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8 05.06월호
이사회
명예이사
정진경│신촌교회 원로목사
김형석│연세대 명예교수
이윤구│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최창근│(사)세선회 이사장
이사장
김선도│광림교회 원로목사
이사
유재건│국회의원
박종순│충신교회 담임목사
송 자│(주)대교 고문
이철신│영락교회 담임목사
이정익│신촌성결교회 담임목사
김도빈│정읍성광교회 원로목사
김모임│적십자간호대학 학장
김진호│도봉감리교회 담임목사
딘허쉬│월드비전 국제본부 총재
와트 산타티와트 | 월드비전 아태지역
본부 부총재 대행
박종삼│월드비전 한국 회장
감사
송문호 (주)성주디앤디 대표이사
김종택 김종택 세무회계사무소 대표
지부 및 직할기관
서울동남지부 송파복지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거여1동 5-8
T. 02-401-1919 F. 02-407-2873
경기지부 성남복지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2957
T. 031-748-7151 F. 031-745-0652
경기북지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1414-7 3층
T. 031-913-8151 F. 031-905-8159
인천지부 선학복지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 347
T. 032-813-6453 F. 032-813-6455
강원지부 춘천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효자1동 373-90
T. 033-254-7244 F. 033-251-1164
강원도장애인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사농동 105-5
T. 033-255-2491 F. 033-255-2494
동해복지관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1098
T. 033-533-8247 F. 033-533-8248
동해시청소년수련관
강원도 동해시 부곡동 388번지
T. 033-535-2797 F. 033-535-7673
충북지부 용암복지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2108
T. 043-293-9191 F. 043-293-2300
대전 충남지부 한밭복지관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2동 218
둔산주공아파트 1단지
T. 042-484-4323 F. 042-484-4325
대구 경북지부 범물복지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물동 1283
범물용지아파트 2단지
T. 053-781-2000 F. 053-781-2002
부산지부 연제구복지관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3동 2015-9
T. 051-863-8360 F. 051-861-2203
경남지부
경남 마산시 합성동 632-1
T. 055-255-9393 F. 055-255-9371
울산지부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2동 635-2
T. 052-234-5820 F. 052-234-5822
전북지부 | 정읍복지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1동
3가 755-12
T. 063-246-0213 F. 063-246-0215
전라북도 정읍시 수성동 918-1
T. 063-533-1916 F. 063-538-3895
광주 전남지부 무진복지관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655-9
T. 062-372-2600 F. 062-372-0528
제주지부
제주시 삼도1동 534-17 에덴B/D 3층
T. 064-725-6050 F. 064-725-6003
월드비전 선명회어린이합창단
서울특별시 강서구 내발산동 711-11
T. 02-2662-1803 F. 02-2661-2568
첫째, 월드비전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에
접속하셔서‘후후 만세 캠페인’을 클릭하세요.
후원하고 싶은 아동의 성별과 나라, 연령대를 직접 선택하는
특별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둘째, 주변에 후후 만세 캠페인을 소개하고 싶으세요?
홈페이지‘후후 만세 캠페인’오른쪽에 있는‘후후 만세 꾸러미’를 신청하세요.
포스터와 안내문, 아동 결연 신청서 세트를 보내 드립니다.
후원전화 02-784-2004
후원참여 www.worldvision.or.kr
‘후후 만세’캠페인은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더 재미있습니다.
campaign
2008
후원자
특별캠페인

2. 오늘 당신이 하는 좋은 일은
내일이면 잊혀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사 랑 이 필 요 한 곳 에 언 제 나 월 드 비 전 이 있 습 니 다
WorldVision
월드비전
5+6
2 0 0 8

3. 우 편 엽 서
보내는 사람
월드비전2008년05.06월호
서울시영등포구여의도동24-2월드비전10층후원개발팀
우편요금
수취인 후납부담
여의도우체국승인
제174호
발송유효기간
2008. 5. 1~2009. 12 .31
1 805 7 7
자 르 는 선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

4. 맨 처음 결혼 자금을 절약해서 기부하자는 생각을 한 사람은
저희 어머니셨습니다. 결혼 자금을 아껴 자선단체에 기부한
어느 신혼부부의 이야기에 크게 감동하신 어머니는 결혼 준비로
한창이던 지난겨울, 어렵사리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겉만 화려한 예식보다 너희의 새로운 시작이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소중한 희망을 선물하는 일이 된다면 얼마나 큰 축복이겠니?”
저는 이 생각을 제 아내에게 전했고, 곧 양가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우리 부부의 결혼식 다이어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준비를 마칠 때 즈음, 저희는 예정보다
1000만원을 남기고 결혼식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월드비전에 1000만원을 기부하고 나서 전화를 드린 후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저희 부부의 만남부터 결혼까지를 생각해보면
저희는 참 과분할 정도로 많은 행운과 축복을 받았습니다.
저희의 행운과 축복은 저희만 소유하기에는 너무도 크기에
더욱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습니다.
제 직장 때문에 저희 부부는 이제 곧 우리나라를 떠납니다.
타국에서의 생활이 여러모로 걱정되지만
저희 딴에는 뜻 깊은 시작을 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 이 글은 후원자님께서 성함을 밝히기를
원치 않으셔서 익명으로 싣습니다.
새로운.시작의희망을.
함께
나눕니다
삶 속 나눔 이야기
후원자님의 사연을 보내주세요
sharinglife@worldvision.or.kr로 후원자님의 삶 속 나눔 이야기를 보내주세요.
원고가 채택된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 드립니다.
문의 홍보팀 김정숙 과장 02-2078-7021
일러스트 유영국

5. 04 월드비전 서신 | 박종삼 회장
Vision & Issue
05‘42.195는 사랑’동아일보와 함께한 나눔 마라톤
06 월드비전과 KBS <사랑의 리퀘스트>가 함께하는‘장애인 홀로 서기’캠페인
07 TBS 교통방송과 함께하는 아동 결연 캠페인
기획 특집
08 2008년 후원자 특별 캠페인‘후후 만세’
나눔과 소통
14 마음과 마음 | 김효진의‘행복합니다’
16 희망 통신 | 검은 땅 말라위, 마음을 만나러 길을 떠나다
From Field
18 사업장을 찾아 | 남미의 티벳, 볼리비아에 불어온 희망의 에너지
20 높이 나는 갈매기 | 엘니뇨로 아파하는 우리 마을, 희망은 바로 나
23 인터내셔널 뉴스·지부 본부 소식
27 한비야의 긴급 구호 리포트
월드비전은 아동 보호 정책에 따라 아동 이름을 가명으로 씁니다.
월드비전 2008년 5.6월호 발행처 월드비전 발행 및 편집인 박종삼 발행일 2008년 5월 2일(통권 175호) 편집기획 월드비전 홍보팀 02-2078-7020~4 편집자문 유영국
150-877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4-2 월드비전 디자인 씨디스어소시에이션 02-548-3822 인쇄 우성C&P 02-2275-0501
월드비전은
가난과 불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 가
정, 지역사회와 함께 일하는 기독교 국제 구호 개
발 옹호기구입니다. 월드비전은 기독교 정신에 따
라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과 동역하는 일에
헌신합니다. 월드비전은 종교, 인종, 민족 혹은 성
별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을 섬깁니다.
www.worldvision.or.kr
월드비전의 소명과 비전, 그리고 국내, 해외, 북한 등
다양한 사업과 후원 안내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www.famine24.net
<기아체험24시간> 행사의 풍부한 교육 자료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수록돼 있습니다.
www.gifts.or.kr
희망의 선물은 전 세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인터넷 선물 후원 사이트입니다.
http://kr.news.yahoo.com/nanuri
월드비전과 야후! 코리아가 함께하는 나누리에 들어오
시면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이웃들의 안타까운 사연과
도울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따뜻한 후원 사연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표지의 글《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책 첫 장에 나오는 케냐
의 에꾸아무를 다시 만나기까지 탤런트 김혜자 친선대사님
은 6년 동안이나 걱정하고 그리워했습니다. 김혜자 친선대
사님은 에꾸아무와 3형제를 비롯해 전 세계 103명의 아동
을 후원하고 계십니다. 표지 사진 조세현 사진작가
2008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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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몽골 서부 호브트 지역에 사는
아홉 살 티아모치르와 누나 차노치르.
티아모치르의 가족은 지난여름
혹독한 가뭄으로 기르던 가축을 모두 잃고
하루 한 끼도 먹지 못한 채 잠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월드비전을 통해 만난
한국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티아모치르의 가족들은 채소를 재배하고
다시 염소도 기르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담은 편지와 선물까지
보내는 한국의 후원자님 덕분에
티아모치르와 차노치르는 이제 학교에 다니며
새로운 내일을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원 신청 02-784-2004
5 may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6 june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7. 2008 05.06월호
회장 서신
굶주림과 질병, 전쟁과 재난 속에서 죽어가는 어린이를 살리고, 모든 어린
이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도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올봄에도 개나리, 진달래, 벚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생명의 신비를 우리에게
상기시켜주었습니다. 여러분이 지구촌 어린이를 돕는 일은 바로 봄의 꽃을 지
나 여름의 성장, 가을의 열매를 맺도록 생명의 단비와 거름을 주는 일이라고 생
각합니다.
지난 4월에는 월드비전 한국에서 두 가지 국제회의를 주관했습니다. 월드
비전 아시아 후원자 개발책임자 대회와 국제 월드비전 이사회가 서울에서 개최
되어 세계 각국의 참여자들이 월드비전 한국과 후원자들의 성공적인 사례를 참
관하며많은교훈과감명을얻고돌아갔습니다.
특별히 월드비전 인터내셔널 딘 허쉬 총재는 언론을 통해 한국의 경제 발전
과 축복을 전 세계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더 많이 나누어주기를 부탁했습니다.
이제월드비전한국과한국의후원자들은세계의주목속에서아동구호와지역
개발사업을계속할것입니다.
이 아름답고 높은 뜻에 주위에 있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함
께우리의뜻과정성을수놓는한해가되기를바랍니다.
Thank you for all your prayers and support to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for
children to live in and to save the children who suffer and die from hunger, diseases,
wars, and disasters. I believe that what you do to help the children around the world in
need is just like providing timely rains and fertilizers to let them grow from the flower
of spring to the fruit of the fall.
This April, World Vision Korea hosted World Vision Asia Marketing Directors
Meeting, and World Vision International Board Meeting and retreat. The participants
returned home with many lessons and impressions gained from success stories from
World Vision Korea and the Korean donors. Especially, Dean Hirsh, the president of
World Vision International, requested to Koreans through media interviews to share
our economic development and blessings with poor children around the world.
World Vision Korea and our donors will keep carrying out its relief and development
work for children, as the world keeps its eyes on our steps ahead. I truly hope that you
will continue to share your generosity with more people around you and to invite
more people to join you.
J.Sam Park, Executive Director of World Vision Korea
아름답고
높은 뜻,
함께
나눌수록
커집니다
월드비전 회장
Please share your
generosity with more
people around you!

