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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 Summer24Vol.
박물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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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종로에서 만나다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윤용철 회장
테마여행
뜨거운 여름, 지하철 타고 떠나는 종로여행
궁금한 궁(宮) 이야기
창덕궁에서 꽃 피우고 후원에서 지다. 광해군과 창덕궁 그리고 후원
장인(匠人)을 만나다
한국 최초의 음식점, 이문설농탕 전성근 대표를 만나다
박물관이야기
한국 최초의 근현대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종로, 걷고 싶은 길
눈길과 발길이 머무는 곳, 삼청동
한옥체험살이
소리울게스트하우스, 가인게스트하우스
문화행사
종로에서 만나는 특별한 문화행사
맛있는 골목
정(情)이 넘치는 떡전골목, 사람냄새 나는 칼국수골목
관광소식
골목길 해설사 프로그램
COVER STORY
개성만점 독특한 카페들이 모여있는 삼청동 카
페거리.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이
곳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사랑하는 종
로의 대표적인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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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은 독특한
우리의 전통과 예술, 문화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
”
종로에서 만나다
인사동 전통문화지킴이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윤용철 회장을 만나다
Q 인사동은 어떤 곳이고, 인사전통문화보존회는 어떤 일을 하는지?
인사동은 예로부터 문화예술인들이 하나 둘 모여 만들어진 곳으로 보기 드물게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문화예술
집성촌입니다. 또 조선시대 궁중의 그림을 그리는 일을 담당하던 도화서(圖畵署)가 위치했을 만큼 유서가 깊은 곳
으로 미국의 첼시나 중국의 798예술특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일반상점들 때문에 인사동만의 문화는 사라지고 저급한
상업지구로 변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인사전통문화보존회에서는 저급한 외국산 제품이나 판매
하는 눈요깃거리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인사동을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이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문화 메카
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전통문화행사를 비롯해 인사동 가꾸기 실천, 문화교류, 전통명가 전시회, 인사동홍보관 및
관광안내소 운영 등과 같은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인사동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노인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 없어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듯이 인사동을 지키고 보존하고자 의식 있는
어르신들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의 어르신들에게만 의지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래서 인사동 스스로 유지, 보존, 계승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인사동의 고급화 전략입니다. 왜냐하면 과거 청나라 시절, 조선 선비들조차 붓을 사기 위해 먼 길을 마다않
고 방문했을 만큼 유명했던 중국 베이징의 유리창(琉璃廠) 지역은 문방사우를 판매하던 상점들이 모여 있는 지금
의 인사동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 찬란했던 유리창이 지금은 가짜 제품이나 값싼 기념품만 파는 곳으로 변했는
데 인사동이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품 하나 하나, 거리 곳곳마다 인사동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함을 보여주기 위해 인사전통문화보존회는 노력할 것입니다.
Q 인사동을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인사동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연인, 친구와 함께 왔다면 인사동 큰길과 쌈지길을
돌아보며 데이트를 즐기고 부모님과 들렀다면 골동품점과 전통찻집에서 옛 추억을 더듬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아
이들과 함께라면 인사동홍보관을 방문해 인사동과 주변 역사공부를 해도 좋겠습니다.
특히 인사동홍보관에 가면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누구나 전통한복입기와 포토존 사진촬영 체험
을 해 볼 수 있으며, 11월까지 매주 1·3주 금요일 저녁에 가시면 전통차 시음과 함께 수준 높은 전통국악공연인
한옥음악회도 관람할 수 있으니 많이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Q 인사동을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사동은 우리의 전통과 예술, 문화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니만큼 모두가 함께 아끼고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방문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윤용철 회장/(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윤갤러리 대표
인사동에는 고미술품과 회화 그림을 전시·판매하는 화랑과 전통공예품을 판매하는 공예품점, 필방·지업사 등
이 줄지어 있고 수라상 못지않게 한상 가득 음식을 내오는 한정식집과 보약 같은 효과를 낼 것 같은 전통차를 파
는 가게가 가득하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인사동의 모습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고
있던 가게들이 하나 둘 문을 닫고 그 자리에 간판만 한국어로 바꾼 각종 상점이 들어섰다. 또 어느 순간부터 한국
을 대표하는 기념품이 국적불명의 제품으로 채워지면서 이 거리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다행히 인사동을 사랑
하는 사람들이 모여 수백 년간 이어온 인사동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전통문화축제를 열어
인사동의 정체성을 찾고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윤용철 회장을 만나본다.
서울시민의 열린 문화광장
광화문광장
     출구
도심 속 복개천
청계천
 출구
테마여행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10
문의 02-120
http://square.sisul.or.kr
INFORMATION
04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 3, 4, 7, 9번 출구로 나오면 한국의 대표광장인 광화문광장이 펼쳐진다. 지난 2009년
7월 말 옛 모습을 복원, 새롭게 조성된 광화문광장은 세종대왕 동상, 이순신장군 동상 등 역사·문화 체험공간
과 함께 샤프분수, 바닥분수 등 수경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도심 속 피서지로 소문이 나있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분수가 보고 싶다면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해보자.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무더운 더위를 씻어내는데 가장 좋은 곳은 누가 뭐래도 찰방거릴 수 있는 냇가가 아닐까? 복원사업을 통해 콘
크리트에 묻혀 있던 복개천이 2005년 10월 1일 시원한 물줄기의 자태를 뽐내며 예전처럼 물고기가 뛰노는 청
계천 본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이제 청계천은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
큼 유명해졌다. 일상의 아스팔트 열기에서 잠시 벗어나 시원한 청계천에 발을 담그고 한숨 돌려보자.
시청에서 가장 가까운
일민미술관
 출구
방대한 서적을 보유한
교보문고
  출구
05
광화문역 약속장소하면 언제나 가장 먼저 언급되는 교보문고.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이만한 곳이 있을까? 단일 층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교보문고는 50만종 100만권의 방대한
서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다. 흔적만 남기지 않는다면 책 한권을 다 읽을 수
있을 만큼 조용하고 아늑한 서점 분위기가 특색이다.
동아일보 옛 사옥에 자리 잡은 일민미술관은 ‘일민문화관’으로 시작해 1996년 12월 ‘일민미술관’으로 등록되어
2002년 2월 현재의 모습으로 재개관했다. 일민미술관에는 고려시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일민컬렉션 약 430여
점과 동아일보 위탁소장품 1천2백여 점, 현대미술품 1백여 점이 소장되어 있다. 이 중 동아일보 소장품인 동아
일보와 신동아, 여성동아의 삽화 등은 한 시대를 반영하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일민미술관의 현대작가
컬렉션은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작품들로 이뤄져 있으며 이는 컨템퍼러리 미술관으로서의 성격을 잘 보여주
고 있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가
교보생명빌딩 지하1층
영업시간 9:30~ 22:00
정기휴일 설(당일), 추석(당일)
문의 1544-1900
INFORMATION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39
관람시간 11:00~19:00
문의 02-2020-2050/www.ilmin.org
INFORMATION
뜨거운 여름, 지하철 타고 떠나는
종·로·여·행
테마여행
사진전문미술관
대림미술관
 출구
무료사진촬영이 가능한
서울메트로미술관
   출구 지하 1층
조선왕조의 중심지
경복궁
 출구
06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4길 21
관람시간 10:00~18:00(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일반 5천원/학생 3천원
문의 02-720-0667
www.daelimmuseum.org
INFORMATION
어렵다고만 느껴졌던 미술관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바꿔놓은 서울메트로미술관은 1986년
지하철 3호선 개통과 함께 지난 20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휴식과 사색을 통해 재충전하는 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는 서울메트로미술관은 무료사진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함께 전국 규모의 서울메트로미술공모전을 개
최하고 있어 신흥작가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큰 복을 누리라’는 뜻을 가진 경복궁은 조선왕조 제일의 법궁으로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지나 궁 안으로
들어서면 국가의 중대한 의식이 치러졌던 근정전과 연회장으로 사용됐던 경회루가 보인다. 남아있는 목조 건
축물 중 아름답기로 손에 꼽히는 경회루는 연못이 어는 겨울을 제외하면 물에 비친 아름다운 쌍둥이 누각을
볼 수 있다. 경복궁 주변과 내부에는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 등이 있으니 조선왕조의 숨결을 그대
로 느끼고 싶다면 함께 둘러봐도 좋다.
대림미술관은 원래 주택이던 것을 프랑스의 건축가 뱅상 코르뉴가 미술관으로 개조한 사진전문미술관이다.
2006년부터 미술관의 운영방향을 컬렉션, 패션, 디자인 사진이라는 네 가지 영역으로 확장하고 사진과 현대
미술,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배병우, 민병헌, 배준성 등 국내작가의 사진
작품과 해외작가들의 사진, 회화, 영상작품 등이 소장되어 있으며 전시 외에도 재즈 콘서트와 같은 각종 공연
과 이벤트는 물론 ‘작가와의 대화’, 어린이 프로그램 ‘Happy Children’과 같이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1
관람시간 9:00~18:30(6~8월)
정기휴일 매주 화요일
문의 02-3700-3900
www.royalpalace.go.kr
INFORMATION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서걱거리는 짚의 향취
짚풀생활사박물관
 출구
그림마을로 떠나는 산책
이화벽화마을
낙산공원
 출구
젊음과 열정 가득한 곳
대학로
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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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공연문화의 메카 대학로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열정들로 가득차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대학로의 상
징인 마로니에 공원이 공사 중인 것은 좀 아쉽지만 젊음의 거리인 이곳에는 도전의식이 꿈틀대는 젊은 예술
가들의 길거리 공연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공연을 보다 출출해지면 메뉴만 골라 아무 식당에 들어가도
만족할 만큼 맛집이 많은 곳이니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할 필요는 없다. 지금 어딜 갈까 고민 중이라면 대학로
로 발길을 돌려봐도 좋을 것 같다.
대학로의 골목길을 따라 오르막길로 계속 올라가면 바로 낙산공원이다. 정상까지 10여 분밖에 걸리지 않는 완
만한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종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낙산은 낙타의 등 모양과 닮아 ‘낙타산’이라고도
불리는데 낙산의 꼬불꼬불한 길을 타고 내려가다 보면 곳곳에 다양한 조형 작품들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
하다. 낙산공원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동네 전체에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진 이화벽화마을이 나온
다. 벽화마을을 지날 때에는 벽과 골목, 계단까지 꼼꼼하게 살펴야 놓치지 않고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어린시절 맡아봄직한 짚의 향기가 물씬 배어나오는 짚풀생활사박물관은 ‘껍데기는 가라’의 신동엽 시인의 미
망인 인병선 관장이 운영하는 박물관이다. 가마니, 섬, 나막신, 망태기와 탈 등 짚으로 만들어진 전통 생활용구
부터 짚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짚풀생활사박물관은 부채와 달걀꾸러미 등 생
활용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어 가족단위는 물론 외국인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성균관로 4길 45
관람시간 10:00~17:30(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성인 4천원/초·중·고 3천원
문의 02-743-8787/www.zipul.co.kr
INFORMATION
지하철 4호선
혜화역
궁금한 (宮) 이야기
08
창덕궁은 주요건물이 좌우대칭의 일직선상에 놓여 있는 일반적인 궁과 달
리 건물들이 산자락을 따라 골짜기에 안기도록 배치되어 있어 궁궐건축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주변 환경과 뛰어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현재 남
아있는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
화유산으로 등록된 창덕궁, 그리고 창덕궁을 특히 사랑한 비운의 왕 광해군
에 대해 알아보자.
2012년 월드스타 싸이(PSY)의 ‘강남스타일’ 못지않게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
구었던 하나는 영화 ‘광해’였다. 일반적으로 창덕궁하면 조선의 많은 왕들
중 제15대 왕인 광해군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왜냐하면 창덕궁은 임진왜란(1592년) 때 경복궁, 창경궁과 함께 불에 타 소
실되었지만 광해군이 기둥모양, 돌계단 모양 하나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창
덕궁을 가장 먼저 재건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재건된 창덕궁도 오
래가지는 못하였다. 그로부터 10년 후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반정이 터지면
서 창덕궁의 전각 대부분이 다시 소실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공들여 재건했지만 결국 자신 때문에 창덕궁이 다시 불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광해군의 마음은 얼마나 비참했을까. 반정군을 피해 창덕궁
담을 넘을 만큼 비참했던 광해군에게 있어 창덕궁은 왕권의 지엄함과 쇄락,
즉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곳이었을 것이다.
임진왜란의 전후복구와 실리외교를 통해 나라를 안정시킨 당파싸움의 희생
자 광해군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게 나누어지고 있지만 반정의 빌미를 제공
하고 스스로 몰락을 자초했던 것만큼은 분명하다.
수많은 전란을 겪으면서 피폐할 대로 피폐해진 백성들을 구제하기 위해 밖
으로는 대동법을 주장하고 안으로는 백성의 삶을 등한시한채 무리하게 건
축공사를 감행하였고 왕 즉위 후 자신의 친형과 이복동생을 죽이고 계모인
인목대비마저 폐위시키는 유교적 패륜행위를 저지르며 백성은 물론 사대부
에게까지 원성을 사기에 이르렀으니 스스로 공적을 깎아내린 것이다.
광해군과 흥망성쇠를 함께한 창덕궁창덕궁에서 꽃 피우고 후원에서 지다
광해군과 창덕궁
궁금한 (宮) 이야기

그리고 후원
09
왕실 사람들의 휴식처 후원
 동궐도
19세기 전반에 그려진 궁궐 그림으로 서울의 동쪽에 있다고 해서 ‘동궐’로 불린 창덕궁과 후원을 비롯한 창경
궁 일대의 모습을 아주 자세하게 보여 주고 있다.
