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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2013-2학기 나눔리더십 실천활동

결 과 보 고 서
분

반

09반

팀 명

(총

월 5, 수,4

(요일, 교시)

대박칠조

팀 명단

수업 시간

팀장

담당교수

이은아 교수님

고아림, 김서연, 나보라, 박송이, 소
지원, 이다운, 이영임 (총 7명)

7 명)

고아림, 김서연, 나보라, 박송이, 소지원, 이다운, 이영임
활동 주제

이화인 소통 프로젝트-‘소소 프로젝트’

활동 분야

나눔경제

(

글로벌시민의식
활동 방법

(

통계분석
공연 및 전
시
기타
활동 내용

심층면접

(
)

)

소통과 공감

( √)

지역사회/공동체

(

)

)

여성/이화공동
체

( √)

기타

(

)

참여관찰

(√ )

현장참여

( √)

설문조사

( √)

(√)

관련자토론

(

전문가인터뷰

(

)

강의참여

(

)

(

)

제작

(√ )

모니터링

(

)

봉사

(

)

(

)

)

※ 해당방법 모두 표시

※ 핵심요약

1. ‘소소 프로젝트’ 기획
2. 사전 준비와 조사
- 대형강의에서의 소통하는 비율 설문조사
- 프로젝트를 하기 알맞은 강의 찾기
- ‘무한경쟁이 대한민국을 잠식한다.’라는 책을 읽고 경쟁 사회의 배경에 대해 알아봄
- 실천활동 시 배부할 간식거리와 설문조사지 포장
- 프로젝트 홍보 포스터 제작
3. ‘소소 프로젝트’ 실시
- 홍보 포스터와 함께 프로젝트의 취지 소개
- 옆사람과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간식과 설문지 배부
- 강의가 끝난 후 설문지 수합
4. 정리
- 프로젝트 전 후 설문조사 취합 후 통계, 분석

활동 기간

2013.10.12(토)~2013.12.2(월)

- 1 -
서

론

(목적, 필요성)

‘소통과 공감’에 대한 활동을 계획하면서 ‘소통’에 초점을 맞췄고 우리 사회에서 소통이 부
재하게 된 원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리 조는 그 원인이 무한경쟁 사회 속에서 사람들
이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한경쟁이 대한민국을 잠식
한다』라는 책을 읽고 경쟁사회에 대해 더 탐색해 보았다. 이 책에 의하면 우리 사회는 경쟁
논리가 만연되고 경쟁 강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사람들은 한 발이라도 앞서려는 경
쟁을 위한 경쟁에 많은 것을 투자한다고 한다. 소득이 불평등한 사회일수록 서열이 확대되
고, 경쟁이 더욱 심화된다. 차등화가 강화된 사회에서 사람들은 성공이라는 가치에 매진하
고 그 과정에서 주변을 보는 여유가 사라지고 있다. 그 대신 불안감이 그 자리를 대치하고,
그 불안감은 사람들을 더 경쟁적으로 만드는 채찍이 된다. 행복을 위해 강조해야 할 것들
은 경쟁 강화가 아니라 경쟁 약화라고 생각했다. 가끔 뒤돌아보고 주위도 한번 살피는 여
유가 필요하다. 이에 우리의 작은 프로젝트로 경쟁을 약화시키기는 어렵지만 사람들이 주
변을 돌아볼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갖고 소통을 통해
이화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사회를 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배경/동기

‘소통과 공감’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조원들과 토론한 결과, 우리 사회에서 소통의 부재
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또 그 구체적인 대상으로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화 공
동체 안에서 하기로 했다. 조원들 모두가 원래 친했던 사람들과의 교류만 계속 이어갈 뿐
한학기동안 함께 강의를 들었던 새로운 사람들과는 말 한마디도 안 해본 일이 많았다. 이
에 우리는 이화인들이 대형 강의에서 함께 수업을 듣는 옆사람과 더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사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옆사람과 소통을 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18%로 다소 적었고 우리는 이렇게 강의실에서의 옆사람과의 소통이 부재된 원인에 대해
토론했다. 그 결과 여성의 인권이 신장되고 능력이 향상되었음에 반해 남자와 같은 능력을
가진 여자라면 남자를 더 선호하는 여성 차별이 잔재하는 사회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
다. 현재 이화여대는 연구, 취업 등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며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
러므로 이러한 여성차별이 잔재하는 사회 속에서 여자 학생들만 다니는 학교 내에서 무한
경쟁이 이뤄지고 친한 관계가 아니라면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는 결론은 내렸다. 우리
는 대형 강의에서의 소통 프로젝트인 ‘소소 프로젝트’를 계획해 이화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주변을 돌아보고 옆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활동방법/절차

우리 조는 주고 카카오톡과 수퍼비전 시간에 회의를 했다. 본격적인 실천 활동에 앞서 이
화인들을 대상으로 대형 강의에서의 소통 여부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
다. 회의를 통해 설문지 내용을 정하고 카카오톡을 통해 설문 참여를 독려했다. 그 후 ‘소소
프로젝트’에 필요한 간식거리들을 선정했고 프로젝트를 실시할 적절한 대형 강의를 선정했
다. 문제의식을 구체화하기 위해 『무한경쟁이 대한민국을 잠식한다』라는 책을 선정해 우리
사회 속 무한경쟁의 양상에 대해 탐색했다. 또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화인들을 위한 설문
조사지를 작성하고 작은 간식거리들과 함께 포장했다. 소소 프로젝트에 대한 홍보도 필요
할 것 같아 홍보 포스터도 만들었다. 그 후 2주에 걸쳐 ‘서양 근현대사’, ‘무용의 이해’, ‘인
문학으로 세상읽기’, ‘생명윤리와 법’ 강의에서 실천 활동을 진행했다. 강의실에 들어가 먼
저 프로젝트를 소개한 후에 강의를 듣는 사람들에게 간식거리를 나눠주며 옆사람과 나눠
먹도록 했다. 그리고 강의가 끝난 후에 강의실 문 앞에서 간식거리와 함께 포장했던 설문

