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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2012. 6),39~64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김 창 완†      박 상 혁‡     손 성 문                        장 경 원
성균관대학교 기술경영학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전자상거래무역학과                    경기대학교 교직학과

                        <요 약>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요건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업들은 개방형 혁신을 통해 다양한 외부주체로부터 유무형의 자산을 수
  용 또는 연계하거나 자체적으로 사업화하기 어려운 기술자산이나 노하우들을 다른 주체에
  전수하는 일들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은 수도권에 소재한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들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이며 특히 지방소재 중소기업들은 이러한 외부혁신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내외부의 여건이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중소기업 스스로 해
  결하기 힘든 문제를 대학이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을 연계하여 해결한 문제해결형 산학협력
  사례를 연구 한다. 문제를 가진 중소기업CEO를 초청하여 산업계, 학계, 공공부문의 현업 전
  문가와 함께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해결안을 제공하는 산학협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A
  대학교의 사례에 대한 분석을 통해 본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지방소재 중소기업
  이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을 제안하며, 이러한 모델제시는 향후 기업교육의 방향도 산학연계형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어야한다는 것을 제시하고자 한다.
  주제어 : 연계자, 중소기업, 클리닉데이, 퍼실리테이션



†주저자, 성균관대학교 기술경영학과 박사과정 수료, kimegi@gntech.ac.kr, 010-4411-1621
‡교신저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전자상거래무역학과 부교수, spark@gntech.ac.kr
 논문접수일 : 2012. 04. 29 / 게재확정일 : 2012. 06. 16
                                  - 39 -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Ⅰ. 서 론
  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
략을 구축해야 하는데,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전략 중의 하나는 단일 기업의 독자적 대응이
아닌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생태계를 구축하
는 방법 중 하나로 기업들은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선택하고 있다(Chesbrough et al.,
2006). 개방형 혁신이란 성과창출을 위해 기업 외부 협력자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거나 자신
들의 연구개발 성과 중 자체적으로 사업화하기 어려운 기술들을 다른 기업에 전수하는 것으로
현재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일들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Chesbrough et al., 2006; Lichtenthaler,
2008; 김창완․이희상, 2011). 개방형 혁신은 국내외의 다양한 기업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국
내의 경우 대부분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소
재 기업이 중심이 되고 있다(엄미정 등, 2005). 그러나 개방형 혁신이 갖는 기본 가정이 기업
외부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내부에서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외부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을 고려하면, 이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그리고 다양한 네트워크 형성의 기회가 많은 수도권 소
재 기업보다는 지방 중소기업에게 더욱 필요하고 유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지방 중소기업들이 처해있는 어려움을 인지한 다수의 기관들이 중소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혁신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위치한 대학들 역시 이러한 ‘산학협력’의 방식으로 다양한 연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지역 소재 대학은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과제를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매우 매력적인 협력 파트너이다. 중소기업
은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혁신 비용의 공유, 조직의 문제해결 역량을 위한 사회자본의
확장, 새로운 기술혁신을 위한 원천 기술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석찬․조영석, 2005). 즉,
중소기업은 대학이 높지 않은 비용으로 혁신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제공하고, 지역 소재 공공
기관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 주는 연계자의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Lee et al., 2010).
  중소기업의 이러한 기대와 달리 지역 소재 대학이 중소기업과 지역 기관들을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연계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김갑수, 2006). 산학협력의 결과
를 제시한 연구들은 대부분 기술 개발과 기술개발 성과의 활용, 인적교류, 협력네트워크 구성
등을 중요한 성과로 제시할 뿐(민철구 등, 2003; 이요한ㆍ고성진, 2007;한국학술재단, 2008), 대
학이 연계자로 역할한 협력사례는 제시되고 있지 않다.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한 사례 역
시 대부분 단일 기업이나 조직 내에서의 문제해결의 과정과 결과를 소개하는 것이지(김성연,
2006; 봉현철, 2007) 대학이 문제해결을 돕는 역할을 한 사례를 소개되지 않고 있다.
  산학협력이 반드시 대학이 중심이 되어 기업의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
러나 지방 중소기업이 자생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면, 비교적 풍부한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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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있고,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하는 대학이 중소기업이 원하는 연계자의 역할을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중소기업의 문제해결을 위해 대학이 지역사회의 다
양한 기관과 연계하여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요
소들이 무엇인지에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11년 지방 소재 A대학에서 진행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클리닉 데이(Clinic Day)
의 사례를 소개하고 이의 성공요인을 분석, 제시할 것이다. 클리닉 데이는 산업계, 학계, 기업
과 연계된 공공부문 출신으로 구성된 인사들이 컨설턴트로 참가하여 중소기업이 당면한 문제
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는 집단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은 2011년
에 10회에 걸쳐 총 23개의 기업이 해결해야 할 당면한 문제를 제공하는 '이슈 오너(issue owner)'
로 참여하였고, 해당 지역의 대학이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기업과 기관을 연계하
는 역할을 수행하여 문제를 해결한 사례이다. 본 연구는 클리닉 데이 운영 사례를 통해 대학
이 중심이 된 중소기업을 위한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을 제안하고, 기업교육을 위한 하나
의 영역이 될 수 있는 산학연계형 생태계 구축 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중소기업과 대학의 산학협력
  중소기업이란 업종별 상시 근로자 수, 자본금 또는 매출액의 규모 기준을 감안하여 일정 기
준 이하인 기업을 말한다. 국내 기업 중 중소기업의 비율은 전체 제조 기업수의 99.5%, 종업원
수의 76.3%, 생산액의 46.4% (중소기업중앙회, 201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중소기업
은 기업 전체 연구개발비의 28%, 연구소 수의 94.3%, 연구전담요원의 59.6%를 차지하고 있는
데(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2010), 이는 국내 산업에서 중소기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혁신을 수행하고자 할 때 강
점과 함께 약점을 지니고 있다. 중소기업은 조직 체계가 유연하여 최소의 비용으로 혁신의 가
능성을 검증할 수 있고, 활발한 의견교류를 통하여 혁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분업
화를 통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반면, 자금 부족, 전문 인력 수급의
어려움, 리스크 분산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 역량의 부족, 혁신 보호 미흡 등의 약점도 함께
가지고 있다(West et al., 2006). 이러한 약점으로 인해 중소기업은 기업 내부의 자원과 역량만
으로는 사업을 영위하는데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급 사슬망에 있는 다양한
기업과 조직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중소기업들 간의 협업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이의 대안 및 해결방안으로 대학과
                            - 41 -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의 협력을 고려할 수 있다. 대학은 협력의 대상으로서 다른 조직보다 매력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창의적 지식의 중요한 원천인 대학은 정부가 최근 산학협력을 중요한 정책의 일환
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김철회․이상돈, 2007; 한국학술재단, 2010) 대학 역시 기업과의 협
력을 원하고 있다. 산업교육 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산촉법)에 따르면 산학협
력은 산업체의 수요와 미래의 산업발전에 따르는 인력을 양성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출
및 확산을 위한 연구와 개발을 시행하며 산업체 등으로의 기술이전과 산업자문 등으로 규정하
고 있다. 따라서 산학협력이란 기업과 대학이 공식, 비공식 협정을 통하여 자원을 공동 투자,
활용하여 기술적 지식을 공동개발하고 획득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공동 투자 대상에는
자금뿐만 아니라 인력, 장비, 정보 등이 포함되고 과학, 기술, 혁신분야의 목표달성을 도모한
다. 협력 유형은 공동연구사업 및 협동연구협약, 협동연구센터, 위탁연구개발, 연구컨소시엄,
기술지도/이전/자문, 기술훈련, 시설 및 기자재 등 자원 공동 활용 등이 있다(서상혁, 2003; 유
광수, 2008).
  그러나 지방 소재 중소기업이 기술제공자와 협력자로써의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며 바라
보는 지방 소재 대학은 실제로는 연구 인프라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고석
찬․조영석, 2005; 박병무, 2009). 이러한 기대와 현실의 차이는 산학협력의 어려움으로 나타나
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는 기술 영역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 제품디자인,
마케팅, 판로 개척, 자금 확보, 인력 확보 등 경영 전반에 걸쳐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 외
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협력의 대상 혹은 구심점으로 대학이 고려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A 대학이 지역산업 생태계에 있는 각
주체들을 엮어내고 다양한 관점의 문제해결을 위한 장으로 유도한 것은 앞으로 대학이 지역산
업 생태계에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서로 상생하는
기업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중소기업 교육담당자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중소기업교육의 방향도 특정 지식을 학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구성원의 문제해결
능력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2. 집단지성을 통한 문제해결
  문제해결과정은 개인적인 수준에서도 일어나지만 소규모 집단을 통한 문제해결이 보다 효
과적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는 집단의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구성원 상호간의 다
양한 접촉 기회를 통해 성취욕구를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손태원, 1993). 문제해결에 있어서
다수가 참여하여 새로운 지식을 확보하는 것은 집단지성의 발현과 개념적으로 맥을 같이 한
다. Levy(1997)는 집단 지성을 ‘어디에나 분포하며 지속적으로 가치가 부여되고 실시간으로 조
정되며 실제적 역량으로 동원되는 지성’이라 정의하였다.

                          - 42 -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집단지성에 의한 문제해결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1) 참여하는 사람들의 다양성과 독립성 보
장 2) 문제해결 절차에 대한 인식, 3) 퍼실리테이터가 존재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위의 세 가
지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성과 독립성이다. 문제해결과정에서 집단 지성을 발휘하기 위해 전문가의 참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해당 분야의 전문가만이 문제해결을 위한 적임자는 아니다.
Surowiecki(2004)는 올바른 자료들이 사용되고 판단에 참여하는 이들이 그 영역에 경험을 축적
하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일반대중들도 집단지성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주장한
다. 전문가는 자신의 전문성이 다른 이와의 배치될 경우 소통을 거부하는 측면이 강하며, 이러
한 폐쇄적 성향은 전문가 집단의 지혜가 민첩하게 형성되는 것을 저해하고 자기가 속한 집단
의 이해를 수호하려는 성향으로 인해 종종 객관적이지 않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독립된 개인들의 판단이 더 믿을만하고 객관적일 수 있다(황주성․최서영, 2010). 최근 기업에
서 팀단위의 문제해결 방법으로 채택되어 운영되고 있는 액션러닝 또한 팀구성에서 전문성보
다는 인구통계학적 측면과 경험과 시각의 다양성을 추천하고 하고 있다(봉현철, 2007; 서영
태․봉현철, 2008). 다양성과 더불어 집단지성의 발휘에 필요한 특성으로 독립성을 제기한다(최
항섭, 2009; Surowiecki, 2004). 독립성은 다수의 구성에 있어서 다양한 개인들 즉 사적이해를 추
구하지 않는 독립적 개인이라는 개념과 의견 제시에서의 개인의 독립성이라는 것이 같이 요구
된다(최항섭, 2009).
   둘째, 집단지성에 의해 문제해결을 할 때 고려해야 하는 또 하나의 것은 문제해결 절차의
인지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개인의 독립성을 유지하며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절차가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문제해결 절차는 문제의 정의, 해결안 도출, 해결안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 결정된 사항의 실행 및 후속 조치 결정의 순으로 이루어진다(이성혜,
1999; Archer, 1980).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절차를 문제해결에 참여하는 다수의 개인들이 모두 인
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문제해결에 참여하기 전 어떠한 절차에 따라 문제해결
이 이루어져야 하는 지 이에 대한 사전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참여하는 사람들을 이끌어 주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이다. 퍼실리테이터란 학습팀내
에서 구성원들의 학습을 촉진하고, 구성원들의 경청, 피드백, 문제해결방법 제공, 합의에 도달
하는 방법, 구성원들이 서로를 격려하도록 조언하고 성찰하도록 돕고, 질문등을 통하여 학습의
욕을 고취하는 역할을 하며 과제의 내용에는 관여하지는 않지만 프로세스측면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도와줌으로써 학습팀의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김형숙 봉현철, 2010;
Marquardt, 2000). 다양한 배경과 지식을 가진 구성원들이 한 팀이 되어 공동의 주제를 바탕으
로 문제해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이 프로그램의 성공을 이끄는
핵심 성공요인으로 도출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는 액
션러닝의 경우에도 이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이끄는 퍼실리테이터의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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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김형숙 등, 2007; 김형숙․봉현철, 2010). 퍼실리테이터는 문제해결과정
에서 촉진자, 관찰자, 분위기 조성자, 대화촉진자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문제해결에 참여한 사
람들이 학습하고 문제를 잘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서영태․봉현철, 2008). 그러나 퍼실리테이
터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를 보고한 선행연구들은(김형숙․봉현철,
2010; 서영태․봉현철, 2008) 구성원들이 동일 기업 또는 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사례와 대기업
과 공무원 조직을 중심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문제를 이질적인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해결할 때는 이들에게 문제해결 절차를 안내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도울 수 있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이 더욱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선행연구들의 논리와 사례를 종합하면 중소기업과 대학이 함께 협력하는
산학연계 프로그램은 대학이 구심점이 되어 지역의 다양한 기관들을 모으고, 이들이 각 기업
의 문제를 함께 돕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A 대학교는 이러한 논리와 필요
에 근거하여 [그림 1]과 같이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내부자원의 한계를 외부와의 효과적인
협력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중소기업의 CEO가 가진 이슈를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여 여러 가지 해결안을 제공해 주는 문제해결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클리닉
데이’를 창안하였다. 클리닉 데이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림 1] 클리닉 데이 창안의 기본 논리

