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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의 매력과 함정
Nikkei, 2010/05/19
정보시스템을 이용하는데 있어 컴퓨터를 소유하는 것보다 전문회사가 제공하는 클
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는 편이 저렴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서비스의 질도
향상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제공을 받는 기업보다도 훨씬 많은 컴퓨터를
취급하며 사업을 위해 이런 기기들을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용자로서는 소유하기보다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말하는 것은 컴퓨터 세계에
서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예를 들면 기업이 전기를 사용할 경우, 자신이 직접 발전
설비를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하는 것보다 전력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이 저렴
하며 고품질의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중장기적으로 클라우드 이용은 점점 확대되어 갈 것이 분명하다. 다만 현시점에서
실제로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이 전기를 사용하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은 것이 사
실이다. 이는 어떤 이유에서일까?
중소기업과 지자체에게는 구세주
이용자의 눈으로 보면, 클라우드는 3개의 타입으로 나눠진다.
첫째는, Salesforce.com과 같은 타입이다. 구비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의 탬플릿을
이용해 간단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개발도 가능하게 한다.
둘째는, 구글과 같은 타입이다. 메일이나 스케쥴의 관리, 문서관리 등 그룹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정형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타입이다.
셋째는, Amazon.com과 같은 타입이다. 하드웨어와 OS와 같은 시스템의 작동기반만
을 빌려줌으로써 이용자는 이 기반 위에 개별의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하여 가
동시키는 형태이다.
이들 세가지 타입의 클라우드는 자신들의 시스템을 만들어 유지한다거나, 하드웨어
를 관리하는 것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있어 구세주와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생각된
다. 자력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려 해도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시스템을 전담할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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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를 구하기 힘들거나 설령 구한다고 해도 소수에 불과할 수 밖에 없다.
행정기관도 클라우드를 활용할 기회가 많다는 점에서 중소기업과 닮은 꼴이다. 보
통 지자체들은 서로 다른 관리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합해 '클라우드'를 만
들어 이용하게 된다면 지자체들의 시스템 유지보수에 대한 부담을 줄어들 것이다.
서비스 연속성 보장과 라이선스료 절감 문제
대기업의 경우는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이행하는 것은 현실적인 방법이
아니다. 대기업은 자신들이 시스템을 보유하고 규모의 장점을 활용해 경비를 절감
하고 있다. 이를 클라우드로 이행하게 되면 그 즉시 경비절감이 가능하다라고 단순
하게 말할 수는 없게 된다.
그렇다고 '클라우드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지금껏 보유해
온 시스템보다 저렴하게 도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앞으로 서비스의 연속
성이 높아야 하는 분야가 있다면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이 이득일 것이다. 서비스
의 연속성이란 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계속해서 이용하기를 원할 때 클라우드가 이
를 지원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클라우드에서 사업자가 구비한 탬플릿이 딱 맞아떨어
지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도저히 쓸 수 없는 형태 또한 아닐 것이다. 탬플릿이 맞
아 떨어지는 업무영역이라면 기존의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보다 클라우드를 이용하
는 것이 경비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다.
클라우드를 이용할 때 유지비용이 절감될 수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 제품의 라이센
스료 부분이다. 예를 들면,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나 오라클 제품처럼 소프
트웨어의 사용량에 맞추어 라이선스를 구입해야 하는 체계이지만, 클라우드가 도입
이 된다면 사용량에 맞추어 서비스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이용 시스템수 증가에 따른 '인증기반 클라우드'의 필요성
실제로 기업들이 시스템 구축 관점에서 클라우드의 도입 형태가 어떻게 될지 생각
해 보자. 먼저, '멀티벤더 클라우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복수의 클라우드를 선택하
여 이를 조합하여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룹웨어는 구글, 영업지원 애플리케이션
은 Salesforce, 인사와 회계업무는 별도의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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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보통 대기업이 이용하는 그룹웨어의 경우를 보면 이용하는 시스템 기반의 수
는 150종류나 된다. 여기에 복수의 클라우드를 이용한다면 150종 이상으로 증가하
게 된다. 아무리 클라우드가 저렴하다고 하더라도 시스템 기반이 증가한다면 유지
비용도 늘어나게 된다.
클라우드의 도입을 기회로 시스템 기반의 정리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도전'
과 '시스템 전체의 관리'라는 두 분야를 어떻게 균형을 맞춰 운영해야 하는가에 대
한 판단은 더욱 중요해 질 것이다.
전체적으로 생각한다면, 멀티벤더 클라우드를 전제로 하는 '인증기반 클라우드'가 별
도로 필요하게 될 것이다. 이는 이용자가 자사의 시스템과 선택한 클라우드를 single
sign on으로 사용가능한 것을 말한다.
인증기반 클라우드가 된다면 이용자의 조작성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시스템 운용
자의 입장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사원이 입사하거나 퇴사할 때마다 번번히 수많은
클라우드의 ID를 추가하거나 삭제하기는 힘들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인증
기반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사업자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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