8. 4 + 5
월드비전 파트너십의 생동감 넘치는
뉴스와 해외 사업장의 후원 아동 소식,
후원자님들의 훈훈한 나눔 이야기와
국제 이슈와 옹호 사업에 대한 풍성한
정보까지. 놀랍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가득 채워진 월드비전 e뉴스레터가 5
월부터 매달 후원자 여러분을 찾아갑
니다. e메일을 통해 소식지를 받아 보
시는 모든 후원자 여러분께서는 e뉴스
레터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월드비전
e뉴스레터 발행
매달 e메일로
만나는 월드비전
‘42.195는 사랑’
동아일보와 함께한 나눔 마라톤
Vision & Issue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라
2007년에 이어 월드비전과 동아마라톤이 2년째 함께하고 있는 나눔 마라톤 캠페인
‘42.195는 사랑입니다’가 지난 3월 16일 2008 서울국제마라톤과 함께 진행되었다. 이
번 캠페인에는 지난해의 두 배인 약 3700명의 마라토너들이 후원에 참여해 약 4900만
원에 이르는 사랑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 후원금은 월드비전이 지역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는 에티오피아의 아르시(Arsi) 지역으로 보내져 농업과 가축, 운동 프로그램 제공 사업
에 쓰일 예정이다.
나눔, 진정한 글로벌 기업의 출발점. 유코 카캐리어스의 얀 에빈 왕 사장
지난 1월, 국제해운사인 유코 카캐리어스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월드비전의 해
외 사업에 작은 힘을 보태주고 싶다며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추천해 달라는 내용이었
다. 유코 카캐리어스의 얀 에빈 왕(Yan Evin Wong) 사장은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동아
마라톤‘42.195는 사랑입니다’캠페인이 에티오피아를 지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캠페인의
후원사를 자청하여 4만 달러(한화 약 3700만원)의 사랑의 후원금을 보내왔다. 평소 운동
을 즐긴다는 얀 에빈 왕 사장은 직접 나눔 마라톤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임직원 10여
명과 월드비전 박상원 친선대사와 함께 마라톤에 참여해 약 9㎞가 넘는 구간을 달리기도
했다. 얀 에빈 왕 사장은“올해 처음으로 한국에 부임해서 저희 회사가 정말 세계적인 회
사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해운업을 하며 아프리카와 제3
세계에서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구촌 이웃들을 많이 봐왔는데 이들을 위해 작은
힘을 보태는 것이 우리 회사가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유코가 월드비전과 함께 지구촌 이웃을 위한 나눔을 더 크게 펼쳐나가길 바랍
니다.”라고 했다.
e뉴스레터 신청
www.worldvision.or.kr
첫 화면 오른쪽에서‘뉴스레터 신청’을
클릭하세요!
참여방법: http://www.dongamarathon.com

9. 2008 05.06월호
나눔과 소통|마음과 마음 김효진 홍보대사
잠자는 포인트로 사랑을 나눠요
올해 스무 살이 된 수진이. 태어날 때 미숙
아로 태어나 뇌병변 장애를 가진 수진이가
난생처음 세상 밖으로 외출한 것은 바로
열아홉 되던 지난해였다. 자신의 힘으로 외
출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한 수진이는 인터
넷 동호회 회원들의 도움으로 바다 구경을
했다. 혼자 힘으로 오랜 시간 앉아 있기도
힘든 상태이기에 학교도 다닌 적이 없다.
언니의 어깨너머로 컴퓨터를 배웠고, 인터
넷을 통해 한 발, 한 발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한 수진이. 몸이 불편한 부모님에게 도
움이 되어 드리지 못하는 게 늘 미안한 수
진이는 자신의 꿈이 인터넷작가인 것도, 자
신도 세상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아 보고
싶다는 말도 꺼내기 힘들었다. 이런 수진
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월드비전은 3월 1일부터 KBS <사랑의 리
퀘스트>와 함께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5
시 10분‘장애인 홀로 서기’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홀로 설 수 있
월드비전과 KBS <사랑의 리퀘스트>가 함께하는
‘장애인 홀로 서기’캠페인
리프트휠체어와
전동휠체어를 지원받아 혼자서도
외출이 가능하게 된 수진이
Vision & Issue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라
MBC 드라마넷과 함께하는‘희망 가족’캠페인
월드비전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MBC 드라마넷과 함께 우리 곁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캠페인을
이어갑니다. 특별히 올해는 부모님이 안 계시거나 연로하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어린이들을 돕는
‘위기 가정 지원 사업’을 진행하려 합니다. MBC 드라마넷의 전 채널을 통해 방송되는‘희망 가족’캠페인
광고를 주목해 주세요. 월 1만원 혹은 2만원의 정기 후원을 통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결손 가정과 한 부모, 조손 가정의 어린이들을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후원 신청 전화 02-784-2004

10. 6 + 7
도록 재활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가족들이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다. 이를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캠페인이 바로‘포인트로 사랑을 나
눠요’이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의 카드
속에서 잠자고 있는 포인트가 1조 400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중 시효 소멸로 매
년 사라지는 금액만 1100억원. 이렇게 모
으면 엄청난 금액이지만 손에 쥘 수 있는
현금이 아닌지라 제대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내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하기로
사랑 나누기
1 월드비전 홈페이지 <사랑의 리퀘스트>
캠페인 클릭
2 국민카드, 비씨카드,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기부
3 전국 국민은행 창구와 콜센터에서 기부
현재(4월10일)모금액
1840여만원
TBS 교통방송과 함께하는
해외 아동 결연 캠페인
“얼마 전 제가 후원하는 잠비아 조세핀(가명)의 어머니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아
이가 영양실조 치료를 받게 되어 고맙다는 짧은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아
이의 작은 발을 잉크에 묻혀 찍어 보냈더군요. 생명이 느껴지는 그 작은 발을 보
며 제 가슴이 찡했습니다. 여러분,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이 매일 3만 명입
니다. 이 비극의 유일한 치료제는 바로‘나눔’이 아닐까요?
월드비전 02-784-2004로 한 아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TBS교통방송을 통해‘해외 아동 결연’캠페인을 진
행하고 있습니다. 방송인 김미화 씨는“소리 없이 쓰러져 가는 이 아이들을 돕고 싶
다.”며 자원봉사로 목소리를 통한 아름다운 후원을 더해 주셨습니다.
월드비전을 통해 김미화 씨가
후원하는 결연 아동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제3기‘지도밖행군단’을 찾습니다
글로벌 시대의 책임 있는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에 청소년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세계시민학교 일정 2008년 7월 29일(화)~8월 1일(금) 3박 4일
세계시민학교 장소 경기도학생양평야영장
참여 대상 대한민국 중·고등학생 또는 1990년 3월 1일부터 1996년 2월 28일생까지 청소년
참가 신청 방법 추후(6월 10일 이후)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를
통해 자세히 안내해 드릴 예정이오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사항 02-2078-7070~2(옹호사업팀)

