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매개로 하는 사람간의 신호 연결
인간과 기계가 직접적으로 연결된
초통합 네트워크의 가능성
20250810
사람 행동의 정보 속도는 대개 약 10 bit / sec
행동의 정보 속도를 계산하는 방법
타이핑 예시
● 자주 안 쓰이는 알파벳도 있고, 자주 같이 나오는 알파벳도 있어서 알파벳 하나 타이핑당 생기는 정보는 1 bit
● 단어 하나는 평균적으로 알파벳 5개이고, 초당 보통 2의 단어를 쓰므로 초당 타이핑하는 정보는 10 bit
● (개인차는 고려하지 않고, 능숙한 사람을 기준으로 함)
루빅스 큐브 예시
● 루빅스 큐브의 상태 가짓수: 4.3 × 10¹⁹
● 이걸 bit로 변환하면 log₂(4.3 × 10¹⁹) ≈ 65 bit
● 월드 챔피언이 루빅스 큐브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걸리는 시간: 전체 12.78초에서 약 5.5초
● 65 / 5.5 = 11.8 bits / s.
감각의 정보 속도는 훨씬 더 빠름 10⁹ bits / sec 수준
● cone photoreceptor (원뿔세포, 원추세포): ~270 bits /sec per cone
● 눈 하나당 약 600만개의 원뿔세포. 계산하면 약 1.6 Gbit / sec
● 행동과 대비해서 ~10⁸ 배 차이
신경세포의 활동전위 하나당 정보량
● 엔트로피
● 정보량
● 활동전위 하나당 ~2 bits.
● 신경세포의 평균 활동전위율은 ~5 Hz
● 신경세포의 초당 정보속도는 ~10 bits/sec.
● 뇌속 신경세포의 수는 860억개이므로 뇌의 정보 속도는 ~8600 억 bits / sec
한번에 할 수 있는 생각은 하나, 한번에 할 수 있는 동작도 하나
흔한 오해
● 뇌는 병렬 시스템이며 직렬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근데 왜 생각/행동은 한번에 하나만?)
● 멀티 태스킹도 실제로는 다른 작업을 번갈아 하는 것이지 동시에 하는 게 아니며, 작업 전환 사이에 전
환을 위한 시간이 필요
● 기억은 비디오와는 다르다. 기억을 빨리 하는 사람도 ~10 bits/s 이상으로는 어렵다.
● 외부 시각 정보를 잘 기억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 방금 이야기한 사람의 얼
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부분에는 정확도를 잘 모르기 때문.
한번에 하나밖에 못 하는 원인
도망-접근은 한번에 하나밖에 할 수 없으므로 그렇게 진화했을 것이다.
cf. 계획획의 범위와 볼 수 있는 범위
고려되지 않은 문제
- 뇌활동과 의식은 다른 문제.
- 계속해서 변하고, 복잡하며, 불확실한 세상에 계속 적응해야 함.
- 주어진 과제를 잘해야 할 뿐만 아니라, 몸 상태와 환경 상태를 고려해서 무슨 과제를 할지도 고려해야 함.
질병 전이 치료
고대 세계: 희생양 의례와 질병 전이의 시작
고대 근동 지역 (기원전 24세기~13세기)
기원전 24세기 에블라 (시리아) 점토판 기록 :
염소 희생양 의례 – 염소에게 악을 싣고 도시 밖으로 내보냄
질병·재앙을 공동체의 부정한 기운으로 파악. 제거를 통한 정화 시도
우가리트의 염소 의식
기원전 2천년 후반 , 우가리트(현대 시리아의 라스 샴라)에는 위험이 도시와 시민을 위협할 때 동물을 내
쫓는 동일한 관행에 대한 다음과 같은 표현 있음
“만일 성읍이 함락되거나 백성이 죽으면 백성은 모두 염소 한 마리를 취하여 멀리 끌고 가야 한다.”
고대 세계: 희생양 의례와 질병 전이의 시작
고대 근동 지역 (기원전 24세기~13세기)
신아시리아 개구리 의식
신아시리아 점토판에 기록된 의식에는 개구리를 아픈 사람에게 가져다 주는 의식이 묘사되어 있으며, 그
사람은 다음과 같은 말을 세 번 발음해야 함.
“개구리야, 네가 내가 걸린 ‘곡물병(grain-disease)’을 알고 있구나. [하지만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네.]
개구리야, 네가 내가 걸린 ‘리부병(li’bu-disease)’을 알고 있구나. [하지만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네.]
네가 뛰어서 물로 돌아가려 할 때, 그 악함(병)은 [네가 출발한] 초원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다.”
병든 사람이 개구리 입에 세 번 침을 뱉어 환자의 침을 통해 병을 상징적으로 옮기면, 엑소시스트는 개구
리를 대초원으로 데려가 발에 붉은색과 흰색 실을 묶고 가시로 고정함. 이렇게 쫓겨난 개구리는 환자의
병을 자신의 자연 서식지로 옮기게 됨.
