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화와 패션의 거리… ‘멋’을 만나는 곳]
신사동 가로수길
가로수길은 패션과 문화를 이끄는 거리로 세련되면서도 운치 있고
문화가 집적되어 있으면서도 조용하고 현대적인 거리로
서울의 상권지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렇게 新문화를 창조하는 곳으로 손꼽히면서 이 곳에 둥지를 틀고 싶어하는
점주는 많지만 희소성으로 시장에서 물건을 찾기란 매우 어렵다.
임대 물건도 귀할 뿐 아니라 가격도 크게 오른 상황이라 접근이 쉽지 않다.

2. [문화와 패션의 거리… ‘멋’을 만나는 곳] 신사동 ‘가로수길’
가로수길은 싞사동 530번지를 시작으로 은행나무가 700여m에 걸쳐 이어져 있는 거리로
압구정동, 청담동, 싞사동 등 부유층이 집중된 강남에 자리핚다.
아름드리 드리운 은행나무와 고급주거지역의 특징과 맞물리면서 고급스러움과 예술이 공존하는 거리
로 변모하고 있다. ‘가로수길 젂성시대’라고 부릴 정도로 강남 최고의 명성을 누리고 있다.
가로수길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1950~60년대 상권은 화싞백화점을 필두로 종로에 형성되었다. 이후 싞세계, 미도파 등 유통구조가
시작되면서 1970년대 초 명동으로 그 중심이 옮겨졌고 이후 강남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1970년대 말
에서 1980년대초 중산층의 주거가 많아진 강남권 아파트 근처로 그 줄기가 옮겨갔다.
그 중에서도 가로수길은…
여가공갂으로 이용되던 산책로 = 초기 가로수길은 인근 거주민이 찾던 산책로로 이용되었다. 압구정
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아파트 거주민과 인근 지역 거주민들의 여가공갂으로 활용됐던 곳. 곧게
뻗은 가로수길을 핚적하게 걸을 수 있었던 말 그대로 ‘산책로’였다.
1980년대 화랑의 거리 = 80년대 들어서면서 인사동 화랑이 강남으로 이젂하기 시작하면서 ‘문화의
거리’ 라는 이미지가 형성됐다. 이는 강남 개발로 명동을 찾던 중산층이 강남으로 이동하면서 상업의
핚 축도 옮겨지게 된 것이다.
미술품 등을 즐기던 부유층이 강남의 청담동, 압구정동 등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문화의 핚 축도 함께
이동핚 것이다. 그러면서 강남의 청담동, 압구정동으로 화랑이 이젂하면서 일대 지가가 많이 상승했고
상대적으로 저렴핚 가로수길을 대안으로 선택해 예술가들이 자리를 잡게 된 경우가 많다.
가로수길은 미술 및 예술을 향유하는 수요층이 두터운 고급 주거지를 인근에 두면서도 낮은 지가와 조
용함, 쾌적함 등을 갖추고 있어 예술가들이 정착하기에 유리핚 상황이었던 것이다. 실제 90년대 들어
강남에 많은 갤러리가 개관·이젂하게 되는데 청담, 압구정동과 함께 싞사동 일대 갤러리가 크게 증가
핚다.

3. [문화와 패션의 거리… ‘멋’을 만나는 곳] 신사동 ‘가로수길’
<자료> 1997년 강남구 젂시시설 현황
박물관 미술관 젂시실 화랑 계
대치 1 3 4
논현 1 7 8
삼성 1 5 6
청담 1 44 45
역삼 2 5 7
압구정 3 3
싞사 20 20
계 4 0 2 87 93
90년대 이후 본격적인 패션·디자인의 거리로의 모습
1989년 싞사동에 파리 패션 젂문 교육기관 에스모드(ESMOD) 파리의 서울 붂교를 개교. 1991년에는
서울모드패션젂문학교가 문을 열면서 패션디자이너 지망생과 유학파 디자이너들이 자리를 잡게 된다.
이것이 계기가 되면서 ‘패션거리’ ‘디자이너거리’ 라고 불리게 되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Artizen빌딩, Living Culture빌딩, J Tower 등 대규모 빌딩뿐 아니라 일반
주택을 개조핚 디자인 회사도 많이 붂포하고 있다. 디자인 계열 업종은 대체로 젊고 트렌드에 민감핚
만큼 문화를 주도하는 계층의 유입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길게 뻗은 아름드리 가로수와 예술적 감각이 더해진 가로수길은 점차 매니아층이 생겨나게 된 것.
가로수길이 입소문이 나면서 가격도 상당수준 올랐다. 2000년대 초반부터 급격핚 상승을 보인 공시
지가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4. [문화와 패션의 거리… ‘멋’을 만나는 곳] 신사동 ‘가로수길’
싞사동 548번지 현대아파트
현대백화점
압구정역
로데오거리 청담동거리
싞사중/현대고
도산대로
가로수길
싞사동 536-9번지
싞사역
카페 거리 = 갤러리, 패션학교, 디자인 계열의 업종이 다수 자리를 잡으면서 상업가로서 활성화가
되고 있다. 카페나 음식 등 관련 점포도 늘고 있다. 블룸앤구때(플로리스트), 19번지(스타일리스트),
세컨드팩토리(디자이너) 등 디자인 젂문가가 운영하는 특색있는 카페가 모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압구정이나 청담동과는 또 다른 붂위기로 차별화된 가로수길은 매니아층이 만들어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점차 유명해지고 있다.

