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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디까지 가봤니?
 - 김정성의 야외 지질답사 이야기 -




              소속 : 전남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 지질환경전공
              학년 : 4학년
              성명 : 김정성
- 목 차 -


 나의 꿈 이야기                                1
- 정말, 맞다! 아는 만큼 보인다.
- 몸이 열 냥이면, 눈이 아홉 냥.
- 망설이는 나에게 용기를 준 ‘상상J.O.Y.’


실현을 위한 노력                              2
- 2010년도 경상남도 통영지역 지하수 시설 전수조사 참여
- 2010년도 전국 지질학과 대마도 연합필드 참가 신청(미선정)
- 2010년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계 설치방법 위탁 교육 참가
- 2010년도 지진분석경진대회 참가
- 2011년도 응용지질기사 자격증 필기시험 합격
- 2011년도 학부 논문 발표
- 2011년도 영산강 유역 환경청 주관 ‘영산강 그린벨’ 본선 참가
- 2011년도 국가근로장학생 선정 및 국가근로 실시
- 전남대학교 지질학과 주최 지질답사 경험


지원이 필요한 부분과 지원금액                       3
- 세부 내역


지원금 활용 계획                              4
 
  국내 야외지질답사                              4
 - 전라북도 지역                                5
 - 충청북도 지역                                7
 - 강원도 지역                                 9
 - 경상북도 지역                               17
 - 경상남도 지역                               21
 - 전라남도 지역                               22
 - 제주도 지역                                23


기타 추가 사항                               31
 
  지질학의 중요성

사사                                     32

참고문헌                                   32

 나의 꿈 이야기

- [ 정말, 맞다! 아는 만큼 보인다. ]
 ⦁ 해변에 나가서 모래를 보거나, 산에 올라 굴러다니는 돌이나 절벽을 본 적이 있을 것 입니다.
  그렇다면 그 때 무슨 생각이 들었나요? 색이 검구나, 딱딱하네, 부드럽네, 무늬가 아름답다 등 이러한
  생각만 할 수 있어도 정말 훌륭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그냥 ‘돌이네’라는
  마냥 추상적인 표현으로 한정해 버립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질학을 전공하기 전 저도 그러했고, 현재 지질학을 전공하지 않는 친구들을 보아도 반응은 대부분
  똑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돌’이라는 것이 너무나 흔하고 가치가 없어 보여서 사람들은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돌’ 즉 암석에 대해 알아갈수록 점점 더 넓은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그 암석과 주변의
  지질구조를 관찰하게 되면 그 지역의 과거 환경을 유추할 수 있고, 생성원인에 대해서 알아낼 수 있습니다.




- [ 몸이 열 냥이면, 눈이 아홉 냥. ]
 ⦁ 보통 사람들에게는 다 똑같은 돌로 보일 수 있지만, 지질학자에게 암석은 특정 목적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마치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가 증거품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똑같은 암석을 보고서 이것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매우 중요합니다. 알아보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암석이 될 수 있지만,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다면 흔한 돌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눈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지질학은 경험의 학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좋은 눈을 키우기 위해서 학과에서 2, 3학년 동안 1년에 두 번씩 야외지질답사를 갑니다.
  하지만 겨우 4번 정도의 야외지질답사로 좋은 눈을 가진다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4학년에 와서는
  학과에서 계획된 야외지질답사가 없습니다. 이 부분이 너무 아쉬워서 과거 학과에서 주최하였던 야외지질답사를
  스스로 계획하여 전국 주요 지역의 지질답사를 다녀오고자 합니다.




- [ 망설이는 나에게 용기를 준 ‘상상J.O.Y.’ ]
 ⦁ 스스로 계획하고 떠나는 ‘전국 지질답사’를 구상하게 된 것은 작년 10월 부근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냥 가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떠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전국 주요 지역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약 한달 정도의 기간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이 컸습니다. 이렇게 망설이고
  있는 나에게 용기를 주었던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2011년 11월 전남대학교 상상 J.O.Y. 프로그램을 진행
  해 주셨던 ‘이우람’ 멘토입니다. 그렇게 저는 전국 지질답사를 계획하던 중 ‘상상드림 프로젝트’프로그램을
  발견하게 되었고, 지질학자가 되고 싶은 내 꿈의 첫발걸음을 KT&G 상상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1

 실현을 위한 노력

- 2010년도 경상남도 통영지역 지하수 시설 전수조사 참여
 ⦁전수조사 실시 업체(지암EEC)에서 1개월 동안 경남 통영 지역의 약 1000여개의 지하수 시설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200여개 미신고 방치공 신규 등록


- 2010년도 전국 지질학과 대마도 연합필드 참가 신청(미선정)
 ⦁전남대학교 지질학과에서 5명의 한정된 인원만 신청가능 했으나 3, 4학년들의 많은 참여로 당시 2학년이었던
  본인은 미선정


- 2010년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계 설치방법 위탁 교육 참가
 ⦁지진계 설치 및 지진파형 획득 방법 교육


