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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통권43호
5	 축시	 참소망의 깃발, 높이 나부껴라	 강경호 시인
6	 목양칼럼	 살아 숨 쉬는 역사와 그리스도의 맥박이 뛰는 교회	 권대현 목사
	 특집・Ⅰ 《참소망》의과거와미래
10	 	 《참소망》 1호~43호(1996~2016) 표지
13	 축사	 《참소망》 창간 20주년을 축하하며	 문성모 목사
16	 	 교회 발자취를 보존하는 창고의 역할	 노영상 총장
17	 진단	 《참소망》의 발자취	 김병학 장로
23	 좌담회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를 말한다
	 광주제일교회 비전
32	 역사특강	 역사의 힘	 홍순균 장로
46	 나와제일교회   나의 사랑하는 제일교회와 섬김	 박정수 장로
52	 웰빙	 그리스도인의 웰빙(wellbeing)생활	 김정수 장로
57	 장학회	 차세대의 꿈, 이기풍 장학회	 양용훈 집사
61	 탐방1	 세빛제일교회 창립, 강광호 목사님을 만나다	 전종채 집사
68	 탐방2	 천사의 손길, 황한섭 안수집사님을 만나다	 문 실 집사
72	 구역촬영	 모이기 힘쓰는, 소망 203구역	 최영신 집사
76	 사진아카데미   스마트폰 사진 촬영	 황인성 집사
81	 신천지이단알기   신천지 사이비 이단의 종교행태와 예방 및 피해대책	 변상욱 기자
	 글로벌선교전략
88	 선교보고	 16기 선교학교를 마치고	 안제욱 집사
91	 단기선교	 네팔_ 2016 네팔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장병주 집사
95	 	 중국_ 복음, 생명과 희망을 잇다 	 김영만 집사
100	 	 말레이시아_ 굿모닝! 쿠알라룸푸르 	 신재욱 집사
	 특집・Ⅱ 2017목회방향과광주제일교회발전
104	 2017목회방향  광주제일교회 2016-17년 목회를 꿈꾸며	 권대현 목사
109	 좌담회	 광주제일교회 미래발전 방향
2016년 9월
통권 43호 題字 : 金草 정광주
교육프로그램 및 다음세대여름사역
	 ■ 교회학교 교육 프로그램
122	 교회교육	 예그리나 새벽기도회	 김준태 목사
124	 	 교회학교 리더수련회 / 다음세대 배움터 / 기독학부모교실
	 ■ 장년교육 프로그램
130	 장년교육	 부부제자반 “아름다운 동행” 2기를 마치면서	 이혜경 사모
133	 	 평신도교육 훈련	 김준태 목사
	 ■ 다음세대 여름사역(2016)
136	 유치부	 예수님이 쏘옥, 알콩달콩 사이좋게	 박선경 집사
138	 아동부	 아동부 여름성경학교를 마치고	 박인덕 권사
140	 중등부	 중등부 수련회를 마치고	 안제욱 집사
143	 고등부	 고등부 여름수련회를 돌아보며	 전종채 집사
146	 청년부	 나의 사랑 나의 열정, 청년 공동체	 이승표 청년
	 특집・Ⅲ 죽음과부활의의미<사순절>
156	 사순절	 종려주일	 정제헌 목사
159	 	 고난주간 새벽기도회	 정해철 목사
161	 	 성 금요일 예배	 최종현 목사
165	 	 부활주일	 정제헌 목사
	 ■ 제직회 부서 탐방
168	 식당운영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제일교회 식당	 범혜경 권사
170	 방송통신부	 방송통신부와 교회 홈페이지	 최종현 목사
177	 제일동산관리부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위한 봉사	 송우식 집사
180	 GRT스포츠	 GRT 스포츠 선교를 통한 친교	 김양배 집사
	 제일문원<간증>
184	 기도자학교	 영적중보자들이 교회 곳곳에 세워지길	 이문희 집사
188	 	 기도자학교는 새로운 전쟁을 향한 첫걸음	 박희경 집사
190	 부부제자반	 서로 다름 인정, 부부 십계명	 김재중 집사
192	 	 부부생활, 신앙생활에 큰 버팀목	 박현우 집사
194	 신임서리집사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 사명 감당	 오광표 집사
195	 간증	 나의 상급, 나의 자녀들	 최명희 권사
199	 	 길을 이끄시고 함께 해 주시는 하나님	 박재천 청년
203	 청년공동체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박수빈 청년
206	 선교학교	 제9기 다니엘 선교학교를 마치고	 신 준 중2년
207	 기고	 내 신앙의 고향, 광주제일교회	 최용석 장로
211	 사진으로본제일소식 2016제일교회행사사진모음
240	 책소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긍휼/ 사순절/ 광주제일교회 110년의 발자취/
                      한 알의 밀이 되어/ 교육과 신앙의 길 위에서
246	 새얼굴 김종우/ 배효열/ 김정임/ 박흥부
254	 회의법 동의/표결
	 ■ 교우동정
259	 제일교회 발자취 결혼/출산/별세/이사・출국/개업/위촉・공연・출간/교역자이동
264	 새가족 (2015. 9~2016. 8)
271	 2016년 세례 입교자 명단
272	 2016년 교회력, 교회절기 및 특별행사
275	 편집후기
276	 부록
	 《참소망》20년(1호~43호)목차   
■발 행 인 | 권대현
■편집위원장 | 김병학
■편 집 위 원 | 김희정, 전종채, 강성숙, 조희숙, 문 실
■사 진 | 황인성
■발 행 일 | 2016. 9. 4
■발 행 처 | 광주제일교회 ☎ (062)382-1004, 팩스 | (062)383-0739
■디자인・인쇄 | 에코미디어 ☎ (062)224-5319
통권43호
_ 5
참소망의깃발,높이나부껴라
-《참소망》 20주년을 맞아
강경호 _시인
가을하늘 보다 높은
참소망의 꿈을 꿀 때
그 날이 주일이었던가, 수요일이었던가
세상은 불이 꺼져 어두운데
금동 제일교회 앞을 지날 때면 들려오던
복음과 찬송의 말씀을 기억한다
1996년 10월, 그때부터 지금까지 20년
성도들 가슴 속에 메아리치는
‘참소망’이 들려주는 복음의 메시지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어서
‘참소망’을 가슴에 품은 날들
세례받은 그날처럼 다시 태어난 것 같고
영혼이 구원받은 것 같아서
집나간 자 집으로 돌아오고
하나님을 떠난 자 교회로 돌아오느니,
‘참소망’이란, 기도이며 찬송이며 복음이느니
창간 20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는 새로운 ‘참소망’의 꿈을 꾼다
주정뱅이 쓰러지고
사악한 사탄이 활보하는 비열한 거리에
스무살 청년이 된 ‘참소망’의 깃발
높이, 힘차게 나부껴라.
강경호 _전, 《크리스찬저널》 초대 주간/현, 《시와사람》 발행인 겸 주간
축 시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6 _ 목양칼럼
살아숨쉬는역사와
그리스도의맥박이뛰는교회
권대현 _담임목사
얼마 전, 총회 역사위원회에서 광주제일교회를 방
문하셨습니다. 요즘 들어 외부에서 호남과 광주의 교
회사를 배우고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사실 호남지역 교회사
는 한국교회사 분야에서도 블루오션(Blue Ocean)입니다. 새롭게 개
척을 기다리는 땅과 같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섬겼던 장로회신
학대학교의 도서관에도 배유지 선교사님이나 서서평 선교사님에 대
한 논문이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한국기독교의 역사가
당시 미국 북장로교 중심으로 기술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교회의 역사를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단단한 암석 밑으로 흐르는
거대한 물줄기와 같은 것을 발견합니다. 배유지 선교사님, 이기풍 목
사님, 남궁혁 목사님, 서서평 선교사님, 최흥종 목사님과 같은 초기의
기초를 닦고, 지금 보아도 당시 훌륭한 신앙과 선교적 마인드와 행동
과 전략과 행정 등은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선재련 목사님, 한완석
목사님, 문성모 목사님, 백경홍 목사님은 현재의 기틀을 마련하며, 초
창기 교회의 모습을 새롭게 해석하고 새로운 세대(New Generation)
를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한 역사 사이에 등장한 기록물이 《참소망》입니다. 1996년 문
성모 목사님에 의해 출간 된 《참소망》은 창간 20주년을 맞이하게 되
목양칼럼
었습니다. 초창기 《참소망》 2호에는 익숙한 성도의 이름들이 많이 있
습니다. 김철근 안수집사님, 한덕선 장로님, 구창환 장로님, 문규성
장로님, 허기복 장로님, 홍순균 장로님, 최희진 권사님, 신영애 권사
님. 누군가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분도 계시지만, 글은 살아서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합니다. 《참소망》에는 설교와 예배에 대한
글 이외에도 삶에서 증거되는 그리스도의 향기와 함께 신 존재증명
과 같은 묵직한 글들도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광주제일교회와 《참소망》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마
당’과 같은 곳이라는 것입니다. 다양성이 존재하는 곳, 다양한 사람
들이 함께 하는 장소입니다. 마당 안에서는 어떤 새로운 일들이 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숨 쉬는 역사가 이루어졌던 장소이기도
하고, 현재 여전히 뛰는 맥박이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과거와 현
재와 미래의 대화를 통해 과거가 암석화되거나 아무도 찾지 않는 박
물관이 아니라, 현재에도 어린아이들이 뛰어노는 공간, 미래를 위해
장을 담그는 공간, 힘들고 지친 사람들이 쉼을 얻도록 머무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6년의 주제인 ‘그리스도의 맥박이 뛰는 교회’처럼, 《참소망》이
글을 통해 오늘도 그리스도의 맥박이 뛰는 교회와 참소망이 되었으
면 합니다.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다운 맥박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에 사람들의 가슴에 새
져진 일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세상의 욕심과 자랑을 내려놓고, 겸손
과 섬김으로 살아가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과거 서서평 선교사님
의 ‘Not Success But Service’라는 정신이 오늘도 살아있는 공간이었
으면 합니다.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찾아왔습니다. 찾아온 이유가 건전하지 못
합니다.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찾아온 것입니다. 예수님께 묻습니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그가 시험하기에
가장 좋은 근본적인 질문이었고, 자신이 율법사로서 내가 알고 있다
권대현 _ 7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질문이었습니다. 주님은 그에게 선한 사마리
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이 모두 고통을 당한
사람을 돕지 않을 때, 사마리아 사람만이 그를 돕는 선을 행하는 것
이었습니다. 주님은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말씀하십니다. 그리
스도처럼, 그리스도의 맥박이 느껴지도록, 자비를 베풀라. 사랑을 베
풀라는 것입니다. 성경속의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과거의 광주
제일교회의 살아있는 신앙의 유산을 거쳐, 오늘의 신앙을 맥박 뛰게
하기를 기도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먼저는 소그룹 맥박이 뛰는 것입니다. 그리스
도의 생명이 전달되는 중요한 통로 중 하나는 소그룹입니다. 가슴을
나누며, 사랑을 나누는 작은 공동체, 함께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누
며, 기도제목을 나누며,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나누십시오. 이것이 건
강한 교회를 만드는 첫 번째 맥박입니다. 둘째는 사역의 맥박입니다.
사역을 통해 그리스도의 생명이 드러나기를 기도합니다. 모두가 균
등하고 가볍게 짐을 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그리스도의 생명
을 드러내는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지역사회의 맥박입니다.
주택지구와 상업지구로 구성된 상무지구에 그리고 광주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하며, 사랑을 전하며 그리스도의 맥박을 뛰게 하는 것입니
다.
작은 시도이지만, 이 모든 일을 통해 가까이에는 교회 내의 지체들
과 연약한 지체들을 위해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해 그리스도의 사랑
이 나누어질 수 있다면, 누가 우리의 이웃이 될 수 있느냐는 주님의
말씀에 응답하는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웃 사랑을 명령하신 그리
스도의 말씀이 과거 ‘살아 숨 쉬는 역사’속에서 그리고 오늘 ‘그리스
도의 맥박’이 되기를, 그리스도의 맥박이 뛰는 교회, 광주제일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8 _ 목양칼럼
특집 Ⅰ
● 《참소망》 1호~43호 표지
● 축사_ 문성모(한교회 목사)
● 축사_ 노영상(호남신학대학교 총장)
● 참소망의 발자취_ 김병학(장로)
● 좌담회_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
참소망의과거와미래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10 _     
1호~43호 (1996~2016)
True Hope
_ 11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12 _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문성모 _ 13
《참소망》창간20주년을축하하며
문성모 _한교회 목사(본 교회 14대 목사)
  역사는 기록입니다. 기록이 없는 민족은 멸망하였고, 기록
을 남긴 민족은 그 역사를 보존하였습니다. 기록은 문화입
니다. 그리고 삶의 흔적이고 신앙고백입니다. 구약성경도 신약성경도 역사
를 기록으로 보존한 것이며 이것이 우리에게까지 전수되어 복음을 받아들
이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잠시 역사를 기록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20년
을 한결같이 기록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20주년의
역사를 이어온 《참소망》은 우리교회의 보배요 자랑입니다.
  《참소망》이라는 이름으로 교회 소식지와 교제의 장을 만든 것은 흘러가는
역사를 담아 후대에 남기고자 함이었습니다. 제가 담임목사로 있을 때 시작
한 역사 담기의 노력이 중단 없이 이어져 와서 이제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고 하니 감개무량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줄기차게 역사를 이으려고 노력한
많은 종들의 노고와 교회 사랑의 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특별히 수고를
앞장서서 하신 홍순균 장로님, 구창환 장로님, 김병학 장로님께 감사의 마음
을 표합니다.
  처음에는 미약했으나 주님께서 오늘날처럼 창대하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참소망》이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가장 훌륭한 교회지로
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련되고 알찬 내용의 소식지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우리교회의 역사를 이어왔던 많은 일꾼들과 교우들의 신앙고백과 교회 사
랑의 정신이 들어 있습니다.
  《참소망》은 버릴 책이 아니라 간직할 책입니다. 《참소망》의 발걸음 하나하
나가 우리 광주제일교회의 역사이고 후손들에게 물려 줄 믿음의 유산이기
축 사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14 _ 축사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랑할 것이 있다면 세상의 돈이나 권력이나 명예가 아
닙니다. 오직 ‘이렇게 믿었고’, ‘이렇게 믿음을 지켜왔노라’는 믿음에 대한
신앙고백 밖에는 없는 줄 압니다. 우리가 후손에게 가르치고 물려줄 것도
바로 믿음의 고백입니다.
  광주제일교회의 할 일은 최고가 되고 일류가 되고 일등이 되는 것이 아닙
니다. 재정의 넉넉함을 자랑하고 교인 수를 과시하고 유명 인사들이 교인이
라는 세상적인 자랑거리는 버려야 할 것입니다. 오직 교회 구성원인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건강한 믿음을 가지고 올바르게 살아 세상의 소망
이 되고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 교회의
자랑거리가 된다면 이 시대의 예루살렘교회로서 하나님의 쓰임을 받을 것
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참소망》이라는 제목은 아주 적절하고 매력이 있고 우리
교회의 비전을 잘 표현하는 이름입니다. 소망이 없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소망이 없습니다. 경제적인 면에서 소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
회의 소문마다 절망밖에는 없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교육계도 법조
계도 종교계조차도 썩고 부패하고 부정하고 불신 덩어리입니다. 이러한 시
대에 우리 제일교회는 참소망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
습니다. 그리고 《참소망》은 이를 전하는 선교 매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제가 이 《참소망》지를 시작한 때는 국가적으로 경제와 정치가 IMF라는 위
기 상황에 처한 때였습니다. 우리교회는 건축을 시작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
를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돈은 없었으나 믿음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절망적인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지만 소망의 끈을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
리고 하나님이 이 민족과 우리 교회를 사랑하신다는 메시지가 절실한 때였
습니다. 《참소망》이라는 이름은 그래서 붙여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제
일교회에 주신 비전이요 과제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저는 《참소망》 창간호의 말씀으로 “높은 곳으로 올라가십시오”라는 메시지
를 실었습니다. 그 말씀을 다시 함께 나누면서 축하의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참소망’ 창간 20주년을 축하하며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밖의 경치가 훤히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경험이 있으십니까? 이
런 엘리베이터를 타고 몇 번 오르내리면 귀중한 교훈 하나를 얻을 수 있습니
다. 낮은 곳에 있을 때는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내 주
위의 환경도 알 길이 없습니다. 내가 서 있는 곳 가까이에 강이 있는지 바다가
있는지 모릅니다. 학교가 어디 있는지 우체국이 어디인지 모릅니다. 내가 가야
할 집이 어디에 있는지 보이질 않습니다. 낮은 곳에 있을 때는 우리가 스스로
를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점점 높이 올라가면 갈수록 내가 모르던 세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푸른 숲의 공원과 아름다운 호수가 보입니다. 높이 올라가
면 갈수록 자신이 걸어 왔던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현 위치가 분명
해 집니다. 그리고 지금의 위치에서 가야 할 목적지가 눈에 훤히 들어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답답하십니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까? 괜히 슬퍼
지고 눈물이 납니까?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헤매고 있다고 생각되
십니까?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억울하기만 합니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십니까? 내가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보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
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믿음의 엘리베이터를
타십시오. 아직도 당신 앞에 엘리베이터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먼저
탄 사람들이 들어와서 같이 가자고 손짓하고 있습니다. 문이 닫히기 전에 들어
가십시오. 그리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십시오. 한 단계 한 단계 신앙의 진보를
이루어 가십시오. 하나님께서 당신이 올라가면 보여주실 것을 굳게 믿고 인내
하고 기다리면서 기도하십시오. 어느 사이에 당신의 눈앞에는 가야 할 길이 분
명히 보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길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연
단과 시련의 끝에 있는 하나님의 예비하신 좋은 은총의 선물을 미리 볼 수 있
을 것입니다. 어두움이 지나면 반드시 빛이 옵니다. 비바람과 소나기가 언제까
지 계속되지는 않습니다. 이제 곧 그칠 것이고 햇빛이 다시 비출 것입니다. 수
고한 만큼의 보상과 안식이 있음을 믿으십시오. 애통하고 눈물나는 일 후에는
위로와 기쁨이 있음을 믿으십시오. 눈물로 씨를 뿌리면 기쁨으로 거둘 때가 반
드시 올 것입니다. ♥
문성모 _ 15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교회발자취를보존하는창고의역할
노영상 _호남신학대학교 총장
제일교회에서 발간하는 《참소망》지 창간 20주년을 축하
드립니다. 이번으로 43호가 출간되는바 교회로서는 기쁜 일
입니다. 이 잡지는 문성모 목사님 당시 시작된 것으로 백경홍 목사님에 이
어 권대현 목사님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다듬어 오신 잡지입니다. 이전
호들을 살펴보면 교회의 지난 20년을 스케치 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잡지는 교회의 작은 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1904년에 창립되어 올해로 112주년을 맞는 제일교회는 그간 많은 역사의
무게를 쌓아 왔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이러한 역사적 자료들이 점점 희미해
지게 되는 바, 이러한 잡지를 통해 매해의 교회 모습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은
소중한 일일 것입니다. 지금 보기에는 아무 것도 아닌 내용일지 몰라도 10
년, 20년, 더 나아가 100년이 지난 다음에 다시 살피면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참소망》지를 낼 때마다, 잡지의 한 곁에 그 기간 동안의
교회의 소사들을 모아놓으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런 추억과 역사들을 모으는 일을 소홀히 하는 편인데, 지내놓고 보면 간
직하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교인들의 교회에 대한
생각, 세상에 대한 의견들을 먼 후대의 사람들이 다시 읽게 되면 당시의 한
국의 교인들이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를 알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부디
《참소망》지가 우리 교회의 발자취들을 잘 보존하는 창고의 역할을 할 수 있
기를 바라며, 창간 20돌을 맞아 축하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
16 _ 축사
축 사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참소망》의발자취_1호~42호
김병학 _장로
《참소망》의 창간 20주년과 그 의미
1996년 10월 10일 창간호를 발행한 《참소망》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어느
덧 43호를 발간하게 되었다.
112년의 역사를 가진 광주모교회로써 광주제일교회의 역사를 기록하고
알리며, 선교 교육 봉사 외에 성도들의 신앙고백과 공동체 생활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사용해왔다.  
‘지난 과거는 다가올 미래의 서막이다’(이흥환)는 말처럼, 역사는 순환하
고 반복되며 선인들의 발자취를 통해 미래사회를 암시하고 예견할 수 있다.
《참소망》(Hope of Truth) 창간호에 제시한 문성모 목사의 ‘높은 곳으로
올라가십시오’(152 메시지)의 메시지를 보면 참소망의 참뜻을 알 수 있다.
‘믿음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하나님께서 보여주실
것을 굳게 믿고 인내하고 기다리면서 기도하
십시오. 어느 사이에 당신이 가야 할 길이
분명히 보일 것이며,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길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참소망》이 지향하는 목표의
식이 분명히 드러나 있으며 모든 성도들이 참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권면하고 있다.
이와 같이 《참소망》의 제목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바탕으로 광주제일교회 성도들이
김병학 _ 17
진 단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추구하는 신앙생활과 관련하여 성도들 개인적으로 겪는 고난과 시련을 극
복하고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까지 그 과정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신앙생활
의 체험과 간증을 담아내려고 노력하였다. 다시 말하면 교회공동체 생활의
소통의 공간이 되기 위해 힘쓴 것이다.
교회 내에 홍보출판부 시설이나 전문적인 홍보부 기자가 없어 책을 출간
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으나, 2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소망》을
출간한 것은 그동안 참여한 편집위원들의 땀흘린 노고와 성도님들의 지대
한 관심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참소망》의 내용 분석 및 지향점
《참소망》 창간호(1996)부터 42호(2015)에 실려 있는 내용을 토대로 참소
망의 판형, 출간 횟수, 편집체재 등 외형적인 면과 특집, 이슈, 기사 등 내용
적인 면을 통해 제일교회 참소망의 지향점이 무엇인가 살펴본다.
