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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비트코인이 진정한 화폐로 자리잡을수 있는지와 비트코인의
문제점과 비트코인의 미래
비트코인은 요즘 아주 핫한 이슈중에 하나다.
언론에서도 많이 나오고 이미 비트코인을 도입한 상점이나 대중화되기 시작한 국가도
있다고 한다.
그럼 이제부터 이 비트코인이 왜 만들어졌고, 언제 만들어졌고,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떤 편리성과 미래성을 가지고 있는지 또한 문제점은 무엇인지 파헤쳐 보기로 한다.
우선 비트코인을 자세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컴퓨터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 비트코인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작성하기로 한다.
필자는 비트코인을 최초로 접한건 3 년전 쯤이며,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이주일정도 되었으며, 비트코인에 대해 공부를 한 건 4 시간 정도 되었다.
4 시간 동안 이 비트코인을 공부하여
모르겠지만, 오히려 지금 비트코인에
충분히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어느
지식,컴퓨터지식,정보력,미래지향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는다는 것에 대해 신뢰도가 떨어질지도
대한 정보력이 넘쳐나기 때문에 4 시간이면
정도 돈에 대한
갖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대해서 충분히

1. 비트코인이란?
간단히 얘기해서, 가상화폐이다.
우리들은 국가라는 큰 조직에 속해 있는 국민들이며, 국가(정부)의 통제하에 살아가고
있다.
그 국가마다 중앙은행(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이 있으며, 각 중앙은행에서 돈을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화폐 발행은 각 국가의 중앙은행에서만 가능하며, 일반 국민들이 화폐를
발행할 권리는 없다.
하지만, 이 비트코인은 누구든지 비트코인을 발행(채굴)할수 있다.
비트코인을 만든 사람이 비트코인은 총 2100 만개만 쓸수 있도록 초기에 만들어졌다.
현재는 1200 만개의 비트코인이 발행된(채굴)된 상태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 비트코인 발행(채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오래 걸리게
된다.

그럼 여기서 비트코인에 대해 잘 모른는 분들을 위해서 비트코인 발행(채굴)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비트코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컴퓨터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 문제라는 것은 암호화 되어있는 것을 푸는것과 같은 원리인데 이 문제를 빨리
풀어야 비트코인을 많이 캘수 있다.
하지만, 문제를 빨리 풀기 위해서는 컴퓨터 하드웨어 성능이 좋아야 하는데 일반
가정용 PC 로는 전기세도 뽑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는 여러가지 장비들이 시중에 나오긴 했으나, 그 장비들
값이 비싼것들은 엄청 비싸고 그 장비들을 사서 채굴한다고 하여도 일반인들이 채굴을
하여 비트코인을 얻어 이익을 보기는 아주 어렵다.
그렇다면, 이 비트코인 채굴을 목적으로 작업장을 차리거나 컴퓨터 성능이 아주
우수한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큰 단체나 정부급에서는 일반일들보다 몇배
몇십배 몇백배 몇천배 이상 채굴을 쉽게 할수 있다.
여기서 필자는 비트코인 채굴에 대해서 PC 성능이 좌우를 하기 때문에, 공평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그리고 그 노력의 댓가는 비효율적이다. 자고로 돈이라는 것은 노동의 댓가인데, 이
노동이 비효율적인 PC 의 자원을 이용해서 돈을 번다는것 또한 이상한 일이다.
그럼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방법말고 비트코인을 거래해서 돈을 주고 보유하는 방법이
있을것이다.
현재 1 비트코인당 가격은 120 만원정도까지 올라간 상태이다.
이 가격은 최근들어 갑자기 올라간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만약에 전세계의 모든 화폐가 비트코인으로만 대체가 된다고 치자면 1 비트 코인당
값어치는 몇십억 몇백억의 가치가 될 것이다.
전세계의 인구는 70 억 인구이며, 이중 우리나라의 경제순위는 10 위권 정도라고 볼때
우리나라 1 인 가구당 재산을 1 억으로 보고, 70 억 인구의 평균 재산을 5 천만원
정도로 생각 했을때 7000000000(70 억) * 50000000(5 천만원) = 총 지구촌 개인의
재산금액이 비트코인의 2100 만개의 대한 가치다.
그럼 환산하면 1 비트코인의 값어치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물론 이 이론은 10 년 후든
100 년 후든 비트코인이 전세계 모든 화폐의 대체수단으로 자리가 잡았다고 가정했을
경우이다.
그럼 과연 비트코인이 미래의 화폐수단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우선 필자가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NO 다.
그럼 이제부터 비트코인이 미래 화폐로 자리를 잡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
보도록 한다.

2. 비트코인이 미래화폐로 자리 잡을 수 없는 문제점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한다.
물론 이 완벽에 가깝다는 얘기는 현 시점에서의 이야기이다. 시간이 지나면
비트코인의 기술적인 문제점이 나올 수도 있다.
일단 비트코인이 미래화폐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최소한 현재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뱅킹과 비교를 해야 한다.
인터넷뱅킹은 그렇다면 과연 기술적으로 보안적인 면에서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대답은 NO 다.
인터넷뱅킹 또한 완벽하지 않다. 해킹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그치만 인터넷뱅킹은 각 국가의 중앙은행 밑에 지정된 은행들에 의해서 관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도 그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과, 해킹이
이루어지고 범죄가 이루어져도 그 범인을 잡을 수도, 추적하려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비트코인은 거래와 발행 이라는 것이 네트워크에서 이루어지고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주최가 되는 시스템이다.
관리하는 국가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고, 이 비트코인을 해킹하면 그
비트코인 그 자체를 다른 사람이 써도 추적이 될 수가 없다.
현 은행시스템의 경우는 국가의 중앙은행에서 돈을 발행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은행을
해킹해서 내 계좌에 이체를 하더라도 그 돈을 마음대로 쓰기가 어렵다. 추적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행을 해킹을 해서 돈을 빼돌리더라도 그 돈이 완전하게 자신의
돈이 되기 힘들다.
즉, 비트코인의 첫번째 문제점은 국가에서 관리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악용할
소지가 크며, 나쁜 목적으로 사용해도 추적이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비트코인의 두번째 문제점은, 비트코인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비트코인이 대중적으로 관심을 받고 알려지면서 계속해서 비트코인과 유사한
코인들(가상화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벌써 20 개가 넘는 유사한 코인(가상화폐)들이 생겨났으며, 그 중 라이트 코인이라는
가상화폐가 최근 뜨고 있다.
이 라이트 코인은 비트코인하고 전체적인 기술과 룰은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한 방식이 특정 하드웨어 기술에서 잘
채굴이 되고 어려웠다면, 라이트 코인은 채굴이 공평하게 되는 편이고, 채굴이 좀더
쉽고, 코인 발행량이 비트코인보다 몇배더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비트코인과 유사하다.
이렇듯이 비트코인의 단점을 대체하거나 더 좋은 장점이나 특색 있는 기술을 내세운
코인들(가상화폐)들이 계속해서 생겨난다는 것이다.
이 가상화폐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한이 없다는 것이 문제점이 될 수 있다.
컴퓨터기술개발 지식이 아주 뛰어난 단체나 개인들이라면 누군든지 새로운 가상화폐를
만들어 유포할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이야 비트코인이 많이 알려져서 대표적인 새로운 가상화폐의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러한 화폐들은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고
관리는 더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또한, 이렇게 될 경우 전세계 경제에 혼란이 일어날것은 뻔하다.

물론 지금의 전세계 경제시스템도 문제가 있는 것은 맞다.
그러니 , 전세계 국가들이 전부 빚더미에 오르고 대공황에 빠질 염려에 처해져 있는
것이다.
가장 간단한 원리로, 돈을 잃는 사람이 있으면 버는 사람이 있는 것이 맞다.
하지만 전세계 경제가 안 좋다. 모든 국가들이 채무를 가지고 있다.
이 문제점은 초기에 이러한 경제시스템이 문제점을 가지고 시작을 했다는 점이다.
아마 이러한 부분을 대체하려고 미국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해서 심사숙고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국가가 개입하지 않고 참여자들 스스로 시장을 만들어 나가면 이것이 곧 새로운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 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잇는 것 같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국가가 있고 그 국가마다 법이 있다. 돈이라는 것은 그
안에 속해 있어야 한다.
돈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국가의 관리를 떠나게 되면 이 비트코인같은 유사한 가상화폐들이 악용될 것이고 큰
문제가 일어날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내 생각은 이렇다.
비트코인을 나라마다 특정한 명칭으로 가상화폐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솔직히 4 시간 공부하고 이렇게 정보를 남기려 하니 부족한 부분도 많겠지만, 크게
보고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공부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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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위키 미러의 비트코인
1 .개요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을 사용하는 유저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화폐(암호통
화)이다. 비트코인 이외에도 라이트코인(Litecoin) 등의 파생통화가 있다.
일본의 전자결제시스템 중 하나인 비트캐시와 햇갈리면 안된다. 가뜩이나 비트코인도
열도의 기상이 넘쳐나는 판이라 더 헷갈리기 쉽다
2013년 12월 21일 비트코인은 1BTC당 미화 7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본 단위는 BTC이지만 이 단위가 실생활에서 쓰기는 제법 크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천 단위로 쪼개서 부르는 단위가 있다.(#)
0.001BTC = 1mBTC[1]
0.000001BTC = 0.001mBTC = 1uBTC

[2]

1BTC는 소숫점 아래 8자리, 즉 10^-8^BTC = 0.00000001BTC까지 나뉠 수 있으며,
이 최소단위는 창시자의 이름을 따서 1사토시(1 satoshi)라고 부른다. 아직까지 1사토
시는 미화 0.0007센트에 해당하는 아주 작은 가치를 갖고 있기에, 꽤 오랫동안 일상
적인 거래와는 별로 상관이 없는 단위가 될 것이다.[3]
2. 비트코인은 누가 만들었는가?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만들었다고 위에서 언급했지만, 일본인의 인명
을 지니고 있어도 제작자가 일본인이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완벽한 익명이 생명인
비트코인에서 이 이름이 실명일 가능성은 너무 낮다. 사토시는 tor 등을 이용해 비트코
인 활동을 했고 일본어를 쓰지 않았으며 심지어 후리가나는 있으되 한자 이름조차 밝히
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쯤 되면 그냥 일본인이 아니라고 봐도 될 듯. 아님 일본
인이 아닌 척하는 일본인? 그냥 평범한 포켓몬스터 덕후 아니냐는 설도 있다 심지어 사
토시가 이름인지 성인지마저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이름을 일본식으로 '나카모토 사
토시'라고 써야 할지조차 불확실하다. 따라서 여기서는 편의상 사토시 본인의 표기법
을 존중하여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표기하려 한다.
비트코인 시스템을 발명한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군지는 그 정체를 밝히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유력한 발명자는 일본 교토대의 수학자 신이치 모치즈키일지도
모른다고 한다.(출처 : 월간 수학동아 2013년 12월호)
그는 암호학을 비롯한 계산 수학과 컴퓨터과학에 조예가 깊고, 2012년 말경에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세계적인 수학 난제 중 하나인 'ABC 추측'을 증명한 논문을 올렸는데
그 내용이 비트코인의 기본 원리와 비슷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신이치 모치즈키 교수
가 학술지가 아닌 개인 홈페이지에 논문을 발표했다는 점과, ABC 추측을 증명하면서
'우주 간 기하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창시했다는 점이 비트코인 체계를 발표한 논문
의 내용과 흡사하다고.
그러나 신이치 모치즈키 본인은 한 신문을 통해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라고
밝혔다.
끝까지 창시자를 알아낼 수 없다 하더라도 비트코인의 체계가 처음부터 오픈소스로 이
루어져 있기 때문에 창시자가 누구든 아무도 모르는 방법으로 비트코인 시스템을 파괴
할 수 없다고 한다.
3. 특징
비트코인의 특징은 관리주체가 없으며 철저하게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가령,
이란이나 북한이 은행등의 금융거래를 통해 미사일등을 구입하면 추적이 가능하지만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하면 추적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비트코인을 달러나 원등의 실제
화폐로 환전할수도 있고, 실제화폐로 비트코인을 환전할수도 있다.[4] 불법도박사이트,
마약등의 불법적인 자금유통원으로 사용되기도 하기때문에 정부에서는 굉장히 싫어한
다.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마저 싫어한다. 이들은 실제 시장의 극단적인 자유를 좋아하
지만 그것을 위해 통화의 통제, 가치 안정화가 필수적이라고 하는데[5] 비트코인은 통화
의 통제를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특징으로 일반 화폐는 중앙은행에서 찍어내는 반면, 비트코인은 컴퓨터를 이
용해 암호화 문제를 풀면 비트코인이 일정량 만들어지도록 되어 있다. 이를 채굴이라
고 하는데, 많은 컴퓨터가 문제를 풀수록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져 전체 비트코인 시스
템의 보안성이 더 강화된다. 다만 점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제의 난이도가
올라가 개인용 컴퓨터를 수십년동안 계속 켜놓고 돌려도 풀 수 있을까 말까한 수준이
되어 버렸다. 때문에 팀을 이뤄 채굴을 하는 이용자들(채굴 연합 혹은 mining pool)도
있으며 CPU나 GPU를 병렬 구성하여 채굴에 써먹는 이들도 심심찮게 있다. 특히
CPU보다는 GPU 병렬 구성이 더 싸게 먹히므로 이런 패기넘치는 시스템을 구성하기
도 한다. 전기세는 어쩌고 심지어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채굴에 이용하는 악성코드까지
등장했다. 이곳 리그베다 위키에까지 비트코인 채굴을 하는 스크립트를 심다가 적발된
사례까지 있다!(#)[6] 2013년 중반쯤에 들어서는 GPU도 모자라서 아예 비트코인 채굴
만을 위해 개발한 주문형 반도체와 더불어 프로그래밍 가능한 IC를 이용한 채굴 하드
웨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대륙의 기상과 결합하면 이런 위엄넘치는 시스
템이 만들어지곤 한다.
이렇게 비트코인 채굴기의 성능이 날로 갈수록 올라가고, 대형 자본까지 비트코인 채
굴에 손을 대는 상황이라 비트코인 채굴의 난이도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7] 또한
문제를 풀면 나오는 비트코인의 양도 대략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들어, 최종적으로는 총
량이 약 2100만 비트코인에 수렴하도록 정해져 있다.[8] 다만 채굴이 끝나는 시점이
이론상 2100년 이후(…)이기 때문에 # 2013년 시점에서는 사실상 비트코인 생산은
영구적으로 지속된다 볼 수 있다.[9]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일찍 뛰어 들 수록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후속 주자들이 이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 드는
요인을 제공한다.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화폐수량방정식에 대입하면 디플레이션은
커녕 인플레이션은 화폐 발행이 중단될 때까지 계속되며, 비트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
는 화폐나 실물 자산이 제약될수록 인플레이션은 가속된다. 상식적으로 화폐 공급량이
많으면 그만큼 가치는 하락한다. 그런데 2013년말까지의 현실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비
해 디플레이션이 훨씬 크다.(…)[10] 이게 화폐 유통의 증가로 인해 실제 가치가 증가한
건지, 아니면 투기나 거품에 의해 증가한 건지는 훗날 봐야 알 것이다. 경제학자들이
확인바람.(…)
다만, 비트코인은 실물자산이 아니라 신용자산이라는 것을 염두해두자. 당장 비트코인
을 실제 돈으로 환전할 수 없다고 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겠는가? 아, 물
론 모든 화폐가 다 신용자산이긴 하다. 하지만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는 제도권의 영
향을 받지 않아 제도권의 신용 역시 받지 못하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신용은 수요공
급의 법칙 정도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다.
1. 퀘스트를 클리어해야 얻을 수 있고
2. 퀘스트가 몇십명이 몇날 며칠 매달릴 정도로 졸라 빡세며
3. 산출량이 정해져 있고(드랍율 낮음)
4. 인터넷의 가상화폐고
5. 현금성이 있다
이 점을 들어서 진명황의 집행검에 비유되기도 한다.
4. 비트코인 사용법
사용자들은 각각의 고유주소를 가진 지갑을 생성하고, 이 지갑을 통해 비트코인을 거
래한다. 비트코인 주소는 언제 어디서나 1로 시작하고 그 뒤에 33자리의 숫자,[11] 영
문 대소문자들의 무작위한 문자열이 있다.[12]
지갑을 만드는 데는 이름이나 전화번호, 이메일등의 어떠한 개인정보도 필요하지 않으
며 이용자들은 무려 5나유타[13]개의 지갑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익명성을 보
장한다. 비트코인은 채굴을 통해서 얻거나 실제 화폐를 가지고, 환전사이트 등에서 환
전할 수 있다.
4.1. 비트코인 지갑 만들기
비트코인은 모든 거래 체인을 P2P로 저장하므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비트코인 네트
워크에서 처음부터 있었던 모든 거래 체인을 다 받기때문에 3~8시간정도의 대기시간
이 걸린다. 게다가 거래 체인을 받는 동안 또 누군가는 거래를 하기때문에 다운로드
속도가 느리면 오히려 체인이 늘어나는 괴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게 귀찮으면
Electrum이라는 서버에 저장해놓고 데이터를 불러오는 비트코인 클라이언트를 사용하
면 된다.
Bitcoin-qt 클라이언트를 이용하면 지갑을 만들 수 있다.(클라이언트 다운로드) 클라이
언트의 지갑으로 비트코인을 송금하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비트코인 송금이 확
인된다. 그리고 송금시에 뜬금없이 수수료를 내라고 하는 경우가 있어서(최저 0.0001
비트코인) 황당할 때가 있다. 목적은 아주 적은 양을 단시간내에 여러번 송금하는 방
식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인데, 어쨌든 송금수수료 내
야 전송된다는 팝업이 뜰 때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뒤통수 맞는 기분인 것은 사실.
송금 수수료는 채굴자들에게 내는 수수료이며, 원칙적으로는 내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러나 모든 거래는 몇명 이상의 채굴자들이 승인[14]해야 이루어지며, 채굴자에게는
모든 거래를 승인해야 할 의무가 없으므로 우선순위가 높은 거래를 먼저 승인하게 된
다. 수수료는 이 우선순위를 높이기 위해 내는 것이며, 수수료를 내는 송금이 평균적
으로 더 빨리 승인된다. 몇몇 클라이언트는 일정 규모의 거래마다 수수료 내는 것을
강제하기도 한다.
Blockchain에서도 만들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비트코인 지갑 주소를 검색해서 해당
지갑의 거래 내역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15] 그리고 거래수수료도 마음대로 내게 되어
있다.[16] 단, 비밀번호를 한 번 잊어버리면 그 지갑의 비트코인은 그 순간 당신과의 관
계가 끊어져버리기 때문에 비밀번호는 잘 간수해둬야한다. 어딘가에 적어둔다거나….
역으로 비밀키를 제대로 간수한다면, 모든 것을 P2P로 모두가 저장해준다는 특성상
비밀키에서 모든 것을 복원 가능하다는 특성도 있다. 로컬 방식임에도 클라우드처럼
운용하는 것도 가능.
5. 채굴
비트코인 채굴(Mining)은 기존 화폐의 중앙은행처럼 통화의 공급과 거래의 보증을 책
임지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중앙은행과 달리 채굴은 네트워크를 통해 P2P 방식으로
이루어지므로, 개별 국가가 통제할 수 없다는 차이가 있다.
채굴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1. 사용자가 송금 버튼을 누르면 거래내역이 네트워크를 통해 주변 노드로 전파된다.
2. 각 채굴 노드는 거래 내역을 검증한 후, 이들을 모아 하나의 블록으로 만든다.
3. 채굴 노드는 블록에 무작위로 숫자를 더한 후 SHA-256 암호화 함수를 계산한다.
4. 암호화 결과가 일정 난이도[17]를 통과하면 블록 생성이 성공되며, 이 결과가 주변
노드에 전파된다. 이때 블럭마다 주어지는 현상금[18]과 각 거래에 포함된 수수료가 블
록 생성에 성공한 채굴 노드에 주어진다.
5. 새 블록이 생성되면 각 노드는 올바른 블럭인지 검증한 후, 블럭에 포함된 정보가
모두 올바른 정보일 경우 승인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블럭 생성에 성공하는 노드에게만 현상금이 주어지므로, 각 채
굴 노드는 현상금을 먼저 받기 위해 경쟁하게 되고, 동시에 다른 채굴 노드가 잘못된
거래가 담긴 블럭을 생성할 경우 자신의 이득을 위해 거절하게 된다.
6. 가능성?
기존의 화폐는 국가에 의해 통제되어왔다. 이해관계에 따른 환율장난질이나 양적완화,
금리조정등의 정책으로 경제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이웃국가들이 항상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19] 만약 비트코인이 널리 퍼지게 된다면 중앙은행의 영향력은 점점 약
해지고,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위상도 줄어들어 미국에 종속된 국제경제의 틀을 뒤바
꿔버릴수도 있을 것이다.[20] 그리고 애초에 비트코인은 금융기관의 대출과 같은 금융의
기간간 대체 역할을 수행하는데 장애가 되는 화폐이고, 더불어 국가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 변동 억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통화정책을 쓰지 못한 국가가 겪는 문제
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래로 그리스 등 남부 유럽이 겪고 있으니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세상의 모든 법정 화폐를 전부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달러를 싫어하는 중국으로서는 어쨌든 미국 달러의 대안이다. 여기는 달러를 끌어내리
려고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해보기 때문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물론 이걸
100% 공식적인 거라고 믿으면 곤란하다. 이들은 인해전술로 비트코인 환율 폭등에
상당히 기여하였으며 더 나아가 중국의 어느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워낙에 조직적이라
서 상장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무정부성에 경계하는 중국 중앙은
행인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비트코인의 거래 및 관련 서비스 제공을 금지했다.
경제 위기로 인해 구제금융을 받게 된 키프로스 정부가 모든 은행의 고액 예금 계좌를
자국민/외국인 여부와는 상관없이 최고 40%까지 강제 징수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30
불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250달러까지 찍었으나, 2013년 4월 초 100달러대로 급폭
락하였다. 이후 100달러선에서 오락가락하다가, 10월 중순 뜬금없이 200달러선을 뚫
더니 2013년 12월엔 1BTC 1200$의 위엄을 보여주기도 했다. 덕분에 10월 이전에
사지 않았던 사람은 피눈물, 노리고 산 사람들은 대박쳐서 여러모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 중앙은행서 비트코인을 금지한데다 바이두에서 비트코인을 금지
하자 거래가가 600불대로 떨어졌다.
키프로스 위기로 인해 인지도가 높아져 대한민국 국회에서 이것이 화폐로써 어떤지 한
국은행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이런 단점들 때문인지 한국은행은 비트코인이 화폐로써
의 정상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 12월 1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파리바게트 인천시청역점에서 최
초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최초 거래가 이루어졌다.(#)
12월 9일 우리나라 정부는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집을 파는 데 비트코인을 받겠다고 하는 사람도 등장했다.(#)
7. 한계
이미 2012년 그 위험성 때문에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는 세계에서 가장 위
험한 인물 5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21] 그러나 사토시 나카모토가 개인인지, 집단인지,
국적은 어디인지, 아무 것도 밝혀진 것이 없으며, 더군다나 비트코인이 어느정도 자리
를 잡자 '이 정도면 됐다'는 듯이 종적 자체를 감추는 등 불가사의한 면이 많다.
비트코인에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절반 이상 코인 생산을 좌지우
지하게 된다면 비트코인 내에서 환율조작을 손쉽게 벌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
이 짠 프로그램이라 프로그래밍적 오류도 있어 한번씩 비트코인 가치가 급락할 때도
[22]