                         Ⅲ. 연구방법
1. 사례연구
 본 연구는 2011년 A대학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클리닉데이에 참여한 업체들과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질적 사례 연구방법(qualitative case method)을 수행하였다.
산학협력에 대한 연구는 기업체와 기업체 또는 기업체와 대학 간의 체제적 상호작용에 대한
관찰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복수의 사례기업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변화과정을 자세하게 조사
하였다(Yin, 2003). 인터뷰 내용은 피대담자의 사전 승인을 받은 후 녹음되었으며, 녹음된 대담
                             - 44 -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내용은 문서로 옮겨 기록하였다(Ericson and Simon, 1984). 기록된 대담 내용은 차후의 분석을 위
한 원천자료로 사용하였다.
2. 연구대상: 클리닉데이
  클리닉데이란 A대학교가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가족회사 들 중 산학협력활동   1)

참여도가 높은 1촌과 2촌 가족 회사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해당 회사의 CEO가
당면한 문제 혹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클리닉데이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특정한 하루를 지정하여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매월 세 번째 주 목요일에 이루어
지며, 해당 회사의 CEO들이 당면한 과제를 가지고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
의 CEO는 다양한 경영상의 현안이 있지만 회사 내에 협력하여 논의할 인력이 없고 외부에도
공개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클리닉데이에 참석하는 구성원은 [그림 2]에 제시된 것처럼 어려움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의
CEO들과 A대학의 교수, 지역의 유관기관장이다. 중소기업 CEO들은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제안
하는 역할(issue owner), A대학 교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진행자 겸 조력자(facilitator), 지역의
유관 기관장은 도움을 제공하는 자(consultant)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각자의 역할이 제한된
것은 아니며, 진행자의 진행에 따라 모두가 참여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선정하며,
실행 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 간에는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그림 2] A대학교 클리닉데이 운영 개념도
1) 가족회사는 가족회사제도에 참여하는 회사들이다. 가족회사제도는 A대학교와 기업이 산학협력
   협정을 체결한 후 이후 이루어지는 다양한 산학협력활동 정도에 따라 1촌~4촌으로 구분하여 산
   학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 45 -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클리닉데이 프로그램은 크게 운영 준비, 프로그램 운영, 사후 활동으로 구성된다.
 첫째, 운영 준비 단계에서는 참여기업 모집이 이루어진다. 클리닉데이는 A대학교의 가족기
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A대학의 산학협력 전담교수의 기업 방문 및 산학협력 협의회 활
동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참여할 기업을 추천받아 구성한다.
 둘째, 프로그램 운영은 참여하는 기업의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구
체적인 단계는 <표 1>과 같이 이루어지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당면 과제를 제시
한 기업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받게 된다.
 셋째, 사후 활동에서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이 네트워크를 잘 형성할 수 있도록 이를
                    <표 1> 클리닉데이 프로그램 절차
        단계                         설 명
      비밀유지서약서 비밀유지서양서 내용: 기업의 어려움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있는
                참여한 중소기업 대표가 자유롭게 자신의 어려움을 공개할 수
 1
          서명    기반을 제공한다.
 2    아이스 브레이킹 참가자들이 편안하고 허용적인 분위기를 형성하여 이후 논의과정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1) 해결하고 싶은 과제를 가져온 중소기업 대표가 자신의 과제를 소
                   개한다.
                2) 소개된 과제는 일반적으로 구체적이지 않고 추상적, 대략적이므로

        과제 소개      과제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질문
 3
       및 과제구체화 3) 질의응답 과정 후 과제를 구체적으로 대답한다.. 과제를 들은 참가
                   하고 과제를 제시한 중소기업 대표는
                                         정의한다
                   자들은 과제에 대한 이해 및 다양한 이슈를 소개하고 이슈를 구
                   체화하기 위한 질의/응답, 아이디어 도출, 아이디어 정리를 거쳐
                   도출된 아이디어를 이슈오너에게 전달하는 과정으로 마무리 된다
       아이디어 도출 구체적으로 정의된 과제를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 공유, 서로의 의
                명목집단법등을 활용하여
                                  해결하기 위한 질의 응답, 토의와 더불어
 4
         및 정리   견을 수합한다.
 5     아이디어 전달 구성원들이 도출한 아이디어를 정리하여 과제를 제안한 중소기업 대
                표에게 전달한다.
      (차후 모임에서)
     실행 결과 발표 및 아이디어를 제공받은 기업이 추가적으로실행 이후 결과에 대한 추가
                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아이디어
                                         클리닉 피드백을 통해 컨설
 6
       추가 아이디어 턴트의 아이디어를 확보한다.
        도출 회의

                           - 46 -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지원하는 활동이 이루어진다.
 클리닉데이는 2011년 4월부터 12월까지 산학협력단 주도로 매월 정기적으로 가족회사를 대
상으로 공개 모집하였고 클리닉데이에 참석하는 기업체는 매회 3개 업체로 제한하였다. 참여
대상은 [그림 2]와 같이 먼저, 현업전문가의료진으로 경영․디자인 전공교수와 현업전문가로
구성하고, 두번째로 클리닉을 받고자 하는 회사는 1-2촌 가족회사에 한하고 있다. 컨설턴트 진
은 업계종사자, 관계기관, 대학 등의 총 15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중 매 클리닉데이마다 7-8
명의 컨설턴트들이 회의에 참석하도록 하였다.
3. 설문 및 인터뷰 응답자
 본 연구의 설문 및 인터뷰 응답자는 클리닉데이에 참석한 컨설턴트와 이슈오너인 참여업체,
그리고 클리닉데이의 진행자인 퍼실리테이터로 구성되어 있다.
 1)컨설턴트
 컨설턴트는 A대학교의 교수진 3명과 산학협력협의회 활동 경험이 있는 기업체 대표들과 공
공부문대표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서부경남 지부장, 기업은행 및 기술보증기금 지점장등 11명으
로 구성하였다. 이외에도 이슈의 종류에 따라 4명의 객원 컨설턴트도 일부 참여하였다. 컨설턴
트의 구성은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업종도 식품, IT, 수송기계부품제조, 건축, 대학, 공
                           <표 2> 클리닉데이 컨설턴트 소속 현황
              대학교수                일반 기업체                           공공
  구분                                                               기관   합
         무역     IT   산학협력 정보기술 제조업 금융업 식품업 토목업
인원수(명)   1      1      1        2         5       2     1     1    1    15

 성별      남      남      남        남         남       남     여     남    남 남 14
                                                                       여1
기업운영          해당사항없음                             해당사항             해당사항 평균
경험년수                          1.5/9.5    2~44
                                                  없음    2.5
                                                                   없음 13.9년
                                        수송기계
전문분야     무역            경영
                                IT
                               소셜       발전장비 자금 식품유통 토목 투자
                IT
                              커머스       의료기기
                                         제조
              액션러닝
     액션러닝 액션러닝 코치/ 산학협력
  기타 코치 교육 퍼실리 협의회
                                        산학협력    산학협력 산학협력
                                         협의회 - 협의회 협의회 -
               테이터 활동                    활동      활동 활동

                                        - 47 -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표 3> 현재의 컨설팅 방식과 A대학교 클리닉데이 방식의 비교
              기존 컨설팅방식                A대학 클리닉데이
   Pool       전문 컨설턴트             업계종사자 + 관계기관 + 학교
  전문분야          컨설팅                        현업
  실행지원                            실행에 대한 주기적 모니터링과
                                    Follow클리닉데이 지원
                  ×


 네트워크형성                         기업에 대한 대학/컨설턴트의 후속지원
                  ×
                                 교수 + 학생 + 기업 간 연계사업
 퍼실리테이터           ×                         ○
  진행방식 이슈해결요청 → 컨설턴트 매칭)(기관) 이슈오너 및 컨설턴트 참여형 문제해결()대학)
          → 아이디어제공(컨설턴트
                               이슈해결요청 → 컨설턴트 풀확보(대학 →


공부분, 금융 등으로 다양성과 기업 경험 연수도 2년에서 20년까지로 경험측면에서의 다양성
도 고려되었다. A대학교의 문제해결과정은 <표 3>에 제시된 것처럼 기존의 컨설팅 방식과 많
은 차이를 보인다. 기존 컨설팅은 한 두 명의 전문 컨설턴트가 중심이 되어 아이디어를 제공
하는 형태로 진행이 되나, A대학교의 문제해결과정은 각 분야의 다수 현장전문가가 컨설턴트
로 참여하고 퍼실리테이터가 전체 프로세스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아이디어 제
공 후 실행단계에서 기존 컨설팅방법은 관련기관이나 컨설턴트가 실행에 관여를 하지 않지만
A대학의 클리닉데이는 대학과 컨설턴트가 해결과정에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게 되고 이 과정
에서 새로운 네트워크가 형성된다는 차이가 있다.
  이슈 오너(issue owner)
 2)
 클리닉데이의 주요 목적은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이 문제해결과정에 참여




                   [그림 3] 클리닉데이 의뢰이슈 구분
                           - 48 -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표 4> 클리닉데이 의뢰내용
회차 날짜         업체명     업종                       클리닉 요청사항         이슈구분
              Y공방    가구제조      아이디어 실현 가능성 및 파급 효과 문의. 사업화      개발, 생산
     2011.                     방안
                               제품 디버깅 지도 및 품질개선
1
               테크   전자장비제조                                     개발, 마케팅
     4. 22
              T
                               제품 개발 및 홍보물, 제작용 디자인 지원등
               G기업
                       친환경     제품 대량 생산 및 판매를 위한 구체적 방안          판로
     2011.          건축재료제조     pipe boiler의 몽골 수출과 관련한 제반사항

                               생산능력/품질/품종등에 적절한 마케팅 및 신제품
2
               A농원    식품제조                                     개발, 마케팅
     5. 19
                               아이디어
     2011.
               G기업
                       친환경     투자자 확보, 법인 구성원 관리                  경영
3
      6. 2          건축재료제조
     2011.     T기업   소셜커머스     지방 중소기업 연계 방안 및 국책 사업 진출           판로
               H기업  기계부품제조     주력 아이템 선정 및 생산공간, 인력 확보            경영
4
     6. 17


                E기업   실크제조     기술개발 및 운전자금 확보 방안, 신규 시장진입 및     판로, 자금
                               홍보
               H기업  기계부품제조     새로운 블루칩 시장 개발, 주력산업 방향설정           경영
     2011.
5
     7. 22

               A농원    식품제조     제품 포장 개선, 디자인, 홈페이지를 겸한 쇼핑몰     마케팅, 판로
                               운영
     2011.      S직물   실크제조     자금 애로 및 시장 개척 문의                   자금
              N연구소     디자인     인력 수급과 인프라구축의 어려움                  경영
6
     8. 25

     2011.     K기업      건축     홍보수단의 활성화를 통한 기업발전                마케팅
              N연구소     디자인     인력 수급문제 및 지원사업의 경쟁심화               판로
7
     9. 22


              J협의회    식품제조     한약재 첨가식품 제조 방법 및 지원기관 확보           개발
     2011.
8
     9. 29

     2011.      J기업     건축     지자체와의 관계 설정, 영업력 어려움              마케팅
               H기업             인턴 확보, 사업장 진주이전 과정 컨설팅 요청          경영
9
     10. 27              IT


               K법인    사료제조     영업 이익율 증가 방안, 생산성 향상 및 인력관리      자금, 경영
10
     2011.
                               방안, 효율적인 자금 운용 방안
               JR기업  천연접착제     마케팅 전략, 제품 및 회사 홍보                마케팅
     11. 24


                S법인     식품     전자상거래 활용방안 및 생산시설 활용 방안 전문       생산, 판로
                               가 지도
11
     2011.
               기업    식품수출      해외 시장 조사, 수출제품 개발/포장 디자인 개발,      판로
     12. 15   V
                               영문자료 준비와 지역 아이템 개발
              K법인    사료제조      매출 대비 영업이익율 개선방안 및 경영주의 의식전환     자금, 경영

                                    - 49 -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하는 사람들을 역할에 따라 구분하면 이슈오너(이슈를 제안하는 기업CEO), 컨설턴트(대학교수,
중소기업 CEO, 지역 유관기관대표 등), 퍼실리테이터이다. 이슈오너는 기업경영현장에서 이슈
를 가진 중소기업 CEO로 그동안 경영 현장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문제로 종업원들이나 다
른 경쟁기업에는 이야기하기 어려웠던 경영상의 각종현안을 공개하여 참석한 컨설턴트로부터
해결안에 대한 의견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슈오너는 중소기업 CEO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클리닉데이의 컨설턴트로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2011년 4월부터
2011년 12월 사이에 이루어진 클리닉데이에서 이슈오너가 제기한 이슈는 [그림 3]과 같이 개
발, 생산, 마케팅, 판로, 자금, 경영 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지만 마케팅, 판로 및 경영분야의
이슈가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퍼실리테이터
     3)
 퍼실리테이터는 액션러닝 프로페셔널 코치 자격을 갖춘 A 대학의 산학협력전담교수로 클리
닉데이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진행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퍼실리테이터는 사전에 제출된
문제를 이슈오너로 하여금 설명하게 하고, 컨설턴트들이 질문을 통해 문제에 대한 충분한 공




          [그림 4] 클리닉데이 명목집단법을 활용한 아이디어 도출 및 의사결정 그리드2)를 통한
          아이디어 선정사례(2011. 6. 17., H테크)
2)   의사결정그리드는 팀원들이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 자기 팀의 의사결정 기준을 정한 후 이
     를 토대로 논의, 최종 의견을 정하는 것으로
     빈도 x 강도, 중요도 x 긴급도, 기대효과 x 실
     행용이성 등의 두 기준을 마련한 후 이를 두
     축으로 하여 옆의 매트릭스 위에 위치를 표기
     하며 활용한다(장경원‧박수정, 2011).