《참소망》 출간 횟수, 판형, 편집체제 등의 다양한 변화양상을 볼 수 있다.
《참소망》은 창간호(1996)부터 29호(2005)까지 계간으로 출간하다가 30
호(2006)부터 년 1회~2회로 점차 횟수가 줄어드는 대신 분량이 늘어나고,
40호(2013)부터는 연간으로 출간되고 있다.
판형은 창간호를 제외하고 신국판(2호~35호) 체제로 출간하다가 한 때
4 6배판(36호~41호)으로 변경되었는데, 42호(2015)부터 다시 신국판 크기
로 출간하고 있다.
편집체제 또한, 창간호부터 31호, 42호는 광주제일교회의 역사성과 정체
성을 비롯하여 선교 교육 봉사 등 교회활동 행사 전반을 다양하게 다루었
다. 그러나 32호부터 41호까지는 ‘수채화 같은 글’이란 장르를 설정하여
성도들이 일상에서 느낀 감상이나 느낌을 간증문 위주의 글로 편집하였다.
특집 구성을 통해 당대 교회의 관심사인 이슈를 잘 담아냈다.
크리스챤 가정에서 자녀들의 신앙교육의 소중함을 일깨운 ‘가정의 달
18 _ 진단
‘참소망’의 발자취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특집’(11호), 새 천년(2000년)을 맞아 ‘새 천년 맞이 21세기 교회비전’(13
호), 3. 1절 만세운동에 참여한 ‘우리나라와 삼일운동’(14호), 우리교회가
금동시대를 마감하고 2000년 치평동 시대를 열면서 2004년 창립 100주년
을 맞게 되기까지의 내용을 특집으로 마련했는데 ‘우리교회 예배당 변천사’
(15), 급식 소고 등 ‘교회 이전’(16) ‘크리스마스’(유래, 전통과 관습, 16호)
‘교회 백년사’(17호, 23호), 교회창립 100주년 특집호(미래로 100년, 26호)
등이 그것이다.
한편, 한완석 목사님과 백경홍 목사님의 장례식 및 추모관련 글과 사진
을 모아 ‘한완석 목사님을 보내며’(31호, 2007) ‘백경홍 목사 장례’(41호,
2014)라는 제목으로 특집을 꾸며 두 목사님을 추모하고 있다.
42호(2015)에서는 21세기 글로벌 선교를 지향한 우리교회의 선교활동
전반과 다음세대를 위해 교회학교에서 가르친 사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선교전략Ⅰ’  ‘교회학교상반기 사역Ⅱ’ 로 나누어 특집으로 다루었다.
역사성과 정체성이 실린 연재물에서 어머니교회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광주제일교회는 3.1 운동, 8.15광복,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은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거쳐 오면서 역사적 고난에 동참하여 시대적 아픔을 함께
나누기도 하였다.
‘우리교회와 3.1 운동’(14호, 2000, 역사편찬위원회)에서 1919년 3월 10
일 광주만세운동에 황상호 장로(2년 옥고)를 비롯한 상당수의 북문안교회
교인들이 가담하여 옥고를 치룬 기사와, ‘5.18 광주민중항쟁과 헌혈비화’
(35호, 김철부 장로)에서 적십자병원과 혈액원을 중심으로 신군부세력의 무
장진압으로 피흘리는 시민들을 위해 헌혈에 동참하는 5.18 체험기가 실려
있다.
연재물로는 창간호(1996)에서 17호(2001)까지 우리교회 설립자 ‘배유지
목사의 편지’(홍순균 장로)를 번역하여 배유지목사와 가족 간의 대화 속에
들어있는 내용을 소개하고 당시 열악한 환경에서도 선교에 힘쓴 초기선교
사들의 애환을 통해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잘 드러내고 있다.
김병학 _ 19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이어서 17호(2001)에서 42호(2015)까지 25회에 걸쳐 ‘우리교회 인물사’
(구창환 장로)의 고정란을 설정하여 우리교회를 섬긴 선교사, 목사, 장로,
집사 등 다양한 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배유지 목사(17호) 이기풍 목사(18) 최흥종 목사(19) 서서평 선교사(20)
김필례 교장(21) 오원 선교사(22) 김윤수 장로(23) 남궁혁 목사(24) 황상
호 장로(25) 김창국 목사(26) 이경필 목사(28) 성갑식 목사(29) 현덕신과
조아라 여사(30) 민족운동과 이 지역 교인들(31) 김윤수 장로 이득주 장로
김태오 집사(32) 정기환 목사 김재석 목사(33) 선재련 목사(34) 김철주 장
로 주형옥 장로(35) 윤병진 장로(36) 최병준 장로 정인세 선생(37) 서서평
선교사 박해라 전도사(38) 최흥종 목사(39) 한완석 목사(40) 백경홍 목사
(41) 정부 장로(42호)
이 분들은 광주제일교회를 섬기는 동안 한결같이 제일교회 성장을 위해
애쓰거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업적을 남겨 우리교회 정체성을 위해
힘쓴 인물로 여겨진다.
또한, ‘나와 제일교회’란 제목으로 이종필 장로(17) 윤병진 장로(18)
정 부 장로(19) 한기화 장로(20) 이승필 장로(21) 추시풍 장로(22) 장규석
장로(23) 한봉윤 장로(25) 남기만 장로(37) 한덕선 장로(38) 허기복 장로
(39)를 대상으로 광주제일교회와 관련된 신앙생활의 단상을 회상하며 쓴
글에서 장로님들의 성장과정과 신앙생활의 단면을 엿 볼 수 있다.
교인들의 제자양육과 교회학교 교육에 치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목양칼럼을 통한 메시지에서 문성모 목사(152 메시지)는 창간호
(1996.10)에서 15호(2000.7)까지, 백경홍 목사(담임목사 강단)는 16호
(2000.12)에서 40호(2013.10)까지, 노영상 목사(목양칼럼)는 41호(2014.9)
에서, 그리고 권대현 목사(목양칼럼)는 42호(2015.9)에서 성도들의 성숙한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교인들의 영적성장을 위한 성경공부를 체계적으로 훈련시키기 위해
다양한 성경공부반을 개설하고 있다.
20 _ 진단
‘참소망’의 발자취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일대일 제자양육 성경공부를 마치고’의 성경 공부반 특집(5) ‘교회성장,
교회교육’(12) ‘교회개혁’(청소년 교육, 13) ‘청년부 제자훈련반’(17) 아둘
람 제자대학(20, 22호) ‘성경일독학교를 마치고’(28) ‘헌신자 학교’(33)
‘교회학교 상반기 및 다음세대 여름사역’(42) 등을 실시하였다.
지역사회 봉사, 한·중·일 삼국 코이노니아를 통해 친교하는 모습을 보
여준다.
‘무료법률상담실 운영’(3호, 25호) ‘광주기독병원 호스피스병동 봉사’
(24) ‘상무병원 원목실 개설’(30, 조상호 목사 파견) ‘제1회 지역사회를 위
한 사랑의 바자회’(37) ‘의료선교’(40) 등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하고자 지
역사회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대구삼덕교회와 자매결연(4호)을 맺어 영호남 지역화합에 전기를
마련했으며, 세계화 시대를 대비하여 국제적 감각을 익혀 한·중·일 세 나라
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예수 안에서 하나의 형제요 자매임을 확인하는
‘한·중·일 코이노니아 캠프’행사와 그 체험기(4, 21, 34호)가 실려 있다.
선교학교와 단기선교 실천으로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임을 알 수
있다.
주님께서 명령하신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신 지
상과제를 실천하기 위하여 2001년 ‘제일교회 의료선교회’ 창립 이후 A국 동
향족의료선교(18호)를 필두로 지금까지 매년 단기선교를 실시하고 있다.
선교학교를 통해 선교훈련을 마친 성도들 가운데 그동안 중국, 인도네시
아, 방글라데시, 네팔 등 대상 국가를 중심으로 의료, 이·미용, 교육, 문화,
시설 등 주어진 달란트를 중심으로 팀별로 오지에서 선교사역을 담당하고
난 후기들이 참소망 18호 이후 계속 실려 있다.
《참소망》의 미래를 위한 제언
《참소망》 창간 20주년을 맞이하여 《참소망》이 갖는 상징적 의미와 《참소망》
김병학 _ 21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의 편집 내용을 분석하여 참소망이 지향하고 있는 내용을 몇 가지로 간략하
게 정리하였다.
광주제일교회가 2016년 올해로 창립 112주년이 된다. 이는 우리나라에
1884년 개신교가 전파된 132년 역사에 견주어 결코 짧은 역사가 아니다. 광
주어머니교회로서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려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광주제일
교회의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 우리교회가 3.1운동 때 광주만세운동에 동참
한 역사적 사실이 《참소망》을 통해 기록된 사실만 보더라도 참소망의 가치
는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실로 크다 하겠다.
또한 광주제일교회 성도들의 성숙한 신앙생활의 모습들을 다양한 형태
로 담아 내는 데 《참소망》이 소통과 가교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우리는
참소망 속에서 아름다운 성도들의 이야기를 많이 만날 수 있다. 혈연적으로
는 무관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영적인 성도들이 모인 공동체에
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개인적인 아픔
과 고통 속에서 주님을 만나 치유되는 놀라운 일들을 교회공동체가 함께 공
유해나갈 수 있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나아가 미래세대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교회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글
로벌 선교시대를 대변할 선교지로서 역할도 감당해야 한다.
따라서 광주제일교회에서 발행한 《참소망》은 일반잡지와 달리 궁극적인
목표가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다. 신앙인의 본질과 정체성을 회복하여 영적
성숙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간 20주년을 맞은 이 시점에 뒤돌아보니 아쉬운 점
들이 눈에 보인다. 그동안 편집하지 못한 부분들을 찾아 이를 보완하고, 체
계적인 편집의 틀을 확립해야 한다. 보다 많은 성도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올바른 신앙생활의 길라잡이가 되어 애독자가 많이 늘어나길 소망한다.
여러 가지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참소망 발간에 참
여해주신 편집위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주님의 은총 가운데
나날이 발전하고 성숙해가는 《참소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
22 _ 진단
‘참소망’의 발자취
_ 23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를 말한다
1996년 10월 10일 창간호를 발행한 《참소망》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2016
년 올해로 43호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소망》을 발간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
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그리고 편집위원으로 참여하여 땀 흘린 노고에 대해서
도 감사드립니다.
금번 창간 20주년을 기념하고자 그동안 제작에 참여하여 수고하신 편집위원
들을 중심으로 좌담회를 개최하여 《참소망》에 얽힌 여러 가지 일화들을 담았습
니다. 형편상 참석하지 못한 편집위원장과 지면상 일부내용이 축약되었음을 양
해해 주시고, 앞으로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속에 애독하여 주시길 소망합니다.
편집자 주
_일시 : 2016년 7월 24일(일) 오후 12시 10분
_장소 : 참소망실(교육관 3층)
_주제 :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
_참석자 : 구창환 은퇴장로, 홍순균 은퇴장로, 박제수 장로, 김희정 안수집사, 최희진 권사
_사회 : 김병학 장로
_기록 : 강성숙 권사, 사진 : 황인성 집사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김병학(사회) :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중에도 이렇
게 참석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참소망》 편집에 처음 참여한 것은 30호
(2006년) 였습니다. 이후 42호(2015년)에 이어 43
호(2016년)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금년초 편집회의를 하면서 창간 20주년인 것을
발견하고 《참소망》 특집호를 준비하게 되었습니
다. 그리고 《참소망》에 대한 관심과 인식의 변화를
통해 《참소망》의 애독자가 늘어나길 소망합니다.
그동안 《참소망》 편집에 직접 참여하는 과정에
서 겪으신 일화나 애로사항, 아쉬운 점, 보람 있었던 일, 미래를 위한 제언
등을 듣고 싶습니다. 미리 드린 질문을 바탕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홍순균 장로님께서 창간호와 관련하여 창간 동기와 배경, 그리고 그
당시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홍순균 장로 : 먼저 창간배경으로는 문성모 담임목사님께서 교인들의 신
앙을 지적, 정서적, 영적으로 가꿔야겠는데, 6면으로 발행되는 주보의 「목
회칼럼」란(欄) 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시고, 당시 ‘안수집사회’를 새로 조직
하여 회장을 맡고 있던 제게 ‘정기간행물’의 발행을 언급하셨습니다. 그것
이 계기가 되어 1996년 9월에 편집위원회가 조직되었고, 간행물의 제목은
한 달 동안 현상 모집한 끝에 최희진 권사(당시 집사)님이 제출한 3가지 중
《참소망》을 문성모 목사님께서 택정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상황은 경험이 없는 가운데서 창간호는, 그냥 제가 제 컴
퓨터의 「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담임목사님의 설교문과 부목사님의
글, 그리고 공익적인 기사들을 담아서, 국배판(A3, 294x210cm) 8페이지로
편집했고, 「글」 원고를 그대로 인쇄, 출판하는데 필요한 30만원은 고 이
내균 장로님께서 자신의 회사인 “삼화도자기”를 광고하는 조건으로 전액
부담하여 《참소망》 〈창간호〉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김병학 장로
24 _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그런데 〈창간호〉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아서, 제
2호부터는 국판(A5, 210x148cm) 크기의 책으로
1년에 4번씩(계간으로) 발행하되, 비용은 1997년
예산에 반영해주도록 청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사회 : 다음은 구창환 장로님께서 참소망 편집에
참여하신 동기와 당시 편집과정에서 중요하게 다
루거나 강조한 내용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어서 박제수 장로님께서도 편집위원장
으로서 참여한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구창환 장로 : 《참소망》과의 인연은 12호부터 6회에 걸쳐 ‘성지순례기’를
연재하면서 이어졌고, 편집책임은 문규성 장로에 이어 13호(2000년 1월)부
터 맡아 23호(2003년 4월)까지 계속하였습니다. 그때 문규성 장로는 재직
하던 학교에서 중책을 맡아서 바빴기 때문에 마침 전년에 정년퇴임한 나에
게 일감이 주어졌던 것으로 압니다.(뒤에는 송준용 장로에게 승계) 처음에
는 《참소망》 편집장은 교회기구 안의 역사편찬위원장이 맡았고, 뒤에는 교
회사연구소가 조직되어 그곳에서 발간을 주도한 것입니다. 그때 나는 중요
한 편집회의에만 참석하였고, 실무는 최희진 권사와 박미숙 집사가 전담하
였으며, 뒤에는 서정순 집사가 참여하였고 김희정 집사는 사진을 책임맡았
습니다.
  편집방향은 목회자 강론과 신앙강좌를 비롯하여 교회행사, 신앙체험기, 교
양강연 등 다양하였는데, 특히 교회백주년 기념 특집으로 ‘우리교회 인물사’와
‘나와 제일교회’를 지금까지 계속하여 온 것은 보람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박제수 장로 : 제가 참소망 편집위원장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전임 위원장
이셨던 황장규장로님의 강권적 권유 때문이었습니다. 황장로님이 건강 때문
에 더 이상 《참소망》을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하시며 저에게 참소망 편집 위
원장을 맡아달라고 하셨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너무 갑작스런 권유로 미처
구창환 장로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를 말한다 _ 25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를 말한다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참소망의 본질적 편집 의도를 파악하지도 못하고
편집위원장을 맡게 되어 저보다 앞선 위원장님들
의 편집 방향을 모방하는 수준에서 어렵게 주어진
역할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사회 : 이번에는 김희정 집사님과 최희진 권사님
께서 참여하신 동기와 편집과정에 얽힌 일화가 있
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김희정 집사 : 《참소망》 6호에 교사수련회 소감문
을 올리고, 7호 편집 중 동참요청을 받아 8호(1998년 10월)부터 31호(2007
년 11월) 까지 편집을 함께 하였습니다.
  수 많은 일화들이 있으나 좋으신 분들과 팀웍을 이루며 성도님들의 여러
간증을 통하여 믿음을 견고히 하게 된 것을 감사 합니다.
최희진 권사 : 저는 담임목사님의 권유로 창간호부터 25호까지 편집위원으
로 함께 했는데 문외한이었던 출판 분야를 함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기
회가 되었습니다.
편집부가 꾸려지기 전 제호(題號) 현상공모가 있었는데 제가 응모한 ‘참소
망’이 채택되어 오늘까지 쓰이고 있으니 저에게는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금동에서 이삿짐을 꾸리고 역사 기록물들을 옮길 때, 기록물의 의
미, 역사의 의미, 또 그 무게를 알게 되었고 저에게는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참소망》과 교회사연구소가 딱히 구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선조들의 사료와 발자취를 정리하면서 역사 교육을 왜 해야 하는지,
역사를 아는 민족이라야 미래를 꿈 꿀 수 있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피부로
느끼게 해준 《참소망》 편집과 교회사연구소의 활동이었습니다.
사회 : 감사합니다. 이제 주제를 바꾸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최희진 권사
26 _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홍순균 장로
작한 《참소망》을 보시면서 타교회 선교지와 비교
하여 우리교회 《참소망》의 장점은 무엇인가 말씀
해 주시고, 보완할 점도 있으면 구체적으로 말씀
해 주십시오.
구창환 장로 : 솔직히 타교회 교회지를 보지 못했
기 때문에 비교는 못하겠고, 《참소망》의 특징은
여러 가지 종류의 글들이 실리는 사랑방처럼 되
어있어, 그것이 장점도 되지만 단점도 될 수 있습
니다. 목회자나 평신도 중에서 우리교회 신앙공
동체에 유익한 글을 쓸 수 있는 분에게 원고를 청탁해야 하지, 기고하는 글
만 실어서는 안됩니다. 그때 그때 특집을 꾸미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성경
공부를 위한 강좌도 연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명문제, 평화문제, 정의문제,
창조질서 보존문제, 타종교, 다문화문제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
게 꼭 필요한 사회적 이슈를 특집으로 다루는 것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홍순균 장로 : 《참소망》의 출판으로 인해 제일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많은 역사적 사건과 기록들이 《참소망》지(誌)에 담겨 보존되게 되었고, 기사
에 따라서는 독자들에게 회고와 전망을 상기시켜 주었으며, 투고하신 분들
은 참여의 기쁨과 글쓰기에 대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소득을 얻게 되었
습니다. 특히 사진촬영이 활성화되면서 우리교회의 귀중한 기록들이 사진
속에 담겨지는 등 다양한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보완할 점은 성도님들이 글을 쓰실 때 우리 교회와 교우들을 사랑
하는 마음을 담아 쓰시고, 간증문은 주제가 뚜렷한 것만 게재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참소망》誌의 편집, 발행에 관여하고 계시는 여러분들 중 적어도 한
분은, 반드시 카메라를 지참하고, 교회의 모든 중요행사의 현장에 있어야,
귀중한 우리교회의 역사적 사실들을 놓치지 않고 《참소망》에 담을 수 있습
니다.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를 말한다 _ 27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를 말한다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박제수 장로 : 광주에 있는 많은 교회에서 교회 선
교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의
《참소망》지처럼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선교지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교회의 다양한 교육과 행사
에 참여한 교우님들의 신앙 간증은 참소망이 가지
고 있는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발간을 거듭할수
록 참여하는 교우의 숫자도 많아지고 있지만 조금
더 많은 교우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야 되
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전문분야 예를 들면 의료,
법률, 교통, 교육, 부동산, 관광 등에서 활동하시는
교우님들이 자신의 경험과 사례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기고해 주신다면 더
욱 알찬 선교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 : 《참소망》 42호를 예로 들면 1000부 발간하여 교인들 각 가정에 배부
한 후, 새신자용을 제외하고 외부로는 70부정도 발송했습니다. 먼저 우리교
회 성도님들의 《참소망》에 대한 관심사를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참소망》
을 우리교인들 외에 어떤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최희진 권사 : 요즈음 《참소망》이 잘 읽히고 있지 않은 듯합니다. 관심도 예
전 같지 않습니다. 현란한 영상물들에 치어서 그렇기도 하겠으나 내용이 너
무 딱딱해졌고 전문성이 도드라진 것도 한 가지 이유인 것 같습니다.
  평신도들의 삶이 담긴 진솔한 이야기들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너무 많
은 이야기를 한 권에 싣지 말고 얇게 더 자주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원
고 수합(收合)이 늦어져 발행이 늦어지는 면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참소망》 발행 취지 중 하나는 전도용으로 활용하자는데 있었습니
다. 전에는 은행, 병원, 동사무소, 미장원 같은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에
직접 가져다 놓기도 했었습니다.
박제수 장로
28 _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사회 : 말씀 감사합니다. 20주년 특집이 실릴
《참소망》 43호는 오는 9월 4일 주일에 배부합니
다. 그리고 이 시기에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
념 전시회’를 9월 4일, 9월 11일 2회에 걸쳐 교회
현관(1, 2층)에서 개최하고자 준비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참소망》의 미래를 위한 제언이나
지향점, 그리고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주
십시오. 후일담이라도 좋습니다.
  구창환 장로님부터 순서대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구창환 장로 : 그 동안 《참소망》의 사이즈 체제가 여러 차례 바뀌어졌는데,
지금의 책 모양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계간호로 연 4
회 발간했는데,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적어도 연 2회(이상) 발간을 고수하
기 바랍니다. 고 백경홍 목사의 설교문을 연재하여 싣는 것도 고려해 볼 일
입니다. 13년간이나 시무하셨는데 설교집 하나 발간도 없이 그대로 잊을 일
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홍순균 장로 : 전에는 합본 할 것에 대비해서 책의 크기를 일정하게 하자는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좋은 의견이었지만, 디지털시대인 지
금은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창간호부터 《참소망》誌를 모두 전
산화해서 교회홈페이지에 올려, 그 속에 담긴 어느 기사든지 자유로이 검색
해 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아르바이트생을 써서라도 속히 《참소망》을 데이
터베이스화해서 홈페이지에 올려놓을 것을 제안합니다.