있다. 또한 위에서처럼 환율조작을 벌이게 되면 작전을 벌인 세력은 합당한 처벌을
받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
특히 통화로서의 비트코인이 가지는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은 바로 가치의 급격한 변동
성이다. 통화란 가치가 급격히 올라도 문제고 급격히 떨어져도 문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의 가치가 상승하면 구매력이 올라가는 것이므로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구
매할 수 있게 된다. 과연 이것이 좋은 일일까? 천만에. 기업의 매출이 급감하고 자산
가격의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다. 이는 고용, 투자 전반의 위축을 불러온다. 반대로
돈의 가치가 하락하면 구매력이 줄어드는 것이므로 자연히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된
다. 당연히 해당 화폐에 대한 선호도도 감소하게 될 것이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급격
한 화폐가치의 변동성은 전술한 문제점들을 극대화시킬 것이고 이는 자연히 경제적 혼
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일반의 근거들 중 대표적인 것들 중 하나
가 "비트코인 가치가 처음에는 1달러였는데 지금은 300달러가 넘어요~" 라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비트코인이 통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을 의심할 여지가 있다. 또한 투기적인 수요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고 일종의 버블이 형성될 가능성도 자연히 뒤따른다는 점 역시 염려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반대자들은 "튤립"이라고 폄하 하기도 하지만 튤립버블 현상과 완전히 똑같
지는 않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시장 참여자들의 '암묵적 합의가격'으로 수렴해서
안정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합의가격이 얼마나 될지, 실제로 수렴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중국 정부가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하고 뒤이어 바이두가 비트코인 결제를
중지하자마자 3일만에 $1400에서 $600까지 떨어졌다.(출처) 이런 급락은 특히 비트
코인의 가격 급등에 중국인들의 투기 수요가 많이 끼어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트
코인 해외 송금에 수수료가 거의 없고, 구입 및 송금 시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투
기 및 재산 도피 목적으로 비트코인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어떠한 법적 안전장치도 갖추지 못한 가상의 통화이다. 따라서 문
제가 생길 경우 법적인 틀 안에서 조치를 받을 수 없으며 최악의 경우 비트코인에 쏟
아부은 돈을 모두 날릴 수도 있다.
2013년을 전후해 비트코인과 비슷한 암호화폐[23]들이 여럿 등장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아직 그 효용성이 비트코인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선점효과와 네트
워크 효과가 워낙 쩔어서 파생통화의 효용성이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좀 미지수이다.
다만 이런 파생통화들이 많이 등장할 경우, 암호화폐계가 다수의 화폐로 분열외덩 파
편화 되거나, '암호화폐 전체'를 하나로 묶어보자면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암호화폐는, 대부분 비트코인이 성공(?)한 후 탄생한 것
들이기 때문에 초기 채굴자들이 의도적으로 다량 보유했을 것이다. 따라서 pump &
dump scheme이라는 여론이 퍼져있으므로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암호화폐들은 거
의 사장될 것이다.
보안성 측면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 자체는 아직까지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
나 거래소는 지속적인 해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1, #2) 또한 마약거래 등의 불법 밀
거래용 검은돈 세탁용으로 쓰이기 시작하고 있다.(#)
한편 iOS의 경우 마땅한 비트코인 지갑이 없다. 애플사의 결제수단 독점정책 때문.
8. 관련 사이트


Mt.Gox - 도쿄 시부야에 기반을 둔 세계 3 대 비트코인 거래소 중 하나. 원래
트레이딩 카드 거래소로 시작했다고. 달러와 엔을 포함, 16 개국 통화로 거래할
수 있다. 그 덕분에 BTCChina 에 거래량에서 밀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계에서는 일종의 기준으로 통한다. Tibanne 이라는 회사에서 관리한다.






BTCChina - 중국에 자리한 세계 3 대 비트코인 거래소…라기보단 명실상부
세계 최대인데, 중국 위안만으로 거래되는 등 사실상 중국 국내 전용이만
그럼에도 총 거래량이 다른 거래소들보다 훨씬 크다. (사이트가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Bitstamp - 슬로베니아[24]에 기반한 세계 3 대 비트코인 거래소 중 하나. 다른
두 곳에 비하면 좀 밀리는 편이다.

코빗 - 원화로 거래 가능한 한국 비트코인 거래소. 1%대의 경악스러운
수수료와 불안정성으로 사이트 평이 좋지는 않다.[25]


bitcoincharts - 비트코인의 거래소별 시세 추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

[1]

millibit 내지 엠빗이라고 읽는다.



[2]

microbit 내지 유빗이라고 읽는다.



[3]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의 최소 단위가 소수점 아래

8 자리인 것은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제약이 아니며, 때가 되면 거래 프로토콜을
고쳐서 자릿수 제한을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거래 프로토콜을 고치는 일이
쉬운 건 아니지만, 1 사토시에 한화 1 원 안팎이 될 즈음이면 프로토콜 확장
작업을 시작할 좋은 동기가 될 것이다.


[4]

일반 화폐처럼 비트코인도 환율이 존재한다. 한국거래소를 통해 원화로 바로

바꿀 수도 있으나 하루 거래량이 적어서 많은 양을 환전하기는 불편하다. Mt.
Gox 나 BitStamp, BTC-E 등의 외국 사이트를 이용해도 되지만 계정 인증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어디서 환전을 하든, 세금 납부에 대해서는 아직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위험은 있다. 환전한 금액을 거래소에서 송금하는 경우
송금자 명의가 본인이 아니므로 최악의 경우 국세청이 증여세라는 철퇴를
휘두른다면 거의 토르의 망치 수준의 위력이….


[5]

밀턴 프리드먼은 통화량 증가율(인플레이션)을 아예 고정시켜야 한다고

했고, 오스트리아 학파 일각에서는 금본위제 복귀 역시 운운한다. 애초에 통화가
무용지물이 되면 시장도 사라진다.


[6]

참고로 해당 스크립트에서 사용한 채굴 사이트는 리그베다 위키 적발 이후

얼마 안 돼서 망했다.


[7]

채굴자가 많아지거나 채굴기의 성능이 좋아진다고 해서 비트코인 채굴량이

급격히 변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채굴량을 일정 속도로 맞추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연산량이 전체 네트워크의 채굴 능력에 비례해서 상승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정해진 시간 동안 생성되는 총 비트코인 액수는 일정하며, 좋은
채굴 하드웨어를 돌리는 건 단지 자기 몫의 비율을 늘리는 것에 불과하다.


[8]

여기에서 비트코인이 몇 개나 채굴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9]

다만 분실되는 비트코인(지갑을 복구하지 못하면 영구적으로 더미 데이터가

되는 것이다!)을 감안하면 실제 유통되는 비트코인은 이것보다 적을 것이다.


[10]

그동안 비트코인 환율이 이전에 비해서 오르긴 한 것은 경제학적인 해석이

아니라 사실이다.(…)


[11]

단, 0 은 쓰지 않는다.



[12]

한 예로 18yMNrfrfeCihJzHSN13bPH3dWLUoanccX, 너무 길다면 btc.to 에서

짧게 바꿀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걸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게 절대
아니다. 먼저 링크로 들어간 후, 위에 작게 나온 비트코인 주소를 복사,
붙여넣기한다.


[13]

61^34-1 개,

즉 5,025,906,331,956,386,730,429,209,354,686,389,578,016,774,520,729,003,377,1
25,640 개.


[14]

새 블록을 생성



[15]

"철수가 영희에게 10 비트코인을 주었다"식으로 공개되는 게 아니라

"1M83j~에서 12~로 10 비트코인이 전송되었다"식으로 공개된다. 전자처럼
공개되면 익명이 아니잖아 블록체인에서 생성한 지갑 뿐만이 아니라 bitcoin-qt 등
다른 곳에서 생성한 지갑의 거래 내역이 모두 검색된다.


[16]

그러나 수수료가 없는 것으로 설정하면 증명이 되기까지 오래

걸린다. 이틀이나 걸린 거래도 있다.


[17]

SHA-256 해시 값의 결과가 일정 숫자 아래로 떨어져야 성공으로 간주한다.

이 난이도는 전체 채굴 노드의 숫자에 따라 자동으로 바뀌며, 항상 10 분마다 새
블럭이 생성되도록 조절된다.


[18]

현재는 25 BTC 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

[19]

하지만 비트코인 역시 경제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매한가지다. 왜냐하면 비트코인도 화폐니까. 또한 비트코인 가치의 급격한
변동성과 불안정성은 보유자에게 막대한 해를 끼칠 가능성이 더 높다. 물론
이득을 줄 가능성도 있다. 이 글을 보는 당신이 적절하게 발을 뺄 줄 안다면.
또한 최근에는 환율이 시장에 의해 결정되고 조정되는 경향이 강하므로 과거
플라자 합의 때와 같이 정치적 의도로 환율이 급격하게 움직이는 사례를 찾을 수
없다. 그리고 중앙은행에 의해 적절히 통제되고 관리되는 안정적인 통화가
있기에 지금처럼 경제활동이 월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

[20]

과연 이러한 일이 현실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과연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까? 천만에 말씀이다. 경제적으로 끔찍한 혼란이 벌어질 것이다.
백번양보해서 비트코인이 안정적으로 달러를 대체해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축통화가 된다고 치자. 그렇다면 과연 누군가들이 꿈꾸는 것 처럼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거래되고 운영이 될까? 지금 비트코인의 가치가 얼마나 변동성이
심한지만 보더라도 그 답은 뻔하다. 무엇보다 비트코인을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
결국 중앙은행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다. 중앙은행 관리들의 역할은 고도의
성능을 지닌 컴퓨터 프로그램을 보유한 자가 대신할 것이고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공공성 대신 소수의 금전적 이익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물론 비트코인의
경우 생성 총량이 정해져 있으나, 다 생기고 난 뒤면 이미 가진 자들이 누군지는
정해져있지 않겠는가? 비트코인이 기축통화 역할을 할 가능성은 별로 없기는
하지만 비트코인 계 안에서 주도권을 잡을 사람은 나름대로 존재하게 될 거라는
의미.


[21]

1 위는 단연 북한의 김정은. 이어 파키스탄의 아시파크 카야니 육군

최고사령관, 러시아 연방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불륜파문으로 낙마한 데이비드
퍼트레어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국장 순이다.


[22]

이런 문제는 금방 복구된다.



[23]

현재 가장 유명한 파생통화는 라이트코인이다.



[24]

동유럽 중에서는 나름 발달한 나라다.



[25]

마땅한 후발주자가 없어 국내 독점에 가깝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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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화폐의 꿈, 비트코인! 통화량 자동 조절... P2P 모델로 수수료 '0'
디지털 황금광 시대다. 엄청난 컴퓨팅 파워가 동원된 가상 화폐 비트코인 ‘채굴’ 경쟁
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올 봄 가격이 수백 배 치솟으면서 ‘비트코인 백만장
자’가 속출한 결과다. 인류는 돌과 조개껍데기 이후 다양한 형태의 화폐를 만들어 썼
다.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등장한 가장 정교하고 대담한 가상 화폐로 불린다. 정부의
화폐 발행 독점과 통제에 정면 도전한다. 개인 간 분산 네트워크를 통해 금융회사를
거치지 않고 세계 어디나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다. 570 조 원으로 추산되는 해외
송금 시장에 대격변이 예상되는 이유다.

비트코인 이야기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신비로운 인물에서 시작된다. 2008 년 나카모
토가 ‘비트코인: 피투피(Peer-to-Peer) 전자 현금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9 쪽짜리 짧은
논문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중앙 서버 없이 개인 간의 피투피 네트워크만으로 유지되
는 혁신적인 화폐 시스템에 대한 구상과 구현 방법을 담고 있었다. 나카모토는 논문으
로 끝나지 않았다. 이듬해 비트코인 프로그램이 오픈 소스 형태로 공개됐고 최초의 화
폐가 발행됐다.
나카모토는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 만큼이나 정체성이 모호하다. 실제 이름이나 나이·
국적 등 모두 베일에 가려 있다. 한 명인지 아니면 여러 명이 모인 팀인지도 불분명하
다. 일본 이름을 썼지만 유럽인이라는 추측이 많다.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암호학, 피투
피 네트워킹, 경제학에 정통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베일에 싸인 창안자, 사토시 나카모토
나카모토의 정체를 추적한 미국 시사 주간지 뉴요커는 그를 영국인이나 아일랜드인으
로 추정한다.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고 런던의 업무 시간이 끝난 직후 주로 글을 올렸
다는 점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나카모토는 2009 년 그가 처음 발행한 50 비트코인
(BTC)에 영국 타임즈를 가리키는 ‘더 타임즈 2009 년 1 월 3 일 총리가 두 번째 은행
금융 구제에 직면하다’라는 텍스트를 남겨 놓았다. 이 문구는 그가 영국 출신일 수 있
다는 것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남용된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한 은행
권 구제금융에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나카모토는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루트비히 폰 미제스의 이론들에 대한 글도 직접 인터
넷에 올렸다. 미제스는 정부가 화폐 문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대표적인 경
제학자다. 그는 정부가 교란할 수 없는 화폐제도를 확립하려고 했다. 미제스는 금본위
제의 강력한 옹호자였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미제스의 철학과 통하는 면이 적지 않다.
비트코인 시스템에서 정부나 전체를 통제하는 ‘중앙’은 철저히 배제된다. 비트코인 발
행은 수학적 알고리즘에 의해 기계적으로 이뤄진다. 처음 4 년은 10 분마다 50BTC 가
공급된다. 그 후 4 년마다 공급량이 절반씩 줄어들게 설계돼 있다. 2140 년이면 비트
코인 총 발행액은 2100 만 BTC 로 불어나고 추가 발행은 중단된다. 지구상에 존재하
는 금이 유한한 것과 마찬가지다.
화폐 공급이 일정한 규칙에 따라 증가하는 것은 통화주의자인 밀턴 프리드먼의 주장과
도 연결된다. 프리드먼은 중앙은행이 재량적으로 통화 공급량을 조절하면 안 되며 시
장 참가자들이 통화 공급량을 예상할 수 있도록 일정한 준칙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
다.
‘비트코인’은 새로운 글로벌 전자금융 시스템이자 그 안에서 통용되는 화폐의 단위다.
비트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중앙 서버가 없다는 점이다. 피투피 네트워크에 기반해 개
인과 개인 간의 연결만 존재한다. 비트코인 지갑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1P2HgUAHPX2NU8iBB8KyrqGVCDxsGde4fG’과 같이 34 자리 주소가 생성된다. 비
트코인 거래에 사용되는 일종의 개인별 계좌 번호다. 비트코인 시스템에서 개인 간 금
융거래는 이 주소를 통해 양측 간 피투피 연결로 처리된다.
이러한 분산형 모델은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문제는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다. 한국 최
초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의 김진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수평 모델이 훨씬
효율적이지만 지금까지 기술적으로 불가능했다”며 “비트코인이 이를 혁신적인 방법으
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일반 은행 거래에서 모든 계좌의 원 장부는 해당 은행의 중앙 서버에 저장돼 있다. A
가 이 은행을 통해 B 에게 100 만 원을 송금하면 A 의 장부에서 100 만 원을 빼고 B
의 장부에는 100 만 원을 더한다. 이 장부가 안전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고객들은 안심
하고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다. 피투피를 통한 분산형 모델에서도 계좌 간 송금은 얼마
든지 가능하다. 문제는 장부의 신뢰성이다. 은행처럼 양측이 믿을만한 제삼자의 개입
없이 장부를 공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과제다.