- 2 -
지를 수합하고 결과를 분석했다.
활동 내용

1. ‘소소 프로젝트’ 기획
이화인들의 대형 강의에서의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소소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먼저 프로
젝트의 구체적 내용을 정했다. 대형 강의에서 옆사람과 과자를 나눠먹으며 소통을 한 적이
있다는 조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옆사람과 작은 간식거리를 나눠먹도록 하여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끌어 내고자 했다. 이런 계획을 바탕으로 우리의 프로젝트를 ‘작은 웃음이 가져오
는 작은 변화(小 笑)’, ‘작은 소통을 시작으로 웃음이 넘치는 사회(疏笑)’라는 의미로 ‘소소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였다.
2. 실천활동에 앞서 사전 활동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
본격적인 실천활동에 앞서 이화인들의 강의실에서의 소통 여부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따라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조원들이 회의를 통해 질문을 선정하고 설문
지를 작성했다. 설문에서는 이전에 강의에서 소통하고 싶었던 적이 있는지, 강의에서 실제
로 소통해 본적이 있는지, 강의에서 소통을 할 수 있다면 해보고 싶은지, 소통관련 프로그
램(소소 프로젝트)에 참여해보고 싶은 의사가 있는지 그 여부를 조사했고 어떤 강의에서
이 프로젝트를 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내용도 조사했다. 설문조사 결과 소통을 해본 적이
있는 비율은 18%였고 소통을 해본 적이 없는 72%중 어색해서 하지 않았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따라서 옆사람과 다소 어색하지 않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쪽으로
‘소소 프로젝트’를 더 개선했다.
-책 읽기
무한경쟁으로 인한 소통의 부재라는 문제의식을 구체화하기 위해 책을 선정해 읽어보기로
했다. 『무한경쟁이 대한민국을 잠식한다』라는 책을 선정했고 무한경쟁의 원인과 양상에 대
해 알아보았다.
3. 실천활동의 사전 준비
회의를 통해 프로젝트를 통해 나눠줄 간식을 선정하고 프로젝트를 실시할 적절한 강의를
선정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전에 옆사람과 소통을 했는지, 이
번 프로젝트에 참여를 했는지, 참여했다면 느낌이 어땠는지를 묻는 설문지를 작성했다. 그
리도 설문지 두장, 초콜릿과 사탕을 각각2개씩 한 봉지에 넣어 옆사람과 나눠먹을 수 있도
록 포장을 했다. 또 프로젝트를 실시 할 때 프로젝트를 홍보할 포스터도 제작했다.
4. 실천 활동 (총 참가 인원 491명)
수업 전 포스터와 함께 프로젝트에 대한 안내를 하고 간식을 배부한 후에 수업이 끝난 후
강의실 문 앞에서 설문지를 취합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으로 진행했다.
-1차 실천활동
2013.11.25 (월), ‘주제로 읽는 서양 근현대사’ 학관 509호 4교시 (12:30~1:45)
총 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실천활동을 처음해서 그런지 설문지 수합이나 정리 등에서
미흡한 점이 보였고 생각만큼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못했다.
-2차 실천활동
2013.11.27 (수), ‘무용의 이해’ ECC B142호 3교시 (11:00~12:15)

- 3 -
총 12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 활동에서 미흡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그 점을 보완하
려고 했다. 우리가 먼저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했고 프로젝트의 취지에 대해 더 자세히 설
명을 했다. 그리고 1차 실천활동보다 참여도가 더 높았고 더 좋은 반응을 얻었다.
-3차 실천활동
2013.11.27 (수), ‘인문학으로 세상읽기’ ECC B146호 7교시 (5:00~6:15)
총 13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정말 귀한 활동인 것 같다며 실천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는
학생이 있었고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신선하다, 의미있는 활동인 것 같다‘는 등 지난 2번의
활동보다 훨씬 좋은 반응이 나왔다.
-4차 실천활동
2013.11.28 (목), ‘생명윤리와 법’ 법관 231호 7교시 (5:00~6:15)
총 12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실천활동을 마무리했다.
결과 및 분석

프로젝트 내 설문조사 결과 프로젝트 이전에 옆사람과 소통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21%
였다. 프로젝트를 통해 소통을 한 사람들 중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한 소통이 색다르
고 좋았다는 응답이 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쉬웠다는 응답이 4명, 어색했다는 응답이 6
명, 소통이라는게 생각보다 쉬웠다는 응답이 2명으로 색다르고 좋았다는 반응이 압도적으
로 많았다. 구체적인 소감으로는 ‘같은 과 후배여서 놀랐고 그동안 말을 안했던게 미안하고
아쉬웠다.’, ‘옆사람 차가운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기분 좋아요!’, ‘재미
있었어요. 작은 대화가 연결하는 느낌을 주네요.’ 등의 반응이 있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 중 왜 참여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어색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필요성을 못 느껴서, 수업에 집중하기 위해 등의 응답이 나왔다. 특히 3차 실천활동 ‘인문
학으로 세상 읽기’에서 진행한 활동에서는 실천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화인이 있었다.
한 학기가 짧은 기간도 아닌데 지금까지 옆사람과 한마디도 해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하
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옆사람과 처음 말하게 되어 정말 의미있는 경험이었다고 했다.
결

론

(대안제시)

먼저 ‘소소 프로젝트’의 한계점은 타의적 소통, 일회성 프로젝트, 소통의 부재에 대한 사람
들의 문제의식 부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에 우리는 대안을 생각해 보았다. 각각의 한계
점을 보완하기 위해 먼저 일방적 강의식 수업을 조별 토론식 수업으로 바꿔 수업을 통해
자연스런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현재 나눔리더십 수업에서는 ‘생각해보기’라는
부분을 마련해 잠깐 토론을 하기도 한다. 그 때 옆사람과 이야기를 하게 되며 수업시간이
아닐 때에도 이야기를 하곤 하며 자연스러운 소통의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 다음 지속
적인 소통의 노력이 필요하다. 프로젝트를 통해 간식을 나누어 먹을 때만 소통을 하는 것
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 번째로 개인이
소통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 후 설문조사에서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것은 개인의 중요성 인지의 문제인 것 같다.
결론적으로 자연스런 소통을 만드는 학교의 노력과 개개인의 중요성 인지를 바탕으로 지
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실천활동 포인트

※ 무엇이 가장 중요한 활동이었나?, 나눔리더십과 어떤 연관성이 있었나?