- 2010년도 지진분석경진대회 참가
 ⦁기상청 본청(서울)에서 실시한 Antelope프로그램을 활용한 지진분석


- 2011년도 응용지질기사 자격증 필기시험 합격
 ⦁현재 응용지질기사 실기시험 준비 중


- 2011년도 학부 논문 발표
 ⦁김정성 외 2명, 2011, 2001~2011년 발생한 국내 주요 지진의 지진원 분석


- 2011년도 영산강 유역 환경청 주관 ‘영산강 그린벨’ 본선 참가

- 2011년도 국가근로장학생 선정 및 국가근로 실시
 ⦁전남대학교 지질학과, 암석박편제작 실시


- 전남대학교 지질학과 주최 지질답사 경험
 ⦁2007년도 해남 우항리 공룡 박물관 견학
 ⦁2010년도 진안-무안-장성 일대 지질답사
 ⦁2010년도 마이산 지역 지질답사
 ⦁2010년도 제주도 지역 지질답사
 ⦁2011년도 화순군 동가-능주 일대 지질답사




                               2

 지원이 필요한 부분과 지원금액

 세부 내역

      목록              금액(원)                  산정 근거               비고
                                         금호렌터카 요금 조회           기간 : 20일
    차량 대여            1,350,000
                                           (1,327,350원)       차종 : 마티즈

     휘발유              260,000               아래 표 참조


      숙박             1,200,000            1박 40,000원 기준        기간 : 30일

                                          1식 5,000원 기준
      식비              450,000                                  기간 : 30일
                                             (1일 3식)

  제주도 자전거 대여          100,000         제주도 내 자전거 대여점 문의        기간 : 약 10일

                                                              목포↔제주도
  제주도 여객선 이용          90,000              성수기 요금 감안
                                                              제주도↔비양도
                                          톨게이트 비용 +
      기타              300,000
                                         기타 추가발생 비용

      총계             3,750,000


※ 휘발유 가격 산정 근거

           이동 지역                    이동 거리(직선 거리×1.5) (km)        비고
           광주 → 격포                           105
           격포 → 진안                           135
           진안 → 충주                           225
           충주 → 화천                           195
           화천 → 영월                           195
           영월 → 태백                           75
           태백 → 포항                           195
           포항 → 고성                           255
           고성 → 해남                           270
           해남 → 목포                           60
               총계                           1,710


   휘발유 요금(원/L)       예상 실주행 거리 (km)         휘발유 사용 금액(원)         비고
       1,900                2,052                   259,920   연비 : 15

 ※ 예상 실주행 거리는 해당 지역 내에서의 이동과 오차 등을 감안하여 120% 적용하였다.




                                     3

 지원금 활용 계획

 국내 야외지질답사

   답사 기간   2012년 7월 1일(일) ~ 7월 30일(화), 총 30일

           광주 → 전라북도(격포, 진안) → 충청북도(충주) → 강원도(화천, 영월, 태백)
           → 경상북도(포항) → 경상남도(고성) → 전라남도(해남) → 제주도
   답사 지역
           위 순서로 답사 예정이며, 세부 순위는 아래 답사지역 소개 순서와 같다.
           ※ '우리나라 대표적 야외답사 지역(이종익, 조원식, 1999)'에 의거 답사 지역 선정




                               4
- 전라북도 지역
 ⦁격포 백악기 호수 및 삼각주 퇴적층




       행정구역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GPS 좌표      북위 35° 37′ 23″ 동경 126° 28′ 02″
    주요 지질학적 특징     경사층리, 삼각주


 = 서해안 고속도로 부안 나들목에서 나와 부안읍을 지나면 격포리 해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격포해수욕장의 끝에 가면 채석강 절벽 노두가 보이며, 해수면이 높아지면 절벽의 하부는 물에 잠긴다.
  채석강은 줄포 나들목에서 나와 곰소항을 지나서도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채석강 노두는 작은 하천이 바다로 유입되는 부분과 해안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두 노두면은 거의
  직각으로 만난다. 주차장 쪽에서 바다로 뻗어나간 방파제를 따라가면 가까운 거리에서 동서 방향 노두를
  보게 되며, 보다 멀리 나가면 해안 노두를 원경으로 볼 수 있다.
  노두는 흑색 셰일, 역질 사암, 사암 및 역암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동서 방향의 노두에서는 변형되지
  않은 흑색 셰일층, 층리가 심하게 교란된 셰일/사암층, 교란된 역암층, 교란되지 않은 두꺼운 사암층들을
  볼 수 있다. 역암 및 역질 사암층은 큰 규모로, 경사층리 되어서 셰일층 위에 경사지게 놓인다.
  경사층리는 흔히 하천이 유입되는 호수 가장자리에서 삼각주의 한 요소로서 퇴적될 수 있다. 흑색
  셰일은 백악기 화석들을 산출하는 호성층으로 연구되었으며 지층의 교란도 퇴적동시성으로 경사진
  환경에서 일어났으므로 채석강 노두는 백악기의 호수/삼각주 퇴적층으로 판단된다.