                                - 50 -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감대를 형성하도록 지원하였다. 이후 컨설턴트들이 질문과 이슈오너의 답변을 적절히 유도하
면서 명목집단법 을 활용하여 아이디어를 도출하도록 유도하였다. 이 과정에서 컨설턴트들의
              3)

경험이 너무 강조되거나 한 사람이 발언을 오래 하지 않도록 조율하면서 전체적으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하였다. 또한 문제의 방향이 질문을 통해 새로운 관점
에서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촉진, 전체 아이디어를 분류 및 정리하였다. 도출된 아이디
어를 이슈오너에게 전달하고 컨설턴트와 이슈오너들이 과정 전체 내용을 성찰할 수 있도록 시
간을 부여하였다.
4. 자료 수집
  아이디어의 다양성과 실효성은 참여 구성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기초로 다양
성과 관련된 단어는 다양성으로, 클리닉데이 에서 도출된 아이디어에 대한 실행의사 또는 실
행여부와 관련된 단어는 실효성으로 평가하였다.
  클리닉데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프로그램 참가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였
다. 의견수렴은 설문지와 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졌다. 설문지는 역할에 따라 구분하여 제시했는
데, 먼저 이슈오너에게는 문제해결정도, 유용성, 만족도 등 3가지 영역, 7개 세부 항목으로 조
사하였고, 컨설턴트에게는 컨설턴트 자질, 현장전문가 자질, 클리닉데이에 대한 만족도, 클리닉
데이 참가로 얻은 혜택, 매개자로서의 학교의 역할, 퍼실리테이터의 역할 등 6가지 영역 15개
세부 항목으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평가 항목은 내용전문가 3인에게 검수를 받았으며, 모두 5
점 리커트 척도로 개발하였다.
  인터뷰는 이슈오너 및 컨설턴트 그룹을 대상으로 클리닉데이 과정이 끝난 후 11월 24일 클
리닉데이 워크샵을 통해 이루어졌다. 인터뷰에는 이슈오너 6명과 컨설턴트 9명등 총 15명이
참여하였다. 참여한 인력은 인터뷰 내용은 모두 녹취한 후 전사하였고,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논의하여 유목화한 뒤 분류하였다.
3)   명목집단법(Nominal Group Technique: NGT)이란 토의 시작 전에 참가자 각자가 다른 사람과 이야
     기 하지 않고 (침묵 속에서) 주어진 세부토의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기록, 분임토의 양식
     또는 차트 등에 정리할 수 있도록 일정한 시간을 부여하는 방법이다. NGT는 다른 사람과 이야
     기하지 않고 각자 작업하는 시간 안에 명목상으로는 집단이지만 실제로는 개인적으로 작업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하여 명목집단법이라 부르게 되었다. NGT를 활용하면 자신의 의견을 정교활
     할 수 있으며, 정제된 단어와 문장 사용을 통한 토의시간 절약, 모든 구성원의 적극적 참가 유도,
     타인의견 경청 가능, 활동을 통한 적극성과 활기 유도, 불필요한 감정조성 방지 등의 효과가 있
     다. NGT는 토의가 필요할 때 각자 포스트 잇 등 메모지 한 장에 개념/단어/아이디어 한 가지씩
     을 두꺼운 펜을 사용하여 작성한 후 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필요에 따라 유목화, 다
     중투표 등의 방식으로 의사결정한다(고수일‧장경원, 2010).
                                  - 51 -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표 5 > 설문조사 현황
       구분             총대상자          참여자             비율
      이슈오너              16            10            62.5%
      컨설턴트              15            11            73.0%
        계               31            21            67.7%



   설문조사는 2012년 1월에 진행되었으며 총 21명이 참여하였고 설문조사 응답률은 이슈오너
62.5%, 컨설턴트 73%, 총 67.7 %였다.




                         Ⅳ. 분석결과
1. 집단 지성을 통한 문제해결
  클리닉데이는 컨설턴트의 구성에서 분야(교수, CEO, 공공기관), 업종(IT, 식품, 기계부품, 건
축, 금융), 사업경험년수(2-20년)등에서 다양성을 확보하였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슈오너들이
“기대하지 않았던” 다양한 의견들로 수렴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였다. 이러한 구성은 클리
닉데이가 끝난 후 가진 성찰의 과정에서 “다양한 전공분야에 대한 다른 시각으로 보고 느낌이
많았다”, “다른 경험들이 결합되는 과정”등의 피드백이 나온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컨설턴트들의 아이디어 도출과정에서 구성원들의 개별적인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아이디
어를 명목집단법을 활용하여 도출하도록 하였다. 의 개인의 독립성은 집단지성의 발휘에서 매
우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것이 충족되지 않았을 경우 아이디어의 다양
성이 떨어짐을 주장하고 있다(최항섭, 2009; Surowiecki, 2004). 명목집단법은 명목상의 집단으로
같이 모여 있지만 아이디어를 낼 때에 집단 상호작용을 하지 않은 방법으로 개인이 낸 아이디
어가 다른 사람에 의한 평가 등에서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법이다(김영채, 2007). [그림 5]와
같이 본 프로그램에서 사용된 명목집단법은 개인의 독립성이 훼손되는 것을 막는 최선의 방법
인 것으로 평가된다.
  클리닉데이에는 정형화된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제공함으로써 참여 구성원들이 문제해결 방
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슈오너에 의해 제기된 문제에 대해 다양한 해결방안
을 낼 수 있었던 요인으로 사료된다. Acher(1980)가 주장한 최선의 문제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문제해결법의 중요성처럼 문제를 정의하고, 이 문제 해결의 목표를 인식하고 문제에 대한 다
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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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그림 5] 명목집단법을 통한 아이디어 도출사례(2011. 6. 17. T기업사례)
 클리닉데이는 전체 프로세스를 주관하고 운영하는 퍼실리테이터가 존재하였다. 퍼실리테이
터는 프로세스 운영과정에서 방법론의 제공, 답변유도 및 답변 시간의 조율, 질문을 통한 상황
의 변경등을 통해 다양한 배경의 컨설턴트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도출되고 상호간에 피드백이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결과적으로 다양성을 조율하고 개인의 독립
성을 부여하는 역할에서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이 중요하였다고 사료된다.
2. 프로그램의 성과리뷰
 1)참여 구성원들의 만족도
 <표 6>에 제시된 것처럼 이슈오너들은 클리닉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이 제기한 이슈
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하였으며(생산성향상=4.45, 기술품질향상=4.55, 지속적인
자문=4.36), 클리닉데이 프로그램이 향후에도 중소기업의 문제해결을 위한 유용한 제도(4.55)라
                <표 6> 클리닉데이 이슈오너의 클리닉데이 평가
             항목                   평균      표준편차            사례수
                  생산성향상           4.45     0.69
      문제해결       기술품질향상           4.55     0.52
                 지속적인 자문          4.36     1.03
          클리닉데이 유용성               4.55     0.93
                                                           10


      만족도          컨설턴트           4.45     0.69
                  클리닉데이           5.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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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클리닉데이 뿐만 아니라 대학의 산학협력제도까지 긍정적인 평가로 이
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컨설턴트=4.45, 클리닉데이=5.0). 중요한 것은 클리닉데이에 참가한 컨
설턴트들이 비전문 컨설턴트임에도 불구하고 컨설턴트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참여 컨설턴트의 만족도
  컨설팅에 참여했던 컨설턴트들이 클리닉데이에 대해 평가한 결과는 <표 7>과 같다. 컨설턴
트들은 컨설턴트와 현장전문가 자질에 대해 지식수준, 스킬수준, 경험수준으로 나누어 보았을
때, 3.36에서 3.45로 중간 정도 수준의 자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클리닉데이 만족도
(의사결정과정=3.91, 컨설팅결과=4.09)와 클리닉데이 참가로 얻은 혜택(개인역량강화=4.27, 문
제해결도움=4.36,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4.18)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와서 비전문컨설턴트로
컨설팅에 참여하게 되었지만, 상당히 우수한 컨설팅 결과를 가져왔으며, 컨설턴트로 컨설팅에
참여한 것이 본인에게도 도움이 컸던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가
져오게 된 것은 매개자로서 학교의 역할(중요성=4.73, 만족도=4.64)과 회의 진행 시 퍼실리테
이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였고(중요성=4.64) 그 역할에 만족하는 것(만족도=4.64)과도 관련
                <표 7> 컨설턴트의 클리닉데이 평가 결과
                항목                     평균     표준편차 사례수
                           지식수준        3.45    1.04
      컨설턴트 자질              스킬수준        3.45    1.21
                           경험수준        3.55    1.29
                           지식수준        3.36    1.03
      현장전문가 자질             스킬수준        3.45    1.04
                           경험수준        3.45    1.04

     클리닉데이 만족도            의사결정과정       3.91    0.7
                          컨설팅결과        4.09    0.54   11
                          개인역량강화       4.27    0.65
  클리닉데이 참가로 얻은 혜택         문제해결도움       4.36    0.67
                        기업간 네트워크구축     4.18    0.75

   연계자로서 학교의 역할             중요성        4.73    0.47
                            만족도        4.64    0.5