고대 세계: 희생양 의례와 질병 전이의 시작
고대 근동 지역 (기원전 24세기~13세기)
기원전 13세기 히타이트 (아나톨리아) :역병 전이 의식 –
히타이트 왕과 제사장들이 주관하는 국가적 행사. 양들의 뿔과 목에 여러 색의 털실을 감고 음식을 실은 뒤,
진 밖으로 쫓아내며, “이 진영에 있던 모든 병은 이 양들이 지닌 채, 우리 영토가 아닌 적국 땅으로 가라. 우
리 진영의 사람·소·말에게 있던 어떠한 질병이든, 그것을 발견하는 나라가 이 악한 역병을 떠안게 하라”는
주문으로 양과 여자를 적국 방향으로 추방함.
이는 질병을 눈에 보이는 악(惡)으로 간주하여 공동체 밖으로 떠넘기는 발상으로, 병을 신이 내린 저주로 보
고 희생양(scapegoat)이 그 저주를 대신 짊어지게 한 것.
당시 사회에서는 종교와 의료의 구분이 없었음 신에게 제물을 바쳐 병을 몰아내는 주술적 치료법이 사용
고대 세계: 희생양 의례와 질병 전이의 시작
고대 이스라엘 (기원전 6~5세기경)
속죄염소·정결 새 의식 –
히브리 경전 레위기에는 대속죄일(Yom
Kippur)에 온 백성의 죄와 부정을 한 염
소에게 안수하여 전가하고, 그 염소를
광야로 보내는 속죄염소 의식이 묘사됨.
이 염소는 공동체의 모든 죄악과 악운을
짊어지고 인간 거주지 밖 황무지로 추방
되었으며, 이후 돌아오지 못하도록 낭떠
러지에서 떨어뜨리기까지 함.
고대 세계: 희생양 의례와 질병 전이의 시작
고대 이스라엘 (기원전 6~5세기경)
레위기 14장에는 피부병, 나병 등에 걸렸다가 나은 사람을
정결케 하는 예식으로 새 두 마리를 이용하는 규례.
하나는 잡아 피를 물에 풀고, 다른 하나는 살아있는 채로
그 피에 담갔다가 풀어주는데, 이 산 새가 환자의 남은 부
정(질병의 악기운)을 지니고 멀리 날아가 버린다고 여김.
당시 이스라엘 사회는 질병을 신학적 부정(不淨)으로 인식
하여, 죄나 저주와 마찬가지로 전이 가능한 무엇으로 취급
유대-기독교 전통의 대속(substitution) 개념의 기원
고대 세계: 희생양 의례와 질병 전이의 시작
고대 그리스 (기원전 6~4세기)
기원전 5~4세기 고대 그리스 : 인간 희생양 의례 파르마코스(Pharmakos)
매년 아폴론 축제(타르겔리아) 때나 큰 역병·흉년 등 재앙이 닥쳤을 때, 신체적으로 추하거나 지위 낮은 하
층민 가운데 한두 명 선정. 며칠 동안 귀하게 대접받고 좋은 옷과 음식을 지급받았으나, 정해진 날이 되면
도시 밖으로 쫓겨나거나 때로는 돌팔매질 당함.
Hipponax 등의 기록에 따르면, 한 남자를 희생양처럼 메질로 때려서 도시를 정화했다는 언급.
아테네나 이오니아 도시들에서는 그 희생양이 무리의 죄악과 악운을 대신 지고 떠나는 존재로 여겨져, 시
민 전체가 참여하는 행렬 속에 빵, 무화과, 치즈 등의 음식을 들려 성 밖으로 추방.
고전기 그리스인들은 도시의 공동체적 더러움(미아스마)이 전염병과 재난을 부른다고 믿었기 때문에, 파르
마코스가 그 더러움을 떠안고 사라지면 신들이 진노를 거두고 질병이 물러간다고 생각함.
실제 의례에서는 희생양을 죽이지 않고 추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신화와 비극에는 종종 그들이 죽임을
당해 도시를 구원한 것으로 묘사되곤 함.
고대 세계: 희생양 의례와 질병 전이의 시작
고대 그리스 (기원전 6~4세기)
오리게네스(Origenes)는 그리스의 이러한 희생양 풍습을 가리켜
“역병이나 기근을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죽음을 택한 사람들”로 설
명하며, 예수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죽은 것에 비유하기도 함.
그만큼 한 사람이 다수의 죄와 재앙을 대신 짊어지고 희생된다는
관념이 강했고, 이것이 종교(신에게 바침)와 사회적 정화의 기능을
모두 지님. 파르마코스는 집단 희생제의이자 심리적 방역 수단으로
작용하여, 위기 시 공동체를 결속시키고 불안을 해소하는 역할을
함
고대 세계: 희생양 의례와 질병 전이의 시작
윌리엄 홀먼 헌트의 《속죄염소》(1854)로,
성서 레위기의 속죄염소가 모든 죄를 뒤집
어쓴 채 광야에 버려진 모습을 묘사됨.