 돈화문
창덕궁 안으로 들어가려면 가장 먼저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1412년 5월에 처음 세워졌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1609년(광해 원년)에 다시 세워졌다. 돈화문은 ‘임금이 큰 덕을 베풀어 백성들을 돈독
하게 교화한다’는 뜻으로 현존하는 궁궐의 대문 중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 부용지의 정자, 부용정
조선시대 과거에 급제한 이들에게 축하연을 열어 격려해주던 부용지와 정자 부용정은 정조가 신하들과 연못
에서 낚시를 즐겼다고 할 만큼 빼어난 정취가 유명한 연못이다.
 애련지의 정자, 애련정
물 위에 뜬 연잎 사이로 연꽃이 필 때면 가던 길도 되돌릴만큼 매혹적인 자태를 자랑하는 창덕궁의 애련지와
정자 애련정(愛蓮亭), 애련지(愛蓮池)는 ‘연꽃이 피는 연못’이라는 뜻으로 ‘지나가면 늙지 않는다’는 불로문(不
老門)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다.
 옥류천과 소요암
옥류천에 있는 바위 소요암에는 인조가 쓴 ‘옥류천(玉流川)’이란 글자와 옥류천의 경치에 반한 숙종의 ‘어제시
(御製詩)’가 새겨져 있고 정조가 남긴 ‘신하들과 옥류천에 이르러 함께 폭포를 구경하다’라는 시가 전해질 만
큼 옥류천은 조선의 많은 왕들이 사랑한 곳이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
관람시간 10:00~18:00(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일반 5천원/학생 3천원
문의 02-762-9513, 8261/www.cdg.go.kr
INFORMATION
후원은 조선 제3대 왕 태종이 창덕궁을 창건할 당시 조성하였으나 나중에
창덕궁과 창경궁 두 궁궐을 함께 사용하였다. 이들 궁궐이 다른 궁궐보다
특히 왕실의 사랑을 많이 받은 것은 넓고 아름다운 후원 때문일 것이다.
임진왜란때 대부분의 건물이 불타고 후원이 훼손되어 광해군이 창덕궁과
함께 1610년(광해 2년)에 재건 한 후 여러 왕들이 개수하고 증축하여 현재
의 모습이 되었다. 세계 대부분의 궁궐 정원은 보고 즐기기 위한 관람용
이어서 한눈에 볼 수 있는 장대한 경관이 펼쳐진다. 이에 비해 창덕궁 후
원은 작은 연못과 정자를 찾아 여러 능선과 골짜기를 오르내리며 온몸으
로 체험해야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임진왜란 후 가장 먼저 창덕궁과 후원을 재건한 광해군 역시 왕들의 사적
인 공간인 후원을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1623년, 광해군이 자
신에게 다가올 비극을 미처 알지 못한 채 지금은 없어진 어수당(魚水堂)
에서 잔치를 열어 술자리를 갖던 그 시간, 반정군은 그 엄청난 두께의 성
문을 도끼로 때려 부수고 광해군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광해군은
반정의 낌새를 눈치 챈 신하의 보고를 받고도 무시하였다. 얼큰하게 취한
광해군에게 그런 보고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조선 제
15대 왕인 광해군은 후원의 아름다움에 취해, 술에 취해 그렇게 몰락의 길
을 걷게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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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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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이야기
10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9세기 말부터 현재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국립근현대사박물관으로 2012년 12월 개관했다.
종로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옛 문화체육관광부 건물을 리모델링해 건립한 지상 8층 건물로
4개의 상설전시실과 2개의 기획전시실로 이뤄져 있다.
포니자동차
상설 제1전시실 : 대한민국의 태동 상설 제2전시실 : 대한민국의 기초확립 상설 제3전시실 :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
박물관 이야기
11
상설전시실에는 약 1,600개의 자료가 대한민국의 태동(1전시실), 대한민국의 기초 확립(2전시
실),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3전시실), 대한민국의 선진화와 세계로의 도약(4전시실) 등 시대·
주제별로 나뉘어져 있으며 기획전시실에서는 최첨단 IT·CT 기술을 활용한 전시물을 직접 체
험할 수 있다. 그밖에 세미나실, 강의실, 카페, 문화상품점, 옥상 정원 등 관람객 편의시설이 갖
추어져 있으며 스마트폰, 큐알(QR)코드로도 전시관람 안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로 보는 우리 역사 산책’ 강좌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 가족들을 위한 근현대 역사자
료 체험과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태극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
도 가진다. 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역사탐험과 어린이근현대사 탐험대를 운영하고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진로탐색·자아성장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파독 간호사 사진과 혈압계
상설 제4전시실 : 대한민국의 선진화, 세계로의 도약 기획 1전시실 : 대한민국의 재발견 기획 2전시실 : 우리역사 보물창고
프로그램 대상 교육기간 교육내용
2013년 하반기 박물관 대학 일반인 9월 24일~12월 5일 문화로 보는 우리역사 산책
외국인 교육 프로그램 외국인 7월~12월 대한민국 근현대사 자료체험
태극기 휘날리며 유아 학기중/주중 2시간 태극기 이야기, 태극기 함께 만들기
대한민국 역사탐험 초등학생 학기중/주중 2시간 6.25전쟁~현재까지 가족이야기로 본 현대사
진로•자아탐색 프로젝트 중•고등학생 연 2회/주말/3시간/5주
대한민국의 직업의 변화를 통해 나의 미래
직업 탐색
※프로그램 참여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홈페이지나 문의를 통해 확인.
[2013년 하반기 교육프로그램]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
관람시간 화~일 9:00~18:00/목 9:00~21:00(야간개장),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월요일/1월 1일 휴관)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관
문의 02-3703-9200/www.much.go.kr
INFORMATION
국내 최초개발 휴대전화 SH 100S
박물관 이야기
12
한국 최초의 음식점, 이문설농탕
전성근 대표를 만나다
종로구 견지동(우정국로)에 자리 잡은 이문설농탕은 맛은 둘째치고라도 우리나
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으로 첫 손에 꼽힌다. 서울시 등록 음식점 제1호로
1902년에 개업하여 현재까지 지켜온 세월만 100년이 넘는다. 그 간 정재계, 학
계, 스포츠계 등 이 집을 거쳐 간 이들의 면면은 이문설농탕의 역사 그 자체다.
이처럼 굴곡의 근현대사를 온전히 겪어낸 맛은 그사이 세월과 함께 영글었다.
젊은 시절 혀 끝의 향취를 아직도 못 잊는 백발 신사부터 부모 품에 안긴 아이들
과 해외관광객의 입맛까지 두루두루 만족시키며 여전히 명성을 누리고 있는 이
문설농탕. 긴 세월 오고가는 손님들의 발길을 잡아온 이문설농탕만의 숨겨둔 비
결은 과연 무엇일까.
우문(愚問)에 대해 주인은 간명하게 대답하였다. “인공조미료를 절대 쓰지 않고
좋은 재료로만 16시간 이상 정성들여 푹 끓여내는 게 전부”라고. 대단한 비밀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김 빠지는 답일지 모르지만 기본을 지키는 것이 점점 어려
운 요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그의 대답에서 순진하지만 우직한 장인의 고집이
엿보였다.
Q 올해로 111년 째, 가게의 유래가 대단히 깊다. 현재 이문설농탕을 맡으신지
얼마나 되었는지?
1, 2대 사장님을 거쳐 어머님이 60년대에 가게를 인수하셨다. 주인은 바뀌었어도
이전부터 장사하시던 분들의 노하우를 그대로 물려받아 국물을 내고 고기를 삶
았다. 내가 맡은 건 1980년대였는데 어느덧 34년째가 됐다.
Q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식당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동시에 들 것 같
은데 어떤지?
아무래도 그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누가 보지 않더라도 스스로 정직해야 한
다는 생각이 음식점을 유지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다만 요즘 경기가 좋지 않다보
니 이곳도 그 영향을 피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잊지않고 늘 가게를 찾아주
시는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항상 신경 쓰고 있다.
Q 설렁탕이 7천원, 특설렁탕이 9천원이면 흔히 알려진 원조집에 비해서는 가격
대가 착한 편이다. 단골들을 배려한 건지?
그렇다. 이 가격도 주인 마음대로 못 올린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멀리서 찾아주
시는 가족 같은 단골들이 계셔서 그분들의 허락을 구해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올리면 혼이 날수도 있다. 물론 오시는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도 생각한다.
장인(匠人)을 만나다
13
Q 이문설농탕에서 설렁탕을 먹어본 이들이 가장 흔히 말하는 것이 다른 곳
보다 ‘심심하다’는 것이다. 인공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아서 그런 것인가?
조미료를 넣지 않고 오직 사골에 양지, 머리고기 등을 넣고 16시간을 푹 고
아낸 재료 자체의 맛이다. 물론 근래 인공조미료가 꼭 몸에 나쁜 것만은 아
니라는 이야기들도 있으나 옛 맛을 기억하는 분들이 계시지 않은가. 우리
가게만의 고집을 지켜가려고 한다.
Q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들었다. 음식한류에 일조하
시는 것 같다.
아침시간에는 외국인 손님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많
은 편이지만 요즘에는 홍콩과 대만에서 오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 그쪽
나라에는 없는 음식인데도 맛있게 한 그릇씩 비우는 걸 보면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부심이 든다.
Q 함께 일하는 분들도 일한지 오래됐다고 들었다.
보통 24년에서 28년 정도 된다. 거의 30여 년을 함께 했으니 가족과 같다고
생각한다. 손님에 이은 또 하나의 구성원인 셈이다. 사흘을 숙성시킨 깍두기,
그날그날 새로 담근 배추김치 등 이 분들이 계시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 정성이 함께 어우러져 이문설농탕의 맛이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유명인들도 많이 온다고 들었다. 또 오래된 단골들이 많다고 하던데 모
두들 옛 맛 그대로라고 하시는지?
정계, 재계, 학계, 체육계 등 너무 많은 분들이 오시기 때문에 어느 한 분의
이름을 말하기는 어렵고 무엇보다 수 십 년 동안 잊지 않고 찾아주신 많은
단골손님들께 고마울 뿐이다. 가끔 70세 아들이 90세의 부모를 모시고 오
는 일도 있다. 다행히 맛이 변하지 않았다고 말씀해 주신다. 단순히 손님이
아니라 세월과 함께 지내온 또 다른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과 손님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최고의 재료를 엄선해서 음식을 만들고 위생에도 많은 신경을 쓰려고 노력
한다. 그런 노력들을 더하고 더해 앞으로도 우리가게만의 전통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늘 믿고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전
한다. 단순히 세월의 명성에 기대지 않고 참 되고 정직한 음식으로 보답하
도록 노력하겠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38-13
영업시간 8:00~21:00
문의 02-733-6526
메뉴 설렁탕 7천원/특설렁탕 9천원/도가니탕 1만1천원/수육 2만8천원
INFORMATION
우리집 설렁탕은 재료 자체의 맛입니다.
좋은 재료에 들어간 것은 정성 뿐이지요.
사골에 양지, 머릿고기 등을 넣고 16시간을 푹 고아낸
순수한 이 옛 맛을 기억하는 분들을 위해서도
한결같은 맛을 지켜가려고 합니다.
“
”
사흘간 숙성시킨 깍두기와
그날그날 새로 담그는 김치는 30여 년
베테랑 요리사의 손길로 만들어진다.
종로, 걷고 싶은 길
14
경복궁과 청와대 옆에 나지막이 자리 잡은 삼청동. 아직 파란 대문과 빨간 기와가 남아있고 작은 골목마
다 가파른 계단이 머물러있다. 겉모습만 봐서는 마치 시골 동네 같지만 골목마다 들어선 멋스런 카페나
레스토랑, 아기자기한 숍이 발길을 잡는다.
서울교육박물관
윤보선가
안국동사거리
율곡로1길
윤보선길
북촌로1길
삼청로
율곡로
북촌로5길
풍문여자고등학교
종로경찰서
북촌로11길
동십자각
서울시립정독도서관
진선북카페
삼청로
중앙선원
덕성여자중학교
안동교회
가회동주민센터
관광안내소
민들레영토
천수마트
삼청파출소
안트선재센터미술관
감고당길
화개길
감고당은 조선시대 인현왕후의 친정이자 명성왕후가 왕비로 책봉된 곳이다. 여
성과 관련 깊은 길이라서 그럴까. 현재 이 거리 초입에는 여학교가 세 곳이나 위
치하고 있다. 혹여 수업에 방해될까 조심스레 학교 담장 끝을 지나면 여기부터
시작인가 싶게 다양한 가게가 늘어서 있다. 이곳에는 카페와 숍이 따로 존재하
지 않는다. 차를 마시며 규방 공예를 배우고 수공예 액세서리를 구경할 수 있다.
손 염색 원단으로 만든 블라우스가 걸린 쇼윈도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천천히
한발 한발 내딛으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물과 사진 등 각종
자료가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다. 나무로 만든 책걸상과 오르간이 있는
1970~80년대의 교실에서 학창 시절을 추억해보자
Information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길 19
문의 : 02-736-2859
관람시간 : 9:00~18:00(토·일요일 ~17:00)
휴관 : 첫째·셋째주 수요일, 법정 공휴일
Website : edumuseum.sen.go.kr
1870년(고종 7년)에 민가(民家) 최대 규모(99칸)로 지어진 윤보선가는 윤보선 전
대통령의 아버지가 1910년 무렵 사들인 뒤 윤보선 전대통령이 거주한 집이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양반 가옥으로 세도가의 위용과 건축양식 및 주거
의 변천과정을 알 수 있어 건축문화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1970년대 초
까지 한국 최초의 민주정당이었던 한국민주당(韓國民主黨)의 산실 역할을 하였
으며 한국 정치사에서도 중요한 역사적 의의가 있다.