박제수 장로 : 《참소망》지를 보관하여 두고 꺼내어 보면서 우리 교회의 역
사와 신앙의 선배들이 어떠한 자세로 신앙 생활을 하여 왔는지 참고할 수
있는 선교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참소망》지가 지금까지 아름답게
발간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교우님들의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
다. 이러한 관심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참소망》에 기고하신 교우님들에
김희정 집사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를 말한다 _ 29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를 말한다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게 작은 보상을 한번 고려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김희정 집사 : 처음 발간이 IMF라는 사회적 난관 속에서도 성도님들의 여러
소식을 통하여 서로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하며 기도하고 성숙한 믿음 생활
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어떤 글이 개인의 자랑거리나 특정한 어떤 것만 부
각됨이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오래도록 교회 성장의 밑거름과 서
로를 알아가며 성숙한 신앙공동체적 소식지가 되기를 기대하고 바랍니다.
최희진 권사 : 첫 시작은 계간이었고 그때는 지금처럼 정보가 많지 않았고
그 속도 또한 느렸기 때문에 신선함을 주었을 것입니다. 지금에 와서는 새
소식이 아닌 너무나 느린 소식지가 되어버린 것도 흥미를 잃은 이유라고 생
각합니다. 조금 전에 드린 말씀처럼 얇고 자그마하게 만들어지고 더 빠른 소
식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디자인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일교회를 다닌 지 삼십 수년이 훌쩍 지났지만 어찌 보면 저는 굴러
온 돌입니다. 부모님 세대부터 제일교회를 섬기신 가정의 자제분들이 중심
이 되어 그 믿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사회 : 《참소망》 창간 2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수고하신 선배 장로님과
집사님, 권사님과 함께 뜻 깊은 자리에서 《참소망》에 관한 좌담회를 갖게 되
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귀한 고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 올해 창립 112주년을 맞은 광주어머니교회로써 역사성과 정체성
을 살려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광주제일교회가 성도들의 성숙한 신앙생활의
모습을 다양한 형태로 담아내는데 있어 《참소망》이 소통과 가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편집위원 모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30 _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광주제일교회비전
● 역사특강 _홍순균(은퇴장로)
● 나와 제일교회 _박정수(원로장로)
● 그리스도인의 웰빙생활 _김정수(은퇴장로)
● 이기풍 장학회 _양용훈(안수집사)
● 탐방 1_ 세빛제일교회 창립 _강광호(목사)
● 탐방 2_ 천사의 손길 _황한섭(안수집사)
● 구역촬영 소망 203 구역 _최영신(집사)
● 사진 아카데미 _황인성(집사)
● 신천지 이단교육 _변상욱(CBS 대기자)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역사의힘(에4:16)
홍순균 _은퇴장로
1. 주제의 개념
우리교회 제4대 당회장 김창국 목사의 2남 김현승 교수는 명 강의로 유명
하다. 120분 강의 중, 중간 휴식 없이 90분간 강의를 계속하는데, 그 90분이
훌쩍 지나가버리곤 했다. 혈기 방장한 20대 대학생들을 90분씩이나 자신의
「문학개론」 강의에 집중케 하는 그 힘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강의내용의 상
하좌우에 연계된 역사적 사실들을 통달하고 있었다. 그의 무궁무진한 지적
재산에 감탄하면서 대학생들은 넋을 잃고 그의 강의에 빠져들곤 했다. 오래
지 않은 지난 날, 우리나라에서도 자녀교육을 권장하는 표어로,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유행했다. 김현승 교수가 학생들을 사로잡는 ‘힘’은 바로
‘아는 것’ 때문이었다. 무기가 힘이 있다면 그 무기의 소유자도 그만큼의 힘
을 갖게 된다. 오늘의 주제 “역사의 ‘힘’에는 이런 개념도 포함되었다.
이스라엘의 맥하비아(Merchavia)라는 키부츠에서 4시간 일하고, 울판(Ulpan,
히브리어학교)에서 4시간 히브리어를 배울 때다. 오전에 귤 밭에서 귤을 따고
점심 먹으러 식당에 오니, 300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3층짜리  식당의 정문
위에 사방 5m 쯤 되는 거대한 걸게 그림이 걸려 있었다. 식당 정문에 저런
그림을 걸어놓다니! 그림이 매우 혐오스러워 밥 맛을 잃게 했다.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식판을 들고 평소에 가까이 지내던 두두
(Dudu, David) 옆으로 가서 앉았다. 다윗을 ‘두두’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식당
정문에 왠 자살자 그림을 걸어놨네요!?” 한 참 침묵이 흘렀다. 그는 “부림
절(Purim)을 아느냐?”고 내게 물었다. 내가 머뭇거리자, “하만(Haman)을 아느
32 _ 역사특강
역사특강
•광주제일교회비전•
냐?”고 다시 물었다. “아! 에스더 이야기! 모르드개와 하만!” 나는 몹시 부
끄러워서 식사를 얼른 마치고 도망치듯 식당을 나왔다. 오후에 울판에서 히
브리어 선생님이 부림절을 이야기해주었다. 덧붙여서 부림절 주간에는 일주
일동안 가족들이 모여앉아 ‘에스더서’만 읽는다고 했다. 나도 숙소로 돌아
와 에스더서를 몇 번 정독했다. 에스더서를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
절은 4:16 “죽으면 죽으리이다”였다. 히브리어로 “(카아셰르) 아바드티 아
바드티.” If I perish, I perish.
쉬우니 한 번 다 같이 해보자. 아바드티 아바드티!(‘카아셰르’를 생략한 이유는
생략).                                                                              
그 당시 수산궁 규례에는 누구든지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아가면 죽임
을 당하는 법이 있었다. 에스더는 이미 아하수에로
왕의 부름을 받지 못한지 한 달이 지났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왕을 뵙고 하만의 흉계를 고하지 않
으면 페르시아에 있는 유대인들이 몰살당한다는 것
을 사촌오빠 모르드개를 통해서 알게 된 뒤였다. 그
래서 자신을 부르지 않았는데도, 일사각오! 왕께 나
아가서 사실을 고하여 동족을 구하겠노라고 비장하
게 외치는 부르짖음이 바로 4장 16절 말씀이다.
다음 날 점심시간에 식판을 들고 다시 두두 옆으로
가서 앉았다. 그는 고고학자로 4개 국어에 능통했다. 나는 앉자마자 ‘아바드
티 아바드티’ 마치 샬롬! 이라고 인사하듯이 4장 16절을 공손히 읊었다. 히
브리어로 성구를 외웠으니 약간의 칭찬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나는 엷
은 미소를 머금었다. 그런데 두두는 진지하게 내게 물었다. “그 성경구절에
서 오늘 너는 무슨 메시지(가르침)를 받았니? 칭찬을 기대했던 나는 땅 속으
로 숨고 싶었다. 한국에서 헌신예배 때 우리말로 성구 하나를 외우고도 자
부심을 느꼈던 나다. 하물며 히브리어로 성구를 외웠는데! “네가 외운 그
성경말씀이 오늘 너에게 무슨 가르침을 주니?” 유대인들은 우리가 주기도
홍순균 _ 33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유대인들의 공부시간
문 외우듯 구약성경을 외운
다. 그런데도 기부츠에서는
매주 화요일 밤마다 랍비
(Rabbi, 유대인 학자)를 모시고
성경을 공부한다. 다 외우면
서 무엇을 더 공부하는가?
그들의 답은 이렇다. “하나
님은 인간에게 하실 말씀을
이 성경에 이미 다 해주셨다.
그러니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는 당일 말씀을 통해서 무슨 가르침을 주
시는지 그 비밀의 음성을 듣고자 성경을 공부한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의 공
부 방법은 독특하다. 사진에서처럼 항상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서로 질문하
고 대답하는 토론 방식이다. 유대인의 성경은 구약뿐이다.
여기서 필자는 신약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를 예로 들어 설명해보겠다.
우리교회학교에 두 명의 교사가 있어서 탕자의 비유를 가르친다고 하자:
A선생: 성경 이야기를 그대로 들려준다: (아버지가 돌아온 둘째 아들을 맞아 가락지
를 끼우고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베풀고, 큰 아들은 그것을 시기한다.) 여기까지만
가르치면 A선생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story teller)이다.
B선생: 둘째 아들이 부모 품을 멀리 떠나갔지만 부자관계는 끊어진 것이
아니었다. 다만 부모의 품을 멀리 떠난 둘째 아들은 궁핍을 경험
했다. 이것이 “탕자의 비유”에 담긴 가르침 중 하나다. 따라서 여
기까지 가르친 B선생은 말씀 속의 가르침을 풀어준 사람(message
teller)이다.
랍비들은 message teller들이다! 유대인들이 랍비를 모시고 성경을 공부
하는 목적은 시공을 초월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그들의 일상생활
에 접목시키려는데 있다. 구약성경은 그들의 역사서이다. 작은 나라 이스라
엘이 산유국들로 뭉쳐진 아랍세계를 이기고도 남는 힘은 과연 어디서 오는
것일까? 바로 자신들의 역사를 날마다 새김질하면서 전신갑주처럼 그 “역
34 _ 역사특강
역사의 힘
•광주제일교회비전•
사의 힘”을 덧입음 때문이다. 필자가 오늘 감히 교우들 앞에서 특강을 하는
것도 바로 우리교회의 역사를 10여 년간 연구한 결과로 얻게 된 역사적 자
본, 즉 ‘역사인식에서 오는 힘’ 덕분이다.  
2. 우리교회의 시작
광주에서 드린 첫 예배 기사
(마가렛이 남겼다).
  1904년, 양력으로 섣달 스무닷셋날!
낯설고 물 서른 땅 양림리 언덕에 자리잡은
유진 벨(배유지, 裵裕祉) 선교사의 임시사택 지붕
위에는 축복의 흰 눈이 소복소복 쌓이고 있었
다. 이날 오전 11시 광주 사람들의 마음 밭에
처음으로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다.(아! 생각해 보
면 얼마나 큰 축복인가!) 벨 선교사는 9년 넘게 배운
비교적 괜찮은 한국어로 “땅에는 평화 사람에
겐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이 복
음이 여러분에게 축복이 되고, 여러분의 나라
에 평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1904년 한반도에서는
러일전쟁이 한창이었다.)라는 복음이었다. 이날 200
명에 가까운 이방인들이 이 복음을 들었다. 이날 드린 예배가 바로 우리교
회의 첫 예배였다. 이렇게 유진 벨 선교사는 복음의 씨앗을 목포와 광주 땅
에 최초로 심은, 광주·전남 선교의 아버지이다. 이런 사실을 우리에게 글로
남겨 알게 해준 분은 바로 유진 벨 선교사의 두 번째 부인 마가렛이다.
그런데 100여년이 지난 오늘에야 유진 벨과 서서평 선교사는 타 지역 목
사님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나라 개신교의 시
선이 서북지향적(西北指向的)이었기 때문이다. 아래 지도를 보자.
네비우스(John Livingston Nevius, 1829-1893)라는 중국주재 북장로교선교사가
제시한 선교전략을 수용한 주한 북장로교선교부는 선교지가 서로 중복되
지 않도록 각국, 각 교단별로 선교담당 지역을 배정했다. 1912년 9월 1일 총
회를 조직할 당시 노회의 분포도를 보면 ①전라노회, ②경충노회, ③황해노
홍순균 _ 35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회, ④경상노회, ⑤남평안노회, ⑥북평안노회, ⑦함경노회다. 평안도에만 두
개의 노회가 있었다. 평양은 단연코 이 나라 기독교의 본산지였다. 게다가
1884년 봄에 황해도 장연에서 시작된 솔내교회가 우리나라 첫 교회여서 한
국의 기독교는 자연스럽게 그 시선을 서북쪽으로 향하게 되었다.
  실례를 하나 들어보자.
1912년 8월 25일 상오 11시에
제2회 「예수교장로회조선전라로
회」가 전라북도 림피 궁말예배당에
서 개최되었다.  첫 날은 전례대로
개회예배를 드리고 성찬예식을 행
하는 것으로 끝났다. 8월 26일(월)
~29일(목)까지 같은 장소에서 회
무를 처리하고, 정회하였다. 그런
데 속회가 9월 2일(월) 평양신학교
와, 9월 3일(화) 평양녀셩셔학원에
서 열렸다. 교통이 요즘처럼 편리
했다 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이제 광주로 와서 생각해 보자.
원인 모를 질병으로 32살의 첫
부인을 잃고, 자신의 운전과실로
46살의 두 번째 부인까지 목숨을
앗아, 서울과 광주에 그 시신들을 묻어야만 했던, 그래서 그 사무치는 한(恨)
때문에, 자신은 심혈관(心血管) 질환을 얻어 지병으로 앓다가, 한참 일할 나이
57세에 우리 광주·전남과 사별하고 하나님 품으로 간, 우리교회의 첫 예배
설교자요, 설립자요, 초대 담임목사이셨던 유진벨 선교사님도, 그리고 또 한
분, ‘재생한 예수’로 불리며,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우리 증조할머니들의
손에, 자기 앞길을 환하게 비추는 등불을 쥐어주셨던 서서평 선교사도, 저
서북쪽만 바라보는 한국 기독교 역사가들의 시선에는 들어올 리가 없었다.
36 _ 역사특강
역사의 힘
•광주제일교회비전•
3. 확장주일학교(북문안교회 부흥의 원동력)
유진 벨 선교사님은 선교 초기 복음전파의 가장 좋은 수단으로 확장주일
학교 운동을 선택했다. 그의 전략은 적중했다. 5년 만에 예배당을 세 번이나
증축한 것이 그 증거다. 이제 우리도 그때의 확장주일학교로 돌아가 보자.
나팔이나 북 같은 악기가 없어도 이분들이 마을에 나타나면 순식간에 사람
들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악보도 가사도 없는 영어찬송가를 순전히 선교사
의 입 모양을 보고 따라 불렀다. 선교사들은 한국 사람들이 노래를 잘 따라
했다고 칭송하는 글을 남겼다. 그때 가장 많이 불렸던 찬송가를 배워보자.
확장주일학교의 모습
“Jesus Loves Me This I know”.
제가 미국 선교사입니다. 한 소절씩 따라해 보세요! 100년 전 우리 조상
들이 이렇게 찬송가를 배웠습니다.
(한 소절씩 따라 불러 자신감이 생길 무렵, 후렴은 다 같이 합창한다)
4. 광주군양림리교회
이제 광주의 초기 선교역사를 다룰 때 문제가 되는 「조선예수교장로회사
기」를 보자. 유진 벨 선교사의 임시사택에서 드렸던 첫 예배를 「史記」는 이
렇게 기록하고 있다.
홍순균 _ 37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A.                          B.     A. “광주군양림리교회가성
립하다.”
A.기록에서 만일 ‘양림리
교회’가 교회 이름이라면
‘양림리교회’라는 말이 그
다음 문서들에서도 계속
나타나야 할 것이다. 그
런데 1924년이 될 때까지
는 “양림리교회”라는 말
은 당회록에도, 노회록에
도, 총회록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같은 「史
記」인데 B.를 보면 “양평
군용문면신점리에 교회가
성립하다.”라는 기록이 있
다. “「신점리」라는 곳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고 해석된다. 기독교가 없는 사
막 한 가운데서 첫 예배를 드렸는데, 예배당 이름 짓는 것이 급했을까? “광
주군 (효천면) 양림리에서 기독교 예배를 드림으로써 교회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미국 선교본부에 보고하고 있는 것이다.  
5. 노회록에 기록된 우리교회의 우리말 이름들
여기서 우리교회 이름을 차례대로 다 맞추시는 분에게 상금으로 1만원을
드리겠다! 1만원은 너무 적은가? 사실은 의미 있는 돈이다. 이번 선거 때 16
개 정당이 국회의원 후보들을 내고 공약을 내걸었는데, 그 중에 두 개의 정
당이, “노동자의 최저 임금을 현재의 시간당 5,580원에서 10,000원으로 인
상하겠다.”고 공약했다.
S집사님께서 손을 드셨는데, 어떻게 대답하셨을지 짐작할 수 있다. 아마
도 광주교회-북문안교회-금정교회-남부교회-광주제일교회 이렇게 대답하
38 _ 역사특강
역사의 힘
•광주제일교회비전•
셨을 것이다. 그런데 「전라로회록」을 자세히 읽어보면, 광주의 행정구역명
이 바뀔 때마다 우리교회의 이름도 바뀌고 있다. 광주교회-광주당회-광주
읍당회-광주부당회-광주북문안당회-광주북문안교회-금정교회-남부교회-
광주제일교회 등으로 바뀌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아래의 「전라로회록」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6. 선교사들이 기록한 우리교회의 영어 이름들
그러면 선교사들은 우리교회 이름을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가? 두 곳만 실
례를 보자.
  1) 1906년 6월의 남장로
교선교회 회의록에 북문안
교회가 증축예산을 청구,
승인 받는 기사가 나오는
데, 왼쪽에서 보는 바와 같
이 「광주교회」(Kwangju
church)로 기록하고 있다. church를 소문자로 쓰고 있는 것은 정식 교회이름
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광주에 교회가 하나뿐이어서 고유한 이름은 아직 필
요치 않을 때였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아마 “예배당”으로 통했을 것이다.
홍순균 _ 39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2) 마가렛 여사가 1906년 연말
에 쓴 글이다.
“작년(1905년)에 「광주교회」
(Kwangju church)가 준공되었다.” 북
문안교회에 입당한 후에, 프레스
톤 여사가 장년주일학교 여자반
을 가르치고 있어서 엄마를 따라
온 많은 어린이들이 교회를 자유
로이 들락거리고 있었다. 마가렛
여사는 그 어린이들 문제를 오원 여사와 의논, 어린이주일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1906년 연말에 그 해의 사역을 회고하고 있다. 이글에서 마가렛
여사도 Kwangju church라고 쓰고 있다.
7. 광주교회(광주북문안교회예배당)
‘한국 광주교회와 교인들’이라고
영어로 쓰여 있다.
  ‘한국 광주교회와 교인들’(Kwangju,
Korea, Church and Congregation)이라는
설명문과 함께 광주북문안교회의 모
습이 게재된 1912년 8월호 「미셔너
리 써베이」 (The Missionary Survey)의 모
습을 왼편에서 볼 수 있다.
이후 우리교회는 ‘북문안교회’라
는 공식 이름을 갖게 되고, 선교사들
은 North Gate Church라고 썼다. 마
침내 교회가 공식 이름을 갖게 되자
선교사들도  Church를 대문자로 썼
다.
40 _ 역사특강
역사의 힘
•광주제일교회비전•
8. ‘완전당회’
우리교회의 설립자요 초대 담임목사인 유진 벨 목사님은, 휴양 중인 이기
풍 목사의 성대가 호전되자 북문안교회 제2대 담임목사로 청빙하였다. 이로
써 우리교회는 조선족 목사+조선족 장로가 있는(당시 우리교회는 4인의 장로가
있었다.) 〈완전당회〉가 성립되었다. 완전당회는 ‘당회록’과 ‘교회록’ 등 두 가
지 문서를 따로 기록해야했다. 노회의 식양위원들이 만든 식양(문서의 서식)에
따라 당회록에는 당회가 결의한 사항만 기록하고(예: 세례와 학습문답, 책벌과 해벌,
이명 오고 가는 것, 직분 택정, 기타 특별한 사항), 교회록에는 성례 베푸는 것, 임원 택
하고 세우는 것, 혼례식, 기타 사건을 기록하게 했다.  
9. 기도처 - 북문밖교회 분립
교회를 신축하여 입당한지 10여년이 흐르자 북문 밖에 거주하는 교인들
의 숫자가 광주성 안에 거주하는 교인들의 숫자와 비슷해졌다. 이기풍 목사
는 북문안교회에 취임한지 4개월 만인 1917년 연초(1월 30일)에 명치정(금
남로 4가)의 한 한옥여관을 사서 북문 밖에 사는 교인들을 위해 기도처로
운영하였다. 당시에 기도처란 교회가 예배처소를 한 곳 더 마련하고, 형편
상 본 교회로 출석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면 수요기도회나 주일저녁 찬양예
배를 그 기도처에서 드리게 했다. 사실은 교역자가 없어서 조직교회로 분립
하지 못하는 전 단계였다. 참고로, 광주중앙교회는 “01.초창기(1917~1924)
1917년 1월 30일 북문안교회에서 분립하여 북문밖교회(일명 종예배당)로
설립.”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기도처 운영의 시작을 교회사의 시작으로 쓰
고 있는데 이는 잘못이 아니다.
  북문밖 기도처는 최흥종 전도사의
지도아래 결국 조직교회로 성장하여
1920년 9월 4일 북문밖교회로 분립
되었다. 전남노회장 이기풍 목사는
북문안교회 교인 중 약 반을 떼어내
서 새로 탄생하는 북문밖교회로 이
홍순균 _ 41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명(移名) 시켰고, 최흥종 전도사를 초대 교역자로 세웠다. 광주의 어머니교회
가 첫아들을 낳은 것이었다. 북문밖교회는 1925년에 광주중앙교회로 개명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선교사들은 북문밖교회도 North Gate Church라고 썼다. 원래의 North
Gate Church이던 북문안교회는 1919년에 남문 밖으로 옮겨 South Gate
Church로 썼으니 교회 이름이 겹치지는 않았다.
10. 금정교회(錦町敎會, South Gate Church)
북문밖교회를 분립한 뒤 우리 북문안교회는 교인들이 3.1운동에 앞장섰
다는 이유로 예배당 터를 일제에 빼앗기고, 북문 안에서 남문 밖 금정 101
번지로 예배당을 뜯어다가 옮겨 짓게 된다.
금정 101번지 예배당
금정 126번지 예배당
  왼쪽 위는 오원기념각에서
약 6개월 동안 임시로 예배를
드리면서, 예배당을 옮겨 짓
고, 1919년 11월에 입당한 기
역자예배당의 모습이다. 교회
이름도 행정구역명을 따서
금정교회(錦町敎會)로 바꿨
다. 예배당 중앙에는 여전히
커튼을 쳐서 남녀가 서로 바
라볼 수 없게 했다. 이 교회
에서 12년 동안 예배를 드렸
다. 그 후 ‘신작로’ 공사 때문
에 기역자예배당의 일부가
헐리게 되자, 금정 126번지
로 터를 옮겨, 이번에는 일자
(一字)예배당을 신축하였는
데, 여기서는 36년을 예배드렸다. 따라서 ‘기역자예배당’과 ‘일자예배당’에
42 _ 역사특강
역사의 힘
•광주제일교회비전•
서 도합 48년을 예배드렸는데, 이 두 예배당의 사진을 구할 수가 없다!
