업, 앨범커버 디자인 음악은 소리이고 소리는 물리적인 형태를 갖고 있지 않다. 물리적인 형태가 없다면 사람의 구매 욕구 또한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음악이 한 사람의 손에 들어 가는 상품이 되려면 물리적인 형태로 만들어져야 했다.
  • 3. 소리를 시각화하는 작업, 앨범커버 디자인 그러나 모두 한결 같은 레코드판이 아니던가. 그것으로는 다양한 음악을 표현할 길이 없다. 표정이 전혀 없는 검정색의 원반 형태를 보고 그게 누구의 어떤 음악인지 어떻게 짐작할 수 있겠는가. 그래 서 음악 상품은 패키지를 매혹적으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
  • 4. 소리를 시각화하는 작업, 앨범커버 디자인 음악이 하나의 상품으로 완성되는 순간은 뮤지션들이 녹음을 끝낸 그 지점이 아니다. 앨범의 커버가 인쇄되는 바로 그 순간이다. 커버의 시각적 매혹과 안내가 없다면, 그것을 사고 싶다 는 욕망 또한 훨씬 줄어들 것이다.
  • 5. 록이라는 장르는 처음부터 도전적이고 반항적인 음악이었다. 기존의 질서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젊은이들이 만들어온 음악이다. 로큰롤(rock'n'roll)이라는 단어 자체가 기성세대들에게는 굉장히 거슬리게 들리는 소리다. 그것은 가죽점퍼와 청바지, 가죽부츠, 치켜 올린 머리, 시끄러운 모터사이 클로 무장하고 떼거리로 거리를 활보하는 철없는 젊은이들만큼이나 불량스럽다. 그러니 그들이 만든 음악과 그것에 어울리는 커버 역시 혁신적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20세기 앨범커버 디자인의 진화를 주도한 장르, Rock
  • 6. 앨비스의 첫 앨범사진. 미학적 완성도를 떠나 그것은 기존 앨범과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기존의 앨범커버는 모두 한결같이 뮤지션들이 정 장을 빼입고 카메라를 의식한 모습으로 찍 혀 있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어색하게 연출 된 사진이다. 그러나 엘비스는 완전히 음악에 몰입하고 흥분된 상태를 포착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아주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 20세기 앨범커버 디자인의 진화를 주도한 장르, Rock Elvis Presley, 1956
  • 7. 앨비스의 앨범 후에도 계속 비틀즈 등 여러 그룹들의 앨범커버는 1960년대 록을 진보 시킨 그들의 음악만큼이나 신선하고 아름 다우며 매혹적이다. 비틀즈의 7번째 앨범 리볼버는 혁신적인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연필로 스케치한 멤버들의 얼굴 사이로 사 진들이 콜라주 된 커버는 새로운 느낌을 준 다. 20세기 앨범커버 디자인의 진화를 주도한 장르, Rock Revolver, 1966 The Beatles
  • 8. 또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사이키델릭 록이 대중음악사에 커다란 흔적을 남겼듯 이 사이키델릭 이미지의 앨범커버 역시 그 래픽 디자인 역사에서 한 장을 차지하고 있 다. 사람들은 1960년대를 평화, 자연회귀, 사랑과 같은 메시지와 함께 아르누보 스타 일의 알록달록한 사이키델릭한 이미지로 떠올린다. 20세기 앨범커버 디자인의 진화를 주도한 장르, Rock The Psychedelic Sounds of the 13th Floor Elevators, 1966 the 13th Floor Elevators
  • 9. 1960 후반 - 1970, 황금기의 앨범커버 디자인 196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하드 록과 프로그레시브 록은 앨범에서 커버 디자인이 갖는 역할과 중 요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그들에게는 자신들의 얼굴 사진은 더 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이 들에게 앨범커버는 하나의 그림판이다. 신화적인 주제의 환상적인 앨범커버는 프로그레시브 록의 아이덴티티가 되었다.
  • 10. 1960 후반 - 1970, 황금기의 앨범커버 디자인 1960,70년대를 록의 황금기라고 한다. 그리고 이 시대 수많은 명반들의 앨범커버를 디자인한 디자인 그룹과 디자이너가 있다. 바로 힙그 노시스(Hipgnosis)와 로저 딘(Roger Dean)이다. 이들이 디자인한 커버로 사람들은 당시 록의 이미 지를 떠올린다.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한 록 음악과 함께 이들의 성취 역시 기억되어야 한다.