    퍼실리테이터의 역할              중요성        4.64    0.5
                            만족도        4,64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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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3. 아이디어의 실효성
  이슈오너와 참여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하여 이슈오너들의 참여동기, 과제의 성
격, 이이디어의 참신성, 아이디어의 실행여부, 클리닉데이 이후의 연계활동, 컨설턴트의 성찰
등의 관점을 도출하여 정리하였다.
 1)이슈오너의 참여 동기 및 과제 성격
 클리닉데이 참여한 이슈오너와 컨설턴트들을 클리닉데이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소감을 듣는
형식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슈오너들(총 7명)은 자신이 클리닉데이 제기한 이슈
는 그동안 남들에게 말하지 못한 것들이었으며(71%, 5명), 이슈가 혼자 해결하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거나 난해한 과제들이었음을 밝히고 있다(86%, 6명).
     공학적인 일은 다 했는데 재료가 달라지니까 해결이 안되더라구요.(Y공방 M사장)”
      “
    “우리 회사에 보여주기 부끄러운 것들을 의사에게 진찰받으러 가는 느낌으로.. (중
  략) 공장에 500평 공간에 무슨 사업을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했었지만 해결책이 없었
  습니다.(H테크 P대표)”
  아이디어의 참신성
 2)
 클리닉데이에서 컨설턴트들을 통하여 도출된 아이디어는 이슈오너인 중소기업 CEO가 평소
생각하지 못하였던 방향의 아이디어이며 문제해결에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받았다는 의견이 대
부분으로(86%, 6명) 문제해결을 위한 실행아이디어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 것을 알 수 있다.
    마케팅쪽으로 갈 때 무척 힘들더라구요 ..(중략) 형님이라고 해본 적 있나고 하더라
      “
  고요. 해본 적이 없지요. (중략) 그게 참 새롭더라구요.(J기업 J대표)”
   “검사를 받고 충격적인 결과 ..(중략).. 회사를 접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H기업 J
  대표)”
 3) 아이디어의 실행여부
  이슈오너인 중소기업 CEO들은 클리닉데이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들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인터뷰 결과 많은 아이디어들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아이디어였으며(86%. 6
명), 도출된 아이디어들을 실행에 옮기고 있었다(100%,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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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박사장님 그거 다 반납하면 되지 왜 고민하십니까? 라는 이야기를 듣고 확인해보니
      “
  수익성이 나지 않는 품목이 43가지나 있더라구요. 고민하다가 일부는 반납을 했습니다.
  올해의 가장 큰 성과는 12가지 품목을 반납한 거 같습니다.(H테크 P대표 인터뷰)”
 4)  클리닉데이 이후의 연계활동
  클리닉데이 이후에 다양한 형태로 참석한 컨설턴트들과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
86%(6개)로 제기된 이슈에 대한 교수의 자문을 요청, 컨설턴트로 참여한 중소기업 CEO의 추가
자문 또는 사업협력, 은행지점장의 자문 연계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IT기업인 H사는 신규사업발굴을 위해 A대학 교수와 클리닉데이 컨설턴트로 참여하였던 IT
기업대표인 P사장을 통해 신규 사업 제안서를 검토 받았으며 창업전문 컨설턴트를 소개받아
신규아이템 창업을 준비 중이며 식물에서 천연 접착제를 제조하고 있는 J기업의 대표는 컨설
턴트로 참여한 E기공 S사장을 통해 판매방법에 대한 추가적인 자문을 받고 있으며 공동 사업
을 협의 중이다.
 5)컨설턴트의 성찰
 클리닉데이에 참여한 컨설턴트는 기존에 중소기업 CEO들이 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경영상의
애로를 해소할 “마당”이 없었는데 그것을 A대학에서 제공해 주었으며 이 과정에서 자유롭게
발언하고 다양한 의견이 도출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긍정적인 느낌을 가졌음을 피력하였고 뿐
만 아니라 컨설턴트로서 참여한 중소기업 CEO는 본인이 더 많은 학습의 기회를 재미있게 가
졌음을 언급하였다.
    특히 서부경남지역은 내로라는 중소기업이 드물기 때문에 기업 간 영향을 주고받
      “
  는 예도 적을 수밖에 없지요 ..(중략).. A대학이 경영자의 애로 사항을 진지하게 듣기
  시작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중소기업진흥공단 L지부장 인터뷰)”
   “여러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중략).. 제가 속이 다
  시원할 정도로 기뻤습니다.(E기공 S대표 인터뷰)”
                     <표 8> 인터뷰 결과 정리
                이슈성격         도출아이디어의 성격   후속
      구분    공개하기 혼자해결하기 결정적 생각지 못한 실행여부  협력여부 
           거리끼는 과제 힘든 과제 힌트 제공 아이디어
  응답자수        5     6         6     6      7      6
   비율        71%   86%      86%    86%    100%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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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4. 클리닉데이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논의
 클리닉데이에 참가한 기업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컨설턴트로부터 제공받은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참가기업의 73%가 이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확인되었고 뿐만 아니라 참여기업의 59%가 컨설턴트로 참여한 교수, 중소기업 CEO, 은행 지
점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지부장과 추가 논의, 협조요청, 실행방안 수립 등의 협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클리닉데이에서 제기된 이슈가 현장의 실질적인 과제이었고 클
리닉데이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들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들이어서 [그림 6]과 같이
이슈오너로 참여한 기업에게 실행을 촉진할 만큼 실질적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림 6] 클리닉데이 참여기업의 아이디어 실행여부 및 사후협업 진행비율
5. 클리닉데이의 성공 요인
  클리닉데이에 참여한 구성원들로부터 받은 의견을 토대로 클리닉데이의 성공요인을 정리하
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 지성 발휘를 위한 전제조건인 컨설턴트들의 다양성이 확보된 것이
다. 교수, 기업체CEO, 공공기관장등의 조직다양성 뿐만아니라, 기업 CEO의 사업분야가 IT, 식
품, 제조, 토목등 다양한 사업군의 경험들을 다양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 지방에서 전문 컨설
턴트의 컨설팅을 받는 것은 경제적 측면과 지리적 한계를 고려해 볼 때,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역에서 쉽게 확보할 수 있는 학계, 산업계, 공공부문 등의 인
력을 활용한 것은 컨설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생태계 구축의
주체로서의 대학역할의 중요성이다. 산학연이 함께 연동되어 혁신을 주도할 장(場)을 형성하는
것은 수도권에 비해 기업생태계적인 측면에서 역량이 부족한 지방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는 매우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퍼실리테이터의 도입이다. 많은 경우, 산학연계의 역할
                         - 57 -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로 대학의 중요성은 많이 언급하나, 실제 생태계를 이루고 네트워크를 활성화 시킬 촉진자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클리닉데이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비전문 컨설턴트의 역량을 극대화시킨 것에는 액션러닝 코치의 촉진자로서의 역할이 주요했다
고 볼 수 있다.

                   Ⅴ. 결론 및 시사점
 기업생태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지방 중소기업들이 개방형 혁신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전략임에도 불구하고, 전문 인력 및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개방형 혁신을 체계적으로 도입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A대
학교의 클리닉데이의 성공은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지방 중소기업이 혁신을 위해 다양한 경제 주체들과의 협업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들 경제
주체들과의 협업 활동은 결과적으로 중소기업의 사활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그러나 지역대학이 산학협력활동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실행하고 있지만 기술개발과 인력교류 측면의 역할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산학협력 활동 과정에 대한 구체적 실행모델은 부족한 실정이다. 클리닉
데이는 대학이 지역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들의 협업을 끌어내기 위한 “마당”을 형성
할 수 있는 최적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많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음
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그리고 클리닉데이 운영과정에서의 컨설턴트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개인의 독립성을 보장하
는 것과 정형화된 프로세스 운영과 이 과정에서의 퍼실리테이터의 조율을 통해 참여자들의 다
양한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있었던 부분도 향후 산학협력활동을 전개하는데 있어 활동 그 자
체보다 매우 섬세하고 체계적인 실행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구성원들의 시너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대학 구성원들의
역량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서로 상생하는 기업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
재를 양성하는 중소기업 교육담당자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중소기업교육의 방향도 특정 지식
을 학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구성원의 문제해결 능력 개발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
는 것이다.
 더불어 도출된 성공요인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혁신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
는 추진주체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며, 주어진 여건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여러 가지 제약조건이 많은 지방에서도 집단지성을 활용한 컨설팅
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대학이 연계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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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을 수행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가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외부 기업 및 기관의 구성원들로부
터 아이디어를 제공받아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제시된
사례가 한 대학의 사례에 국한되어 있고,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 중소기업들과 참여 컨설
턴트들의 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사례의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는 한계를 갖는다. 따라서 본 연
구에서 제시한 산학연계 방안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타 대학에서
도 특성에 맞는 형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례를 소개하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기존에 이루어지던 기업 컨설팅 방식과의 차이를 보이는 집단지성에 의한 문
제해결이 갖는 특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성적․정량적인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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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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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Abstract>


    A study for an accelerating university-industry networking
                 based on collective problem-solving program


     Changone Kim                Sanghyuk Park Seongmun Son                              Kyungwon Chang
Management of Technology               E-commerce and Trade Department                       Teacher Education
in Sungkyunkwan University                         in GNTech                             in Kyonggi University




  It becomes to be essential for firms to build up collaboration ecosystem with diverse entities and to
be common for firms to absorb tangible or intangible knowledge from external environment and to
transfer technological or knowledge asset to other firms through open innovation. Nevertheless, these
activities are concentrated on the large-sized firms in Metropolitan area and still not common in
small-and-medium-sized firms in the province. Hereto, this research studies the case for a university to
accelerate collaboration with small-and-medium-sized firms as a network promoter by tieing-up with
various entities in the surrounding regional ecosystem. A university invites small-and-medium-sized
enterprises with problems and provide them solutions with professionals from universities, companies, and
public organizations with intervention of a facilitator in Clinic Day. This study derives success factors
with surveys with issue owners and consultants and the case analysis. We provide a model for university
-industry networking with regional organization for small-and-medium-sized firms in the province.


Key words : network promoter, small-and-medium-sized enterprises, Clinic Day, Facilitation




                                                      - 62 -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부록 1]: 클리닉데이 컨설턴트 인터뷰 양식
I. 응답자 정보에 대한 질문
   1-1. 응답자 성명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2. 응답자 소속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3. 응답자 직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4. 전문지식 분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5. 컨설팅 수행경험      _______   년수       ________   업체수
 1-6-1. 클리닉데이 컨설턴트로 참여를 허락한 이유는?
 1-6-2. 클리닉데이의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두 가지 작성)


Ⅱ. 컨설턴트로서의 역할 및 자질 대한 질문
                                         전혀 그렇지않다 보통          매우 그렇다
              문    항                       1        2     3   4    5

  2-1. 나는 컨설턴트로서 지식이 충분하다
  2-2. 나는 컨설턴트로서 스킬이 풍부하다
  2-3. 나는 컨설턴트로서 경험이 충분하다
  2-4. 나는 현장전문가로서 지식이 충분하다
  2-5. 나는 현장전문가로서 스킬이 풍부하다
  2-6. 나는 현장전문가로서 경험이 충분하다



Ⅲ. 클리닉데이 만족도에 대한 질문
                                         전혀 그렇지않다 보통          매우 그렇다
             문      항                      1        2     3   4    5

  3-1. 의사결정과정에 만족한다
  3-2. 컨설팅 결과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 63 -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3-3.   클리닉데이 만족도를 위와 같이 기록한 이유는?
  답변


 *   클리닉데이 참석후 컨설턴트 개인, 참여기업, 네트워크 측면에서 도움이 되었습니까?
                                   전혀 그렇지않다 보통   매우 그렇다
                    문   항           1    2   3   4    5

     3-5. 개인 역량이 강화되었다
     3-6. (3-5)그 이유는?
     3-7. 참여기업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었다
     3-8. (3-7)그 이유는?
     3-9. 기업간 관계 구축(네트워크)에 도움이 되었다
     3-10. (3-9)그 이유는?



Ⅳ. 학교와 퍼실리테이터에 대한 중요도 및 만족도에 대한 질문
                                 전혀 그렇지않다 보통     매우 그렇다
                문       항         1    2   3     4    5

     4-1. 성공적인 클리닉데이를 위해 학교의 매개자
          역할이 중요한다
     4-2. 클리닉데이를 주관하는 학교의 역할에 만족
          한다
     4-3. 성공적인 클리닉데이를 위해 회의진행퍼실리
          테이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4-4. 클리닉데이를 진행하는 회의진행 퍼실리테이
          터의 역할에 만족한다




                            -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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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교육연구2012 김창완 등