인간 사회는 이처럼 질병이나 죄를 실체화
하여 다른 존재에 떠넘기는 상징 행위를 통
해, 눈에 보이지 않는 공포(역병, 재앙 등)에
대처해 왔음
중세 시대: 종교와 주술이 뒤섞인 병의 전가
유대교 및 초기 기독교 시대
1세기경 초기사회 (유대/기독교) :예수의 악령 이주 기적 – 악귀를 사람에게서 돼지 떼로 옮겨 쫓아냄
질병을 악령의 작용으로 인식. 종교적 구마(驅魔)와 치유가 동일시.
예수의 이적으로 더러운 귀신들이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에게로 옮겨가서 돼지떼들이 몰살되자, 그 사
람이 나았다는 기록. 이는 질병이나 광기를 악한 영으로 간주하고, 그것을 동물에게 전이시켜 없애버린
사례로 이해할 수 있음.
이러한 성서적 관념 속에서, 중세의 구마례(악령 축출 의식)나 성인 유해(聖遺物)에 의한 치유 등도 병을
눈에 보이지 않는 악(惡)으로 보고 몰아내는 행위로 볼 수 있음.
한편, 교회 의학은 고대 그리스-로마의 4체액설을 받아들여 질병을 체내의 균형 문제로 설명하려 했지
만, 민중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주술적 치료가 널리 행해지고 있었음
중세 시대: 종교와 주술이 뒤섞인 병의 전가
중세 후반 흑사병
중세 유럽 (14세기 흑사병) : 흑사병 대유
행은 공식 의료 체계의 한계가 드러났고,
각종 기묘한 민간요법이 성행함. 페스트
환자의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 난 부보
(bubo), 즉 곪은 종기에 살아있는 닭의 항
문 부분을 붙이라는 처방이 유행함. 닭의
꽁지깃을 뽑아 맨살을 드러낸 채 종기에
단단히 갖다 댄 다음, 닭이 죽을 때까지 붙
여두었다가 죽으면 떼어내고 새 닭으로 갈
아치움.
중세 시대: 종교와 주술이 뒤섞인 병의 전가
중세 후반 흑사병
이렇게 여러 마리의 닭이 연이어 죽으면 환자 몸의 독소가 모두 빨려
나갔다고 판단. 실제로 1348년 최초의 흑사병 의학서부터 이 처방이
등장했고, 이후 18세기까지 400년 넘게 변형을 거쳐 가며 계속 사용
됨. 페스트를 공기 중 독기(poison)로 이해했는데, 닭이 그 독기를 대
신 흡입하거나 빨아들인다고 여긴 것.
15세기 독일의 일부 의사는 “닭은 뒷구멍으로 숨을 쉬어 부보의 독을
빨아들인다”고까지 설명했고, 그래서 닭의 부리를 막아 항문으로만 호
흡하게 만들라고 조언.
이 치료법은 종교적 기도와 함께 병행되기도 했는데, 닭을 댄 채 주문
의 일종으로 주기도문을 세 번 외우는 등 주술적 요소도 곁들여짐.
중세 시대: 종교와 주술이 뒤섞인 병의 전가
중세 유럽 민간 요법
유럽 전역에 걸쳐 사마귀, 열병 같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은 옮겨서 치료하는 요법 성행.
사마귀가 난 부위를 달팽이나 콩으로 문지른 뒤 그것을 땅에 묻으면 달팽이나 콩이 썩으
면서 사마귀도 사라진다고 믿었고, 열이 나는 환자의 손톱이나 머리카락을 잘라 개구리
나 비둘기 등에 매달아 놓고 도망가게 하는 식의 주술.
잉글랜드 일부 지역의 두꺼비 치료사(toad doctor)들은 산 두꺼비를 작은 주머니에 넣어
환자의 목에 걸어두는 방식으로 왕의 병(임파선 결핵, scrofula) 같은 병을 고침. 일정 시
간이 지나 두꺼비가 시들거나 죽으면 병도 빠져나갔다 여긴 것. 실제로 19세기 말까지도
영국 서부에 이런 두꺼비 치료사들이 활동함.
흑사병 치료에서도 두꺼비와 개구리는 종종 닭 대용으로 쓰였는데, 말린 두꺼비를 식초
에 담가 독을 뺀 뒤 종기에 달아놓거나, 산 개구리를 종기에 붙였다가 부풀어 오르면 독
을 빨아먹은 증거라며 떼어내는 방법 등이 기록으로 전해짐.