11. 기획 특집 2008년 후원자 특별 캠페인-1만 명 해외 아동 결연
campaign
2008 05.06월호
지구 반대편 결연 아동의 사진을 처음 받아 보던 날….
삐뚤빼뚤 손으로 꾹꾹 눌러 쓴 아이의 편지를 받아 보던 날….
그날의 감동을 기억하세요?
이제 그 감동을 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에게도 전하고 싶지 않으세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월드비전은 후원자님과 함께하는‘후후 만세’캠페인을 시작합니다.
결연 아동에게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주신 후원자님,
아동이 받은 희망만큼, 후원자님도 행복하셨죠?
후원자님이 만난 따스한 감동, 이 행복을 누릴 또 다른 후원자를 찾습니다.
지구촌에는 아직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어린아이들이 있습니다.
후원자님, 지금 곁에 있는 그분이 바로 이 희망을 만들어갈 주인공이 아닐까요?
월드비전 소식지와 동봉된 예쁜 아동후원 카드를 건네며‘사랑 나눔’을 권해 보세요.
그리고 한 분의 후원자를 찾을 때마다 마음속으로‘후후 만세~’하고 외쳐 보세요. ^^
그 순간 지구 반대편, 한 명의 아동에게 소중한 희망이 싹틉니다.
지금 월드비전에서 1만 명의 해외 아동이 새로운 후원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획┃취재 김정숙홍보팀 과장 zion_kim@worldvision.or.kr

12. 지금까지살면서저는영향력있는사람들을많이만나왔습니다. 권력을가진사람이
나큰부를가진사람, 그들은영향력있는사람입니다. 명성과많은지식을가진사람, 역
시영향력있는사람입니다. 한나라를통치하거나자신의분야에서대가가된사람들또한
영향력있는사람입니다. 그러나진정으로영향력있는사람은누구일까요? 길에쓰러져
있는사람에게도움의손길을내미는사람. 그가가장영향력있는사람입니다.
전쟁과재해로모든것을잃은이들에게사랑을실천하는사람. 그가세상에서가장영향력
있는사람이라고저는생각합니다. 기꺼이그들의손을잡아줄수있는사람, 그런사람이야
말로심장에따뜻한피가흐르는, 영향력있는사람의기준이될수있는사람이라고생각합니다.
오늘당신이하는좋은일은내일이면잊혀질것입니다. 하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좋은일
을하는사람들이있습니다. 그사람들이바로진정한사랑의정신을실천하는사람들입니다.
월드비전한국친선대사인저뿐만아니라누구나영향력있는사람이될수있습니다. 나
눔과사랑이곧그길입니다. 제가가난한국가들에어떤영향을미쳤냐고요? 불행히도저는아무
런영향도미치지못했습니다. 그들은여전히가난한국가이고, 아이들은여전히배가고프고,
단한알의항생제가없어서죽어가고, 인간의계속되는탐욕속에서전쟁은계속되고있습니다.
저는그사실에웁니다.
우리는더노력해야합니다. 더많은도움의손길을내밀어야합니다. 이세상사람모두가손을
내민다면그손길이곧세상을바꿀수있습니다.
월드비전 친선대사
이 세상 사람 모두가 손을 내민다면
그 손길이 곧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2008년 한 해 동안 월드비전은
전 세계 극빈 지역의 약 8만여 명
아동을 위해 후원자를 찾고 있습니다.
이 중 1만 명의 아동을 돕기 위해
후원자님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후원자님이‘후후 만세’캠페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1만 명의
아동이 새 희망을 얻게 됩니다.
8 + 9

13. 첫 번째 이야기 | 사진작가 이겸 후원자
‘밝은벗’님들의합창“이행복, 함께느껴봐요!”
지난 2월, 서울 홍대 주변 카페 쿰에서는 색다른 전시
회가 펼쳐졌다. 사진작가 이겸 씨가 쿠바를 여행하면서 찍
은 사진 전시회에 10여 명의 볼리비아 아동 사진이 나란히
서서 사람들의 눈인사를 받았다. 아주 먼 나라, 그러면서
도 우리네 얼굴과 닮은 듯하다. 이 볼리비아 아동들을 서
울의 한복판에서 만나게 된 것은 바로 사진작가 이겸 씨의
아주특별한인연덕분이다.
이겸 씨는 몇 년 전 미국에서 사진을 공부할 때 TV를
통해 처음 월드비전 페루 아동을 후원하게 되었다. 어느
날후원아동의어머니가도와줘고맙다는내용을담아 갓
난아기의 발을 탁본해 감사 편지와 함께 보내 왔다고. 그
조그마한 발을 보며 조금은 무심했던 아이의 존재가 표현
할 수 없는 따뜻한 감동으로 밀려왔단다.“나로 인해 이
조그마한 생명이 굶지 않고, 또 나중에 학교도 갈 수 있다
는 것이 저를 마냥 행복하게 했습니다.”그리고 몇 번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정이 들었지만 얼마 후 한국에 돌아오
면서 아이와의 인연은 끝났다. 그리고 볼리비아의 아동을
새롭게 후원하면서 다른 사람들도 그가 경험한 따뜻한 감
동과기쁨을알게해주고싶었다.
“처음에는 사진을 팔아 돈으로 후원할까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들도 아이를 후원할 때 느끼는 이 뭉클한 감동을
꼭 느껴 봤으면 하는 생각에 아동 후원을 소개하게 됐죠.”
그는 사진전을 열면서 볼리비아 아동을 정기 후원하는 사
람에게 그의 작품 한 점을 선물하고, 매주 토요일에 있는
15주 과정의 사진 강의도 무료로 참석할 수 있게 했다. 두
아이를 둔 가장이며 생활인으로 겪는 어려움에도 불구하
고 그가 제공한 이 파격적인 제안에 무려 60여 명이 동참
하고있다.
‘밝은 벗’이라는 이름으로 사진 강의에서 만나는 이
들.“제 결연 아동이 사진을 보내 왔는데 양쪽으로 묶은
머리끈이다제각각이고너무낡아보여어제새로사서보
냈어요.”“우리 애는 남자 아이니까 축구공을 좋아하겠
죠?”등 얘기꽃을 피우는 밝은 벗님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을밝히는빛처럼환하다.
글김정숙홍보팀 과장 zion_kim@worldvision.or.kr
사진이겸 사진작가 a_yi@naver.com
볼리비아 아동 후원을 신청하면
사진 작품 한 점과 15주 과정의
사진 강의를 무료로 참석하게 해주는
사진작가 이겸(뒷줄 맨 오른쪽) 씨와
‘밝은 벗’회원들
2008 05.06월호