산책코스 하나_감고당길
산책코스 두울_윤보선가
산책코스 세엣_서울교육박물관
Information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62
관람 : 비개방
• • •
눈길과 발길이 머무는 곳, 삼 청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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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공원
기기국번사창
(한국금융연수원내)
청화대로
삼청로7길
부엉이박물관
삼청동주민센터
단풍나무집
빈스빈스
삼청동우물집
길
북촌로15길
북촌로11나길
북촌로5나길
북촌한옥마을
삼청교회
삼청동전망대
북촌생활사박물관
북촌동양문화박물관
삼청동구립어린이집
삼청동수제비
총리공관
페
눈나무집
토이키노박물관
삼청동카페큰길
조선 말 근대식 무기를 제작하던 기기창 건물로 고종 21년(1884년)에 지어
졌다. ‘번사(飜沙)’라는 말은 흙으로 만든 거푸집에 금속용액을 부어 주조(鑄
造)한 용기에 화약을 넣은 것으로 폭발시킬 때 천하가 진동하는 소리가 나
고 빛은 대낮처럼 밝다는 뜻이다. 조선 말에 건립된 중국과 서양의 절충식
건물로 그 건축사적인 가치가 높다.
Information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18 한국금융연수원 내
문의 : 02-3700-1500
관람시간 : 9:00~18:00
※안내소에서 방문기록을 남겨야 관람이 가능하다.
삼청동 카페큰길 끝 무렵에는 삼청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공원 정문에서 후
문까지 도는 짧은 산책코스는 20~30분이면 충분하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
면 500m쯤 걸어 올라가 말바위 전망대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는 것도 좋다.
말바위 전망대는 조망 명소로 유명해 쾌청한 날에 오르면 탁 트인 하늘 아
래 자리잡은 서울을 마음껏 둘러볼 수 있다.
삼청공원은 서울시에서 선정한 여자가 행복한 공원, 여행(女幸)이다. 오르
막, 내리막길이 대부분 나무계단으로 되어 있어 여성이 걷기에 무리가 없고
곳곳에 비상벨과 CCTV가 설치되어 안전하다. 흔치 않은 여행(女幸) 공원이
니 삼청동에 온 김에 걷기 운동도 해보자.
인적 드물던 화개길에 세계장신구박물관, 티베트박물관 등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곳이 생기고 디자이너들의 개인 숍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삼청동
의 명소가 되었다. 덕분에 이 길은 박물관 거리 혹은 구두거리로도 통한다.
이 골목을 걸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5분 남짓이지만 막상 골목으로
들어서면 얘기가 다르다. 시간여유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골목을 벗어나
느냐가 기준이 된다. 구석구석 자리한 다양한 볼거리 때문이다.
오래된 집과 현대식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어 멋진 거리가 탄생했다. 어
디서 사진을 찍어도 멋진 배경으로 탄생하는 삼청동 카페거리에서는 쇼핑
몰 모델이 한껏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삼청동을 검색
하면서 한번은 봤음직한 눈나무집, 삼청동 수제비, 오즈키친, 빈스빈스, 진
선북카페가 모두 이 큰길에 있다. 한옥을 개조해 만든 파란 창문의 카페, 영
어가 아닌 우리말 이름의 레스토랑 등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면 물 흐르듯이
시간이 흐른다.
산책코스 네엣_화개길
산책코스 여섯_카페큰길
산책코스 일곱_삼청공원
산책코스 다섯_기기국번사창
종로, 걷고 싶은 길
윤보선길
북촌로1길
윤보선길
안국동사거리
율곡로1길
삼청로
율곡로
삼청로
청화대로
삼청로7길
삼청파출소
북촌로5길
부엉이박물관
삼청동주민센터
단풍나무집
천수마트
중앙선원
안동교회
북촌로11길
북촌로15길
북촌로11나길
북촌로5나길
삼청동전망대
북촌생활사박물관
북촌동양문화박물관
삼청동구립어린이집
아트선재센터미술관
동십자각
종로경찰서
서울시립정독도서관
삼청동수제비
총리공관
눈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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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IHN, 리씨갤러리, 갤러리도스 사비나미술관
갤러리현대, 금호미술관, 선 컨템포러리, 국제갤러리
삼청동으로 가는 길을 걷다 보면 갤러리현대, 금호미술관, 국제갤러리 등 삼청동의 가장 핫한 전
시가 열리는 라인에 들어서게 된다. 그중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갤러리현대다. 본관과 신관으
로 나뉘어져 있고 신관 뒤편에는 한옥의 운치가 넘치는 두가헌 갤러리, 레스토랑을 찾을 수 있
다. 오는 11월 관객 맞을 준비에 한창인 국립현대미술관을 볼 수 있고 미술, 영화, 연극, 무용, 음
악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열리는 아트선재센터와 한옥과 양옥의 세련된 멋이 조화를 이루는
학고재와 비정형의 갤러리 건물과 카페가 독특하게 결합된 형태를 띠는 국제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학고재와 국제갤러리 지붕 위에는 각각 이용백 작가의 작품 ‘피에타’와 조나단 브로
프스키의 ‘지붕 위를 걷는 여인’이 전시돼 있어 삼청동의 명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또한 이 두
갤러리 사이에 자리 잡은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는 1층의 커다란 창을 통해 멀리서도 작품이 보
여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들 갤러리는 사계절 내내 국내외 유명작가와 유망한 신진작
가 발굴 전시를 열고 있어 미술학도들은 물론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방문코스가
되었다.
삼청동 갤러리 탐방
취재 | 헤럴드아트데이 기획팀 신동혁, 최지혜 더 많은 전시정보를 원하시면 아트데이앱을 다운받으세요! www.artday.co.kr
많은 나들이객이 찾는 삼청로 역시 작은 갤러리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비중 있는 전시를 열고 있는 삼청로 초입에 위치한 갤러리 IHN, 삼청동 특
유의 여유가 느껴지는 골목 안에 자리 잡은 리씨갤러리, 일주일 간격으로
바뀌는 대관전과 아트데이 옥션이 정기적으로 열리는 갤러리도스 등 도처
에서 미술 문화와 대중을 위한 전시는 항상 진행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 근처 안국동 우체국 옆에 서있는 거칠고 투
박하게 녹슨 철제벽면은 사비나 미술관으로 안내하는 이정표이다. 사비나
미술관은 대중에 눈을 맞춘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브런치/
런치 프로그램에서는 식사와 함께 큐레이터의 전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산책 TIP
여기도 가보자!
문화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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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공포체험관 ‘다크둠’창덕궁 달빛기행인사동 토요나눔 한마당
지금까지의 공포는 잊어라!
도심형 극한 공포체험관 ‘다크둠’에서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공포를 경험하세요!
매월 음력 보름날 보름달과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경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 회당 100명(선착순 예약), 참가비 :
3만원
인사동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하여 우리 소리와 춤을 선보이는
전통예술 상설공연
전시명 | 환상과 공포 이야기, 인사동
장소 |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4~5층
문의 | 02-723-0408
티켓예매 | 옥션티켓
문의 | 문화재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내국인 : 02-2270-1234, 외국인 : 02-2270-1237
공연시간 | 20:00~22:00(※10월 : 19:00~21:00)
장소 | 창덕궁(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
문의 |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02-737-7890~1
장소 | 인사동 남인사놀이마당(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6길)
고즈넉한 한옥에서 듣는 우리가락 한마당!
종로에서 만나는 특별한 문화행사
문화예술의 향기가 살아 숨 쉬는 거리 박물관 인사동! 매월 2회 금요일 저녁, 한옥으로 만들어진
인사동 홍보관에서 개최되는 ‘인사동 달빛 한옥 음악회’는 인사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행사는 국악방송 후원으로
국악실내악, 판소리, 한국무용 등 수준 높은 전통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전통 다도 시연 및 다과
시음,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내국인 8월 20~22일, 9월 19~21일, 10월 18~20일
외국인 8월 23~24일, 9월 22~23일, 10월 16~17일
공연안내
매월 첫째, 셋째 금요일 19:00
7월 2일 ~ 9월 30일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16:00 공연안내 참고
문의 인사동홍보관 02-737-7890 / http://hiinsa.com
장소 인사동홍보관(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11길 19)
입장료 2만원
신청방법 홈페이지 예약 및 전화신청
INFORMATION
박물관 이야기
18
북촌에 들어서자 한옥마을에서 새어나오는 우리 가락이 골목길을 가득 메운다. 경복궁에서 손에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소리울게스트하우스에서는 아침이면 어김없이 한국의 전통음악인 수제천이 흘러나
온다.
소리울게스트하우스는 거문고, 대금, 피리를 전공하는 세 아들과 국악을 좋아하는 엄마, 아빠로 이뤄진 일
명 ‘국악가족’이 운영하고 있다. 방송작가로 활동하던 당시 국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방송국 국악기획
팀에서 글을 써왔다는 소리울게스트하우스의 김현주 대표는 이곳을 들르는 모든 손님에게 국악체험 기회
를 제공하면서 일반인들에게 국악을 알리고 싶었던 꿈을 이루게 됐다.
소리울게스트하우스는 한옥에 담긴 한국 사람들의 자연친화적 사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민간외교라
고 생각하는 주인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천정에 감춰진 한국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서까래
를 드러내기 위해 일부러 천장도 텄다. 작은 종지부터 우물마루, 100년이 넘은 장독대, 서까래로 만든 식탁
등 세간 하나 하나가 옛 것 그대로 윤이 나고 반질반질하다. 거기에 전라도 손맛을 지닌 안주인의 음식 솜
씨와 푸근한 인심까지 더해지며 정성을 들이지 않은 것이 없다. 특히 천연염색으로 물들인 광목 이부자리
는 손님들은 하나같이 그 포근한 감촉을 못 잊어 재방문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번 여름엔 시원한 전통차 한 잔과 함께 한국의 멋과 여유를 체험할 수 있는 소리울게스트하우스를 찾아
가 봐도 좋을 것 같다.
국악가족이 들려주는 한국의 소리,
소리울게스트하우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1길 46
숙박요금 2인실 9~10만원/3인실 11~12만원(아침식사 포함/1인 추가시 14세 미만 1만원/14세 이상 2만원)
체험요금 한국전통악기체험 무료/한국전통음악배우기 2만원/한복입기와 예절배우기 2만원(악기체험 외 모든 체험, 한과와 전통차 제공)
문의 02-576-5556, 010-5211-5559/www.soriwool.com
INFORMATION
  
 소리울게스트하우스의 입구에 걸려있는 멋진 한글간판
 한국전통악기체험 시간
 다양한 국악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는 소리울게스트하우스
한옥체험살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의미의 ‘가인(架人)’, 앞마당에 떨어지는 햇살과 감나무에 앉은 새들을 보면 가인
게스트하우스는 이름처럼 사람과 사람만을 잇고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초여름 비가 시원하게 훑고 지나
간 북촌 한편에 고즈넉이 자리 잡은 가인게스트하우스는 입구에서부터 친근함이 뭍어난다. 한옥 외벽에
그려진 여자아이는 주인의 딸아이란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ㄷ자 형태의 한옥이 모습을 드러낸다. 식탁이 놓여진 대청마루는 삼청공원을 바라보
고 있어 때가 되면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으며 마당에 서면 닿을 듯한 하늘과 흙냄새가 힐링
의 기운을 선사한다. 인심이 묻어나는 주인의 여유로운 웃음과 2살배기 딸을 업은 안주인의 모습까지 그
어떤 것도 친근하지 않은 것이 없다. 툇마루를 따라 배치된 방들은 총 다섯 개. 그 중 1인실인 민들레방을
제외한 4개의 방이 운영되고 있으며 게스트하우스 특성상 혼자 온 손님들은 2인실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
용할 수 있다.
보자기 공예, 한국전통음식체험, 그릇 만들기, 한복체험 등 가인게스트하우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체험
중 단연 으뜸은 보자기 공예로 안주인의 자매가 운영하는 보자기 공방 ‘가교(架橋)’에서 조각보와 매듭, 쟁
반 등의 소품을 이용한 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 도심에서 느끼는 한옥의 여유로움과 옛 것을 통한 정겨움을 가인게스트하우스의 조금 느리게 가는
시간 속에서 여유와 안식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11길 118
숙박요금 2인실 8만원/3~4인실 10만원(아침식사 포함/1인 추가시 2만원/1인 손님의 경우 2인실, 2만원 할인)
체험요금 보자기체험 3만5천원/한국음식체험 2~3만원/한복체험 1만원
문의 070-7594-5563, 010-2668-5563/www.gainguesthouse.com
INFORMATION
  
 안주인의 자매가 운영하는 보자기공방 ‘가교(架橋)’
 한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늑하고 따스한 정경
 사람을 잇는다는 의미인 한자 가인(架人)이 목판에 새겨져 있다.
19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곳,
가인게스트하우스
박물관 이야기
20
명절이나 특별한 날 외에는 맛보기 힘들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던 떡이 외국
의 케이크나 피자 등에 밀려 외면을 받고 있는 요즘, 여전히 옛 전통과 맛을
지키고 계승해 온 떡집이 있다. 바로 낙원떡집.