                              5
⦁마이산 백악기 역암




      행정구역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GPS 좌표      북위 35° 45′ 25″ 동경 127° 23′ 36″
   주요 지질학적 특징    차별침식, 층준, 충적선상지


= 진안에서 30번 국도를 따라서 남서쪽으로 6km 정도 가면 탑사로 가는 길이 갈리고, 계곡을 따라
난 길로 1.5km쯤 가면 주차장과 매표소를 만난다. 이곳으로부터 600~700m 걸어가면 탑영제 저수지가
나오며, 1km 정도 더 가면 탑사가 있다. 탑영제에서 마이산 봉우리들이 보이며 도로변과 탑사의 절벽에서
역암을 관찰할 수 있다. 마이산 일대의 지질은 역암으로 구성된 후기 백악기 지층이며, 탑영제에서
바라본 마이산의 두 봉우리들도 반구형으로 둥글게 침식된 역암층이다. 그러나 그 표면을 자세히 보면
차별침식으로 움푹 패인 부분들이 많다. 계속의 양편과 하천의 바닥에 노출된 노두들을 관찰하면 두꺼운
지층들이 역암과 역질 사암만으로 구성되었으며 수 m마다 층리면이 발달되었다. 층준에 따른 역들의
크기 차이나 평평한 역들의 평행한 배열로 층리, 특히 평탄층리가 발달되었으며 크래스트나 기질 모두가
극히 낮은 분급도를 보인다. 크래스트들은 주로 잔자갈과 왕자갈이나 표력도 포함되며 대부분이 화강암
이지만 담회색 규암도 포함된다. 입자가 클수록 원마도가 높아져서 역들은 아각형이 우세한 반면,
표력들은 대개 아원형이다. 기질은 왕모래를 포함하는 조립 사암에 해당된다.
 크래스트들은 화강암체와 그를 덮는 규암으로부터 유래되었으며, 계곡의 하천들에 의해 산지와 퇴적
분지의 경계로 운반되어 충적선상지에서 퇴적되었다. 일반적으로 선상지에 도달한 하천들은 넓고 얕게
흐르게 되고 유속이 떨어져서 급격한 퇴적이 일어난다.




                            6
- 충청북도 지역
 ⦁살미 전기 고생대 함력이암층




       행정구역        충정북도 충주시 살미면 무릉리
       GPS 좌표      북위 36° 55′ 28″ 동경 128° 02′ 37″
    주요 지질학적 특징     함력이암, 벽개, 암설류, 옥천누층군, 해저계곡


 = 충주에서 3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 수안보휴게소 삼거리에서 단양으로 가는 36번 국도가 갈라진다.
  삼거리로부터 36번 도로를 따라 약 7km 가면 교량을 지나게 되며, 교량 오른쪽으로는 폐쇄된 구 도로가
  보인다. 구 도로가 끝나고 신 도로와 만나는 지점에 도로 절개부 노두가 보인다. 이 지점은 커브에
  해당되며 앞쪽으로 휴게소가 보인다.
  이 노두는 두꺼운 이암만으로 구성되었으며, 흔히 층리면이 뚜렷하지 않으나 적어도 2m 이상의 두께
  간격으로 층리면이 인정되는 부분도 잇다. 이암은 예외 없이 암회색-흑색이며 벽개가 발달된 천매암으로
  변성되었다. 이암 내에는 크고 작은 크래스트들이 무질서하게 산재되는데, 수mm~10cm까지의 회색-흑색
  사암과 암회색 석회암이 대부분이다. 석회암 크래스트들은 원반형으로 장축이 벽개 방향에 평행하게
  배열되었다. 반면에 사함 크래스트들은 전혀 원반형이 아니며 벽개에 평행하게 배열되지도 않는다.
  전체적으로 보면 크래스트들이 철저히 산재되면서도 층리에 평행한 배열이 인정되는데, 이는 장축의
  방향이 아니라 층준에 따른 밀집도, 입자 크기의 차이 등 집단적 특징들에 의한 것이다.
  세립질인 이암에 큰 입자들, 즉 크래스트들이 예외 없이 산재되고 미약한 층리를 이루는 점은 암설류에
  의한 운반과 퇴적을 지시한다. 이 함력이암층은 전기 고생대 옥천누층군에 해당되며, 천해저에 연안
  해저사면의 붕괴로 퇴적되었으며, 석회암과 사암 크래스트들은 사면에 발달된 해저계곡의 단애에서
  공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7
- 강원도 지역
 ⦁용담리 선캠브리아기 편마암




        행정구역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GPS 좌표      북위 38° 03′ 10″ 동경 127° 33′ 42″
     주요 지질학적 특징    호상 편마암, 습곡, 단층