소통의 부재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소소프로젝트를 기획한 것도, 본격적인 실천활동을
한 것도 모두 중요한 활동이었지만 아무래도 직접 현장에 가서 많은 이화인들과 소통을 하
고, 또 그들이 옆사람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활동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 4 -
활동을 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소통의 필요성을 잊어가고 있고 혼자 살기 바
빠 소통을 시작하는 게 생각보다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
로 우리의 문제의식과 추구하는 사회상에 대해 더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막연하
게 무한경쟁 속에서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사회를 지향했지만 활동 후에
그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또 ‘옆사람이 먼저 말을 걸어줘서 좋았어
요!’, ‘그동안 옆사람과 소통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쉽네요’ 등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옆사
람과 소통을 한 사람들의 소감을 보고 우리 조원들 모두 그동안 옆사람과 소통하고자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활동과정에서 구성원 모두가 상호적 의무
와 책임을 수행하면서 리더가 될 수 있었고 추구하는 사회상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나눔리
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참여자 소감

고아림: 모든 일들에 익숙해지면 능숙해지고, 실력이 느는 것을 이번 활동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네 번 중 두 번의 활동에 참여했는데, 그 두 번 사이에서도 발전이 있었다. 처음에
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우리의 활동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두 번째에는 좀 더 활동에 대해 이해하면서 적극적으로 사
람들에게 말을 하고, 좀 더 우리가 계획한 활동의 모습에 가까워졌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
활동을 하면 우리가 계획한 그 모습 그대로가 나오지 않는데, 계획은 큰 틀이고 그 안의 구
체적인 일련의 과정들은 실제 활동 속에서 깨달을 수 있었다. 그 일련의 과정 중 하나가 앞
에서 얘기한 사람들에게 우리의 활동 알리고 참여 부탁하기였다. 강의실 내의 사람들에게
우리의 소통 프로젝트를 알리고 소통에 참여 부탁하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우리 조가 그
분들에게 시도한 소통이라고 생각했다. 소통 활동을 통해서 모든 일들에는 소통의 과정이
포함되어있구나 라는 것을 느끼며 우리가 시도한 소통 외에 또 다른 소통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김서연: 처음 나눔리더십이라는 과목을 들었을 때 정말 막막했다.
단지 대학교에 들어온 새내기인 내가 뭘 얼마나 할 수 있다고 학교는 이런 큰 과목을 만들
어놓았을까.
명분을 위해서 존재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했고, 친한 친구들과 같은 분반을 듣지못했던게
참 짜증나는 일이라고 계속 생각했다. 새로운 사람들과 한 학기동안 실천활동이라는 큰 팀
플을 하면서 지내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었으니까.
학기가 시작하고 수업에서 짜진 조는 대형강의에서의 소통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른조의
아이디어를 보태는 시간에 모든 아이디어의 80%는 "왜 하는데요? 필요없지않나요?" 이게
모든 질문이었다.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바꿔 생각하면 다른 조들 한테도 모두 그
질문을 하게 되면, 다른 실천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할 말이 많을 것 같지는 않았다. 나눔리
더십은 우리가 뭔가 안좋거나 불편한것들을 바꿔보려고 새로운 활동을 하는 과목이니까.
실천활동이 결정되고 준비과정이 다 끝난 후에 첫번째 실천활동을 시작했다.
사실 모르는 수업에 들어가서 우리의 프로그램들을 안내하고 참여를 권장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거기에다 하필 그 수업에, 그 쉬는시간에, 다른 나리조가 거기서 활동을 하고있고 우리도
활동을 진행하는건 정말 바쁜 일이었다. 하지만 설문지를 걷고 자료를 수합하면서 보니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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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 그래도 학교를 좀 사람답게 바꿀 수 있는 활동을 한 것 같다고 생각해서 뿌듯했다. 2
차 실천활동은 좀 더 아이디어가 보강되고 참여인원이 늘어나게 되어서 한층 수월했다. 교
수님은 오픈수업때 항상 시작과 끝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계속하셨고 우리는 그 의견을 보
태서 계속 생각하고 회의해나갔다. 4차까지의 실천활동이 끝나고 지금은 실천활동 정리과
정에 있다. 우리의 활동이 그렇게 큰 활동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고작 1학년 6명이
소통을 키우면 얼마나 키울 수 있을까. 하지만 우리가 실천활동을 하면서 같이 경험했던
사람들도 좋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고 그사람들도 좋은 영향을 퍼뜨려 줄 것이라고 생각한
다. 이런 우리들의 할동 하나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보라: 처음 활동을 계획했을 때는 모두가 소통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을 거라 생각
했고 그래서 실천활동을 할 때도 사람들의 반응이 좋을 거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첫 번째
활동 때 저조한 참여율을 보고 나니 정말 절망스러웠고 앞으로 남은 활동을 어떻게 해나가
야 할지 막막했다. 남들에게 소통을 권유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고, 본인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소통에 참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첫 활동의 반응이 안 좋
았던 이유는 활동을 하는 우리들조차도 소통을 어려워하고 두려워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두 번째 활동을 하면서부터는 좀더 자신감을 갖고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조
금씩 활동의 참여율이 높아졌고 우리도 점점 책임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활동하였다. 또한,
이 활동을 실제로 내가 듣는 대형강의에서도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그 전까지는
서로 앞만 보며 수업만 듣고, 수업에서 놓친 부분이 있을 때 옆 사람에게 물어보고 싶을 때
도 많았는데 한 번도 소통해본 적이 없어서 늘 말을 걸지 못했었다. 그러나 직접 소통 실천
을 하며 옆 사람에게 간식을 나누어주니, 환한 웃음을 지어주시며 웃음으로 작은 소통을
할 수 있었다. 활동이 끝난 지금도 양 옆을 가로막고 있었던 벽이 허물어지는 걸 느꼈고 서
로 수업에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기도 하며 조금씩 소통을 하고 있다. . 우리가 진행