궁중에서 먹던 떡 맛 그대로 약 90년 동안 떡을 만들어왔다는 종로의 낙원떡
집은 외할머니와 어머니에 이어 현재 이광순 할머니까지 이어오고 있는데 이
는 낙원동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원조떡집인 셈이다. 낙원떡집이 이렇
게 유명세를 타다보니 떡을 맛보러 오는 수많은 손님은 둘째 치고 전국에 낙원떡집이라는 상호를 사
용하는 떡집이 200여 곳을 상회하고 있으니 낙원떡집의 맛과 명성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일반적으로 낙원동하면 악기상가를 먼저 떠올리지만 낙원동은 본래 떡이 더 유명하다. 지금은 낙
원동 일대에 떡집이 약 10여 곳이 남아있지만 70년대에는 50여 곳이나 있었다고 한다.
이곳에 떡집들이 모이기 시작한 이유는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경술국치(1910
년)이후 궁에서 쫓겨난 궁중의 나인들이 창경궁과 후원에서 가까운 낙원동에 터를 잡아 궁중에서
배운 떡 빚는 기술을 바탕으로 떡 장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말도
있지만 어쨌든 궁 가까이에 터를 잡고 있는 탓에 왕에게 바치는 떡을 만들었던 낙원동에는 전과 같
지는 않지만 10여 곳의 떡집들이 전통과 맛을 이어오고 있다. 그래서 “낙원동하면 떡이고 낙원동
떡은 궁궐의 떡이지”라는 말이 생겼다고 3대째 떡집을 대물림해 온 한 떡집 주인이 귀띔을 해준다.
정(情)이 넘치는 떡·전·골·목
떡전골목에 자리한 떡집들 사이에도 맛있기로 유명한 떡집이 있다. 시어머니,
며느리, 손자며느리까지 3대가 손수 떡을 만드는 집으로, 가게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바로 삼대남문떡집이다.
50여 년 전 할머니 혼자서 남대문 떡골목에서 시작한 떡집이 낙원동으로 자
리를 옮겨 오늘의 삼대남문떡집이 된 것이라 한다. 그 당시 ‘남대문 할미집’이
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떡집이었으며 낙원동으로 자리를 옮
기면서 ‘남대문 떡집’이라고 하려 했으나 간판자리가 좁다는 이유로 ‘남문’으로 하였다고 한다. 삼대
남문떡집은 영양떡, 약식, 삼색인절미, 오색단자, 이바지떡, 폐백떡 등 다양한 종류의 떡을 만드는데
특히 신행떡(신부가 처음으로 시댁에 들어갈 때 가져가는 떡)이 가장 유명하다.
맛있는 골목
낙원
떡집
삼대
남문
떡집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44-1 영업시간 8:00~22:00 문의 02-732-5579/www.nakwonfood.co.kr
인기메뉴 두텁떡/무지개떡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32 영업시간 8:00~23:00(일요일 휴무) 문의 02-741-7990
인기메뉴 기본 떡 3천∼6천원(낱개 포장/5만∼20만원(1말 기준)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44-1 영업시간 8:00~22:00 문의 02-732-5579/www.nakwonfood.co.kr
인기메뉴 두텁떡/무지개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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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맛을 본 사람은 그 시원한 맛에 반해 단골이 된다는 50년 전통의 칼국
수집이 있다. 개업 이후로 한 번도 손질하지 않은 듯한 인테리어를 보고 한번
실망하고 정체모를 분홍색 플라스틱 바가지와 접시 한 개를 받으면 그 실망
감이 더할 수도 있다. 접시는 김치를, 플라스틱 바가지는 조개껍데기를 담는
용기라는 것을 미리 안 다고해도 좀처럼 신뢰는 가지 않겠지만 곧이어 등장
하게 될 해물칼국수의 양과 맛을 보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여수멸치로 우려낸 국물과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해물칼국수, 살이 오른 조개가 그릇에 가득하고 거
기에 굴, 낙지, 미더덕 등 갖가지 해물이 더해진 담백하고 시원한 맛에 젓가락을 잡았던 엄지가 저절
로 펴진다. 해물의 시원한 맛과 푸짐한 면발이 생각난다면 지금 찬양집 해물칼국수집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종로할머니칼국수집은 찬양집과 더불어 명불허전이라는 말을 연상시키는 종
로에서도 몇 안되는 유명한 칼국수집이다. 특히 한결같은 손맛으로 칼국수를
끓여내는 할머니의 흐뭇한 미소를 보고 있자면 마음 또한 따뜻해진다.
칼국수 골목의 터줏대감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은 남해의 멸치로 우려낸 개
운한 육수 맛이 일품이다. 거기에 손으로 빚은 투박하고 쫄깃한 면발은 씹는
즐거움을 더하고 감자와 파, 채 썬 호박, 김가루가 마지막으로 할머니 손맛과
어우러져 깊은 맛을 더한다. 칼국수 국물에 양념장을 살짝 넣어 겉절이 김치와 곁들여 씹으면 가장
칼국수다운 맛의 진가를 맛볼 수 있다.
종로할머니칼국수집 메뉴는 칼국수, 칼제비, 손만두, 그리고 여름 메뉴인 검은 콩국수가 전부지만 가
게 안을 가득 채운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여느 식당 못지않게 다양한 메뉴들로 채워진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사람냄새 나는
칼·국·수·골·목
낙원상가 쪽으로 들어가면 높은 빌딩 숲과 다르게 좁고 허름한 이발소와 방앗간 골목이 보이
고 그 골목 어귀에 서면 큰 가마솥 펄펄 끓는 물에 칼국수를 삶아내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이
곳이 바로 그 유명한 칼국수 골목이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 11다길 14-2 영업시간 오전 10:00~20:00(일요일 휴무) 문의 02-744-9548
인기메뉴 칼국수 4천원/칼제비 4천원
찬양집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 11다길 5 영업시간 10:00~20:00(일요일 휴무) 문의 02-743-1384
인기메뉴 해물칼국수 5천원
종로
할머니
칼국수
박물관 이야기
22
골목길 해설사
프로그램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어
그 자체로 문화적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종로는
골목 구석구석 역사와 문화가 서려있다.
종로의 거리를 거닐며
역사와 문화의 보물찾기를 시작해보자.
역사와 함께 살아온 종로 주민들이
직접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 들려주는
생생한 해설의 색다른 여행.
준비가 됐으면 도심 속 숨은 보물을 찾아
종로여행을 떠나보자.
신청방법 인터넷 신청(최소 3일전/3인 이상) ✽단체의 경우 5일전까지 신청
예약확인 휴대폰 문자로 전송 및 인터넷을 통한 상세정보 확인
해설코스 총 18개 코스 중 선택
이용료 무료(단, 박물관 공방 미술관 입장료 및 문화체험료 등은 개인부담)
문의처 종로구청 관광산업과(02-2148-1855)
INFORMATION
관광소식
23
5. 정신문화 여행길_청운효자동 코스(1시간/2개의 코스 중 선택)
코스 1] 보안여관 → 창성동 한옥마을 → 쌍홍문터 → 해공 신익희 가옥(제한개
방) → 청와대 사랑채 → 무궁화동산 → 육상궁(제한개방) → 창의문로 → 청운공
원(윤동주시인의 언덕)
코스 2] 이상범 가옥 및 화실 → 박노수 가옥(비개방) → 우당기념관 → 국립 서울
농·맹학교 담장벽화 → 선희궁터 → 송강 정철 집터 및 시비 → 백세청풍 바위
및 김상용 집터
6. 도심속 오아시스로_사직동 코스(2시간)
대림미술관 → 통의동 백송터 → 통의동 한옥마을 → 홍종문 가옥(비개방) → 배
화여고생활관 및 백사 이항복 집터(필운대) → 사직단 → 황학정 → 단군성전 →
오솔길 → 성곡 미술관 → 서울역사박물관 → 서울시립미술관 → 경희궁
7. 생태·문화 탐방길_부암동 코스(2~3시간)
이광수 별장터 → 홍지문 및 탕춘대성 → 석파정 별당 → 석파정(서울미술관) →
안평대군 이용 집터 → 현진건 집터 → 반계 윤웅렬 별장 → ‘찬란한 유산’ 촬영지
→ 윤동주 시인의 언덕(청운공원) → 최규식 경무관 동상 → 창의문 → 환기미술
관 →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지 → 백사실계곡(백석동천) → 세검정터
8. 한 폭의 그림 속 풍경길_평창동 코스(2시간 30분)
박종화 가옥 → 영인문학관 → 가나아트센터 → 상명대학교 박물관 → 김종영
미술관 → 연화정사
9. 인왕산 바위가 전하는 이야기길_무악동 코스(2시간)
여관골목 → 야생화 정원 → 해골바위 → 인왕산 국사당 → 선바위 → 마애불 →
무악공원
10. 역사·문화 기행길_교남동 코스(1~2시간)
돈의문 터 → 경교장(삼성병원내 위치) → 홍난파 가옥 → 권율 도원수 집터 및
행촌동 은행나무 → 딜쿠샤 → 서울성곽(밖) → 서울성곽(안) → 전망대
14. 마음을 여는 사람의 추억길_창신동 코스(2시간)
안양암 석감마애관음보살상 → 돌계단위 붉은 벽돌집 → 당고개공원 → 절개지
→ 창신시장 → 문구·완구 도매상가 → 수족관 상가 → 청계천로
15. 단종애사 정순왕후의 숨결길_숭인동 코스(2시간)
자주동샘 및 비우당 → 정업원 터 및 청룡사 → 동망정 → 낙산 묘각사 → 풍물
거리시장 → 동묘(서울동관왕묘) → 여인시장 터 → 청계천로(영도교)
16. 서민의 역사와 일상이 살아 숨쉬는 길_세종마을 코스(1시간 30분)
통의동 백송터 → 통의동 한옥마을 → 보안여관 → 창성동 한옥마을 → 쌍홍문터 →
해공 신익희 가옥(제한개방) → 선희궁터 → 국립 서울 농·맹학교 담장벽화 → 자수
궁터 → 박노수 가옥(비개방) → 기린교 → 이상범 가옥 및 화실 → 세종대왕 나신 곳
17. 광장시장 코스
직물부 → 의류부자재 → 구제부 → 농수산물 → 먹거리
18. 윤동주 시인의 언덕까지_문학둘레길(1시간 30분)
남인사마당 → 만해당(한용운 가옥) → 보안여관(시인부락) → 이상 옛집 → 윤동
주 하숙집터 → 세종대왕 생가터 → 송강 정철 집터 및 시비 → 윤동주 시인의
언덕 → 윤동주문학관
북촌한옥마을
대학로
11. 타임머신 타고 추억여행길_이화동 코스(3시간)
서울 경모궁지 → 대한의원(서울대학교 의학박물관) → 구 공업전습소 본관
→ 쇳대박물관 → 이화장 → 이화벽화마을 → 홍덕이 밭 → 낙산공원 및 팔
각정 → 마로니에 공원 → 구 서울대학교 본관
12. 문학·예술의 ‘흥(興)’길_혜화동 코스(1시간 30분)
서울연극센터 → 대명거리 → 짚풀생활사박물관 → 현대시박물관 → 한무숙
기념관 → 장면가옥 → 혜화동주민센터 → 혜화문 → 김상협 가옥
13. 인과 예의 고장길_명륜동 코스(1시간)
창경궁 → 거둥길 → 탕평비 및 하마비 → 서울문묘와 성균관 → 성균관대
엘리베이터 → 하늘계단 → 양현고 터
골목길 해설사 프로그램
1. 북촌코스(2시간 30분)
북촌문화센터 → 청원산방 → 인촌기념관 → 석정보름우물터 → 중앙고교 →
가회동 11번지(북촌3경 및 공방) → 가회동 31번지(북촌5, 6경) → 동양문화박
물관(맹사성 집터) → 삼청동 돌계단길(북촌8경) → 화개길 → 서울교육박물관
2. 계동코스(1시간 30분)
북촌문화센터 → 청원산방 → 인촌기념관 → 석정보름우물터 → 중앙고교 →
빨래터 → 북촌2경 → 은덕문화원 → 북촌1경 → 북촌문화센터
3. 가회동코스(2시간)
재동 관광안내소 → 북촌젓대공방 → 가회동 11번지(북촌3경 및 공방) → 가
회동 31번지(북촌5, 6경) → 돈미약국 → 서울시 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
4. 삼청동 코스(2시간)
정독관광안내소 → 서울교육박물관 → 화개길 → 삼청동길 → 삼청동 돌계단
길(북촌8경) → 동양문화박물관(맹사성 집터) → 가회동 31번지(북촌4~7경)
→ 화개길 → 정독관광안내소
발행인 종로구청장 발행일 2013년 6월 28일 전화 02-2148-1855 팩스 02-2148-5819 주소 (110-701)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길 42(수송동) 이마빌딩 4층 403호 기획 및 디자인 방형식디자인 02-2082-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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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e-book자료실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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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행사, 교육, 다양한 행정정보까지 알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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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도시 종로의 골목길 구석구석 숨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다운로드 필수! 스탬프
찍기와 사진 찍기 등을 통해 자신만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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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으로 건강 UP! 재미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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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체험할 수 있는 ‘한옥체험살이’의 공식 어
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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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체험살이부터 갤러리, 공방, 북촌8경까
지! 북촌의 모든 것 ‘북촌여행’ 앱에서 확인하
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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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종로관광잡지 여름호 JONGNO 2013 Summer Vol. 24

  • 2. 박물관 이야기 03 04 08 10 12 14 17 18 20 22 Contents 종로에서 만나다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윤용철 회장 테마여행 뜨거운 여름, 지하철 타고 떠나는 종로여행 궁금한 궁(宮) 이야기 창덕궁에서 꽃 피우고 후원에서 지다. 광해군과 창덕궁 그리고 후원 장인(匠人)을 만나다 한국 최초의 음식점, 이문설농탕 전성근 대표를 만나다 박물관이야기 한국 최초의 근현대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종로, 걷고 싶은 길 눈길과 발길이 머무는 곳, 삼청동 한옥체험살이 소리울게스트하우스, 가인게스트하우스 문화행사 종로에서 만나는 특별한 문화행사 맛있는 골목 정(情)이 넘치는 떡전골목, 사람냄새 나는 칼국수골목 관광소식 골목길 해설사 프로그램 COVER STORY 개성만점 독특한 카페들이 모여있는 삼청동 카 페거리.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이 곳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사랑하는 종 로의 대표적인 장소이다. 2013 + Summer24Vol. 04 08 22 14
  • 3. 03 인사동은 독특한 우리의 전통과 예술, 문화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 ” 종로에서 만나다 인사동 전통문화지킴이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윤용철 회장을 만나다 Q 인사동은 어떤 곳이고, 인사전통문화보존회는 어떤 일을 하는지? 인사동은 예로부터 문화예술인들이 하나 둘 모여 만들어진 곳으로 보기 드물게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문화예술 집성촌입니다. 또 조선시대 궁중의 그림을 그리는 일을 담당하던 도화서(圖畵署)가 위치했을 만큼 유서가 깊은 곳 으로 미국의 첼시나 중국의 798예술특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일반상점들 때문에 인사동만의 문화는 사라지고 저급한 상업지구로 변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인사전통문화보존회에서는 저급한 외국산 제품이나 판매 하는 눈요깃거리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인사동을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이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문화 메카 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전통문화행사를 비롯해 인사동 가꾸기 실천, 문화교류, 전통명가 전시회, 인사동홍보관 및 관광안내소 운영 등과 같은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인사동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노인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 없어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듯이 인사동을 지키고 보존하고자 의식 있는 어르신들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의 어르신들에게만 의지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래서 인사동 스스로 유지, 보존, 계승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인사동의 고급화 전략입니다. 왜냐하면 과거 청나라 시절, 조선 선비들조차 붓을 사기 위해 먼 길을 마다않 고 방문했을 만큼 유명했던 중국 베이징의 유리창(琉璃廠) 지역은 문방사우를 판매하던 상점들이 모여 있는 지금 의 인사동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 찬란했던 유리창이 지금은 가짜 제품이나 값싼 기념품만 파는 곳으로 변했는 데 인사동이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품 하나 하나, 거리 곳곳마다 인사동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함을 보여주기 위해 인사전통문화보존회는 노력할 것입니다. Q 인사동을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인사동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연인, 친구와 함께 왔다면 인사동 큰길과 쌈지길을 돌아보며 데이트를 즐기고 부모님과 들렀다면 골동품점과 전통찻집에서 옛 추억을 더듬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아 이들과 함께라면 인사동홍보관을 방문해 인사동과 주변 역사공부를 해도 좋겠습니다. 특히 인사동홍보관에 가면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누구나 전통한복입기와 포토존 사진촬영 체험 을 해 볼 수 있으며, 11월까지 매주 1·3주 금요일 저녁에 가시면 전통차 시음과 함께 수준 높은 전통국악공연인 한옥음악회도 관람할 수 있으니 많이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Q 인사동을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사동은 우리의 전통과 예술, 문화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니만큼 모두가 함께 아끼고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방문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윤용철 회장/(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윤갤러리 대표 인사동에는 고미술품과 회화 그림을 전시·판매하는 화랑과 전통공예품을 판매하는 공예품점, 필방·지업사 등 이 줄지어 있고 수라상 못지않게 한상 가득 음식을 내오는 한정식집과 보약 같은 효과를 낼 것 같은 전통차를 파 는 가게가 가득하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인사동의 모습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고 있던 가게들이 하나 둘 문을 닫고 그 자리에 간판만 한국어로 바꾼 각종 상점이 들어섰다. 또 어느 순간부터 한국 을 대표하는 기념품이 국적불명의 제품으로 채워지면서 이 거리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다행히 인사동을 사랑 하는 사람들이 모여 수백 년간 이어온 인사동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전통문화축제를 열어 인사동의 정체성을 찾고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윤용철 회장을 만나본다.
