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나는 디자이너가 되는 꿈을 품은 이후로
미술의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됐다.
처음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지만, 나보다 잘하는 사람도
보게되고, 입시를 거치면서 내가 그리는 그림이
질타를 받을때마다 자존감이 떨어져갔다.
그리고 ‘이 길이 내 길이 맞을까’ 하는
의문을 마음 속에 품기도 했다.
5. ‘하기나해’작사, 작곡 Gray
내 자신에게 말해
쓸데없는 생각 그만하고
하기나 해
그냥 하기나 해
뭐든지 걱정만 많으면
잘될 것도 되다가 안되니까 그냥 하기나 해
하기나 해
그냥 하기나 해
어차피 생각대로 되는 것도 아니니깐
재밌게 즐기자구 그냥 하기나 해
6. 그레이의 ‘하기나해’ 라는 노래를 처음 들었을때,
꼭 나에게 하는 이야기 같았다.
처음엔 누가 부른지도, 누가 만든지도 모르고 들었었는데
너무도 나한테 필요한 말 같아 이 노래가 누구의 노랜지 찾아봤었다.
그렇게 그레이라는 가수이자 프로듀서를 알게되었고
팬이 되었고, 그레이의 인터뷰를 찾아봤다.
8. 그레이 (이성화 | GRAY) 가수, 음악PD
출생 1986년 12월 8일, 서울특별시
소속사 AOMG
학력 홍익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휴학
데뷔 2012년 디지털 싱글 앨범 [깜빡]
9. ‘내가 최고다. 잘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그 느낌은 본인만이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 헤럴드경제 [이슈인터뷰] 그레이 편 中
10. 그레이는 대학에서 들어간 힙합 동아리를 통해 음악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노래를 만드는 것이 너무 재밌었고,
그래서 올 F 성적을 두번이나 받았을정도로 음악에 몰두했었다.
누군가 본다면, 공부를 해야하는 대학생으로서
자신의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고 비난했을수도있지만,
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것에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쏟을 수 있는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게 됐다.
타인의 좋지않은 시선에도 자신의 신념과
생각을 지키면서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모습
11. 다 뿌듯하지. 내 이름이 걸려 있는 일엔 철저하다.
스웩이라고 하지 않나, 난 모양 빠지는 건 안 한다.
아, 최근에 쌈디 형 음원 나왔을 때 진짜 뿌듯하더라.
- 코스모폴리탄 인터뷰 中
저는 사사건건 귀찮게 하는 스타일이에요.
완벽한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세세하게 신경을 쓰죠(웃음).
- bnt 화보 인터뷰 中
12.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대해 프로패셔널하다.
그리고 그 일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있다.
그레이는 Gray라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일에는
하루에 12시간씩 작업을 하며 완벽함을 추구한다.
작업을 그렇게 긴 시간동안 한다는 것은
상상만해도 고통스럽지만 그레이는 자신에게 프라이드를
가지고 일을 해낸다.
나는 작업을 할때나 과제를 할때면
‘이정도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그레이는 자신과의 타협없이 완벽함을 추구한다.
나는 그 모습이 참 닮고싶다고 생각한다.
13. 고등학교 때부터 군대 가기 전까지도 음악을 하긴 했지만,
많이 부족했고 준비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그 당시에도 데뷔하고 활동할 기회는 많았지만,
제가 그러지 않았었죠. 깡도 부족했고요.
2010년에 전역하고 나서부터 제대로 하기로 마음먹고,
2년 동안 산전수전 겪으면서 많이 배우고 실력도 키웠죠.
그 후에 2012년에 그레이로 "깜빡"을 냈을 때,
많은 분이 알아봐 주셨죠.
그 작업들을 해낼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즐겁게 임했었고요.
27살에 늦게 세상에 알려진 건데, 그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데뷔 1~2년 만에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상황에 감사하죠.
- 힙합엘이 인터뷰 中
14. 자신의 상황을 냉정하게 잘 돌아보고, 파악하는 태도.
내가 이 인터뷰를 읽고 놀란 부분은,
일찍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렇지 않았다는 부분이다.
내가 만약 그 당시 그레이와 같은 상황이였다면
앞,뒤 가리지 않고 데뷔부터 하고 봤을텐데
그레이는 자신의 상황을 잘 살펴보고 냉정하게
결단을 내렸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17. 나는 영상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다.
어렸을때부터 만화를 좋아했고, 매일같이 유튜브를 들여다보고
사람을 집중 시킬 수 있는 영상에 매력을 느낀다.
그래서 누군가는 내가 유명한 감독이나, 영상 디자이너를
롤모델로 삼을 것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레이라는 프로듀서를 롤모델로 삼았다.
그레이의 생각과 꿈을 대하는 태도들이 롤모델로 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그의 인터뷰들이
내 생각을 많이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나도 그레이와 같이 어떤 시련이 있어도 내 자신을 믿고
꿈을 추진하고, 내 일에 프로의식을 가지며,
항상 냉정하게 내 자신을 돌아보며 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덧붙이자면,
훗날 내가 내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을때,
내가 그레이의 음악을 듣고 생각을 바꾸고 힘을 얻은것처럼
나도 누군가의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