한 활동은 너무나도 작은 실천의 시작이었지만, 설문조사에 나온 사람들의 긍정적 결과를
받고 작은 실천도 소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물론 이
런 일회적 활동으로는 대형강의 속 이화인들의 소통 확장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
진 않는다. 이 활동의 한계가 일회성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우리의 활동은 일회성
으로 그쳤지만, 우리는 이런 작은 노력들이 꾸준히 이어질 수만 있다면 소통을 널리 퍼뜨
리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걸 느꼈다.
박송이: 처음 활동을 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사람들 앞에서 머뭇거리기도 했고
참여도도 생각보다 적었다. 하지만 그 다음 활동부터 우리의 취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
고 소통하려 할수록 사람들의 참여도도 높아졌고 소소프로젝트에 대해 더 호의적인 모습
을 보였다. 우리가 만들어준 작은 소통의 계기를 고마워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 프로젝트
를 통해 소통하고 어색했지만 좋았다는 반응도 많았다. 그동안은 사람들이 각자 살기 바빠
소통을 잘 하지 않는 다고 생각했다. 물론 경쟁사회에서 각자 살기 바빠 소통을 하지 않기
도 하지만 소통으로 인한 어색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소통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전에는 이런 어색함에 대한 두려움이 개인의 성격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활동
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소통으로 인한 어색함에 대해 걱정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앞
으로 강의를 들을 때 옆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어보려고 한다. 이제 활동이 끝났고 아주 작
은 활동이었지만 사람들이 이를 통해 소통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주변을 돌아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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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소지원: 처음 송이가 정하자고 제안했던 책은 '무한경쟁' 에 대한 책이었다. 낯설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 사회는 끊임없는 경쟁의 시대이고, 앞으로도 그 경쟁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책의 문제점을 기본으로 삼아서 내가 이번 실천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바로 '소통'은 어디서든 일어나고 있는 것이며 이것은 우리 사회, 경쟁사회에서도 뺄 수 없
다는 것이다.
사실 실천활동의 준비도, 실천활동을 실제로 수행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여러 가지
준비할 것도 많았고 그 과정에서 의견의 차이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모두 있었다.
하지만 실천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경쟁 속에서도 '소통'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3차 실천활동 때였는데, 이 활동에 큰 관심을 보여 준 학생분이 한 명 있었다. 그 때 이 실
천활동의 참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이는 우리가 실천활동을 한 것이 또다른 '소통' 이었다
는 뜻과도 맞는다. 소통을 이루고 나니까 나 자신도 굉장히 마음이 따뜻해졌을 뿐 아니라
같이 소통해준 여러 이화인들에게도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고 믿고 싶기 때문이다. 앞으
로도 이런 활동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내가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것처럼 '경쟁'사회라고
불리는 치열한 현대사회이지만, '소통'은 어디서든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모두 느꼈으면
좋겠다는 나의 바람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다운: 처음에 소소 프로젝트를 계획하면서는 그동안 소심해서 옆 사람에게 말을 걸고 싶
었는데 걸지 못했던 나를 생각하며 설레했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나의 적
극적이지 못한 모습 때문에 참여율이 저조한 것을 보고 기회가 있어도 소통을 하기가 어렵
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 네 번의 활동을 모두 참여하며 나는 내가 변하는 모습을 본 것
이 가장 뿌듯했다. 특히 마지막 활동은 내가 듣는 수업에서 했는데, 한 학기 동안 옆에 앉
았지만 말을 걸지 못했던 같은 13학번 친구에게 말을 드디어 걸어볼 수 있었다. 소통을 하
는 것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막상 하면 별로 어렵지 않다는 것을 소소프로젝트를
통해 깨달았다. 설문조사에서 소소프로젝트를 칭찬해주시거나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인문
세 수업에서 직접 찾아오셔서 너무 좋은 프로젝트라고 말해주신 분 등이 내가 소소프로젝
트를 즐겁게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우리 조가 했던 작은 활동이 참여했던 사
람의 일부에게라도 소중하고 즐거운 기억이 되었으면한다. 나에게 소소프로젝트가 그러했
던 것 처럼.

이영임: 학교 내에서 소통의 부재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통이란 나에게
막연하면서도 시도하기 어려운 과제처럼 느껴졌던 것 같다. 하면 좋지만 하기 힘든 것, 안
해도 그렇게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더더욱 주변의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간
단한 이야기를 나누는 일에도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던 것 같다. 실천활동을 하면서 소통
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벗들도 있었고, 일방적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소통이기에
벗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을 한편으로는 이
해할 수 있었고, 소통의 어려움에 대해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기에 어려웠지만 필요했던 과
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동시에 우리의 활동에 동참해주며, 우

- 7 -
리의 활동이 의미있다며 응원해주는 많은 벗들과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었던 뿌듯하고 기
분 좋은 경험이었다. 내가 하는 활동이 이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아주 작고 사소한 소통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작고 사소한 소통이 관계의 시작이며,
이런 관계를 통해 더욱 더 큰 소통과 결국에는 소통하는 이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생각
을 하게 되었다.