중세 시대: 종교와 주술이 뒤섞인 병의 전가
사회적 희생양
대규모 역병이나 기근이 발생하면, 원인을 두고 마녀사냥이나 소수자 희생이 자행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14세기 흑사병 때 유럽인들은 유대인이 우물을 독살해 페스트를 일으켰다고 믿고 수천 명의 유대인을 학
살. 또 가축 역병이 돌면 늙은 여자(마녀)가 저주를 퍼부었다며 처형하거나, 마을의 빈민을 희생양으로 삼
기도 함. 이러한 행위들은 직접적으로는 치료가 아니라 범인 색출과 처벌이었지만, 당시 사람들은 원흉을
제거하면 재앙이 사라질 것이라고 믿었기에 일종의 주술적 해결로 간주함.
특히 15~17세기 유럽의 마녀재판은 질병, 흉작 등 모든 불행의 책임을 마녀에게 돌리고 (실제로는 결백한)
희생자를 불태우는 광기가 많았는데, 이는 고대부터 내려온 희생양 메커니즘이 가장 극단적으로 표출된 사
례로 평가할 수 있음
근세~근대: 과학 이전의 의료와 근대의 미신
근세 유럽 (16~18세기)
근세 유럽 (17세기) 개선된 전이요법- 르네상스와 계몽시대를 거치면서 의학이 발전했지만, 전염
병과 의학 미개척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근대적 치료 시도가 계속
17세기에도 흑사병이 간헐적으로 유행했고, 의사들은 앞서 언급한 닭 부보 요법을 개선하거나 변
형하며 활용. 소금을 종기에 뿌린 뒤 닭을 대어 독을 흡수시키거나, 종기를 도려낸 후 부비동을 소
작하고 닭을 붙이는 등 의학적 처치와 전이 요법을 혼합.
어떤 의사들은 애초에 닭 대신 죽은 동물을 쓰는 쪽이 위생적이라 여겨, 죽은 닭이나 비둘기를 따
뜻하게 데워 종기에 대는 방법을 시도.
그러나 많은 이들은 “살아있는 것이야말로 병독을 빨아들인다”고 믿었기 때문에, 산 동물 사용이
선호됨. 당시 작성된 의학 논문이나 편지들을 보면 의사들 사이에서도 효과에 대한 논쟁이 있었지
만, 적지 않은 의사들이 “자신의 임상 경험상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함.
근세~근대: 과학 이전의 의료와 근대의 미신
유럽 외 지역
동아시아 전통 무속에서도 가족 중 아픈 사람이 있으면
헝겊 인형이나 짚단에 환자의 액운을 옮겨 씌운 뒤 강
이나 바다에 떠내려 보내는 액막이 풍습 의례 존재.
아프리카 일부 부족이나 원주민 신앙에서도 마을에 역
병이 돌면 동물 제물을 바쳐 병마를 달래거나, 환자의
옷이나 머리칼을 염소 등에 묶어 풀어주는 치료를 함.
현대 민속학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여러 문화
권에 “병을 다른 대상에 옮겨 붙이는” 치료 관습이 존
재하며 20세기까지도 잔존했다고 함.
근세~근대: 과학 이전의 의료와 근대의 미신
근대 (19~20세기) – 세균론의 정립과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질병을 외부로 전가해 치료한다는 개
념은 의학적으로 부정되었지만,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속신(俗信)이 즉각 사라지진 않음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
버진 치료(virgin cure)설 : 16세기 유럽에서 언급되었고, 19세기에 이르러 영국을 비롯한 곳곳에서 성
병 치료 비방으로 떠돌았음. 매독이나 임질에 걸린 남성이 순결한 여성과 성관계를 맺으면 자신의 병
을 여성에게 떠넘기고, 여성의 순수한 기운이 자신의 병을 정화시켜준다는 믿음.
역사가 ‘한네 블랭크’는 악마와 싸우는데 순결함이 보호막 역할을 한 순교자 전설이 이런 믿음을 낳았
을 거라 보았음
이 잘못된 믿음은 사회 전 계층에 퍼져, 심지어 어린 아이까지 희생되는 범죄를 낳기도 함.
아프리카 일부
20세기 아프리카 일부 :
HIV/AIDS 유행 시기에 “에이즈 환자가 아기와 성관계를 맺으면 병
이 옮겨가 자신은 낫는다”는 미신까지 가세하면서 수많은 성폭력
피해를 야기함.
유니세프 등의 보고에 따르면 남부 아프리카에서 이러한 “버진 신
화” 때문에 수백 명의 어린이가 강간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해당
미신을 깨기 위한 캠페인이 벌어짐.
전근대의 병에 대한 부정-정화 사고방식과 맥락을 같이함. 즉, 병을
일종의 “더러움”이나 “악한 기운”으로 보고, 그것을 순수한 대상에
게 옮겨 씌우면 환자의 더러움은 사라질 것이라는 믿음.

