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뉴욕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던 라이언 맥긴리는 손수 만든 50 페이지짜리 목가적 사진집 'The Kids Are Alright' 을 그가 존경하던 100 개의 잡지사 에디터들에게 보냈다 . 그 사진집은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 그는 그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 젊음 ’ 을 다뤘기 때문이라고 본다 . 그는 이 사진집을 계기로 베를린에서 작업을 했고 , 이때 포토그래퍼로 일하기로 다집했다 3.2003 년 뉴욕 ‘ 휘트니 뮤지엄 ’ 에서 개인전을 연 세계 최연소 작가로도 유명 - 당시 NYPD 가 출동해서 일대 교통 혼잡을 정리한 에피소드는 지금까지도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 .
라이언 맥긴리의 홈페이지 첫화면에 걸려있는 사진이다 . 미지의 세계를 향한 판타지와 자유를 느낄 수 있다 .
그의 첫번째 사진첩 <The Kids Are Alright> 도 젊음을 다뤘듯이 그의 많은 사진이 젊음을 다루고있다 . 그의 사진에는 나체를 한 모델들이 등장하는데 외설적인 느낌 보다는 원래의 인간의 모습 , 본질이 무엇인지에 관해 생각하게 됩니다 ' 젊음 ' 을 가장 ' 젊음 ' 답게 찍어내는 작가
라이언맥긴리의 작품은 대체로 마약에 취해있을 때고 모두가 미쳐있었다고 한다 . 모델들은 신이나있고 몽롱하고 개구장이같고 솔직한 표정이다 . 신체표현도 너무나도 유연하고 자유롭다 W Korea : 사진 속의 인물 대부분이 누드다 . 특별한 이유가 있나 ? Ryan Mcginley : 내 흥미를 자극하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 , 누군가가 눈 앞에 홀딱 벗고 있다고 상상해봐라 . 신경이 온통 그 사람에게 집중되지 않겠나 ? ( 웃음 ) 살결의 느낌 , 빛이 몸 위에서 부서지는 방식을 사랑한다 . 사실 이제 난 , 누가 벌거벗기 전에는 카메라를 집지도 않는다 . 농담이다 . 내가 매료된 건 누드 자체보다 사람들의 벗은 몸이 만들어내는 분위기와 감정이다 . 나체가 어우러진 순간을 평범한 일상의 한 장면처럼 담아낸다 . 내 사진 속의 누드는 충격적인 것과 거리가 멀다 .
라이언 맥긴리의 숲은 자유로운 청춘이 마음껏 유희하는 초현실적인 공간 모델들은 한결같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채 , 젊음이라는 그 단어 하나만으로도 화면을 꽉 채운채 자유롭게 그 공간 속에서 노닐고 있습니다 .
&quot; 많은 사람들은 내 사진들이 자전적이라고 가정합니다 . 그래서 내 삶이 그처럼 와일드하고 즐거울거라고 생각하죠 . 그런반응이 좋긴하지만 , 내 삶이 그런것은 아닙니다 . 내사진들은 나의 판타지에 대한 기록에 더 가까워요 .&quot; -ryan mcginley
그의 사진은 알몸을 한 젊은이들이 피사체인 경우가 많다 . 내가 본 그들의 모습은 ' 퇴폐적이다 . 야하다 .' 라는 느낌보다 , 세상에 결박되지 않은 , 자유롭고 순수한 느낌을 주었다 . 그는 지금 뉴욕의 Team Gallery 의 전속으로 프로젝트마다 약 3 억원의 돈을 쓴다니 그 스케일 또한 대단하다 . 작품값 또한 천정부지로 뛰어 아주 작은 사이즈가 9000 만원 이상
자연에서 알몸으로 뛰어다니거나 , 구르거나 , 낙하하거나 하는 피사체의 동작들은 환상적이면서도 경이로운 느낌이 들 정도다 .
라이언 맥긴리의 사진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 젊음 ' 이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 모델들은 한결같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채 , 젊음이라는 그 단어 하나만으로도 화면을 꽉 채운채 자유롭게 그 공간 속에서 노닐고 있습니다 . &quot; 제가 사진을 찍을 때 , 어떤 종류의 사진을 찍느냐는 것 보다는 카메라 앞에서 어떤일이 벌어질 것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 저는 제 사진들이 지나치게 체계적으로 건조된 것이 아니라 ` 행동과 연계된 ' 어떤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기록을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저는 뭔가가 일어나는 순간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 그리고 뭔가가 일어나는 동안 , 저는 그것을 기록할 뿐이지요 .&quot;
왼쪽사진에서는 즐거움이 느껴짐 . 이미지들이 즐겁기를 바람 . 우울한 것에는 관심없음 사진 속의 인물 대부분이 누드다 . 특별한 이유가 있나 ? Ryan Mcginley : 내 흥미를 자극하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 , 누군가가 눈 앞에 홀딱 벗고 있다고 상상해봐라 . 신경이 온통 그 사람에게 집중되지 않겠나 ? ( 웃음 ) 살결의 느낌 , 빛이 몸 위에서 부서지는 방식을 사랑한다 . 사실 이제 난 , 누가 벌거벗기 전에는 카메라를 집지도 않는다 . 농담이다 . 내가 매료된 건 누드 자체보다 사람들의 벗은 몸이 만들어내는 분위기와 감정이다 . 나체가 어우러진 순간을 평범한 일상의 한 장면처럼 담아낸다 . 내 사진 속의 누드는 충격적인 것과 거리가 멀다 .