11. 광주양림교회 분립
금정교회를 굳이 남문밖교회라고 우기는 사람이 있다. 그의 주장은, “1924
년 10월 5일에 남문밖교회를 금정교회와 양림교회로 양분했다”(양림교회100년
사 12페이지). 즉, “1924년 10월 5일에 금정교회와 양림교회가 쌍둥이로 태어
났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이전인 1923년에 광주선교부가 남장로교 선교
본부에 보고한 내용 중에는, “현재 광주에는 네 교회가 있는데(금정교회, 북문밖
교회, 새터교회, 나환자교회), 세 교회는 한국인 목사가 시무하고 있다.” 여기 1923
년에 이미 금정교회가 존재하고 있다. 게다가 계속된 서술에는, “금정교회
는 북문밖교회를 분립한 어머니교회인데, 약화되기는커녕 더욱 왕성하여 매
주일 집회 수가 400~500명에 이른다.”고 덧붙이고 있다. 다음 얘기는 더욱
안타깝다! 남문밖교회를 두 교회(금정교회와 양림교회)로 나누기로 결정한 노회
장소가 「금정교회」였다는 것이다. 궁금한 독자들은 “『양림교회 100년사』 P.
266~268를 읽어보도록 권하고 싶다.   
노회록에 기록된 양림교회 분립의 역사를 보자. (아래 사진 왼쪽)
「제15회 전남로회 회록」 17페이지(1925년 2월 25일자)에 광쥬지방시찰부 보
고 4항을 보면 : “광쥬금뎡교회 분립 건에 의하야 림시로회에셔 본 시찰회
에 위임함을 밧아 부동교 동편은 금뎡교회로 목 최흥종, 쟝로 리득쥬, 황
상호 시로 시무케 하고, 부동교 셔편은 양림교회로 목 김챵국, 쟝로 김강,
홍우죵, 쟝맹섭 시로 시무케 하였사오며,”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금정교회에서 회집된 전남노회가 금정교회라는 모체에서 양림교회라
는 둘째아들을 분가시키는 역사적 과정을 그려놓고 있다. 우리교회 제4대
담임목사이던 김창국 목사는 전남노회의 결정에 따라 부동교 서쪽에 사는
교인들을 데리고 나가(참고로, 이때 금정교회의 출석교인은 최소 400~500명이라고 선교사
들의 글에서 밝혀진 바 있다) 오원기념각에서 감격적인 창립예배를 드렸다. 이날
이 1924년 10월 15일이었다고 김창국 목사는 천명(闡明)하고 있다.
홍순균 _ 43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1910년대 불로동 부동교(나무로 만든 다리이다).
1924년 착공, 1926년 준공, 헌당한 첫 양림교회예배당
왼쪽 사진 위는 부동교이고, 아래는 2년간 노력 끝에 1926년에 헌당한 광주
양림교회의 첫 예배당 건물이다(현 기장 양림교회 자리).  
12. 교회 안에서의 외국어
유진 벨 선교사님의 선교 초기시절을 회고하려니 외국어 이야기를 하게
되는 점 양해 바란다.
우리는 성경말씀이나 찬송가를 외국어로 읽거나 부르는 것에 대하여 거
부감을 갖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언어를 넓혀서 말씀을 읽고 찬송을 부르
는 것은 그 말씀과 찬송의 뜻을 넓히는 것이기도 해서, 얻는 것이 그만큼 많
아진다.
우리는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로 부르는 찬송이, 영어로는
〈He arose! He arose! Hallelujah! Christ arose!〉 즉, ‘할렐루야’라는 가사가
44 _ 역사특강
역사의 힘
•광주제일교회비전•
더 들어있어서, 의미를 더 풍요롭게 해주고, 국악에서 추임새처럼 부르는 재
미도 배가시켜준다.
  이 시간에는 유진 벨 선교사님이 확장주일학교에서 자주 가르치시던 찬송
가 한 곡을 감상한 다음 계속하자. “Pass Me Not, O Gentle Savior”(미국 어느
믿음공동체의 합창을 영상과 함께 다 같이 감상한다). ♥
이 글은 지난 5월 1일 광주제일교회 주일오후예배 시
‘역사의 힘’이란 주제로 특강한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홍순균 _ 45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나의사랑하는제일교회와섬김
박정수 _원로장로
나는 일제시대인 1933년 1월 아버지 박종순과 신앙심이
깊으셨던 어머니 전가곡의 여덟 번째로 태어났다.
1942년 소학교(초등학교)시절 금정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여 1950
년부터 교회학교 교사로 섬기기 시작하던 중 1952년 노회성경학교를 수료
하였으며, 1963년 서리집사로 임명 받고, 1975년 1월에 안수집사, 1982년
3월 28일 장로장립하여 21년간 시무장로로 섬기다가 2003년 12월 은퇴시
원로장로로 추대되어 지금까지 74년 동안 제일교회를 섬겨왔다.
지난 시절을 뒤돌아보면 우여곡절도 많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아무 탈없
이 80평생을 살아온 것을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감사드린다.
또한 1963년 결혼 후 평생을 내 곁에서 기도하고 심신을 다하여 자녀들
을 양육하며 가정에 헌신하여 준 아내 이덕순 권사에게 마음을 다하여 감사
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태중에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 받아 오면서 순종하며 믿음으로
잘 성장하여 신앙의 4대를 이어가고 있는 세 자녀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아들 우석이는 한국석유공사에서 부장으로 울산에서 근무하며 온 가족이
믿음 안에서 잘 지내며, 큰 딸 인덕이는 대학교수로 봉직하면서 믿음의 가
장인 한선호 안수집사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교회에서는 권사로 임직 받
아 교회학교 소년부 부장으로 섬기며, 막내딸 혜원이는 공무원인 오세문 집
사와 함께 교회학교 교사로 열심히 봉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 감사
하고 행복하다.
46 _ 나와 제일교회
나와 제일교회
•광주제일교회비전•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함은 제일교회를 통하여 믿음의 삶을 살아오게 하
여 주신 은혜인데 특별한 섬김의 은혜를 생각해 본다.
청년시절 선재련 목사님이 우리 제일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하셔서 함께
노방전도를 하면서 마이크를 잡고 하나님 말씀과 찬양을 인도했던 일들이
지금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끼며 새로운 감회에 젖어든다.
선재련 목사님께서는 금동 제일교회 신축공사 때 너무나 부족한 총각집
사인 내게 건축위원장을 맡기시고 하나님의 몸 된 성전을 세워져 가는 중에
연세가 많으신 목사님이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시면서 건축자재를 사
오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며, 그 때를 생각할 때마다 목사님의 아름다운 섬
김의 모습에 가슴이 울컥함을 느낀다.
목사님께서는 무등산 중턱에 있는 신림마을에서 금동 제일교회까지 장시
간 걸어서 예배를 드리러 오는 교인들이 있어서 그 교인들을 위해 그 마을
에 예배처소를 마련하시고자 하셨다.
1970년대 교회학교 교사들과 함께
박정수 _ 47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1959년에 신림마을 성도들을 위하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마땅히 예
배를 인도할 사람이 없어서 고민하시던 중에 노회 성경학교를 수료한 사람
이 맡아야 하신다고 나이 어린 나에게  그 중책을 맡기셨을 때에 하나님의
소명으로 믿고 순종하여 그 때부터 약 2년간 신림마을에서 예배를 인도하
게 되었다.
신림마을에서 예배드리기는 쉽지가 않았다. 예배드릴 곳이 없어서 겨울철
에는 양지바른 곳을 찾아 개울가 자갈밭에 모여서 예배를 드렸고, 여름에는
우리교회 간사님이었던 이정목성도 부모의 허락으로 방을 한 칸 빌려 주셔
서 예배를 드렸는데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제일교회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쌀 한 말을 사례비로 주셔서 생활하도록 하셨다.
신림마을 사역 중에 의제 허백련 선생의 부인인 성연옥 권사의 도움으로
언덕에 있는 땅 약 200평을 빌려서 그곳에 콩을 심어서 수확하였는데 성도
님 중에 폐가 안 좋아서 고생하는 분을 기독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치료를
받게 했으나 병원비가 없어서 그 해 수확했던 콩을 팔아서 병원비를 내기도
했다.
무등산에서 소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판매하던 청년이 다리가 부러져서
썩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 교회 청년들과 함께 등에 업고 기독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받게 했는데 결국은 죽고 말았다. 그 청년의 가족들이 장례를 치를
형편이 안 되어 기독병원 고 허진득 원장님이 비용을 대 주셔서 장례를 치
르기도 했다.
금동에서 신림마을까지 예배 인도 하러가는 길이 하도 멀어서 고생하는
것을 아버지께서 보시고 시장에서 자전거 한 대를 사 주셨다. 온통 자갈길
이었지만 걸어다니는 것보다는 훨씬 좋았다.
어느 날 예배를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언덕길을 내려오다가 빗길에 넘어
지면서 큰 바위에 심하게 부딪혔는데 자전거는 박살이 났지만 몸은 하나도
다치지 않아서 그 모습을 보고 신림교회 성도들이 하나님께 감사했다.
군대는 공병대 작전과에서 복무했는데 힘든 훈련과 작업 가운데서도 신
앙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기도했다.
48 _ 나와 제일교회
나의 사랑하는 제일교회와 섬김
•광주제일교회비전•
사랑하는 자녀들과 함께
군 생활 5년 동안 상급자들에게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군인으로, 하
급자들에게는 예수님을 닮는 좋은 상사가 되기를 바랐다.
1970년에 수피아여고에서 근무하던 중 교장선생님이셨던 정부 장로님으
로부터 양림교회와 호남기독학원 땅을 분할 측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학창시절 친한 친구인 유시태씨에게 연락하여 측량을 하였는데 그 친구
는 대한지적공사 대행 측량사에 근무하던 중 내 부탁을 받고 바로 달려와
주었다.
그때 분할 경계를 붉은 벽돌로 쌓았는데 수년이 지나서 보니 그 경계벽을
허물고 양림교회가 기독간호대학 쪽으로 1미터 정도 넘어와서 새로운 경계
벽을 쌓는 것을 발견했다. 그 이유는 아직도 확인이 안 되고 있다.
1990년 양림교회가 광주의 모교회라고 우기면서 노회에서도 광주제일교
회 입장과 양림교회 입장이 한창 대립되고 있었다.
우리 제일교회가 광주지역에서 가장 먼저 생긴 교회이긴 하지만 증명할
길이 없어서 애를 태우고 있었다.
그때 양동 발산 근처에 있는 전 노회장님을 찾아가서 교단이 분열되기 전
박정수 _ 49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서류가 어디에 있는지를 물어봤더니 교단이 통합측과 합동측이 분열되면서
모든 서류는 합동측 광주중앙교회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바로 중앙교회를 찾아가 양해를 구하고 먼지 투성이인 창고를 뒤지기 시
작했다.
중앙교회에서는 새로운 합동측 자료들만 정리해서 보관하고 그 전 노회
서류들을 먼지 속에 방치해 두고 있었다.
비 오듯 땀을 흘리면서 서류들을 찾은 끝에 전남노회 46회기 회의록을 찾
았고 그 회의록에서 광주의 어머니교회가 광주제일교회라는 명칭을 사용하
도록 한다는 결정문을 찾아서 전남노회에 제출하였다. 그리하여 광주제일교
회가 광주의 어머니 교회임을 인정받았고 노회로부터 희귀자료를 수집해서
기증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회표창을 받았다.
그 후에도 광주제일교회와 양림교회가 광주의 어머니 교회라는 이름으로
다툴 때 1924년 창립이라고 인쇄된 양림교회 주보나 양림교회가 부숴버린
교회머릿돌 사진 등을 기증하였다.
지난 날을 회고해 보면 귀한 것은 1950년부터 1982년까지 교회학교 교사
로 근속하며 교회학교 어린이들을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며 섬긴 일이다.
32년간 교회학교 교사로 섬김을 인정받아 광주시 교회학교아동부연합회
로부터 교사 32년 근속 표창을 수여하였는데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자랑
스럽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952년부터 1994년까지 광주제일교회 성가대 30년 근속표창을 광주제일
교회 창립 90주년을 기념하여 받았다.
또한 지금은 교회에서 행사 때 사용하는 플래카드나 그림, 글씨 등을 인
쇄하여 사용하지만 청년 시절부터 교사로 활동하던 그 때에는 손으로 직접
그리고 오려붙여서 만들어 교회 행사를 알리고, 특별히 교회학교 부장으로
섬길 때에 교사들이 우리 집에 모여서 밤을 지새우며 만들면서 나누며 섬기
었던 행복함은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추억이다.
이제 나이를 먹고 보니 젊은 날의 섬김의 힘과 열정은 다시 가능하지는
않지만 늘 교회를 위하여 두 손 모아 기도드린다.
50 _ 나와 제일교회
나의 사랑하는 제일교회와 섬김
•광주제일교회비전•
광주의 모교회인 광주제일교회가 어머니의 심정으로 더욱 하나 되어 사
랑과 섬김을 통하여 광주의 복음화와 나아가 세계를 복음화 하는데 힘을 다
하여 하나님께 잘 했다 칭찬 받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드린다.
마지막으로 광주제일교회 권대현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님들 그리고 성도
님들을 진심으로 사랑함을 지면을 통하여 전해 드린다.
가슴에 항상 품고 기도드리는 말씀을 함께 나누며 글을 맺고자 한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
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
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
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
시도다”(에베소서 4:1-6) ♥
박정수 _ 51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그리스도인의웰빙(wellbeing)생활
김정수 _은퇴장로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실 때 흙으로 자기의 형
상대로 지으시고 생기를 코에 불어 넣어 생령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생기(인간이 쉬는 숨)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숨을 쉬는 것은 공기 중에 있는 산소를 얻기 위한 것입니다. 공기
중에는 산소 20%, 질소 80%가 있는데, 이 중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것은 산
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산소를 왜 20%만 넣으셨을까요. 과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산소량에 따른 동물(흰쥐)의 수명을 조사해 봤습니다. 산소가 100%
있는 곳에서의 쥐는 바로 죽었고, 50%가 있는 곳에서는 며칠 후에 죽었습
니다. 이처럼 공기 중의 산소의 양은 동물의 수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산소는 다른 물질을 잘 타게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산소
가 있는 곳에는 불씨만 있어도 불이 붙게 됩니다. 만약 공기 중에 산소가 많
으면 이 지구상의 모든 물질은 일시에 다 불타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른 물질을 태우지 않으면서도 산소와 가까운 질소를 넣어
주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 과학기술은 이 질소로 비료를 만드는 등 여
러 곳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52 _ 웰빙
웰빙
•광주제일교회비전•
사람은 왜 늙어 가는가?
우리는 숨을 5분~10분만 쉬지 않아도 죽게 됩니다. 산소는 이와 같이 우
리의 생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활성산
소’라는 독을 주기도 합니다. 우리가 호흡을 하면 산소는 혈관을 통해 우리
몸 전체를 돌게 됩니다. 혈관의 길이가 10만 Km 정도 되니까 지구 둘레 두
바퀴 반 정도의 길이를 몇 분 안에 도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 몸에 있는 60조 개 정도의 세포에 들어가서 우리가 먹은
영양분(포도당)을 연소시킵니다. 그리고 이때 에너지가 발생되는데 우리는
이 에너지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때 세포 속에서 활성산소가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이 활성산소
는 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하여 인체를 늙게 만들며, 나아가 암, 동맥경화, 성
인병 등에 걸리게 하는 나쁜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양의 산
소를 마시면 활성산소의 발생량도 많아질 것이고, 그로인해 노화속도도 빨
라질 것입니다.
(정상 세포) (노화된 세포)
그 예로 일본 동경대 카토쿠니히코 교수의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1968년
동경 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남자 선수들의 수명을 조사한 결과, 60대까지
산 사람이 몇 명 안 되고, 거의 그 안에 사망하였다는 것입니다. 조사당시
일본 남성의 평균수명은 76세였습니다. 따라서 노화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
들은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평소에 몸을 자주 움직이는 것을 권하고 있습
니다. 특히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인체의 신비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무한의 세계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
김정수 _ 53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은 인체 내에는 독성인 활성산소에 대항하는 방어체제가 마련돼 있다는 것
입니다. 즉 ‘항산화효소’라는 물질인데 대표적인 것이 SOD(Superoxide
dismutase)입니다. 이 SOD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기 때문에 세포의 노화
를 막아 줍니다. 즉, 이 SOD의 작용이 얼마나 활발하냐에 따라 인간의 수명
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인체에는 활성산소를 만들어 내는 장
치도 있고, 활성산소를 처리하는 장치도 있는 셈입니다.
우리 몸은 활성산소가 생기는 양과 SOD가 생기는 양이 같으면 노화가 일
어나지 않을 텐데 대체로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겨 노화가 발생하는 것입니
다. 활성산소는 호흡할 때  뿐 아니라 과식할 때도, 또 나이가 많아지면서도
생겨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손상된 단백질의 양이 많아져서 80세가 되
면 전체 단백질의 20~50%가 손상을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화현
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섭리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선물
그동안 과학자들은 SOD를 만들기만 하면 불로장생의 약이 되지 않겠는
가 하는 생각으로 SOD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실험결과 이 약을
우리 몸 안의 SOD가 생겨나는 곳까지 보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
다. 따라서 SOD를 먹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결론을 얻은 것입니다. 이것
이 인간의 한계입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자연 가운데서 SOD와 같은 역할을 하는 물질을 찾
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비타민 C, E, 베타-카로틴 등이 함유된 식품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항산화비타민’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식품 속에 이 물질들을 넣어 주셨습니다. 이들 비타민
은 과일, 채소 속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들을 먹으면 SOD를 먹
은 것처럼 활성산소가 적게 생겨 노화가 억제되고, 각종 질병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54 _ 웰빙
•광주제일교회비전•
항산화비타민이 들어 있는 식품
•비타민 C : 파프리카(레몬의 2배, 오렌지의 3배, 키위의 4배, 당근의 20
배), 브로콜리, 고추, 딸기, 귤, 양배추, 파세리, 피망, 아스파
라거스, 케일, 연근, 배추 등
•비타민 E : 곡류의 배아, 식물성기름, 동물의 간, 현미, 아몬드, 녹차, 장
어, 시금치, 새우, 마요네즈, 난황 등
•베타-카로틴(비타민 A) : 호박, 당근, 고추, 토마토, 살구, 밀감, 깻잎, 시
금치, 부추, 미나리, 무잎, 홍차 등
끝을 맺으며
우리의 삶은 노화의 과정입니다. 우리 모두는 노화 그 위에 서 있는 당사
자들입니다. 우리는 이제 건강하고 당당하게 나이 들어가는 법을 배워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여기서 전설적인 장수촌 훈자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훈자는 파키스탄의
한적한 산골 지역으로 한 때 세계에서 가장 장수지역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는 100세 이하의 사람은 어른 축에 끼지도 못할 정도로 장수하는 곳이었습
니다. 병이 없는 곳이어서 병원이나 약국도 없었습니다. 그들의 식사는 직접
농사지은 잡곡밥에 채소, 과일 등 산골의 전통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계곡에
서 흘러내리는 물을 식수로 했습니다.  
그런 곳이 지금은 평균 수명이 62~65세로 낮아졌습니다. 원인은 중국과
파키스탄을 잇는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근처 도시문명이 침투하기 시작했
고, 공해가 발생했으며, 관광객이 들어오면서 인스턴트식품과 육식을 하게
되면서 그들의 전통식은 사라졌습니다. 주민들에게 병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서 병원과 약국도 생겨났습니다.
그들은 장수비결로 그들이 먹고 있는 물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 KBS가 그곳에 가서 물을 가져와서 검사한 결과로는 장수와는 관계가
없는 흙탕물이었습니다.
훈자는 현대문명에 의한 환경의 변화, 특히 식생활 변화 때문에 변했습니
김정수 _ 55
다. 우리는 여기서 훈자가 주는 장수에 대한 한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
다. 수명은 생활양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그 대표적인 것이 식생활이란
것을.
이제 하나님의 말씀으로 끝을 맺을까 합니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이
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 여호와의 정직하
심과 나의 바위 되심과 그에게는 불의가 없음이 선포되리로다”(시편 92편
12~15절) ♥
56 _ 웰빙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광주제일교회비전•
차세대의꿈,이기풍장학회
양용훈 _안수집사
광주제일교회에서는 차세대 꿈나무들이 신앙생활을 하면
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2대 담임목사님이신 이기풍 목사님을
기념하여 1998년 6월 96,000,000원 정기예탁금으로 ‘이기풍 장학회’를 발
족하여 현재까지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하여 지원하고 있
다.
오늘까지 함께하여 주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 이후, 2006년 증축위대여금 107,000,000원으로 증액되었으며, 2011년
122,000,000원으로 증축위에 대여 하고 있다.
먼저 이기풍장학회의 설립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광주제일교회에 교적을 둔 학생들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신앙향상과 학구열을 고취시킬 뿐 아니라 장차 교계의 유능한 지도자와 사
회의 중견인을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둘째, 지역사회 내에 소재한 학교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차세대의 꿈
을 품은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본회에서는 1998년도 시작부터 2016년도까지 19년간 청년부 142명, 고
등부 88명, 중등부 70명(중등부는 2016년부터 제외)에게 총 132,750,000원
의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2016년 본회의 구성원은 위원장 양원일 장로, 총무 양용훈 집사, 서기 서
지열 집사, 회계 김영숙C 권사와 장학위원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장학위원
양용훈 _ 57
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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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소망 제 43호

  • 1.
  • 2.