14. 10 + 11
그녀가‘나눔’에 눈을 뜨게 된 계기는 정말 드라마틱
하다. 몇 해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화보
촬영을 하던 탤런트 김태희 씨와 사진작가 조세현 씨 등이
권총 강도를 만나 뉴스에 크게 오르내린 사건! 당시 정샘
물씨도촬영스태프로그현장에함께있었다.
“위험한 일을 겪고 나서 둘러보니,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비참한 현실에 처한 사람들이 그제야 눈에 들어오더
군요. 단지 아름다운 여행을 계획하고 갔던 제 자신이 부
끄러웠죠.”무엇보다 약간의 음식과 물이 없어 영양실조
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
던 그녀는 귀국 직후 월드비전을 통해 아동 후원을 시작했
고, 지금은세계곳곳에20여명의아들딸을두고있다.
지난 연말,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그녀의 뷰티 살롱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에서는 아주 특별한 송년행사를
가졌다. 월드비전 한국 측에 미리 협조를 요청해, 월드비
전이 하는 일과 아동 후원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 것! 이어
직원들에게 도네이션을 제의해 우수 사원 시상식, 팀별 장
기자랑 등에 걸린 상금의 일부를 월드비전에 기부하게 되
었다고 한다. 게다가그날이후, 수십명의직원들이‘자진
해서’아동후원대열에줄줄이동참하고있다는자랑도빼
놓지 않는다.“단지 먹고 마시기보다는 의미 있는 연말을
보내고싶었는데, 덕분에모두가행복한송년회가됐죠.”
현재 1년째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오가며 파인아트를
공부하고 있다는 정샘물 씨. 그녀의 나눔 전도에는 국경도
없다. 경험이 담긴 그녀의 진솔한 권유에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이미국현지월드비전을통해후원을시작했단다.
후원은“누군가를 돕는 일이 아니라 반대로 내 자신이
축복받는 일이라고 말해줍니다. 제가 그 산증인이거든요.
후원을 시작한 후 제 영혼이 더 건강하고 아름다워지는 느
낌을 받아요.”나눔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세상 모든 이
들의 소명이자 의무라 생각한다며 활짝 웃는 정샘물 씨.
그런그녀의미소는‘샘물’처럼맑다.
글두민아 후원자(방송작가) anne1005@hanmail.net
사진제공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월드비전 아동 20명을 후원하고 있는
정샘물(왼쪽) 씨와 지난해 연말 직원
시상식에서 상금의 일부를 월드비전에
기부한‘정샘물 인스피레이션’(오른쪽)
두 번째 이야기 |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후원자
나눔은‘영혼을메이크업’하는일이랍니다!

15. 2008 05.06월호
행복해지는마법, 나눔이죠 아네스 안 후원자
“실패를 경험하고 실의에 빠진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의 이름으로 제가
대신 한 아이를 결연했죠. 새까만 눈망울의 에티오피아 꼬마 아이의 사진을 내
밀면서 말해줬어요.‘용기를 잃지 마. 너로 인해 새로운 희망을 키울지 모르는
이아이를생각해서라도다시시작하자, 친구야.’
“누구나 내가 편안해지면 나눠야지 하고 생각해요. 하지만 힘들 때일수록
다른 사람을 위해 작은 사랑을 나누면 곧 그 나눔이 더 큰 힘이 되어 돌아오는
것같아요. 마치행복을불러오는마법의주문처럼말이에요.”
아네스 안은 친구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아동 후원을 소개해 부모님과 3
대여덟명의가족이일곱명의해외아동을돕고있다.
그냥슬쩍소식지만전해줘요이소희 후원자
‘자전거 타러 갑시다.’아침마다 자전거 타기 회원들에게 전화하며 목소리
크게 외치는 이소희 후원자. 그가 일하는 자전거 사랑 운동본부 인천지부 사무
실의책상한쪽에는낯익은월드비전소식지가쌓여있다. 지난해부터월드비전
을통해해외아동을후원하게된이소희후원자는가는곳마다이월드비전소식
지를 들고 다닌다.“굶는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워…. 이제는 다 컸지만 내 자식
들어렸을때생각도나고, 혼자키우느라고너무바빠신경도못썼거든요.”대
단한일도아닌데자랑하는것같아서사람들한테후원하라는소리는못하고그
냥 월드비전 소식지를 내밀며‘한번 읽어 봐.’한단다. 그러면 건성건성 읽는
사람도있지만가져가서읽어보거나그자리에서신청하는이들도많다한다.
누구와함께나누고싶지않으세요?황지현 후원자
아들과 함께 해외 아동 2명을 후원하고 있는 황지연 후원자. 책상 앞에 아
들과후원아동의사진을걸어놓고늘기도한다. 초등학교3학년인아들도용돈
을 모으며“엄마 신기하게 자꾸 돈이 생겨. 하나님이 착하다고 더 주시나 봐.”
라며 열심이란다. 후원 아동과 선물과 편지를 주고받는 것을 지켜보던 동료 간
호사 공순정 씨가 어느 날“아동 후원이 뭐예요? 어떻게 하는 거예요?”하고
물어와이때다싶어아동후원카드를보여주며설명하자그자리에서바로후원
을 신청했다고. 그리고 때마침 옆에 있던 환자 한 분도“그게 뭔데?”하며 같
이 읽다가 또 한 명의 후원자를 만들었다.“사람들은 기회만 되면 누구나 좋은
일을하고싶어해요.”라며자신은소개만했을뿐이라며미소짓는다.
셋·넷·다섯 번째 이야기
아네스 안
황지현, 공순정(왼쪽부터)
이소희(가운데)

16. 12 + 13
행복을담은‘후후만세엽서’
월드비전 소식지와 동봉된 후원카드를 전달하세요.
후원자님, 당신의 목소리는 영향력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당신의 목소리를 전
하세요. 월드비전 소식지와 동봉된 작은‘후후 만세 카드’를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
하며‘아동 후원, 작지만 정말 소중한 일’을 소개해 주세요. 작성된 카드는 우편으
로 월드비전에 보내 주시면 됩니다.
희망을위한‘후후만세클릭!’
월드비전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의 ‘후후 만세 캠페인’을 소개하
세요. 월드비전 홈페이지에는 지금 1만 명의 아동이 후원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을 통해 새롭게 아동 후원을 결심한 예비 후원자는 월드비전 홈페이
지에서 직접 해외 아동과의 결연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홈페이지를 통해서 후
원을 신청하면 후원하고 싶은 아동의 성별과 나라, 연령대를 직접 선택하는 특별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후원자가 되어 나눔의 행복에 동참한 당신!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새로운 후후 만세 꾸러미를 신청하거나 추천 이메일을 띄워 또 다른 친구들에게 행
복 바이러스를 전파해 주세요!
후후 만세 캠페인이 진행되는 5~6월 사이 가장 많은 후원자를 추천해 주신 5분을 선정해
월드비전의 해외사업장을 방문할 수 있는‘후원자 투어’에 초대합니다!
우체통
후원참여 www.worldvision.or.kr
후원전화 02-784-2004
후원 신청을 할 때, 나에게 나눔의 즐거움을 전
해준 추천인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것
도 잊지 마세요!
나의 후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후 만세를 도와줄
‘후후 만세 꾸러미’(포스터, 아
동후원 카드 등)를 신청하세요.
캠페인 기간 2008년 5월 _ 6월 (2개월)

17. 2008 05.06월호
나눔과 소통|마음과 마음 배우 김효진 홍보대사
김효진의‘행복합니다’

18. 14 + 15
5월 7일, 월드비전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김효진 씨. 김효진 홍보대사는 이미 월드비전과 2005년부터 <기아체험 24시간> 활동
으로 아프리카 수단과 우간다를 방문한 바 있다. 그 직후 월드비전의 해외 아동 10명과 결연 후원을 맺었고, 작년에는 몽골 고비알타
이에 사는 하크바도르지 아동의 심장병 수술을 위해 몽골에 직접 다녀오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4월 16일 월드비전 성남복지관을 방
문해 사랑의 도시락집 자원봉사와 방과 후 교실 아이들의 수업을 도우며 하루를 보냈다.
“이렇게요?”
“아니, 아니! 그걸그렇게뭉개면쓰나.”
매주 성남 사랑의도시락 나눔의집에서 자원봉사를 하
는 새성남교회 어머님들에게 돼지고기를 버무리다 혼쭐이
나는 김효진 홍보대사. 양파의 매운 기운 때문에 눈물도
뚝뚝 흘린 터라 평소 주방일 안 해본 것이 들통 났다. 월요
일부터 금요일까지 지역 내 결식아동과 독거어르신, 장애
인 가정에 하루 한 끼의 도시락을 제공하는 현장에서 그녀
는큰눈을더욱동그랗고크게뜬다.
“전국 열 곳에 이 도시락 집이 있다면서요. 사랑의 도
시락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건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정성
이가득담긴다는걸오늘에야알았어요.”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맞으며 도시락 배달에 나섰다.
그녀는 남한산성 아래 가파른 언덕길 위, 끝도 없이 빼곡
히 붙어 있는 집들을 올려다봤다.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도시락을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씩씩하게 걷는 그
녀. 도시락을 기다리던 아이들은 그녀를 보자 수줍은 듯
“텔레비전에서봤어요.”라고속삭였다. 오전10시부터오
후 2시까지.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녀는 그 시간 동안
수많은 이웃과 행복을 나누었다. 도시락 봉사자들과 땀 흘
리기부터 할머니 손 잡아드리기, 아이들 작은 입에 맞게
배추겉절이 잘라주기, 사교육을 시킬 수 없는 형편의 저소
득가정을 위한 방과 후 교실 어린이들과 풍선아트 만들기,
아이들과의 기념촬영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생각하는 나
눔은‘행복을 공유하는 것’이란다.“과연 내가 월드비전
홍보대사를 맡을 자격이 있을까 한참을 고민했어요. 그런
데 홍보대사라는 말이 주는 부담감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하
기보다는내가할수있는역할에최선을다하는것이주님
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월드비전과
함께 비전을 공유하며 힘찬 행보를 시작한 김효진 홍보대
사에게마음속응원을실어보낸다.
글이현정 홍보팀 주임 hyunjung_lee@worldvision.or.kr
사진서헌강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땀 흘려 만든 도시락을 직접 배달해 아동들과 함께 먹고 있다.