- 당신 사진들은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 상황 자체가 약간은 모호함을 던져주거든요 . = 그것이 바로 사진의 아름다움입니다 . 일단 당신이 사진을 찍어서 유포하게 되면 , 그걸 본 사람들은 원하는대로의 내러티브를 상상해서 접붙일 수 있습니다 . 게다가 저의 새로운 작업들은 과거보다도 더 모호합니다 . 그것들은 scene 이라기 보다 image 에 더 가깝습니다 . 저의 초기작들은 시공간이 구체적이었습니다 . 그러나 저의 새로운 시리즈 작업물은 모든것이 열려있도록 의도된 것들입니다 .
몽환적이다 .
사진집 I Know Where Summer Goes Wade Wave,2004 W Korea : 예쁘고 젊은 사람들만 찍는다 . 다른 소재는 관심 밖인가 ? Ryan Mcginley : 난 그저 내 주변을 담아낼 뿐이다 . 젊은이들만 찍는 건 나 역시 젊어서 비슷한 또래와 주로 어울리기 때문이다 . 나이가 들면 내 사진도 변화를 겪지 않을까 . 그런데 젊음에는 확실히 뭔가 특별한 게 있다 . 어떤 것에도 확신이 없고 쉽게 불안해한다 . 내게는 그런 점이 무척 로맨틱하게 느껴진다 .
- 왜 올림픽 수영선수들을 찍기 시작한건가요 . = 그건 뉴욕 타임즈를 위한 프로젝트였습니다 . 저는 물속에서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의 사진을 찍는게 좋습니다 . 항상 스포츠 사진 작가가 되어보고 싶었어요 . 물 속 사진은 완전한 자유를 느낄 수 있음 오른쪽의 사진은 마이클펠프스 라고함 . 우리나라 선수들의 사진은 찍히지 않았다 .
- 대부분의 올림픽 선수들은 제 작업에 대해서 거의 알지 못합니다 . 그러나 제가 그들에게 좀 이상한 행동을 물속에서 해달라고 했을때 흔쾌히 제말에 따라줬습니다 . 그건 그들 모두에게 정말 신선한 일이었으니까요 . 물속에서 사진을 찍는것 , 그건 정말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일입니다 . 사운드가 없는 세계 , 당신과 사진 찍힐 대상밖에 없습니다 . 그건 거의 발레와도 같아요 . 멋지고 , 자유로운 , 어떤 분위기를 이미지에 담아낼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진짜 중요한 건 경험이에요 . 그건 정말 마약같아요 . 완전한 자유를 느낄 수 있어요 .
하지만 이 특집 화보는 다이내믹한 결정적 순간을 포착한 스포츠 사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낸다 . 파이팅과 박수 소리가 사라진 채 덩그러니 육체만 남은 듯한 시적인 사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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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일년 동안 곳곳의 동굴을 찾아다니며 작업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슈가 된 MoonMilk. 어린시절의 이야기와 모험정신에서 영감을 얻었다 . 사진에 등장한 인물들은 모두 라이언맥긴리의 친구들이라고 한다 . 위의 사진은 북아메리카 동굴에서 .
노출 시간을 길게 두어 이런 환상적인 색감을 만들어냈다고 하는데요 . 물론 디지털 작업으로 더욱 사이키델릭한 이미지를 만든 것이라고 해요 . 자세히 보면 사람들이 보인다 .
자연의 모습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환상 . 빛을 이용해 신비한 느낌을 잘 살림 .
W Korea : 영화만큼이나 음악도 당신에게는 중요한 예술일 것 같다 . 모리시 (Morrissey) 의 콘서트 투어를 2 년에 걸쳐 촬영해 <Irregular Regulars> 라는 타이틀로 전시한 바 있다 . Ryan Mcginley : 그 프로젝트의 경우 , 모든 과정이 무척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 난 10 대 시절부터 모리시의 열혈 팬이었다 . 당시 양말이나 속옷 안에 카메라를 감춘 채 콘서트 장으로 향하곤 했다 . 사진을 찍다 경비에게 들키면 잽싸게 도망다녔다 . 언젠가 예전에 찍은 사진을 발견했는데 , 다시 한번 공연 현장을 포착하고 싶은 욕심이 일었다 . 콘서트가 벌어지는 동안은 누구나 마음껏 미쳐도 좋다는 게 마음에 든다 . 같은 대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 무대로부터 객석으로 던져지는 조명은 그저 아름답다 . 사실 기존 프로젝트와는 많이 다른 작업이었다 . 그동안은 주로 주변 사람들의 개인적인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기 때문이다 . <Irregular Regulars> 는 철저히 낯선 이들을 피사체로 삼았다 . 사냥꾼처럼 군중 사이를 누비며 그 순간에 완전히 동화된 인물을 찾아야 했다 . 사진 안에서 사람들은 거의 울부짖고 있는데 , 꼭 우상 숭배하는 광신도 같다 . 록스타에 대한 집착과 애정이 눈동자에 분명하게 떠오른다 . 내가 촬영한 건 모리시의 콘서트였지만 , 사진을 볼 때 그 사실이 그리 중요하게 느껴지지는 않을 거다 . 어떤 공연장에서나 팬들은 비슷한 표정을 짓는다 .
