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20110114(금) 5일째 그라나다를 가다. 그리고 플라멩고의 밤!
그라나다 1급 호텔에 투숙 후 플라멩고 공연을 빼먹을 수는
없다. 40분 정도 걸려서 알바이신 언덕으로 이동했다. 실내에
들어서자 현란한 의상을 갖춘 바일레(무용수), 기타라(악사),
칸테(가수)가 한 팀으로 침묵 속에 서로 눈빛으로 감정을 조율
하고 있었다. 무용수의 눈빛에는 비장함이 가득했고, 빠른 리듬
을 쫓는 가수의 목소리는 힘은 있지만 삶의 비애를 승화시킨 구
슬픈 울림이었다.
- 스페인을 일생에 한번은 만나라,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