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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의 여행이란
- 1. 20살, 내가 번 돈으로 제일 먼저 산 건 배낭이었다 가방을 메고 어디론가 자유롭게 다니고 싶어서
- 2. 다섯번째 배낭이 서른 세 살이 되고는 살이 쪄서 그런가? 너무 무거워졌다
- 3. 지금은 울트라 라이트 백패킹 (가볍게 배낭싸기)을 연구중 캐리어는 내 취향이 아녀
- 4. 그 다음에는 코펠이랑 버너를 샀다 어디서든 탁 트인데서 끼니를 해먹으면 무서울 게 없으니까
- 5. 친구들과 맞댄 무릎 사이에서 끓고 있는 라면 냄새
- 6. 그 다음에는 코펠이랑 버너를 샀다 밤에 하늘아래 홀로 있고 싶으면 옥상에 코펠과 버너를 들고 간다
- 7. 요즘에 들고 가는 것은 또 차 tea 가벼운 티백 2개가 쉼을 준다 어랏 이건 맥주 사진이네
- 8. 요즘에 들고 가는 것은 또 잡지 magazine 잡지나 만화가 젤 좋아! 즐거운 구경거리들 속으로 빨려들어가
- 9. 요즘에 들고 가는 것은 또 간식도시락 친구와 나눠먹는 삶은 달걀 2개 방울토마토 6개
- 10. 어딜 가냐구? 4계절 명소들 내가 정하는 봄 벚꽃의 정독도서관 매년 가야해요
- 11. 어딜 가냐구? 4계절 명소들 내가 정하는 여름의 강릉해변 소나무숲에서 2박하여 3일 해수욕
- 12. 어딜 가냐구? 4계절 명소들 내가 정하는 가을의 지리산 7년에 한번씩 가요
- 13. 어딜 가냐구? 4계절 명소들 내가 정하는 겨울의 치악산 폭설주의보를 기다렸어
- 14. 가서 내가 하는 것들 눕기 몸의 뒷면이 땅에 주-욱 펴졌을 때
- 15. 가서 내가 하는 것들 걷기 세상 어디에나 길은 있다 30분 산책에서 3시간 걷기까지
- 16. 가서 내가 하는 것들 들어가기 시장 안으로 가게 안으로 앉아서 구경한다고 하기 주인장님 기습 인터뷰
- 17. 가서 내가 하는 것들 여기엔 누가 사나 걷다가 만나게 됩니다 말을 겁니다 나는 여행중이니까
- 18. 가서 내가 하는 것들 해 뜨는 거 지는 거 보기 빛은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는가
- 19. 가서 내가 하는 것들 목욕탕가기 전국의 전세계의 목욕탕을 다 가보고 싶어
- 20. 가서 뭘 하냐면 머리 자르기 모 아니면 도 복불복 짜릿짜릿
- 22. 누구랑 가냐면 친구를 초대하기 신년맞이 제주도 타로카드 여행
- 23. 누구랑 가냐면 엄마 아빠와 친구되기 신년맞이 제주도 타로카드 여행
- 24. 언제 가냐면 추석 연휴에 얹어서 신년맞이 제주도 타로카드 여행
- 25. 언제 가냐면 누군가의 출장에 얹어서 언니와 동생과 오빠와 형과 애인과 친구의 출장이 앞으로 기다리고 있음
- 26. 나에게 여행이란 날것으로 느끼는 것
- 27. 나에게 여행이란 날것으로 느끼는 것
- 28. 나에게 여행이란 날것으로 느끼는 것
- 29. 나에게 여행이란 날것으로 느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