  = 춘천시 사북면의 오탄리 노두에서 56번 국도를 따라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쪽으로 6.5km 정도 가면
  왼쪽에 작은 주차장과 ‘로타리 동산’이라는 간판이 서 있고, 오른쪽에는 민속식당이 있다. 로타리 동산에서
  하천으로 내려가는 작은 길로 가면 하천가에 노두가 분포되어 있다.
   이 노두에서는 선캠브리아기의 중립질 호상 편마암이 중생대 쥬라기 복운모 화강암에 의해 관입 되어
  있다. 편마암은 우백질대가 아주 얇게 교호되며, 변성작용 중에 심하게 습곡을 받았거나 단층되어
  있다. 변성작용 중에는 또한 유동성이 높은 규장질 성분이 습곡축으로 이동되어 우백질의 렌즈 또는
  쐐기상으로 모여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편마암의 주 구성광물은 석영, 사장석, 알칼리장석, 흑운모,
  백운모 등이며 일부는 녹니석으로 변질되기도 하였다.




                              8
⦁연하리 쥬라기 호수 퇴적층




      행정구역        강원도 영월읍 연하리
      GPS 좌표      북위 37° 11′ 30″ 동경 128° 32′ 54″
   주요 지질학적 특징     점이층리, 층간, 저탁류


= 영월읍의 동강교로부터 동쪽으로 약 6km쯤 가면 연하리가 나오며 도로 위로 철도가 지나간다. 이
교차점 직전에서 왼쪽(북쪽)의 작은 다리를 건넌 후, 왼쪽의 둑길을 보면 그 끝의 냇가에 검은 색의
지층 노두가 보인다.
 이 노두의 지층들은 대략 60°E의 주향과 55°NW의 경사, 그리고 총 30m의 두께를 갖는다. 전체적으로는
주로 흑색 셰일과 수cm~수 십cm 이상 두께의 점이층리된 판상 사암체들로 구성되었으나 밑으로부터
15~16m 층간은 식물 화석들이 보존된 수 mm~수 cm 두께의 사암층들의 연속이며, 19~25m 층간은
점이층리층들로 구성된 두꺼운 사암체이다. 이 사암체는 옆으로 얇아지고 소멸된다.
 식물 화석들이 층리면에 배열된 평행층리된 사암 구간은 하천이 유입되는 호수의 가장자리에서 퇴적
되었다. 흑색 셰일은 호수 바닥에서 느리게 퇴적된 반면, 점이층리된 사암층들은 저탁류에 의해 운반
되고 호수 바닥의 세립 퇴적물(후에 셰일로 변함) 위에 급속히 가라앉았다. 이 호성 저탁류 퇴적층은
단양탄전과 충남탄전의 쥬라기 퇴적층(대동누층군) 중에서 확인된 호성 저탁류층에 대비된다.




                             9
⦁석항리 전기 고생대 석회암층




     행정구역        강원도 영월군 중동면 석항리
     GPS 좌표      북위 37° 11′ 48″ 동경 128° 32′ 04″
  주요 지질학적 특징     방해석 세맥, 습곡, 단층, 주향이동단층


= 영월읍에서 태백쪽으로 가다가 석항리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택하면 바로 철도 건널목을 만난다.
건널목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난 길로 접어들면 초입에 도로 절개부의 석회암층 노두가 나타난다.
 이 노두는 수 십cm 두께의 주로 회색-암회색, 드물게는 밝은 보라색 석회암층들로 구성되었으며
습곡과 단층들로 교란되었다. 어떤 부분에서는 백색의 방해석 세맥들이 복잡한 구조의 틈들을 채우고
있으며 폭이 4.5m에 이르는 산성 암맥이 수직 방향으로 관입되기도 하였다.
 단층에 의한 지층의 소규모 어긋남, 특히 습곡구조의 절단은 단층작용이 습곡작용 이후에 일어났음을
말해준다. 대부분의 단층들은 단층면의 주향, 경사가 지층의 주향, 경사와 같은 주향이동단층에 해당된다.
 층서학적인 면에서 볼 대 석항리의 석회암층은 전기 고생대의 천해저 퇴적층인 대석회암층군에 해당된다.
대석회암층군에서는 많은 종류의 캠브리아기-오오도비스기 바다 동물 화석들이 산출되며, 탄산칼슘의
순도가 높은 부분(석회암)은 시멘트와 다양한 목적의 산업원료로 채광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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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각리 고생대/백악기 부정합




     행정구역        강원도 태백시 적각동
     GPS 좌표      북위 37° 13′ 49″ 동경 128° 59′ 22″
   주요 지질학적 특징    만항층, 기질지지 조직, 통리층군, 부정합면