정부 개입 없는 ‘자율 왕국’ 지향
비트코인의 혁신은 모든 사용자의 컴퓨터에 장부를 심는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중앙 서버에 단 한 부의 장부를 두는 대신 비트코인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컴퓨터에 똑
같은 장부를 여러 개 두는 것이다. 이는 방대한 비트코인 거래 데이터베이스가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저장된다는 것을 뜻한다. 2009 년 첫 화폐 발행부터 지금까지 이뤄진
모든 거래가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된 ‘블록 체인’은 현재 8 기가바이트(GB)까지 커진
상태다. 비트코인 지갑을 설치하면 블록 체인이 함께 저장되고 10 분마다 정보가 갱신
된다.
또 다른 난제는 누가 이 장부를 통일성 있게 정리해 배포할 것이냐다. 다양한 사람이
참여하는 네트워크에서 서로 제각각 장부를 정리해 배포하면 대혼란이 빚어질 게 뻔하
다. 바로 이 대목에서 비트코인의 두 번째 혁신이 빛을 발한다. 이는 1980 년대 초반
컴퓨터 학계에서 제기된 ‘비잔티움 장군의 딜레마’라는 유명한 문제와 연결된다. 적군
의 도시를 공격하는 비잔티움 제국의 각 부대들이 지리적으로 서로 떨어져 있고 지휘
관 중에 배신자가 섞여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동일한 공격 계획을 세우기 위해 어
떤 규칙을 따라야 하느냐다.
나카모토는 ‘채굴(마이닝)’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돈을 주고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 비트코
인 거래소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거래 수수료가 이들의 주 수입원이다.
올 초 문을 연 코빗은 원화 거래가 가능하다. 최근 1BTC 는 13 만 5000 원 안팎에 거
래된다.
두 번째는 비트코인 채굴에 참여하는 길이다. 고성능 컴퓨터를 들여놓고 채굴 프로그
램을 가동하면 된다. 채굴 참가자들은 먼저 엄청난 연산이 필요한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한다. 기회는 가장 먼저 푼 한 명에게만 주어진다. 고난도 수학 문제가 제출되는 것은
아니다. 무차별 단순 대입이 필요한 일종의 숫자 맞히기다. 숫자를 하나하나 대입해
풀어야 한다. 때로는 수주가 걸리기도 한다. 문제의 난이도는 참가자 숫자에 따라 올
라간다. 풀려는 사람이 많을수록 문제가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10 분마다 한 명만 풀
수 있게 난이도가 자동 조절된다.
문제를 푼 사람에게는 새로 발행되는 피트코인(현재 10 분마다 25BTC)이 주어진다.
또한 지난 10 분 동안 이뤄진 모든 비트코인 거래의 수수료도 가져간다. 대용량 컴퓨
팅 파워가 동원되고 또 여러 명이 팀을 이뤄 채굴에 뛰어드는 이유다. 채굴은 컴퓨터
를 가동하는 전력 소모량이 엄청나 개인이 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수준이다.
언뜻 전력 낭비처럼 보이는 이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뭘까. 주목할 점은 수학 문제를
푼 한 사람에게 10 분간 네트워크에서 이뤄진 모든 비트코인 거래 기록을 정리해 몇
십만 개의 컴퓨터로 보낼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네트워크에서 통일된 장
부 정리를 위해서는 어쨌든 한 명을 뽑아야 한다. 같은 사람이 매번 정리한다면 부정
이 개입할 여지가 생긴다. 수학 문제를 푸는 경쟁을 유도하고 이를 푼 한 사람이 장부
를 정리해 퍼뜨리게 한 것이 바로 비잔티움 장군의 딜레마에 대한 나카모토의 해결책
이다. 이를 통해 중앙 서버 없이 익명의 개인들이 평등하게 참여하면서도 합의와 질서
를 놀랍도록 잘 만들어 낸다.
비트코인의 가장 큰 강점은 거래 수수료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송금이나 지불·결제
때 최저 0.0005BTC(약 60 원) 이상을 자율적으로 내면 그만이다. 이는 기존 금융 시
스템에는 큰 도전이다. 세계은행이 조사한 세계 이주자 송금 시장은 연간 570 조 원
규모다. 김진화 COO 는 “일반 금융회사는 해외 송금 수수료가 평균 12~25%에 달한
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한국에서 아프리카로 돈을 송금하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고
이를 송금한 다음 다시 해당국 화폐로 환전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수수료
도 높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비트코인은 이런 문제가 전혀 없다. 세계 어디든지 인터
넷만 연결되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고 수수료도 미미한 수준이다.
비트코인과 관련해 경제학자들이 제기하는 우려는 하이퍼 디플레이션 가능성이다.
2100 만 BTC 로 화폐 발행 총량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을 주로 쓰는 비트
코인 경제를 가정하면 경제 규모가 계속 팽창해도 화폐 공급량을 더 이상 늘릴 수 없
게 된다. 화폐가치는 계속 치솟고 재화 가격은 상대적으로 계속 떨어지게 된다. 이창
선 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 지연과 경기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70 년대 금본위제가 막을 내리고 불태환 화폐 시대가 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디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한다. 2145 년 비트코인 추가 발행이 중
단돼도 기존 화폐를 더 작은 단위로 쪼개 쓰면 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소수점 8
자리까지 나눌 수 있게 설계됐다.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는 창안자인 사토시 나카
모토를 기념하기 위해 ‘사토시’라는 단위로 불린다. 이렇게 따지면 세계경제가 100 만
배쯤 커져도 문제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비트코인만 사용하는 경제가 나타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거의 없다.
비트코인에 가해지는 또 다른 비판은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다. 비트코인 지갑은 개인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도 설치할 수 있다. 누가 비트코인 거래의 실제 당사자인지 추적
이 불가능한 것이다. 마약 등을 거래하는 불법 사이트 이용자들이 비트코인을 가장 활
발하게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카네기멜론대 정보네트워킹 연구소는 전체 비트코
인 거래량의 4.5%인 130 만 BTC 가 매달 이런 불법 경로를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독일의 한 카페에서 비트코인으로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규모나 영향력에서 아마존의 아마존 코인, 세컨드라이프의 린덴 달러 등
기존 가상 화폐를 훨씬 뛰어넘는다.
중앙은행도 파급효과 모니터링 나서
비트코인이 검은돈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은 일면적이다. 비트코인은 개방성과
투명성을 바탕에 깔고 있다. 지갑 소유자는 베일에 가려 있지만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전체 거래 기록은 2009 년 이후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돼 모든 사용자가 들여다볼 수
있다. 이를테면 비트코인 거래를 위해 주소를 공개한 피자점이 있다면 누구나 그 주소
를 입력해 이 피자점의 매출 내역 전체를 볼 수 있다. 어떤 금융 시스템도 따라올 수
없는 투명성이다.
비트코인에 열광하는 것은 가격 급등을 노린 투자자들만이 아니다.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을 채택하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거래 수
수료가 거의 없다는 게 인기 비결이다. 지난 5 월 포브스가 샌프란시스코를 무대로 ‘비
트코인으로 1 주일 생활하기’ 체험을 싣기도 했다. 포브스 기자는 비트코인을 받는 초
밥 집과 컵 케이크 매장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비트코인을 받기 시작한 미국 최대 온라
인 음식 배달 서비스인 푸들러도 활용하며 생존에 성공했다. 온라인 매장은 확산 속도
가 훨씬 빠르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을 지불 수단으로 받는 첫 사례가 나왔다. 대전
에 거주하는 케머런 바흐만 씨가 1 파운드에 0.1BTC 를 받고 핸드 로스트 커피를 판
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거래소는 물론 환전, 지불 처리,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비트코인 관련 벤처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규모나 영향력에서 아마존의 아마존 코인, 세컨드라이프의 린덴 달러 등
기존 가상 화폐를 훨씬 뛰어넘는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 등 통화 당국들도 비트코인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5 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들이 여
러 통화로 교환되면서 규제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교환 비율과
실제 환율의 괴리가 환율 교란과 차익 거래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뷰_김진화 코빗 최고운영책임자(COO)
“ 한국이 아시아 비트코인 경제 주도할 수 있는 기회”
김진화(37) 코빗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실리콘밸리에서 컴퓨터 보안 분야 강사로
활동하던 유영석 코빗 대표와 의기투합해 지난 4 월 한국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을 설립했다. 이들은 한국 첫 우주인으로 선발됐던 고산 대표가 이끄는 타이드인
스티튜트 출범에도 함께 관여했다. 김 COO 는 “비트코인은 완전히 새로운 영토”라며
“한국이 아시아 전자금융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코빗은 어떤 곳인가.
4 월 서비스를 시작하고 7 월 법인을 설립했다. 세계에서 유일한 비트코인 원화 거래
소다. 거래 금액의 2%를 수수료로 받는다. 이용자가 1000 명 수준까지 늘었다. 거래
는 아직 활발하지 않다. 중국은 비트코인 프로그램 다운 수가 세계 3 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아직 55~60 위에 머물러 있다.
거래소를 만든 이유는.
마운틴곡스가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다. 한때 70%까지 시장을 점유했다. 프랑스
인들이 일본 도쿄에 세운 회사다. 2 위는 슬로베니아에 있는 비트스탬프다. 비트코인
이코노미는 어떻게 보면 평등하다. 미국 중심이 아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여서 거래소
만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
비트코인의 가능성은.
실리콘밸리 주류 벤처캐피털들이 비트코인을 보고 인터넷이 처음 등장할 때와 같다고
열광한다. 일종의 패러다임 시프트라는 것이다. 인터넷 프로토콜인 HTTP 나 e 메일 프
로토콜인 SMTP 처럼 비트코인이 금융의 기본 프로토콜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도 비트코인의 빅 팬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국에 주는 기회는.
한국이 동북아는 물론 동아시아까지 포괄하는 금융 강국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보기술(IT) 인프라가 강하고 개방을 통해 금융 노하우도 쌓아 왔다. 전통 금융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이 허브지만 새로 등장하는 가상 화폐에서는 한국이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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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과 경제성
'비트코인' 캐기 열풍이 국내에서도 불고 있다.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 값이 폭등해
1000 달러를 넘어서자 고가의 장비를 동원하거나 비트코인을 함께 캐고 몫을 나누는
두레 형식의 공동 작업에 나서는 일까지 나타나고 있다. 진짜 비트코인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인지 본지 기자들이 직접 체험해봤다.
비트코인을 저장할 지갑부터 마련하는 게 첫 단계다. '블랙체인' 등 외국 사이트에
들어가서 할 수 있다. 한글도 지원된다. 기자는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Korbit)'에서 지갑을 만들었다.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 후 e 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니 가입 완료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3 일 코빗에서 거래된 1 비트코인의 시세는 120 만 5000 원.
도저히 구매할 엄두가 안 난다. 그래서 직접 채굴해보기로 했다. 채굴 프로그램을
이용해 암호를 풀면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기자가 보유한 노트북(인텔
i5)으로 암호를 풀려면 4∼5 년은 걸린다는 게 경험자들의 충고. 비트코인은 채굴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난이도가 높아져 채굴 원가가 상승하는 구조다.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캐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채굴 풀(mining pool)에 가입하기로 했다. 자기 컴퓨터의
계산 성능 일부를 암호 해독 과정에 보태고, 비트코인이 채굴되면 기여한 비율만큼
비트코인을 나누는 모임이다. 초보자들이 많이 한다는
'비트민터(www.bitminter.com)'에 가입했다. 가입 후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니 준비
완료. 자, 진짜 '금 캐기'가 시작됐다!
비트코인 채굴프로그램인 '비트민터 클라이언트'. 왼쪽 계기판은 채광속도를 나타낸다.
1 시간 22 분 동안 100 개의 컴퓨터가 힘을 모으고 있지만 성과는 없다. 오른쪽
하단에 표시된 '하루 동안 벌어들일 수 있는 비트코인 수량'은 0 이다. 하지만 부푼
기대는 반나절 만에 실망으로 바뀌었다. 아침 9 시에 시작한 채굴 작업이 저녁 6 시가
돼도 아무 성과가 없다. 답답한 마음에 기자는 비트코인 채굴에 경험이 많은
누리꾼들에게 문의했다. "내장 그래픽으로 1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답변은 싸늘했다. "노트북으로 하루 종일 돌려도 1 년 이상 걸릴걸요." 기자는
비트코인에 관심이 많은 고교 동창에게 다시 문의해봤다. 그의 경험담은 이랬다. "보통
데크스톱으로 일주일 돌리면 0.0000005 비트코인 정도 얻을 것"이라는 얘기다. 우리
돈으로 0.6 원 정도다. 전기요금도 안 나온다는 얘기다.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효율은 올라간다. 네티즌들은 주로 5 만~7 만원 정도인
전용 USB 를 이용한다. 하지만 USB 형 채굴기 10 대를 가동해도 하루에 받는
비트코인은 0.0045 비트코인(5400 원) 정도라고 한다. 기대했던 대박과는 거리가
멀다.
비트코인 전용 채굴기(ASIC)를 사면 채굴량은 확 늘어난다. 문제는 가격이
1000 만원을 호가한다는 점. 우리투자증권이 전용채굴기를 이용한 채굴 원가를
계산해 보니 191 달러였다. 현재 1000 달러가 넘는 비트코인 거래가격을 감안하면
괜찮은 투자로 보인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현재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해외선 사용처 많지만 국내는 1 곳뿐
채굴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기자는 비트코인을 사보기로 했다. 0.01 비트코인부터
매수가 가능했다. 5 만원을 충전한 후 3 만 7000 원(1 비트코인당 120 만 5000 원)에
0.03 비트코인을 샀다. 물론 유가증권 시장처럼 자유자재로 거래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코빗의 현재 하루 거래량은 3 억원 수준. 하루에 250 비트코인 정도
거래된다. 아직은 많은 돈을 투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주요 비트코인 거래소들을 이용한 차익거래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 일
기준으로 '일본 마운트콕스(833 달러), 영국 비트스탬프(811 달러), 불가리아 BTCE(747 달러) 순이다. 만일 BTC-E 에서 비트코인 한 개를 사서 마운트콕스에서 팔
경우 86 달러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거래소 간 가격이 4% 이상 벌어지면
이론적으로 차익거래가 가능하다는 게 우리투자증권의 분석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간단치 않다. 각국 거래소에 계좌를 개설하고 입출금하는
절차가 생각보다 까다롭다. 더 큰 걸림돌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에 대한 각국의
규제다.
일부 테마주 100% 올라 '투자 경고'
우여곡절 끝에 손에 쥔 비트코인은 어떻게 쓸 수 있을까. 1 일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돈처럼 받기로 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을 받는 상점은 국내에선 이곳뿐이다.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사용 가능한 곳이 꽤 있다. 미국은 5 만여 개의 오프라인 소매점이 비트코인을 받는다.
한국 증시에선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연일 폭등세다. 제이씨현·SGA 등이다.
제이씨현은 손자회사 격인 디앤디컴이 대만의 비트코인 채굴 전용 메인보드 개발업체
'애즈락'의 국내 총판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25 일 이후 주가가 100% 이상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이 종목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코빗 유영석 대표는
"(비트코인 붐은) 둑이 무너진 것이다. 가치 변동이 심하다는 약점만 보완하면
비트코인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을 시작할 '비트코인', 용돈 벌이 되나요?
지난 해 12월 첫 날, 주요 언론을 비롯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아이템이
있었다. 바로 '비트코인(Bitcoin)'이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화폐의 개념과는
다르게, 디지털 세계서만 존재하는 일종의 가상 화폐다.

■ 비트코인이 뭐지? 돈 대신할 디지털 세계의 가상 화폐
기존의 화폐와 다른 점이라면 가장 먼저 화폐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별도의 기관이 있
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조폐 공사에서 만든 화폐를 한국 은행이 필
요에 따라 매년 일정량을 발행하고 관리하는데 비트코인 세계선 그렇지 않다.
▲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제한돼 있다.
지난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애초
에 2,100만을 넘지 않게 프로그래밍 돼 있어 필요에 따른 추가 발행의 개념이 없다.
이를 관리 감독하는 금융 기관없이 개인 간 거래를 우선 시 하므로 거래에 따른 수수
료가 매우 낮다.
또 기존의 화폐는 다른 나라에서 이용 시 화폐를 환전하는 과정이 필요하나, 비트코인
의 단위는 약어를 딴 'BTC'로 정해져 있다. 지금의 유럽 연합(EU)에 속한 회원국들이
이용하고 있는 공용 화폐 '유로(Euro)화'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별도의 환전 과정
을 거치지 않아도 비트코인은 세계 어디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
다.
비트코인이 온라인 유통망을 위주로 이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급하면 은행 혹은 편의
점마다 비치된 비트코인전용 현금 자동 인출기(이하 '비트코인 ATM')를 이용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 지갑을 내장한 카드를 ATM 기기로 집어 넣고 현금을 넎는 식으로 비
트코인을 즉석에서 사거나 지갑에 담아둔 비트코인을 시세대로 환산해 현금을 손에 쥘
수도 있다.
■ 어떻게 모으지? PC만 있으면 누구든지 가능한 '채굴'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마이너(Bitcoin Miner)' 프로그램을 이용해 모을 수 있다. 이미
비트코인의 발행 자체는 최초 설계된 비트코인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지고 있
지만, 인터넷상에 암암리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이를 모으는 것은 사용자의 몫이다.
PC만 있으면 어느 누구든 채굴이 가능해 접근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비트코인 채
굴을 위한 해외 포럼을 비롯해 국내서도 비트코인에 관한 정보가 알려지면서 이를 공
유하는 커뮤니티가 잇달아 생겨나고 있다.
■ 엉겁결에 해본 비트코인 채굴, 몇 백 원 벌기도 힘들다
비트코인을 다루는 몇몇 포럼에 가보니 PC에서 쓸 만한 비트코인 채굴용 장치론
AMD 그래픽카드가 거론되고 있었다. 구형 그래픽카드인 라데온 HD 5800 시리즈가
가장 효율이 좋다곤 하는데 이왕이면 듀얼 GPU 제품으로 돌리면 어떨까해서 인텔의
4세대 코어 i7 4770K 프로세서를 얹은 테스트 시스템에 가장 큰 붉은 벽돌, 라데온
HD 7990 그래픽카드를 꽂았다.
기존에는 지포스 GTX 650 Ti 부스트 그래픽카드를 두 장 연결해 채굴했는데 라데온
HD 7990 그래픽카드를 껴 보니 초당 최대 1.16 GHash에 이르는 성능이 나왔다. 기
존보다 10배 더 빠르다 할 수 있는 수치다. 이렇게 2일 정도 돌렸는데 보상받은 비트
코인 값은 막상 얼마되지 않았다.
0.00033687 BTC를 시세대로 환산하면 얼마쯤 될까해서 계산기를 두드리니, 290원
75전이 나왔다. 1 비트코인 당 822 달러(한화 약 86만 3,095원)를 적용해 환산한 결
과다. 이틀 동안 돌린 결과가 예전에 문구점 앞에서 사 먹었던 백 원짜리 불량 식품
두 개 값을 지불하고 나면 끝이다.
전기세를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 그나마 이렇게 나왔지, 구동 중 최대 589 W의 소비
전력을 표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적자라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채굴 성능이
아무리 좋은 그래픽카드를 장착한다한들, 돈을 쉽게 벌 수는 없다. 내가 내는 전기 요
금이 아니라면 할 수는 있겠지만, 국내니까 누진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 용돈 벌이 안 되고 국내선 쓰임새 부족하다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해외의 겨웅와는 달리, 제한적이고 오프라인상으
로 비트코인을 다룰 수 있는 사례는 거의 없다시피해 잠시 지나가는 이슈로 남을 가능
성도 있다. 우리 나라의 중앙 은행 기관인 한국 은행측에서도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
하기엔 보안성이 매우 취약하다며 규제를 촉구하는 등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
어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확산은 어려워 보인다.
우리 나라에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개념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Korbit)이 문
을 열기는 했지만, 자금의 유동성이 워낙 커 감히 일반인들이 접근하기도 어렵다. 글
쓴이처럼 직접 비트코인을 채굴한다고 하더라도 수십에서 수백 만 원 상당의 고성능의
ASIC 장비 없이는 이익을 보기 힘들기에 비트코인을 용돈 벌이 수단으로 삼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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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화폐의 역사 바꿀까?
투자전문매체인 마켓워치는 2014 년 시장을 놀라게 할 가능성이 큰 6 가지 이슈 중
첫 번째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비트코인으로 유가결제 통화 허용을 꼽았다.
세계 최고의 석유생산자 모임인 OPEC 가 석유판매 때 비트 결제 사용을 허가한다면
달러가 지배하는 금융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몰고올 수 있다.
OPEC 가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이유는 달러화 독주 때문이다. OPEC 가 아무리 많은
석유를 가지고 있어도 달러 앞에서는 맥을 못춘다.