  • 4. 5 축시 참소망의 깃발, 높이 나부껴라 강경호 시인 6 목양칼럼 살아 숨 쉬는 역사와 그리스도의 맥박이 뛰는 교회 권대현 목사 특집・Ⅰ 《참소망》의과거와미래 10 《참소망》 1호~43호(1996~2016) 표지 13 축사 《참소망》 창간 20주년을 축하하며 문성모 목사 16 교회 발자취를 보존하는 창고의 역할 노영상 총장 17 진단 《참소망》의 발자취 김병학 장로 23 좌담회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를 말한다 광주제일교회 비전 32 역사특강 역사의 힘 홍순균 장로 46 나와제일교회 나의 사랑하는 제일교회와 섬김 박정수 장로 52 웰빙 그리스도인의 웰빙(wellbeing)생활 김정수 장로 57 장학회 차세대의 꿈, 이기풍 장학회 양용훈 집사 61 탐방1 세빛제일교회 창립, 강광호 목사님을 만나다 전종채 집사 68 탐방2 천사의 손길, 황한섭 안수집사님을 만나다 문 실 집사 72 구역촬영 모이기 힘쓰는, 소망 203구역 최영신 집사 76 사진아카데미 스마트폰 사진 촬영 황인성 집사 81 신천지이단알기 신천지 사이비 이단의 종교행태와 예방 및 피해대책 변상욱 기자 글로벌선교전략 88 선교보고 16기 선교학교를 마치고 안제욱 집사 91 단기선교 네팔_ 2016 네팔 단기선교를 다녀와서 장병주 집사 95 중국_ 복음, 생명과 희망을 잇다 김영만 집사 100 말레이시아_ 굿모닝! 쿠알라룸푸르 신재욱 집사 특집・Ⅱ 2017목회방향과광주제일교회발전 104 2017목회방향 광주제일교회 2016-17년 목회를 꿈꾸며 권대현 목사 109 좌담회 광주제일교회 미래발전 방향 2016년 9월 통권 43호 題字 : 金草 정광주
  • 5. 교육프로그램 및 다음세대여름사역 ■ 교회학교 교육 프로그램 122 교회교육 예그리나 새벽기도회 김준태 목사 124 교회학교 리더수련회 / 다음세대 배움터 / 기독학부모교실 ■ 장년교육 프로그램 130 장년교육 부부제자반 “아름다운 동행” 2기를 마치면서 이혜경 사모 133 평신도교육 훈련 김준태 목사 ■ 다음세대 여름사역(2016) 136 유치부 예수님이 쏘옥, 알콩달콩 사이좋게 박선경 집사 138 아동부 아동부 여름성경학교를 마치고 박인덕 권사 140 중등부 중등부 수련회를 마치고 안제욱 집사 143 고등부 고등부 여름수련회를 돌아보며 전종채 집사 146 청년부 나의 사랑 나의 열정, 청년 공동체 이승표 청년 특집・Ⅲ 죽음과부활의의미<사순절> 156 사순절 종려주일 정제헌 목사 159 고난주간 새벽기도회 정해철 목사 161 성 금요일 예배 최종현 목사 165 부활주일 정제헌 목사 ■ 제직회 부서 탐방 168 식당운영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제일교회 식당 범혜경 권사 170 방송통신부 방송통신부와 교회 홈페이지 최종현 목사 177 제일동산관리부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위한 봉사 송우식 집사 180 GRT스포츠 GRT 스포츠 선교를 통한 친교 김양배 집사 제일문원<간증> 184 기도자학교 영적중보자들이 교회 곳곳에 세워지길 이문희 집사 188 기도자학교는 새로운 전쟁을 향한 첫걸음 박희경 집사
  • 6. 190 부부제자반 서로 다름 인정, 부부 십계명 김재중 집사 192 부부생활, 신앙생활에 큰 버팀목 박현우 집사 194 신임서리집사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 사명 감당 오광표 집사 195 간증 나의 상급, 나의 자녀들 최명희 권사 199 길을 이끄시고 함께 해 주시는 하나님 박재천 청년 203 청년공동체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박수빈 청년 206 선교학교 제9기 다니엘 선교학교를 마치고 신 준 중2년 207 기고 내 신앙의 고향, 광주제일교회 최용석 장로 211 사진으로본제일소식 2016제일교회행사사진모음 240 책소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긍휼/ 사순절/ 광주제일교회 110년의 발자취/ 한 알의 밀이 되어/ 교육과 신앙의 길 위에서 246 새얼굴 김종우/ 배효열/ 김정임/ 박흥부 254 회의법 동의/표결 ■ 교우동정 259 제일교회 발자취 결혼/출산/별세/이사・출국/개업/위촉・공연・출간/교역자이동 264 새가족 (2015. 9~2016. 8) 271 2016년 세례 입교자 명단 272 2016년 교회력, 교회절기 및 특별행사 275 편집후기 276 부록 《참소망》20년(1호~43호)목차 ■발 행 인 | 권대현 ■편집위원장 | 김병학 ■편 집 위 원 | 김희정, 전종채, 강성숙, 조희숙, 문 실 ■사 진 | 황인성 ■발 행 일 | 2016. 9. 4 ■발 행 처 | 광주제일교회 ☎ (062)382-1004, 팩스 | (062)383-0739 ■디자인・인쇄 | 에코미디어 ☎ (062)224-5319 통권43호
  • 7. _ 5 참소망의깃발,높이나부껴라 -《참소망》 20주년을 맞아 강경호 _시인 가을하늘 보다 높은 참소망의 꿈을 꿀 때 그 날이 주일이었던가, 수요일이었던가 세상은 불이 꺼져 어두운데 금동 제일교회 앞을 지날 때면 들려오던 복음과 찬송의 말씀을 기억한다 1996년 10월, 그때부터 지금까지 20년 성도들 가슴 속에 메아리치는 ‘참소망’이 들려주는 복음의 메시지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어서 ‘참소망’을 가슴에 품은 날들 세례받은 그날처럼 다시 태어난 것 같고 영혼이 구원받은 것 같아서 집나간 자 집으로 돌아오고 하나님을 떠난 자 교회로 돌아오느니, ‘참소망’이란, 기도이며 찬송이며 복음이느니 창간 20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는 새로운 ‘참소망’의 꿈을 꾼다 주정뱅이 쓰러지고 사악한 사탄이 활보하는 비열한 거리에 스무살 청년이 된 ‘참소망’의 깃발 높이, 힘차게 나부껴라. 강경호 _전, 《크리스찬저널》 초대 주간/현, 《시와사람》 발행인 겸 주간 축 시
  • 8.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6 _ 목양칼럼 살아숨쉬는역사와 그리스도의맥박이뛰는교회 권대현 _담임목사 얼마 전, 총회 역사위원회에서 광주제일교회를 방 문하셨습니다. 요즘 들어 외부에서 호남과 광주의 교 회사를 배우고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사실 호남지역 교회사 는 한국교회사 분야에서도 블루오션(Blue Ocean)입니다. 새롭게 개 척을 기다리는 땅과 같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섬겼던 장로회신 학대학교의 도서관에도 배유지 선교사님이나 서서평 선교사님에 대 한 논문이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한국기독교의 역사가 당시 미국 북장로교 중심으로 기술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교회의 역사를 연구하면 연구할수록 단단한 암석 밑으로 흐르는 거대한 물줄기와 같은 것을 발견합니다. 배유지 선교사님, 이기풍 목 사님, 남궁혁 목사님, 서서평 선교사님, 최흥종 목사님과 같은 초기의 기초를 닦고, 지금 보아도 당시 훌륭한 신앙과 선교적 마인드와 행동 과 전략과 행정 등은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선재련 목사님, 한완석 목사님, 문성모 목사님, 백경홍 목사님은 현재의 기틀을 마련하며, 초 창기 교회의 모습을 새롭게 해석하고 새로운 세대(New Generation) 를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한 역사 사이에 등장한 기록물이 《참소망》입니다. 1996년 문 성모 목사님에 의해 출간 된 《참소망》은 창간 20주년을 맞이하게 되 목양칼럼
  • 9. 었습니다. 초창기 《참소망》 2호에는 익숙한 성도의 이름들이 많이 있 습니다. 김철근 안수집사님, 한덕선 장로님, 구창환 장로님, 문규성 장로님, 허기복 장로님, 홍순균 장로님, 최희진 권사님, 신영애 권사 님. 누군가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분도 계시지만, 글은 살아서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합니다. 《참소망》에는 설교와 예배에 대한 글 이외에도 삶에서 증거되는 그리스도의 향기와 함께 신 존재증명 과 같은 묵직한 글들도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광주제일교회와 《참소망》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마 당’과 같은 곳이라는 것입니다. 다양성이 존재하는 곳, 다양한 사람 들이 함께 하는 장소입니다. 마당 안에서는 어떤 새로운 일들이 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숨 쉬는 역사가 이루어졌던 장소이기도 하고, 현재 여전히 뛰는 맥박이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과거와 현 재와 미래의 대화를 통해 과거가 암석화되거나 아무도 찾지 않는 박 물관이 아니라, 현재에도 어린아이들이 뛰어노는 공간, 미래를 위해 장을 담그는 공간, 힘들고 지친 사람들이 쉼을 얻도록 머무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6년의 주제인 ‘그리스도의 맥박이 뛰는 교회’처럼, 《참소망》이 글을 통해 오늘도 그리스도의 맥박이 뛰는 교회와 참소망이 되었으 면 합니다.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다운 맥박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에 사람들의 가슴에 새 져진 일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세상의 욕심과 자랑을 내려놓고, 겸손 과 섬김으로 살아가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과거 서서평 선교사님 의 ‘Not Success But Service’라는 정신이 오늘도 살아있는 공간이었 으면 합니다.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찾아왔습니다. 찾아온 이유가 건전하지 못 합니다. 예수님을 시험하고자 찾아온 것입니다. 예수님께 묻습니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그가 시험하기에 가장 좋은 근본적인 질문이었고, 자신이 율법사로서 내가 알고 있다 권대현 _ 7
  • 10.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질문이었습니다. 주님은 그에게 선한 사마리 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이 모두 고통을 당한 사람을 돕지 않을 때, 사마리아 사람만이 그를 돕는 선을 행하는 것 이었습니다. 주님은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말씀하십니다. 그리 스도처럼, 그리스도의 맥박이 느껴지도록, 자비를 베풀라. 사랑을 베 풀라는 것입니다. 성경속의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과거의 광주 제일교회의 살아있는 신앙의 유산을 거쳐, 오늘의 신앙을 맥박 뛰게 하기를 기도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먼저는 소그룹 맥박이 뛰는 것입니다. 그리스 도의 생명이 전달되는 중요한 통로 중 하나는 소그룹입니다. 가슴을 나누며, 사랑을 나누는 작은 공동체, 함께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누 며, 기도제목을 나누며,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나누십시오. 이것이 건 강한 교회를 만드는 첫 번째 맥박입니다. 둘째는 사역의 맥박입니다. 사역을 통해 그리스도의 생명이 드러나기를 기도합니다. 모두가 균 등하고 가볍게 짐을 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그리스도의 생명 을 드러내는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지역사회의 맥박입니다. 주택지구와 상업지구로 구성된 상무지구에 그리고 광주 지역사회에 복음을 전하며, 사랑을 전하며 그리스도의 맥박을 뛰게 하는 것입니 다. 작은 시도이지만, 이 모든 일을 통해 가까이에는 교회 내의 지체들 과 연약한 지체들을 위해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해 그리스도의 사랑 이 나누어질 수 있다면, 누가 우리의 이웃이 될 수 있느냐는 주님의 말씀에 응답하는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웃 사랑을 명령하신 그리 스도의 말씀이 과거 ‘살아 숨 쉬는 역사’속에서 그리고 오늘 ‘그리스 도의 맥박’이 되기를, 그리스도의 맥박이 뛰는 교회, 광주제일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8 _ 목양칼럼
  • 11. 특집 Ⅰ ● 《참소망》 1호~43호 표지 ● 축사_ 문성모(한교회 목사) ● 축사_ 노영상(호남신학대학교 총장) ● 참소망의 발자취_ 김병학(장로) ● 좌담회_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 참소망의과거와미래
  • 12.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10 _ 1호~43호 (1996~2016) True Hope
  • 15.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문성모 _ 13 《참소망》창간20주년을축하하며 문성모 _한교회 목사(본 교회 14대 목사) 역사는 기록입니다. 기록이 없는 민족은 멸망하였고, 기록 을 남긴 민족은 그 역사를 보존하였습니다. 기록은 문화입 니다. 그리고 삶의 흔적이고 신앙고백입니다. 구약성경도 신약성경도 역사 를 기록으로 보존한 것이며 이것이 우리에게까지 전수되어 복음을 받아들 이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잠시 역사를 기록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20년 을 한결같이 기록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20주년의 역사를 이어온 《참소망》은 우리교회의 보배요 자랑입니다. 《참소망》이라는 이름으로 교회 소식지와 교제의 장을 만든 것은 흘러가는 역사를 담아 후대에 남기고자 함이었습니다. 제가 담임목사로 있을 때 시작 한 역사 담기의 노력이 중단 없이 이어져 와서 이제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고 하니 감개무량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줄기차게 역사를 이으려고 노력한 많은 종들의 노고와 교회 사랑의 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특별히 수고를 앞장서서 하신 홍순균 장로님, 구창환 장로님, 김병학 장로님께 감사의 마음 을 표합니다. 처음에는 미약했으나 주님께서 오늘날처럼 창대하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참소망》이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가장 훌륭한 교회지로 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련되고 알찬 내용의 소식지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우리교회의 역사를 이어왔던 많은 일꾼들과 교우들의 신앙고백과 교회 사 랑의 정신이 들어 있습니다. 《참소망》은 버릴 책이 아니라 간직할 책입니다. 《참소망》의 발걸음 하나하 나가 우리 광주제일교회의 역사이고 후손들에게 물려 줄 믿음의 유산이기 축 사
  • 16.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14 _ 축사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랑할 것이 있다면 세상의 돈이나 권력이나 명예가 아 닙니다. 오직 ‘이렇게 믿었고’, ‘이렇게 믿음을 지켜왔노라’는 믿음에 대한 신앙고백 밖에는 없는 줄 압니다. 우리가 후손에게 가르치고 물려줄 것도 바로 믿음의 고백입니다. 광주제일교회의 할 일은 최고가 되고 일류가 되고 일등이 되는 것이 아닙 니다. 재정의 넉넉함을 자랑하고 교인 수를 과시하고 유명 인사들이 교인이 라는 세상적인 자랑거리는 버려야 할 것입니다. 오직 교회 구성원인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건강한 믿음을 가지고 올바르게 살아 세상의 소망 이 되고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 교회의 자랑거리가 된다면 이 시대의 예루살렘교회로서 하나님의 쓰임을 받을 것 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참소망》이라는 제목은 아주 적절하고 매력이 있고 우리 교회의 비전을 잘 표현하는 이름입니다. 소망이 없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소망이 없습니다. 경제적인 면에서 소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 회의 소문마다 절망밖에는 없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교육계도 법조 계도 종교계조차도 썩고 부패하고 부정하고 불신 덩어리입니다. 이러한 시 대에 우리 제일교회는 참소망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 습니다. 그리고 《참소망》은 이를 전하는 선교 매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제가 이 《참소망》지를 시작한 때는 국가적으로 경제와 정치가 IMF라는 위 기 상황에 처한 때였습니다. 우리교회는 건축을 시작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 를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돈은 없었으나 믿음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절망적인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지만 소망의 끈을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 리고 하나님이 이 민족과 우리 교회를 사랑하신다는 메시지가 절실한 때였 습니다. 《참소망》이라는 이름은 그래서 붙여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제 일교회에 주신 비전이요 과제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저는 《참소망》 창간호의 말씀으로 “높은 곳으로 올라가십시오”라는 메시지 를 실었습니다. 그 말씀을 다시 함께 나누면서 축하의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참소망’ 창간 20주년을 축하하며
  • 17.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밖의 경치가 훤히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경험이 있으십니까? 이 런 엘리베이터를 타고 몇 번 오르내리면 귀중한 교훈 하나를 얻을 수 있습니 다. 낮은 곳에 있을 때는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내 주 위의 환경도 알 길이 없습니다. 내가 서 있는 곳 가까이에 강이 있는지 바다가 있는지 모릅니다. 학교가 어디 있는지 우체국이 어디인지 모릅니다. 내가 가야 할 집이 어디에 있는지 보이질 않습니다. 낮은 곳에 있을 때는 우리가 스스로 를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점점 높이 올라가면 갈수록 내가 모르던 세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푸른 숲의 공원과 아름다운 호수가 보입니다. 높이 올라가 면 갈수록 자신이 걸어 왔던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현 위치가 분명 해 집니다. 그리고 지금의 위치에서 가야 할 목적지가 눈에 훤히 들어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답답하십니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까? 괜히 슬퍼 지고 눈물이 납니까?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헤매고 있다고 생각되 십니까?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억울하기만 합니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십니까? 내가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보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 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믿음의 엘리베이터를 타십시오. 아직도 당신 앞에 엘리베이터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먼저 탄 사람들이 들어와서 같이 가자고 손짓하고 있습니다. 문이 닫히기 전에 들어 가십시오. 그리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십시오. 한 단계 한 단계 신앙의 진보를 이루어 가십시오. 하나님께서 당신이 올라가면 보여주실 것을 굳게 믿고 인내 하고 기다리면서 기도하십시오. 어느 사이에 당신의 눈앞에는 가야 할 길이 분 명히 보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길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연 단과 시련의 끝에 있는 하나님의 예비하신 좋은 은총의 선물을 미리 볼 수 있 을 것입니다. 어두움이 지나면 반드시 빛이 옵니다. 비바람과 소나기가 언제까 지 계속되지는 않습니다. 이제 곧 그칠 것이고 햇빛이 다시 비출 것입니다. 수 고한 만큼의 보상과 안식이 있음을 믿으십시오. 애통하고 눈물나는 일 후에는 위로와 기쁨이 있음을 믿으십시오. 눈물로 씨를 뿌리면 기쁨으로 거둘 때가 반 드시 올 것입니다. ♥ 문성모 _ 15
  • 18.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교회발자취를보존하는창고의역할 노영상 _호남신학대학교 총장 제일교회에서 발간하는 《참소망》지 창간 20주년을 축하 드립니다. 이번으로 43호가 출간되는바 교회로서는 기쁜 일 입니다. 이 잡지는 문성모 목사님 당시 시작된 것으로 백경홍 목사님에 이 어 권대현 목사님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다듬어 오신 잡지입니다. 이전 호들을 살펴보면 교회의 지난 20년을 스케치 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잡지는 교회의 작은 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1904년에 창립되어 올해로 112주년을 맞는 제일교회는 그간 많은 역사의 무게를 쌓아 왔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이러한 역사적 자료들이 점점 희미해 지게 되는 바, 이러한 잡지를 통해 매해의 교회 모습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은 소중한 일일 것입니다. 지금 보기에는 아무 것도 아닌 내용일지 몰라도 10 년, 20년, 더 나아가 100년이 지난 다음에 다시 살피면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참소망》지를 낼 때마다, 잡지의 한 곁에 그 기간 동안의 교회의 소사들을 모아놓으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런 추억과 역사들을 모으는 일을 소홀히 하는 편인데, 지내놓고 보면 간 직하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교인들의 교회에 대한 생각, 세상에 대한 의견들을 먼 후대의 사람들이 다시 읽게 되면 당시의 한 국의 교인들이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를 알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부디 《참소망》지가 우리 교회의 발자취들을 잘 보존하는 창고의 역할을 할 수 있 기를 바라며, 창간 20돌을 맞아 축하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 16 _ 축사 축 사
  • 19.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참소망》의발자취_1호~42호 김병학 _장로 《참소망》의 창간 20주년과 그 의미 1996년 10월 10일 창간호를 발행한 《참소망》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어느 덧 43호를 발간하게 되었다. 112년의 역사를 가진 광주모교회로써 광주제일교회의 역사를 기록하고 알리며, 선교 교육 봉사 외에 성도들의 신앙고백과 공동체 생활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사용해왔다. ‘지난 과거는 다가올 미래의 서막이다’(이흥환)는 말처럼, 역사는 순환하 고 반복되며 선인들의 발자취를 통해 미래사회를 암시하고 예견할 수 있다. 《참소망》(Hope of Truth) 창간호에 제시한 문성모 목사의 ‘높은 곳으로 올라가십시오’(152 메시지)의 메시지를 보면 참소망의 참뜻을 알 수 있다. ‘믿음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하나님께서 보여주실 것을 굳게 믿고 인내하고 기다리면서 기도하 십시오. 어느 사이에 당신이 가야 할 길이 분명히 보일 것이며,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길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참소망》이 지향하는 목표의 식이 분명히 드러나 있으며 모든 성도들이 참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권면하고 있다. 이와 같이 《참소망》의 제목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바탕으로 광주제일교회 성도들이 김병학 _ 17 진 단