참고자료

서상철 저 『무한경쟁이 대한민국을 잠식한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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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칠조 결과보고서

  • 1. 양식 2013-2학기 나눔리더십 실천활동 결 과 보 고 서 분 반 09반 팀 명 (총 월 5, 수,4 (요일, 교시) 대박칠조 팀 명단 수업 시간 팀장 담당교수 이은아 교수님 고아림, 김서연, 나보라, 박송이, 소 지원, 이다운, 이영임 (총 7명) 7 명) 고아림, 김서연, 나보라, 박송이, 소지원, 이다운, 이영임 활동 주제 이화인 소통 프로젝트-‘소소 프로젝트’ 활동 분야 나눔경제 ( 글로벌시민의식 활동 방법 ( 통계분석 공연 및 전 시 기타 활동 내용 심층면접 ( ) ) 소통과 공감 ( √) 지역사회/공동체 ( ) ) 여성/이화공동 체 ( √) 기타 ( ) 참여관찰 (√ ) 현장참여 ( √) 설문조사 ( √) (√) 관련자토론 ( 전문가인터뷰 ( ) 강의참여 ( ) ( ) 제작 (√ ) 모니터링 ( ) 봉사 ( ) ( ) ) ※ 해당방법 모두 표시 ※ 핵심요약 1. ‘소소 프로젝트’ 기획 2. 사전 준비와 조사 - 대형강의에서의 소통하는 비율 설문조사 - 프로젝트를 하기 알맞은 강의 찾기 - ‘무한경쟁이 대한민국을 잠식한다.’라는 책을 읽고 경쟁 사회의 배경에 대해 알아봄 - 실천활동 시 배부할 간식거리와 설문조사지 포장 - 프로젝트 홍보 포스터 제작 3. ‘소소 프로젝트’ 실시 - 홍보 포스터와 함께 프로젝트의 취지 소개 - 옆사람과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간식과 설문지 배부 - 강의가 끝난 후 설문지 수합 4. 정리 - 프로젝트 전 후 설문조사 취합 후 통계, 분석 활동 기간 2013.10.12(토)~2013.12.2(월) - 1 -
  • 2. 서 론 (목적, 필요성) ‘소통과 공감’에 대한 활동을 계획하면서 ‘소통’에 초점을 맞췄고 우리 사회에서 소통이 부 재하게 된 원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리 조는 그 원인이 무한경쟁 사회 속에서 사람들 이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한경쟁이 대한민국을 잠식 한다』라는 책을 읽고 경쟁사회에 대해 더 탐색해 보았다. 이 책에 의하면 우리 사회는 경쟁 논리가 만연되고 경쟁 강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사람들은 한 발이라도 앞서려는 경 쟁을 위한 경쟁에 많은 것을 투자한다고 한다. 소득이 불평등한 사회일수록 서열이 확대되 고, 경쟁이 더욱 심화된다. 차등화가 강화된 사회에서 사람들은 성공이라는 가치에 매진하 고 그 과정에서 주변을 보는 여유가 사라지고 있다. 그 대신 불안감이 그 자리를 대치하고, 그 불안감은 사람들을 더 경쟁적으로 만드는 채찍이 된다. 행복을 위해 강조해야 할 것들 은 경쟁 강화가 아니라 경쟁 약화라고 생각했다. 가끔 뒤돌아보고 주위도 한번 살피는 여 유가 필요하다. 이에 우리의 작은 프로젝트로 경쟁을 약화시키기는 어렵지만 사람들이 주 변을 돌아볼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갖고 소통을 통해 이화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사회를 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배경/동기 ‘소통과 공감’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조원들과 토론한 결과, 우리 사회에서 소통의 부재 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또 그 구체적인 대상으로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화 공 동체 안에서 하기로 했다. 조원들 모두가 원래 친했던 사람들과의 교류만 계속 이어갈 뿐 한학기동안 함께 강의를 들었던 새로운 사람들과는 말 한마디도 안 해본 일이 많았다. 이 에 우리는 이화인들이 대형 강의에서 함께 수업을 듣는 옆사람과 더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사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옆사람과 소통을 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18%로 다소 적었고 우리는 이렇게 강의실에서의 옆사람과의 소통이 부재된 원인에 대해 토론했다. 그 결과 여성의 인권이 신장되고 능력이 향상되었음에 반해 남자와 같은 능력을 가진 여자라면 남자를 더 선호하는 여성 차별이 잔재하는 사회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 다. 현재 이화여대는 연구, 취업 등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며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 러므로 이러한 여성차별이 잔재하는 사회 속에서 여자 학생들만 다니는 학교 내에서 무한 경쟁이 이뤄지고 친한 관계가 아니라면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는 결론은 내렸다. 우리 는 대형 강의에서의 소통 프로젝트인 ‘소소 프로젝트’를 계획해 이화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주변을 돌아보고 옆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활동방법/절차 우리 조는 주고 카카오톡과 수퍼비전 시간에 회의를 했다. 본격적인 실천 활동에 앞서 이 화인들을 대상으로 대형 강의에서의 소통 여부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 다. 회의를 통해 설문지 내용을 정하고 카카오톡을 통해 설문 참여를 독려했다. 그 후 ‘소소 프로젝트’에 필요한 간식거리들을 선정했고 프로젝트를 실시할 적절한 대형 강의를 선정했 다. 문제의식을 구체화하기 위해 『무한경쟁이 대한민국을 잠식한다』라는 책을 선정해 우리 사회 속 무한경쟁의 양상에 대해 탐색했다. 또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화인들을 위한 설문 조사지를 작성하고 작은 간식거리들과 함께 포장했다. 소소 프로젝트에 대한 홍보도 필요 할 것 같아 홍보 포스터도 만들었다. 그 후 2주에 걸쳐 ‘서양 근현대사’, ‘무용의 이해’, ‘인 문학으로 세상읽기’, ‘생명윤리와 법’ 강의에서 실천 활동을 진행했다. 강의실에 들어가 먼 저 프로젝트를 소개한 후에 강의를 듣는 사람들에게 간식거리를 나눠주며 옆사람과 나눠 먹도록 했다. 그리고 강의가 끝난 후에 강의실 문 앞에서 간식거리와 함께 포장했던 설문 - 2 -