네덜란드의 한 카페에 비트코인으로 주문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내걸려 있다.
OPEC 는 석유를 팔아 달러로 갖지만 미국 중앙은행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려버리면
자산은 일순간에 반토막이 난다. 때문에 OPEC 는 기축통화 변경을 시도했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특히 이란, 알제리, 앙골라 등 미국과 거리를 둔 회원국들은
자신들의 금융거래가 미국에 의해 감시당하는 것도 마뜩잖았다. OPEC 와 비트코인
연대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는 것은 이 때문이다.
2013 년 금융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는 단연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이란
온라인 상에 존재하는 가상화폐다. 디지털 단위인 ‘비트(bit)’와 ‘동전(coin)’을 합친
이름이다.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도 정확히 모른다. 단지 2009 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카모토 사토시’가 개인이 아닌 단체라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그만큼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얘기다. 비트코인은 정부나 중앙은행이 발행하지 않는다.
컴퓨터에서 ‘채굴’한다. 컴퓨터프로그램으로 제시된 복잡한 수학문제를 컴퓨터가 풀면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
비트코인은 2012 년 중반만 해도 주목받지 못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의 놀이마냥
여겨지기도 했다. 싸이월드의 ‘도토리’와 같았다. 당시 1 비트코인당 가치는 5 달러였다.
그런데 2013 년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3 월 키프로스 사태가 변혁의 시작이었다.
키프로스는 러시아와 유럽계 자금들이 돈세탁을 많이 하던 곳이었다. 금융위기가
닥치자 키프로스는 예금에 대한 과세를 단행했다. 그러자 일부 자금들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이동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 월 30 달러에서 4 월 초에는 230 달러까지 껑충 뛰었다. 10 월
들어서는 중국판 구글인 ‘바이두’가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비트코인 거래가 가능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설치됐다. 여기에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지지 발언이 전해지면서
2013 년 말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1200 달러까지 치솟았다.
2013 년 말에 1200 달러까지 치솟아
미국 주요 은행과 중국 정부가 “결제화폐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그 기세는
꺾였지만 2014 년 다시 화두가 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버냉키 의장이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유망하다”며 “더 빠르고 안전하면서 효율적인 경제 시스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미국의 속내를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엄청나게 푼 달러가 자칫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는 미국이 비트코인을 선점할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으로 또 한 번의 화폐개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미 미국은 1971 년 8 월 닉슨 선언을 통해 화폐의 역사를 바꾼 경험이 있다. 당시
미국 닉슨 대통령은 “앞으로는 더 이상 미국 달러화를 금으로 바꿔주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줬다. 미국은 1960 년대 베트남전 등을 거치면서
갖고 있는 금보다 더 많은 달러를 풀어버렸다. 1 온스당 35 달러를 바꿔준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위기를 맞자 미국 신용에 기반해
달러를 찍어내겠다는 선언을 해버렸다.
하지만 아직은 먼 얘기다. 독일,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은 비트코인을 화폐가
아닌 금융상품으로 규정했다. 한국은행은 화폐로도, 금융상품으로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앨런 그린스펀 전 Fed 의장은 비트코인을 아예 ‘거품’이라고 평가한다.
주요국이 비트코인을 꺼리는 이유는 비트코인이 화폐로 지탱되는 경제의 근간을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대중화되면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발권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
비트코인을 얻는 방법은 두가지뿐이다. 컴퓨터로 수학문제를 풀어 구하든가 아니면
돈을 주고 사야 한다. 비트코인은 총량이 정해져 있다. 2140 년까지 2100 만
비트코인만 채굴 가능하다. 비트코인 채굴량에 한계를 둔 것은 현 화폐시스템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현 화폐는 중앙은행이 필요에 따라 얼마나 찍어내느냐에 따라 가치가
결정된다.
돈을 많이 풀면 돈가치가 떨어져 인플레이션이 생기고, 적게 풀면 경기축소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양이 한정돼 이런 돈장난을 하지 못한다. ‘양적완화’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에는 자유로울 수 있다. 즉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화폐가치를 하락시킬 수 없다.
표준가치 없어 안전성 낮고 변동성 커
물론 약점도 많다. 비트코인은 표준화된 가치가 없다. 때문에 안정성이 낮고 변동성이
크다. 예를 들어 현행 화폐는 정부가 보증을 선다. 국가 신용을 바탕으로 강제로
가치를 부여했다는 얘기다. 금본위제 때는 금에 비례해 화폐가 유통됐다. 금이
화폐가치를 보증섰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금의 보증이 없다. 네티즌들이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가치가 언제나 급변할 수 있다.투기성이 높으면 화폐로서 가치가
떨어진다. 중국 최대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인 ‘BTC 차이나’에서 한때 비트코인 한
닢은 7000 위안(약 122 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사용금지를
지시한 뒤 한 달이 채 안 돼 3100 위안(54 만원)까지 급락했다.
저장의 안정성도 떨어진다. 주로 PC 에 저장되는데 해킹을 당할 우려가 있다. 유럽
최대 비트코인 중계업체인 ‘BI PS’는 11 월 1295 비트코인을 도난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도난을 당해도 보증해주는 곳이 없다.
권력 독립화폐는 음지에서도 환영을 받는다.
정상적인 금융으로 어렵던 거래들이 비트코인을 이용할 수 있다. 마약 판매나 무기
수출, 비자금 축적 등이다. 때문에 지하경제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음성적인 곳에 비트코인이 많이 거래될 경우 정부가 가만히 있을 리 없다. 곧바로
규제가 가해진다.
지금 상태로는 비트코인은 채굴 경제성이 떨어진다. 보급형 노트북으로 한 달 내내
컴퓨터를 돌려야 0.01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 지금으로서는 전기료가
더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 영국 타임스는
“추상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가장 완벽한 돈”이라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지도
“비트코인은 한때 유행이 아니다. 앞으로 사용자층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상거래 사이트인 오버스톡은 2014년 2·4분기에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비트코인으로 빵을 살
수 있는 빵집이 생겨 화제가 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비트코인은 호기심 때문에 유통되는 것이지, 그 이상 의미
를 두기 어렵다”며 “관련 법규가 없고, 이용자 보호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
중하게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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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비트코인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비트코인 거래소가 개설돼 개인 사이에 주고받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사이버 세계의 금맥이란 시각과 투기 바람을 탄 거품이란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 열풍의 배경에는 어떤 사정이 깔려 있는 것일까?
‘2 만 7415 배.’
온라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 달러 환산 가치는 일본 도쿄에 있는 거래소 ‘마운트곡스’
기준으로 2010 년 7 월 17 일 0.049 달러에서 이달 2 일엔 1096.63 으로 거의
2 만 7000 배 급등했다. 올해 연초 대비 상승폭도 82 배 정도로 무서운 기세다.
비트코인 이전에도 싸이월드 도토리나 페이팔 같은 온라인 가상 화폐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비트코인이 이례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 새로운 사이버 골드의 출현?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필명을 쓰는 개인인지 집단인지 알 수 없는 개발자에 의해 처음 고안돼, 2009 년
1 월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가상화폐이다. 사토시는 2008 년 논문을 통해
“피투피(P2P·개인 대 개인) 네트워크 사용, 중앙 기관 배제, 참여자 익명성 보장” 같은
원칙을 밝혔다. 리눅스와 마찬가지로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있으며, 도토리나 페이팔과
달리 별도의 중앙 통제 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비트코인을 얻으려면 우선 전자 지갑(wallet)을 인터넷상에서 개설해야 하는데, 개설
과정에 별다른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예금주에 대한 익명성이 보장된다.
비트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중앙은행이 무제한 찍어낼 수 있는 기존 화폐와 달리,
발행량이 2100 만 비트코인으로 제한되도록 개발자에 의해 처음부터 프로그램화돼
있다는 데 있다. 2009 년부터 나오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2 일까지 약 1200 만
비트코인이 나와 있다. 미국이 ‘양적 완화’로 달러를 계속 풀면서 기존 화폐에 대한
불신이 비트코인 인기의 한 배경이 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얻는 방법은 금을 캐는 것처럼 직접 ‘채굴’(mining) 하는 방법과, 기존
화폐를 주고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에 있는 거래소에서 사들이는 방법이 있다.
채굴은 컴퓨터에서 순차적으로 문자를 대입해 보는, 단순 반복적인 연산 작업을 통해
얻을 수 있도록 개발자에 의해 프로그램화돼 있다. 비트코인은 처음 4 년간은
10 분마다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며, 새로운 블록 1 개당 50 비트코인이 생성되다가,
현재는 1 블럭당 25 비트코인이 발행되도록 프로그램화돼 있다. 이는 다시 말해서
연산 작업의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올라간다는 뜻이다. 국내에서도 개인들이 인터넷에
공개된 비트코인 채굴 프로그램을 개인용컴퓨터에 깔아 비트코인을 캔다. 개인용
컴퓨터의 연산 능력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연산능력을 높일 수 있는 보조장치인
채굴기를 부착하는 경우가 많다. 채굴기는 중국이나 미국 등에서 생산한 것을 많이
쓰는데, 개인이 쓰는 채굴기 가격은 몇만원대에서 몇백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채굴기를 부착했어도 개인 혼자 힘으로 비트코인을 캐기는 어렵기 때문에 채굴자들이
여럿 모인 채굴 풀에 가입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채굴 풀에서 캐낸 비트코인은 채굴에
기여한만큼씩 참여자에게 분배된다.

3 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한국 비트코인 거래소 ‘코빗’에서 유영석 대표가
세계의 비트코인 거래를 모니터로 살펴보고 있다. 이날 1 비트코인 가격은
123 만 8000 원을 기록했다.
이례적 열풍 왜
무한정 돈 찍는 금융시장 반발
생산량 제한 두고 익명성 보장
수수료·환전비용 없어 투자매력
“새로운 사이버 골드”
중앙통제기관 없이 P2P 거래
버냉키 “가장 빠른 지급수단”
3 년만에 가격 2 만 7 천배나 뛰어
“17C 튤립 투기와 비슷”
순수한 화폐제도에 대한 동경일 뿐
폭등한 만큼 폭락 가능성 상존
상품거래도 제한 ‘거품’에 불과
이렇게 채굴기를 사들이고 채굴 풀에 가입해서 비트코인을 캐도, 캘 수 있는 양은
매우 적다. 저장장치인 유에스비(USB) 형태의 소형 채굴기 10 여개를 장착하고 채굴
풀에 가입해도 하루 개인에게 돌아오는 비트코인 양은 소수점 세자리수 이하 정도다.
홍콩 등에 있는, 비트코인을 상업적으로 채굴하는 공장 같은 ‘채굴 팜’(mining farm)
등에 견줘 상대가 되지 않는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거래는 원화를 주고 사는 방법이 대세다. 한국에도 지난
4 월에 사설 거래소인 코빗이 생겻다. 코빗의 김진화 이사는“개인이 비트코인을
채굴하면 가정용 전기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경제성이 별로 없다. 국내에는 비트코인
채굴 시장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거래소에서 거래를
하는 이들은 모두 개인이며, 숫자는 5000~7000 명 사이”라며 “개인적으로 거래를
하는 사람까지 합치면, 국내 투자자는 1 만여명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세계 각국 비트코인 거래소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도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3 일 코빗이 주최한 한국비트코인밋업 행사에서 발표자로 나선
이아무개씨는 “차익 거래는 실제로 가능하다. 다만 비트코인을 달러로 바꾸는 과정
등에서 생기는 세금 문제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테마주도 생겨나고
있는데, 대만 채굴 전용 메인보드 생산업체의 국내 총판으로 알려진
에스지에이(SGA)의 주가가 지난 25 일에 견줘 2 일 42%가량 상승한 것이 대표적
예다. 비트코인은 국내에서 지난 1 일부터 파리바게트 인천시청역점에서 현금과
마찬가지로 결제 수단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예외적인 경우다. 일반
거래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 튤립 처럼 거품? 비트코인은 지난 4 월 ‘키프로스 금융위기’ 때 안전자산을 찾은
이들 때문에 가격이 폭등해 본격적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키프로스에서는
고금리를 노린 투자자금들이 있었는데, 금융위기를 맞은 키프로스가 이 계좌들에
과세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비트코인이 주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통제하는 중앙 기관이 따로 없고 개인 대 개인 거래이기 때문에, 감독
당국이 완전히 금지하기도 어렵거니와 개인의 거래나 보유 현황을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은행 등을 통하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가 별로 들지 않는다는 점
등이 주목을 받았다. 보관 수단인 지갑 자체에 개인 정보가 거의 들어 있지 않다.
비트코인은 4 월에 가격이 1 비트코인당 200 달러대로 올라섰다. 또한 지난
18 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비트코인 청문회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이 돈세탁 등 불법적으로 악용될 위험성도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지급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즉시 비트코인 가격은
900 달러를 넘어섰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이 17 세기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최초의 자본주의 투기 붐인 ‘튤립
투기’처럼 한순간의 거품으로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대표적인 회의론자가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다. 그는 “(통화량이 정해져 있어 비트코인이
교환수단이 될 경우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적인 성격 때문에 비트코인은 축적의
대상은 되지만, 실제 상품거래에 활발히 이용되지 못할 것이며, 비트코인의
밑바탕에는 통화당국의 무분별한 통화증발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더불어, 인간의
오류에 휘둘리지 않는 순수한 화폐제도에 대한 동경이 깔려 있다”고 밝혔다.
이강국 리쓰메이칸대 교수는 “비트코인의 온라인 결제수단으로, 그리고 투기적
자산으로의 인기는 상당히 이어질 듯 하다”면서도 “투기적 수요는 버블이 언제나
그렇듯 투자자 심리변화에 크게 좌우될 것이므로 폭등한 만큼 폭락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비트코인이 투기적 수요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현실이 오히려 거래를 결제하기 위한 ‘화폐’로서의 역할과는 모순된다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르면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려고만 하고,
정작 사용하려는 유인이 약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비트코인이
도박 같은 불법행위의 자금으로 악용될 수 있고, 전자지갑을 분실할 경우 그 피해를
회복할 수 없으며, 해킹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코빗의 김 이사는 “현재 비트코인 열풍에는 분명히 투기적인 수요도 섞여 있다. 그렇
지만 비트코인의 가상 화폐로서의 가능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엘지(LG)
경제연구원의 김건우 선임연구원은 “비트코인이 일부 지역에서 대안 화폐로 자리잡을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중앙권력이나 양적완화를 일삼는 중앙
은행에 대한 반발심리 등이 어우러져 나타난 한순간의 유행병으로 끝나버릴 수도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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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비트코인을 결제통화로?

연말을 맞아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마켓워치가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실제 일어난다면 글로벌 시장에 메가톤급 충격을 줄 여섯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마켓워치의 칼럼리스트 매튜 린은 우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재의 미국달러
대신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결제통화로 채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란·알제리·앙골라 등 미국과 거리를 둔 회원국들이 전세계에서 널리 통용되면서도
화폐 가치가 국가경제와 무관한 비트코인을 결제통화로 채택하기 위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애플의 소니 인수다. 린은 애플이 아이워치 등 혁신적 제품을 내놓으려고
애쓰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것이며 결국 아이패드 등 자사제품으로 시현할 수 있는
영화 등 콘텐츠 사업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재 소니픽처스
등 문화콘텐츠 사업을 거느리고 있으면서 경영난에 시달리는 소니를 인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1,470 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을 보유해 소니의 예상 인수가인
180 억달러를 지불하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린은 내다봤다.
세번째는 프랑스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다는 시나리오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사상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파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말리

등에

병력을
다음은 이탈리아 국채시장발 전세계 금융시장 혼란이다. 이탈리아는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6%에 달하고 최근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고조돼 실질
채무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올해 말께 채무 재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이탈리아 국채시장이 흔들리며 전세계 금융시장도 덩달아
출렁일 수 있다는 것이 린의 예측이다.
다섯번째 시나리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신흥국 금융위기의 방아쇠를 당긴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으로 신흥국 금융시장
전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특히 남아공은 재정·경상적자가 심각해 가장 먼저 무너질 수
있고 이 같은 위기감이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유럽에서 정치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고 린은 예측했다. 내년 5 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근 득세하고 있는 프랑스의 국민전선(NF) 등 반 유럽연합(EU)
정당이 의회 내 의석 수를 늘려 예산 등에서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비트코인 1000 달러 회복에 관련株 급등
2014.01.06 10:00

비트코인 시세가 1000달러를 회복하고 국내외에서 비트코인 사용 활성화 움직임에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급등세다.
6일 오전 9시58분 현재 제이씨현 은 전장보다 300원(14.85%)오른 2320원에, 매커
스 는 356원(14.93%)오른 281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두 회사는
비트코인 채굴기 관련 메인보드 생산으로 비트코인 관련주로 묶여있다. 또한 비트코인
거래소와 자동인출기(ATM) 사업을 추진 중인 라이브플렉스 (4.59%)도 오름세다.
이날 해외 소셜게임서비스 회사인 징가(Zynga)가 일부 온라인 게임에서 비트코인도
받겠다는 소식에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틴곡스(Mt.Gox)에서 1비트코인이
1119달러에 거래되자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라이브플렉스가 신규 법인인 '비트코인'을 설립하고 비트코인의 온라인 거
래를 위한 '코리아비트(Koreabit.net)'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인플러그는
이날 우리나라에 비트코인 거래소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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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용해 커피 사 마셔보니…
"0.0045 비트코인(BTC) 드릴게요.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기자가 난생 처음 비트코인으로 3 천원짜리 아메리카노를 사봤다. 여기저기서
뉴스의 진원지로 급부상한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커피를 마시기 위해 들른 곳은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한 카페였다.

며칠 전 페이스북 한국 비트코인 그룹에 비트코인으로 허니브레드와 딸기주스를
주문해서 먹었다는 글이 올라온 것이 계기가 됐다.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는 코인맵(coinmap.org)에 표시된 위치를 보고, 석촌역 3 번 출구에서 내린 뒤
카페를 찾아갔다.

▲ 0.0045 BTC 로 아메리카노 한 잔을 결제했다.
그런데 막상 아메리카노를 사먹고 싶어도 기자는 갖고 있는 비트코인이 없었다.
"제가 현금으로 드릴테니 아메리카노 결제할 수 있는 만큼 비트코인을 저한테
주세요." 카페 사장님께 도움을 요청했다.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하려면 스마트폰에 비트코인 전용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갤럭시 S3 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접속, '비트코인 월렛(Bitcoin
Wallet)'이라는 앱을 깔았다. 실행해보니 비트코인 계좌역할을 하는 주소가 자동으로
생성됐다.
이제 사장님이 비트코인을 건네줄 차례다. 아이폰을 쓰는 사장님은 '블록체인(Block
chain)'이라는 앱을 실행해 내 비트코인 계좌 주소를 나타내는 QR 코드를 스캔한 뒤
0.0050 BTC 을 보내줬다.

▲ 사장님으로부터 QR 코드 스캔을 통해 비트코인을 전송 받는 모습.

그 뒤 비트코인 시세를 알려주는 비트틱이라는 앱을 통해 0.0050 BTC 가 3.325 달러
정도라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 환율로 계산하면 약 3 천 500 원이다.
"4 천원 드릴게요, 500 원 거슬러 주세요."
결제를 하려고 보니 주문대 앞에 비트코인 가맹점이라는 문구와 함께 QR 코드가 눈에
띄었다. 비트코인 월렛에 있는 카메라 버튼을 눌러 QR 코드를 스캔한 뒤 0.0045
BTC 를 입력하고 전송버튼을 누르려고 했으나 'send' 버튼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사장님은 "거래를 확인하기까지 길게는 10 분 정도가 걸리니 조금만 기다려
보라"고 조언했다.
비트코인은 10 분 간 사용자들끼리 주고 받은 거래내역이 '블록'이라는 형태로 모든
비트코인 사용자들에게 공유된다. 각각 비트코인 계좌를 통해 거래가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몇 분 간 대기시간이 필요하다. 그 뒤에는 실제로 거래가
이뤄졌는지가 만천하에 공개되는 것이다.

▲ 스마트폰에 저장된 비트코인을 활용해 매장 내 QR 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모습.

다행히 10 분이 안 된 시점에서 앱을 통해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메시지가
떴다. 이제 구매할 차례다. 다시 카페에 비치된 QR 코드를 스캔하고, 0.0045 BTC 를
눌렀더니 이번에는 'send' 버튼이 활성화 됐다. 이전에 사장님이 0.0050 BTC 을
보냈다는 거래 내역이 인증을 받은 것이다.
기자가 아메리카노를 구매하면서 느꼈던 점은 '재미있다'라는 것이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1BTC 거래 가격이 100 만원을 넘어섰다", "거품이 꼈다", "투자수단으로서는
매력없다"라는 말만 들었던 터라 비트코인으로 뭘 해볼 수 있을까 궁금하던
시점이었다.
카페 사장님에 따르면 기자가 결제하기 전에 두 명이 이곳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했다고 한다. 페북에 글을 올린 사람보다 먼저 결제를 시도한 것은 한 외국인
비트코인 마니아였다.
그는 홍대 인근에 있는,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고 있었다.
기자와 마찬가지로 코인맵을 보고 홍대에서 이곳까지 커피를 마시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참고로 기자가 근무하는 곳도 홍대 근처다.
이 외국인은 약 2 년전부터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이제 마니아가 됐다. 그
뒤 우리나라에 방문한 김에 거래가 가능한 곳을 찾아 지하철로만 1 시간 거리에 있는
이곳을 방문했다.

▲ 비트코인 결제 매장인 서울 송파구 석촌동 인근 카페제카.