  • 4. 서울시민의 열린 문화광장 광화문광장      출구 도심 속 복개천 청계천  출구 테마여행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10 문의 02-120 http://square.sisul.or.kr INFORMATION 04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 3, 4, 7, 9번 출구로 나오면 한국의 대표광장인 광화문광장이 펼쳐진다. 지난 2009년 7월 말 옛 모습을 복원, 새롭게 조성된 광화문광장은 세종대왕 동상, 이순신장군 동상 등 역사·문화 체험공간 과 함께 샤프분수, 바닥분수 등 수경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도심 속 피서지로 소문이 나있다.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분수가 보고 싶다면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해보자.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무더운 더위를 씻어내는데 가장 좋은 곳은 누가 뭐래도 찰방거릴 수 있는 냇가가 아닐까? 복원사업을 통해 콘 크리트에 묻혀 있던 복개천이 2005년 10월 1일 시원한 물줄기의 자태를 뽐내며 예전처럼 물고기가 뛰노는 청 계천 본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이제 청계천은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 큼 유명해졌다. 일상의 아스팔트 열기에서 잠시 벗어나 시원한 청계천에 발을 담그고 한숨 돌려보자.
  • 5. 시청에서 가장 가까운 일민미술관  출구 방대한 서적을 보유한 교보문고   출구 05 광화문역 약속장소하면 언제나 가장 먼저 언급되는 교보문고.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이만한 곳이 있을까? 단일 층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교보문고는 50만종 100만권의 방대한 서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다. 흔적만 남기지 않는다면 책 한권을 다 읽을 수 있을 만큼 조용하고 아늑한 서점 분위기가 특색이다. 동아일보 옛 사옥에 자리 잡은 일민미술관은 ‘일민문화관’으로 시작해 1996년 12월 ‘일민미술관’으로 등록되어 2002년 2월 현재의 모습으로 재개관했다. 일민미술관에는 고려시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일민컬렉션 약 430여 점과 동아일보 위탁소장품 1천2백여 점, 현대미술품 1백여 점이 소장되어 있다. 이 중 동아일보 소장품인 동아 일보와 신동아, 여성동아의 삽화 등은 한 시대를 반영하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일민미술관의 현대작가 컬렉션은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작품들로 이뤄져 있으며 이는 컨템퍼러리 미술관으로서의 성격을 잘 보여주 고 있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가 교보생명빌딩 지하1층 영업시간 9:30~ 22:00 정기휴일 설(당일), 추석(당일) 문의 1544-1900 INFORMATION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39 관람시간 11:00~19:00 문의 02-2020-2050/www.ilmin.org INFORMATION 뜨거운 여름, 지하철 타고 떠나는 종·로·여·행
  • 6. 테마여행 사진전문미술관 대림미술관  출구 무료사진촬영이 가능한 서울메트로미술관    출구 지하 1층 조선왕조의 중심지 경복궁  출구 06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4길 21 관람시간 10:00~18:00(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일반 5천원/학생 3천원 문의 02-720-0667 www.daelimmuseum.org INFORMATION 어렵다고만 느껴졌던 미술관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바꿔놓은 서울메트로미술관은 1986년 지하철 3호선 개통과 함께 지난 20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휴식과 사색을 통해 재충전하는 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는 서울메트로미술관은 무료사진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함께 전국 규모의 서울메트로미술공모전을 개 최하고 있어 신흥작가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큰 복을 누리라’는 뜻을 가진 경복궁은 조선왕조 제일의 법궁으로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지나 궁 안으로 들어서면 국가의 중대한 의식이 치러졌던 근정전과 연회장으로 사용됐던 경회루가 보인다. 남아있는 목조 건 축물 중 아름답기로 손에 꼽히는 경회루는 연못이 어는 겨울을 제외하면 물에 비친 아름다운 쌍둥이 누각을 볼 수 있다. 경복궁 주변과 내부에는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 등이 있으니 조선왕조의 숨결을 그대 로 느끼고 싶다면 함께 둘러봐도 좋다. 대림미술관은 원래 주택이던 것을 프랑스의 건축가 뱅상 코르뉴가 미술관으로 개조한 사진전문미술관이다. 2006년부터 미술관의 운영방향을 컬렉션, 패션, 디자인 사진이라는 네 가지 영역으로 확장하고 사진과 현대 미술,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배병우, 민병헌, 배준성 등 국내작가의 사진 작품과 해외작가들의 사진, 회화, 영상작품 등이 소장되어 있으며 전시 외에도 재즈 콘서트와 같은 각종 공연 과 이벤트는 물론 ‘작가와의 대화’, 어린이 프로그램 ‘Happy Children’과 같이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1 관람시간 9:00~18:30(6~8월) 정기휴일 매주 화요일 문의 02-3700-3900 www.royalpalace.go.kr INFORMATION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 7. 서걱거리는 짚의 향취 짚풀생활사박물관  출구 그림마을로 떠나는 산책 이화벽화마을 낙산공원  출구 젊음과 열정 가득한 곳 대학로  출구 07 우리나라 공연문화의 메카 대학로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열정들로 가득차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대학로의 상 징인 마로니에 공원이 공사 중인 것은 좀 아쉽지만 젊음의 거리인 이곳에는 도전의식이 꿈틀대는 젊은 예술 가들의 길거리 공연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공연을 보다 출출해지면 메뉴만 골라 아무 식당에 들어가도 만족할 만큼 맛집이 많은 곳이니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할 필요는 없다. 지금 어딜 갈까 고민 중이라면 대학로 로 발길을 돌려봐도 좋을 것 같다. 대학로의 골목길을 따라 오르막길로 계속 올라가면 바로 낙산공원이다. 정상까지 10여 분밖에 걸리지 않는 완 만한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종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낙산은 낙타의 등 모양과 닮아 ‘낙타산’이라고도 불리는데 낙산의 꼬불꼬불한 길을 타고 내려가다 보면 곳곳에 다양한 조형 작품들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 하다. 낙산공원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동네 전체에 아기자기한 벽화가 그려진 이화벽화마을이 나온 다. 벽화마을을 지날 때에는 벽과 골목, 계단까지 꼼꼼하게 살펴야 놓치지 않고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어린시절 맡아봄직한 짚의 향기가 물씬 배어나오는 짚풀생활사박물관은 ‘껍데기는 가라’의 신동엽 시인의 미 망인 인병선 관장이 운영하는 박물관이다. 가마니, 섬, 나막신, 망태기와 탈 등 짚으로 만들어진 전통 생활용구 부터 짚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짚풀생활사박물관은 부채와 달걀꾸러미 등 생 활용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어 가족단위는 물론 외국인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성균관로 4길 45 관람시간 10:00~17:30(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성인 4천원/초·중·고 3천원 문의 02-743-8787/www.zipul.co.kr INFORMATION 지하철 4호선 혜화역
  • 8. 궁금한 (宮) 이야기 08 창덕궁은 주요건물이 좌우대칭의 일직선상에 놓여 있는 일반적인 궁과 달 리 건물들이 산자락을 따라 골짜기에 안기도록 배치되어 있어 궁궐건축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주변 환경과 뛰어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현재 남 아있는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 화유산으로 등록된 창덕궁, 그리고 창덕궁을 특히 사랑한 비운의 왕 광해군 에 대해 알아보자. 2012년 월드스타 싸이(PSY)의 ‘강남스타일’ 못지않게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 구었던 하나는 영화 ‘광해’였다. 일반적으로 창덕궁하면 조선의 많은 왕들 중 제15대 왕인 광해군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왜냐하면 창덕궁은 임진왜란(1592년) 때 경복궁, 창경궁과 함께 불에 타 소 실되었지만 광해군이 기둥모양, 돌계단 모양 하나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창 덕궁을 가장 먼저 재건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재건된 창덕궁도 오 래가지는 못하였다. 그로부터 10년 후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반정이 터지면 서 창덕궁의 전각 대부분이 다시 소실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공들여 재건했지만 결국 자신 때문에 창덕궁이 다시 불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광해군의 마음은 얼마나 비참했을까. 반정군을 피해 창덕궁 담을 넘을 만큼 비참했던 광해군에게 있어 창덕궁은 왕권의 지엄함과 쇄락, 즉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곳이었을 것이다. 임진왜란의 전후복구와 실리외교를 통해 나라를 안정시킨 당파싸움의 희생 자 광해군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게 나누어지고 있지만 반정의 빌미를 제공 하고 스스로 몰락을 자초했던 것만큼은 분명하다. 수많은 전란을 겪으면서 피폐할 대로 피폐해진 백성들을 구제하기 위해 밖 으로는 대동법을 주장하고 안으로는 백성의 삶을 등한시한채 무리하게 건 축공사를 감행하였고 왕 즉위 후 자신의 친형과 이복동생을 죽이고 계모인 인목대비마저 폐위시키는 유교적 패륜행위를 저지르며 백성은 물론 사대부 에게까지 원성을 사기에 이르렀으니 스스로 공적을 깎아내린 것이다. 광해군과 흥망성쇠를 함께한 창덕궁창덕궁에서 꽃 피우고 후원에서 지다 광해군과 창덕궁 궁금한 (宮) 이야기  그리고 후원
  • 9. 09 왕실 사람들의 휴식처 후원  동궐도 19세기 전반에 그려진 궁궐 그림으로 서울의 동쪽에 있다고 해서 ‘동궐’로 불린 창덕궁과 후원을 비롯한 창경 궁 일대의 모습을 아주 자세하게 보여 주고 있다.  돈화문 창덕궁 안으로 들어가려면 가장 먼저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1412년 5월에 처음 세워졌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1609년(광해 원년)에 다시 세워졌다. 돈화문은 ‘임금이 큰 덕을 베풀어 백성들을 돈독 하게 교화한다’는 뜻으로 현존하는 궁궐의 대문 중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 부용지의 정자, 부용정 조선시대 과거에 급제한 이들에게 축하연을 열어 격려해주던 부용지와 정자 부용정은 정조가 신하들과 연못 에서 낚시를 즐겼다고 할 만큼 빼어난 정취가 유명한 연못이다.  애련지의 정자, 애련정 물 위에 뜬 연잎 사이로 연꽃이 필 때면 가던 길도 되돌릴만큼 매혹적인 자태를 자랑하는 창덕궁의 애련지와 정자 애련정(愛蓮亭), 애련지(愛蓮池)는 ‘연꽃이 피는 연못’이라는 뜻으로 ‘지나가면 늙지 않는다’는 불로문(不 老門)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다.  옥류천과 소요암 옥류천에 있는 바위 소요암에는 인조가 쓴 ‘옥류천(玉流川)’이란 글자와 옥류천의 경치에 반한 숙종의 ‘어제시 (御製詩)’가 새겨져 있고 정조가 남긴 ‘신하들과 옥류천에 이르러 함께 폭포를 구경하다’라는 시가 전해질 만 큼 옥류천은 조선의 많은 왕들이 사랑한 곳이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 관람시간 10:00~18:00(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일반 5천원/학생 3천원 문의 02-762-9513, 8261/www.cdg.go.kr INFORMATION 후원은 조선 제3대 왕 태종이 창덕궁을 창건할 당시 조성하였으나 나중에 창덕궁과 창경궁 두 궁궐을 함께 사용하였다. 이들 궁궐이 다른 궁궐보다 특히 왕실의 사랑을 많이 받은 것은 넓고 아름다운 후원 때문일 것이다. 임진왜란때 대부분의 건물이 불타고 후원이 훼손되어 광해군이 창덕궁과 함께 1610년(광해 2년)에 재건 한 후 여러 왕들이 개수하고 증축하여 현재 의 모습이 되었다. 세계 대부분의 궁궐 정원은 보고 즐기기 위한 관람용 이어서 한눈에 볼 수 있는 장대한 경관이 펼쳐진다. 이에 비해 창덕궁 후 원은 작은 연못과 정자를 찾아 여러 능선과 골짜기를 오르내리며 온몸으 로 체험해야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임진왜란 후 가장 먼저 창덕궁과 후원을 재건한 광해군 역시 왕들의 사적 인 공간인 후원을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1623년, 광해군이 자 신에게 다가올 비극을 미처 알지 못한 채 지금은 없어진 어수당(魚水堂) 에서 잔치를 열어 술자리를 갖던 그 시간, 반정군은 그 엄청난 두께의 성 문을 도끼로 때려 부수고 광해군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광해군은 반정의 낌새를 눈치 챈 신하의 보고를 받고도 무시하였다. 얼큰하게 취한 광해군에게 그런 보고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조선 제 15대 왕인 광해군은 후원의 아름다움에 취해, 술에 취해 그렇게 몰락의 길 을 걷게 된 것이다.    