19. 2008 05.06월호
나눔과 소통|마음과 마음 김효진 홍보대사나눔과 소통|희망 통신 말라위의 검은 보석들
여행이 사랑스러운 이유 중 하나는 마음을 나눌 수 있
기 때문이다. 예정되지 않은 만남, 기대하지 않은 따뜻한
눈빛, 우연히 만난 사람들을 통해 삶의 작은 보석들을 하
나씩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을 나누기 위해서는 특
별한 준비도, 긴 시간도 필요하지 않다. 찰나의 눈빛과 거
칠지만 뜨거운 악수 한 번으로 마음은 그렇게 찌릿하게 감
전되고만다.
길에서 나누는 만남을 큰 행복으로 알던 나에게 아프
리카는 이상한 땅이었다. 꿈에 부풀어 아프리카 땅에 첫발
을 내딛은 어느 봄날, 내 마음은 온통 파랗게 물들어버렸
다. 통통 튈 것 같은 진흙 피부에 무공해 웃음을 무한정 뿜
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아프리카의 아이들이 모두 한 가
지표정을하고있었기때문이다.
도를 닦은 듯, 그 어떤 일에도 관심이 없다는 듯, 너 따
위는전혀흥미가없다는듯어찌그리무거운얼굴을하고
있던지. 앙 다문 입술과 적개심 가득한 눈빛, 느린 몸짓과
심드렁한표정은무섭게까지느껴졌다.
처음에는 내가 뭘 잘못했을까, 나한테 화가 난 것일까
한참 동안 생각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프리카 아이도,
표정이 그렇다는(물론 가끔 웃기는 하지만) 것을 아는 데
는 그다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시장에 있던 아이들
도 길거리에서 만난 아이도, 심지어는 엄마 등에 매달려
있는 꼬맹이까지 비슷한 표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런 아프리카 아이들의 무표정은 꽤나 충격적이었고 그들
검은 땅 말라위,
마음을 만나러
길을
떠나다
1

20. 16 + 17
이 의도하진 않았지만, 마음이 가난한 여행자에게 작은 상
처가 되었다. 아이들의 건조한 표정에 그렇게 그늘졌던 마
음이풀어진곳은말라위의작은호숫가에서였다.
말라위는 아프리카에서도 손꼽히는 가난한 나라 중 하
나로, 어디에 가든지 무엇이든지 부족한 나라였다. 남북으
로 560km나 길게 펼쳐져 있는 말라위 호수는 그 긴 길이
만큼이나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 호수로 말라위 여행
자라면 꼭 한번쯤 들르는 곳이었다. 말라위 호수는 끝이
보이지 않는 그 큰 규모보다도 은근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이더매력적인곳이다.
말라위 호숫가 방갈로에 묵던 사흘째던가. 배를 타고
스노클링을 즐기기 위해 호수로 나갔다. 그곳에서 우연히
아이들의 청량감 넘치는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한적
한 호숫가에서 아이들이 물장난을 치고 있었던 것. 얼마만
에 들어본 아이들의 맑디맑은 웃음인지. 함께 간 말라위
친구 케빈에게 스노클링은 다음에 하고 일단 아이들한테
가보자고했다.
슬금슬금 아이들한테 다가가서 그들의 물장구에 합류
했다. 아이들의 얼굴에 아주 잠깐 경계심이 흐르는 듯하더
니, 흔쾌히 그물 한 부분을 내밀었다. 몇 마리 걸리지 않을
것 같은 그물을 일곱 명의 아이들과 나눠 들고 물고기인지
피라미인지 모를 생물들을 잡기 위해 허우적거렸다. 우리
는 모두 온몸에 물을 뒤집어쓰고 소리를 질러댔다. 아프리
카에 들어와서 아이들에게 이렇게 큰 환대를 받아 본 적은
처음이었다. 그곳에서의 최고의 환대는 맛있는 음식이나
우아한 매너가 아닌 그저 아무 이유 없는 웃음과 사랑스러
운아이들의눈빛이었다.
아이들은 지치지 않았다. 호숫가에 앉아 조금 쉴라치
면 아이들이 팔을 잡고 다시 물속으로 끌어들였다. 몇 시
간쯤 그랬을까. 그렇게 밀고 당기고 물을 튕기다 보니 어
느새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받은 상처가 치유되고 있었다.
아름답고 찬란한 석양이 호숫가로 떨어질 때쯤 아이들을
한 명씩 꼭 껴안고 우리는 심장을 마주했다. 아이들의 가
슴이 이렇게나 따뜻한 것을…. 아이들의 웃음이 이렇게나
즐거운 것을. 그때 다른 아프리카 아이들에게도 웃음을 주
고 싶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그리고 남은 생에서는 아프
리카아이들에게미소를돌려주기위해내가할수있는일
들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나의 작은 상처를 고쳐주고 아프
리카 친구들에게 희망을 갖게 해준 말라위 호숫가의 아이
들이문득그리워진다. 글|사진채지형 여행 작가 www.traveldesigner.co.kr
글을 쓴 채지형 후원자님은
1년간의 세계일주를 마치고 여행 중
에 찍은 아름다운 사진과 감수성 넘
치는 에세이로《지구별 워커홀릭》이
란 책을 펴내 그 수익금의 절반을
기부하셨습니다. 4년 전부터 월드비
전을 통해 케냐와 대전에 각각 1명
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는 월드비
전의 후원자입니다.
1,2,3 말라위의 어느 호숫가에서 만난 어린이들. 청량감 넘치는 그 웃음
이 얼마나 행복해 보이던지.
3
2

21. 2008 05.06월호
From Field |사업장을 찾아 볼리비아 사업장 소개
해발 4000미터의 볼리비아 공항 라파즈에 들어서면
우선 그 높은 고도 때문에 가쁜 숨을 내쉬게 됩니다. 세계
에서가장높은곳에위치한나라중하나이기도한이곳에
서는 고지대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이 코카잎으로 만
든차나고산병약을먹지않고바로일정에나섰다가는곧
바로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바다가 없는
내륙국 볼리비아는 1884년 칠레와의 전쟁을 통해 해안 영
토를 잃게 됐고, 이로 인해 산악지형의 내륙국이라는 불이
익을 당하게 됨으로써 높은 수송 비용을 부담으로 떠안게
됐습니다.
중남미 국가 가운데 가장 가난하고(인간개발지수 177
개국가중115위) 개발이되지않은나라로손꼽히는볼리
비아는 더욱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라니냐 현상과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찌는 듯한
열대평야지역에서부터 만년설을 자랑하는 고산지대에 이
르기까지 나라의 모습이 다양한 만큼, 그 피해의 형태도
남미의 티벳,
볼리비아에 불어온
희망의 에너지
1
차얀타
알파레로
에스페란사