  • 1.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2012. 6),39~64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김 창 완† 박 상 혁‡ 손 성 문 장 경 원 성균관대학교 기술경영학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전자상거래무역학과 경기대학교 교직학과 <요 약>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요건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업들은 개방형 혁신을 통해 다양한 외부주체로부터 유무형의 자산을 수 용 또는 연계하거나 자체적으로 사업화하기 어려운 기술자산이나 노하우들을 다른 주체에 전수하는 일들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은 수도권에 소재한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들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이며 특히 지방소재 중소기업들은 이러한 외부혁신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내외부의 여건이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중소기업 스스로 해 결하기 힘든 문제를 대학이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을 연계하여 해결한 문제해결형 산학협력 사례를 연구 한다. 문제를 가진 중소기업CEO를 초청하여 산업계, 학계, 공공부문의 현업 전 문가와 함께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해결안을 제공하는 산학협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A 대학교의 사례에 대한 분석을 통해 본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지방소재 중소기업 이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을 제안하며, 이러한 모델제시는 향후 기업교육의 방향도 산학연계형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어야한다는 것을 제시하고자 한다. 주제어 : 연계자, 중소기업, 클리닉데이, 퍼실리테이션 †주저자, 성균관대학교 기술경영학과 박사과정 수료, kimegi@gntech.ac.kr, 010-4411-1621 ‡교신저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전자상거래무역학과 부교수, spark@gntech.ac.kr 논문접수일 : 2012. 04. 29 / 게재확정일 : 2012. 06. 16 - 39 -
  • 2.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Ⅰ. 서 론 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 략을 구축해야 하는데,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전략 중의 하나는 단일 기업의 독자적 대응이 아닌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생태계를 구축하 는 방법 중 하나로 기업들은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선택하고 있다(Chesbrough et al., 2006). 개방형 혁신이란 성과창출을 위해 기업 외부 협력자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거나 자신 들의 연구개발 성과 중 자체적으로 사업화하기 어려운 기술들을 다른 기업에 전수하는 것으로 현재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일들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Chesbrough et al., 2006; Lichtenthaler, 2008; 김창완․이희상, 2011). 개방형 혁신은 국내외의 다양한 기업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국 내의 경우 대부분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소 재 기업이 중심이 되고 있다(엄미정 등, 2005). 그러나 개방형 혁신이 갖는 기본 가정이 기업 외부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내부에서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외부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을 고려하면, 이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그리고 다양한 네트워크 형성의 기회가 많은 수도권 소 재 기업보다는 지방 중소기업에게 더욱 필요하고 유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지방 중소기업들이 처해있는 어려움을 인지한 다수의 기관들이 중소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혁신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위치한 대학들 역시 이러한 ‘산학협력’의 방식으로 다양한 연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지역 소재 대학은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과제를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매우 매력적인 협력 파트너이다. 중소기업 은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혁신 비용의 공유, 조직의 문제해결 역량을 위한 사회자본의 확장, 새로운 기술혁신을 위한 원천 기술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석찬․조영석, 2005). 즉, 중소기업은 대학이 높지 않은 비용으로 혁신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제공하고, 지역 소재 공공 기관과 교류의 장을 마련해 주는 연계자의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Lee et al., 2010). 중소기업의 이러한 기대와 달리 지역 소재 대학이 중소기업과 지역 기관들을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연계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김갑수, 2006). 산학협력의 결과 를 제시한 연구들은 대부분 기술 개발과 기술개발 성과의 활용, 인적교류, 협력네트워크 구성 등을 중요한 성과로 제시할 뿐(민철구 등, 2003; 이요한ㆍ고성진, 2007;한국학술재단, 2008), 대 학이 연계자로 역할한 협력사례는 제시되고 있지 않다.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한 사례 역 시 대부분 단일 기업이나 조직 내에서의 문제해결의 과정과 결과를 소개하는 것이지(김성연, 2006; 봉현철, 2007) 대학이 문제해결을 돕는 역할을 한 사례를 소개되지 않고 있다. 산학협력이 반드시 대학이 중심이 되어 기업의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 러나 지방 중소기업이 자생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면, 비교적 풍부한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 40 -
  • 3.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있고,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하는 대학이 중소기업이 원하는 연계자의 역할을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중소기업의 문제해결을 위해 대학이 지역사회의 다 양한 기관과 연계하여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요 소들이 무엇인지에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11년 지방 소재 A대학에서 진행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클리닉 데이(Clinic Day) 의 사례를 소개하고 이의 성공요인을 분석, 제시할 것이다. 클리닉 데이는 산업계, 학계, 기업 과 연계된 공공부문 출신으로 구성된 인사들이 컨설턴트로 참가하여 중소기업이 당면한 문제 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는 집단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은 2011년 에 10회에 걸쳐 총 23개의 기업이 해결해야 할 당면한 문제를 제공하는 '이슈 오너(issue owner)' 로 참여하였고, 해당 지역의 대학이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기업과 기관을 연계하 는 역할을 수행하여 문제를 해결한 사례이다. 본 연구는 클리닉 데이 운영 사례를 통해 대학 이 중심이 된 중소기업을 위한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을 제안하고, 기업교육을 위한 하나 의 영역이 될 수 있는 산학연계형 생태계 구축 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중소기업과 대학의 산학협력 중소기업이란 업종별 상시 근로자 수, 자본금 또는 매출액의 규모 기준을 감안하여 일정 기 준 이하인 기업을 말한다. 국내 기업 중 중소기업의 비율은 전체 제조 기업수의 99.5%, 종업원 수의 76.3%, 생산액의 46.4% (중소기업중앙회, 201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중소기업 은 기업 전체 연구개발비의 28%, 연구소 수의 94.3%, 연구전담요원의 59.6%를 차지하고 있는 데(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2010), 이는 국내 산업에서 중소기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기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혁신을 수행하고자 할 때 강 점과 함께 약점을 지니고 있다. 중소기업은 조직 체계가 유연하여 최소의 비용으로 혁신의 가 능성을 검증할 수 있고, 활발한 의견교류를 통하여 혁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분업 화를 통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반면, 자금 부족, 전문 인력 수급의 어려움, 리스크 분산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 역량의 부족, 혁신 보호 미흡 등의 약점도 함께 가지고 있다(West et al., 2006). 이러한 약점으로 인해 중소기업은 기업 내부의 자원과 역량만 으로는 사업을 영위하는데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급 사슬망에 있는 다양한 기업과 조직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중소기업들 간의 협업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이의 대안 및 해결방안으로 대학과 - 41 -
  • 4.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의 협력을 고려할 수 있다. 대학은 협력의 대상으로서 다른 조직보다 매력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창의적 지식의 중요한 원천인 대학은 정부가 최근 산학협력을 중요한 정책의 일환 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김철회․이상돈, 2007; 한국학술재단, 2010) 대학 역시 기업과의 협 력을 원하고 있다. 산업교육 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산촉법)에 따르면 산학협 력은 산업체의 수요와 미래의 산업발전에 따르는 인력을 양성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출 및 확산을 위한 연구와 개발을 시행하며 산업체 등으로의 기술이전과 산업자문 등으로 규정하 고 있다. 따라서 산학협력이란 기업과 대학이 공식, 비공식 협정을 통하여 자원을 공동 투자, 활용하여 기술적 지식을 공동개발하고 획득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공동 투자 대상에는 자금뿐만 아니라 인력, 장비, 정보 등이 포함되고 과학, 기술, 혁신분야의 목표달성을 도모한 다. 협력 유형은 공동연구사업 및 협동연구협약, 협동연구센터, 위탁연구개발, 연구컨소시엄, 기술지도/이전/자문, 기술훈련, 시설 및 기자재 등 자원 공동 활용 등이 있다(서상혁, 2003; 유 광수, 2008). 그러나 지방 소재 중소기업이 기술제공자와 협력자로써의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며 바라 보는 지방 소재 대학은 실제로는 연구 인프라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고석 찬․조영석, 2005; 박병무, 2009). 이러한 기대와 현실의 차이는 산학협력의 어려움으로 나타나 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는 기술 영역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 제품디자인, 마케팅, 판로 개척, 자금 확보, 인력 확보 등 경영 전반에 걸쳐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 외 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협력의 대상 혹은 구심점으로 대학이 고려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A 대학이 지역산업 생태계에 있는 각 주체들을 엮어내고 다양한 관점의 문제해결을 위한 장으로 유도한 것은 앞으로 대학이 지역산 업 생태계에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서로 상생하는 기업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중소기업 교육담당자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중소기업교육의 방향도 특정 지식을 학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구성원의 문제해결 능력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2. 집단지성을 통한 문제해결 문제해결과정은 개인적인 수준에서도 일어나지만 소규모 집단을 통한 문제해결이 보다 효 과적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는 집단의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구성원 상호간의 다 양한 접촉 기회를 통해 성취욕구를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손태원, 1993). 문제해결에 있어서 다수가 참여하여 새로운 지식을 확보하는 것은 집단지성의 발현과 개념적으로 맥을 같이 한 다. Levy(1997)는 집단 지성을 ‘어디에나 분포하며 지속적으로 가치가 부여되고 실시간으로 조 정되며 실제적 역량으로 동원되는 지성’이라 정의하였다. - 42 -
  • 5.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집단지성에 의한 문제해결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1) 참여하는 사람들의 다양성과 독립성 보 장 2) 문제해결 절차에 대한 인식, 3) 퍼실리테이터가 존재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위의 세 가 지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성과 독립성이다. 문제해결과정에서 집단 지성을 발휘하기 위해 전문가의 참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해당 분야의 전문가만이 문제해결을 위한 적임자는 아니다. Surowiecki(2004)는 올바른 자료들이 사용되고 판단에 참여하는 이들이 그 영역에 경험을 축적 하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일반대중들도 집단지성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주장한 다. 전문가는 자신의 전문성이 다른 이와의 배치될 경우 소통을 거부하는 측면이 강하며, 이러 한 폐쇄적 성향은 전문가 집단의 지혜가 민첩하게 형성되는 것을 저해하고 자기가 속한 집단 의 이해를 수호하려는 성향으로 인해 종종 객관적이지 않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독립된 개인들의 판단이 더 믿을만하고 객관적일 수 있다(황주성․최서영, 2010). 최근 기업에 서 팀단위의 문제해결 방법으로 채택되어 운영되고 있는 액션러닝 또한 팀구성에서 전문성보 다는 인구통계학적 측면과 경험과 시각의 다양성을 추천하고 하고 있다(봉현철, 2007; 서영 태․봉현철, 2008). 다양성과 더불어 집단지성의 발휘에 필요한 특성으로 독립성을 제기한다(최 항섭, 2009; Surowiecki, 2004). 독립성은 다수의 구성에 있어서 다양한 개인들 즉 사적이해를 추 구하지 않는 독립적 개인이라는 개념과 의견 제시에서의 개인의 독립성이라는 것이 같이 요구 된다(최항섭, 2009). 둘째, 집단지성에 의해 문제해결을 할 때 고려해야 하는 또 하나의 것은 문제해결 절차의 인지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개인의 독립성을 유지하며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절차가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문제해결 절차는 문제의 정의, 해결안 도출, 해결안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 결정된 사항의 실행 및 후속 조치 결정의 순으로 이루어진다(이성혜, 1999; Archer, 1980).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절차를 문제해결에 참여하는 다수의 개인들이 모두 인 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문제해결에 참여하기 전 어떠한 절차에 따라 문제해결 이 이루어져야 하는 지 이에 대한 사전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참여하는 사람들을 이끌어 주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이다. 퍼실리테이터란 학습팀내 에서 구성원들의 학습을 촉진하고, 구성원들의 경청, 피드백, 문제해결방법 제공, 합의에 도달 하는 방법, 구성원들이 서로를 격려하도록 조언하고 성찰하도록 돕고, 질문등을 통하여 학습의 욕을 고취하는 역할을 하며 과제의 내용에는 관여하지는 않지만 프로세스측면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도와줌으로써 학습팀의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김형숙 봉현철, 2010; Marquardt, 2000). 다양한 배경과 지식을 가진 구성원들이 한 팀이 되어 공동의 주제를 바탕으 로 문제해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이 프로그램의 성공을 이끄는 핵심 성공요인으로 도출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는 액 션러닝의 경우에도 이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이끄는 퍼실리테이터의 역량 - 43 -