  • 20.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추구하는 신앙생활과 관련하여 성도들 개인적으로 겪는 고난과 시련을 극 복하고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까지 그 과정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신앙생활 의 체험과 간증을 담아내려고 노력하였다. 다시 말하면 교회공동체 생활의 소통의 공간이 되기 위해 힘쓴 것이다. 교회 내에 홍보출판부 시설이나 전문적인 홍보부 기자가 없어 책을 출간 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으나, 2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소망》을 출간한 것은 그동안 참여한 편집위원들의 땀흘린 노고와 성도님들의 지대 한 관심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참소망》의 내용 분석 및 지향점 《참소망》 창간호(1996)부터 42호(2015)에 실려 있는 내용을 토대로 참소 망의 판형, 출간 횟수, 편집체재 등 외형적인 면과 특집, 이슈, 기사 등 내용 적인 면을 통해 제일교회 참소망의 지향점이 무엇인가 살펴본다. 《참소망》 출간 횟수, 판형, 편집체제 등의 다양한 변화양상을 볼 수 있다. 《참소망》은 창간호(1996)부터 29호(2005)까지 계간으로 출간하다가 30 호(2006)부터 년 1회~2회로 점차 횟수가 줄어드는 대신 분량이 늘어나고, 40호(2013)부터는 연간으로 출간되고 있다. 판형은 창간호를 제외하고 신국판(2호~35호) 체제로 출간하다가 한 때 4 6배판(36호~41호)으로 변경되었는데, 42호(2015)부터 다시 신국판 크기 로 출간하고 있다. 편집체제 또한, 창간호부터 31호, 42호는 광주제일교회의 역사성과 정체 성을 비롯하여 선교 교육 봉사 등 교회활동 행사 전반을 다양하게 다루었 다. 그러나 32호부터 41호까지는 ‘수채화 같은 글’이란 장르를 설정하여 성도들이 일상에서 느낀 감상이나 느낌을 간증문 위주의 글로 편집하였다. 특집 구성을 통해 당대 교회의 관심사인 이슈를 잘 담아냈다. 크리스챤 가정에서 자녀들의 신앙교육의 소중함을 일깨운 ‘가정의 달 18 _ 진단 ‘참소망’의 발자취
  • 21.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특집’(11호), 새 천년(2000년)을 맞아 ‘새 천년 맞이 21세기 교회비전’(13 호), 3. 1절 만세운동에 참여한 ‘우리나라와 삼일운동’(14호), 우리교회가 금동시대를 마감하고 2000년 치평동 시대를 열면서 2004년 창립 100주년 을 맞게 되기까지의 내용을 특집으로 마련했는데 ‘우리교회 예배당 변천사’ (15), 급식 소고 등 ‘교회 이전’(16) ‘크리스마스’(유래, 전통과 관습, 16호) ‘교회 백년사’(17호, 23호), 교회창립 100주년 특집호(미래로 100년, 26호) 등이 그것이다. 한편, 한완석 목사님과 백경홍 목사님의 장례식 및 추모관련 글과 사진 을 모아 ‘한완석 목사님을 보내며’(31호, 2007) ‘백경홍 목사 장례’(41호, 2014)라는 제목으로 특집을 꾸며 두 목사님을 추모하고 있다. 42호(2015)에서는 21세기 글로벌 선교를 지향한 우리교회의 선교활동 전반과 다음세대를 위해 교회학교에서 가르친 사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선교전략Ⅰ’ ‘교회학교상반기 사역Ⅱ’ 로 나누어 특집으로 다루었다. 역사성과 정체성이 실린 연재물에서 어머니교회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광주제일교회는 3.1 운동, 8.15광복,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은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거쳐 오면서 역사적 고난에 동참하여 시대적 아픔을 함께 나누기도 하였다. ‘우리교회와 3.1 운동’(14호, 2000, 역사편찬위원회)에서 1919년 3월 10 일 광주만세운동에 황상호 장로(2년 옥고)를 비롯한 상당수의 북문안교회 교인들이 가담하여 옥고를 치룬 기사와, ‘5.18 광주민중항쟁과 헌혈비화’ (35호, 김철부 장로)에서 적십자병원과 혈액원을 중심으로 신군부세력의 무 장진압으로 피흘리는 시민들을 위해 헌혈에 동참하는 5.18 체험기가 실려 있다. 연재물로는 창간호(1996)에서 17호(2001)까지 우리교회 설립자 ‘배유지 목사의 편지’(홍순균 장로)를 번역하여 배유지목사와 가족 간의 대화 속에 들어있는 내용을 소개하고 당시 열악한 환경에서도 선교에 힘쓴 초기선교 사들의 애환을 통해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잘 드러내고 있다. 김병학 _ 19
  • 22.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이어서 17호(2001)에서 42호(2015)까지 25회에 걸쳐 ‘우리교회 인물사’ (구창환 장로)의 고정란을 설정하여 우리교회를 섬긴 선교사, 목사, 장로, 집사 등 다양한 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배유지 목사(17호) 이기풍 목사(18) 최흥종 목사(19) 서서평 선교사(20) 김필례 교장(21) 오원 선교사(22) 김윤수 장로(23) 남궁혁 목사(24) 황상 호 장로(25) 김창국 목사(26) 이경필 목사(28) 성갑식 목사(29) 현덕신과 조아라 여사(30) 민족운동과 이 지역 교인들(31) 김윤수 장로 이득주 장로 김태오 집사(32) 정기환 목사 김재석 목사(33) 선재련 목사(34) 김철주 장 로 주형옥 장로(35) 윤병진 장로(36) 최병준 장로 정인세 선생(37) 서서평 선교사 박해라 전도사(38) 최흥종 목사(39) 한완석 목사(40) 백경홍 목사 (41) 정부 장로(42호) 이 분들은 광주제일교회를 섬기는 동안 한결같이 제일교회 성장을 위해 애쓰거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업적을 남겨 우리교회 정체성을 위해 힘쓴 인물로 여겨진다. 또한, ‘나와 제일교회’란 제목으로 이종필 장로(17) 윤병진 장로(18) 정 부 장로(19) 한기화 장로(20) 이승필 장로(21) 추시풍 장로(22) 장규석 장로(23) 한봉윤 장로(25) 남기만 장로(37) 한덕선 장로(38) 허기복 장로 (39)를 대상으로 광주제일교회와 관련된 신앙생활의 단상을 회상하며 쓴 글에서 장로님들의 성장과정과 신앙생활의 단면을 엿 볼 수 있다. 교인들의 제자양육과 교회학교 교육에 치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목양칼럼을 통한 메시지에서 문성모 목사(152 메시지)는 창간호 (1996.10)에서 15호(2000.7)까지, 백경홍 목사(담임목사 강단)는 16호 (2000.12)에서 40호(2013.10)까지, 노영상 목사(목양칼럼)는 41호(2014.9) 에서, 그리고 권대현 목사(목양칼럼)는 42호(2015.9)에서 성도들의 성숙한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교인들의 영적성장을 위한 성경공부를 체계적으로 훈련시키기 위해 다양한 성경공부반을 개설하고 있다. 20 _ 진단 ‘참소망’의 발자취
  • 23.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일대일 제자양육 성경공부를 마치고’의 성경 공부반 특집(5) ‘교회성장, 교회교육’(12) ‘교회개혁’(청소년 교육, 13) ‘청년부 제자훈련반’(17) 아둘 람 제자대학(20, 22호) ‘성경일독학교를 마치고’(28) ‘헌신자 학교’(33) ‘교회학교 상반기 및 다음세대 여름사역’(42) 등을 실시하였다. 지역사회 봉사, 한·중·일 삼국 코이노니아를 통해 친교하는 모습을 보 여준다. ‘무료법률상담실 운영’(3호, 25호) ‘광주기독병원 호스피스병동 봉사’ (24) ‘상무병원 원목실 개설’(30, 조상호 목사 파견) ‘제1회 지역사회를 위 한 사랑의 바자회’(37) ‘의료선교’(40) 등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하고자 지 역사회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대구삼덕교회와 자매결연(4호)을 맺어 영호남 지역화합에 전기를 마련했으며, 세계화 시대를 대비하여 국제적 감각을 익혀 한·중·일 세 나라 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예수 안에서 하나의 형제요 자매임을 확인하는 ‘한·중·일 코이노니아 캠프’행사와 그 체험기(4, 21, 34호)가 실려 있다. 선교학교와 단기선교 실천으로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임을 알 수 있다. 주님께서 명령하신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신 지 상과제를 실천하기 위하여 2001년 ‘제일교회 의료선교회’ 창립 이후 A국 동 향족의료선교(18호)를 필두로 지금까지 매년 단기선교를 실시하고 있다. 선교학교를 통해 선교훈련을 마친 성도들 가운데 그동안 중국, 인도네시 아, 방글라데시, 네팔 등 대상 국가를 중심으로 의료, 이·미용, 교육, 문화, 시설 등 주어진 달란트를 중심으로 팀별로 오지에서 선교사역을 담당하고 난 후기들이 참소망 18호 이후 계속 실려 있다. 《참소망》의 미래를 위한 제언 《참소망》 창간 20주년을 맞이하여 《참소망》이 갖는 상징적 의미와 《참소망》 김병학 _ 21
  • 24.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의 편집 내용을 분석하여 참소망이 지향하고 있는 내용을 몇 가지로 간략하 게 정리하였다. 광주제일교회가 2016년 올해로 창립 112주년이 된다. 이는 우리나라에 1884년 개신교가 전파된 132년 역사에 견주어 결코 짧은 역사가 아니다. 광 주어머니교회로서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려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광주제일 교회의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 우리교회가 3.1운동 때 광주만세운동에 동참 한 역사적 사실이 《참소망》을 통해 기록된 사실만 보더라도 참소망의 가치 는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실로 크다 하겠다. 또한 광주제일교회 성도들의 성숙한 신앙생활의 모습들을 다양한 형태 로 담아 내는 데 《참소망》이 소통과 가교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우리는 참소망 속에서 아름다운 성도들의 이야기를 많이 만날 수 있다. 혈연적으로 는 무관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영적인 성도들이 모인 공동체에 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개인적인 아픔 과 고통 속에서 주님을 만나 치유되는 놀라운 일들을 교회공동체가 함께 공 유해나갈 수 있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나아가 미래세대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교회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글 로벌 선교시대를 대변할 선교지로서 역할도 감당해야 한다. 따라서 광주제일교회에서 발행한 《참소망》은 일반잡지와 달리 궁극적인 목표가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다. 신앙인의 본질과 정체성을 회복하여 영적 성숙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간 20주년을 맞은 이 시점에 뒤돌아보니 아쉬운 점 들이 눈에 보인다. 그동안 편집하지 못한 부분들을 찾아 이를 보완하고, 체 계적인 편집의 틀을 확립해야 한다. 보다 많은 성도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올바른 신앙생활의 길라잡이가 되어 애독자가 많이 늘어나길 소망한다. 여러 가지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참소망 발간에 참 여해주신 편집위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주님의 은총 가운데 나날이 발전하고 성숙해가는 《참소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 22 _ 진단 ‘참소망’의 발자취
  • 25. _ 23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를 말한다 1996년 10월 10일 창간호를 발행한 《참소망》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2016 년 올해로 43호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소망》을 발간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 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그리고 편집위원으로 참여하여 땀 흘린 노고에 대해서 도 감사드립니다. 금번 창간 20주년을 기념하고자 그동안 제작에 참여하여 수고하신 편집위원 들을 중심으로 좌담회를 개최하여 《참소망》에 얽힌 여러 가지 일화들을 담았습 니다. 형편상 참석하지 못한 편집위원장과 지면상 일부내용이 축약되었음을 양 해해 주시고, 앞으로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속에 애독하여 주시길 소망합니다. 편집자 주 _일시 : 2016년 7월 24일(일) 오후 12시 10분 _장소 : 참소망실(교육관 3층) _주제 :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 _참석자 : 구창환 은퇴장로, 홍순균 은퇴장로, 박제수 장로, 김희정 안수집사, 최희진 권사 _사회 : 김병학 장로 _기록 : 강성숙 권사, 사진 : 황인성 집사
  • 26.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김병학(사회) :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중에도 이렇 게 참석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참소망》 편집에 처음 참여한 것은 30호 (2006년) 였습니다. 이후 42호(2015년)에 이어 43 호(2016년)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금년초 편집회의를 하면서 창간 20주년인 것을 발견하고 《참소망》 특집호를 준비하게 되었습니 다. 그리고 《참소망》에 대한 관심과 인식의 변화를 통해 《참소망》의 애독자가 늘어나길 소망합니다. 그동안 《참소망》 편집에 직접 참여하는 과정에 서 겪으신 일화나 애로사항, 아쉬운 점, 보람 있었던 일, 미래를 위한 제언 등을 듣고 싶습니다. 미리 드린 질문을 바탕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홍순균 장로님께서 창간호와 관련하여 창간 동기와 배경, 그리고 그 당시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홍순균 장로 : 먼저 창간배경으로는 문성모 담임목사님께서 교인들의 신 앙을 지적, 정서적, 영적으로 가꿔야겠는데, 6면으로 발행되는 주보의 「목 회칼럼」란(欄) 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시고, 당시 ‘안수집사회’를 새로 조직 하여 회장을 맡고 있던 제게 ‘정기간행물’의 발행을 언급하셨습니다. 그것 이 계기가 되어 1996년 9월에 편집위원회가 조직되었고, 간행물의 제목은 한 달 동안 현상 모집한 끝에 최희진 권사(당시 집사)님이 제출한 3가지 중 《참소망》을 문성모 목사님께서 택정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상황은 경험이 없는 가운데서 창간호는, 그냥 제가 제 컴 퓨터의 「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담임목사님의 설교문과 부목사님의 글, 그리고 공익적인 기사들을 담아서, 국배판(A3, 294x210cm) 8페이지로 편집했고, 「글」 원고를 그대로 인쇄, 출판하는데 필요한 30만원은 고 이 내균 장로님께서 자신의 회사인 “삼화도자기”를 광고하는 조건으로 전액 부담하여 《참소망》 〈창간호〉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김병학 장로 24 _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 27.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그런데 〈창간호〉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아서, 제 2호부터는 국판(A5, 210x148cm) 크기의 책으로 1년에 4번씩(계간으로) 발행하되, 비용은 1997년 예산에 반영해주도록 청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사회 : 다음은 구창환 장로님께서 참소망 편집에 참여하신 동기와 당시 편집과정에서 중요하게 다 루거나 강조한 내용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어서 박제수 장로님께서도 편집위원장 으로서 참여한 경험을 말씀해 주십시오. 구창환 장로 : 《참소망》과의 인연은 12호부터 6회에 걸쳐 ‘성지순례기’를 연재하면서 이어졌고, 편집책임은 문규성 장로에 이어 13호(2000년 1월)부 터 맡아 23호(2003년 4월)까지 계속하였습니다. 그때 문규성 장로는 재직 하던 학교에서 중책을 맡아서 바빴기 때문에 마침 전년에 정년퇴임한 나에 게 일감이 주어졌던 것으로 압니다.(뒤에는 송준용 장로에게 승계) 처음에 는 《참소망》 편집장은 교회기구 안의 역사편찬위원장이 맡았고, 뒤에는 교 회사연구소가 조직되어 그곳에서 발간을 주도한 것입니다. 그때 나는 중요 한 편집회의에만 참석하였고, 실무는 최희진 권사와 박미숙 집사가 전담하 였으며, 뒤에는 서정순 집사가 참여하였고 김희정 집사는 사진을 책임맡았 습니다. 편집방향은 목회자 강론과 신앙강좌를 비롯하여 교회행사, 신앙체험기, 교 양강연 등 다양하였는데, 특히 교회백주년 기념 특집으로 ‘우리교회 인물사’와 ‘나와 제일교회’를 지금까지 계속하여 온 것은 보람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박제수 장로 : 제가 참소망 편집위원장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전임 위원장 이셨던 황장규장로님의 강권적 권유 때문이었습니다. 황장로님이 건강 때문 에 더 이상 《참소망》을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하시며 저에게 참소망 편집 위 원장을 맡아달라고 하셨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너무 갑작스런 권유로 미처 구창환 장로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를 말한다 _ 25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를 말한다
  • 28.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참소망의 본질적 편집 의도를 파악하지도 못하고 편집위원장을 맡게 되어 저보다 앞선 위원장님들 의 편집 방향을 모방하는 수준에서 어렵게 주어진 역할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사회 : 이번에는 김희정 집사님과 최희진 권사님 께서 참여하신 동기와 편집과정에 얽힌 일화가 있 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김희정 집사 : 《참소망》 6호에 교사수련회 소감문 을 올리고, 7호 편집 중 동참요청을 받아 8호(1998년 10월)부터 31호(2007 년 11월) 까지 편집을 함께 하였습니다. 수 많은 일화들이 있으나 좋으신 분들과 팀웍을 이루며 성도님들의 여러 간증을 통하여 믿음을 견고히 하게 된 것을 감사 합니다. 최희진 권사 : 저는 담임목사님의 권유로 창간호부터 25호까지 편집위원으 로 함께 했는데 문외한이었던 출판 분야를 함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기 회가 되었습니다. 편집부가 꾸려지기 전 제호(題號) 현상공모가 있었는데 제가 응모한 ‘참소 망’이 채택되어 오늘까지 쓰이고 있으니 저에게는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금동에서 이삿짐을 꾸리고 역사 기록물들을 옮길 때, 기록물의 의 미, 역사의 의미, 또 그 무게를 알게 되었고 저에게는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참소망》과 교회사연구소가 딱히 구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선조들의 사료와 발자취를 정리하면서 역사 교육을 왜 해야 하는지, 역사를 아는 민족이라야 미래를 꿈 꿀 수 있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피부로 느끼게 해준 《참소망》 편집과 교회사연구소의 활동이었습니다. 사회 : 감사합니다. 이제 주제를 바꾸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최희진 권사 26 _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 29.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홍순균 장로 작한 《참소망》을 보시면서 타교회 선교지와 비교 하여 우리교회 《참소망》의 장점은 무엇인가 말씀 해 주시고, 보완할 점도 있으면 구체적으로 말씀 해 주십시오. 구창환 장로 : 솔직히 타교회 교회지를 보지 못했 기 때문에 비교는 못하겠고, 《참소망》의 특징은 여러 가지 종류의 글들이 실리는 사랑방처럼 되 어있어, 그것이 장점도 되지만 단점도 될 수 있습 니다. 목회자나 평신도 중에서 우리교회 신앙공 동체에 유익한 글을 쓸 수 있는 분에게 원고를 청탁해야 하지, 기고하는 글 만 실어서는 안됩니다. 그때 그때 특집을 꾸미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성경 공부를 위한 강좌도 연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명문제, 평화문제, 정의문제, 창조질서 보존문제, 타종교, 다문화문제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 게 꼭 필요한 사회적 이슈를 특집으로 다루는 것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홍순균 장로 : 《참소망》의 출판으로 인해 제일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많은 역사적 사건과 기록들이 《참소망》지(誌)에 담겨 보존되게 되었고, 기사 에 따라서는 독자들에게 회고와 전망을 상기시켜 주었으며, 투고하신 분들 은 참여의 기쁨과 글쓰기에 대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소득을 얻게 되었 습니다. 특히 사진촬영이 활성화되면서 우리교회의 귀중한 기록들이 사진 속에 담겨지는 등 다양한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보완할 점은 성도님들이 글을 쓰실 때 우리 교회와 교우들을 사랑 하는 마음을 담아 쓰시고, 간증문은 주제가 뚜렷한 것만 게재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참소망》誌의 편집, 발행에 관여하고 계시는 여러분들 중 적어도 한 분은, 반드시 카메라를 지참하고, 교회의 모든 중요행사의 현장에 있어야, 귀중한 우리교회의 역사적 사실들을 놓치지 않고 《참소망》에 담을 수 있습 니다.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를 말한다 _ 27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를 말한다