뉴스앤 올디스 2025년 8월호 송민령 전혜정 전체자료.pdf

  • 2.
    컴퓨터를 매개로 하는사람간의 신호 연결
  • 3.
    인간과 기계가 직접적으로연결된 초통합 네트워크의 가능성
  • 4.
  • 6.
    사람 행동의 정보속도는 대개 약 10 bit / sec
  • 7.
    행동의 정보 속도를계산하는 방법 타이핑 예시 ● 자주 안 쓰이는 알파벳도 있고, 자주 같이 나오는 알파벳도 있어서 알파벳 하나 타이핑당 생기는 정보는 1 bit ● 단어 하나는 평균적으로 알파벳 5개이고, 초당 보통 2의 단어를 쓰므로 초당 타이핑하는 정보는 10 bit ● (개인차는 고려하지 않고, 능숙한 사람을 기준으로 함) 루빅스 큐브 예시 ● 루빅스 큐브의 상태 가짓수: 4.3 × 10¹⁹ ● 이걸 bit로 변환하면 log₂(4.3 × 10¹⁹) ≈ 65 bit ● 월드 챔피언이 루빅스 큐브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걸리는 시간: 전체 12.78초에서 약 5.5초 ● 65 / 5.5 = 11.8 bits / s.
  • 8.
    감각의 정보 속도는훨씬 더 빠름 10⁹ bits / sec 수준 ● cone photoreceptor (원뿔세포, 원추세포): ~270 bits /sec per cone ● 눈 하나당 약 600만개의 원뿔세포. 계산하면 약 1.6 Gbit / sec ● 행동과 대비해서 ~10⁸ 배 차이
  • 9.
    신경세포의 활동전위 하나당정보량 ● 엔트로피 ● 정보량 ● 활동전위 하나당 ~2 bits. ● 신경세포의 평균 활동전위율은 ~5 Hz ● 신경세포의 초당 정보속도는 ~10 bits/sec. ● 뇌속 신경세포의 수는 860억개이므로 뇌의 정보 속도는 ~8600 억 bits / sec
  • 10.
    한번에 할 수있는 생각은 하나, 한번에 할 수 있는 동작도 하나 흔한 오해 ● 뇌는 병렬 시스템이며 직렬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근데 왜 생각/행동은 한번에 하나만?) ● 멀티 태스킹도 실제로는 다른 작업을 번갈아 하는 것이지 동시에 하는 게 아니며, 작업 전환 사이에 전 환을 위한 시간이 필요 ● 기억은 비디오와는 다르다. 기억을 빨리 하는 사람도 ~10 bits/s 이상으로는 어렵다. ● 외부 시각 정보를 잘 기억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 방금 이야기한 사람의 얼 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부분에는 정확도를 잘 모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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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에 하나밖에 못하는 원인 도망-접근은 한번에 하나밖에 할 수 없으므로 그렇게 진화했을 것이다. cf. 계획획의 범위와 볼 수 있는 범위
  • 12.
    고려되지 않은 문제 -뇌활동과 의식은 다른 문제. - 계속해서 변하고, 복잡하며, 불확실한 세상에 계속 적응해야 함. - 주어진 과제를 잘해야 할 뿐만 아니라, 몸 상태와 환경 상태를 고려해서 무슨 과제를 할지도 고려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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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
    고대 세계: 희생양의례와 질병 전이의 시작 고대 근동 지역 (기원전 24세기~13세기) 기원전 24세기 에블라 (시리아) 점토판 기록 : 염소 희생양 의례 – 염소에게 악을 싣고 도시 밖으로 내보냄 질병·재앙을 공동체의 부정한 기운으로 파악. 제거를 통한 정화 시도 우가리트의 염소 의식 기원전 2천년 후반 , 우가리트(현대 시리아의 라스 샴라)에는 위험이 도시와 시민을 위협할 때 동물을 내 쫓는 동일한 관행에 대한 다음과 같은 표현 있음 “만일 성읍이 함락되거나 백성이 죽으면 백성은 모두 염소 한 마리를 취하여 멀리 끌고 가야 한다.”
  • 15.
    고대 세계: 희생양의례와 질병 전이의 시작 고대 근동 지역 (기원전 24세기~13세기) 신아시리아 개구리 의식 신아시리아 점토판에 기록된 의식에는 개구리를 아픈 사람에게 가져다 주는 의식이 묘사되어 있으며, 그 사람은 다음과 같은 말을 세 번 발음해야 함. “개구리야, 네가 내가 걸린 ‘곡물병(grain-disease)’을 알고 있구나. [하지만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네.] 개구리야, 네가 내가 걸린 ‘리부병(li’bu-disease)’을 알고 있구나. [하지만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네.] 네가 뛰어서 물로 돌아가려 할 때, 그 악함(병)은 [네가 출발한] 초원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다.” 병든 사람이 개구리 입에 세 번 침을 뱉어 환자의 침을 통해 병을 상징적으로 옮기면, 엑소시스트는 개구 리를 대초원으로 데려가 발에 붉은색과 흰색 실을 묶고 가시로 고정함. 이렇게 쫓겨난 개구리는 환자의 병을 자신의 자연 서식지로 옮기게 됨.