  • 10. 박물관 이야기 10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9세기 말부터 현재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국립근현대사박물관으로 2012년 12월 개관했다. 종로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옛 문화체육관광부 건물을 리모델링해 건립한 지상 8층 건물로 4개의 상설전시실과 2개의 기획전시실로 이뤄져 있다. 포니자동차 상설 제1전시실 : 대한민국의 태동 상설 제2전시실 : 대한민국의 기초확립 상설 제3전시실 :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 박물관 이야기
  • 11. 11 상설전시실에는 약 1,600개의 자료가 대한민국의 태동(1전시실), 대한민국의 기초 확립(2전시 실),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3전시실), 대한민국의 선진화와 세계로의 도약(4전시실) 등 시대· 주제별로 나뉘어져 있으며 기획전시실에서는 최첨단 IT·CT 기술을 활용한 전시물을 직접 체 험할 수 있다. 그밖에 세미나실, 강의실, 카페, 문화상품점, 옥상 정원 등 관람객 편의시설이 갖 추어져 있으며 스마트폰, 큐알(QR)코드로도 전시관람 안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로 보는 우리 역사 산책’ 강좌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 가족들을 위한 근현대 역사자 료 체험과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태극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 도 가진다. 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역사탐험과 어린이근현대사 탐험대를 운영하고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진로탐색·자아성장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파독 간호사 사진과 혈압계 상설 제4전시실 : 대한민국의 선진화, 세계로의 도약 기획 1전시실 : 대한민국의 재발견 기획 2전시실 : 우리역사 보물창고 프로그램 대상 교육기간 교육내용 2013년 하반기 박물관 대학 일반인 9월 24일~12월 5일 문화로 보는 우리역사 산책 외국인 교육 프로그램 외국인 7월~12월 대한민국 근현대사 자료체험 태극기 휘날리며 유아 학기중/주중 2시간 태극기 이야기, 태극기 함께 만들기 대한민국 역사탐험 초등학생 학기중/주중 2시간 6.25전쟁~현재까지 가족이야기로 본 현대사 진로•자아탐색 프로젝트 중•고등학생 연 2회/주말/3시간/5주 대한민국의 직업의 변화를 통해 나의 미래 직업 탐색 ※프로그램 참여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홈페이지나 문의를 통해 확인. [2013년 하반기 교육프로그램]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 관람시간 화~일 9:00~18:00/목 9:00~21:00(야간개장),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월요일/1월 1일 휴관)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관 문의 02-3703-9200/www.much.go.kr INFORMATION 국내 최초개발 휴대전화 SH 100S
  • 12. 박물관 이야기 12 한국 최초의 음식점, 이문설농탕 전성근 대표를 만나다 종로구 견지동(우정국로)에 자리 잡은 이문설농탕은 맛은 둘째치고라도 우리나 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으로 첫 손에 꼽힌다. 서울시 등록 음식점 제1호로 1902년에 개업하여 현재까지 지켜온 세월만 100년이 넘는다. 그 간 정재계, 학 계, 스포츠계 등 이 집을 거쳐 간 이들의 면면은 이문설농탕의 역사 그 자체다. 이처럼 굴곡의 근현대사를 온전히 겪어낸 맛은 그사이 세월과 함께 영글었다. 젊은 시절 혀 끝의 향취를 아직도 못 잊는 백발 신사부터 부모 품에 안긴 아이들 과 해외관광객의 입맛까지 두루두루 만족시키며 여전히 명성을 누리고 있는 이 문설농탕. 긴 세월 오고가는 손님들의 발길을 잡아온 이문설농탕만의 숨겨둔 비 결은 과연 무엇일까. 우문(愚問)에 대해 주인은 간명하게 대답하였다. “인공조미료를 절대 쓰지 않고 좋은 재료로만 16시간 이상 정성들여 푹 끓여내는 게 전부”라고. 대단한 비밀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김 빠지는 답일지 모르지만 기본을 지키는 것이 점점 어려 운 요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그의 대답에서 순진하지만 우직한 장인의 고집이 엿보였다. Q 올해로 111년 째, 가게의 유래가 대단히 깊다. 현재 이문설농탕을 맡으신지 얼마나 되었는지? 1, 2대 사장님을 거쳐 어머님이 60년대에 가게를 인수하셨다. 주인은 바뀌었어도 이전부터 장사하시던 분들의 노하우를 그대로 물려받아 국물을 내고 고기를 삶 았다. 내가 맡은 건 1980년대였는데 어느덧 34년째가 됐다. Q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식당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동시에 들 것 같 은데 어떤지? 아무래도 그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누가 보지 않더라도 스스로 정직해야 한 다는 생각이 음식점을 유지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다만 요즘 경기가 좋지 않다보 니 이곳도 그 영향을 피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잊지않고 늘 가게를 찾아주 시는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항상 신경 쓰고 있다. Q 설렁탕이 7천원, 특설렁탕이 9천원이면 흔히 알려진 원조집에 비해서는 가격 대가 착한 편이다. 단골들을 배려한 건지? 그렇다. 이 가격도 주인 마음대로 못 올린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멀리서 찾아주 시는 가족 같은 단골들이 계셔서 그분들의 허락을 구해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올리면 혼이 날수도 있다. 물론 오시는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도 생각한다. 장인(匠人)을 만나다
  • 13. 13 Q 이문설농탕에서 설렁탕을 먹어본 이들이 가장 흔히 말하는 것이 다른 곳 보다 ‘심심하다’는 것이다. 인공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아서 그런 것인가? 조미료를 넣지 않고 오직 사골에 양지, 머리고기 등을 넣고 16시간을 푹 고 아낸 재료 자체의 맛이다. 물론 근래 인공조미료가 꼭 몸에 나쁜 것만은 아 니라는 이야기들도 있으나 옛 맛을 기억하는 분들이 계시지 않은가. 우리 가게만의 고집을 지켜가려고 한다. Q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들었다. 음식한류에 일조하 시는 것 같다. 아침시간에는 외국인 손님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많 은 편이지만 요즘에는 홍콩과 대만에서 오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 그쪽 나라에는 없는 음식인데도 맛있게 한 그릇씩 비우는 걸 보면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부심이 든다. Q 함께 일하는 분들도 일한지 오래됐다고 들었다. 보통 24년에서 28년 정도 된다. 거의 30여 년을 함께 했으니 가족과 같다고 생각한다. 손님에 이은 또 하나의 구성원인 셈이다. 사흘을 숙성시킨 깍두기, 그날그날 새로 담근 배추김치 등 이 분들이 계시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 정성이 함께 어우러져 이문설농탕의 맛이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유명인들도 많이 온다고 들었다. 또 오래된 단골들이 많다고 하던데 모 두들 옛 맛 그대로라고 하시는지? 정계, 재계, 학계, 체육계 등 너무 많은 분들이 오시기 때문에 어느 한 분의 이름을 말하기는 어렵고 무엇보다 수 십 년 동안 잊지 않고 찾아주신 많은 단골손님들께 고마울 뿐이다. 가끔 70세 아들이 90세의 부모를 모시고 오 는 일도 있다. 다행히 맛이 변하지 않았다고 말씀해 주신다. 단순히 손님이 아니라 세월과 함께 지내온 또 다른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과 손님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최고의 재료를 엄선해서 음식을 만들고 위생에도 많은 신경을 쓰려고 노력 한다. 그런 노력들을 더하고 더해 앞으로도 우리가게만의 전통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늘 믿고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전 한다. 단순히 세월의 명성에 기대지 않고 참 되고 정직한 음식으로 보답하 도록 노력하겠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38-13 영업시간 8:00~21:00 문의 02-733-6526 메뉴 설렁탕 7천원/특설렁탕 9천원/도가니탕 1만1천원/수육 2만8천원 INFORMATION 우리집 설렁탕은 재료 자체의 맛입니다. 좋은 재료에 들어간 것은 정성 뿐이지요. 사골에 양지, 머릿고기 등을 넣고 16시간을 푹 고아낸 순수한 이 옛 맛을 기억하는 분들을 위해서도 한결같은 맛을 지켜가려고 합니다. “ ” 사흘간 숙성시킨 깍두기와 그날그날 새로 담그는 김치는 30여 년 베테랑 요리사의 손길로 만들어진다.