= 황지에서 북쪽으로난 35번 국도로 5km쯤 가면 적각동의 된각마을이 오른쪽에 위치한다. 도로는
마을 입구에서 조그만 교량을 지나는데 다리에서 하천의 상류족을 보면 하천 바닥에 노두가 보인다.
 하천의 구배가 높아서 하상 노두가 잘 드러나 있는데, 급경사된 사암/이암층과 그 위에 놓이는 자색
각력암으로 구분된다. 하위층은 각력암의 퇴적 기반에 해당되며, 그 표면과 틈새가 흔히 자색으로
피복되었다. 이 층은 수 십cm 두께의 사암층들과 회색 이암으로 구성되었으며, 사암층들은 예외 없이
사층리된 중립-조립 사암이다. 이러한 점들로 보아 사암/이암 층은 후기 고생대 평안누층군의 최하부인
만항층에 대비될 수 있다. 각력암은 만항층의 불규칙한 침식면 위에 놓이는데, 거의가 크레스트지지
조직이지만 기질지지 조직 부분도 있다. 기질은 주로 자색 이암이며 크래스트들은 모두가 각이 진
왕자갈 및 암괴 크기로서 무질서하게 놓이고 분급되지 않아서 층리가 인정되지 않는다. 크래스트들은
주로 사암과 이암으로서 바로 하위, 즉 만항층으로부터 공급되었다.
 각력암은 후기 백악기 퇴적층인 소위 통리층군의 최하부인 적각리층으로서 아마도 단층으로 생성된
분지에서 퇴적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 노두는 후기 고생대 지층의 삭박면 위에 후기 백악기 지층이
쌓이기 시작한 부정합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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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석탄 발견지




     행정구역        강원도 태백시 화광동
     GPS 좌표      북위 37° 06′ 11″ 동경 128° 59′ 54″
  주요 지질학적 특징     장성층, 탄층, 해안평야


= 태백시 장성동의 함백산층 노두로부터 큰 길을 따라 500m쯤 남쪽으로 가면 금천동으로 들어가는
길이 갈린다. 이 길로 수 백m 가면 ‘최초 석탄 발견지’ 기념비가 서 있다. 이곳의 도로 절개부가 탄층을
협재하는 지층인 장성층의 노두이다.
 이 지층의 위에는 함백산층의 두꺼운 사암이, 아래에는 만항층의 자색 퇴적층이 놓이며 모든 층들이
도로 절개부에 잘 노출되었다. ‘최초 석탄 발견지’는 장성층의 상부로서 흑색 셰일과 흑색 사암체들이
수회 반복되는 단면을 보여준다. 셰일층에서는 식물 화석들이 산출되고 경제성 있는 탄층들이 발견되어서
수 십년간 채탄되었으나, 현재는 휴광 상태이다(기념비 맞은편에 광업소 건물이 보임). 노두의 셰일층
중에는 얇은 탄층들이 층리에 평행하게 발달되었다. 사암체들은 7~8m 두께를 갖고, 수 십cm 두께의
단위층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 단위층들은 1개 또는 몇 개의 사층리 세트들로 구성되었다.
사암은 중립-조립으로서 분급이 불량하며, 주로 원마도가 낮은 석영립과 보다 세립의 흑색 기질로
되어 있다. 석영립은 투명하지만 흑색 기질로 인해 검게 보인다.
 흑색 셰일과 탄층은 식물이 무성하게 자란 습지에서 퇴적되었으며 두꺼운 사암체들은 습지를 지나
흐르는 하천에서 퇴적되었다. 이러한 환경은 해안평야에서 유지되며, 이와 같은 해석은 해침으로 시작된
만항층의 퇴적에 이어서 쌓인 점으로도 뒷받침된다. 지금까지 연구된 식물 화석들에 의하면 지질시대는
폐름기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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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동 후기 고생대 함백산층




      행정구역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
     GPS 좌표      북위 37° 06′ 38″ 동경 129° 00′ 14″
   주요 지질학적 특징    함백산층, 충적평야, 해퇴


= 황지에서 장성으로 가다가 윗별마을 부근에서부터 하천 옆을 지나는 구 도로로 2km 정도 가면 장명사가
나온다. 여기에서 남동쪽을 보면 새 도로의 교량이 보이는데 교량 가까이의 구 도로변 절벽을 따라서
좋은 노두를 볼 수 있다.
 이 노두는 거의 수직으로 또는 북쪽으로 경사진 수 m 두께의 사암체들과 드물게 협재되는 1m 내외
두께의 흑색 셰일로 구성되며, 하천변을 따라서 발달된 침식 단애에 해당된다(현재는 하천을 따라서
도로가 개성되어 있음). 사암체들은 판상체이며 수 십cm 두께의 곡상 사층리된, 유백색-회색의 중립-조립
사암 세트들로 구성되었다. 흑색 셰일 부분은 풍화와 침식으로 양쪽의 사암층들 사이에 깊게 들어간
지형을 이룬다. 사암층들에는 층리에 거의 직각 방향인 절리들이 발달된다.
 이 노두는 후기 고생대 평안누층군의 중부에 해당되는 함백산층의 일부로서, 삼천탁전 등 남, 북한의
탄전들에 넓게 분포된다. 함백산층은 함탄층인 장성층 위에 놓이고 흔히 절벽을 이룬다. 이는 함백산층이
풍화에 강한 사암으로구성된 반면, 장성층의 상부는 풍화에 약한 탄층과 셰일로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함백산층은 석탄층을 찾는 데 중요한 도움이 되어왔다. 함백산층은 석탄층이 퇴적된 해안평야
위로, 해퇴의 영향으로 확장된 충적평야 상에서 넓게 퍼져 흐르는 하천들에 의해 퇴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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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소 전기 고생대 석회암층