  • 16.
    고대 세계: 희생양의례와 질병 전이의 시작 고대 근동 지역 (기원전 24세기~13세기) 기원전 13세기 히타이트 (아나톨리아) :역병 전이 의식 – 히타이트 왕과 제사장들이 주관하는 국가적 행사. 양들의 뿔과 목에 여러 색의 털실을 감고 음식을 실은 뒤, 진 밖으로 쫓아내며, “이 진영에 있던 모든 병은 이 양들이 지닌 채, 우리 영토가 아닌 적국 땅으로 가라. 우 리 진영의 사람·소·말에게 있던 어떠한 질병이든, 그것을 발견하는 나라가 이 악한 역병을 떠안게 하라”는 주문으로 양과 여자를 적국 방향으로 추방함. 이는 질병을 눈에 보이는 악(惡)으로 간주하여 공동체 밖으로 떠넘기는 발상으로, 병을 신이 내린 저주로 보 고 희생양(scapegoat)이 그 저주를 대신 짊어지게 한 것. 당시 사회에서는 종교와 의료의 구분이 없었음 신에게 제물을 바쳐 병을 몰아내는 주술적 치료법이 사용
  • 17.
    고대 세계: 희생양의례와 질병 전이의 시작 고대 이스라엘 (기원전 6~5세기경) 속죄염소·정결 새 의식 – 히브리 경전 레위기에는 대속죄일(Yom Kippur)에 온 백성의 죄와 부정을 한 염 소에게 안수하여 전가하고, 그 염소를 광야로 보내는 속죄염소 의식이 묘사됨. 이 염소는 공동체의 모든 죄악과 악운을 짊어지고 인간 거주지 밖 황무지로 추방 되었으며, 이후 돌아오지 못하도록 낭떠 러지에서 떨어뜨리기까지 함.
  • 18.
    고대 세계: 희생양의례와 질병 전이의 시작 고대 이스라엘 (기원전 6~5세기경) 레위기 14장에는 피부병, 나병 등에 걸렸다가 나은 사람을 정결케 하는 예식으로 새 두 마리를 이용하는 규례. 하나는 잡아 피를 물에 풀고, 다른 하나는 살아있는 채로 그 피에 담갔다가 풀어주는데, 이 산 새가 환자의 남은 부 정(질병의 악기운)을 지니고 멀리 날아가 버린다고 여김. 당시 이스라엘 사회는 질병을 신학적 부정(不淨)으로 인식 하여, 죄나 저주와 마찬가지로 전이 가능한 무엇으로 취급 유대-기독교 전통의 대속(substitution) 개념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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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세계: 희생양의례와 질병 전이의 시작 고대 그리스 (기원전 6~4세기) 기원전 5~4세기 고대 그리스 : 인간 희생양 의례 파르마코스(Pharmakos) 매년 아폴론 축제(타르겔리아) 때나 큰 역병·흉년 등 재앙이 닥쳤을 때, 신체적으로 추하거나 지위 낮은 하 층민 가운데 한두 명 선정. 며칠 동안 귀하게 대접받고 좋은 옷과 음식을 지급받았으나, 정해진 날이 되면 도시 밖으로 쫓겨나거나 때로는 돌팔매질 당함. Hipponax 등의 기록에 따르면, 한 남자를 희생양처럼 메질로 때려서 도시를 정화했다는 언급. 아테네나 이오니아 도시들에서는 그 희생양이 무리의 죄악과 악운을 대신 지고 떠나는 존재로 여겨져, 시 민 전체가 참여하는 행렬 속에 빵, 무화과, 치즈 등의 음식을 들려 성 밖으로 추방. 고전기 그리스인들은 도시의 공동체적 더러움(미아스마)이 전염병과 재난을 부른다고 믿었기 때문에, 파르 마코스가 그 더러움을 떠안고 사라지면 신들이 진노를 거두고 질병이 물러간다고 생각함. 실제 의례에서는 희생양을 죽이지 않고 추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신화와 비극에는 종종 그들이 죽임을 당해 도시를 구원한 것으로 묘사되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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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세계: 희생양의례와 질병 전이의 시작 고대 그리스 (기원전 6~4세기) 오리게네스(Origenes)는 그리스의 이러한 희생양 풍습을 가리켜 “역병이나 기근을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죽음을 택한 사람들”로 설 명하며, 예수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죽은 것에 비유하기도 함. 그만큼 한 사람이 다수의 죄와 재앙을 대신 짊어지고 희생된다는 관념이 강했고, 이것이 종교(신에게 바침)와 사회적 정화의 기능을 모두 지님. 파르마코스는 집단 희생제의이자 심리적 방역 수단으로 작용하여, 위기 시 공동체를 결속시키고 불안을 해소하는 역할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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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세계: 희생양의례와 질병 전이의 시작 윌리엄 홀먼 헌트의 《속죄염소》(1854)로, 성서 레위기의 속죄염소가 모든 죄를 뒤집 어쓴 채 광야에 버려진 모습을 묘사됨. 