22. 18 + 19
글| 사진고영 국제개발팀 간사 yong_go@Worldvision.or.kr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지대의 베니주에서 2년
연거푸 찾아온 대홍수로 많은 사람들이 생활 터전을 잃는
동안, 고산지대에서는 동일한 라니냐가 냉해와 우박, 서리
등의 형태로 찾아와 가뜩이나 적은 곡물 수확량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고 이는 어린이들의 영양실조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드비전 한국이 지원하고 있는 오루로와 포토시는
볼리비아의 9개 주 중에서도 가장 빈곤률이 높은 고산지
대에 속합니다. 이곳에서 월드비전 한국은 농촌 산간지역
과 도시 빈민지역을 중심으로 3개의 지역개발사업장을 개
소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도에서 약 8시간 동안 아슬
아슬한 벼랑길을 따라 여행을 하고 나면, 북포토시의 포코
아타시 농촌지역에 기반을 둔 차얀타 지역개발사업장에
도착합니다. 작은 규모의 마을이 넓은 지역에 분산되어 있
어 각 부락마다 사회적 인프라가 지원되기 어렵기 때문에
수도나 전기 시설 등은 찾아보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보건
시설이 전무하다시피 하여 월드비전의 보건 담당자가 마
을의 유일한 의료 인력으로 인식되는 곳이 많습니다. 흙으
로 지어진 시골 마을의 가정을 방문해보면 영하 10도를 넘
나드는 추위를 막아줄 변변한 난방 시설조차 되어 있지 않
아 오직 가족들의 체온만으로 추운 겨울을 나는 집이 대부
분입니다.
“우리마을에는60가구가옹기종기모여살고있어요.
우리 마을은 해마다 냉해 피해로 많은 농작물을 잃고 있어
요. 언제 누구의 논밭에 내릴지 모를 우박과 서리에 늘 마
음을 졸이곤 하지요. 월드비전은 우리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는 채소를 심을 수 있는 온실사업을 지원해주었을 뿐 아
니라 건축 기술도 가르쳐주었어요. 그리고 마을 어머니들
이 아이들에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만
들어야 하는지, 어떻게 아이들을 보살펴야 하는지에 대해
서도 훈련을 받았답니다. 이젠 온실에서 나오는 채소를 팔
아 그 수익금을 가지고 저희 힘으로 더 많은 온실을 지을
수 있을 거예요. 얼굴도 모르는 지구 반대편에 사시는 분
들이 이렇게 우리를 도와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려요.”요
하니 마을에 사는 한 리더는 자신의 온실을 자랑스럽게 보
여주며이렇게월드비전한국에감사의뜻을전했습니다.
오루로주에 위치한 알파레로와 에스페란사 ADP는
2007년부터 한국이 새롭게 지원하는 도시 기반의 ADP
입니다. 이곳은 농촌지역과는 사뭇 다른 필요들이 존재하
고 있습니다. 바로 도시 빈민과 환경오염, 그리고 아동 보
호와 교육의 문제입니다. 급속히 늘어나 도시 빈민의 상황
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사업들을 계획하는 일을 마무리한
월드비전 사업장은 2008년을 기점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클럽을 조직하고 훈련하여 그들과 더불어 일하고 있습니
다. 이렇듯 월드비전은 그 지역과 상황에 맞는 사업을 조
사하고 계획하여 볼리비아 인디오들이 새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협력하는일을하고있습니다.
2
3
1인디언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차얀타 사업장의 결연 아동들
2알파레로 사업장의 결연 아동 가정을 방문한 고영 간사(뒷줄 가운데)
3베니주는 홍수로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들도 집을 잃었다

23. 2008 05.06월호
From Field |높이 나는 갈매기 볼리비아 레온씨오 아동
엘니뇨로 아파하는
우리 마을, 희망은 바로 나
2
1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볼리비아. 순식간에 차오른 물 때문에 간신히 목숨만 건진 레온씨오 가족은 체터끼지 난민촌에 머무르고 있다.
화장실 시설도 부족하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열악한 난민촌에서 생활하지만 9살 레온씨오는 자신이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24. 20 + 21
수해의고통을이겨내는레온씨오가족
9살레온씨오는오늘도화장실에가기위해긴줄을기
다린다. 홍수로 피해를 입은 볼리비아의 체터끼지 난민촌
에는 1천여 명의 난민이 모여 있지만 그들이 이용할 수 있
는 화장실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기도 들어
오지 않고, 학교에 가려면 몇 시간을 걸어야 한다. 하지만
레온씨오는 매일 누군가가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가져
다주고, 집에 작은 난로가 있어 음식도 요리해 먹을 수 있
어 그나마 자신이 행운아라고 말한다.“할머니께서 늘 말
씀하세요.‘우리도 이 난로가 없었으면 날음식을 먹고 옆
집조세프아저씨처럼엄청아팠을거야!’라고요.”
9살 난 레온씨오와 그의 가족이 체터끼지 난민 캠프에
서살게된지이제두달이지났다. 두달전, 엘니뇨현상
1)
으로 인한 홍수로 레온씨오가 살던 마을이 물에 잠겨 버렸
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전 레온씨오 가족의 생활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도 않았다. 작년에 또 다른 자연 재해
인라니냐현상
2)
으로인한홍수가레온씨오가살던빨끼따
마을을이미한차례휩쓸고있었기때문이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면서, 작년 수해 이후
레온씨오의 고향 빨끼따 마을은 다시 큰 피해를 입을 수밖
에 없었다.“물이 제 목 바로 밑까지 차올랐다니까요! 그
래서 우리 부모님이 저와 제 동생을 업어서 데리고 나오셨
어요. 저는 그때, 제가 물에 빠져 죽는 줄 알았어요!”레온
씨오는 그날이 다시 떠오르는 듯 눈을 크게 뜨고 무용담을
늘어놓는다.
불과몇달새에두번이나같은수해를입은빨끼따마
을 사람들은 많이 지쳤다. 하지만 정든 고향마을을 차마
멀리 떠날 수 없어 마을 주변에 난민촌을 형성해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빨끼따 마을은 서서히 수위가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아직도 그 자취를 드러내기엔 갈 길이 멀
다. 레온씨오 가족과 이웃들은 물이 다 빠져서 마을로 돌
아가기 전까지 지금 이곳에서 나름의 삶을 꾸려나갈 수밖
에없다.
범람한 물에 오래 노출되었던 레온씨오의 세 살배기
동생 브렌다 에스메랄다와 아버지 마이콜은 열병과 곰팡
이균 감염으로 한참 동안 고생했다. 특히 어린 브렌다는
코가 감염되어 부풀어 올라 동생을 끔찍이 아끼는 레온씨
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다행히도 얼마 전 난민
캠프에 의료지원팀이 와서 수해자들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브렌다의 코도 많이 나아졌다. 난민촌 주변은 홍수로 인해
물이 고여 있어 생명에 치명적인 댕기 열병을 퍼트리는 모
기 유충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그리고 물과의 접촉으로
인해 심각한 곰팡이 감염이나 열병이 일어나기 쉬운 환경
에서의료팀의지원은너무나도절실하고중요하다.
1)엘니뇨 현상 남아메리카 페루 및 에콰도르의 서부 열대 해상에서 수온이 지
면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높아진 수온에 의해 영양 염류와 용존 산소의 감소
로 어획량이 줄어 어장이 황폐화되고, 상승기류가 일어나 중남미 지역에 폭우나
홍수 등의 기상 이변이 일어난다.
2)라니냐 현상 동태평양에서 엘니뇨와는 반대로 평년보다 0.5도 낮은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는 이상 해류 현상이다. 강한 엘니뇨 현상이 있은 후
에 주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서양에 강한 태풍을 불러일으킨다. 3

25. 2008 05.06월호
체터끼지난민캠프에희망꽃이피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듯 열악하지만 이곳에서도 아이들은‘희
망’을 상징한다. 개구쟁이 아이들은 온 마을을 휘젓고 다
니며 장난을 치며 피폐한 캠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때때로 월드비전 직원들이 찾아와 공책이며 장난감 같은
것을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날이면 난민촌 전체가 활기를
띤다. 또한 부모들은 상황이 열악할수록 교육만이 아이들
앞날의 희망이라는 것을 알기에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레온씨오의 가족 또한 마찬가지다.
레온씨오의 할머니 안젤라는 레온씨오의 학비에 보태기
위해 다른 가정의 빨래를 거들며 돈을 번다. 레온씨오가
다니는 학교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교육비를 제외하고
도 레온씨오네 가족 한 달 총수입의 십분의 일이나 되는
40볼리비아노(약4만원)를더지불해야하지만, 가족들은
레온씨오의미래를생각하며기꺼이부담을감수한다.
“레온씨오는 공부할 때면 두 눈이 반짝여요. 우리 손
자가 공부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저에게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이자희망이랍니다.”
이번 홍수로 볼리비아에서는 지금까지 9만 5천여 명
의 피해자가 나왔고, 그 중 70명이 사망했다. 월드비전 볼
리비아의 도움에 힘입어 많은 피해자들은 임시이긴 하지
만‘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에 살 수 있게 되었다. 또
한 가정과 고향을 떠난 피해자들이 정상 생활과 비슷한 수
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캠프에서는 식량과 옷가지를 배분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월드비전 캠프에는 가장 기본적인
생존의 필요뿐만 아니라 보건, 교육 그리고 레저를 누릴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그 가족들의 풍성
한삶을돕는다.
건축 현장에서 일했던 레온씨오의 아버지 마이콜은 지
금은 캠프에서 임시 거처를 마련하지 못한 사람들을 도와
집을 짓고 있다.“사는 게 쉽지 않아요.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먹을 것이 있고, 아이들도 안전하게 뛰놀 수 있어
요. 또 저는 우리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 일하고 있으니,
감사할 게 너무 많지 않은가요?”라며 말하는 그의 미소는
비록주름지고그을린얼굴이지만참아름답다.
글데이비드 디클러 월드비전 볼리비아 긴급구호 담당자
사진라이미 멘데즈 월드비전 볼리비아 홍보팀 간사
정리이지은 홍보팀 간사 Jieun_lee@worldvision.or.kr
해외아동결연신청 02-784-2004
1체터끼지 난민촌의 아이들 중에서 가장 밝게 웃는 레온씨오 2레온씨
오와 그의 가족 3구호물자로 받은 노트를 꺼내 보이며 기뻐하는 레온씨
오 4캠프에 학용품이 들어오던 날, 아이들은 오랫만에 활기를 띠었다
4