  • 3. 지를 수합하고 결과를 분석했다. 활동 내용 1. ‘소소 프로젝트’ 기획 이화인들의 대형 강의에서의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소소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먼저 프로 젝트의 구체적 내용을 정했다. 대형 강의에서 옆사람과 과자를 나눠먹으며 소통을 한 적이 있다는 조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옆사람과 작은 간식거리를 나눠먹도록 하여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끌어 내고자 했다. 이런 계획을 바탕으로 우리의 프로젝트를 ‘작은 웃음이 가져오 는 작은 변화(小 笑)’, ‘작은 소통을 시작으로 웃음이 넘치는 사회(疏笑)’라는 의미로 ‘소소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였다. 2. 실천활동에 앞서 사전 활동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 본격적인 실천활동에 앞서 이화인들의 강의실에서의 소통 여부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따라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조원들이 회의를 통해 질문을 선정하고 설문 지를 작성했다. 설문에서는 이전에 강의에서 소통하고 싶었던 적이 있는지, 강의에서 실제 로 소통해 본적이 있는지, 강의에서 소통을 할 수 있다면 해보고 싶은지, 소통관련 프로그 램(소소 프로젝트)에 참여해보고 싶은 의사가 있는지 그 여부를 조사했고 어떤 강의에서 이 프로젝트를 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내용도 조사했다. 설문조사 결과 소통을 해본 적이 있는 비율은 18%였고 소통을 해본 적이 없는 72%중 어색해서 하지 않았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따라서 옆사람과 다소 어색하지 않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쪽으로 ‘소소 프로젝트’를 더 개선했다. -책 읽기 무한경쟁으로 인한 소통의 부재라는 문제의식을 구체화하기 위해 책을 선정해 읽어보기로 했다. 『무한경쟁이 대한민국을 잠식한다』라는 책을 선정했고 무한경쟁의 원인과 양상에 대 해 알아보았다. 3. 실천활동의 사전 준비 회의를 통해 프로젝트를 통해 나눠줄 간식을 선정하고 프로젝트를 실시할 적절한 강의를 선정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전에 옆사람과 소통을 했는지, 이 번 프로젝트에 참여를 했는지, 참여했다면 느낌이 어땠는지를 묻는 설문지를 작성했다. 그 리도 설문지 두장, 초콜릿과 사탕을 각각2개씩 한 봉지에 넣어 옆사람과 나눠먹을 수 있도 록 포장을 했다. 또 프로젝트를 실시 할 때 프로젝트를 홍보할 포스터도 제작했다. 4. 실천 활동 (총 참가 인원 491명) 수업 전 포스터와 함께 프로젝트에 대한 안내를 하고 간식을 배부한 후에 수업이 끝난 후 강의실 문 앞에서 설문지를 취합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으로 진행했다. -1차 실천활동 2013.11.25 (월), ‘주제로 읽는 서양 근현대사’ 학관 509호 4교시 (12:30~1:45) 총 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실천활동을 처음해서 그런지 설문지 수합이나 정리 등에서 미흡한 점이 보였고 생각만큼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못했다. -2차 실천활동 2013.11.27 (수), ‘무용의 이해’ ECC B142호 3교시 (11:00~12:15) - 3 -
  • 4. 총 12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 활동에서 미흡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그 점을 보완하 려고 했다. 우리가 먼저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했고 프로젝트의 취지에 대해 더 자세히 설 명을 했다. 그리고 1차 실천활동보다 참여도가 더 높았고 더 좋은 반응을 얻었다. -3차 실천활동 2013.11.27 (수), ‘인문학으로 세상읽기’ ECC B146호 7교시 (5:00~6:15) 총 13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정말 귀한 활동인 것 같다며 실천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는 학생이 있었고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신선하다, 의미있는 활동인 것 같다‘는 등 지난 2번의 활동보다 훨씬 좋은 반응이 나왔다. -4차 실천활동 2013.11.28 (목), ‘생명윤리와 법’ 법관 231호 7교시 (5:00~6:15) 총 12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실천활동을 마무리했다. 결과 및 분석 프로젝트 내 설문조사 결과 프로젝트 이전에 옆사람과 소통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21% 였다. 프로젝트를 통해 소통을 한 사람들 중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한 소통이 색다르 고 좋았다는 응답이 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쉬웠다는 응답이 4명, 어색했다는 응답이 6 명, 소통이라는게 생각보다 쉬웠다는 응답이 2명으로 색다르고 좋았다는 반응이 압도적으 로 많았다. 구체적인 소감으로는 ‘같은 과 후배여서 놀랐고 그동안 말을 안했던게 미안하고 아쉬웠다.’, ‘옆사람 차가운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기분 좋아요!’, ‘재미 있었어요. 작은 대화가 연결하는 느낌을 주네요.’ 등의 반응이 있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 중 왜 참여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어색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필요성을 못 느껴서, 수업에 집중하기 위해 등의 응답이 나왔다. 특히 3차 실천활동 ‘인문 학으로 세상 읽기’에서 진행한 활동에서는 실천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화인이 있었다. 한 학기가 짧은 기간도 아닌데 지금까지 옆사람과 한마디도 해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하 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옆사람과 처음 말하게 되어 정말 의미있는 경험이었다고 했다. 결 론 (대안제시) 먼저 ‘소소 프로젝트’의 한계점은 타의적 소통, 일회성 프로젝트, 소통의 부재에 대한 사람 들의 문제의식 부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에 우리는 대안을 생각해 보았다. 각각의 한계 점을 보완하기 위해 먼저 일방적 강의식 수업을 조별 토론식 수업으로 바꿔 수업을 통해 자연스런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현재 나눔리더십 수업에서는 ‘생각해보기’라는 부분을 마련해 잠깐 토론을 하기도 한다. 그 때 옆사람과 이야기를 하게 되며 수업시간이 아닐 때에도 이야기를 하곤 하며 자연스러운 소통의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 다음 지속 적인 소통의 노력이 필요하다. 프로젝트를 통해 간식을 나누어 먹을 때만 소통을 하는 것 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 번째로 개인이 소통의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 후 설문조사에서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것은 개인의 중요성 인지의 문제인 것 같다. 결론적으로 자연스런 소통을 만드는 학교의 노력과 개개인의 중요성 인지를 바탕으로 지 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실천활동 포인트 ※ 무엇이 가장 중요한 활동이었나?, 나눔리더십과 어떤 연관성이 있었나? 소통의 부재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소소프로젝트를 기획한 것도, 본격적인 실천활동을 한 것도 모두 중요한 활동이었지만 아무래도 직접 현장에 가서 많은 이화인들과 소통을 하 고, 또 그들이 옆사람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활동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 4 -