  • 30.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박제수 장로 : 광주에 있는 많은 교회에서 교회 선 교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의 《참소망》지처럼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선교지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교회의 다양한 교육과 행사 에 참여한 교우님들의 신앙 간증은 참소망이 가지 고 있는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발간을 거듭할수 록 참여하는 교우의 숫자도 많아지고 있지만 조금 더 많은 교우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야 되 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전문분야 예를 들면 의료, 법률, 교통, 교육, 부동산, 관광 등에서 활동하시는 교우님들이 자신의 경험과 사례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기고해 주신다면 더 욱 알찬 선교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 : 《참소망》 42호를 예로 들면 1000부 발간하여 교인들 각 가정에 배부 한 후, 새신자용을 제외하고 외부로는 70부정도 발송했습니다. 먼저 우리교 회 성도님들의 《참소망》에 대한 관심사를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참소망》 을 우리교인들 외에 어떤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최희진 권사 : 요즈음 《참소망》이 잘 읽히고 있지 않은 듯합니다. 관심도 예 전 같지 않습니다. 현란한 영상물들에 치어서 그렇기도 하겠으나 내용이 너 무 딱딱해졌고 전문성이 도드라진 것도 한 가지 이유인 것 같습니다. 평신도들의 삶이 담긴 진솔한 이야기들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너무 많 은 이야기를 한 권에 싣지 말고 얇게 더 자주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원 고 수합(收合)이 늦어져 발행이 늦어지는 면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참소망》 발행 취지 중 하나는 전도용으로 활용하자는데 있었습니 다. 전에는 은행, 병원, 동사무소, 미장원 같은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에 직접 가져다 놓기도 했었습니다. 박제수 장로 28 _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 31. •특집Ⅰ_참소망의과거와미래_창간20주년• 사회 : 말씀 감사합니다. 20주년 특집이 실릴 《참소망》 43호는 오는 9월 4일 주일에 배부합니 다. 그리고 이 시기에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 념 전시회’를 9월 4일, 9월 11일 2회에 걸쳐 교회 현관(1, 2층)에서 개최하고자 준비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참소망》의 미래를 위한 제언이나 지향점, 그리고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주 십시오. 후일담이라도 좋습니다. 구창환 장로님부터 순서대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구창환 장로 : 그 동안 《참소망》의 사이즈 체제가 여러 차례 바뀌어졌는데, 지금의 책 모양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계간호로 연 4 회 발간했는데,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적어도 연 2회(이상) 발간을 고수하 기 바랍니다. 고 백경홍 목사의 설교문을 연재하여 싣는 것도 고려해 볼 일 입니다. 13년간이나 시무하셨는데 설교집 하나 발간도 없이 그대로 잊을 일 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홍순균 장로 : 전에는 합본 할 것에 대비해서 책의 크기를 일정하게 하자는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좋은 의견이었지만, 디지털시대인 지 금은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창간호부터 《참소망》誌를 모두 전 산화해서 교회홈페이지에 올려, 그 속에 담긴 어느 기사든지 자유로이 검색 해 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아르바이트생을 써서라도 속히 《참소망》을 데이 터베이스화해서 홈페이지에 올려놓을 것을 제안합니다. 박제수 장로 : 《참소망》지를 보관하여 두고 꺼내어 보면서 우리 교회의 역 사와 신앙의 선배들이 어떠한 자세로 신앙 생활을 하여 왔는지 참고할 수 있는 선교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참소망》지가 지금까지 아름답게 발간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교우님들의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 다. 이러한 관심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참소망》에 기고하신 교우님들에 김희정 집사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를 말한다 _ 29 《참소망》의 과거와 미래를 말한다
  • 32.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게 작은 보상을 한번 고려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김희정 집사 : 처음 발간이 IMF라는 사회적 난관 속에서도 성도님들의 여러 소식을 통하여 서로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하며 기도하고 성숙한 믿음 생활 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어떤 글이 개인의 자랑거리나 특정한 어떤 것만 부 각됨이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오래도록 교회 성장의 밑거름과 서 로를 알아가며 성숙한 신앙공동체적 소식지가 되기를 기대하고 바랍니다. 최희진 권사 : 첫 시작은 계간이었고 그때는 지금처럼 정보가 많지 않았고 그 속도 또한 느렸기 때문에 신선함을 주었을 것입니다. 지금에 와서는 새 소식이 아닌 너무나 느린 소식지가 되어버린 것도 흥미를 잃은 이유라고 생 각합니다. 조금 전에 드린 말씀처럼 얇고 자그마하게 만들어지고 더 빠른 소 식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디자인에도 많은 변화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일교회를 다닌 지 삼십 수년이 훌쩍 지났지만 어찌 보면 저는 굴러 온 돌입니다. 부모님 세대부터 제일교회를 섬기신 가정의 자제분들이 중심 이 되어 그 믿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사회 : 《참소망》 창간 2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수고하신 선배 장로님과 집사님, 권사님과 함께 뜻 깊은 자리에서 《참소망》에 관한 좌담회를 갖게 되 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귀한 고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 올해 창립 112주년을 맞은 광주어머니교회로써 역사성과 정체성 을 살려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광주제일교회가 성도들의 성숙한 신앙생활의 모습을 다양한 형태로 담아내는데 있어 《참소망》이 소통과 가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편집위원 모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30 _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참소망》 창간 2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 33. 광주제일교회비전 ● 역사특강 _홍순균(은퇴장로) ● 나와 제일교회 _박정수(원로장로) ● 그리스도인의 웰빙생활 _김정수(은퇴장로) ● 이기풍 장학회 _양용훈(안수집사) ● 탐방 1_ 세빛제일교회 창립 _강광호(목사) ● 탐방 2_ 천사의 손길 _황한섭(안수집사) ● 구역촬영 소망 203 구역 _최영신(집사) ● 사진 아카데미 _황인성(집사) ● 신천지 이단교육 _변상욱(CBS 대기자)
  • 34.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역사의힘(에4:16) 홍순균 _은퇴장로 1. 주제의 개념 우리교회 제4대 당회장 김창국 목사의 2남 김현승 교수는 명 강의로 유명 하다. 120분 강의 중, 중간 휴식 없이 90분간 강의를 계속하는데, 그 90분이 훌쩍 지나가버리곤 했다. 혈기 방장한 20대 대학생들을 90분씩이나 자신의 「문학개론」 강의에 집중케 하는 그 힘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강의내용의 상 하좌우에 연계된 역사적 사실들을 통달하고 있었다. 그의 무궁무진한 지적 재산에 감탄하면서 대학생들은 넋을 잃고 그의 강의에 빠져들곤 했다. 오래 지 않은 지난 날, 우리나라에서도 자녀교육을 권장하는 표어로,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유행했다. 김현승 교수가 학생들을 사로잡는 ‘힘’은 바로 ‘아는 것’ 때문이었다. 무기가 힘이 있다면 그 무기의 소유자도 그만큼의 힘 을 갖게 된다. 오늘의 주제 “역사의 ‘힘’에는 이런 개념도 포함되었다. 이스라엘의 맥하비아(Merchavia)라는 키부츠에서 4시간 일하고, 울판(Ulpan, 히브리어학교)에서 4시간 히브리어를 배울 때다. 오전에 귤 밭에서 귤을 따고 점심 먹으러 식당에 오니, 300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3층짜리 식당의 정문 위에 사방 5m 쯤 되는 거대한 걸게 그림이 걸려 있었다. 식당 정문에 저런 그림을 걸어놓다니! 그림이 매우 혐오스러워 밥 맛을 잃게 했다.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식판을 들고 평소에 가까이 지내던 두두 (Dudu, David) 옆으로 가서 앉았다. 다윗을 ‘두두’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식당 정문에 왠 자살자 그림을 걸어놨네요!?” 한 참 침묵이 흘렀다. 그는 “부림 절(Purim)을 아느냐?”고 내게 물었다. 내가 머뭇거리자, “하만(Haman)을 아느 32 _ 역사특강 역사특강
  • 35. •광주제일교회비전• 냐?”고 다시 물었다. “아! 에스더 이야기! 모르드개와 하만!” 나는 몹시 부 끄러워서 식사를 얼른 마치고 도망치듯 식당을 나왔다. 오후에 울판에서 히 브리어 선생님이 부림절을 이야기해주었다. 덧붙여서 부림절 주간에는 일주 일동안 가족들이 모여앉아 ‘에스더서’만 읽는다고 했다. 나도 숙소로 돌아 와 에스더서를 몇 번 정독했다. 에스더서를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 절은 4:16 “죽으면 죽으리이다”였다. 히브리어로 “(카아셰르) 아바드티 아 바드티.” If I perish, I perish. 쉬우니 한 번 다 같이 해보자. 아바드티 아바드티!(‘카아셰르’를 생략한 이유는 생략). 그 당시 수산궁 규례에는 누구든지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아가면 죽임 을 당하는 법이 있었다. 에스더는 이미 아하수에로 왕의 부름을 받지 못한지 한 달이 지났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왕을 뵙고 하만의 흉계를 고하지 않 으면 페르시아에 있는 유대인들이 몰살당한다는 것 을 사촌오빠 모르드개를 통해서 알게 된 뒤였다. 그 래서 자신을 부르지 않았는데도, 일사각오! 왕께 나 아가서 사실을 고하여 동족을 구하겠노라고 비장하 게 외치는 부르짖음이 바로 4장 16절 말씀이다. 다음 날 점심시간에 식판을 들고 다시 두두 옆으로 가서 앉았다. 그는 고고학자로 4개 국어에 능통했다. 나는 앉자마자 ‘아바드 티 아바드티’ 마치 샬롬! 이라고 인사하듯이 4장 16절을 공손히 읊었다. 히 브리어로 성구를 외웠으니 약간의 칭찬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나는 엷 은 미소를 머금었다. 그런데 두두는 진지하게 내게 물었다. “그 성경구절에 서 오늘 너는 무슨 메시지(가르침)를 받았니? 칭찬을 기대했던 나는 땅 속으 로 숨고 싶었다. 한국에서 헌신예배 때 우리말로 성구 하나를 외우고도 자 부심을 느꼈던 나다. 하물며 히브리어로 성구를 외웠는데! “네가 외운 그 성경말씀이 오늘 너에게 무슨 가르침을 주니?” 유대인들은 우리가 주기도 홍순균 _ 33
  • 36.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유대인들의 공부시간 문 외우듯 구약성경을 외운 다. 그런데도 기부츠에서는 매주 화요일 밤마다 랍비 (Rabbi, 유대인 학자)를 모시고 성경을 공부한다. 다 외우면 서 무엇을 더 공부하는가? 그들의 답은 이렇다. “하나 님은 인간에게 하실 말씀을 이 성경에 이미 다 해주셨다. 그러니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는 당일 말씀을 통해서 무슨 가르침을 주 시는지 그 비밀의 음성을 듣고자 성경을 공부한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의 공 부 방법은 독특하다. 사진에서처럼 항상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서로 질문하 고 대답하는 토론 방식이다. 유대인의 성경은 구약뿐이다. 여기서 필자는 신약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를 예로 들어 설명해보겠다. 우리교회학교에 두 명의 교사가 있어서 탕자의 비유를 가르친다고 하자: A선생: 성경 이야기를 그대로 들려준다: (아버지가 돌아온 둘째 아들을 맞아 가락지 를 끼우고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베풀고, 큰 아들은 그것을 시기한다.) 여기까지만 가르치면 A선생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story teller)이다. B선생: 둘째 아들이 부모 품을 멀리 떠나갔지만 부자관계는 끊어진 것이 아니었다. 다만 부모의 품을 멀리 떠난 둘째 아들은 궁핍을 경험 했다. 이것이 “탕자의 비유”에 담긴 가르침 중 하나다. 따라서 여 기까지 가르친 B선생은 말씀 속의 가르침을 풀어준 사람(message teller)이다. 랍비들은 message teller들이다! 유대인들이 랍비를 모시고 성경을 공부 하는 목적은 시공을 초월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그들의 일상생활 에 접목시키려는데 있다. 구약성경은 그들의 역사서이다. 작은 나라 이스라 엘이 산유국들로 뭉쳐진 아랍세계를 이기고도 남는 힘은 과연 어디서 오는 것일까? 바로 자신들의 역사를 날마다 새김질하면서 전신갑주처럼 그 “역 34 _ 역사특강 역사의 힘
  • 37. •광주제일교회비전• 사의 힘”을 덧입음 때문이다. 필자가 오늘 감히 교우들 앞에서 특강을 하는 것도 바로 우리교회의 역사를 10여 년간 연구한 결과로 얻게 된 역사적 자 본, 즉 ‘역사인식에서 오는 힘’ 덕분이다. 2. 우리교회의 시작 광주에서 드린 첫 예배 기사 (마가렛이 남겼다). 1904년, 양력으로 섣달 스무닷셋날! 낯설고 물 서른 땅 양림리 언덕에 자리잡은 유진 벨(배유지, 裵裕祉) 선교사의 임시사택 지붕 위에는 축복의 흰 눈이 소복소복 쌓이고 있었 다. 이날 오전 11시 광주 사람들의 마음 밭에 처음으로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다.(아! 생각해 보 면 얼마나 큰 축복인가!) 벨 선교사는 9년 넘게 배운 비교적 괜찮은 한국어로 “땅에는 평화 사람에 겐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이 복 음이 여러분에게 축복이 되고, 여러분의 나라 에 평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1904년 한반도에서는 러일전쟁이 한창이었다.)라는 복음이었다. 이날 200 명에 가까운 이방인들이 이 복음을 들었다. 이날 드린 예배가 바로 우리교 회의 첫 예배였다. 이렇게 유진 벨 선교사는 복음의 씨앗을 목포와 광주 땅 에 최초로 심은, 광주·전남 선교의 아버지이다. 이런 사실을 우리에게 글로 남겨 알게 해준 분은 바로 유진 벨 선교사의 두 번째 부인 마가렛이다. 그런데 100여년이 지난 오늘에야 유진 벨과 서서평 선교사는 타 지역 목 사님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나라 개신교의 시 선이 서북지향적(西北指向的)이었기 때문이다. 아래 지도를 보자. 네비우스(John Livingston Nevius, 1829-1893)라는 중국주재 북장로교선교사가 제시한 선교전략을 수용한 주한 북장로교선교부는 선교지가 서로 중복되 지 않도록 각국, 각 교단별로 선교담당 지역을 배정했다. 1912년 9월 1일 총 회를 조직할 당시 노회의 분포도를 보면 ①전라노회, ②경충노회, ③황해노 홍순균 _ 35
  • 38.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회, ④경상노회, ⑤남평안노회, ⑥북평안노회, ⑦함경노회다. 평안도에만 두 개의 노회가 있었다. 평양은 단연코 이 나라 기독교의 본산지였다. 게다가 1884년 봄에 황해도 장연에서 시작된 솔내교회가 우리나라 첫 교회여서 한 국의 기독교는 자연스럽게 그 시선을 서북쪽으로 향하게 되었다. 실례를 하나 들어보자. 1912년 8월 25일 상오 11시에 제2회 「예수교장로회조선전라로 회」가 전라북도 림피 궁말예배당에 서 개최되었다. 첫 날은 전례대로 개회예배를 드리고 성찬예식을 행 하는 것으로 끝났다. 8월 26일(월) ~29일(목)까지 같은 장소에서 회 무를 처리하고, 정회하였다. 그런 데 속회가 9월 2일(월) 평양신학교 와, 9월 3일(화) 평양녀셩셔학원에 서 열렸다. 교통이 요즘처럼 편리 했다 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이제 광주로 와서 생각해 보자. 원인 모를 질병으로 32살의 첫 부인을 잃고, 자신의 운전과실로 46살의 두 번째 부인까지 목숨을 앗아, 서울과 광주에 그 시신들을 묻어야만 했던, 그래서 그 사무치는 한(恨) 때문에, 자신은 심혈관(心血管) 질환을 얻어 지병으로 앓다가, 한참 일할 나이 57세에 우리 광주·전남과 사별하고 하나님 품으로 간, 우리교회의 첫 예배 설교자요, 설립자요, 초대 담임목사이셨던 유진벨 선교사님도, 그리고 또 한 분, ‘재생한 예수’로 불리며,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우리 증조할머니들의 손에, 자기 앞길을 환하게 비추는 등불을 쥐어주셨던 서서평 선교사도, 저 서북쪽만 바라보는 한국 기독교 역사가들의 시선에는 들어올 리가 없었다. 36 _ 역사특강 역사의 힘
  • 39. •광주제일교회비전• 3. 확장주일학교(북문안교회 부흥의 원동력) 유진 벨 선교사님은 선교 초기 복음전파의 가장 좋은 수단으로 확장주일 학교 운동을 선택했다. 그의 전략은 적중했다. 5년 만에 예배당을 세 번이나 증축한 것이 그 증거다. 이제 우리도 그때의 확장주일학교로 돌아가 보자. 나팔이나 북 같은 악기가 없어도 이분들이 마을에 나타나면 순식간에 사람 들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악보도 가사도 없는 영어찬송가를 순전히 선교사 의 입 모양을 보고 따라 불렀다. 선교사들은 한국 사람들이 노래를 잘 따라 했다고 칭송하는 글을 남겼다. 그때 가장 많이 불렸던 찬송가를 배워보자. 확장주일학교의 모습 “Jesus Loves Me This I know”. 제가 미국 선교사입니다. 한 소절씩 따라해 보세요! 100년 전 우리 조상 들이 이렇게 찬송가를 배웠습니다. (한 소절씩 따라 불러 자신감이 생길 무렵, 후렴은 다 같이 합창한다) 4. 광주군양림리교회 이제 광주의 초기 선교역사를 다룰 때 문제가 되는 「조선예수교장로회사 기」를 보자. 유진 벨 선교사의 임시사택에서 드렸던 첫 예배를 「史記」는 이 렇게 기록하고 있다. 홍순균 _ 37
  • 40.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A. B. A. “광주군양림리교회가성 립하다.” A.기록에서 만일 ‘양림리 교회’가 교회 이름이라면 ‘양림리교회’라는 말이 그 다음 문서들에서도 계속 나타나야 할 것이다. 그 런데 1924년이 될 때까지 는 “양림리교회”라는 말 은 당회록에도, 노회록에 도, 총회록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같은 「史 記」인데 B.를 보면 “양평 군용문면신점리에 교회가 성립하다.”라는 기록이 있 다. “「신점리」라는 곳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고 해석된다. 기독교가 없는 사 막 한 가운데서 첫 예배를 드렸는데, 예배당 이름 짓는 것이 급했을까? “광 주군 (효천면) 양림리에서 기독교 예배를 드림으로써 교회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미국 선교본부에 보고하고 있는 것이다. 5. 노회록에 기록된 우리교회의 우리말 이름들 여기서 우리교회 이름을 차례대로 다 맞추시는 분에게 상금으로 1만원을 드리겠다! 1만원은 너무 적은가? 사실은 의미 있는 돈이다. 이번 선거 때 16 개 정당이 국회의원 후보들을 내고 공약을 내걸었는데, 그 중에 두 개의 정 당이, “노동자의 최저 임금을 현재의 시간당 5,580원에서 10,000원으로 인 상하겠다.”고 공약했다. S집사님께서 손을 드셨는데, 어떻게 대답하셨을지 짐작할 수 있다. 아마 도 광주교회-북문안교회-금정교회-남부교회-광주제일교회 이렇게 대답하 38 _ 역사특강 역사의 힘
  • 41. •광주제일교회비전• 셨을 것이다. 그런데 「전라로회록」을 자세히 읽어보면, 광주의 행정구역명 이 바뀔 때마다 우리교회의 이름도 바뀌고 있다. 광주교회-광주당회-광주 읍당회-광주부당회-광주북문안당회-광주북문안교회-금정교회-남부교회- 광주제일교회 등으로 바뀌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아래의 「전라로회록」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6. 선교사들이 기록한 우리교회의 영어 이름들 그러면 선교사들은 우리교회 이름을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가? 두 곳만 실 례를 보자. 1) 1906년 6월의 남장로 교선교회 회의록에 북문안 교회가 증축예산을 청구, 승인 받는 기사가 나오는 데, 왼쪽에서 보는 바와 같 이 「광주교회」(Kwangju church)로 기록하고 있다. church를 소문자로 쓰고 있는 것은 정식 교회이름 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광주에 교회가 하나뿐이어서 고유한 이름은 아직 필 요치 않을 때였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아마 “예배당”으로 통했을 것이다. 홍순균 _ 39
  • 42.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2) 마가렛 여사가 1906년 연말 에 쓴 글이다. “작년(1905년)에 「광주교회」 (Kwangju church)가 준공되었다.” 북 문안교회에 입당한 후에, 프레스 톤 여사가 장년주일학교 여자반 을 가르치고 있어서 엄마를 따라 온 많은 어린이들이 교회를 자유 로이 들락거리고 있었다. 마가렛 여사는 그 어린이들 문제를 오원 여사와 의논, 어린이주일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1906년 연말에 그 해의 사역을 회고하고 있다. 이글에서 마가렛 여사도 Kwangju church라고 쓰고 있다. 7. 광주교회(광주북문안교회예배당) ‘한국 광주교회와 교인들’이라고 영어로 쓰여 있다. ‘한국 광주교회와 교인들’(Kwangju, Korea, Church and Congregation)이라는 설명문과 함께 광주북문안교회의 모 습이 게재된 1912년 8월호 「미셔너 리 써베이」 (The Missionary Survey)의 모 습을 왼편에서 볼 수 있다. 이후 우리교회는 ‘북문안교회’라 는 공식 이름을 갖게 되고, 선교사들 은 North Gate Church라고 썼다. 마 침내 교회가 공식 이름을 갖게 되자 선교사들도 Church를 대문자로 썼 다. 40 _ 역사특강 역사의 힘
  • 43. •광주제일교회비전• 8. ‘완전당회’ 우리교회의 설립자요 초대 담임목사인 유진 벨 목사님은, 휴양 중인 이기 풍 목사의 성대가 호전되자 북문안교회 제2대 담임목사로 청빙하였다. 이로 써 우리교회는 조선족 목사+조선족 장로가 있는(당시 우리교회는 4인의 장로가 있었다.) 〈완전당회〉가 성립되었다. 완전당회는 ‘당회록’과 ‘교회록’ 등 두 가 지 문서를 따로 기록해야했다. 노회의 식양위원들이 만든 식양(문서의 서식)에 따라 당회록에는 당회가 결의한 사항만 기록하고(예: 세례와 학습문답, 책벌과 해벌, 이명 오고 가는 것, 직분 택정, 기타 특별한 사항), 교회록에는 성례 베푸는 것, 임원 택 하고 세우는 것, 혼례식, 기타 사건을 기록하게 했다. 9. 기도처 - 북문밖교회 분립 교회를 신축하여 입당한지 10여년이 흐르자 북문 밖에 거주하는 교인들 의 숫자가 광주성 안에 거주하는 교인들의 숫자와 비슷해졌다. 이기풍 목사 는 북문안교회에 취임한지 4개월 만인 1917년 연초(1월 30일)에 명치정(금 남로 4가)의 한 한옥여관을 사서 북문 밖에 사는 교인들을 위해 기도처로 운영하였다. 당시에 기도처란 교회가 예배처소를 한 곳 더 마련하고, 형편 상 본 교회로 출석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면 수요기도회나 주일저녁 찬양예 배를 그 기도처에서 드리게 했다. 사실은 교역자가 없어서 조직교회로 분립 하지 못하는 전 단계였다. 참고로, 광주중앙교회는 “01.초창기(1917~1924) 1917년 1월 30일 북문안교회에서 분립하여 북문밖교회(일명 종예배당)로 설립.”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기도처 운영의 시작을 교회사의 시작으로 쓰 고 있는데 이는 잘못이 아니다. 북문밖 기도처는 최흥종 전도사의 지도아래 결국 조직교회로 성장하여 1920년 9월 4일 북문밖교회로 분립 되었다. 전남노회장 이기풍 목사는 북문안교회 교인 중 약 반을 떼어내 서 새로 탄생하는 북문밖교회로 이 홍순균 _ 41
  • 44.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명(移名) 시켰고, 최흥종 전도사를 초대 교역자로 세웠다. 광주의 어머니교회 가 첫아들을 낳은 것이었다. 북문밖교회는 1925년에 광주중앙교회로 개명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선교사들은 북문밖교회도 North Gate Church라고 썼다. 원래의 North Gate Church이던 북문안교회는 1919년에 남문 밖으로 옮겨 South Gate Church로 썼으니 교회 이름이 겹치지는 않았다. 10. 금정교회(錦町敎會, South Gate Church) 북문밖교회를 분립한 뒤 우리 북문안교회는 교인들이 3.1운동에 앞장섰 다는 이유로 예배당 터를 일제에 빼앗기고, 북문 안에서 남문 밖 금정 101 번지로 예배당을 뜯어다가 옮겨 짓게 된다. 금정 101번지 예배당 금정 126번지 예배당 왼쪽 위는 오원기념각에서 약 6개월 동안 임시로 예배를 드리면서, 예배당을 옮겨 짓 고, 1919년 11월에 입당한 기 역자예배당의 모습이다. 교회 이름도 행정구역명을 따서 금정교회(錦町敎會)로 바꿨 다. 예배당 중앙에는 여전히 커튼을 쳐서 남녀가 서로 바 라볼 수 없게 했다. 이 교회 에서 12년 동안 예배를 드렸 다. 그 후 ‘신작로’ 공사 때문 에 기역자예배당의 일부가 헐리게 되자, 금정 126번지 로 터를 옮겨, 이번에는 일자 (一字)예배당을 신축하였는 데, 여기서는 36년을 예배드렸다. 따라서 ‘기역자예배당’과 ‘일자예배당’에 42 _ 역사특강 역사의 힘