  • 6.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김형숙 등, 2007; 김형숙․봉현철, 2010). 퍼실리테이터는 문제해결과정 에서 촉진자, 관찰자, 분위기 조성자, 대화촉진자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문제해결에 참여한 사 람들이 학습하고 문제를 잘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서영태․봉현철, 2008). 그러나 퍼실리테이 터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를 보고한 선행연구들은(김형숙․봉현철, 2010; 서영태․봉현철, 2008) 구성원들이 동일 기업 또는 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사례와 대기업 과 공무원 조직을 중심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문제를 이질적인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해결할 때는 이들에게 문제해결 절차를 안내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도울 수 있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이 더욱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선행연구들의 논리와 사례를 종합하면 중소기업과 대학이 함께 협력하는 산학연계 프로그램은 대학이 구심점이 되어 지역의 다양한 기관들을 모으고, 이들이 각 기업 의 문제를 함께 돕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 A 대학교는 이러한 논리와 필요 에 근거하여 [그림 1]과 같이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내부자원의 한계를 외부와의 효과적인 협력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중소기업의 CEO가 가진 이슈를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여 여러 가지 해결안을 제공해 주는 문제해결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클리닉 데이’를 창안하였다. 클리닉 데이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림 1] 클리닉 데이 창안의 기본 논리 Ⅲ. 연구방법 1. 사례연구 본 연구는 2011년 A대학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클리닉데이에 참여한 업체들과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질적 사례 연구방법(qualitative case method)을 수행하였다. 산학협력에 대한 연구는 기업체와 기업체 또는 기업체와 대학 간의 체제적 상호작용에 대한 관찰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복수의 사례기업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변화과정을 자세하게 조사 하였다(Yin, 2003). 인터뷰 내용은 피대담자의 사전 승인을 받은 후 녹음되었으며, 녹음된 대담 - 44 -
  • 7.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내용은 문서로 옮겨 기록하였다(Ericson and Simon, 1984). 기록된 대담 내용은 차후의 분석을 위 한 원천자료로 사용하였다. 2. 연구대상: 클리닉데이 클리닉데이란 A대학교가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가족회사 들 중 산학협력활동 1) 참여도가 높은 1촌과 2촌 가족 회사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해당 회사의 CEO가 당면한 문제 혹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클리닉데이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특정한 하루를 지정하여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매월 세 번째 주 목요일에 이루어 지며, 해당 회사의 CEO들이 당면한 과제를 가지고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 의 CEO는 다양한 경영상의 현안이 있지만 회사 내에 협력하여 논의할 인력이 없고 외부에도 공개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클리닉데이에 참석하는 구성원은 [그림 2]에 제시된 것처럼 어려움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의 CEO들과 A대학의 교수, 지역의 유관기관장이다. 중소기업 CEO들은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제안 하는 역할(issue owner), A대학 교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진행자 겸 조력자(facilitator), 지역의 유관 기관장은 도움을 제공하는 자(consultant)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각자의 역할이 제한된 것은 아니며, 진행자의 진행에 따라 모두가 참여하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선정하며, 실행 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 간에는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그림 2] A대학교 클리닉데이 운영 개념도 1) 가족회사는 가족회사제도에 참여하는 회사들이다. 가족회사제도는 A대학교와 기업이 산학협력 협정을 체결한 후 이후 이루어지는 다양한 산학협력활동 정도에 따라 1촌~4촌으로 구분하여 산 학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 45 -
  • 8.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클리닉데이 프로그램은 크게 운영 준비, 프로그램 운영, 사후 활동으로 구성된다. 첫째, 운영 준비 단계에서는 참여기업 모집이 이루어진다. 클리닉데이는 A대학교의 가족기 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A대학의 산학협력 전담교수의 기업 방문 및 산학협력 협의회 활 동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참여할 기업을 추천받아 구성한다. 둘째, 프로그램 운영은 참여하는 기업의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구 체적인 단계는 <표 1>과 같이 이루어지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당면 과제를 제시 한 기업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받게 된다. 셋째, 사후 활동에서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이 네트워크를 잘 형성할 수 있도록 이를 <표 1> 클리닉데이 프로그램 절차 단계 설 명 비밀유지서약서 비밀유지서양서 내용: 기업의 어려움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있는 참여한 중소기업 대표가 자유롭게 자신의 어려움을 공개할 수 1 서명 기반을 제공한다. 2 아이스 브레이킹 참가자들이 편안하고 허용적인 분위기를 형성하여 이후 논의과정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1) 해결하고 싶은 과제를 가져온 중소기업 대표가 자신의 과제를 소 개한다. 2) 소개된 과제는 일반적으로 구체적이지 않고 추상적, 대략적이므로 과제 소개 과제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질문 3 및 과제구체화 3) 질의응답 과정 후 과제를 구체적으로 대답한다.. 과제를 들은 참가 하고 과제를 제시한 중소기업 대표는 정의한다 자들은 과제에 대한 이해 및 다양한 이슈를 소개하고 이슈를 구 체화하기 위한 질의/응답, 아이디어 도출, 아이디어 정리를 거쳐 도출된 아이디어를 이슈오너에게 전달하는 과정으로 마무리 된다 아이디어 도출 구체적으로 정의된 과제를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 공유, 서로의 의 명목집단법등을 활용하여 해결하기 위한 질의 응답, 토의와 더불어 4 및 정리 견을 수합한다. 5 아이디어 전달 구성원들이 도출한 아이디어를 정리하여 과제를 제안한 중소기업 대 표에게 전달한다. (차후 모임에서) 실행 결과 발표 및 아이디어를 제공받은 기업이 추가적으로실행 이후 결과에 대한 추가 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아이디어 클리닉 피드백을 통해 컨설 6 추가 아이디어 턴트의 아이디어를 확보한다. 도출 회의 - 46 -
  • 9.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지원하는 활동이 이루어진다. 클리닉데이는 2011년 4월부터 12월까지 산학협력단 주도로 매월 정기적으로 가족회사를 대 상으로 공개 모집하였고 클리닉데이에 참석하는 기업체는 매회 3개 업체로 제한하였다. 참여 대상은 [그림 2]와 같이 먼저, 현업전문가의료진으로 경영․디자인 전공교수와 현업전문가로 구성하고, 두번째로 클리닉을 받고자 하는 회사는 1-2촌 가족회사에 한하고 있다. 컨설턴트 진 은 업계종사자, 관계기관, 대학 등의 총 15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중 매 클리닉데이마다 7-8 명의 컨설턴트들이 회의에 참석하도록 하였다. 3. 설문 및 인터뷰 응답자 본 연구의 설문 및 인터뷰 응답자는 클리닉데이에 참석한 컨설턴트와 이슈오너인 참여업체, 그리고 클리닉데이의 진행자인 퍼실리테이터로 구성되어 있다. 1)컨설턴트 컨설턴트는 A대학교의 교수진 3명과 산학협력협의회 활동 경험이 있는 기업체 대표들과 공 공부문대표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서부경남 지부장, 기업은행 및 기술보증기금 지점장등 11명으 로 구성하였다. 이외에도 이슈의 종류에 따라 4명의 객원 컨설턴트도 일부 참여하였다. 컨설턴 트의 구성은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업종도 식품, IT, 수송기계부품제조, 건축, 대학, 공 <표 2> 클리닉데이 컨설턴트 소속 현황 대학교수 일반 기업체 공공 구분 기관 합 무역 IT 산학협력 정보기술 제조업 금융업 식품업 토목업 인원수(명) 1 1 1 2 5 2 1 1 1 15 성별 남 남 남 남 남 남 여 남 남 남 14 여1 기업운영 해당사항없음 해당사항 해당사항 평균 경험년수 1.5/9.5 2~44 없음 2.5 없음 13.9년 수송기계 전문분야 무역 경영 IT 소셜 발전장비 자금 식품유통 토목 투자 IT 커머스 의료기기 제조 액션러닝 액션러닝 액션러닝 코치/ 산학협력 기타 코치 교육 퍼실리 협의회 산학협력 산학협력 산학협력 협의회 - 협의회 협의회 - 테이터 활동 활동 활동 활동 - 47 -
  • 10.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표 3> 현재의 컨설팅 방식과 A대학교 클리닉데이 방식의 비교 기존 컨설팅방식 A대학 클리닉데이 Pool 전문 컨설턴트 업계종사자 + 관계기관 + 학교 전문분야 컨설팅 현업 실행지원 실행에 대한 주기적 모니터링과 Follow클리닉데이 지원 × 네트워크형성 기업에 대한 대학/컨설턴트의 후속지원 × 교수 + 학생 + 기업 간 연계사업 퍼실리테이터 × ○ 진행방식 이슈해결요청 → 컨설턴트 매칭)(기관) 이슈오너 및 컨설턴트 참여형 문제해결()대학) → 아이디어제공(컨설턴트 이슈해결요청 → 컨설턴트 풀확보(대학 → 공부분, 금융 등으로 다양성과 기업 경험 연수도 2년에서 20년까지로 경험측면에서의 다양성 도 고려되었다. A대학교의 문제해결과정은 <표 3>에 제시된 것처럼 기존의 컨설팅 방식과 많 은 차이를 보인다. 기존 컨설팅은 한 두 명의 전문 컨설턴트가 중심이 되어 아이디어를 제공 하는 형태로 진행이 되나, A대학교의 문제해결과정은 각 분야의 다수 현장전문가가 컨설턴트 로 참여하고 퍼실리테이터가 전체 프로세스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아이디어 제 공 후 실행단계에서 기존 컨설팅방법은 관련기관이나 컨설턴트가 실행에 관여를 하지 않지만 A대학의 클리닉데이는 대학과 컨설턴트가 해결과정에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게 되고 이 과정 에서 새로운 네트워크가 형성된다는 차이가 있다. 이슈 오너(issue owner) 2) 클리닉데이의 주요 목적은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이 문제해결과정에 참여 [그림 3] 클리닉데이 의뢰이슈 구분 - 48 -
  • 11.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표 4> 클리닉데이 의뢰내용 회차 날짜 업체명 업종 클리닉 요청사항 이슈구분 Y공방 가구제조 아이디어 실현 가능성 및 파급 효과 문의. 사업화 개발, 생산 2011. 방안 제품 디버깅 지도 및 품질개선 1 테크 전자장비제조 개발, 마케팅 4. 22 T 제품 개발 및 홍보물, 제작용 디자인 지원등 G기업 친환경 제품 대량 생산 및 판매를 위한 구체적 방안 판로 2011. 건축재료제조 pipe boiler의 몽골 수출과 관련한 제반사항 생산능력/품질/품종등에 적절한 마케팅 및 신제품 2 A농원 식품제조 개발, 마케팅 5. 19 아이디어 2011. G기업 친환경 투자자 확보, 법인 구성원 관리 경영 3 6. 2 건축재료제조 2011. T기업 소셜커머스 지방 중소기업 연계 방안 및 국책 사업 진출 판로 H기업 기계부품제조 주력 아이템 선정 및 생산공간, 인력 확보 경영 4 6. 17 E기업 실크제조 기술개발 및 운전자금 확보 방안, 신규 시장진입 및 판로, 자금 홍보 H기업 기계부품제조 새로운 블루칩 시장 개발, 주력산업 방향설정 경영 2011. 5 7. 22 A농원 식품제조 제품 포장 개선, 디자인, 홈페이지를 겸한 쇼핑몰 마케팅, 판로 운영 2011. S직물 실크제조 자금 애로 및 시장 개척 문의 자금 N연구소 디자인 인력 수급과 인프라구축의 어려움 경영 6 8. 25 2011. K기업 건축 홍보수단의 활성화를 통한 기업발전 마케팅 N연구소 디자인 인력 수급문제 및 지원사업의 경쟁심화 판로 7 9. 22 J협의회 식품제조 한약재 첨가식품 제조 방법 및 지원기관 확보 개발 2011. 8 9. 29 2011. J기업 건축 지자체와의 관계 설정, 영업력 어려움 마케팅 H기업 인턴 확보, 사업장 진주이전 과정 컨설팅 요청 경영 9 10. 27 IT K법인 사료제조 영업 이익율 증가 방안, 생산성 향상 및 인력관리 자금, 경영 10 2011. 방안, 효율적인 자금 운용 방안 JR기업 천연접착제 마케팅 전략, 제품 및 회사 홍보 마케팅 11. 24 S법인 식품 전자상거래 활용방안 및 생산시설 활용 방안 전문 생산, 판로 가 지도 11 2011. 기업 식품수출 해외 시장 조사, 수출제품 개발/포장 디자인 개발, 판로 12. 15 V 영문자료 준비와 지역 아이템 개발 K법인 사료제조 매출 대비 영업이익율 개선방안 및 경영주의 의식전환 자금, 경영 - 49 -
  • 12.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하는 사람들을 역할에 따라 구분하면 이슈오너(이슈를 제안하는 기업CEO), 컨설턴트(대학교수, 중소기업 CEO, 지역 유관기관대표 등), 퍼실리테이터이다. 이슈오너는 기업경영현장에서 이슈 를 가진 중소기업 CEO로 그동안 경영 현장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문제로 종업원들이나 다 른 경쟁기업에는 이야기하기 어려웠던 경영상의 각종현안을 공개하여 참석한 컨설턴트로부터 해결안에 대한 의견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슈오너는 중소기업 CEO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클리닉데이의 컨설턴트로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2011년 4월부터 2011년 12월 사이에 이루어진 클리닉데이에서 이슈오너가 제기한 이슈는 [그림 3]과 같이 개 발, 생산, 마케팅, 판로, 자금, 경영 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지만 마케팅, 판로 및 경영분야의 이슈가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퍼실리테이터 3) 퍼실리테이터는 액션러닝 프로페셔널 코치 자격을 갖춘 A 대학의 산학협력전담교수로 클리 닉데이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진행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퍼실리테이터는 사전에 제출된 문제를 이슈오너로 하여금 설명하게 하고, 컨설턴트들이 질문을 통해 문제에 대한 충분한 공 [그림 4] 클리닉데이 명목집단법을 활용한 아이디어 도출 및 의사결정 그리드2)를 통한 아이디어 선정사례(2011. 6. 17., H테크) 2) 의사결정그리드는 팀원들이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 자기 팀의 의사결정 기준을 정한 후 이 를 토대로 논의, 최종 의견을 정하는 것으로 빈도 x 강도, 중요도 x 긴급도, 기대효과 x 실 행용이성 등의 두 기준을 마련한 후 이를 두 축으로 하여 옆의 매트릭스 위에 위치를 표기 하며 활용한다(장경원‧박수정, 2011). - 50 -