  • 11. 얼핏 보면 비틀즈의 애비 로드의 커버는 비 틀즈의 다른 커버들과 비교해 무성의하게 만들어진 것 같다. 이아인 맥밀란이 이 사 진을 찍는 데 주어진 시간은 단 10분이었다 고 하니 더욱 그래 보인다. 그러나 앨범 제목은 물론 그룹 이름조차 드 러내지 않았고 단지 10분 만에 촬영된 이 앨범커버는 아이러니하게도 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며 가장 많이 패러디된 커버다. 1960 후반 – 1970, 황금기의 앨범커버 디자인 Abbey road, 1969 The Beatles
  • 12. 블루스 록과 사이키델릭 록이 주류였던 영 국 록 음악계에 1960년대 새로운 록이 탄 생되는데, 바로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록이다. 킹 크림슨의 대표작인 인더코트 오브 더 크 림슨 킹도 회화성이 짙은 프로그레시브 록 앨범커버의 걸작이다. 공포에 질린 듯 화면 가득한 얼굴은 사실 ‘공포’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편집증적 피해망상과 정신 분열을 포착한 것이다. 망상과 정신 분열은 킹 크 림슨 음악의 저변에 깔린 일관된 주제다. 1960 후반 – 1970, 황금기의 앨범커버 디자인 In the court of Crimson King, 1969 Crimson King
  • 13. 핑크 플로이드는 물론 프로그레시브 록의 최고 앨범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 앨범은 상업적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최고의 록 명반들이 그렇듯 이 앨범의 커버 역시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디자인 그룹인 힙그노시스는 핑크 플로이드와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이 앨범은 프리즘을 통과한 빛의 스펙트럼을 대단히 단순하고 명징하게 표 현했다. 바탕의 깊이 있는 검은색으로 인해 이 스펙트럼은 아름답고 장엄하다는 느낌 을 준다. 1960 후반 – 1970, 황금기의 앨범커버 디자인 Dark side of the moon, 1973 Pink Floyd
  • 14. 1970 - 1990, 기존의 질서가 도전받는 시기 1970년대 후반 이후는 음악뿐만 아니라 건축, 디자인, 예술 모든 분야에서 기존의 질서가 도전 받 는 시기였다. 포스트모던시대가 시작된 순간이며 ‘반(反)디자인’이 꿈틀거리는 시대가 되었다. 펑크 록도 그렇게 출발했다. 이에 대한 불평도 분명히 존재했다. 그렇다고 변화하는 시대를 막을 수는 없었다. 펑크의 시대, 일회용처럼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시대에는 그에 맞는 디자인이 나오게 마련 이다.
  • 15. 1970 - 1990, 기존의 질서가 도전받는 시기 섹스 피스톨스는 노란색 바탕에 성의 없이 글자들을 배열한 디자인의 앨범을 발표했 다. 이는 질서와 조화, 균형을 중시하는 기 존 디자이너들을 당황케 했다. 이것은 정규 학위 과정을 밟은 프로 디자이너의 솜씨라 고는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영감에 가득 찬 이미지를 창조하는 힙그노시스 같은 톱 클래스 디자이너들에게 이것은 아마추어의 일탈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변화하는 시대를 막을 수는 없었다.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 1977 Sex pistoles
  • 16. 1970 - 1990, 기존의 질서가 도전받는 시기 너바나의 네버마인드는 설명이 필요 없는 1990년대 록을 대변하는 앨범이다. 이 앨범 을 1990년대 록의 아이콘으로 만든 또 하 나의 요인은 바로 커버 디자인에 있다. 무 수히 많은 패러디를 남긴 이 앨범커버는 명 성이 높다. 너바나의 멤버 코베인은 아기 앞에 낚시 갈고리를 넣자는 아이디어를 냈 다. 갈고리에 고기, 생선, CD 등 다양한 것 을 걸자는 아이디어가 나온 끝에 미국 지폐 로 최종 결정되었다. Never mind, 1991 Nirvana
  • 17. 21세기, 현재의 앨범커버 디자인 LP에서 CD로 음악을 담는 미디어가 바뀌면서 앨범커버의 크기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또 최근 에는 앨범보다는 mp3로 된 디지털 파일을 한 곡 한 곡 구매하는 형태로 음악 산업이 변화하고 있 다. 이 경우 이미 아는 노래를 구매하거나 들어보기를 한 후 노래를 구매한다. 또 뮤직비디오를 음 악 전문 케이블 TV나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어서 이런 동영상 이미지들이 대중에게 훨씬 큰 영 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래저래 앨범커버의 역할은 옛날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이제 앨범커버는 과거와 같은 명성을 찾지 못할 것처럼 보인다.
  • 18. 21세기, 현재의 앨범커버 디자인 그러나 그렇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인터넷에서 노래 한 곡을 사더라도 그 노래의 mp3파일과 함 께 그 노래가 담겼던 앨범의 커버가 섬네일 파일로 딸려온다. 노래를 재생하는 소프트웨어들도 대 부분 노래가 나오는 동안 커버 이미지를 인터페이스에 띄운다. 커버 이미지 없이 노래만 재생되는 것에 불만을 느끼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커버 이미지가 없는 mp3파일을 재생하는 것이 싫어 인터넷을 뒤져 이미지를 찾아내는 사람들도 많다.
  • 19. 21세기, 현재의 앨범커버 디자인 이처럼 노래를 구매하고 듣는 방식이 변화했지만, 여전히 노래와 이미지는 중요한 연관 관계를 맺 고 서로를 돕고 있다. 이것은 과거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앨범커버의 역할 변화다. 모든 노래 가 반드시 이미지로 시각화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미지가 곁들여진 노래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 사하며, 더 오래 기억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 20. 21세기, 현재의 앨범커버 디자인 현대 mp3 파일의 다양한 섬네일 디자인 22, 2015 혁오 에고펑션에러, 2015 에고펑션에러 11111101, 2011 IDIOTAPE
  • 21. 평소에 가수를 좋아하여 앨범아트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았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앨범아트 디자인의 발전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현재 앨범아트 디자인의 트렌드가 어떻게 세워졌는지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유명한 앨범아트에 대해 얽힌 이야기들도 알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 이번 연구를 통하여 관심있는 진로인 앨범아트 디자인에 대해 많은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 22. “앨범커버는 음반의 첫 순간이다. 그것은 음악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당신은 음반 상점에서 뭘 사야 하는지 알고 있지만, 앨범을 집어 드는 순간 당신을 음악으로 이 끄는 이미지에 늘 흥분한다.” –비틀즈 앨범 커버 디자이너 피터 블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