▲ 코인맵을 통해 파악한 카페제카 위치.
비트코인이 기존 통화체계에 대한 반발로 나온 대안화폐, 가상화폐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실제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물론
한국은행에서도 비트코인과 같은 화폐를 실제 금융거래에 활용하기에는 불안정한
요소들이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거룩한 얘기보다도 와닿았던 것은 "비트코인은 재밌다"라는 사실이다.
사장님이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준형 카페제카 사장은 모바일 앱 개발자다. 카페가 위치한 곳 4 층에는 그가
근무하고 있는 팸노트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
사용자경험(UX) 등과 관련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카페에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 것은 회사 차원에서 나온 아이디어이기도 했다.비트코인으로 뭔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다.
박 사장은 "새롭게 등장한 통화를 활용해 문화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기존처럼 실현가능한 대안화폐인가, 투자수단으로서 가치가 있나에 집중하기보다는
일종의 문화코드로 비트코인을 이해한 것이다. 이를 활용하는 새로운 커뮤니티 혹은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IT 기술이나 문화적인 관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이 '애플빠'라는 새로운 문화코드를 만들어 낸 것처럼 비트코인도 IT
관련 얼리어답터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만한 흥미로운 '어떤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현재는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려면 달러로 환산한 뒤 다시 한화로 바꿔서
봐야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며 "매장 내에서도 비트코인 시세에 대한 평균치를
자동으로 계산해 한화로 얼마인 지 알려주는 앱, 일반 POS 단말기처럼 거래 내역을
집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등을 개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내 1 호 비트코인 결제가능 매장인 인천 파리바게트를
예로 들면서 비트코인이 마케팅 수단으로서는 의미가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현금으로 결제하면 될 것을 굳이 비트코인을 써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할
필요가 있냐는 주장이다.
그러나 기자가 체험해 본 비트코인 결제는 상당히 재밌는 '마이너 문화'로서
가능성이 엿보였다. 박 사장도 이러한 점에 주목하고 있었다. 실제로 그의 지인들은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건네주면서 한번 써보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커피 한 잔 마시기 위해 홍대에서 석촌까지 온 외국인이나 페북에 글을 올린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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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 1.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진정한 화폐로 자리잡을수 있는지와 비트코인의 문제점과 비트코인의 미래 비트코인은 요즘 아주 핫한 이슈중에 하나다. 언론에서도 많이 나오고 이미 비트코인을 도입한 상점이나 대중화되기 시작한 국가도 있다고 한다. 그럼 이제부터 이 비트코인이 왜 만들어졌고, 언제 만들어졌고,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떤 편리성과 미래성을 가지고 있는지 또한 문제점은 무엇인지 파헤쳐 보기로 한다. 우선 비트코인을 자세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컴퓨터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 비트코인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작성하기로 한다. 필자는 비트코인을 최초로 접한건 3 년전 쯤이며,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이주일정도 되었으며, 비트코인에 대해 공부를 한 건 4 시간 정도 되었다. 4 시간 동안 이 비트코인을 공부하여 모르겠지만, 오히려 지금 비트코인에 충분히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어느 지식,컴퓨터지식,정보력,미래지향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는다는 것에 대해 신뢰도가 떨어질지도 대한 정보력이 넘쳐나기 때문에 4 시간이면 정도 돈에 대한 갖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대해서 충분히 1. 비트코인이란? 간단히 얘기해서, 가상화폐이다. 우리들은 국가라는 큰 조직에 속해 있는 국민들이며, 국가(정부)의 통제하에 살아가고 있다. 그 국가마다 중앙은행(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이 있으며, 각 중앙은행에서 돈을 관리하고 있다.
  • 2. 따라서 화폐 발행은 각 국가의 중앙은행에서만 가능하며, 일반 국민들이 화폐를 발행할 권리는 없다. 하지만, 이 비트코인은 누구든지 비트코인을 발행(채굴)할수 있다. 비트코인을 만든 사람이 비트코인은 총 2100 만개만 쓸수 있도록 초기에 만들어졌다. 현재는 1200 만개의 비트코인이 발행된(채굴)된 상태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 비트코인 발행(채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오래 걸리게 된다. 그럼 여기서 비트코인에 대해 잘 모른는 분들을 위해서 비트코인 발행(채굴)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비트코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컴퓨터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 문제라는 것은 암호화 되어있는 것을 푸는것과 같은 원리인데 이 문제를 빨리 풀어야 비트코인을 많이 캘수 있다. 하지만, 문제를 빨리 풀기 위해서는 컴퓨터 하드웨어 성능이 좋아야 하는데 일반 가정용 PC 로는 전기세도 뽑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는 여러가지 장비들이 시중에 나오긴 했으나, 그 장비들 값이 비싼것들은 엄청 비싸고 그 장비들을 사서 채굴한다고 하여도 일반인들이 채굴을 하여 비트코인을 얻어 이익을 보기는 아주 어렵다. 그렇다면, 이 비트코인 채굴을 목적으로 작업장을 차리거나 컴퓨터 성능이 아주 우수한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큰 단체나 정부급에서는 일반일들보다 몇배 몇십배 몇백배 몇천배 이상 채굴을 쉽게 할수 있다. 여기서 필자는 비트코인 채굴에 대해서 PC 성능이 좌우를 하기 때문에, 공평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그리고 그 노력의 댓가는 비효율적이다. 자고로 돈이라는 것은 노동의 댓가인데, 이 노동이 비효율적인 PC 의 자원을 이용해서 돈을 번다는것 또한 이상한 일이다.
  • 3. 그럼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방법말고 비트코인을 거래해서 돈을 주고 보유하는 방법이 있을것이다. 현재 1 비트코인당 가격은 120 만원정도까지 올라간 상태이다. 이 가격은 최근들어 갑자기 올라간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만약에 전세계의 모든 화폐가 비트코인으로만 대체가 된다고 치자면 1 비트 코인당 값어치는 몇십억 몇백억의 가치가 될 것이다. 전세계의 인구는 70 억 인구이며, 이중 우리나라의 경제순위는 10 위권 정도라고 볼때 우리나라 1 인 가구당 재산을 1 억으로 보고, 70 억 인구의 평균 재산을 5 천만원 정도로 생각 했을때 7000000000(70 억) * 50000000(5 천만원) = 총 지구촌 개인의 재산금액이 비트코인의 2100 만개의 대한 가치다. 그럼 환산하면 1 비트코인의 값어치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물론 이 이론은 10 년 후든 100 년 후든 비트코인이 전세계 모든 화폐의 대체수단으로 자리가 잡았다고 가정했을 경우이다. 그럼 과연 비트코인이 미래의 화폐수단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우선 필자가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NO 다. 그럼 이제부터 비트코인이 미래 화폐로 자리를 잡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 보도록 한다. 2. 비트코인이 미래화폐로 자리 잡을 수 없는 문제점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한다. 물론 이 완벽에 가깝다는 얘기는 현 시점에서의 이야기이다. 시간이 지나면 비트코인의 기술적인 문제점이 나올 수도 있다. 일단 비트코인이 미래화폐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최소한 현재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뱅킹과 비교를 해야 한다.
  • 4. 인터넷뱅킹은 그렇다면 과연 기술적으로 보안적인 면에서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대답은 NO 다. 인터넷뱅킹 또한 완벽하지 않다. 해킹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그치만 인터넷뱅킹은 각 국가의 중앙은행 밑에 지정된 은행들에 의해서 관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도 그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과, 해킹이 이루어지고 범죄가 이루어져도 그 범인을 잡을 수도, 추적하려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비트코인은 거래와 발행 이라는 것이 네트워크에서 이루어지고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주최가 되는 시스템이다. 관리하는 국가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고, 이 비트코인을 해킹하면 그 비트코인 그 자체를 다른 사람이 써도 추적이 될 수가 없다. 현 은행시스템의 경우는 국가의 중앙은행에서 돈을 발행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은행을 해킹해서 내 계좌에 이체를 하더라도 그 돈을 마음대로 쓰기가 어렵다. 추적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행을 해킹을 해서 돈을 빼돌리더라도 그 돈이 완전하게 자신의 돈이 되기 힘들다. 즉, 비트코인의 첫번째 문제점은 국가에서 관리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악용할 소지가 크며, 나쁜 목적으로 사용해도 추적이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비트코인의 두번째 문제점은, 비트코인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비트코인이 대중적으로 관심을 받고 알려지면서 계속해서 비트코인과 유사한 코인들(가상화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벌써 20 개가 넘는 유사한 코인(가상화폐)들이 생겨났으며, 그 중 라이트 코인이라는 가상화폐가 최근 뜨고 있다. 이 라이트 코인은 비트코인하고 전체적인 기술과 룰은 비슷하다.
  • 5. 다른 점이 있다면,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한 방식이 특정 하드웨어 기술에서 잘 채굴이 되고 어려웠다면, 라이트 코인은 채굴이 공평하게 되는 편이고, 채굴이 좀더 쉽고, 코인 발행량이 비트코인보다 몇배더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비트코인과 유사하다. 이렇듯이 비트코인의 단점을 대체하거나 더 좋은 장점이나 특색 있는 기술을 내세운 코인들(가상화폐)들이 계속해서 생겨난다는 것이다. 이 가상화폐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한이 없다는 것이 문제점이 될 수 있다. 컴퓨터기술개발 지식이 아주 뛰어난 단체나 개인들이라면 누군든지 새로운 가상화폐를 만들어 유포할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이야 비트코인이 많이 알려져서 대표적인 새로운 가상화폐의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러한 화폐들은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고 관리는 더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또한, 이렇게 될 경우 전세계 경제에 혼란이 일어날것은 뻔하다. 물론 지금의 전세계 경제시스템도 문제가 있는 것은 맞다. 그러니 , 전세계 국가들이 전부 빚더미에 오르고 대공황에 빠질 염려에 처해져 있는 것이다. 가장 간단한 원리로, 돈을 잃는 사람이 있으면 버는 사람이 있는 것이 맞다. 하지만 전세계 경제가 안 좋다. 모든 국가들이 채무를 가지고 있다. 이 문제점은 초기에 이러한 경제시스템이 문제점을 가지고 시작을 했다는 점이다. 아마 이러한 부분을 대체하려고 미국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해서 심사숙고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국가가 개입하지 않고 참여자들 스스로 시장을 만들어 나가면 이것이 곧 새로운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 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잇는 것 같다.
  • 6.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국가가 있고 그 국가마다 법이 있다. 돈이라는 것은 그 안에 속해 있어야 한다. 돈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국가의 관리를 떠나게 되면 이 비트코인같은 유사한 가상화폐들이 악용될 것이고 큰 문제가 일어날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내 생각은 이렇다. 비트코인을 나라마다 특정한 명칭으로 가상화폐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솔직히 4 시간 공부하고 이렇게 정보를 남기려 하니 부족한 부분도 많겠지만, 크게 보고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공부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엔하위키 미러의 비트코인 1 .개요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을 사용하는 유저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화폐(암호통 화)이다. 비트코인 이외에도 라이트코인(Litecoin) 등의 파생통화가 있다. 일본의 전자결제시스템 중 하나인 비트캐시와 햇갈리면 안된다. 가뜩이나 비트코인도 열도의 기상이 넘쳐나는 판이라 더 헷갈리기 쉽다 2013년 12월 21일 비트코인은 1BTC당 미화 7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본 단위는 BTC이지만 이 단위가 실생활에서 쓰기는 제법 크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천 단위로 쪼개서 부르는 단위가 있다.(#) 0.001BTC = 1mBTC[1] 0.000001BTC = 0.001mBTC = 1uBTC [2] 1BTC는 소숫점 아래 8자리, 즉 10^-8^BTC = 0.00000001BTC까지 나뉠 수 있으며, 이 최소단위는 창시자의 이름을 따서 1사토시(1 satoshi)라고 부른다. 아직까지 1사토 시는 미화 0.0007센트에 해당하는 아주 작은 가치를 갖고 있기에, 꽤 오랫동안 일상 적인 거래와는 별로 상관이 없는 단위가 될 것이다.[3]
  • 7. 2. 비트코인은 누가 만들었는가?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만들었다고 위에서 언급했지만, 일본인의 인명 을 지니고 있어도 제작자가 일본인이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완벽한 익명이 생명인 비트코인에서 이 이름이 실명일 가능성은 너무 낮다. 사토시는 tor 등을 이용해 비트코 인 활동을 했고 일본어를 쓰지 않았으며 심지어 후리가나는 있으되 한자 이름조차 밝히 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쯤 되면 그냥 일본인이 아니라고 봐도 될 듯. 아님 일본 인이 아닌 척하는 일본인? 그냥 평범한 포켓몬스터 덕후 아니냐는 설도 있다 심지어 사 토시가 이름인지 성인지마저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이름을 일본식으로 '나카모토 사 토시'라고 써야 할지조차 불확실하다. 따라서 여기서는 편의상 사토시 본인의 표기법 을 존중하여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표기하려 한다. 비트코인 시스템을 발명한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군지는 그 정체를 밝히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유력한 발명자는 일본 교토대의 수학자 신이치 모치즈키일지도 모른다고 한다.(출처 : 월간 수학동아 2013년 12월호) 그는 암호학을 비롯한 계산 수학과 컴퓨터과학에 조예가 깊고, 2012년 말경에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세계적인 수학 난제 중 하나인 'ABC 추측'을 증명한 논문을 올렸는데 그 내용이 비트코인의 기본 원리와 비슷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신이치 모치즈키 교수 가 학술지가 아닌 개인 홈페이지에 논문을 발표했다는 점과, ABC 추측을 증명하면서 '우주 간 기하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창시했다는 점이 비트코인 체계를 발표한 논문 의 내용과 흡사하다고. 그러나 신이치 모치즈키 본인은 한 신문을 통해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라고 밝혔다. 끝까지 창시자를 알아낼 수 없다 하더라도 비트코인의 체계가 처음부터 오픈소스로 이 루어져 있기 때문에 창시자가 누구든 아무도 모르는 방법으로 비트코인 시스템을 파괴 할 수 없다고 한다. 3. 특징 비트코인의 특징은 관리주체가 없으며 철저하게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가령, 이란이나 북한이 은행등의 금융거래를 통해 미사일등을 구입하면 추적이 가능하지만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하면 추적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비트코인을 달러나 원등의 실제 화폐로 환전할수도 있고, 실제화폐로 비트코인을 환전할수도 있다.[4] 불법도박사이트, 마약등의 불법적인 자금유통원으로 사용되기도 하기때문에 정부에서는 굉장히 싫어한 다.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마저 싫어한다. 이들은 실제 시장의 극단적인 자유를 좋아하 지만 그것을 위해 통화의 통제, 가치 안정화가 필수적이라고 하는데[5] 비트코인은 통화 의 통제를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특징으로 일반 화폐는 중앙은행에서 찍어내는 반면, 비트코인은 컴퓨터를 이
  • 8. 용해 암호화 문제를 풀면 비트코인이 일정량 만들어지도록 되어 있다. 이를 채굴이라 고 하는데, 많은 컴퓨터가 문제를 풀수록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져 전체 비트코인 시스 템의 보안성이 더 강화된다. 다만 점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제의 난이도가 올라가 개인용 컴퓨터를 수십년동안 계속 켜놓고 돌려도 풀 수 있을까 말까한 수준이 되어 버렸다. 때문에 팀을 이뤄 채굴을 하는 이용자들(채굴 연합 혹은 mining pool)도 있으며 CPU나 GPU를 병렬 구성하여 채굴에 써먹는 이들도 심심찮게 있다. 특히 CPU보다는 GPU 병렬 구성이 더 싸게 먹히므로 이런 패기넘치는 시스템을 구성하기 도 한다. 전기세는 어쩌고 심지어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채굴에 이용하는 악성코드까지 등장했다. 이곳 리그베다 위키에까지 비트코인 채굴을 하는 스크립트를 심다가 적발된 사례까지 있다!(#)[6] 2013년 중반쯤에 들어서는 GPU도 모자라서 아예 비트코인 채굴 만을 위해 개발한 주문형 반도체와 더불어 프로그래밍 가능한 IC를 이용한 채굴 하드 웨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대륙의 기상과 결합하면 이런 위엄넘치는 시스 템이 만들어지곤 한다. 이렇게 비트코인 채굴기의 성능이 날로 갈수록 올라가고, 대형 자본까지 비트코인 채 굴에 손을 대는 상황이라 비트코인 채굴의 난이도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7] 또한 문제를 풀면 나오는 비트코인의 양도 대략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들어, 최종적으로는 총 량이 약 2100만 비트코인에 수렴하도록 정해져 있다.[8] 다만 채굴이 끝나는 시점이 이론상 2100년 이후(…)이기 때문에 # 2013년 시점에서는 사실상 비트코인 생산은 영구적으로 지속된다 볼 수 있다.[9]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일찍 뛰어 들 수록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후속 주자들이 이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 드는 요인을 제공한다.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화폐수량방정식에 대입하면 디플레이션은 커녕 인플레이션은 화폐 발행이 중단될 때까지 계속되며, 비트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 는 화폐나 실물 자산이 제약될수록 인플레이션은 가속된다. 상식적으로 화폐 공급량이 많으면 그만큼 가치는 하락한다. 그런데 2013년말까지의 현실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비 해 디플레이션이 훨씬 크다.(…)[10] 이게 화폐 유통의 증가로 인해 실제 가치가 증가한 건지, 아니면 투기나 거품에 의해 증가한 건지는 훗날 봐야 알 것이다. 경제학자들이 확인바람.(…) 다만, 비트코인은 실물자산이 아니라 신용자산이라는 것을 염두해두자. 당장 비트코인 을 실제 돈으로 환전할 수 없다고 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겠는가? 아, 물 론 모든 화폐가 다 신용자산이긴 하다. 하지만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는 제도권의 영 향을 받지 않아 제도권의 신용 역시 받지 못하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신용은 수요공 급의 법칙 정도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다. 1. 퀘스트를 클리어해야 얻을 수 있고 2. 퀘스트가 몇십명이 몇날 며칠 매달릴 정도로 졸라 빡세며
  • 9. 3. 산출량이 정해져 있고(드랍율 낮음) 4. 인터넷의 가상화폐고 5. 현금성이 있다 이 점을 들어서 진명황의 집행검에 비유되기도 한다. 4. 비트코인 사용법 사용자들은 각각의 고유주소를 가진 지갑을 생성하고, 이 지갑을 통해 비트코인을 거 래한다. 비트코인 주소는 언제 어디서나 1로 시작하고 그 뒤에 33자리의 숫자,[11] 영 문 대소문자들의 무작위한 문자열이 있다.[12] 지갑을 만드는 데는 이름이나 전화번호, 이메일등의 어떠한 개인정보도 필요하지 않으 며 이용자들은 무려 5나유타[13]개의 지갑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익명성을 보 장한다. 비트코인은 채굴을 통해서 얻거나 실제 화폐를 가지고, 환전사이트 등에서 환 전할 수 있다. 4.1. 비트코인 지갑 만들기 비트코인은 모든 거래 체인을 P2P로 저장하므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비트코인 네트 워크에서 처음부터 있었던 모든 거래 체인을 다 받기때문에 3~8시간정도의 대기시간 이 걸린다. 게다가 거래 체인을 받는 동안 또 누군가는 거래를 하기때문에 다운로드 속도가 느리면 오히려 체인이 늘어나는 괴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게 귀찮으면 Electrum이라는 서버에 저장해놓고 데이터를 불러오는 비트코인 클라이언트를 사용하 면 된다. Bitcoin-qt 클라이언트를 이용하면 지갑을 만들 수 있다.(클라이언트 다운로드) 클라이 언트의 지갑으로 비트코인을 송금하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비트코인 송금이 확 인된다. 그리고 송금시에 뜬금없이 수수료를 내라고 하는 경우가 있어서(최저 0.0001 비트코인) 황당할 때가 있다. 목적은 아주 적은 양을 단시간내에 여러번 송금하는 방 식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인데, 어쨌든 송금수수료 내 야 전송된다는 팝업이 뜰 때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뒤통수 맞는 기분인 것은 사실. 송금 수수료는 채굴자들에게 내는 수수료이며, 원칙적으로는 내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러나 모든 거래는 몇명 이상의 채굴자들이 승인[14]해야 이루어지며, 채굴자에게는 모든 거래를 승인해야 할 의무가 없으므로 우선순위가 높은 거래를 먼저 승인하게 된 다. 수수료는 이 우선순위를 높이기 위해 내는 것이며, 수수료를 내는 송금이 평균적 으로 더 빨리 승인된다. 몇몇 클라이언트는 일정 규모의 거래마다 수수료 내는 것을 강제하기도 한다.
  • 10. Blockchain에서도 만들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비트코인 지갑 주소를 검색해서 해당 지갑의 거래 내역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15] 그리고 거래수수료도 마음대로 내게 되어 있다.[16] 단, 비밀번호를 한 번 잊어버리면 그 지갑의 비트코인은 그 순간 당신과의 관 계가 끊어져버리기 때문에 비밀번호는 잘 간수해둬야한다. 어딘가에 적어둔다거나…. 역으로 비밀키를 제대로 간수한다면, 모든 것을 P2P로 모두가 저장해준다는 특성상 비밀키에서 모든 것을 복원 가능하다는 특성도 있다. 로컬 방식임에도 클라우드처럼 운용하는 것도 가능. 5. 채굴 비트코인 채굴(Mining)은 기존 화폐의 중앙은행처럼 통화의 공급과 거래의 보증을 책 임지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중앙은행과 달리 채굴은 네트워크를 통해 P2P 방식으로 이루어지므로, 개별 국가가 통제할 수 없다는 차이가 있다. 채굴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1. 사용자가 송금 버튼을 누르면 거래내역이 네트워크를 통해 주변 노드로 전파된다. 2. 각 채굴 노드는 거래 내역을 검증한 후, 이들을 모아 하나의 블록으로 만든다. 3. 채굴 노드는 블록에 무작위로 숫자를 더한 후 SHA-256 암호화 함수를 계산한다. 4. 암호화 결과가 일정 난이도[17]를 통과하면 블록 생성이 성공되며, 이 결과가 주변 노드에 전파된다. 이때 블럭마다 주어지는 현상금[18]과 각 거래에 포함된 수수료가 블 록 생성에 성공한 채굴 노드에 주어진다. 5. 새 블록이 생성되면 각 노드는 올바른 블럭인지 검증한 후, 블럭에 포함된 정보가 모두 올바른 정보일 경우 승인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블럭 생성에 성공하는 노드에게만 현상금이 주어지므로, 각 채 굴 노드는 현상금을 먼저 받기 위해 경쟁하게 되고, 동시에 다른 채굴 노드가 잘못된 거래가 담긴 블럭을 생성할 경우 자신의 이득을 위해 거절하게 된다. 6. 가능성? 기존의 화폐는 국가에 의해 통제되어왔다. 이해관계에 따른 환율장난질이나 양적완화, 금리조정등의 정책으로 경제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이웃국가들이 항상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19] 만약 비트코인이 널리 퍼지게 된다면 중앙은행의 영향력은 점점 약 해지고,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위상도 줄어들어 미국에 종속된 국제경제의 틀을 뒤바 꿔버릴수도 있을 것이다.[20] 그리고 애초에 비트코인은 금융기관의 대출과 같은 금융의 기간간 대체 역할을 수행하는데 장애가 되는 화폐이고, 더불어 국가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 변동 억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통화정책을 쓰지 못한 국가가 겪는 문제 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래로 그리스 등 남부 유럽이 겪고 있으니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세상의 모든 법정 화폐를 전부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