인간 사회는 이처럼 질병이나 죄를 실체화 하여 다른 존재에 떠넘기는 상징 행위를 통 해, 눈에 보이지 않는 공포(역병, 재앙 등)에 대처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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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시대: 종교와주술이 뒤섞인 병의 전가 유대교 및 초기 기독교 시대 1세기경 초기사회 (유대/기독교) :예수의 악령 이주 기적 – 악귀를 사람에게서 돼지 떼로 옮겨 쫓아냄 질병을 악령의 작용으로 인식. 종교적 구마(驅魔)와 치유가 동일시. 예수의 이적으로 더러운 귀신들이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에게로 옮겨가서 돼지떼들이 몰살되자, 그 사 람이 나았다는 기록. 이는 질병이나 광기를 악한 영으로 간주하고, 그것을 동물에게 전이시켜 없애버린 사례로 이해할 수 있음. 이러한 성서적 관념 속에서, 중세의 구마례(악령 축출 의식)나 성인 유해(聖遺物)에 의한 치유 등도 병을 눈에 보이지 않는 악(惡)으로 보고 몰아내는 행위로 볼 수 있음. 한편, 교회 의학은 고대 그리스-로마의 4체액설을 받아들여 질병을 체내의 균형 문제로 설명하려 했지 만, 민중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주술적 치료가 널리 행해지고 있었음
  • 23.
    중세 시대: 종교와주술이 뒤섞인 병의 전가 중세 후반 흑사병 중세 유럽 (14세기 흑사병) : 흑사병 대유 행은 공식 의료 체계의 한계가 드러났고, 각종 기묘한 민간요법이 성행함. 페스트 환자의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 난 부보 (bubo), 즉 곪은 종기에 살아있는 닭의 항 문 부분을 붙이라는 처방이 유행함. 닭의 꽁지깃을 뽑아 맨살을 드러낸 채 종기에 단단히 갖다 댄 다음, 닭이 죽을 때까지 붙 여두었다가 죽으면 떼어내고 새 닭으로 갈 아치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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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시대: 종교와주술이 뒤섞인 병의 전가 중세 후반 흑사병 이렇게 여러 마리의 닭이 연이어 죽으면 환자 몸의 독소가 모두 빨려 나갔다고 판단. 실제로 1348년 최초의 흑사병 의학서부터 이 처방이 등장했고, 이후 18세기까지 400년 넘게 변형을 거쳐 가며 계속 사용 됨. 페스트를 공기 중 독기(poison)로 이해했는데, 닭이 그 독기를 대 신 흡입하거나 빨아들인다고 여긴 것. 15세기 독일의 일부 의사는 “닭은 뒷구멍으로 숨을 쉬어 부보의 독을 빨아들인다”고까지 설명했고, 그래서 닭의 부리를 막아 항문으로만 호 흡하게 만들라고 조언. 이 치료법은 종교적 기도와 함께 병행되기도 했는데, 닭을 댄 채 주문 의 일종으로 주기도문을 세 번 외우는 등 주술적 요소도 곁들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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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시대: 종교와주술이 뒤섞인 병의 전가 중세 유럽 민간 요법 유럽 전역에 걸쳐 사마귀, 열병 같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은 옮겨서 치료하는 요법 성행. 사마귀가 난 부위를 달팽이나 콩으로 문지른 뒤 그것을 땅에 묻으면 달팽이나 콩이 썩으 면서 사마귀도 사라진다고 믿었고, 열이 나는 환자의 손톱이나 머리카락을 잘라 개구리 나 비둘기 등에 매달아 놓고 도망가게 하는 식의 주술. 잉글랜드 일부 지역의 두꺼비 치료사(toad doctor)들은 산 두꺼비를 작은 주머니에 넣어 환자의 목에 걸어두는 방식으로 왕의 병(임파선 결핵, scrofula) 같은 병을 고침. 일정 시 간이 지나 두꺼비가 시들거나 죽으면 병도 빠져나갔다 여긴 것. 실제로 19세기 말까지도 영국 서부에 이런 두꺼비 치료사들이 활동함. 흑사병 치료에서도 두꺼비와 개구리는 종종 닭 대용으로 쓰였는데, 말린 두꺼비를 식초 에 담가 독을 뺀 뒤 종기에 달아놓거나, 산 개구리를 종기에 붙였다가 부풀어 오르면 독 을 빨아먹은 증거라며 떼어내는 방법 등이 기록으로 전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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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시대: 종교와주술이 뒤섞인 병의 전가 사회적 희생양 대규모 역병이나 기근이 발생하면, 원인을 두고 마녀사냥이나 소수자 희생이 자행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14세기 흑사병 때 유럽인들은 유대인이 우물을 독살해 페스트를 일으켰다고 믿고 수천 명의 유대인을 학 살. 또 가축 역병이 돌면 늙은 여자(마녀)가 저주를 퍼부었다며 처형하거나, 마을의 빈민을 희생양으로 삼 기도 함. 