  • 14. 종로, 걷고 싶은 길 14 경복궁과 청와대 옆에 나지막이 자리 잡은 삼청동. 아직 파란 대문과 빨간 기와가 남아있고 작은 골목마 다 가파른 계단이 머물러있다. 겉모습만 봐서는 마치 시골 동네 같지만 골목마다 들어선 멋스런 카페나 레스토랑, 아기자기한 숍이 발길을 잡는다. 서울교육박물관 윤보선가 안국동사거리 율곡로1길 윤보선길 북촌로1길 삼청로 율곡로 북촌로5길 풍문여자고등학교 종로경찰서 북촌로11길 동십자각 서울시립정독도서관 진선북카페 삼청로 중앙선원 덕성여자중학교 안동교회 가회동주민센터 관광안내소 민들레영토 천수마트 삼청파출소 안트선재센터미술관 감고당길 화개길 감고당은 조선시대 인현왕후의 친정이자 명성왕후가 왕비로 책봉된 곳이다. 여 성과 관련 깊은 길이라서 그럴까. 현재 이 거리 초입에는 여학교가 세 곳이나 위 치하고 있다. 혹여 수업에 방해될까 조심스레 학교 담장 끝을 지나면 여기부터 시작인가 싶게 다양한 가게가 늘어서 있다. 이곳에는 카페와 숍이 따로 존재하 지 않는다. 차를 마시며 규방 공예를 배우고 수공예 액세서리를 구경할 수 있다. 손 염색 원단으로 만든 블라우스가 걸린 쇼윈도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천천히 한발 한발 내딛으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물과 사진 등 각종 자료가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다. 나무로 만든 책걸상과 오르간이 있는 1970~80년대의 교실에서 학창 시절을 추억해보자 Information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길 19 문의 : 02-736-2859 관람시간 : 9:00~18:00(토·일요일 ~17:00) 휴관 : 첫째·셋째주 수요일, 법정 공휴일 Website : edumuseum.sen.go.kr 1870년(고종 7년)에 민가(民家) 최대 규모(99칸)로 지어진 윤보선가는 윤보선 전 대통령의 아버지가 1910년 무렵 사들인 뒤 윤보선 전대통령이 거주한 집이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양반 가옥으로 세도가의 위용과 건축양식 및 주거 의 변천과정을 알 수 있어 건축문화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1970년대 초 까지 한국 최초의 민주정당이었던 한국민주당(韓國民主黨)의 산실 역할을 하였 으며 한국 정치사에서도 중요한 역사적 의의가 있다. 산책코스 하나_감고당길 산책코스 두울_윤보선가 산책코스 세엣_서울교육박물관 Information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62 관람 : 비개방 • • • 눈길과 발길이 머무는 곳, 삼 청 동
  • 15. 15 삼청공원 기기국번사창 (한국금융연수원내) 청화대로 삼청로7길 부엉이박물관 삼청동주민센터 단풍나무집 빈스빈스 삼청동우물집 길 북촌로15길 북촌로11나길 북촌로5나길 북촌한옥마을 삼청교회 삼청동전망대 북촌생활사박물관 북촌동양문화박물관 삼청동구립어린이집 삼청동수제비 총리공관 페 눈나무집 토이키노박물관 삼청동카페큰길 조선 말 근대식 무기를 제작하던 기기창 건물로 고종 21년(1884년)에 지어 졌다. ‘번사(飜沙)’라는 말은 흙으로 만든 거푸집에 금속용액을 부어 주조(鑄 造)한 용기에 화약을 넣은 것으로 폭발시킬 때 천하가 진동하는 소리가 나 고 빛은 대낮처럼 밝다는 뜻이다. 조선 말에 건립된 중국과 서양의 절충식 건물로 그 건축사적인 가치가 높다. Information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18 한국금융연수원 내 문의 : 02-3700-1500 관람시간 : 9:00~18:00 ※안내소에서 방문기록을 남겨야 관람이 가능하다. 삼청동 카페큰길 끝 무렵에는 삼청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공원 정문에서 후 문까지 도는 짧은 산책코스는 20~30분이면 충분하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 면 500m쯤 걸어 올라가 말바위 전망대에서 서울을 내려다보는 것도 좋다. 말바위 전망대는 조망 명소로 유명해 쾌청한 날에 오르면 탁 트인 하늘 아 래 자리잡은 서울을 마음껏 둘러볼 수 있다. 삼청공원은 서울시에서 선정한 여자가 행복한 공원, 여행(女幸)이다. 오르 막, 내리막길이 대부분 나무계단으로 되어 있어 여성이 걷기에 무리가 없고 곳곳에 비상벨과 CCTV가 설치되어 안전하다. 흔치 않은 여행(女幸) 공원이 니 삼청동에 온 김에 걷기 운동도 해보자. 인적 드물던 화개길에 세계장신구박물관, 티베트박물관 등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곳이 생기고 디자이너들의 개인 숍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삼청동 의 명소가 되었다. 덕분에 이 길은 박물관 거리 혹은 구두거리로도 통한다. 이 골목을 걸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5분 남짓이지만 막상 골목으로 들어서면 얘기가 다르다. 시간여유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골목을 벗어나 느냐가 기준이 된다. 구석구석 자리한 다양한 볼거리 때문이다. 오래된 집과 현대식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어 멋진 거리가 탄생했다. 어 디서 사진을 찍어도 멋진 배경으로 탄생하는 삼청동 카페거리에서는 쇼핑 몰 모델이 한껏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삼청동을 검색 하면서 한번은 봤음직한 눈나무집, 삼청동 수제비, 오즈키친, 빈스빈스, 진 선북카페가 모두 이 큰길에 있다. 한옥을 개조해 만든 파란 창문의 카페, 영 어가 아닌 우리말 이름의 레스토랑 등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면 물 흐르듯이 시간이 흐른다. 산책코스 네엣_화개길 산책코스 여섯_카페큰길 산책코스 일곱_삼청공원 산책코스 다섯_기기국번사창
  • 16. 종로, 걷고 싶은 길 윤보선길 북촌로1길 윤보선길 안국동사거리 율곡로1길 삼청로 율곡로 삼청로 청화대로 삼청로7길 삼청파출소 북촌로5길 부엉이박물관 삼청동주민센터 단풍나무집 천수마트 중앙선원 안동교회 북촌로11길 북촌로15길 북촌로11나길 북촌로5나길 삼청동전망대 북촌생활사박물관 북촌동양문화박물관 삼청동구립어린이집 아트선재센터미술관 동십자각 종로경찰서 서울시립정독도서관 삼청동수제비 총리공관 눈나무집 16 갤러리 IHN, 리씨갤러리, 갤러리도스 사비나미술관 갤러리현대, 금호미술관, 선 컨템포러리, 국제갤러리 삼청동으로 가는 길을 걷다 보면 갤러리현대, 금호미술관, 국제갤러리 등 삼청동의 가장 핫한 전 시가 열리는 라인에 들어서게 된다. 그중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갤러리현대다. 본관과 신관으 로 나뉘어져 있고 신관 뒤편에는 한옥의 운치가 넘치는 두가헌 갤러리, 레스토랑을 찾을 수 있 다. 오는 11월 관객 맞을 준비에 한창인 국립현대미술관을 볼 수 있고 미술, 영화, 연극, 무용, 음 악 등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열리는 아트선재센터와 한옥과 양옥의 세련된 멋이 조화를 이루는 학고재와 비정형의 갤러리 건물과 카페가 독특하게 결합된 형태를 띠는 국제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학고재와 국제갤러리 지붕 위에는 각각 이용백 작가의 작품 ‘피에타’와 조나단 브로 프스키의 ‘지붕 위를 걷는 여인’이 전시돼 있어 삼청동의 명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또한 이 두 갤러리 사이에 자리 잡은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는 1층의 커다란 창을 통해 멀리서도 작품이 보 여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들 갤러리는 사계절 내내 국내외 유명작가와 유망한 신진작 가 발굴 전시를 열고 있어 미술학도들은 물론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방문코스가 되었다. 삼청동 갤러리 탐방 취재 | 헤럴드아트데이 기획팀 신동혁, 최지혜 더 많은 전시정보를 원하시면 아트데이앱을 다운받으세요! www.artday.co.kr 많은 나들이객이 찾는 삼청로 역시 작은 갤러리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비중 있는 전시를 열고 있는 삼청로 초입에 위치한 갤러리 IHN, 삼청동 특 유의 여유가 느껴지는 골목 안에 자리 잡은 리씨갤러리, 일주일 간격으로 바뀌는 대관전과 아트데이 옥션이 정기적으로 열리는 갤러리도스 등 도처 에서 미술 문화와 대중을 위한 전시는 항상 진행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 근처 안국동 우체국 옆에 서있는 거칠고 투 박하게 녹슨 철제벽면은 사비나 미술관으로 안내하는 이정표이다. 사비나 미술관은 대중에 눈을 맞춘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브런치/ 런치 프로그램에서는 식사와 함께 큐레이터의 전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산책 TIP 여기도 가보자!
  • 17. 문화행사 17 인사동 공포체험관 ‘다크둠’창덕궁 달빛기행인사동 토요나눔 한마당 지금까지의 공포는 잊어라! 도심형 극한 공포체험관 ‘다크둠’에서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공포를 경험하세요! 매월 음력 보름날 보름달과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경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 회당 100명(선착순 예약), 참가비 : 3만원 인사동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하여 우리 소리와 춤을 선보이는 전통예술 상설공연 전시명 | 환상과 공포 이야기, 인사동 장소 |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4~5층 문의 | 02-723-0408 티켓예매 | 옥션티켓 문의 | 문화재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내국인 : 02-2270-1234, 외국인 : 02-2270-1237 공연시간 | 20:00~22:00(※10월 : 19:00~21:00) 장소 | 창덕궁(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 문의 |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02-737-7890~1 장소 | 인사동 남인사놀이마당(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6길) 고즈넉한 한옥에서 듣는 우리가락 한마당! 종로에서 만나는 특별한 문화행사 문화예술의 향기가 살아 숨 쉬는 거리 박물관 인사동! 매월 2회 금요일 저녁, 한옥으로 만들어진 인사동 홍보관에서 개최되는 ‘인사동 달빛 한옥 음악회’는 인사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행사는 국악방송 후원으로 국악실내악, 판소리, 한국무용 등 수준 높은 전통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전통 다도 시연 및 다과 시음,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내국인 8월 20~22일, 9월 19~21일, 10월 18~20일 외국인 8월 23~24일, 9월 22~23일, 10월 16~17일 공연안내 매월 첫째, 셋째 금요일 19:00 7월 2일 ~ 9월 30일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16:00 공연안내 참고 문의 인사동홍보관 02-737-7890 / http://hiinsa.com 장소 인사동홍보관(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11길 19) 입장료 2만원 신청방법 홈페이지 예약 및 전화신청 INFORMATION
  • 18. 박물관 이야기 18 북촌에 들어서자 한옥마을에서 새어나오는 우리 가락이 골목길을 가득 메운다. 경복궁에서 손에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소리울게스트하우스에서는 아침이면 어김없이 한국의 전통음악인 수제천이 흘러나 온다. 소리울게스트하우스는 거문고, 대금, 피리를 전공하는 세 아들과 국악을 좋아하는 엄마, 아빠로 이뤄진 일 명 ‘국악가족’이 운영하고 있다. 방송작가로 활동하던 당시 국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방송국 국악기획 팀에서 글을 써왔다는 소리울게스트하우스의 김현주 대표는 이곳을 들르는 모든 손님에게 국악체험 기회 를 제공하면서 일반인들에게 국악을 알리고 싶었던 꿈을 이루게 됐다. 소리울게스트하우스는 한옥에 담긴 한국 사람들의 자연친화적 사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민간외교라 고 생각하는 주인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천정에 감춰진 한국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서까래 를 드러내기 위해 일부러 천장도 텄다. 작은 종지부터 우물마루, 100년이 넘은 장독대, 서까래로 만든 식탁 등 세간 하나 하나가 옛 것 그대로 윤이 나고 반질반질하다. 거기에 전라도 손맛을 지닌 안주인의 음식 솜 씨와 푸근한 인심까지 더해지며 정성을 들이지 않은 것이 없다. 특히 천연염색으로 물들인 광목 이부자리 는 손님들은 하나같이 그 포근한 감촉을 못 잊어 재방문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번 여름엔 시원한 전통차 한 잔과 함께 한국의 멋과 여유를 체험할 수 있는 소리울게스트하우스를 찾아 가 봐도 좋을 것 같다. 국악가족이 들려주는 한국의 소리, 소리울게스트하우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1길 46 숙박요금 2인실 9~10만원/3인실 11~12만원(아침식사 포함/1인 추가시 14세 미만 1만원/14세 이상 2만원) 체험요금 한국전통악기체험 무료/한국전통음악배우기 2만원/한복입기와 예절배우기 2만원(악기체험 외 모든 체험, 한과와 전통차 제공) 문의 02-576-5556, 010-5211-5559/www.soriwool.com INFORMATION     소리울게스트하우스의 입구에 걸려있는 멋진 한글간판  한국전통악기체험 시간  다양한 국악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는 소리울게스트하우스 한옥체험살이