26. 22 + 23
한국
성황리에 진행된
2008 월드비전 국제이사회
지난 4월 6일부터 10일까지, 월드비전이 시작된
한국에서 국제 이사회가 열려 딘 허쉬 국제총재
와 데니스 세인트아모르 국제이사장을 비롯한
24명의 국제 이사진과 관계자들이 내한했다. 광
림세미나하우스에서 4박 5일간 열린 이사회에
서는 국제이사로서의 소명을 다지는 수양회, 국
제적 차원에서 실행해야 할 월드비전의 정책을
수립하는 회의와 만찬 등 월드비전의 사역을 위
한 이사들이 마음을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4월 7일에 열린 환영 만찬에는 국제이사진
과 월드비전 한국의 김선도 이사장, 유재건 의원
등 한국 이사진과 이윤구 전 회장 등 관계자 100
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1950년 월드비전의 시
초이자 지금은 전 세계 47개국의 어린이들을 돕
고 있는 월드비전 한국의 역사와 사업을 돌아보
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함
께 방한한 국제이사들의 배우자 10여 명이 월드
비전 한국의 성남종합사회복지관과 경기북지부
를 방문하여, 직접 독거노인과 결식아동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을 제작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월드비전 인터내셔널의 딘 허쉬 국제총
재는“월드비전이 태동한 한국의 의미는 모든 파
트너십 중에서도 가장 특별하다”며“지난 3년 사
이 2배에 이르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었다”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 역량을 키워가
고 있는 점에 대해 격찬했다.
가나
멜리가초등하교 신축 사업 추진
지난 2월 12일 가나 북부지역 가루 템페인 사업
장에서 멜리가초등학교 신축 사업을 실시했다.
현재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로 구성되어 운
영 중인 멜리가초등학교는 열악한 시설로 인해
특히 우기에는 심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로 수업
을 중단하는 일이 잦았다. 이번에 월드비전 부
산, 경남 및 경기북부 후원자님들의 지원으로
유치원 2개 교실, 초등학교 6개 교실, 중등학교
3개 교실을 신축하기로 함에 따라 멜리가 지역
내 750여 명의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
을 마련해 주었다.
시에라리온
레이 사업장 폭우와 강풍 피해 구호
3월 17일 시에라리온 레이 사업장이 있는 지역
에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큰 피해가 발생했다. 레
이 사업장 지역 내의 400여 명이 집을 잃었으며
지역 내의 각종 병원이나 관공서 등이 피해를 입
었다. 현지 월드비전은 해당 지역 내에서 파손된
건물을 보수하는 중이며, 특히 학생들이 계속해
서 안정적으로 학업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 복
구와 학용품 지원 등에 힘쓰고 있다.
미얀마
피지다곤 ADP 화재 복구 지원
3월 22일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의 피지다곤
ADP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월드비전 결연 아동
70여 명을 포함한 1900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
화재로 400가정이 한 시간 만에 잿더미가 되었
으며, 집을 잃은 약 1500명의 주민들은 월드비
전에서 지은 학교를 임시숙소로 이용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피해 지역 결연 아동의 가정에 생필
품 및 가택 재건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international news 인터내셔널 뉴스
국제이사회의 첫 시작은 광림교회에서의 주일 예배로 열렸다. 예배 전 기념촬영을 한 국제이사, 배우자 및
월드비전 한국 직원.

27. 2008 05.06월호
대 전 충 남 지 부 한 밭 복 지 관
베이비시터 양성 교육
한밭복지관(관장 도귀화)은 3월 17일부터 4월
4일까지 베이비시터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양성 교육은 대전지역 사회교육협의회와
월평 2동 주민센터에서 협력해 주민 직업 능
력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37명
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제 주 지 부
베트남 호아방 ADP 방문
제주지부(지부장 이시권)는 지난 지역 교육 관
계자들과 함께 3월 31일부터 4월 5일까지 월
드비전 한국이 지원하는 베트남 호아방 지역
개발사업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평화의
섬 사랑의 캠페인’후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앞으로의 교육 지원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부 산 지 부 연 제 구 복 지 관
멘토링 발대식
연제구복지관(관장 전영순)은 4월 12일 멘토
링 발대식을 가졌다. 10명의 등록 아동과 그
들을 이끌어줄 10명의 기독 청년들은 경주 나
들이를 함께 다녀오며 사랑을 나눴다.
강 원 도 장 애 인 복 지 관
제10회 한마음 등반대회
강원도장애인복지관(관장 최중범)은 4월 16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산에 오르며 서로
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제10회 한마음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강원 문배마을과 구곡
폭포 주변에서 진행된 이번 등반대회에는 장
애인 700명과 비장애인 700명이 참여해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서 울 동 남 지 부 송 파 복 지 관
한비야 국제구호팀장 강연
서울동남지부(지부장 김자원)는 3월 13일 송
파구청에서 월드비전 한비야 국제구호팀장의
강연회를 열었다.‘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라
는 주제로 열린 이 강연을 통해 참석한 500여
명의 공무원들은 이웃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
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 기 북 지 부
봄으로의 여행 문화 행사
경기북지부(지부장 정무호)는 4월 9일 용인 에
버랜드에서 등록 아동과 자원봉사자 36명과
함께‘친구들과 함께하는 봄으로의 여행’문
화행사를 다녀왔다. 동물원을 관람하고 놀이
기구를 타며 어린이와 봉사자 모두 즐거운 시
간을 보냈다.
경 기 지 부 성 남 복 지 관
등록가정 사랑방모임
성남복지관(관장 한상호)은 3월 28일과 4월 3
일 두 차례에 걸쳐 등록 아동 가정의 부모 130
여 명을 모시고 사랑방모임을 가졌다. 월드비
전 사업 소개를 통해 아동 결연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복지관의 연간 사업 계획을 함
께 나누며 적극적인 참여를 구했다.
동 해 복 지 관
동해복지관 운영위원 위촉
동해복지관(관장 최창일)은 4월 2일 향후 3년
간 복지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사회 협력을 이
끌어 낼 10명의 운영위원을 위촉했다. 운영위
원장에는 동해시 적십자 김대성 회장이 선출
되었으며 김학기 동해시장도 참석했다.
경 남 지 부
와이즈만 영재교육원과 자매결연
경남지부(지부장 최은조) 꽃때말공부방은 등
록 아동들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창의와 탐구’와이즈만 영재교육원과 자매결
연을 맺고, 3월 22일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이
로 인해 공부방에 수학 게임과 과학 실험 교실
이 신설되어 아동들의 학습을 도울 예정이다.
world vision news 지부 뉴스