  • 11. 하기 때문에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달러를 싫어하는 중국으로서는 어쨌든 미국 달러의 대안이다. 여기는 달러를 끌어내리 려고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해보기 때문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물론 이걸 100% 공식적인 거라고 믿으면 곤란하다. 이들은 인해전술로 비트코인 환율 폭등에 상당히 기여하였으며 더 나아가 중국의 어느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워낙에 조직적이라 서 상장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무정부성에 경계하는 중국 중앙은 행인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비트코인의 거래 및 관련 서비스 제공을 금지했다. 경제 위기로 인해 구제금융을 받게 된 키프로스 정부가 모든 은행의 고액 예금 계좌를 자국민/외국인 여부와는 상관없이 최고 40%까지 강제 징수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30 불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250달러까지 찍었으나, 2013년 4월 초 100달러대로 급폭 락하였다. 이후 100달러선에서 오락가락하다가, 10월 중순 뜬금없이 200달러선을 뚫 더니 2013년 12월엔 1BTC 1200$의 위엄을 보여주기도 했다. 덕분에 10월 이전에 사지 않았던 사람은 피눈물, 노리고 산 사람들은 대박쳐서 여러모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 중앙은행서 비트코인을 금지한데다 바이두에서 비트코인을 금지 하자 거래가가 600불대로 떨어졌다. 키프로스 위기로 인해 인지도가 높아져 대한민국 국회에서 이것이 화폐로써 어떤지 한 국은행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이런 단점들 때문인지 한국은행은 비트코인이 화폐로써 의 정상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 12월 1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파리바게트 인천시청역점에서 최 초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최초 거래가 이루어졌다.(#) 12월 9일 우리나라 정부는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집을 파는 데 비트코인을 받겠다고 하는 사람도 등장했다.(#) 7. 한계 이미 2012년 그 위험성 때문에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는 세계에서 가장 위 험한 인물 5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21] 그러나 사토시 나카모토가 개인인지, 집단인지, 국적은 어디인지, 아무 것도 밝혀진 것이 없으며, 더군다나 비트코인이 어느정도 자리 를 잡자 '이 정도면 됐다'는 듯이 종적 자체를 감추는 등 불가사의한 면이 많다. 비트코인에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절반 이상 코인 생산을 좌지우 지하게 된다면 비트코인 내에서 환율조작을 손쉽게 벌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 이 짠 프로그램이라 프로그래밍적 오류도 있어 한번씩 비트코인 가치가 급락할 때도
  • 12. [22] 있다. 또한 위에서처럼 환율조작을 벌이게 되면 작전을 벌인 세력은 합당한 처벌을 받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 특히 통화로서의 비트코인이 가지는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은 바로 가치의 급격한 변동 성이다. 통화란 가치가 급격히 올라도 문제고 급격히 떨어져도 문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의 가치가 상승하면 구매력이 올라가는 것이므로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구 매할 수 있게 된다. 과연 이것이 좋은 일일까? 천만에. 기업의 매출이 급감하고 자산 가격의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다. 이는 고용, 투자 전반의 위축을 불러온다. 반대로 돈의 가치가 하락하면 구매력이 줄어드는 것이므로 자연히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된 다. 당연히 해당 화폐에 대한 선호도도 감소하게 될 것이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급격 한 화폐가치의 변동성은 전술한 문제점들을 극대화시킬 것이고 이는 자연히 경제적 혼 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일반의 근거들 중 대표적인 것들 중 하나 가 "비트코인 가치가 처음에는 1달러였는데 지금은 300달러가 넘어요~" 라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비트코인이 통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을 의심할 여지가 있다. 또한 투기적인 수요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고 일종의 버블이 형성될 가능성도 자연히 뒤따른다는 점 역시 염려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반대자들은 "튤립"이라고 폄하 하기도 하지만 튤립버블 현상과 완전히 똑같 지는 않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시장 참여자들의 '암묵적 합의가격'으로 수렴해서 안정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합의가격이 얼마나 될지, 실제로 수렴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중국 정부가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하고 뒤이어 바이두가 비트코인 결제를 중지하자마자 3일만에 $1400에서 $600까지 떨어졌다.(출처) 이런 급락은 특히 비트 코인의 가격 급등에 중국인들의 투기 수요가 많이 끼어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트 코인 해외 송금에 수수료가 거의 없고, 구입 및 송금 시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투 기 및 재산 도피 목적으로 비트코인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어떠한 법적 안전장치도 갖추지 못한 가상의 통화이다. 따라서 문 제가 생길 경우 법적인 틀 안에서 조치를 받을 수 없으며 최악의 경우 비트코인에 쏟 아부은 돈을 모두 날릴 수도 있다. 2013년을 전후해 비트코인과 비슷한 암호화폐[23]들이 여럿 등장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아직 그 효용성이 비트코인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선점효과와 네트 워크 효과가 워낙 쩔어서 파생통화의 효용성이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좀 미지수이다.
  • 13. 다만 이런 파생통화들이 많이 등장할 경우, 암호화폐계가 다수의 화폐로 분열외덩 파 편화 되거나, '암호화폐 전체'를 하나로 묶어보자면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암호화폐는, 대부분 비트코인이 성공(?)한 후 탄생한 것 들이기 때문에 초기 채굴자들이 의도적으로 다량 보유했을 것이다. 따라서 pump & dump scheme이라는 여론이 퍼져있으므로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암호화폐들은 거 의 사장될 것이다. 보안성 측면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 자체는 아직까지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 나 거래소는 지속적인 해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1, #2) 또한 마약거래 등의 불법 밀 거래용 검은돈 세탁용으로 쓰이기 시작하고 있다.(#) 한편 iOS의 경우 마땅한 비트코인 지갑이 없다. 애플사의 결제수단 독점정책 때문. 8. 관련 사이트  Mt.Gox - 도쿄 시부야에 기반을 둔 세계 3 대 비트코인 거래소 중 하나. 원래 트레이딩 카드 거래소로 시작했다고. 달러와 엔을 포함, 16 개국 통화로 거래할 수 있다. 그 덕분에 BTCChina 에 거래량에서 밀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계에서는 일종의 기준으로 통한다. Tibanne 이라는 회사에서 관리한다.
  • 14.    BTCChina - 중국에 자리한 세계 3 대 비트코인 거래소…라기보단 명실상부 세계 최대인데, 중국 위안만으로 거래되는 등 사실상 중국 국내 전용이만 그럼에도 총 거래량이 다른 거래소들보다 훨씬 크다. (사이트가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Bitstamp - 슬로베니아[24]에 기반한 세계 3 대 비트코인 거래소 중 하나. 다른 두 곳에 비하면 좀 밀리는 편이다. 코빗 - 원화로 거래 가능한 한국 비트코인 거래소. 1%대의 경악스러운 수수료와 불안정성으로 사이트 평이 좋지는 않다.[25]
  • 15.  bitcoincharts - 비트코인의 거래소별 시세 추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 [1] millibit 내지 엠빗이라고 읽는다.  [2] microbit 내지 유빗이라고 읽는다.  [3]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의 최소 단위가 소수점 아래 8 자리인 것은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제약이 아니며, 때가 되면 거래 프로토콜을 고쳐서 자릿수 제한을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거래 프로토콜을 고치는 일이 쉬운 건 아니지만, 1 사토시에 한화 1 원 안팎이 될 즈음이면 프로토콜 확장 작업을 시작할 좋은 동기가 될 것이다.  [4] 일반 화폐처럼 비트코인도 환율이 존재한다. 한국거래소를 통해 원화로 바로 바꿀 수도 있으나 하루 거래량이 적어서 많은 양을 환전하기는 불편하다. Mt. Gox 나 BitStamp, BTC-E 등의 외국 사이트를 이용해도 되지만 계정 인증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어디서 환전을 하든, 세금 납부에 대해서는 아직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위험은 있다. 환전한 금액을 거래소에서 송금하는 경우 송금자 명의가 본인이 아니므로 최악의 경우 국세청이 증여세라는 철퇴를 휘두른다면 거의 토르의 망치 수준의 위력이….  [5] 밀턴 프리드먼은 통화량 증가율(인플레이션)을 아예 고정시켜야 한다고 했고, 오스트리아 학파 일각에서는 금본위제 복귀 역시 운운한다. 애초에 통화가 무용지물이 되면 시장도 사라진다.  [6] 참고로 해당 스크립트에서 사용한 채굴 사이트는 리그베다 위키 적발 이후 얼마 안 돼서 망했다.  [7] 채굴자가 많아지거나 채굴기의 성능이 좋아진다고 해서 비트코인 채굴량이 급격히 변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채굴량을 일정 속도로 맞추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연산량이 전체 네트워크의 채굴 능력에 비례해서 상승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정해진 시간 동안 생성되는 총 비트코인 액수는 일정하며, 좋은 채굴 하드웨어를 돌리는 건 단지 자기 몫의 비율을 늘리는 것에 불과하다.  [8] 여기에서 비트코인이 몇 개나 채굴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9] 다만 분실되는 비트코인(지갑을 복구하지 못하면 영구적으로 더미 데이터가 되는 것이다!)을 감안하면 실제 유통되는 비트코인은 이것보다 적을 것이다.  [10] 그동안 비트코인 환율이 이전에 비해서 오르긴 한 것은 경제학적인 해석이 아니라 사실이다.(…)  [11] 단, 0 은 쓰지 않는다.  [12] 한 예로 18yMNrfrfeCihJzHSN13bPH3dWLUoanccX, 너무 길다면 btc.to 에서 짧게 바꿀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걸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게 절대
  • 16. 아니다. 먼저 링크로 들어간 후, 위에 작게 나온 비트코인 주소를 복사, 붙여넣기한다.  [13] 61^34-1 개, 즉 5,025,906,331,956,386,730,429,209,354,686,389,578,016,774,520,729,003,377,1 25,640 개.  [14] 새 블록을 생성  [15] "철수가 영희에게 10 비트코인을 주었다"식으로 공개되는 게 아니라 "1M83j~에서 12~로 10 비트코인이 전송되었다"식으로 공개된다. 전자처럼 공개되면 익명이 아니잖아 블록체인에서 생성한 지갑 뿐만이 아니라 bitcoin-qt 등 다른 곳에서 생성한 지갑의 거래 내역이 모두 검색된다.  [16] 그러나 수수료가 없는 것으로 설정하면 증명이 되기까지 오래 걸린다. 이틀이나 걸린 거래도 있다.  [17] SHA-256 해시 값의 결과가 일정 숫자 아래로 떨어져야 성공으로 간주한다. 이 난이도는 전체 채굴 노드의 숫자에 따라 자동으로 바뀌며, 항상 10 분마다 새 블럭이 생성되도록 조절된다.  [18] 현재는 25 BTC 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 [19] 하지만 비트코인 역시 경제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매한가지다. 왜냐하면 비트코인도 화폐니까. 또한 비트코인 가치의 급격한 변동성과 불안정성은 보유자에게 막대한 해를 끼칠 가능성이 더 높다. 물론 이득을 줄 가능성도 있다. 이 글을 보는 당신이 적절하게 발을 뺄 줄 안다면. 또한 최근에는 환율이 시장에 의해 결정되고 조정되는 경향이 강하므로 과거 플라자 합의 때와 같이 정치적 의도로 환율이 급격하게 움직이는 사례를 찾을 수 없다. 그리고 중앙은행에 의해 적절히 통제되고 관리되는 안정적인 통화가 있기에 지금처럼 경제활동이 월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 [20] 과연 이러한 일이 현실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과연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까? 천만에 말씀이다. 경제적으로 끔찍한 혼란이 벌어질 것이다. 백번양보해서 비트코인이 안정적으로 달러를 대체해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축통화가 된다고 치자. 그렇다면 과연 누군가들이 꿈꾸는 것 처럼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거래되고 운영이 될까? 지금 비트코인의 가치가 얼마나 변동성이 심한지만 보더라도 그 답은 뻔하다. 무엇보다 비트코인을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 결국 중앙은행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다. 중앙은행 관리들의 역할은 고도의 성능을 지닌 컴퓨터 프로그램을 보유한 자가 대신할 것이고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공공성 대신 소수의 금전적 이익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물론 비트코인의 경우 생성 총량이 정해져 있으나, 다 생기고 난 뒤면 이미 가진 자들이 누군지는 정해져있지 않겠는가? 비트코인이 기축통화 역할을 할 가능성은 별로 없기는
  • 17. 하지만 비트코인 계 안에서 주도권을 잡을 사람은 나름대로 존재하게 될 거라는 의미.  [21] 1 위는 단연 북한의 김정은. 이어 파키스탄의 아시파크 카야니 육군 최고사령관, 러시아 연방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불륜파문으로 낙마한 데이비드 퍼트레어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국장 순이다.  [22] 이런 문제는 금방 복구된다.  [23] 현재 가장 유명한 파생통화는 라이트코인이다.  [24] 동유럽 중에서는 나름 발달한 나라다.  [25] 마땅한 후발주자가 없어 국내 독점에 가깝기 때문. ------------------------------------------------- 순수 화폐의 꿈, 비트코인! 통화량 자동 조절... P2P 모델로 수수료 '0' 디지털 황금광 시대다. 엄청난 컴퓨팅 파워가 동원된 가상 화폐 비트코인 ‘채굴’ 경쟁 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올 봄 가격이 수백 배 치솟으면서 ‘비트코인 백만장 자’가 속출한 결과다. 인류는 돌과 조개껍데기 이후 다양한 형태의 화폐를 만들어 썼 다.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등장한 가장 정교하고 대담한 가상 화폐로 불린다. 정부의 화폐 발행 독점과 통제에 정면 도전한다. 개인 간 분산 네트워크를 통해 금융회사를 거치지 않고 세계 어디나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다. 570 조 원으로 추산되는 해외 송금 시장에 대격변이 예상되는 이유다. 비트코인 이야기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신비로운 인물에서 시작된다. 2008 년 나카모 토가 ‘비트코인: 피투피(Peer-to-Peer) 전자 현금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9 쪽짜리 짧은 논문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중앙 서버 없이 개인 간의 피투피 네트워크만으로 유지되 는 혁신적인 화폐 시스템에 대한 구상과 구현 방법을 담고 있었다. 나카모토는 논문으
  • 18. 로 끝나지 않았다. 이듬해 비트코인 프로그램이 오픈 소스 형태로 공개됐고 최초의 화 폐가 발행됐다. 나카모토는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 만큼이나 정체성이 모호하다. 실제 이름이나 나이· 국적 등 모두 베일에 가려 있다. 한 명인지 아니면 여러 명이 모인 팀인지도 불분명하 다. 일본 이름을 썼지만 유럽인이라는 추측이 많다.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암호학, 피투 피 네트워킹, 경제학에 정통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19. 베일에 싸인 창안자, 사토시 나카모토 나카모토의 정체를 추적한 미국 시사 주간지 뉴요커는 그를 영국인이나 아일랜드인으 로 추정한다.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고 런던의 업무 시간이 끝난 직후 주로 글을 올렸 다는 점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나카모토는 2009 년 그가 처음 발행한 50 비트코인 (BTC)에 영국 타임즈를 가리키는 ‘더 타임즈 2009 년 1 월 3 일 총리가 두 번째 은행 금융 구제에 직면하다’라는 텍스트를 남겨 놓았다. 이 문구는 그가 영국 출신일 수 있 다는 것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남용된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한 은행 권 구제금융에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나카모토는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루트비히 폰 미제스의 이론들에 대한 글도 직접 인터 넷에 올렸다. 미제스는 정부가 화폐 문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대표적인 경 제학자다. 그는 정부가 교란할 수 없는 화폐제도를 확립하려고 했다. 미제스는 금본위 제의 강력한 옹호자였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미제스의 철학과 통하는 면이 적지 않다. 비트코인 시스템에서 정부나 전체를 통제하는 ‘중앙’은 철저히 배제된다. 비트코인 발 행은 수학적 알고리즘에 의해 기계적으로 이뤄진다. 처음 4 년은 10 분마다 50BTC 가 공급된다. 그 후 4 년마다 공급량이 절반씩 줄어들게 설계돼 있다. 2140 년이면 비트 코인 총 발행액은 2100 만 BTC 로 불어나고 추가 발행은 중단된다. 지구상에 존재하 는 금이 유한한 것과 마찬가지다. 화폐 공급이 일정한 규칙에 따라 증가하는 것은 통화주의자인 밀턴 프리드먼의 주장과 도 연결된다. 프리드먼은 중앙은행이 재량적으로 통화 공급량을 조절하면 안 되며 시 장 참가자들이 통화 공급량을 예상할 수 있도록 일정한 준칙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 다. ‘비트코인’은 새로운 글로벌 전자금융 시스템이자 그 안에서 통용되는 화폐의 단위다. 비트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중앙 서버가 없다는 점이다. 피투피 네트워크에 기반해 개 인과 개인 간의 연결만 존재한다. 비트코인 지갑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1P2HgUAHPX2NU8iBB8KyrqGVCDxsGde4fG’과 같이 34 자리 주소가 생성된다. 비 트코인 거래에 사용되는 일종의 개인별 계좌 번호다. 비트코인 시스템에서 개인 간 금 융거래는 이 주소를 통해 양측 간 피투피 연결로 처리된다. 이러한 분산형 모델은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문제는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다. 한국 최 초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의 김진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수평 모델이 훨씬 효율적이지만 지금까지 기술적으로 불가능했다”며 “비트코인이 이를 혁신적인 방법으 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일반 은행 거래에서 모든 계좌의 원 장부는 해당 은행의 중앙 서버에 저장돼 있다. A
  • 20. 가 이 은행을 통해 B 에게 100 만 원을 송금하면 A 의 장부에서 100 만 원을 빼고 B 의 장부에는 100 만 원을 더한다. 이 장부가 안전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고객들은 안심 하고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다. 피투피를 통한 분산형 모델에서도 계좌 간 송금은 얼마 든지 가능하다. 문제는 장부의 신뢰성이다. 은행처럼 양측이 믿을만한 제삼자의 개입 없이 장부를 공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과제다. 정부 개입 없는 ‘자율 왕국’ 지향 비트코인의 혁신은 모든 사용자의 컴퓨터에 장부를 심는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중앙 서버에 단 한 부의 장부를 두는 대신 비트코인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컴퓨터에 똑 같은 장부를 여러 개 두는 것이다. 이는 방대한 비트코인 거래 데이터베이스가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저장된다는 것을 뜻한다. 2009 년 첫 화폐 발행부터 지금까지 이뤄진 모든 거래가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된 ‘블록 체인’은 현재 8 기가바이트(GB)까지 커진 상태다. 비트코인 지갑을 설치하면 블록 체인이 함께 저장되고 10 분마다 정보가 갱신 된다. 또 다른 난제는 누가 이 장부를 통일성 있게 정리해 배포할 것이냐다. 다양한 사람이 참여하는 네트워크에서 서로 제각각 장부를 정리해 배포하면 대혼란이 빚어질 게 뻔하 다. 바로 이 대목에서 비트코인의 두 번째 혁신이 빛을 발한다. 이는 1980 년대 초반 컴퓨터 학계에서 제기된 ‘비잔티움 장군의 딜레마’라는 유명한 문제와 연결된다. 적군 의 도시를 공격하는 비잔티움 제국의 각 부대들이 지리적으로 서로 떨어져 있고 지휘 관 중에 배신자가 섞여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동일한 공격 계획을 세우기 위해 어
  • 21. 떤 규칙을 따라야 하느냐다. 나카모토는 ‘채굴(마이닝)’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돈을 주고 구입하는 방법이 있다. 비트코 인 거래소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거래 수수료가 이들의 주 수입원이다. 올 초 문을 연 코빗은 원화 거래가 가능하다. 최근 1BTC 는 13 만 5000 원 안팎에 거 래된다. 두 번째는 비트코인 채굴에 참여하는 길이다. 고성능 컴퓨터를 들여놓고 채굴 프로그 램을 가동하면 된다. 채굴 참가자들은 먼저 엄청난 연산이 필요한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한다. 기회는 가장 먼저 푼 한 명에게만 주어진다. 고난도 수학 문제가 제출되는 것은 아니다. 무차별 단순 대입이 필요한 일종의 숫자 맞히기다. 숫자를 하나하나 대입해 풀어야 한다. 때로는 수주가 걸리기도 한다. 문제의 난이도는 참가자 숫자에 따라 올 라간다. 풀려는 사람이 많을수록 문제가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10 분마다 한 명만 풀 수 있게 난이도가 자동 조절된다. 문제를 푼 사람에게는 새로 발행되는 피트코인(현재 10 분마다 25BTC)이 주어진다. 또한 지난 10 분 동안 이뤄진 모든 비트코인 거래의 수수료도 가져간다. 대용량 컴퓨 팅 파워가 동원되고 또 여러 명이 팀을 이뤄 채굴에 뛰어드는 이유다. 채굴은 컴퓨터 를 가동하는 전력 소모량이 엄청나 개인이 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수준이다. 언뜻 전력 낭비처럼 보이는 이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뭘까. 주목할 점은 수학 문제를 푼 한 사람에게 10 분간 네트워크에서 이뤄진 모든 비트코인 거래 기록을 정리해 몇 십만 개의 컴퓨터로 보낼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네트워크에서 통일된 장 부 정리를 위해서는 어쨌든 한 명을 뽑아야 한다. 같은 사람이 매번 정리한다면 부정 이 개입할 여지가 생긴다. 수학 문제를 푸는 경쟁을 유도하고 이를 푼 한 사람이 장부 를 정리해 퍼뜨리게 한 것이 바로 비잔티움 장군의 딜레마에 대한 나카모토의 해결책 이다. 이를 통해 중앙 서버 없이 익명의 개인들이 평등하게 참여하면서도 합의와 질서 를 놀랍도록 잘 만들어 낸다. 비트코인의 가장 큰 강점은 거래 수수료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송금이나 지불·결제 때 최저 0.0005BTC(약 60 원) 이상을 자율적으로 내면 그만이다. 이는 기존 금융 시 스템에는 큰 도전이다. 세계은행이 조사한 세계 이주자 송금 시장은 연간 570 조 원 규모다. 김진화 COO 는 “일반 금융회사는 해외 송금 수수료가 평균 12~25%에 달한 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한국에서 아프리카로 돈을 송금하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고 이를 송금한 다음 다시 해당국 화폐로 환전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수수료 도 높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비트코인은 이런 문제가 전혀 없다. 세계 어디든지 인터 넷만 연결되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고 수수료도 미미한 수준이다.