  • 5. 활동을 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소통의 필요성을 잊어가고 있고 혼자 살기 바 빠 소통을 시작하는 게 생각보다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 로 우리의 문제의식과 추구하는 사회상에 대해 더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막연하 게 무한경쟁 속에서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사회를 지향했지만 활동 후에 그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또 ‘옆사람이 먼저 말을 걸어줘서 좋았어 요!’, ‘그동안 옆사람과 소통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쉽네요’ 등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옆사 람과 소통을 한 사람들의 소감을 보고 우리 조원들 모두 그동안 옆사람과 소통하고자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활동과정에서 구성원 모두가 상호적 의무 와 책임을 수행하면서 리더가 될 수 있었고 추구하는 사회상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나눔리 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참여자 소감 고아림: 모든 일들에 익숙해지면 능숙해지고, 실력이 느는 것을 이번 활동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네 번 중 두 번의 활동에 참여했는데, 그 두 번 사이에서도 발전이 있었다. 처음에 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우리의 활동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두 번째에는 좀 더 활동에 대해 이해하면서 적극적으로 사 람들에게 말을 하고, 좀 더 우리가 계획한 활동의 모습에 가까워졌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 활동을 하면 우리가 계획한 그 모습 그대로가 나오지 않는데, 계획은 큰 틀이고 그 안의 구 체적인 일련의 과정들은 실제 활동 속에서 깨달을 수 있었다. 그 일련의 과정 중 하나가 앞 에서 얘기한 사람들에게 우리의 활동 알리고 참여 부탁하기였다. 강의실 내의 사람들에게 우리의 소통 프로젝트를 알리고 소통에 참여 부탁하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우리 조가 그 분들에게 시도한 소통이라고 생각했다. 소통 활동을 통해서 모든 일들에는 소통의 과정이 포함되어있구나 라는 것을 느끼며 우리가 시도한 소통 외에 또 다른 소통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김서연: 처음 나눔리더십이라는 과목을 들었을 때 정말 막막했다. 단지 대학교에 들어온 새내기인 내가 뭘 얼마나 할 수 있다고 학교는 이런 큰 과목을 만들 어놓았을까. 명분을 위해서 존재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했고, 친한 친구들과 같은 분반을 듣지못했던게 참 짜증나는 일이라고 계속 생각했다. 새로운 사람들과 한 학기동안 실천활동이라는 큰 팀 플을 하면서 지내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었으니까. 학기가 시작하고 수업에서 짜진 조는 대형강의에서의 소통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른조의 아이디어를 보태는 시간에 모든 아이디어의 80%는 "왜 하는데요? 필요없지않나요?" 이게 모든 질문이었다.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바꿔 생각하면 다른 조들 한테도 모두 그 질문을 하게 되면, 다른 실천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할 말이 많을 것 같지는 않았다. 나눔리 더십은 우리가 뭔가 안좋거나 불편한것들을 바꿔보려고 새로운 활동을 하는 과목이니까. 실천활동이 결정되고 준비과정이 다 끝난 후에 첫번째 실천활동을 시작했다. 사실 모르는 수업에 들어가서 우리의 프로그램들을 안내하고 참여를 권장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거기에다 하필 그 수업에, 그 쉬는시간에, 다른 나리조가 거기서 활동을 하고있고 우리도 활동을 진행하는건 정말 바쁜 일이었다. 하지만 설문지를 걷고 자료를 수합하면서 보니 우 - 5 -
  • 6. 리가 그래도 학교를 좀 사람답게 바꿀 수 있는 활동을 한 것 같다고 생각해서 뿌듯했다. 2 차 실천활동은 좀 더 아이디어가 보강되고 참여인원이 늘어나게 되어서 한층 수월했다. 교 수님은 오픈수업때 항상 시작과 끝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계속하셨고 우리는 그 의견을 보 태서 계속 생각하고 회의해나갔다. 4차까지의 실천활동이 끝나고 지금은 실천활동 정리과 정에 있다. 우리의 활동이 그렇게 큰 활동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고작 1학년 6명이 소통을 키우면 얼마나 키울 수 있을까. 하지만 우리가 실천활동을 하면서 같이 경험했던 사람들도 좋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고 그사람들도 좋은 영향을 퍼뜨려 줄 것이라고 생각한 다. 이런 우리들의 할동 하나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보라: 처음 활동을 계획했을 때는 모두가 소통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을 거라 생각 했고 그래서 실천활동을 할 때도 사람들의 반응이 좋을 거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첫 번째 활동 때 저조한 참여율을 보고 나니 정말 절망스러웠고 앞으로 남은 활동을 어떻게 해나가 야 할지 막막했다. 남들에게 소통을 권유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고, 본인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소통에 참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첫 활동의 반응이 안 좋 았던 이유는 활동을 하는 우리들조차도 소통을 어려워하고 두려워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두 번째 활동을 하면서부터는 좀더 자신감을 갖고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조 금씩 활동의 참여율이 높아졌고 우리도 점점 책임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활동하였다. 또한, 이 활동을 실제로 내가 듣는 대형강의에서도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그 전까지는 서로 앞만 보며 수업만 듣고, 수업에서 놓친 부분이 있을 때 옆 사람에게 물어보고 싶을 때 도 많았는데 한 번도 소통해본 적이 없어서 늘 말을 걸지 못했었다. 그러나 직접 소통 실천 을 하며 옆 사람에게 간식을 나누어주니, 환한 웃음을 지어주시며 웃음으로 작은 소통을 할 수 있었다. 활동이 끝난 지금도 양 옆을 가로막고 있었던 벽이 허물어지는 걸 느꼈고 서 로 수업에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기도 하며 조금씩 소통을 하고 있다. . 우리가 진행 한 활동은 너무나도 작은 실천의 시작이었지만, 설문조사에 나온 사람들의 긍정적 결과를 받고 작은 실천도 소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물론 이 런 일회적 활동으로는 대형강의 속 이화인들의 소통 확장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 진 않는다. 