  • 13.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감대를 형성하도록 지원하였다. 이후 컨설턴트들이 질문과 이슈오너의 답변을 적절히 유도하 면서 명목집단법 을 활용하여 아이디어를 도출하도록 유도하였다. 이 과정에서 컨설턴트들의 3) 경험이 너무 강조되거나 한 사람이 발언을 오래 하지 않도록 조율하면서 전체적으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하였다. 또한 문제의 방향이 질문을 통해 새로운 관점 에서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촉진, 전체 아이디어를 분류 및 정리하였다. 도출된 아이디 어를 이슈오너에게 전달하고 컨설턴트와 이슈오너들이 과정 전체 내용을 성찰할 수 있도록 시 간을 부여하였다. 4. 자료 수집 아이디어의 다양성과 실효성은 참여 구성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기초로 다양 성과 관련된 단어는 다양성으로, 클리닉데이 에서 도출된 아이디어에 대한 실행의사 또는 실 행여부와 관련된 단어는 실효성으로 평가하였다. 클리닉데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프로그램 참가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였 다. 의견수렴은 설문지와 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졌다. 설문지는 역할에 따라 구분하여 제시했는 데, 먼저 이슈오너에게는 문제해결정도, 유용성, 만족도 등 3가지 영역, 7개 세부 항목으로 조 사하였고, 컨설턴트에게는 컨설턴트 자질, 현장전문가 자질, 클리닉데이에 대한 만족도, 클리닉 데이 참가로 얻은 혜택, 매개자로서의 학교의 역할, 퍼실리테이터의 역할 등 6가지 영역 15개 세부 항목으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평가 항목은 내용전문가 3인에게 검수를 받았으며, 모두 5 점 리커트 척도로 개발하였다. 인터뷰는 이슈오너 및 컨설턴트 그룹을 대상으로 클리닉데이 과정이 끝난 후 11월 24일 클 리닉데이 워크샵을 통해 이루어졌다. 인터뷰에는 이슈오너 6명과 컨설턴트 9명등 총 15명이 참여하였다. 참여한 인력은 인터뷰 내용은 모두 녹취한 후 전사하였고,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논의하여 유목화한 뒤 분류하였다. 3) 명목집단법(Nominal Group Technique: NGT)이란 토의 시작 전에 참가자 각자가 다른 사람과 이야 기 하지 않고 (침묵 속에서) 주어진 세부토의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기록, 분임토의 양식 또는 차트 등에 정리할 수 있도록 일정한 시간을 부여하는 방법이다. NGT는 다른 사람과 이야 기하지 않고 각자 작업하는 시간 안에 명목상으로는 집단이지만 실제로는 개인적으로 작업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하여 명목집단법이라 부르게 되었다. NGT를 활용하면 자신의 의견을 정교활 할 수 있으며, 정제된 단어와 문장 사용을 통한 토의시간 절약, 모든 구성원의 적극적 참가 유도, 타인의견 경청 가능, 활동을 통한 적극성과 활기 유도, 불필요한 감정조성 방지 등의 효과가 있 다. NGT는 토의가 필요할 때 각자 포스트 잇 등 메모지 한 장에 개념/단어/아이디어 한 가지씩 을 두꺼운 펜을 사용하여 작성한 후 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필요에 따라 유목화, 다 중투표 등의 방식으로 의사결정한다(고수일‧장경원, 2010). - 51 -
  • 14.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표 5 > 설문조사 현황 구분 총대상자 참여자 비율 이슈오너 16 10 62.5% 컨설턴트 15 11 73.0% 계 31 21 67.7% 설문조사는 2012년 1월에 진행되었으며 총 21명이 참여하였고 설문조사 응답률은 이슈오너 62.5%, 컨설턴트 73%, 총 67.7 %였다. Ⅳ. 분석결과 1. 집단 지성을 통한 문제해결 클리닉데이는 컨설턴트의 구성에서 분야(교수, CEO, 공공기관), 업종(IT, 식품, 기계부품, 건 축, 금융), 사업경험년수(2-20년)등에서 다양성을 확보하였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슈오너들이 “기대하지 않았던” 다양한 의견들로 수렴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였다. 이러한 구성은 클리 닉데이가 끝난 후 가진 성찰의 과정에서 “다양한 전공분야에 대한 다른 시각으로 보고 느낌이 많았다”, “다른 경험들이 결합되는 과정”등의 피드백이 나온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컨설턴트들의 아이디어 도출과정에서 구성원들의 개별적인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아이디 어를 명목집단법을 활용하여 도출하도록 하였다. 의 개인의 독립성은 집단지성의 발휘에서 매 우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것이 충족되지 않았을 경우 아이디어의 다양 성이 떨어짐을 주장하고 있다(최항섭, 2009; Surowiecki, 2004). 명목집단법은 명목상의 집단으로 같이 모여 있지만 아이디어를 낼 때에 집단 상호작용을 하지 않은 방법으로 개인이 낸 아이디 어가 다른 사람에 의한 평가 등에서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법이다(김영채, 2007). [그림 5]와 같이 본 프로그램에서 사용된 명목집단법은 개인의 독립성이 훼손되는 것을 막는 최선의 방법 인 것으로 평가된다. 클리닉데이에는 정형화된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제공함으로써 참여 구성원들이 문제해결 방 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슈오너에 의해 제기된 문제에 대해 다양한 해결방안 을 낼 수 있었던 요인으로 사료된다. Acher(1980)가 주장한 최선의 문제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문제해결법의 중요성처럼 문제를 정의하고, 이 문제 해결의 목표를 인식하고 문제에 대한 다 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고 판단된다. - 52 -
  • 15.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그림 5] 명목집단법을 통한 아이디어 도출사례(2011. 6. 17. T기업사례) 클리닉데이는 전체 프로세스를 주관하고 운영하는 퍼실리테이터가 존재하였다. 퍼실리테이 터는 프로세스 운영과정에서 방법론의 제공, 답변유도 및 답변 시간의 조율, 질문을 통한 상황 의 변경등을 통해 다양한 배경의 컨설턴트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도출되고 상호간에 피드백이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결과적으로 다양성을 조율하고 개인의 독립 성을 부여하는 역할에서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이 중요하였다고 사료된다. 2. 프로그램의 성과리뷰 1)참여 구성원들의 만족도 <표 6>에 제시된 것처럼 이슈오너들은 클리닉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이 제기한 이슈 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하였으며(생산성향상=4.45, 기술품질향상=4.55, 지속적인 자문=4.36), 클리닉데이 프로그램이 향후에도 중소기업의 문제해결을 위한 유용한 제도(4.55)라 <표 6> 클리닉데이 이슈오너의 클리닉데이 평가 항목 평균 표준편차 사례수 생산성향상 4.45 0.69 문제해결 기술품질향상 4.55 0.52 지속적인 자문 4.36 1.03 클리닉데이 유용성 4.55 0.93 10 만족도 컨설턴트 4.45 0.69 클리닉데이 5.00 0 - 53 -
  • 16.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클리닉데이 뿐만 아니라 대학의 산학협력제도까지 긍정적인 평가로 이 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컨설턴트=4.45, 클리닉데이=5.0). 중요한 것은 클리닉데이에 참가한 컨 설턴트들이 비전문 컨설턴트임에도 불구하고 컨설턴트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참여 컨설턴트의 만족도 컨설팅에 참여했던 컨설턴트들이 클리닉데이에 대해 평가한 결과는 <표 7>과 같다. 컨설턴 트들은 컨설턴트와 현장전문가 자질에 대해 지식수준, 스킬수준, 경험수준으로 나누어 보았을 때, 3.36에서 3.45로 중간 정도 수준의 자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클리닉데이 만족도 (의사결정과정=3.91, 컨설팅결과=4.09)와 클리닉데이 참가로 얻은 혜택(개인역량강화=4.27, 문 제해결도움=4.36,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4.18)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와서 비전문컨설턴트로 컨설팅에 참여하게 되었지만, 상당히 우수한 컨설팅 결과를 가져왔으며, 컨설턴트로 컨설팅에 참여한 것이 본인에게도 도움이 컸던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가 져오게 된 것은 매개자로서 학교의 역할(중요성=4.73, 만족도=4.64)과 회의 진행 시 퍼실리테 이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였고(중요성=4.64) 그 역할에 만족하는 것(만족도=4.64)과도 관련 <표 7> 컨설턴트의 클리닉데이 평가 결과 항목 평균 표준편차 사례수 지식수준 3.45 1.04 컨설턴트 자질 스킬수준 3.45 1.21 경험수준 3.55 1.29 지식수준 3.36 1.03 현장전문가 자질 스킬수준 3.45 1.04 경험수준 3.45 1.04 클리닉데이 만족도 의사결정과정 3.91 0.7 컨설팅결과 4.09 0.54 11 개인역량강화 4.27 0.65 클리닉데이 참가로 얻은 혜택 문제해결도움 4.36 0.67 기업간 네트워크구축 4.18 0.75 연계자로서 학교의 역할 중요성 4.73 0.47 만족도 4.64 0.5 퍼실리테이터의 역할 중요성 4.64 0.5 만족도 4,64 0.5 - 54 -
  • 17.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3. 아이디어의 실효성 이슈오너와 참여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하여 이슈오너들의 참여동기, 과제의 성 격, 이이디어의 참신성, 아이디어의 실행여부, 클리닉데이 이후의 연계활동, 컨설턴트의 성찰 등의 관점을 도출하여 정리하였다. 1)이슈오너의 참여 동기 및 과제 성격 클리닉데이 참여한 이슈오너와 컨설턴트들을 클리닉데이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소감을 듣는 형식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슈오너들(총 7명)은 자신이 클리닉데이 제기한 이슈 는 그동안 남들에게 말하지 못한 것들이었으며(71%, 5명), 이슈가 혼자 해결하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거나 난해한 과제들이었음을 밝히고 있다(86%, 6명). 공학적인 일은 다 했는데 재료가 달라지니까 해결이 안되더라구요.(Y공방 M사장)” “ “우리 회사에 보여주기 부끄러운 것들을 의사에게 진찰받으러 가는 느낌으로.. (중 략) 공장에 500평 공간에 무슨 사업을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했었지만 해결책이 없었 습니다.(H테크 P대표)” 아이디어의 참신성 2) 클리닉데이에서 컨설턴트들을 통하여 도출된 아이디어는 이슈오너인 중소기업 CEO가 평소 생각하지 못하였던 방향의 아이디어이며 문제해결에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받았다는 의견이 대 부분으로(86%, 6명) 문제해결을 위한 실행아이디어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 것을 알 수 있다. 마케팅쪽으로 갈 때 무척 힘들더라구요 ..(중략) 형님이라고 해본 적 있나고 하더라 “ 고요. 해본 적이 없지요. (중략) 그게 참 새롭더라구요.(J기업 J대표)” “검사를 받고 충격적인 결과 ..(중략).. 회사를 접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H기업 J 대표)” 3) 아이디어의 실행여부 이슈오너인 중소기업 CEO들은 클리닉데이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들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인터뷰 결과 많은 아이디어들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아이디어였으며(86%. 6 명), 도출된 아이디어들을 실행에 옮기고 있었다(100%, 7명) - 55 -
  • 18.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박사장님 그거 다 반납하면 되지 왜 고민하십니까? 라는 이야기를 듣고 확인해보니 “ 수익성이 나지 않는 품목이 43가지나 있더라구요. 고민하다가 일부는 반납을 했습니다. 올해의 가장 큰 성과는 12가지 품목을 반납한 거 같습니다.(H테크 P대표 인터뷰)” 4) 클리닉데이 이후의 연계활동 클리닉데이 이후에 다양한 형태로 참석한 컨설턴트들과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 86%(6개)로 제기된 이슈에 대한 교수의 자문을 요청, 컨설턴트로 참여한 중소기업 CEO의 추가 자문 또는 사업협력, 은행지점장의 자문 연계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IT기업인 H사는 신규사업발굴을 위해 A대학 교수와 클리닉데이 컨설턴트로 참여하였던 IT 기업대표인 P사장을 통해 신규 사업 제안서를 검토 받았으며 창업전문 컨설턴트를 소개받아 신규아이템 창업을 준비 중이며 식물에서 천연 접착제를 제조하고 있는 J기업의 대표는 컨설 턴트로 참여한 E기공 S사장을 통해 판매방법에 대한 추가적인 자문을 받고 있으며 공동 사업 을 협의 중이다. 5)컨설턴트의 성찰 클리닉데이에 참여한 컨설턴트는 기존에 중소기업 CEO들이 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경영상의 애로를 해소할 “마당”이 없었는데 그것을 A대학에서 제공해 주었으며 이 과정에서 자유롭게 발언하고 다양한 의견이 도출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긍정적인 느낌을 가졌음을 피력하였고 뿐 만 아니라 컨설턴트로서 참여한 중소기업 CEO는 본인이 더 많은 학습의 기회를 재미있게 가 졌음을 언급하였다. 특히 서부경남지역은 내로라는 중소기업이 드물기 때문에 기업 간 영향을 주고받 “ 는 예도 적을 수밖에 없지요 ..(중략).. A대학이 경영자의 애로 사항을 진지하게 듣기 시작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중소기업진흥공단 L지부장 인터뷰)” “여러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중략).. 제가 속이 다 시원할 정도로 기뻤습니다.(E기공 S대표 인터뷰)” <표 8> 인터뷰 결과 정리 이슈성격 도출아이디어의 성격 후속 구분 공개하기 혼자해결하기 결정적 생각지 못한 실행여부  협력여부  거리끼는 과제 힘든 과제 힌트 제공 아이디어 응답자수 5 6 6 6 7 6 비율 71% 86% 86% 86% 100% 86% - 56 -
  • 19.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4. 클리닉데이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논의 클리닉데이에 참가한 기업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컨설턴트로부터 제공받은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참가기업의 73%가 이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확인되었고 뿐만 아니라 참여기업의 59%가 컨설턴트로 참여한 교수, 중소기업 CEO, 은행 지 점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지부장과 추가 논의, 협조요청, 실행방안 수립 등의 협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클리닉데이에서 제기된 이슈가 현장의 실질적인 과제이었고 클 리닉데이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들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들이어서 [그림 6]과 같이 이슈오너로 참여한 기업에게 실행을 촉진할 만큼 실질적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림 6] 클리닉데이 참여기업의 아이디어 실행여부 및 사후협업 진행비율 5. 클리닉데이의 성공 요인 클리닉데이에 참여한 구성원들로부터 받은 의견을 토대로 클리닉데이의 성공요인을 정리하 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 지성 발휘를 위한 전제조건인 컨설턴트들의 다양성이 확보된 것이 다. 교수, 기업체CEO, 공공기관장등의 조직다양성 뿐만아니라, 기업 CEO의 사업분야가 IT, 식 품, 제조, 토목등 다양한 사업군의 경험들을 다양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 지방에서 전문 컨설 턴트의 컨설팅을 받는 것은 경제적 측면과 지리적 한계를 고려해 볼 때,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역에서 쉽게 확보할 수 있는 학계, 산업계, 공공부문 등의 인 력을 활용한 것은 컨설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생태계 구축의 주체로서의 대학역할의 중요성이다. 산학연이 함께 연동되어 혁신을 주도할 장(場)을 형성하는 것은 수도권에 비해 기업생태계적인 측면에서 역량이 부족한 지방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는 매우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퍼실리테이터의 도입이다. 많은 경우, 산학연계의 역할 - 57 -
