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기계, 기관차, 방적기 등 기술의 산물들은 “자연에 대한 인간 의지의 기관
들 또는 자연 속에서의 그의 훈련의 기관들”이며, “인간의 손에 의해 창조
된, 인간 두뇌의 기관들이다.”
- 칼 막스(Karl Marx)
3. 기술을 통해 인간활동은 확대되거나 세계를 왜곡하여 인식하므로 인간은
기술에 의해 규정된다.
- 돈 아이디 Don Ihde
4. 기술은 시공간을 축소(초월)하므로 인간 활동을 확장한다.
- 장 이브 고피(Jean-Yves Goffi)
또는 현실을 기계적인 것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축소와 왜곡이 발생한다.
5. 기술은 기술적 매개를 통해 감각상의 인간 존재를 확대하거나 유사자아를
형성한다. 기술적 인공물을 통하여 전체 환경이 통제되는 기술 '내부'에 인
간은 어느덧 있게 되었다. 도구사용문화에서는 기술이 문명에 종속되었다.
그러나, 현대 기술은 문화 그 자체가 되고자 함으로써 사회의 전통적 가치
들-풍습과 관습, 정치와 의식, 종교-등과 생존을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
- 돈 아이디(Don Ihde)
6. 기술은 인간 지성의 산물이다. 지성은 세계를 고체화시켜 모든 물질을 구
성하고 분해하고 재구성해내며 공간과 시간을 양적으로 계산한다. 일찍이
본능이 마주했을 재료(즉 지속) 그 자체와는 멀어져 있다. 진정한 연속은
지성을 피해가고 있다.
- 베르그송(Henri Louis Bergson)
지하철 기술 속에서 자연공간의 질적 요소는 삭제되었다. 인간에게 길은 땅이고 숲이고 개울이었다.
이제 길과 공간은 역과 역을 잇는 선에 지나지 않는다. 이 길은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 즉 양으로
환산된다.
7. 생물에게 시간은 양적이고 외부적인 것이 아니다. 생물에겐 순간들만이
주어져 있지 않다. 생물은 순간들을 기억하고 축적하며 자기 자신만의
역사를 구축해나간다. 이 역사는 각각의 생물에 고유한 것, 즉 질적인 것이
다. 즉 고도화된 기술문명은 질적인 것을 계산 가능한 양으로 환산해낸다.
- 베르그송(Henri Louis Bergson)
8. “현대 기술의 본질은 본질이 닦달(Ge-stell)이다”.
-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현대기술이 존재하는 것들의 특성과 다양한 측면들을 무시하고 그들 각각
의 의미를 기술적 맥락에만 한정하는 경향이 있다. 현대기술은 자연에게
에너지와 원자재를 내 놓으라고 강요(닦달)한다. 옛날의 기술은 그렇지
않았다. 농사를 지을 때 농부들은 씨에게 강요 하지 않는다. 씨가 절로 나
서 자라는 것을 잘 돌보는 것이다.
9. “인간들이 삶을 영위하도록 기계가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사람들이
기계에 봉사하도록 그들을 먹여 살리는 것을 감수한다.”
- 시몬느 베이유 Simone Weil
10. 근대기술은 힘을 추구한다는 하나의 지배목적을 위해 인간과 우주의 물
리적 힘을 개발하고 인간의 노동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하는 데 치중하는
단성기술 (monotechnics) 이다.
기계적인 사회조직체가 등장하여 인간은 이른바 거대기계 (mega-
machines) 의 지배를 받게 된다. 인간의 다양한 삶을 희생한 대가로 힘의
팽창을 추구한 결과 단성기술은 인간관의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조직화
된 노동과 일치하지 않는 인간성은 억압하고, 유기적 환경과 인간집단으
로부터 거대기계에 봉사하는 인간활동만이 살아남게 되었다.
- 루이스 멈포드(Lewis Mumford)
11. 기술은 인간의 도구이지만 또한 기술은 예술과 더불어 숨겨진 진리가 드러
나는 통로, 혹은 존재가 자기 자신을 내 보이는 한 방식이다.
-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2. 멈포드는 단순히 작업중심적인 것 (work-centered) 도 아니고 힘 집중적인
것 (power-centered) 도 아닌, 삶에 정초한 (life-oriented) 기술을 제창하며
이를 'bio-technics' (삶의 기술) 이라고 불렀다. 삶에 정초한 삶의 기술이
근대 기술에 이르러 그 삶 중심의 특성을 상실하게 된 데서 비극이 탄생한
다. 삶의 기술은 인간의 다양한 기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인간을 돕는 다양
한 공예기술 (polytechnics) 이다.
- 루이스 멈포드(Lewis Mumford)
13. 우리 모두 어떤 식으로든 공예술에 꽤 유능한 장인이 된다면 우리가 갖는 이
해의 폭은 엄청나게 확대될 것이다. 삶의 밑바닥에서 부터 사람들이 자기 손을
충분히 활용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사회적으로 우리는 주변을 둘러싸고 있
는 디자인과 물건들의 수준이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윌리엄 코퍼스웨이트 William Coperthwaite
14. John C. Campbell Folk School
https://www.folkschool.org/
http://www.youtube.com/user/folkschool
개방형 민속공예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