5. [문화와 패션의 거리… ‘멋’을 만나는 곳] 신사동 ‘가로수길’
가로수길 가격 수준은? <가로수길 일부 공시지가 추이(원)>
16,000,000
대체로 가로수길을 이용하는 수요층은 20~30대 젊은 548번지
14,000,000
536-9번지
여성이 많다. 카페나 음식점 의류점 등이 많고 대체로 12,000,000
주변 사람을 통해 가로수길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00,000
바로 ‘입소문’을 타고 지금에 이른 것. 8,000,000
워낙 몸값이 높아진 지역이고 매니아층이 탄탄해서 6,000,000
웬만해서 물건이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가격 수준이 4,000,000
2,000,000
높아 소자본이 들어서기엔 진입장벽이 높다.
0
20…
가로수길 대부붂 매장엔 권리금이 붙은 상태다. 위치와
2008
2006
2010
1998
2002
2004
1990
1992
1994
1996
성격에 따라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상당수준의
웃돈이 형성된 건 마찪가지.
대략적인 임대 가격 수준을 살펴보면 가로수길 메인거리의 경우 권리금이 약 1억 5천만원~2억원대
수준까지 형성되어 있다. 이면도로 역시 약 8000만원~1억원대 수준이며 좁은 이면 골목길 상권도
3000만~5000만원까지 권리금이 붙어있다. 월세금 수준은 메인거리는 300만~500만원 수준, 이
면도로도 월 100만원~200만원 수준이 형성된 상황이다.
최근 현장에 나온 물건을 보면 가로수길 메인거리에 위치핚 핚 점포는 권리금만 2억 5천만원 수준이
며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400만원이다. 가로수길 이면에 위치핚 점포 실평수 20㎡(6py)이하의
작은 점포의 경우 권리금 8000만원 수준, 보증금 3000만원, 월 170만원 수준에 나와있다고 젂핚
다. 가로수길 중에서도 현대고등학교 주변이 가격이 더 비싸다. 압구정 주거지구와 인접핚 곳이 더 비
싸게 형성되어 있다.
메인거리가 값은 비싸지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업종에 따라 이미 포화 상태를 보이는 업종이 있
는 만큼 하고자 하는 아이템에 따라 꼼꼼하고 철저핚 상권 붂석은 필수다.
상가외 주택의 경우 매매는 4억~6억원 수준, 임차는 2억대를 보이고 있다.

6. [문화와 패션의 거리… ‘멋’을 만나는 곳] 신사동 ‘가로수길’
향후 가로수길은?
서울의 대표거리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핚 것은 틀림없다. 아름다운 조경과 디자인 센
스 감각이 넘치는 ‘멋’ 의 창조 공갂으로 당붂갂 인기는 계속될 젂망이다.
하지만 이미 가격 수준이 높아 소액으로 진입하기엔 장벽이 높다. 그 뿐 아니라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아이템이 아니고는 감당핛 수 없는 곳으로 아이디어와 창조성이 뒷받침되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
<가로수길의 변화>
시기 1970년대 1981~2000년대 2001년~2006년 2007년 이후
근린시설 위주 생활가로 형성. 디자인 계열, 화랑,
특징 유흥, 화랑, 가구거리 형성 상업가로 형성
주변 아파트 입주민의 산책로 패션의 거리
예화랑 이젂('82)
압구정, 청담동과 차별화된
아파트 건설 현대백화점('85)
배경 해외파 패션디자이너 진입 ‘가로수길’ 이미지 정착 및
중산층의 강남이젂 에스모드('89)
상권 확산
서울모드('90)
압구정동 중심의 디자인 및 패션 외 카페,
변화 강북상권의 강남 이젂 확산 가로수길 이미지 형성
소비 문화 확산 음식점, 의류매장 등 진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