        행정구역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GPS 좌표   북위 37° 05′ 38″ 동경 128° 02′ 30″
  주요 지질학적 특징     벌레구멍, 생흔화석, 삼엽충, 조선누층군


= 태백시 장성동에서 남쪽으로 35번 국도를 따라 가면 철암동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부근에서 구문소가
위치하며 삼거리 못 미쳐 터널을 지나기 직전에 왼쪽에 구문소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서 하천을
보면 하상 전체가 노두로 되어 있다.
 이 노두는 구문소와 하천에 놓여진 다리 사이에 넓게 드러난 100m 이상 두께의 지층으로서 서쪽으로
경사져 있다. 주로 수cm~수 십cm 두께의 암회색 석회암으로 구성되었으며, 흑색 셰일층도 발달된다.
흔히 평행 엽층리되었으며 층리면에는 물결자국, 건열 들의 퇴적구조가 보존되어서 침식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어떤 층간은 퇴적동시성 변형으로 완만한 파랑형의 층리를 보이기도 한다.
상부의 6m 층간에는 벌레구멍 화석들이 층리에 직교하는 방향으로 발달되어 있어서 엽층리가 변형되고
부분적으로 단절되었다. 층리에 평행하게 백색 방해석 맥들이 침전되었으며, 이들은 부분적으로 층리를
절단한다.
 엽층리의 발달과 벌레구멍 등 생흔화석의 산출로 보아 퇴적이 느리게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물결자국과 건열의 발달은 때때로 수심이 옅거나 퇴적면이 공기 중에 노출되었음을 말해준다. 석회암층
에서는 조개류가, 셰일층에서는 감염충과 조개류의 화석들이 산출되며 전기 고생대(캠브리아기-
오오도비스기)를 가리킨다. 따라서 구문소 노두는 전기 고생대의 천해저 퇴적물로 해석되며, 조선누층군의
중부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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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석탄기 만항층 하부




      행정구역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GPS 좌표      북위 37° 06′ 03″ 동경 129° 02′ 51″
   주요 지질학적 특징    그라니트워시, 성숙도, 파랑영향수심, 해침


= 구문소에서 철암동을 향하여 1.5km쯤 가면 고개를 넘은 후 교량을 만난다. 다리를 건너기 직전에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바로 마을이 시작되고 왼쪽의 하천변에 노두가 보인다. 이 노두는 교량 위에서도
보이나 도로의 축대가 높아서 내려가기가 나쁘며, 교량 왼쪽의 마을로 해서 하천으로 내려가는 것이
나은 편이다.
 이 노두에서는 약 40m 두께의 사암/이암 교호 층간이 관찰된다. 하부의 10m는 수 십cm 두께의
회색 극조립 사암층들의 연속이며, 모두가 큰 규모로 사층리되었다. 사암은 부분적으로보면 그라니트워시로서
화강암과 혼동될 정도로 유사하다. 그라니트워시층들은 흔히 한 개의 곡상 사층리만으로 되었으며,
이로 보아 강한 수류에 의해 짧은 시간 내에 운반, 퇴적된 것으로 해석된다. 도한 퇴적물은 가까운
거리로부터 운반된, 화강암류의 풍화물로서 성숙도가 극히 낮다. 중부는 13m 정도 두께로 자색 이암에
회색의 세립 또는 중립 사암이 협재되는데, 사암층들은 흔히 저각도 사층리되었으며 20cm 두께의
그라니트워시층도 협재된다. 상부는 15m 이상 두께로서 자색 또는 녹회색 이암을 주로 하고 몇 개의
수 십cm 두게 그라니트워시층들은 단 한 개의 사층리 세트로 이루어지고 불규칙한 윗면을 가지며
그 위에는 엽층리된 이암층이 온다. 이 층들은 세립 퇴적물이 느린 속도로 쌓이는 파랑영향수심 이하의
해저에서 폭풍들에 의해 간헐적으로, 그리고 빠른 속도로 퇴적되었다. 이는 불규칙한 윗면과 그 위에
놓이는 이암의 엽층리구조로도 설명된다.
 이 노두의 지층은 후기 고생대 평안누층군의 최하부인 만항층으로서, 광범위한 해침 초기의 천해저
퇴적물로 해석된다.