  • 22. 비트코인과 관련해 경제학자들이 제기하는 우려는 하이퍼 디플레이션 가능성이다. 2100 만 BTC 로 화폐 발행 총량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을 주로 쓰는 비트 코인 경제를 가정하면 경제 규모가 계속 팽창해도 화폐 공급량을 더 이상 늘릴 수 없 게 된다. 화폐가치는 계속 치솟고 재화 가격은 상대적으로 계속 떨어지게 된다. 이창 선 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 지연과 경기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70 년대 금본위제가 막을 내리고 불태환 화폐 시대가 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디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한다. 2145 년 비트코인 추가 발행이 중 단돼도 기존 화폐를 더 작은 단위로 쪼개 쓰면 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소수점 8 자리까지 나눌 수 있게 설계됐다.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는 창안자인 사토시 나카 모토를 기념하기 위해 ‘사토시’라는 단위로 불린다. 이렇게 따지면 세계경제가 100 만 배쯤 커져도 문제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비트코인만 사용하는 경제가 나타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거의 없다. 비트코인에 가해지는 또 다른 비판은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다. 비트코인 지갑은 개인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도 설치할 수 있다. 누가 비트코인 거래의 실제 당사자인지 추적 이 불가능한 것이다. 마약 등을 거래하는 불법 사이트 이용자들이 비트코인을 가장 활 발하게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카네기멜론대 정보네트워킹 연구소는 전체 비트코 인 거래량의 4.5%인 130 만 BTC 가 매달 이런 불법 경로를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 23. 독일의 한 카페에서 비트코인으로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규모나 영향력에서 아마존의 아마존 코인, 세컨드라이프의 린덴 달러 등 기존 가상 화폐를 훨씬 뛰어넘는다. 중앙은행도 파급효과 모니터링 나서 비트코인이 검은돈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은 일면적이다. 비트코인은 개방성과 투명성을 바탕에 깔고 있다. 지갑 소유자는 베일에 가려 있지만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전체 거래 기록은 2009 년 이후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돼 모든 사용자가 들여다볼 수 있다. 이를테면 비트코인 거래를 위해 주소를 공개한 피자점이 있다면 누구나 그 주소 를 입력해 이 피자점의 매출 내역 전체를 볼 수 있다. 어떤 금융 시스템도 따라올 수 없는 투명성이다. 비트코인에 열광하는 것은 가격 급등을 노린 투자자들만이 아니다.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을 채택하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거래 수 수료가 거의 없다는 게 인기 비결이다. 지난 5 월 포브스가 샌프란시스코를 무대로 ‘비 트코인으로 1 주일 생활하기’ 체험을 싣기도 했다. 포브스 기자는 비트코인을 받는 초 밥 집과 컵 케이크 매장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비트코인을 받기 시작한 미국 최대 온라 인 음식 배달 서비스인 푸들러도 활용하며 생존에 성공했다. 온라인 매장은 확산 속도 가 훨씬 빠르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을 지불 수단으로 받는 첫 사례가 나왔다. 대전 에 거주하는 케머런 바흐만 씨가 1 파운드에 0.1BTC 를 받고 핸드 로스트 커피를 판 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거래소는 물론 환전, 지불 처리,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 24. 비트코인 관련 벤처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규모나 영향력에서 아마존의 아마존 코인, 세컨드라이프의 린덴 달러 등 기존 가상 화폐를 훨씬 뛰어넘는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 등 통화 당국들도 비트코인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5 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들이 여 러 통화로 교환되면서 규제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교환 비율과 실제 환율의 괴리가 환율 교란과 차익 거래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 25. 인터뷰_김진화 코빗 최고운영책임자(COO) “ 한국이 아시아 비트코인 경제 주도할 수 있는 기회” 김진화(37) 코빗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실리콘밸리에서 컴퓨터 보안 분야 강사로 활동하던 유영석 코빗 대표와 의기투합해 지난 4 월 한국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을 설립했다. 이들은 한국 첫 우주인으로 선발됐던 고산 대표가 이끄는 타이드인 스티튜트 출범에도 함께 관여했다. 김 COO 는 “비트코인은 완전히 새로운 영토”라며 “한국이 아시아 전자금융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코빗은 어떤 곳인가. 4 월 서비스를 시작하고 7 월 법인을 설립했다. 세계에서 유일한 비트코인 원화 거래 소다. 거래 금액의 2%를 수수료로 받는다. 이용자가 1000 명 수준까지 늘었다. 거래 는 아직 활발하지 않다. 중국은 비트코인 프로그램 다운 수가 세계 3 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아직 55~60 위에 머물러 있다. 거래소를 만든 이유는. 마운틴곡스가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다. 한때 70%까지 시장을 점유했다. 프랑스 인들이 일본 도쿄에 세운 회사다. 2 위는 슬로베니아에 있는 비트스탬프다. 비트코인 이코노미는 어떻게 보면 평등하다. 미국 중심이 아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여서 거래소 만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 비트코인의 가능성은. 실리콘밸리 주류 벤처캐피털들이 비트코인을 보고 인터넷이 처음 등장할 때와 같다고 열광한다. 일종의 패러다임 시프트라는 것이다. 인터넷 프로토콜인 HTTP 나 e 메일 프 로토콜인 SMTP 처럼 비트코인이 금융의 기본 프로토콜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도 비트코인의 빅 팬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국에 주는 기회는. 한국이 동북아는 물론 동아시아까지 포괄하는 금융 강국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보기술(IT) 인프라가 강하고 개방을 통해 금융 노하우도 쌓아 왔다. 전통 금융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이 허브지만 새로 등장하는 가상 화폐에서는 한국이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 ------------------------------------------------------------------
  • 26. 비트코인 채굴과 경제성 '비트코인' 캐기 열풍이 국내에서도 불고 있다.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 값이 폭등해 1000 달러를 넘어서자 고가의 장비를 동원하거나 비트코인을 함께 캐고 몫을 나누는 두레 형식의 공동 작업에 나서는 일까지 나타나고 있다. 진짜 비트코인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인지 본지 기자들이 직접 체험해봤다. 비트코인을 저장할 지갑부터 마련하는 게 첫 단계다. '블랙체인' 등 외국 사이트에 들어가서 할 수 있다. 한글도 지원된다. 기자는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Korbit)'에서 지갑을 만들었다.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 후 e 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니 가입 완료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3 일 코빗에서 거래된 1 비트코인의 시세는 120 만 5000 원. 도저히 구매할 엄두가 안 난다. 그래서 직접 채굴해보기로 했다. 채굴 프로그램을 이용해 암호를 풀면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기자가 보유한 노트북(인텔 i5)으로 암호를 풀려면 4∼5 년은 걸린다는 게 경험자들의 충고. 비트코인은 채굴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난이도가 높아져 채굴 원가가 상승하는 구조다.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캐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채굴 풀(mining pool)에 가입하기로 했다. 자기 컴퓨터의 계산 성능 일부를 암호 해독 과정에 보태고, 비트코인이 채굴되면 기여한 비율만큼 비트코인을 나누는 모임이다. 초보자들이 많이 한다는 '비트민터(www.bitminter.com)'에 가입했다. 가입 후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니 준비 완료. 자, 진짜 '금 캐기'가 시작됐다! 비트코인 채굴프로그램인 '비트민터 클라이언트'. 왼쪽 계기판은 채광속도를 나타낸다. 1 시간 22 분 동안 100 개의 컴퓨터가 힘을 모으고 있지만 성과는 없다. 오른쪽 하단에 표시된 '하루 동안 벌어들일 수 있는 비트코인 수량'은 0 이다. 하지만 부푼 기대는 반나절 만에 실망으로 바뀌었다. 아침 9 시에 시작한 채굴 작업이 저녁 6 시가 돼도 아무 성과가 없다. 답답한 마음에 기자는 비트코인 채굴에 경험이 많은 누리꾼들에게 문의했다. "내장 그래픽으로 1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답변은 싸늘했다. "노트북으로 하루 종일 돌려도 1 년 이상 걸릴걸요." 기자는 비트코인에 관심이 많은 고교 동창에게 다시 문의해봤다. 그의 경험담은 이랬다. "보통 데크스톱으로 일주일 돌리면 0.0000005 비트코인 정도 얻을 것"이라는 얘기다. 우리 돈으로 0.6 원 정도다. 전기요금도 안 나온다는 얘기다.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효율은 올라간다. 네티즌들은 주로 5 만~7 만원 정도인 전용 USB 를 이용한다. 하지만 USB 형 채굴기 10 대를 가동해도 하루에 받는
  • 27. 비트코인은 0.0045 비트코인(5400 원) 정도라고 한다. 기대했던 대박과는 거리가 멀다. 비트코인 전용 채굴기(ASIC)를 사면 채굴량은 확 늘어난다. 문제는 가격이 1000 만원을 호가한다는 점. 우리투자증권이 전용채굴기를 이용한 채굴 원가를 계산해 보니 191 달러였다. 현재 1000 달러가 넘는 비트코인 거래가격을 감안하면 괜찮은 투자로 보인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현재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해외선 사용처 많지만 국내는 1 곳뿐 채굴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기자는 비트코인을 사보기로 했다. 0.01 비트코인부터 매수가 가능했다. 5 만원을 충전한 후 3 만 7000 원(1 비트코인당 120 만 5000 원)에 0.03 비트코인을 샀다. 물론 유가증권 시장처럼 자유자재로 거래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코빗의 현재 하루 거래량은 3 억원 수준. 하루에 250 비트코인 정도 거래된다. 아직은 많은 돈을 투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주요 비트코인 거래소들을 이용한 차익거래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 일 기준으로 '일본 마운트콕스(833 달러), 영국 비트스탬프(811 달러), 불가리아 BTCE(747 달러) 순이다. 만일 BTC-E 에서 비트코인 한 개를 사서 마운트콕스에서 팔 경우 86 달러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거래소 간 가격이 4% 이상 벌어지면 이론적으로 차익거래가 가능하다는 게 우리투자증권의 분석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간단치 않다. 각국 거래소에 계좌를 개설하고 입출금하는 절차가 생각보다 까다롭다. 더 큰 걸림돌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에 대한 각국의 규제다. 일부 테마주 100% 올라 '투자 경고' 우여곡절 끝에 손에 쥔 비트코인은 어떻게 쓸 수 있을까. 1 일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돈처럼 받기로 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을 받는 상점은 국내에선 이곳뿐이다.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사용 가능한 곳이 꽤 있다. 미국은 5 만여 개의 오프라인 소매점이 비트코인을 받는다. 한국 증시에선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연일 폭등세다. 제이씨현·SGA 등이다. 제이씨현은 손자회사 격인 디앤디컴이 대만의 비트코인 채굴 전용 메인보드 개발업체 '애즈락'의 국내 총판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25 일 이후 주가가 100% 이상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이 종목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코빗 유영석 대표는
  • 28. "(비트코인 붐은) 둑이 무너진 것이다. 가치 변동이 심하다는 약점만 보완하면 비트코인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을 시작할 '비트코인', 용돈 벌이 되나요? 지난 해 12월 첫 날, 주요 언론을 비롯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아이템이 있었다. 바로 '비트코인(Bitcoin)'이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화폐의 개념과는 다르게, 디지털 세계서만 존재하는 일종의 가상 화폐다. ■ 비트코인이 뭐지? 돈 대신할 디지털 세계의 가상 화폐 기존의 화폐와 다른 점이라면 가장 먼저 화폐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별도의 기관이 있 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조폐 공사에서 만든 화폐를 한국 은행이 필 요에 따라 매년 일정량을 발행하고 관리하는데 비트코인 세계선 그렇지 않다.
  • 29. ▲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제한돼 있다. 지난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애초 에 2,100만을 넘지 않게 프로그래밍 돼 있어 필요에 따른 추가 발행의 개념이 없다. 이를 관리 감독하는 금융 기관없이 개인 간 거래를 우선 시 하므로 거래에 따른 수수 료가 매우 낮다. 또 기존의 화폐는 다른 나라에서 이용 시 화폐를 환전하는 과정이 필요하나, 비트코인 의 단위는 약어를 딴 'BTC'로 정해져 있다. 지금의 유럽 연합(EU)에 속한 회원국들이 이용하고 있는 공용 화폐 '유로(Euro)화'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별도의 환전 과정 을 거치지 않아도 비트코인은 세계 어디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 다.
  • 30. 비트코인이 온라인 유통망을 위주로 이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급하면 은행 혹은 편의 점마다 비치된 비트코인전용 현금 자동 인출기(이하 '비트코인 ATM')를 이용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 지갑을 내장한 카드를 ATM 기기로 집어 넣고 현금을 넎는 식으로 비 트코인을 즉석에서 사거나 지갑에 담아둔 비트코인을 시세대로 환산해 현금을 손에 쥘 수도 있다. ■ 어떻게 모으지? PC만 있으면 누구든지 가능한 '채굴'
  • 31.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마이너(Bitcoin Miner)' 프로그램을 이용해 모을 수 있다. 이미 비트코인의 발행 자체는 최초 설계된 비트코인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지고 있 지만, 인터넷상에 암암리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이를 모으는 것은 사용자의 몫이다. PC만 있으면 어느 누구든 채굴이 가능해 접근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비트코인 채 굴을 위한 해외 포럼을 비롯해 국내서도 비트코인에 관한 정보가 알려지면서 이를 공 유하는 커뮤니티가 잇달아 생겨나고 있다. ■ 엉겁결에 해본 비트코인 채굴, 몇 백 원 벌기도 힘들다
  • 32. 비트코인을 다루는 몇몇 포럼에 가보니 PC에서 쓸 만한 비트코인 채굴용 장치론 AMD 그래픽카드가 거론되고 있었다. 구형 그래픽카드인 라데온 HD 5800 시리즈가 가장 효율이 좋다곤 하는데 이왕이면 듀얼 GPU 제품으로 돌리면 어떨까해서 인텔의 4세대 코어 i7 4770K 프로세서를 얹은 테스트 시스템에 가장 큰 붉은 벽돌, 라데온 HD 7990 그래픽카드를 꽂았다. 기존에는 지포스 GTX 650 Ti 부스트 그래픽카드를 두 장 연결해 채굴했는데 라데온 HD 7990 그래픽카드를 껴 보니 초당 최대 1.16 GHash에 이르는 성능이 나왔다. 기 존보다 10배 더 빠르다 할 수 있는 수치다. 이렇게 2일 정도 돌렸는데 보상받은 비트 코인 값은 막상 얼마되지 않았다. 0.00033687 BTC를 시세대로 환산하면 얼마쯤 될까해서 계산기를 두드리니, 290원 75전이 나왔다. 1 비트코인 당 822 달러(한화 약 86만 3,095원)를 적용해 환산한 결 과다. 이틀 동안 돌린 결과가 예전에 문구점 앞에서 사 먹었던 백 원짜리 불량 식품 두 개 값을 지불하고 나면 끝이다. 전기세를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 그나마 이렇게 나왔지, 구동 중 최대 589 W의 소비 전력을 표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적자라 볼 수도 있다. 그래서 채굴 성능이 아무리 좋은 그래픽카드를 장착한다한들, 돈을 쉽게 벌 수는 없다. 내가 내는 전기 요 금이 아니라면 할 수는 있겠지만, 국내니까 누진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 용돈 벌이 안 되고 국내선 쓰임새 부족하다
  • 33.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해외의 겨웅와는 달리, 제한적이고 오프라인상으 로 비트코인을 다룰 수 있는 사례는 거의 없다시피해 잠시 지나가는 이슈로 남을 가능 성도 있다. 우리 나라의 중앙 은행 기관인 한국 은행측에서도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 하기엔 보안성이 매우 취약하다며 규제를 촉구하는 등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 어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확산은 어려워 보인다. 우리 나라에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개념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Korbit)이 문 을 열기는 했지만, 자금의 유동성이 워낙 커 감히 일반인들이 접근하기도 어렵다. 글 쓴이처럼 직접 비트코인을 채굴한다고 하더라도 수십에서 수백 만 원 상당의 고성능의 ASIC 장비 없이는 이익을 보기 힘들기에 비트코인을 용돈 벌이 수단으로 삼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고 하겠다. -------------------------------------------------------------------- '비트코인'화폐의 역사 바꿀까? 투자전문매체인 마켓워치는 2014 년 시장을 놀라게 할 가능성이 큰 6 가지 이슈 중
  • 34. 첫 번째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비트코인으로 유가결제 통화 허용을 꼽았다. 세계 최고의 석유생산자 모임인 OPEC 가 석유판매 때 비트 결제 사용을 허가한다면 달러가 지배하는 금융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몰고올 수 있다. OPEC 가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이유는 달러화 독주 때문이다. OPEC 가 아무리 많은 석유를 가지고 있어도 달러 앞에서는 맥을 못춘다. 네덜란드의 한 카페에 비트코인으로 주문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내걸려 있다. OPEC 는 석유를 팔아 달러로 갖지만 미국 중앙은행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려버리면 자산은 일순간에 반토막이 난다. 때문에 OPEC 는 기축통화 변경을 시도했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특히 이란, 알제리, 앙골라 등 미국과 거리를 둔 회원국들은 자신들의 금융거래가 미국에 의해 감시당하는 것도 마뜩잖았다. OPEC 와 비트코인 연대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얻는 것은 이 때문이다. 2013 년 금융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는 단연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이란 온라인 상에 존재하는 가상화폐다. 디지털 단위인 ‘비트(bit)’와 ‘동전(coin)’을 합친 이름이다.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도 정확히 모른다. 단지 2009 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35. 하지만 ‘나카모토 사토시’가 개인이 아닌 단체라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그만큼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얘기다. 비트코인은 정부나 중앙은행이 발행하지 않는다. 컴퓨터에서 ‘채굴’한다. 컴퓨터프로그램으로 제시된 복잡한 수학문제를 컴퓨터가 풀면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 비트코인은 2012 년 중반만 해도 주목받지 못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의 놀이마냥 여겨지기도 했다. 싸이월드의 ‘도토리’와 같았다. 당시 1 비트코인당 가치는 5 달러였다. 그런데 2013 년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3 월 키프로스 사태가 변혁의 시작이었다. 키프로스는 러시아와 유럽계 자금들이 돈세탁을 많이 하던 곳이었다. 금융위기가 닥치자 키프로스는 예금에 대한 과세를 단행했다. 그러자 일부 자금들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이동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 월 30 달러에서 4 월 초에는 230 달러까지 껑충 뛰었다. 10 월 들어서는 중국판 구글인 ‘바이두’가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비트코인 거래가 가능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설치됐다. 여기에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지지 발언이 전해지면서 2013 년 말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1200 달러까지 치솟았다. 2013 년 말에 1200 달러까지 치솟아 미국 주요 은행과 중국 정부가 “결제화폐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그 기세는 꺾였지만 2014 년 다시 화두가 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버냉키 의장이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유망하다”며 “더 빠르고 안전하면서 효율적인 경제 시스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미국의 속내를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엄청나게 푼 달러가 자칫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는 미국이 비트코인을 선점할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으로 또 한 번의 화폐개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미 미국은 1971 년 8 월 닉슨 선언을 통해 화폐의 역사를 바꾼 경험이 있다. 당시 미국 닉슨 대통령은 “앞으로는 더 이상 미국 달러화를 금으로 바꿔주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줬다. 미국은 1960 년대 베트남전 등을 거치면서 갖고 있는 금보다 더 많은 달러를 풀어버렸다. 1 온스당 35 달러를 바꿔준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위기를 맞자 미국 신용에 기반해 달러를 찍어내겠다는 선언을 해버렸다. 하지만 아직은 먼 얘기다. 독일,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은 비트코인을 화폐가 아닌 금융상품으로 규정했다. 한국은행은 화폐로도, 금융상품으로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앨런 그린스펀 전 Fed 의장은 비트코인을 아예 ‘거품’이라고 평가한다.