이러한 행위들은 직접적으로는 치료가 아니라 범인 색출과 처벌이었지만, 당시 사람들은 원흉을 제거하면 재앙이 사라질 것이라고 믿었기에 일종의 주술적 해결로 간주함. 특히 15~17세기 유럽의 마녀재판은 질병, 흉작 등 모든 불행의 책임을 마녀에게 돌리고 (실제로는 결백한) 희생자를 불태우는 광기가 많았는데, 이는 고대부터 내려온 희생양 메커니즘이 가장 극단적으로 표출된 사 례로 평가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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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세~근대: 과학 이전의의료와 근대의 미신 근세 유럽 (16~18세기) 근세 유럽 (17세기) 개선된 전이요법- 르네상스와 계몽시대를 거치면서 의학이 발전했지만, 전염 병과 의학 미개척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근대적 치료 시도가 계속 17세기에도 흑사병이 간헐적으로 유행했고, 의사들은 앞서 언급한 닭 부보 요법을 개선하거나 변 형하며 활용. 소금을 종기에 뿌린 뒤 닭을 대어 독을 흡수시키거나, 종기를 도려낸 후 부비동을 소 작하고 닭을 붙이는 등 의학적 처치와 전이 요법을 혼합. 어떤 의사들은 애초에 닭 대신 죽은 동물을 쓰는 쪽이 위생적이라 여겨, 죽은 닭이나 비둘기를 따 뜻하게 데워 종기에 대는 방법을 시도. 그러나 많은 이들은 “살아있는 것이야말로 병독을 빨아들인다”고 믿었기 때문에, 산 동물 사용이 선호됨. 당시 작성된 의학 논문이나 편지들을 보면 의사들 사이에서도 효과에 대한 논쟁이 있었지 만, 적지 않은 의사들이 “자신의 임상 경험상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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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세~근대: 과학 이전의의료와 근대의 미신 유럽 외 지역 동아시아 전통 무속에서도 가족 중 아픈 사람이 있으면 헝겊 인형이나 짚단에 환자의 액운을 옮겨 씌운 뒤 강 이나 바다에 떠내려 보내는 액막이 풍습 의례 존재. 아프리카 일부 부족이나 원주민 신앙에서도 마을에 역 병이 돌면 동물 제물을 바쳐 병마를 달래거나, 환자의 옷이나 머리칼을 염소 등에 묶어 풀어주는 치료를 함. 현대 민속학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여러 문화 권에 “병을 다른 대상에 옮겨 붙이는” 치료 관습이 존 재하며 20세기까지도 잔존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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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세~근대: 과학 이전의의료와 근대의 미신 근대 (19~20세기) – 세균론의 정립과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질병을 외부로 전가해 치료한다는 개 념은 의학적으로 부정되었지만,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속신(俗信)이 즉각 사라지진 않음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 버진 치료(virgin cure)설 : 16세기 유럽에서 언급되었고, 19세기에 이르러 영국을 비롯한 곳곳에서 성 병 치료 비방으로 떠돌았음. 매독이나 임질에 걸린 남성이 순결한 여성과 성관계를 맺으면 자신의 병 을 여성에게 떠넘기고, 여성의 순수한 기운이 자신의 병을 정화시켜준다는 믿음. 역사가 ‘한네 블랭크’는 악마와 싸우는데 순결함이 보호막 역할을 한 순교자 전설이 이런 믿음을 낳았 을 거라 보았음 이 잘못된 믿음은 사회 전 계층에 퍼져, 심지어 어린 아이까지 희생되는 범죄를 낳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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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일부 20세기 아프리카일부 : HIV/AIDS 유행 시기에 “에이즈 환자가 아기와 성관계를 맺으면 병 이 옮겨가 자신은 낫는다”는 미신까지 가세하면서 수많은 성폭력 피해를 야기함. 유니세프 등의 보고에 따르면 남부 아프리카에서 이러한 “버진 신 화” 때문에 수백 명의 어린이가 강간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해당 미신을 깨기 위한 캠페인이 벌어짐. 전근대의 병에 대한 부정-정화 사고방식과 맥락을 같이함. 즉, 병을 일종의 “더러움”이나 “악한 기운”으로 보고, 그것을 순수한 대상에 게 옮겨 씌우면 환자의 더러움은 사라질 것이라는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