                            15
⦁동점 전기 고생대 허모키 사층리




     행정구역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GPS 좌표      북위 37° 05′ 22″ 동경 128° 02′ 14″
  주요 지질학적 특징     누층, 퇴적기원 암맥, 바탕 퇴적물, 허모키 사층리


= 태백시의 장성동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가자면 구문소를 지나자마자 철암동으로 가는 길이
갈리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를 지나 35번 도로로 300m 정도 더 가면 철로를 만난다. 철길을 건넌
후 하천변으로 내려가면 하천의 바닥에 노두가 드러나 있다.
 이 노두에서는 총 20m 가량의 층간을 관찰할 수 있는데, 노두의 하부는 암회색 석회질 이암인 반면,
중부와 상부는 사암층들의 누층이다. 석회질 이암에는 수mm~수cm 두께의 밝은 색 석회암층들이
협재되어서 전형적인 평행엽층리가 발달된다. 이 석회질 이암의 층리는 수cm~수 십cm 두께의 퇴적기원
암색들에 의해 절단되기도 한다. 암맥들은 층리에 평행하게 놓이는 부분도 있으며 수mm~수cm 크기의
밝은 색 석회질 이암의 둥근 크래스트들과 이암으로 채워져 있는데, 퇴적 후에 생긴 틈새를 채운 것이다.
사암층들은 분급도가 극히 높은 세립-중립 사암으로서 파장이 긴 일종의 곡상 사층리로 되었으며,
흔히 단 한 개의 사층리 세트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골과 마루 부분이 상위의 세트나 사암체에 잘리기도
하지만, 엽층리가 양쪽으로 얇아지기도 하고 파장이 긴 점으로 보아 허모키 사층리로 해석된다.
 바탕 퇴적물인 평행엽층리된 세립 퇴적층(흑색 셰일)에 허모키 사층리 사암층들이 협재되는 점은,
이 노두가 파랑의 영향은 미치지 못하지만 폭풍의 영향은 미치는 해저에서 퇴적되었음을 말해준다.
이 노두는 전기 고생대 조선누층군의 중부에 해당된다.




                            16
- 경상북도 지역
 ⦁환호동 제3기 거대 결핵체




       행정구역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환호동
       GPS 좌표      북위 36° 04′ 05″ 동경 129° 24′ 00″
    주요 지질학적 특징     이암, 결핵체


 = 포항시 북구 환호동 해안가 삼거리에서 해안을 왼쪽에 끼고 약 100m 남쪽으로 가면 전통놀이공원에
  이르고, 여기서부터 더 남쪽으로 약 700m까지 해안도로의 오른쪽 절벽이 모두 제3기의 황갈색 이암층
  으로 되어 있고, 이암층 내에 퇴적암의 대형 결핵체가 여기저기에 발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이암층은 신제3기에 퇴적된 흥해층으로서, 거대한 결핵체가 여기저기에 들어 있다. 흥해층에서는
  결핵체 외에도 식물, 규조, 나무껍질, 조개, 복족류 등의 화석도 산출되며, 결핵체 속에서도 이들 화석들이
  산출된다. 결핵체를 구성하는 물질 중 칼슘과 마그네슘 성분이 약 50~80% 이상인 것은 이 퇴적층이
  바다에서 쌓였음을 의미한다. 결핵체의 모양은 공과 같은 둥근 구형, 편구형, 판상형 등으로 나눌 수
  있고, 크기는 아주 작은 것부터 장경이 10m가 넘는 것도 있다. 또 결핵체와 주위의 지층면과의 접촉부를
  잘 관찰해 보면 지층면이 결핵체에도 그대로 연장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이들 결핵체가 지층이
  퇴적된 이후 초기의 속성작용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의미한다.




                              17
⦁금광동 제3기 셰일층




     행정구역        경상북도 포항시 동해면 금광리
     GPS 좌표      북위 36° 57′ 46″ 동경 129° 27′ 09″
  주요 지질학적 특징     나자식물, 피자식물


= 포항에서 구룡포로 가다가 약전리로 나가면, 북쪽으로는 큰 도로 밑을 지나 장기곶으로 가는 해안
도로이고 남쪽으로는 금광리로 가게 된다. 약전마을로부터 약 2km 거리에 작은 저수지가 있으며,
이곳을 지나 700m쯤 계속해서 가면 왼쪽에 작은 하천이 보인다. 이 하천변에 제3기 금광동 셰일층이
잘 노출되었으며 큰 도로에서 바라보인다.
 높이가 약 3~4m인 이 노두는 풍화색은 담황색이지만 원래의 색은 암회색-흑색이다. 30° 내외로
경사졌으며 두꺼운 판지같이 쪼개지는 이 셰일층은 층리면이 극히 평탄하다. 소규모 단층에 의해서
지층이 꺾인 부분이 있으며, 하위에는 회색의 중립-조립 사암이 놓인다. 이 사암 내에는 왕모래와
아각형의 잔자갈 등이 산재되는데, 층준에 따라 밀집하여 배열되기도 한다. 이 사암층은 하도 퇴적
기원일 가능성이 높다. 금광동 셰일층은 야산 지역인 주변의 여러 계속의 소하천변들에도 노출되어
있다. 이 층에서는 참나무, 버드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등의 피자식물과 소나무 메타세쿠이아 등의
나자식물의 이파리 및 드물게는 열매의 화석들이 산출되는데 모두가 제3기를 지시한다.