  • 36. 주요국이 비트코인을 꺼리는 이유는 비트코인이 화폐로 지탱되는 경제의 근간을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대중화되면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발권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 비트코인을 얻는 방법은 두가지뿐이다. 컴퓨터로 수학문제를 풀어 구하든가 아니면 돈을 주고 사야 한다. 비트코인은 총량이 정해져 있다. 2140 년까지 2100 만 비트코인만 채굴 가능하다. 비트코인 채굴량에 한계를 둔 것은 현 화폐시스템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현 화폐는 중앙은행이 필요에 따라 얼마나 찍어내느냐에 따라 가치가 결정된다. 돈을 많이 풀면 돈가치가 떨어져 인플레이션이 생기고, 적게 풀면 경기축소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양이 한정돼 이런 돈장난을 하지 못한다. ‘양적완화’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에는 자유로울 수 있다. 즉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화폐가치를 하락시킬 수 없다. 표준가치 없어 안전성 낮고 변동성 커 물론 약점도 많다. 비트코인은 표준화된 가치가 없다. 때문에 안정성이 낮고 변동성이 크다. 예를 들어 현행 화폐는 정부가 보증을 선다. 국가 신용을 바탕으로 강제로 가치를 부여했다는 얘기다. 금본위제 때는 금에 비례해 화폐가 유통됐다. 금이 화폐가치를 보증섰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금의 보증이 없다. 네티즌들이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가치가 언제나 급변할 수 있다.투기성이 높으면 화폐로서 가치가 떨어진다. 중국 최대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인 ‘BTC 차이나’에서 한때 비트코인 한 닢은 7000 위안(약 122 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사용금지를 지시한 뒤 한 달이 채 안 돼 3100 위안(54 만원)까지 급락했다. 저장의 안정성도 떨어진다. 주로 PC 에 저장되는데 해킹을 당할 우려가 있다. 유럽 최대 비트코인 중계업체인 ‘BI PS’는 11 월 1295 비트코인을 도난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도난을 당해도 보증해주는 곳이 없다. 권력 독립화폐는 음지에서도 환영을 받는다. 정상적인 금융으로 어렵던 거래들이 비트코인을 이용할 수 있다. 마약 판매나 무기 수출, 비자금 축적 등이다. 때문에 지하경제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음성적인 곳에 비트코인이 많이 거래될 경우 정부가 가만히 있을 리 없다. 곧바로 규제가 가해진다.
  • 37. 지금 상태로는 비트코인은 채굴 경제성이 떨어진다. 보급형 노트북으로 한 달 내내 컴퓨터를 돌려야 0.01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 지금으로서는 전기료가 더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 영국 타임스는 “추상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가장 완벽한 돈”이라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지도 “비트코인은 한때 유행이 아니다. 앞으로 사용자층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상거래 사이트인 오버스톡은 2014년 2·4분기에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비트코인으로 빵을 살 수 있는 빵집이 생겨 화제가 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비트코인은 호기심 때문에 유통되는 것이지, 그 이상 의미 를 두기 어렵다”며 “관련 법규가 없고, 이용자 보호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 중하게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 주목받는 비트코인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비트코인 거래소가 개설돼 개인 사이에 주고받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사이버 세계의 금맥이란 시각과 투기 바람을 탄 거품이란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 열풍의 배경에는 어떤 사정이 깔려 있는 것일까? ‘2 만 7415 배.’ 온라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 달러 환산 가치는 일본 도쿄에 있는 거래소 ‘마운트곡스’ 기준으로 2010 년 7 월 17 일 0.049 달러에서 이달 2 일엔 1096.63 으로 거의 2 만 7000 배 급등했다. 올해 연초 대비 상승폭도 82 배 정도로 무서운 기세다. 비트코인 이전에도 싸이월드 도토리나 페이팔 같은 온라인 가상 화폐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비트코인이 이례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 새로운 사이버 골드의 출현?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필명을 쓰는 개인인지 집단인지 알 수 없는 개발자에 의해 처음 고안돼, 2009 년 1 월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가상화폐이다. 사토시는 2008 년 논문을 통해 “피투피(P2P·개인 대 개인) 네트워크 사용, 중앙 기관 배제, 참여자 익명성 보장” 같은 원칙을 밝혔다. 리눅스와 마찬가지로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있으며, 도토리나 페이팔과 달리 별도의 중앙 통제 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비트코인을 얻으려면 우선 전자 지갑(wallet)을 인터넷상에서 개설해야 하는데, 개설 과정에 별다른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예금주에 대한 익명성이 보장된다. 비트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중앙은행이 무제한 찍어낼 수 있는 기존 화폐와 달리, 발행량이 2100 만 비트코인으로 제한되도록 개발자에 의해 처음부터 프로그램화돼 있다는 데 있다. 2009 년부터 나오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2 일까지 약 1200 만
  • 38. 비트코인이 나와 있다. 미국이 ‘양적 완화’로 달러를 계속 풀면서 기존 화폐에 대한 불신이 비트코인 인기의 한 배경이 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얻는 방법은 금을 캐는 것처럼 직접 ‘채굴’(mining) 하는 방법과, 기존 화폐를 주고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에 있는 거래소에서 사들이는 방법이 있다. 채굴은 컴퓨터에서 순차적으로 문자를 대입해 보는, 단순 반복적인 연산 작업을 통해 얻을 수 있도록 개발자에 의해 프로그램화돼 있다. 비트코인은 처음 4 년간은 10 분마다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며, 새로운 블록 1 개당 50 비트코인이 생성되다가, 현재는 1 블럭당 25 비트코인이 발행되도록 프로그램화돼 있다. 이는 다시 말해서 연산 작업의 난이도가 지속적으로 올라간다는 뜻이다. 국내에서도 개인들이 인터넷에 공개된 비트코인 채굴 프로그램을 개인용컴퓨터에 깔아 비트코인을 캔다. 개인용 컴퓨터의 연산 능력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연산능력을 높일 수 있는 보조장치인 채굴기를 부착하는 경우가 많다. 채굴기는 중국이나 미국 등에서 생산한 것을 많이 쓰는데, 개인이 쓰는 채굴기 가격은 몇만원대에서 몇백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채굴기를 부착했어도 개인 혼자 힘으로 비트코인을 캐기는 어렵기 때문에 채굴자들이 여럿 모인 채굴 풀에 가입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채굴 풀에서 캐낸 비트코인은 채굴에 기여한만큼씩 참여자에게 분배된다. 3 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한국 비트코인 거래소 ‘코빗’에서 유영석 대표가 세계의 비트코인 거래를 모니터로 살펴보고 있다. 이날 1 비트코인 가격은 123 만 8000 원을 기록했다.
  • 39. 이례적 열풍 왜 무한정 돈 찍는 금융시장 반발 생산량 제한 두고 익명성 보장 수수료·환전비용 없어 투자매력 “새로운 사이버 골드” 중앙통제기관 없이 P2P 거래 버냉키 “가장 빠른 지급수단” 3 년만에 가격 2 만 7 천배나 뛰어 “17C 튤립 투기와 비슷” 순수한 화폐제도에 대한 동경일 뿐 폭등한 만큼 폭락 가능성 상존 상품거래도 제한 ‘거품’에 불과 이렇게 채굴기를 사들이고 채굴 풀에 가입해서 비트코인을 캐도, 캘 수 있는 양은 매우 적다. 저장장치인 유에스비(USB) 형태의 소형 채굴기 10 여개를 장착하고 채굴 풀에 가입해도 하루 개인에게 돌아오는 비트코인 양은 소수점 세자리수 이하 정도다. 홍콩 등에 있는, 비트코인을 상업적으로 채굴하는 공장 같은 ‘채굴 팜’(mining farm) 등에 견줘 상대가 되지 않는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거래는 원화를 주고 사는 방법이 대세다. 한국에도 지난 4 월에 사설 거래소인 코빗이 생겻다. 코빗의 김진화 이사는“개인이 비트코인을 채굴하면 가정용 전기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경제성이 별로 없다. 국내에는 비트코인 채굴 시장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거래소에서 거래를 하는 이들은 모두 개인이며, 숫자는 5000~7000 명 사이”라며 “개인적으로 거래를 하는 사람까지 합치면, 국내 투자자는 1 만여명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세계 각국 비트코인 거래소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도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3 일 코빗이 주최한 한국비트코인밋업 행사에서 발표자로 나선 이아무개씨는 “차익 거래는 실제로 가능하다. 다만 비트코인을 달러로 바꾸는 과정 등에서 생기는 세금 문제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테마주도 생겨나고 있는데, 대만 채굴 전용 메인보드 생산업체의 국내 총판으로 알려진 에스지에이(SGA)의 주가가 지난 25 일에 견줘 2 일 42%가량 상승한 것이 대표적 예다. 비트코인은 국내에서 지난 1 일부터 파리바게트 인천시청역점에서 현금과 마찬가지로 결제 수단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예외적인 경우다. 일반 거래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 튤립 처럼 거품? 비트코인은 지난 4 월 ‘키프로스 금융위기’ 때 안전자산을 찾은 이들 때문에 가격이 폭등해 본격적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키프로스에서는 고금리를 노린 투자자금들이 있었는데, 금융위기를 맞은 키프로스가 이 계좌들에 과세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비트코인이 주목을 받았다.
  • 40. 비트코인은 통제하는 중앙 기관이 따로 없고 개인 대 개인 거래이기 때문에, 감독 당국이 완전히 금지하기도 어렵거니와 개인의 거래나 보유 현황을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은행 등을 통하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가 별로 들지 않는다는 점 등이 주목을 받았다. 보관 수단인 지갑 자체에 개인 정보가 거의 들어 있지 않다. 비트코인은 4 월에 가격이 1 비트코인당 200 달러대로 올라섰다. 또한 지난 18 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비트코인 청문회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이 돈세탁 등 불법적으로 악용될 위험성도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지급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즉시 비트코인 가격은 900 달러를 넘어섰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이 17 세기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최초의 자본주의 투기 붐인 ‘튤립 투기’처럼 한순간의 거품으로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대표적인 회의론자가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다. 그는 “(통화량이 정해져 있어 비트코인이 교환수단이 될 경우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적인 성격 때문에 비트코인은 축적의 대상은 되지만, 실제 상품거래에 활발히 이용되지 못할 것이며, 비트코인의 밑바탕에는 통화당국의 무분별한 통화증발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더불어, 인간의 오류에 휘둘리지 않는 순수한 화폐제도에 대한 동경이 깔려 있다”고 밝혔다. 이강국 리쓰메이칸대 교수는 “비트코인의 온라인 결제수단으로, 그리고 투기적 자산으로의 인기는 상당히 이어질 듯 하다”면서도 “투기적 수요는 버블이 언제나 그렇듯 투자자 심리변화에 크게 좌우될 것이므로 폭등한 만큼 폭락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비트코인이 투기적 수요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현실이 오히려 거래를 결제하기 위한 ‘화폐’로서의 역할과는 모순된다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르면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려고만 하고, 정작 사용하려는 유인이 약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비트코인이 도박 같은 불법행위의 자금으로 악용될 수 있고, 전자지갑을 분실할 경우 그 피해를 회복할 수 없으며, 해킹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코빗의 김 이사는 “현재 비트코인 열풍에는 분명히 투기적인 수요도 섞여 있다. 그렇 지만 비트코인의 가상 화폐로서의 가능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엘지(LG) 경제연구원의 김건우 선임연구원은 “비트코인이 일부 지역에서 대안 화폐로 자리잡을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중앙권력이나 양적완화를 일삼는 중앙 은행에 대한 반발심리 등이 어우러져 나타난 한순간의 유행병으로 끝나버릴 수도 있다” 고 밝혔다. ----------------------------------------------------------
  • 41. OPEC 비트코인을 결제통화로? 연말을 맞아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마켓워치가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실제 일어난다면 글로벌 시장에 메가톤급 충격을 줄 여섯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마켓워치의 칼럼리스트 매튜 린은 우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재의 미국달러 대신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결제통화로 채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란·알제리·앙골라 등 미국과 거리를 둔 회원국들이 전세계에서 널리 통용되면서도 화폐 가치가 국가경제와 무관한 비트코인을 결제통화로 채택하기 위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애플의 소니 인수다. 린은 애플이 아이워치 등 혁신적 제품을 내놓으려고 애쓰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것이며 결국 아이패드 등 자사제품으로 시현할 수 있는 영화 등 콘텐츠 사업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재 소니픽처스 등 문화콘텐츠 사업을 거느리고 있으면서 경영난에 시달리는 소니를 인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1,470 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을 보유해 소니의 예상 인수가인 180 억달러를 지불하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린은 내다봤다. 세번째는 프랑스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다는 시나리오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사상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파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말리 등에 병력을
  • 42. 다음은 이탈리아 국채시장발 전세계 금융시장 혼란이다. 이탈리아는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6%에 달하고 최근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고조돼 실질 채무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올해 말께 채무 재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이탈리아 국채시장이 흔들리며 전세계 금융시장도 덩달아 출렁일 수 있다는 것이 린의 예측이다. 다섯번째 시나리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신흥국 금융위기의 방아쇠를 당긴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으로 신흥국 금융시장 전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특히 남아공은 재정·경상적자가 심각해 가장 먼저 무너질 수 있고 이 같은 위기감이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유럽에서 정치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고 린은 예측했다. 내년 5 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근 득세하고 있는 프랑스의 국민전선(NF) 등 반 유럽연합(EU) 정당이 의회 내 의석 수를 늘려 예산 등에서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비트코인 1000 달러 회복에 관련株 급등 2014.01.06 10:00 비트코인 시세가 1000달러를 회복하고 국내외에서 비트코인 사용 활성화 움직임에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급등세다. 6일 오전 9시58분 현재 제이씨현 은 전장보다 300원(14.85%)오른 2320원에, 매커 스 는 356원(14.93%)오른 281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두 회사는 비트코인 채굴기 관련 메인보드 생산으로 비트코인 관련주로 묶여있다. 또한 비트코인 거래소와 자동인출기(ATM) 사업을 추진 중인 라이브플렉스 (4.59%)도 오름세다. 이날 해외 소셜게임서비스 회사인 징가(Zynga)가 일부 온라인 게임에서 비트코인도 받겠다는 소식에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틴곡스(Mt.Gox)에서 1비트코인이 1119달러에 거래되자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라이브플렉스가 신규 법인인 '비트코인'을 설립하고 비트코인의 온라인 거 래를 위한 '코리아비트(Koreabit.net)'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인플러그는 이날 우리나라에 비트코인 거래소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 비트코인 사용해 커피 사 마셔보니… "0.0045 비트코인(BTC) 드릴게요.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 43. 기자가 난생 처음 비트코인으로 3 천원짜리 아메리카노를 사봤다. 여기저기서 뉴스의 진원지로 급부상한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커피를 마시기 위해 들른 곳은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한 카페였다. 며칠 전 페이스북 한국 비트코인 그룹에 비트코인으로 허니브레드와 딸기주스를 주문해서 먹었다는 글이 올라온 것이 계기가 됐다.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는 코인맵(coinmap.org)에 표시된 위치를 보고, 석촌역 3 번 출구에서 내린 뒤 카페를 찾아갔다. ▲ 0.0045 BTC 로 아메리카노 한 잔을 결제했다. 그런데 막상 아메리카노를 사먹고 싶어도 기자는 갖고 있는 비트코인이 없었다. "제가 현금으로 드릴테니 아메리카노 결제할 수 있는 만큼 비트코인을 저한테 주세요." 카페 사장님께 도움을 요청했다.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하려면 스마트폰에 비트코인 전용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갤럭시 S3 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접속, '비트코인 월렛(Bitcoin Wallet)'이라는 앱을 깔았다. 실행해보니 비트코인 계좌역할을 하는 주소가 자동으로
  • 44. 생성됐다. 이제 사장님이 비트코인을 건네줄 차례다. 아이폰을 쓰는 사장님은 '블록체인(Block chain)'이라는 앱을 실행해 내 비트코인 계좌 주소를 나타내는 QR 코드를 스캔한 뒤 0.0050 BTC 을 보내줬다. ▲ 사장님으로부터 QR 코드 스캔을 통해 비트코인을 전송 받는 모습. 그 뒤 비트코인 시세를 알려주는 비트틱이라는 앱을 통해 0.0050 BTC 가 3.325 달러 정도라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 환율로 계산하면 약 3 천 500 원이다. "4 천원 드릴게요, 500 원 거슬러 주세요." 결제를 하려고 보니 주문대 앞에 비트코인 가맹점이라는 문구와 함께 QR 코드가 눈에 띄었다. 비트코인 월렛에 있는 카메라 버튼을 눌러 QR 코드를 스캔한 뒤 0.0045 BTC 를 입력하고 전송버튼을 누르려고 했으나 'send' 버튼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사장님은 "거래를 확인하기까지 길게는 10 분 정도가 걸리니 조금만 기다려 보라"고 조언했다. 비트코인은 10 분 간 사용자들끼리 주고 받은 거래내역이 '블록'이라는 형태로 모든 비트코인 사용자들에게 공유된다. 각각 비트코인 계좌를 통해 거래가 이뤄졌는지를
  • 45. 확인하기 위해서는 몇 분 간 대기시간이 필요하다. 그 뒤에는 실제로 거래가 이뤄졌는지가 만천하에 공개되는 것이다. ▲ 스마트폰에 저장된 비트코인을 활용해 매장 내 QR 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모습. 다행히 10 분이 안 된 시점에서 앱을 통해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메시지가 떴다. 이제 구매할 차례다. 다시 카페에 비치된 QR 코드를 스캔하고, 0.0045 BTC 를 눌렀더니 이번에는 'send' 버튼이 활성화 됐다. 이전에 사장님이 0.0050 BTC 을 보냈다는 거래 내역이 인증을 받은 것이다. 기자가 아메리카노를 구매하면서 느꼈던 점은 '재미있다'라는 것이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1BTC 거래 가격이 100 만원을 넘어섰다", "거품이 꼈다", "투자수단으로서는 매력없다"라는 말만 들었던 터라 비트코인으로 뭘 해볼 수 있을까 궁금하던 시점이었다. 카페 사장님에 따르면 기자가 결제하기 전에 두 명이 이곳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했다고 한다. 페북에 글을 올린 사람보다 먼저 결제를 시도한 것은 한 외국인 비트코인 마니아였다. 그는 홍대 인근에 있는, 비트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고 있었다. 기자와 마찬가지로 코인맵을 보고 홍대에서 이곳까지 커피를 마시기 위해 방문한
  • 46. 것이다. 참고로 기자가 근무하는 곳도 홍대 근처다. 이 외국인은 약 2 년전부터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이제 마니아가 됐다. 그 뒤 우리나라에 방문한 김에 거래가 가능한 곳을 찾아 지하철로만 1 시간 거리에 있는 이곳을 방문했다. ▲ 비트코인 결제 매장인 서울 송파구 석촌동 인근 카페제카. ▲ 코인맵을 통해 파악한 카페제카 위치.
  • 47. 비트코인이 기존 통화체계에 대한 반발로 나온 대안화폐, 가상화폐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실제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물론 한국은행에서도 비트코인과 같은 화폐를 실제 금융거래에 활용하기에는 불안정한 요소들이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거룩한 얘기보다도 와닿았던 것은 "비트코인은 재밌다"라는 사실이다. 사장님이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준형 카페제카 사장은 모바일 앱 개발자다. 카페가 위치한 곳 4 층에는 그가 근무하고 있는 팸노트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 사용자경험(UX) 등과 관련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카페에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 것은 회사 차원에서 나온 아이디어이기도 했다.비트코인으로 뭔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다. 박 사장은 "새롭게 등장한 통화를 활용해 문화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기존처럼 실현가능한 대안화폐인가, 투자수단으로서 가치가 있나에 집중하기보다는 일종의 문화코드로 비트코인을 이해한 것이다. 이를 활용하는 새로운 커뮤니티 혹은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IT 기술이나 문화적인 관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이 '애플빠'라는 새로운 문화코드를 만들어 낸 것처럼 비트코인도 IT 관련 얼리어답터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만한 흥미로운 '어떤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현재는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려면 달러로 환산한 뒤 다시 한화로 바꿔서 봐야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며 "매장 내에서도 비트코인 시세에 대한 평균치를 자동으로 계산해 한화로 얼마인 지 알려주는 앱, 일반 POS 단말기처럼 거래 내역을 집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등을 개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내 1 호 비트코인 결제가능 매장인 인천 파리바게트를 예로 들면서 비트코인이 마케팅 수단으로서는 의미가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현금으로 결제하면 될 것을 굳이 비트코인을 써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할 필요가 있냐는 주장이다. 그러나 기자가 체험해 본 비트코인 결제는 상당히 재밌는 '마이너 문화'로서 가능성이 엿보였다. 박 사장도 이러한 점에 주목하고 있었다. 실제로 그의 지인들은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건네주면서 한번 써보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커피 한 잔 마시기 위해 홍대에서 석촌까지 온 외국인이나 페북에 글을 올린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