  • 19.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의미의 ‘가인(架人)’, 앞마당에 떨어지는 햇살과 감나무에 앉은 새들을 보면 가인 게스트하우스는 이름처럼 사람과 사람만을 잇고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초여름 비가 시원하게 훑고 지나 간 북촌 한편에 고즈넉이 자리 잡은 가인게스트하우스는 입구에서부터 친근함이 뭍어난다. 한옥 외벽에 그려진 여자아이는 주인의 딸아이란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ㄷ자 형태의 한옥이 모습을 드러낸다. 식탁이 놓여진 대청마루는 삼청공원을 바라보 고 있어 때가 되면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으며 마당에 서면 닿을 듯한 하늘과 흙냄새가 힐링 의 기운을 선사한다. 인심이 묻어나는 주인의 여유로운 웃음과 2살배기 딸을 업은 안주인의 모습까지 그 어떤 것도 친근하지 않은 것이 없다. 툇마루를 따라 배치된 방들은 총 다섯 개. 그 중 1인실인 민들레방을 제외한 4개의 방이 운영되고 있으며 게스트하우스 특성상 혼자 온 손님들은 2인실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 용할 수 있다. 보자기 공예, 한국전통음식체험, 그릇 만들기, 한복체험 등 가인게스트하우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체험 중 단연 으뜸은 보자기 공예로 안주인의 자매가 운영하는 보자기 공방 ‘가교(架橋)’에서 조각보와 매듭, 쟁 반 등의 소품을 이용한 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서울 도심에서 느끼는 한옥의 여유로움과 옛 것을 통한 정겨움을 가인게스트하우스의 조금 느리게 가는 시간 속에서 여유와 안식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11길 118 숙박요금 2인실 8만원/3~4인실 10만원(아침식사 포함/1인 추가시 2만원/1인 손님의 경우 2인실, 2만원 할인) 체험요금 보자기체험 3만5천원/한국음식체험 2~3만원/한복체험 1만원 문의 070-7594-5563, 010-2668-5563/www.gainguesthouse.com INFORMATION     안주인의 자매가 운영하는 보자기공방 ‘가교(架橋)’  한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늑하고 따스한 정경  사람을 잇는다는 의미인 한자 가인(架人)이 목판에 새겨져 있다. 19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곳, 가인게스트하우스
  • 20. 박물관 이야기 20 명절이나 특별한 날 외에는 맛보기 힘들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던 떡이 외국 의 케이크나 피자 등에 밀려 외면을 받고 있는 요즘, 여전히 옛 전통과 맛을 지키고 계승해 온 떡집이 있다. 바로 낙원떡집. 궁중에서 먹던 떡 맛 그대로 약 90년 동안 떡을 만들어왔다는 종로의 낙원떡 집은 외할머니와 어머니에 이어 현재 이광순 할머니까지 이어오고 있는데 이 는 낙원동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원조떡집인 셈이다. 낙원떡집이 이렇 게 유명세를 타다보니 떡을 맛보러 오는 수많은 손님은 둘째 치고 전국에 낙원떡집이라는 상호를 사 용하는 떡집이 200여 곳을 상회하고 있으니 낙원떡집의 맛과 명성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일반적으로 낙원동하면 악기상가를 먼저 떠올리지만 낙원동은 본래 떡이 더 유명하다. 지금은 낙 원동 일대에 떡집이 약 10여 곳이 남아있지만 70년대에는 50여 곳이나 있었다고 한다. 이곳에 떡집들이 모이기 시작한 이유는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경술국치(1910 년)이후 궁에서 쫓겨난 궁중의 나인들이 창경궁과 후원에서 가까운 낙원동에 터를 잡아 궁중에서 배운 떡 빚는 기술을 바탕으로 떡 장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말도 있지만 어쨌든 궁 가까이에 터를 잡고 있는 탓에 왕에게 바치는 떡을 만들었던 낙원동에는 전과 같 지는 않지만 10여 곳의 떡집들이 전통과 맛을 이어오고 있다. 그래서 “낙원동하면 떡이고 낙원동 떡은 궁궐의 떡이지”라는 말이 생겼다고 3대째 떡집을 대물림해 온 한 떡집 주인이 귀띔을 해준다. 정(情)이 넘치는 떡·전·골·목 떡전골목에 자리한 떡집들 사이에도 맛있기로 유명한 떡집이 있다. 시어머니, 며느리, 손자며느리까지 3대가 손수 떡을 만드는 집으로, 가게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바로 삼대남문떡집이다. 50여 년 전 할머니 혼자서 남대문 떡골목에서 시작한 떡집이 낙원동으로 자 리를 옮겨 오늘의 삼대남문떡집이 된 것이라 한다. 그 당시 ‘남대문 할미집’이 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떡집이었으며 낙원동으로 자리를 옮 기면서 ‘남대문 떡집’이라고 하려 했으나 간판자리가 좁다는 이유로 ‘남문’으로 하였다고 한다. 삼대 남문떡집은 영양떡, 약식, 삼색인절미, 오색단자, 이바지떡, 폐백떡 등 다양한 종류의 떡을 만드는데 특히 신행떡(신부가 처음으로 시댁에 들어갈 때 가져가는 떡)이 가장 유명하다. 맛있는 골목 낙원 떡집 삼대 남문 떡집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44-1 영업시간 8:00~22:00 문의 02-732-5579/www.nakwonfood.co.kr 인기메뉴 두텁떡/무지개떡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32 영업시간 8:00~23:00(일요일 휴무) 문의 02-741-7990 인기메뉴 기본 떡 3천∼6천원(낱개 포장/5만∼20만원(1말 기준)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44-1 영업시간 8:00~22:00 문의 02-732-5579/www.nakwonfood.co.kr 인기메뉴 두텁떡/무지개떡
  • 21. 21 한번 맛을 본 사람은 그 시원한 맛에 반해 단골이 된다는 50년 전통의 칼국 수집이 있다. 개업 이후로 한 번도 손질하지 않은 듯한 인테리어를 보고 한번 실망하고 정체모를 분홍색 플라스틱 바가지와 접시 한 개를 받으면 그 실망 감이 더할 수도 있다. 접시는 김치를, 플라스틱 바가지는 조개껍데기를 담는 용기라는 것을 미리 안 다고해도 좀처럼 신뢰는 가지 않겠지만 곧이어 등장 하게 될 해물칼국수의 양과 맛을 보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여수멸치로 우려낸 국물과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해물칼국수, 살이 오른 조개가 그릇에 가득하고 거 기에 굴, 낙지, 미더덕 등 갖가지 해물이 더해진 담백하고 시원한 맛에 젓가락을 잡았던 엄지가 저절 로 펴진다. 해물의 시원한 맛과 푸짐한 면발이 생각난다면 지금 찬양집 해물칼국수집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종로할머니칼국수집은 찬양집과 더불어 명불허전이라는 말을 연상시키는 종 로에서도 몇 안되는 유명한 칼국수집이다. 특히 한결같은 손맛으로 칼국수를 끓여내는 할머니의 흐뭇한 미소를 보고 있자면 마음 또한 따뜻해진다. 칼국수 골목의 터줏대감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은 남해의 멸치로 우려낸 개 운한 육수 맛이 일품이다. 거기에 손으로 빚은 투박하고 쫄깃한 면발은 씹는 즐거움을 더하고 감자와 파, 채 썬 호박, 김가루가 마지막으로 할머니 손맛과 어우러져 깊은 맛을 더한다. 칼국수 국물에 양념장을 살짝 넣어 겉절이 김치와 곁들여 씹으면 가장 칼국수다운 맛의 진가를 맛볼 수 있다. 종로할머니칼국수집 메뉴는 칼국수, 칼제비, 손만두, 그리고 여름 메뉴인 검은 콩국수가 전부지만 가 게 안을 가득 채운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여느 식당 못지않게 다양한 메뉴들로 채워진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사람냄새 나는 칼·국·수·골·목 낙원상가 쪽으로 들어가면 높은 빌딩 숲과 다르게 좁고 허름한 이발소와 방앗간 골목이 보이 고 그 골목 어귀에 서면 큰 가마솥 펄펄 끓는 물에 칼국수를 삶아내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이 곳이 바로 그 유명한 칼국수 골목이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 11다길 14-2 영업시간 오전 10:00~20:00(일요일 휴무) 문의 02-744-9548 인기메뉴 칼국수 4천원/칼제비 4천원 찬양집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 11다길 5 영업시간 10:00~20:00(일요일 휴무) 문의 02-743-1384 인기메뉴 해물칼국수 5천원 종로 할머니 칼국수
  • 22. 박물관 이야기 22 골목길 해설사 프로그램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어 그 자체로 문화적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종로는 골목 구석구석 역사와 문화가 서려있다. 종로의 거리를 거닐며 역사와 문화의 보물찾기를 시작해보자. 역사와 함께 살아온 종로 주민들이 직접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 들려주는 생생한 해설의 색다른 여행. 준비가 됐으면 도심 속 숨은 보물을 찾아 종로여행을 떠나보자. 신청방법 인터넷 신청(최소 3일전/3인 이상) ✽단체의 경우 5일전까지 신청 예약확인 휴대폰 문자로 전송 및 인터넷을 통한 상세정보 확인 해설코스 총 18개 코스 중 선택 이용료 무료(단, 박물관 공방 미술관 입장료 및 문화체험료 등은 개인부담) 문의처 종로구청 관광산업과(02-2148-1855) INFORMATION 관광소식
  • 23. 23 5. 정신문화 여행길_청운효자동 코스(1시간/2개의 코스 중 선택) 코스 1] 보안여관 → 창성동 한옥마을 → 쌍홍문터 → 해공 신익희 가옥(제한개 방) → 청와대 사랑채 → 무궁화동산 → 육상궁(제한개방) → 창의문로 → 청운공 원(윤동주시인의 언덕) 코스 2] 이상범 가옥 및 화실 → 박노수 가옥(비개방) → 우당기념관 → 국립 서울 농·맹학교 담장벽화 → 선희궁터 → 송강 정철 집터 및 시비 → 백세청풍 바위 및 김상용 집터 6. 도심속 오아시스로_사직동 코스(2시간) 대림미술관 → 통의동 백송터 → 통의동 한옥마을 → 홍종문 가옥(비개방) → 배 화여고생활관 및 백사 이항복 집터(필운대) → 사직단 → 황학정 → 단군성전 → 오솔길 → 성곡 미술관 → 서울역사박물관 → 서울시립미술관 → 경희궁 7. 생태·문화 탐방길_부암동 코스(2~3시간) 이광수 별장터 → 홍지문 및 탕춘대성 → 석파정 별당 → 석파정(서울미술관) → 안평대군 이용 집터 → 현진건 집터 → 반계 윤웅렬 별장 → ‘찬란한 유산’ 촬영지 → 윤동주 시인의 언덕(청운공원) → 최규식 경무관 동상 → 창의문 → 환기미술 관 →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지 → 백사실계곡(백석동천) → 세검정터 8. 한 폭의 그림 속 풍경길_평창동 코스(2시간 30분) 박종화 가옥 → 영인문학관 → 가나아트센터 → 상명대학교 박물관 → 김종영 미술관 → 연화정사 9. 인왕산 바위가 전하는 이야기길_무악동 코스(2시간) 여관골목 → 야생화 정원 → 해골바위 → 인왕산 국사당 → 선바위 → 마애불 → 무악공원 10. 역사·문화 기행길_교남동 코스(1~2시간) 돈의문 터 → 경교장(삼성병원내 위치) → 홍난파 가옥 → 권율 도원수 집터 및 행촌동 은행나무 → 딜쿠샤 → 서울성곽(밖) → 서울성곽(안) → 전망대 14. 마음을 여는 사람의 추억길_창신동 코스(2시간) 안양암 석감마애관음보살상 → 돌계단위 붉은 벽돌집 → 당고개공원 → 절개지 → 창신시장 → 문구·완구 도매상가 → 수족관 상가 → 청계천로 15. 단종애사 정순왕후의 숨결길_숭인동 코스(2시간) 자주동샘 및 비우당 → 정업원 터 및 청룡사 → 동망정 → 낙산 묘각사 → 풍물 거리시장 → 동묘(서울동관왕묘) → 여인시장 터 → 청계천로(영도교) 16. 서민의 역사와 일상이 살아 숨쉬는 길_세종마을 코스(1시간 30분) 통의동 백송터 → 통의동 한옥마을 → 보안여관 → 창성동 한옥마을 → 쌍홍문터 → 해공 신익희 가옥(제한개방) → 선희궁터 → 국립 서울 농·맹학교 담장벽화 → 자수 궁터 → 박노수 가옥(비개방) → 기린교 → 이상범 가옥 및 화실 → 세종대왕 나신 곳 17. 광장시장 코스 직물부 → 의류부자재 → 구제부 → 농수산물 → 먹거리 18. 윤동주 시인의 언덕까지_문학둘레길(1시간 30분) 남인사마당 → 만해당(한용운 가옥) → 보안여관(시인부락) → 이상 옛집 → 윤동 주 하숙집터 → 세종대왕 생가터 → 송강 정철 집터 및 시비 → 윤동주 시인의 언덕 → 윤동주문학관 북촌한옥마을 대학로 11. 타임머신 타고 추억여행길_이화동 코스(3시간) 서울 경모궁지 → 대한의원(서울대학교 의학박물관) → 구 공업전습소 본관 → 쇳대박물관 → 이화장 → 이화벽화마을 → 홍덕이 밭 → 낙산공원 및 팔 각정 → 마로니에 공원 → 구 서울대학교 본관 12. 문학·예술의 ‘흥(興)’길_혜화동 코스(1시간 30분) 서울연극센터 → 대명거리 → 짚풀생활사박물관 → 현대시박물관 → 한무숙 기념관 → 장면가옥 → 혜화동주민센터 → 혜화문 → 김상협 가옥 13. 인과 예의 고장길_명륜동 코스(1시간) 창경궁 → 거둥길 → 탕평비 및 하마비 → 서울문묘와 성균관 → 성균관대 엘리베이터 → 하늘계단 → 양현고 터 골목길 해설사 프로그램 1. 북촌코스(2시간 30분) 북촌문화센터 → 청원산방 → 인촌기념관 → 석정보름우물터 → 중앙고교 → 가회동 11번지(북촌3경 및 공방) → 가회동 31번지(북촌5, 6경) → 동양문화박 물관(맹사성 집터) → 삼청동 돌계단길(북촌8경) → 화개길 → 서울교육박물관 2. 계동코스(1시간 30분) 북촌문화센터 → 청원산방 → 인촌기념관 → 석정보름우물터 → 중앙고교 → 빨래터 → 북촌2경 → 은덕문화원 → 북촌1경 → 북촌문화센터 3. 가회동코스(2시간) 재동 관광안내소 → 북촌젓대공방 → 가회동 11번지(북촌3경 및 공방) → 가 회동 31번지(북촌5, 6경) → 돈미약국 → 서울시 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 4. 삼청동 코스(2시간) 정독관광안내소 → 서울교육박물관 → 화개길 → 삼청동길 → 삼청동 돌계단 길(북촌8경) → 동양문화박물관(맹사성 집터) → 가회동 31번지(북촌4~7경) → 화개길 → 정독관광안내소
  • 24. 발행인 종로구청장 발행일 2013년 6월 28일 전화 02-2148-1855 팩스 02-2148-5819 주소 (110-701)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길 42(수송동) 이마빌딩 4층 403호 기획 및 디자인 방형식디자인 02-2082-6388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제작자 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종로관광잡지는 종로구청 홈페이지(www.jongno.go.kr) 종로소개>사이버홍보 관>e-book자료실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한종로여행 을 위한 필수가이드앱 을 소개합니다! 종로일파만파 대한민국 서울의 중심 종로구의 모든 것을 알 고 싶다면 여기를 주목하라. 최신 공연, 전시, 축제, 행사, 교육, 다양한 행정정보까지 알짜 배기 정보가 가득가득! 종로골목길 역사문화 도시 종로의 골목길 구석구석 숨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다운로드 필수! 스탬프 찍기와 사진 찍기 등을 통해 자신만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서울한양도성여행 한양도성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필수 앱! 스 탬프 투어, SNS, 칼로리 계산기 등 다양한 기 능으로 건강 UP! 재미 UP! HAN OK 한국의 전통 숙박시설인 한옥에서 전통문화 를 체험할 수 있는 ‘한옥체험살이’의 공식 어 플리케이션! 북촌여행 한옥체험살이부터 갤러리, 공방, 북촌8경까 지! 북촌의 모든 것 ‘북촌여행’ 앱에서 확인하 세요! 종로일파만파 서울한양도성 종로골목길 한옥체험살이북촌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