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도서 소개
삶을 살되 삶 속에 매이지 않는 대자유, 그 지혜로운 삶으로
마음수련의 마음빼기 명상 방법을 창시한 우명 선생의 시 모음집이다. 세상 사람들 모두
가 마음을 비워 자연처럼 마음 없이 편안하게 살기를 바라는 심정을 담고 있다.
1998년 <참시>라는 제목으로 초판 발행되었으며, 이후 <마음>으로 개정되며 독자들
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갔다. 2017년 가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양장으로
개정되며 새롭게 출간되었다.
우 명 선생의 시들은 꾸밈이 없다. 장식을 위한 시어를 쓰기보다, 또 순수한 의식에서 흘
러나오는 대로 쓴 시이기 때문이다. 여유를 갖고 시를 음미하다보면 의식은 커지고 마음
은 그지없이 편안해진다.
4. 출판사 서평
사람이 마음을 닦아 진리가 되고, 자기가 없어 하나가 되는 완전한 세상의 실현
에 대해 새벽이슬처럼 맑은 언어로 노래하고 있다.
삶을 살되, 삶 속에 매이지 않는 대자유의 삶, 무지와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지혜
와 순리로 살게 되는 참된 삶으로 안내하는 진리의 글들이다.
한 줄 한 줄 읽다보면 각박함과 불안으로 닫혀 있던 답답한 마음이 어느새 시원
하게 트이고 맑게 정화됨을 느끼게 된다. 인간의 내면 깊숙이 감추어져 있는 대
우주이며 진리인 위대한 본성을 일깨워, 경쟁과 욕망으로 지배되는 물질 세상
너머의 세상, 맑고 순수한 정신의 참 세상으로 이끌어준다.
5. 책 속으로
바람이 불 때는 바람 따라 가고요 비가 오면 비를 맞지요
사는 삶에 마음 없으면 삶이고 그것이지요
세월 가도 탓하지 않고 나는 그냥 살아가지요
좋고 나쁨 모르고 살아가지요
– p12 ‘순리’ 전문 –
사람과 일체 만상은 근본심이 같지
그것의 형체는 있지도 없지도 않지만
실존하는 실상이 있지
만상의 마음과 만상이 다 마음이지
마음은 원래 마음과 사람 마음과 만상이 다름 없으나
하나의 아상이 원래 마음과 다른 것은
다름 아닌 가짐 때문이지 가짐 벗어야 완전함이지
– p94 ‘마음’ 중 –
자기가 찾아야 찾아지는 것이 진리라
자기가 닦아야 닦아지는 것이 진리라
진리라는 것은 참이기에 참이라는 것은 전체이기에
전체가 되지 않으면 참 진리를 찾을 수 없지
자기가 찾고 닦아야 진리를 찾을 수 있지
-p65 ‘세심’-
내 마음이 없으면 천지가 되어라
나마저 없으면 천지가 내 속에 있어라
모든 것의 주인이 나이라
– p59 ‘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