이 활동의 한계가 일회성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우리의 활동은 일회성 으로 그쳤지만, 우리는 이런 작은 노력들이 꾸준히 이어질 수만 있다면 소통을 널리 퍼뜨 리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걸 느꼈다. 박송이: 처음 활동을 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사람들 앞에서 머뭇거리기도 했고 참여도도 생각보다 적었다. 하지만 그 다음 활동부터 우리의 취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 고 소통하려 할수록 사람들의 참여도도 높아졌고 소소프로젝트에 대해 더 호의적인 모습 을 보였다. 우리가 만들어준 작은 소통의 계기를 고마워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 프로젝트 를 통해 소통하고 어색했지만 좋았다는 반응도 많았다. 그동안은 사람들이 각자 살기 바빠 소통을 잘 하지 않는 다고 생각했다. 물론 경쟁사회에서 각자 살기 바빠 소통을 하지 않기 도 하지만 소통으로 인한 어색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소통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전에는 이런 어색함에 대한 두려움이 개인의 성격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활동 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소통으로 인한 어색함에 대해 걱정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앞 으로 강의를 들을 때 옆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어보려고 한다. 이제 활동이 끝났고 아주 작 은 활동이었지만 사람들이 이를 통해 소통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주변을 돌아봤으면 - 6 -
  • 7. 한다. 소지원: 처음 송이가 정하자고 제안했던 책은 '무한경쟁' 에 대한 책이었다. 낯설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 사회는 끊임없는 경쟁의 시대이고, 앞으로도 그 경쟁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책의 문제점을 기본으로 삼아서 내가 이번 실천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 바로 '소통'은 어디서든 일어나고 있는 것이며 이것은 우리 사회, 경쟁사회에서도 뺄 수 없 다는 것이다. 사실 실천활동의 준비도, 실천활동을 실제로 수행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여러 가지 준비할 것도 많았고 그 과정에서 의견의 차이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도 모두 있었다. 하지만 실천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경쟁 속에서도 '소통'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3차 실천활동 때였는데, 이 활동에 큰 관심을 보여 준 학생분이 한 명 있었다. 그 때 이 실 천활동의 참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이는 우리가 실천활동을 한 것이 또다른 '소통' 이었다 는 뜻과도 맞는다. 소통을 이루고 나니까 나 자신도 굉장히 마음이 따뜻해졌을 뿐 아니라 같이 소통해준 여러 이화인들에게도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고 믿고 싶기 때문이다. 앞으 로도 이런 활동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내가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것처럼 '경쟁'사회라고 불리는 치열한 현대사회이지만, '소통'은 어디서든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모두 느꼈으면 좋겠다는 나의 바람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다운: 처음에 소소 프로젝트를 계획하면서는 그동안 소심해서 옆 사람에게 말을 걸고 싶 었는데 걸지 못했던 나를 생각하며 설레했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나의 적 극적이지 못한 모습 때문에 참여율이 저조한 것을 보고 기회가 있어도 소통을 하기가 어렵 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 네 번의 활동을 모두 참여하며 나는 내가 변하는 모습을 본 것 이 가장 뿌듯했다. 특히 마지막 활동은 내가 듣는 수업에서 했는데, 한 학기 동안 옆에 앉 았지만 말을 걸지 못했던 같은 13학번 친구에게 말을 드디어 걸어볼 수 있었다. 소통을 하 는 것이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막상 하면 별로 어렵지 않다는 것을 소소프로젝트를 통해 깨달았다. 설문조사에서 소소프로젝트를 칭찬해주시거나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인문 세 수업에서 직접 찾아오셔서 너무 좋은 프로젝트라고 말해주신 분 등이 내가 소소프로젝 트를 즐겁게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우리 조가 했던 작은 활동이 참여했던 사 람의 일부에게라도 소중하고 즐거운 기억이 되었으면한다. 나에게 소소프로젝트가 그러했 던 것 처럼. 이영임: 학교 내에서 소통의 부재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통이란 나에게 막연하면서도 시도하기 어려운 과제처럼 느껴졌던 것 같다. 하면 좋지만 하기 힘든 것, 안 해도 그렇게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더더욱 주변의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간 단한 이야기를 나누는 일에도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던 것 같다. 실천활동을 하면서 소통 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벗들도 있었고, 일방적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소통이기에 벗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을 한편으로는 이 해할 수 있었고, 소통의 어려움에 대해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기에 어려웠지만 필요했던 과 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동시에 우리의 활동에 동참해주며, 우 - 7 -
  • 8. 리의 활동이 의미있다며 응원해주는 많은 벗들과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었던 뿌듯하고 기 분 좋은 경험이었다. 내가 하는 활동이 이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아주 작고 사소한 소통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작고 사소한 소통이 관계의 시작이며, 이런 관계를 통해 더욱 더 큰 소통과 결국에는 소통하는 이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생각 을 하게 되었다. 참고자료 서상철 저 『무한경쟁이 대한민국을 잠식한다.』 (2011) -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