  • 20.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로 대학의 중요성은 많이 언급하나, 실제 생태계를 이루고 네트워크를 활성화 시킬 촉진자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클리닉데이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비전문 컨설턴트의 역량을 극대화시킨 것에는 액션러닝 코치의 촉진자로서의 역할이 주요했다 고 볼 수 있다. Ⅴ. 결론 및 시사점 기업생태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지방 중소기업들이 개방형 혁신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전략임에도 불구하고, 전문 인력 및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개방형 혁신을 체계적으로 도입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A대 학교의 클리닉데이의 성공은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지방 중소기업이 혁신을 위해 다양한 경제 주체들과의 협업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들 경제 주체들과의 협업 활동은 결과적으로 중소기업의 사활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그러나 지역대학이 산학협력활동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실행하고 있지만 기술개발과 인력교류 측면의 역할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산학협력 활동 과정에 대한 구체적 실행모델은 부족한 실정이다. 클리닉 데이는 대학이 지역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주체들의 협업을 끌어내기 위한 “마당”을 형성 할 수 있는 최적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많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음 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그리고 클리닉데이 운영과정에서의 컨설턴트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개인의 독립성을 보장하 는 것과 정형화된 프로세스 운영과 이 과정에서의 퍼실리테이터의 조율을 통해 참여자들의 다 양한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있었던 부분도 향후 산학협력활동을 전개하는데 있어 활동 그 자 체보다 매우 섬세하고 체계적인 실행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구성원들의 시너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대학 구성원들의 역량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서로 상생하는 기업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 재를 양성하는 중소기업 교육담당자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중소기업교육의 방향도 특정 지식 을 학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구성원의 문제해결 능력 개발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 는 것이다. 더불어 도출된 성공요인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혁신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 는 추진주체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며, 주어진 여건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여러 가지 제약조건이 많은 지방에서도 집단지성을 활용한 컨설팅 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대학이 연계자 역할 - 58 -
  • 21.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을 수행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가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외부 기업 및 기관의 구성원들로부 터 아이디어를 제공받아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제시된 사례가 한 대학의 사례에 국한되어 있고,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 중소기업들과 참여 컨설 턴트들의 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사례의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는 한계를 갖는다. 따라서 본 연 구에서 제시한 산학연계 방안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타 대학에서 도 특성에 맞는 형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례를 소개하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기존에 이루어지던 기업 컨설팅 방식과의 차이를 보이는 집단지성에 의한 문 제해결이 갖는 특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성적․정량적인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 59 -
  • 22.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참고문헌 고석찬․조영석 (2005). 산업단지입주기업의산학협력실태및참여요인분석. 지역연구, 21, 101- 123. 고수일․장경원 (2010). 액션러닝 교수과정 워크숍 자료집. 한국액션러닝협회. 김갑수 (2006). 한․중․일대학발 벤처의비교분석과시사점. 국내 산업기술인프라의현황과정책과 제세미나자료 2006. 10.25. 김영채 (2007). 집단창의의 가능성과 한계. 사고개발, 3(1), 1-26 김성연 (2006), 고위공무원 육성 액션러닝 사례, 제2회 대한민국 액션러닝 심포지엄 자료집 , 한국액션러닝협회, 121-142. 김창완․이희상 (2011). 개방형 혁신의 지표 및 한일간 비교연구: 중소기업의 개방성 비교연구. 기술경영경제학회 동계학술대회 김철회․이상돈 (2007). 산학협력성과와 대학의 역량요인의 관계에 관한 연구. 기술혁신학회지, 10(4), 629-653 김형숙․봉현철 (2010). 액션러닝코치의 역량모델 개발에 관한 연구. 경상논총, 28(2), 53-80. 김형숙․봉현철․김봉광 (2007). 액션러닝 프로그램의 핵심성공요인에 관한 연구-공무원 학습자 를 중심으로. 인력개발연구, 9(2), 19-44. 민철구․우제창․송완흡 (2003), 대학의 Academic capitalism 추세와 발전방향, 서울과학기술정책 연구원, 39~57 봉현철 (2007), 한국기업 액션러닝 프로그램의 핵심 성공 요인탐색: 요인의 내용과 요인간의 관 계에 관한 고찰. 경상논총, 25(3), 1-34 서상혁 (2003), 산학연협력의필요성과기대효과, 산업입지, 12, 2-9 서영태․봉현철 (2008). 액션러닝 프로그램의 유형분류와 유형별 특징에 관한 연구. 경상논총 26(2), 1-115 엄미정․최지선․이정열 (2005). 2005년도 한국의 기술혁신조사: 제조업부문. 과학기술정책연구 원 유광수 (2008). 산학연협력 현황과 대학의 역할, 세라미스트, 11(1), 19-25 이성혜 (1999). 팀의 문제해결과정이 해결안의 질과 실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인적자원 개발연구, 1(1), 201-229. 이요한, 고성진 (2007), 혁신형 산학협력정책을 위한 정책지표 연구. 한국기술혁신학회, 2007년 추계학술대회, 349-366 장경원․박수정 (2011). 액션러닝을 활용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사례연구, 열린교육연구, 19(2), 99-120. - 60 -
  • 23.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중소기업중앙회 (2010). 중소기업 위상지표. http://stat2.smba.go.kr/index.jsp 최항섭 (2009). 레비의 집단지성: 대중지성을 넘어 전문가지성의 가능성 모색. 사이버 커뮤니케 이션학보, 26(3), 287-322. 황주성․최서영 (2010). 집단지성의 유형에 따른 참여자 특성분석:위키백과와 지식iN에 대한 한 미 비교연구.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보, 27(4), 257-301 Archer, E. R. (1980). How to make a business decision: an analysis of theory and practice Management Review, 69(2): 54-61. Chesbrough, H., Vanhaverbeke, W., & West, J.(2006). Open Innovation: Researching a New Paradigm, Oxford Univ. Press. Ericson, A. K. and Simon, H. A. (1984). Protocol Analysis: Verbal Reportsas Data, TheMITPress. Lee, S., Park, G., Yoon, B., & Park, J. (2010). Open Innovation in SMEs - An Intermediated Network Model, Research Policy, 39, 290-300. Levy, P. (1997). L’ Intelligence Collective: pour une Anthropologie du Cyberspace. Lichtenthaler, U. (2008). Open Innovation in Practice: an Analysis of Strategic Approaches to Technology Transactions. IEEE Transactions on Engineering Management, 55(1), 148-157. Marqurdt, M. J. (2000). Action learning Action Learning exandria, VA ASTD Press. Surowieki, J. (2004). The Wisdom of Crowds: Why the Many are Smarter than the Few and How Collective Wisdom Shapes Business, Economies, Societies, and Nations. West, J., Vanhaverbeke, W. & Chesbrough, H. (2006). Open innovation: a research Agenda. In: Chesbrough, H., Vanhaverbeke, W. & West, J. (eds.), Open Innovation: Researching a New Paradigm.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85-307. Yin, R. (2003). Case Study Research: Design and Methods, 3rd Edition, Sage Publication. - 61 -
  • 24.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Abstract> A study for an accelerating university-industry networking based on collective problem-solving program Changone Kim Sanghyuk Park Seongmun Son Kyungwon Chang Management of Technology E-commerce and Trade Department Teacher Education in Sungkyunkwan University in GNTech in Kyonggi University It becomes to be essential for firms to build up collaboration ecosystem with diverse entities and to be common for firms to absorb tangible or intangible knowledge from external environment and to transfer technological or knowledge asset to other firms through open innovation. Nevertheless, these activities are concentrated on the large-sized firms in Metropolitan area and still not common in small-and-medium-sized firms in the province. Hereto, this research studies the case for a university to accelerate collaboration with small-and-medium-sized firms as a network promoter by tieing-up with various entities in the surrounding regional ecosystem. A university invites small-and-medium-sized enterprises with problems and provide them solutions with professionals from universities, companies, and public organizations with intervention of a facilitator in Clinic Day. This study derives success factors with surveys with issue owners and consultants and the case analysis. We provide a model for university -industry networking with regional organization for small-and-medium-sized firms in the province. Key words : network promoter, small-and-medium-sized enterprises, Clinic Day, Facilitation - 62 -
  • 25. 김창완 등 / 문제해결형 산학연계 모델 사례연구 [부록 1]: 클리닉데이 컨설턴트 인터뷰 양식 I. 응답자 정보에 대한 질문 1-1. 응답자 성명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2. 응답자 소속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3. 응답자 직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4. 전문지식 분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5. 컨설팅 수행경험 _______ 년수 ________ 업체수 1-6-1. 클리닉데이 컨설턴트로 참여를 허락한 이유는? 1-6-2. 클리닉데이의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두 가지 작성) Ⅱ. 컨설턴트로서의 역할 및 자질 대한 질문 전혀 그렇지않다 보통 매우 그렇다 문 항 1 2 3 4 5 2-1. 나는 컨설턴트로서 지식이 충분하다 2-2. 나는 컨설턴트로서 스킬이 풍부하다 2-3. 나는 컨설턴트로서 경험이 충분하다 2-4. 나는 현장전문가로서 지식이 충분하다 2-5. 나는 현장전문가로서 스킬이 풍부하다 2-6. 나는 현장전문가로서 경험이 충분하다 Ⅲ. 클리닉데이 만족도에 대한 질문 전혀 그렇지않다 보통 매우 그렇다 문 항 1 2 3 4 5 3-1. 의사결정과정에 만족한다 3-2. 컨설팅 결과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 63 -
  • 26. 기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3-3. 클리닉데이 만족도를 위와 같이 기록한 이유는? 답변 * 클리닉데이 참석후 컨설턴트 개인, 참여기업, 네트워크 측면에서 도움이 되었습니까? 전혀 그렇지않다 보통 매우 그렇다 문 항 1 2 3 4 5 3-5. 개인 역량이 강화되었다 3-6. (3-5)그 이유는? 3-7. 참여기업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었다 3-8. (3-7)그 이유는? 3-9. 기업간 관계 구축(네트워크)에 도움이 되었다 3-10. (3-9)그 이유는? Ⅳ. 학교와 퍼실리테이터에 대한 중요도 및 만족도에 대한 질문 전혀 그렇지않다 보통 매우 그렇다 문 항 1 2 3 4 5 4-1. 성공적인 클리닉데이를 위해 학교의 매개자 역할이 중요한다 4-2. 클리닉데이를 주관하는 학교의 역할에 만족 한다 4-3. 성공적인 클리닉데이를 위해 회의진행퍼실리 테이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4-4. 클리닉데이를 진행하는 회의진행 퍼실리테이 터의 역할에 만족한다 - 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