  • 45. •광주제일교회비전• 서 도합 48년을 예배드렸는데, 이 두 예배당의 사진을 구할 수가 없다! 11. 광주양림교회 분립 금정교회를 굳이 남문밖교회라고 우기는 사람이 있다. 그의 주장은, “1924 년 10월 5일에 남문밖교회를 금정교회와 양림교회로 양분했다”(양림교회100년 사 12페이지). 즉, “1924년 10월 5일에 금정교회와 양림교회가 쌍둥이로 태어 났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이전인 1923년에 광주선교부가 남장로교 선교 본부에 보고한 내용 중에는, “현재 광주에는 네 교회가 있는데(금정교회, 북문밖 교회, 새터교회, 나환자교회), 세 교회는 한국인 목사가 시무하고 있다.” 여기 1923 년에 이미 금정교회가 존재하고 있다. 게다가 계속된 서술에는, “금정교회 는 북문밖교회를 분립한 어머니교회인데, 약화되기는커녕 더욱 왕성하여 매 주일 집회 수가 400~500명에 이른다.”고 덧붙이고 있다. 다음 얘기는 더욱 안타깝다! 남문밖교회를 두 교회(금정교회와 양림교회)로 나누기로 결정한 노회 장소가 「금정교회」였다는 것이다. 궁금한 독자들은 “『양림교회 100년사』 P. 266~268를 읽어보도록 권하고 싶다. 노회록에 기록된 양림교회 분립의 역사를 보자. (아래 사진 왼쪽) 「제15회 전남로회 회록」 17페이지(1925년 2월 25일자)에 광쥬지방시찰부 보 고 4항을 보면 : “광쥬금뎡교회 분립 건에 의하야 림시로회에셔 본 시찰회 에 위임함을 밧아 부동교 동편은 금뎡교회로 목 최흥종, 쟝로 리득쥬, 황 상호 시로 시무케 하고, 부동교 셔편은 양림교회로 목 김챵국, 쟝로 김강, 홍우죵, 쟝맹섭 시로 시무케 하였사오며,”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금정교회에서 회집된 전남노회가 금정교회라는 모체에서 양림교회라 는 둘째아들을 분가시키는 역사적 과정을 그려놓고 있다. 우리교회 제4대 담임목사이던 김창국 목사는 전남노회의 결정에 따라 부동교 서쪽에 사는 교인들을 데리고 나가(참고로, 이때 금정교회의 출석교인은 최소 400~500명이라고 선교사 들의 글에서 밝혀진 바 있다) 오원기념각에서 감격적인 창립예배를 드렸다. 이날 이 1924년 10월 15일이었다고 김창국 목사는 천명(闡明)하고 있다. 홍순균 _ 43
  • 46.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1910년대 불로동 부동교(나무로 만든 다리이다). 1924년 착공, 1926년 준공, 헌당한 첫 양림교회예배당 왼쪽 사진 위는 부동교이고, 아래는 2년간 노력 끝에 1926년에 헌당한 광주 양림교회의 첫 예배당 건물이다(현 기장 양림교회 자리). 12. 교회 안에서의 외국어 유진 벨 선교사님의 선교 초기시절을 회고하려니 외국어 이야기를 하게 되는 점 양해 바란다. 우리는 성경말씀이나 찬송가를 외국어로 읽거나 부르는 것에 대하여 거 부감을 갖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언어를 넓혀서 말씀을 읽고 찬송을 부르 는 것은 그 말씀과 찬송의 뜻을 넓히는 것이기도 해서, 얻는 것이 그만큼 많 아진다. 우리는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로 부르는 찬송이, 영어로는 〈He arose! He arose! Hallelujah! Christ arose!〉 즉, ‘할렐루야’라는 가사가 44 _ 역사특강 역사의 힘
  • 47. •광주제일교회비전• 더 들어있어서, 의미를 더 풍요롭게 해주고, 국악에서 추임새처럼 부르는 재 미도 배가시켜준다. 이 시간에는 유진 벨 선교사님이 확장주일학교에서 자주 가르치시던 찬송 가 한 곡을 감상한 다음 계속하자. “Pass Me Not, O Gentle Savior”(미국 어느 믿음공동체의 합창을 영상과 함께 다 같이 감상한다). ♥ 이 글은 지난 5월 1일 광주제일교회 주일오후예배 시 ‘역사의 힘’이란 주제로 특강한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홍순균 _ 45
  • 48.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나의사랑하는제일교회와섬김 박정수 _원로장로 나는 일제시대인 1933년 1월 아버지 박종순과 신앙심이 깊으셨던 어머니 전가곡의 여덟 번째로 태어났다. 1942년 소학교(초등학교)시절 금정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여 1950 년부터 교회학교 교사로 섬기기 시작하던 중 1952년 노회성경학교를 수료 하였으며, 1963년 서리집사로 임명 받고, 1975년 1월에 안수집사, 1982년 3월 28일 장로장립하여 21년간 시무장로로 섬기다가 2003년 12월 은퇴시 원로장로로 추대되어 지금까지 74년 동안 제일교회를 섬겨왔다. 지난 시절을 뒤돌아보면 우여곡절도 많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아무 탈없 이 80평생을 살아온 것을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감사드린다. 또한 1963년 결혼 후 평생을 내 곁에서 기도하고 심신을 다하여 자녀들 을 양육하며 가정에 헌신하여 준 아내 이덕순 권사에게 마음을 다하여 감사 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태중에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 받아 오면서 순종하며 믿음으로 잘 성장하여 신앙의 4대를 이어가고 있는 세 자녀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아들 우석이는 한국석유공사에서 부장으로 울산에서 근무하며 온 가족이 믿음 안에서 잘 지내며, 큰 딸 인덕이는 대학교수로 봉직하면서 믿음의 가 장인 한선호 안수집사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교회에서는 권사로 임직 받 아 교회학교 소년부 부장으로 섬기며, 막내딸 혜원이는 공무원인 오세문 집 사와 함께 교회학교 교사로 열심히 봉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 감사 하고 행복하다. 46 _ 나와 제일교회 나와 제일교회
  • 49. •광주제일교회비전•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함은 제일교회를 통하여 믿음의 삶을 살아오게 하 여 주신 은혜인데 특별한 섬김의 은혜를 생각해 본다. 청년시절 선재련 목사님이 우리 제일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하셔서 함께 노방전도를 하면서 마이크를 잡고 하나님 말씀과 찬양을 인도했던 일들이 지금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끼며 새로운 감회에 젖어든다. 선재련 목사님께서는 금동 제일교회 신축공사 때 너무나 부족한 총각집 사인 내게 건축위원장을 맡기시고 하나님의 몸 된 성전을 세워져 가는 중에 연세가 많으신 목사님이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시면서 건축자재를 사 오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며, 그 때를 생각할 때마다 목사님의 아름다운 섬 김의 모습에 가슴이 울컥함을 느낀다. 목사님께서는 무등산 중턱에 있는 신림마을에서 금동 제일교회까지 장시 간 걸어서 예배를 드리러 오는 교인들이 있어서 그 교인들을 위해 그 마을 에 예배처소를 마련하시고자 하셨다. 1970년대 교회학교 교사들과 함께 박정수 _ 47
  • 50.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1959년에 신림마을 성도들을 위하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마땅히 예 배를 인도할 사람이 없어서 고민하시던 중에 노회 성경학교를 수료한 사람 이 맡아야 하신다고 나이 어린 나에게 그 중책을 맡기셨을 때에 하나님의 소명으로 믿고 순종하여 그 때부터 약 2년간 신림마을에서 예배를 인도하 게 되었다. 신림마을에서 예배드리기는 쉽지가 않았다. 예배드릴 곳이 없어서 겨울철 에는 양지바른 곳을 찾아 개울가 자갈밭에 모여서 예배를 드렸고, 여름에는 우리교회 간사님이었던 이정목성도 부모의 허락으로 방을 한 칸 빌려 주셔 서 예배를 드렸는데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제일교회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쌀 한 말을 사례비로 주셔서 생활하도록 하셨다. 신림마을 사역 중에 의제 허백련 선생의 부인인 성연옥 권사의 도움으로 언덕에 있는 땅 약 200평을 빌려서 그곳에 콩을 심어서 수확하였는데 성도 님 중에 폐가 안 좋아서 고생하는 분을 기독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치료를 받게 했으나 병원비가 없어서 그 해 수확했던 콩을 팔아서 병원비를 내기도 했다. 무등산에서 소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판매하던 청년이 다리가 부러져서 썩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 교회 청년들과 함께 등에 업고 기독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받게 했는데 결국은 죽고 말았다. 그 청년의 가족들이 장례를 치를 형편이 안 되어 기독병원 고 허진득 원장님이 비용을 대 주셔서 장례를 치 르기도 했다. 금동에서 신림마을까지 예배 인도 하러가는 길이 하도 멀어서 고생하는 것을 아버지께서 보시고 시장에서 자전거 한 대를 사 주셨다. 온통 자갈길 이었지만 걸어다니는 것보다는 훨씬 좋았다. 어느 날 예배를 마치고 자전거를 타고 언덕길을 내려오다가 빗길에 넘어 지면서 큰 바위에 심하게 부딪혔는데 자전거는 박살이 났지만 몸은 하나도 다치지 않아서 그 모습을 보고 신림교회 성도들이 하나님께 감사했다. 군대는 공병대 작전과에서 복무했는데 힘든 훈련과 작업 가운데서도 신 앙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기도했다. 48 _ 나와 제일교회 나의 사랑하는 제일교회와 섬김
  • 51. •광주제일교회비전• 사랑하는 자녀들과 함께 군 생활 5년 동안 상급자들에게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군인으로, 하 급자들에게는 예수님을 닮는 좋은 상사가 되기를 바랐다. 1970년에 수피아여고에서 근무하던 중 교장선생님이셨던 정부 장로님으 로부터 양림교회와 호남기독학원 땅을 분할 측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학창시절 친한 친구인 유시태씨에게 연락하여 측량을 하였는데 그 친구 는 대한지적공사 대행 측량사에 근무하던 중 내 부탁을 받고 바로 달려와 주었다. 그때 분할 경계를 붉은 벽돌로 쌓았는데 수년이 지나서 보니 그 경계벽을 허물고 양림교회가 기독간호대학 쪽으로 1미터 정도 넘어와서 새로운 경계 벽을 쌓는 것을 발견했다. 그 이유는 아직도 확인이 안 되고 있다. 1990년 양림교회가 광주의 모교회라고 우기면서 노회에서도 광주제일교 회 입장과 양림교회 입장이 한창 대립되고 있었다. 우리 제일교회가 광주지역에서 가장 먼저 생긴 교회이긴 하지만 증명할 길이 없어서 애를 태우고 있었다. 그때 양동 발산 근처에 있는 전 노회장님을 찾아가서 교단이 분열되기 전 박정수 _ 49
  • 52.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서류가 어디에 있는지를 물어봤더니 교단이 통합측과 합동측이 분열되면서 모든 서류는 합동측 광주중앙교회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바로 중앙교회를 찾아가 양해를 구하고 먼지 투성이인 창고를 뒤지기 시 작했다. 중앙교회에서는 새로운 합동측 자료들만 정리해서 보관하고 그 전 노회 서류들을 먼지 속에 방치해 두고 있었다. 비 오듯 땀을 흘리면서 서류들을 찾은 끝에 전남노회 46회기 회의록을 찾 았고 그 회의록에서 광주의 어머니교회가 광주제일교회라는 명칭을 사용하 도록 한다는 결정문을 찾아서 전남노회에 제출하였다. 그리하여 광주제일교 회가 광주의 어머니 교회임을 인정받았고 노회로부터 희귀자료를 수집해서 기증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회표창을 받았다. 그 후에도 광주제일교회와 양림교회가 광주의 어머니 교회라는 이름으로 다툴 때 1924년 창립이라고 인쇄된 양림교회 주보나 양림교회가 부숴버린 교회머릿돌 사진 등을 기증하였다. 지난 날을 회고해 보면 귀한 것은 1950년부터 1982년까지 교회학교 교사 로 근속하며 교회학교 어린이들을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며 섬긴 일이다. 32년간 교회학교 교사로 섬김을 인정받아 광주시 교회학교아동부연합회 로부터 교사 32년 근속 표창을 수여하였는데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자랑 스럽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952년부터 1994년까지 광주제일교회 성가대 30년 근속표창을 광주제일 교회 창립 90주년을 기념하여 받았다. 또한 지금은 교회에서 행사 때 사용하는 플래카드나 그림, 글씨 등을 인 쇄하여 사용하지만 청년 시절부터 교사로 활동하던 그 때에는 손으로 직접 그리고 오려붙여서 만들어 교회 행사를 알리고, 특별히 교회학교 부장으로 섬길 때에 교사들이 우리 집에 모여서 밤을 지새우며 만들면서 나누며 섬기 었던 행복함은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추억이다. 이제 나이를 먹고 보니 젊은 날의 섬김의 힘과 열정은 다시 가능하지는 않지만 늘 교회를 위하여 두 손 모아 기도드린다. 50 _ 나와 제일교회 나의 사랑하는 제일교회와 섬김
  • 53. •광주제일교회비전• 광주의 모교회인 광주제일교회가 어머니의 심정으로 더욱 하나 되어 사 랑과 섬김을 통하여 광주의 복음화와 나아가 세계를 복음화 하는데 힘을 다 하여 하나님께 잘 했다 칭찬 받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드린다. 마지막으로 광주제일교회 권대현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님들 그리고 성도 님들을 진심으로 사랑함을 지면을 통하여 전해 드린다. 가슴에 항상 품고 기도드리는 말씀을 함께 나누며 글을 맺고자 한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 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 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 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 시도다”(에베소서 4:1-6) ♥ 박정수 _ 51
  • 54.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그리스도인의웰빙(wellbeing)생활 김정수 _은퇴장로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실 때 흙으로 자기의 형 상대로 지으시고 생기를 코에 불어 넣어 생령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생기(인간이 쉬는 숨)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숨을 쉬는 것은 공기 중에 있는 산소를 얻기 위한 것입니다. 공기 중에는 산소 20%, 질소 80%가 있는데, 이 중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것은 산 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산소를 왜 20%만 넣으셨을까요. 과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산소량에 따른 동물(흰쥐)의 수명을 조사해 봤습니다. 산소가 100% 있는 곳에서의 쥐는 바로 죽었고, 50%가 있는 곳에서는 며칠 후에 죽었습 니다. 이처럼 공기 중의 산소의 양은 동물의 수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산소는 다른 물질을 잘 타게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산소 가 있는 곳에는 불씨만 있어도 불이 붙게 됩니다. 만약 공기 중에 산소가 많 으면 이 지구상의 모든 물질은 일시에 다 불타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른 물질을 태우지 않으면서도 산소와 가까운 질소를 넣어 주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 과학기술은 이 질소로 비료를 만드는 등 여 러 곳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52 _ 웰빙 웰빙
  • 55. •광주제일교회비전• 사람은 왜 늙어 가는가? 우리는 숨을 5분~10분만 쉬지 않아도 죽게 됩니다. 산소는 이와 같이 우 리의 생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활성산 소’라는 독을 주기도 합니다. 우리가 호흡을 하면 산소는 혈관을 통해 우리 몸 전체를 돌게 됩니다. 혈관의 길이가 10만 Km 정도 되니까 지구 둘레 두 바퀴 반 정도의 길이를 몇 분 안에 도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 몸에 있는 60조 개 정도의 세포에 들어가서 우리가 먹은 영양분(포도당)을 연소시킵니다. 그리고 이때 에너지가 발생되는데 우리는 이 에너지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때 세포 속에서 활성산소가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이 활성산소 는 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하여 인체를 늙게 만들며, 나아가 암, 동맥경화, 성 인병 등에 걸리게 하는 나쁜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양의 산 소를 마시면 활성산소의 발생량도 많아질 것이고, 그로인해 노화속도도 빨 라질 것입니다. (정상 세포) (노화된 세포) 그 예로 일본 동경대 카토쿠니히코 교수의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1968년 동경 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남자 선수들의 수명을 조사한 결과, 60대까지 산 사람이 몇 명 안 되고, 거의 그 안에 사망하였다는 것입니다. 조사당시 일본 남성의 평균수명은 76세였습니다. 따라서 노화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 들은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평소에 몸을 자주 움직이는 것을 권하고 있습 니다. 특히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인체의 신비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무한의 세계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 김정수 _ 53
  • 56.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은 인체 내에는 독성인 활성산소에 대항하는 방어체제가 마련돼 있다는 것 입니다. 즉 ‘항산화효소’라는 물질인데 대표적인 것이 SOD(Superoxide dismutase)입니다. 이 SOD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기 때문에 세포의 노화 를 막아 줍니다. 즉, 이 SOD의 작용이 얼마나 활발하냐에 따라 인간의 수명 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인체에는 활성산소를 만들어 내는 장 치도 있고, 활성산소를 처리하는 장치도 있는 셈입니다. 우리 몸은 활성산소가 생기는 양과 SOD가 생기는 양이 같으면 노화가 일 어나지 않을 텐데 대체로 활성산소가 더 많이 생겨 노화가 발생하는 것입니 다. 활성산소는 호흡할 때 뿐 아니라 과식할 때도, 또 나이가 많아지면서도 생겨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손상된 단백질의 양이 많아져서 80세가 되 면 전체 단백질의 20~50%가 손상을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화현 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섭리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선물 그동안 과학자들은 SOD를 만들기만 하면 불로장생의 약이 되지 않겠는 가 하는 생각으로 SOD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실험결과 이 약을 우리 몸 안의 SOD가 생겨나는 곳까지 보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 다. 따라서 SOD를 먹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결론을 얻은 것입니다. 이것 이 인간의 한계입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자연 가운데서 SOD와 같은 역할을 하는 물질을 찾 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비타민 C, E, 베타-카로틴 등이 함유된 식품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항산화비타민’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식품 속에 이 물질들을 넣어 주셨습니다. 이들 비타민 은 과일, 채소 속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들을 먹으면 SOD를 먹 은 것처럼 활성산소가 적게 생겨 노화가 억제되고, 각종 질병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54 _ 웰빙
  • 57. •광주제일교회비전• 항산화비타민이 들어 있는 식품 •비타민 C : 파프리카(레몬의 2배, 오렌지의 3배, 키위의 4배, 당근의 20 배), 브로콜리, 고추, 딸기, 귤, 양배추, 파세리, 피망, 아스파 라거스, 케일, 연근, 배추 등 •비타민 E : 곡류의 배아, 식물성기름, 동물의 간, 현미, 아몬드, 녹차, 장 어, 시금치, 새우, 마요네즈, 난황 등 •베타-카로틴(비타민 A) : 호박, 당근, 고추, 토마토, 살구, 밀감, 깻잎, 시 금치, 부추, 미나리, 무잎, 홍차 등 끝을 맺으며 우리의 삶은 노화의 과정입니다. 우리 모두는 노화 그 위에 서 있는 당사 자들입니다. 우리는 이제 건강하고 당당하게 나이 들어가는 법을 배워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여기서 전설적인 장수촌 훈자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훈자는 파키스탄의 한적한 산골 지역으로 한 때 세계에서 가장 장수지역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는 100세 이하의 사람은 어른 축에 끼지도 못할 정도로 장수하는 곳이었습 니다. 병이 없는 곳이어서 병원이나 약국도 없었습니다. 그들의 식사는 직접 농사지은 잡곡밥에 채소, 과일 등 산골의 전통식이었습니다. 그리고 계곡에 서 흘러내리는 물을 식수로 했습니다. 그런 곳이 지금은 평균 수명이 62~65세로 낮아졌습니다. 원인은 중국과 파키스탄을 잇는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근처 도시문명이 침투하기 시작했 고, 공해가 발생했으며, 관광객이 들어오면서 인스턴트식품과 육식을 하게 되면서 그들의 전통식은 사라졌습니다. 주민들에게 병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서 병원과 약국도 생겨났습니다. 그들은 장수비결로 그들이 먹고 있는 물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 KBS가 그곳에 가서 물을 가져와서 검사한 결과로는 장수와는 관계가 없는 흙탕물이었습니다. 훈자는 현대문명에 의한 환경의 변화, 특히 식생활 변화 때문에 변했습니 김정수 _ 55
  • 58. 다. 우리는 여기서 훈자가 주는 장수에 대한 한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 다. 수명은 생활양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그 대표적인 것이 식생활이란 것을. 이제 하나님의 말씀으로 끝을 맺을까 합니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이 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 여호와의 정직하 심과 나의 바위 되심과 그에게는 불의가 없음이 선포되리로다”(시편 92편 12~15절) ♥ 56 _ 웰빙 •참소망20주년특집2016년43호•
  • 59. •광주제일교회비전• 차세대의꿈,이기풍장학회 양용훈 _안수집사 광주제일교회에서는 차세대 꿈나무들이 신앙생활을 하면 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2대 담임목사님이신 이기풍 목사님을 기념하여 1998년 6월 96,000,000원 정기예탁금으로 ‘이기풍 장학회’를 발 족하여 현재까지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하여 지원하고 있 다. 오늘까지 함께하여 주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 이후, 2006년 증축위대여금 107,000,000원으로 증액되었으며, 2011년 122,000,000원으로 증축위에 대여 하고 있다. 먼저 이기풍장학회의 설립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광주제일교회에 교적을 둔 학생들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신앙향상과 학구열을 고취시킬 뿐 아니라 장차 교계의 유능한 지도자와 사 회의 중견인을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둘째, 지역사회 내에 소재한 학교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차세대의 꿈 을 품은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본회에서는 1998년도 시작부터 2016년도까지 19년간 청년부 142명, 고 등부 88명, 중등부 70명(중등부는 2016년부터 제외)에게 총 132,750,000원 의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2016년 본회의 구성원은 위원장 양원일 장로, 총무 양용훈 집사, 서기 서 지열 집사, 회계 김영숙C 권사와 장학위원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장학위원 양용훈 _ 57 장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