W Korea : 이야기한 것처럼 <Irregular Regulars> 프로젝트에서 당신은 콘서트의 주인공인 모리시보다 객석의 풍경에 주목한다 . 심지어 모리시는 검은 실루엣으로만 프레임에 모습을 드러낼 정도다 . 의도적인 것인가 ? Ryan Mcginley : 모리시는 그의 노래처럼 무척 신비로운 사람이다 . 대단히 비밀스러운 삶을 살아온지라 아무도 그를 분명하게 파악하지 못한다 . 그런 느낌을 사진에 담고 싶었다 . 모리시 이전에 그와 같이 노래하는 사람은 없었다 . 그는 자신의 가사 , 음악 , 심지어는 무대 위에서의 몸짓까지도 온전하게 소유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 결국 이 프로젝트는 내가 모리시를 숭배하기 때문에 시작됐다 . 언제까지나 그의 팬으로 남을 것이다 . W Korea : 혹시 다른 아티스트의 콘서트도 촬영하게 될까 ? Ryan Mcginley : 아니 , 그럴 일은 절대 없다 .
예술과 패션의 미묘한 경계선상의 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그답게 여러 브랜드의 스틸 및 필름 작업을 하기도 했다 .
For Marc Jacobs
For Stella McCartney.
판타지한 모험을 그린 영국드라마 < 앨리스 인 원더랜드 > 에서 영감을 받아 자유를 찾는 모험과 미적 탐험을 테마로 제작된 캠페인 필름은 , 미래에 대한 Imagination 이 풍부한 , 자신의 생각과 스타일을 자유롭고 위트 있게 표현할 줄 아는 르윗의 여성상을 모험과 판타지로 가득한 한편의 짧은 스토리로 담아냈답니다 .
그녀가 놀라운 예술가이며 ,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결과물에 대해선 퍽 만족하고 있다 . 마치 꿈 속 장면 같은 느낌을 원했는데 , 내가 사랑하는 또 한 편의 영화 < 행잉록에서의 소풍 > 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 작품의 신비롭고 몽환적인데다 오싹한 분위기를 떠올리며 촬영했다 . 케이트는 근사했다 . 최선을 다했고 , 내 비전을 완벽하게 이해했다 . 처음 만났을 때 , 그녀가 기대한 것보다 퍽 평범해 보인다고 생각했다 . 그런데 카메라를 집어들고 렌즈 초점을 맞추자 마법이 일어났다 . 너무 아름다워서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 그녀는 내가 만난 이들 중 가장 포토제닉한 사람이다 .
그가 본격적으로 상업 사진을 찍었던 계기는 , 바로 모델 케이트 모스와 함께 했던 잡지 화보로부터 출발한다 . 영국의 시골 마을에서 찍었다는 이 사진은 그만의 몽환적인 느낌을 한껏 담으며 세상에 그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
촬영사진
그리고 그는 야시카 T4 라는 필름 똑딱이를 이용해 노출같은건 상관없이 셔터를 눌른다고 한다 . 그래서인지 그의 사진에는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 W Korea : 육중하고 복잡한 기기 대신 기능이 소박한 자동카메라를 고집하는 걸로 잘 알려졌다 . 여전히 야시카 T4 를 주로 사용하나 ? 탁자 위에 놓인 네 대의 야시카를 눈여겨보던 중이다 . Ryan Mcginley : 난 간편한 카메라가 좋다 . 기기 사용법에 어두워서 그렇다 . 거의 항상 자동 모드로 맞추어놓고 촬영한다 . 기술적인 부분에 신경쓰는 대신 , 찍는 대상과 교감을 나누는 일에만 집중한다 . 내 손의 일부라도 된 듯 기계에 대해 완전히 잊어버릴 수 있어서 자동카메라를 선호한다 .
포토그래퍼 라이언 맥긴리가 제안한 포토부스 ( 즉석 사진기 ) 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상륙하여 클럽 모나코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에에서 4 월 5 일부터 4 월 11 일까지 선보여진다 .
Ryan Mcginley : 기술적인 지식보다는 피사체와 감정을 주고받는 방법에 대해 조금씩 깨쳐가는 듯하다 . 어떻게 하면 좋은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늘 골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