28. 24 + 25
강 원 지 부 춘 천 복 지 관
자원봉사자 어울림 큰잔치
춘천복지관(관장 박재호)은 4월 4일 이웃을 위
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자원봉사자 어
울림 큰잔치’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으며 오랜 시간 동
역해 온 춘천중앙성결교회 등 단체에 감사패
를 전달하기도 했다.
전 북 지 부 정 읍 복 지 관
등록 아동 대상 동아리 활동 시작
전북지부(지부장 신희경) 전주FDC에서는 등
록 아동들의 자존감 향상과 여가 선용을 위해
축구 동아리와 선교중창단을 조직했다. 약 42
명의 아동들이 참여하는 이 동아리 활동은 매
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정기적인 축구경기와
음악 발표회도 준비할 예정이다.
대 구 경 북 지 부 범 물 복 지 관
월드비전 대구지회 3기 창립
대구경북지부(지부장 김순이)는 4월1일 월드
비전 대구지회 기도회 및 총회를 통해 3기 지
회를 창립했다. 지회장으로는 신정환 목사(지
산제일교회 담임)가 선출되었으며 대구지역
65개 교회가 월드비전 사역에 적극 동역하기
로 했다.
울 산 지 부
후원 아동 문화체험 행사
울산지부(지부장 서광석)는 4월 12일 울산
KBS홀에서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문화체
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바드래 지역아동센터
아동 30여 명과 함께 뮤지컬〈B보이 & 발레리
나〉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광 주 전 남 지 부 무 진 복 지 관
말라위 부아-음테테 ADP 방문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이기동)는 3월 29일부터
7일간 광주서부교육청 장관수 교육장 외 6명
의 동역자와 함께 아프리카 말라위의 마푸타
초등학교 기공식 및 부아-음테테 지역개발사
업장을 방문했다.
충 북 지 부 용 암 복 지 관
아동 비전 캠프
용암복지관(관장 이용성)은 3월 21일부터 22
일까지 청원 임마누엘기도원에서 아동 비전
캠프를 열었다. 이 캠프는 한국어린이전도협
회 청주지회와 함께 진행했으며 다양한 프로
그램을 통해 아동들이 신앙 안에서 비전을 찾
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월 드 비 전 선 명 회 어 린 이 합 창 단
2008 월드비전 국제이사회 연주
월드비전 선명회어린이합창단(원장 김희철)은
4월 7일 광림세미나하우스에서 열린 2008 국
제이사회에서 한국의 문화와 찬양을 통한 사
역을 선보였다. 특히 월드비전의 비전 헌장을
담은 노래‘Hope for the children’를 통해 국
제이사들과 함께 감동을 나누었다.
인 천 지 부 선 학 복 지 관
교육기관과의 교육 협조 강좌
선학복지관(관장 김민숙)은 아동 권리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한
유관 기관과의 협약을 강화했다. 4월 1일 연수
초등학교와 아동 인권 교육 협약식을 맺었으
며 4월 7일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복지
사업 협약식, 그리고 4월 17일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원본부와 자원봉사 협약식을 가졌다.
world vision news 지부 뉴스

29. 엽서 후원자 해외 투어
올여름.
후원자님과.함께.
떠나려합니다
광활한 몽골.
그중에서도 초원이 많은 오지, 바얀 혼거르.
그곳에서 후원 아동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기 간 2008년 8월 17일(일)~2008년 8월 22일(금)
방문지 월드비전 몽골 바얀혼거르 사업장(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남서쪽으로 644km 이동)
대 상 몽골 바얀혼거르 아동 결연 후원자 및 가족
일 정 후원 아동 가정 방문, 월드비전 사업장 견학, 아동과의 레크리에이션 등
참가비 160만원(국제·국내선 항공료, 숙박비, 현지 교통비, 식대 등 제비용 포함)
신 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donor@worldvision.or.kr로 제출
마 감 2008년 6월 5일까지(신청이 많을 경우 조기 마감)
문 의 Tel. 02-2078-7000 donor@worldvision.or.kr
★ 일정 및 경비는 현지 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30. 후원을신청합니다
후원자성명E-mail
전화번호휴대전화
후원자료를받아보실주소
□지로를원하시는분
□자동이체를원하시는분예금주주민번호와서명이꼭필요합니다
은행명이체일□10일□25일
계좌번호
예금주예금주서명(인)
예금주주민등록번호
□카드결제를원하시는분카드종류와유효기간을꼭기록해주세요
□BC카드□삼성카드□LG카드□국민카드□외환카드
□현대카드□신한카드□롯데카드
카드번호
카드유효기간년월카드주성명
원하시는후원란에V표해주세요
1.아동결연후원
해외아동후원□월2만원명
국내아동후원□월5만원명
2.사업후원□월1만원□월2만원□월3만원□기타
□사랑의도시락사업□꽃때말공부방사업□해외특별사업□긴급구호사업
□북한사업□에이즈예방및치료사업□도움이가장필요한사업
은전세계100여개나라에서도움이필요한
1억명의지구촌이웃들과함께일하는세계최대의
기독교구호개발NGO입니다.
이곳에풀칠하세요
이곳에풀칠하세요
이 곳 에 풀 칠 하 세 요
자 르 는 선
안 으 로 접 으 세 요
W o r l d V i s i o n
1. 이번 호를 읽고 좋았던 글이나 아쉬웠던 글이 있다면 제목과
그 이유를 적어주세요.
2. 월드비전 소식지를 통해 알고 싶고, 기대하는 내용은 어떤 것이 있습
니까?
3. 현재의 월드비전 소식지에 만족하십니까? 그 이유를 적어주세요.
□ 매우 만족 □ 만족 □보통 □ 불만족 □ 매우 불만족
이름
성별 □남 □여
생년월일
직업
주소
전화번호(휴대전화)
이메일
더 좋은 월드비전 매거진을 만드는
데 소중한 자료로 사용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적어주세요.

32. 한비야의 긴급 구호 리포트
지난달 남부아프리카 출장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무리한
일정도 아니었는데 비행기를 탈 때부터 몸살 난 것처럼 으슬으
슬춥더니한국에도착할때는온몸이불덩이처럼뜨거웠다.겁
이 더럭 났다. 출장지가 악명 높은 말라리아 창궐지역인데, 출
장 기간 내내 모기에게 수없이 물렸기 때문이다. 다음날 부랴
부랴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해보니 다행히도 말라리아가 아닌
독감으로 판명되었다.
이렇게 해외 근무가 잦은 팀은 항상 말라리아에 노출되어
있다. 작년에는 가나에서 파견 근무를 하던 국제개발 팀원이,
지난달에는 남부수단에 갔던 우리 팀 보건의료 담당 팀원이 말
라리아에 걸렸다. 말라리아에 걸렸다고 생사가 오가는 건 아니
지만 며칠 주기로 고열에 시달리고, 그 후에도 재발 걱정이 번
거롭다. 말라리아 예방약을 먹기도 하지만 그 부작용 또한 만
만치 않다. 나는 번번이 머리카락이 빠지고 심한 구토가 나는
부작용이나타나지금은아예예방약을먹지않는다.때문에말
라리아 지역에 다녀온 직후 고열이 나면 혹시 말라리아가 아닐
까 신경이 곤두선다. 그러나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말라리아
는치명적인병이다.통계에따르면세계적으로한해에3억명
이상이 말라리아에 걸리고, 그중 1백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다고 한다. 30초에 한 명씩 죽는다는 말인데, 이 중 90%가 아
프리카의 5세 미만 아이들이다. 나도 현장에서 이런 가엾은 아
이들을 수없이 보았다. 몇 날 며칠 고열에 시달리면 건장한 남
자 어른들도 견디기 어려운데 몸집도 작고 영양 상태까지 나쁜
어린아이들이 말라리아에 걸리면 살아남기가 어렵다. 며칠 전
까지잘놀던아이가눈앞에서허무하게목숨이꺼져가는걸보
면 기가 막히고 분해서 눈물이 저절로 난다.
그때마다 생각한다. 인간도 복제하는 첨단의학으로 왜 그
까짓 말라리아 약은 못 만드는 걸까? 이 흉악한 말라리아를 예
방할 방법이 그렇게도 없는 걸까? 물론 말라리아의 원인인 모
기의 번식을 막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대책이겠지만 현재 대부
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포괄적인 보건 위생 사업을 벌일 여력
이 없다. 차선책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건데 아프리카 현지 직
원들의 말에 따르면 모기장만 있어도 말라리아 발병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탄자니아 한 마을에서 이 모기장
을 사용했더니 그 마을 아이들의 말라리아 발병률이 무려 98%
감소했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가족용 말라리아 예방 모기장 한 개 값이 우리 돈으로 1만
원. 우리에게는 그리 큰돈이 아니지만 아프리카 말라리아 창궐
지역 주민에게는 몇 달을 일해도 벌 수 없는 돈이다. 5월은 가
정의달이다.이5월에우리지구저편아프리카가정에말라리
아 예방 모기장을 선물로 보내면 어떨까? 귀한 어린 생명이 말
라리아에 걸려 죽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말이
다. 정말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글한비야국제구호팀장 biya_han@worldvision.or.kr
월드비전 희망의 선물 사이트 www.gifts.or.kr를 찾으시면
클릭 한 번으로 사랑의 모기장을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1만 원짜리 모기장 하나로,
말라리아 98%줄였어요
안전한 모기장 안에서 즐거운 한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