                            18
⦁대진리 제3기 역암층




      행정구역       경상북도 포항시 장기면 대진리
     GPS 좌표      북위 35° 55′ 23″ 동경 129° 31′ 03″
  주요 지질학적 특징     렌즈상 사암체, 혼펠스, 제3기, 충적 선상지


= 경주시의 감포에서 구룡포로 가자면 양포항 약 5km 북쪽에 대진해수욕장이 위치한다.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LG 대진주유소가 있으며, 이곳에서 도로 건너편을 보면 10m 정도 높이의
도로 절개부 노두가 보인다. 도로가 구부러져 있어서 안전상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노두를 주유소 앞에서 보면 최하부는 곡상 사층리된 사암이며, 그 위에는 2.5m 두께의 역암(하부)과
1.7m 두께의 사암(중부), 그리고 2m 두께의 역암으로 구성되었다. 길을 건너서 가까이에서 관찰하면
최하부의 사암은 회색의 중립-조립 사암으로서 곡상 사층리되었으며, 위에 놓이는 역암과는 침식면으로
접한다. 하부 역암은 미약하게 평탄층리되었으며, 중간에 사층리된 렌즈상 사암체들이 들어 있다. 역들은
주로 잔자갈-왕자갈 크기이며 원마도가 높은 백악기 혼펠스, 화강암, 변성 퇴적암 등으로 다양하다.
역들의 분급은 불량하지만 층준에 따라서 크기에 차이가 있어서 미약하게 평탄층리되었다. 중부의
사암은 관찰이 어려우나 상부 역암은 하부의 역암과 유사하다.
 역암층들은 역의 입자가 크고 평행층리된 점으로 보아 유속이 빠르고 수심이 얕은 환경에서 퇴적되었으며
사암체들은 유속이 보다 낮을 때 쌓였다. 이 노두의 지층들은 아마도 제3기 중에 산지에 인접한
충적선상지에서 퇴적되었을 것이다. 지질시대는 백악기 지층 위에 놓이는 점과 인접 지역들의 동일
지층에서 산출되는 화석에 근거하여 제3기로 알려져왔다.




                            19
⦁양포리 백악기 라하르 퇴적층




        행정구역     경상북도 포항시 장기면 양포리
        GPS 좌표   북위 35° 52′ 53″ 동경 129° 31′ 35″
   주요 지질학적 특징    화산암, 라하르 퇴적층


= 구룡포에서 감포쪽으로 31번 국도를 따라 15km 정도 가면, 양포항의 북쪽 방파제에 도달하는데
주변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 노두는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화산기원 퇴적층의 하나이지만 층리의 발달이 미약
하며, 퇴적물은 극히 세립질인 화산회로부터 모래, 자갈, 역 크기의 것들까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이 퇴적물에는 현무암, 유문암, 피아메(fiamme)를 가진 유문암질 응회암, 화강암, 래피리 응회암 등이
포함된다.
 다양한 크기와 여러 종류의 암석들이 들어 있는 점으로 보아, 이 암석은 화산활동이 강렬하게 일어날
때 화구로부터 다양한 암종의 많은 화산쇄설물이 분출되고 빠르게 다량의 퇴적물을 퇴적시킨 라하르(lahar)
퇴적층으로 해석된다. 이 퇴적층 위에 다시 중성-산성의 화산암이 덮고 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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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 지역
 ⦁상족암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




       행정구역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GPS 좌표     북위 34° 54′ 27″ 동경 128° 09′ 16″
    주요 지질학적 특징    용각류, 조각류, 수각류, 족적 보행열


 = 사천 시내에서 동쪽으로 난 고성행 국도를 달리면 월흥리에서 ‘상족암 군립공원’표지판을 만난다.
  표지판의 안내에 따라 남쪽 길로 1km쯤 가면 공원 시설이 나오고, 해안에 위치한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가는 안내판이 기다린다.
  바닷가의 노두는 넓은 지역에 노출된 퇴적면과 절벽으로 나눌 수 있는데 퇴적면들은 썰물 때 넓게
  드러나고 그 표면에 공룡 발자국 화석들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흑색 이암과 드물게 협재
  되는 얇은 판상 사암층들로 구성되었으나 절벽 노두에는 사층리된 두꺼운 사암체도 발달된다. 얇은
  사암체들의 윗면에는 물결자국 화석도 보존되었으며 30~50cm 두께의 암회색 맥암도 관찰된다. 많은
  퇴적면들이 보존된 것은 한 층의 퇴적 후 침식이 일어나지 않고 다음 층이 퇴적되었음을 의미한다.
  공룡 발자국들은 용각류, 조각류 및 수각류의 족적 보행열들로서 조각류의 경우는 두 발로 걸어서
  발자국이 작은데도 간격이 크며 발톱 흔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보행열 화석들이 전혀 손상되지 않고
  보존된 점으로 보아 이 노두는 호수의 가장자리에서 퇴적되었으며 호수면의 상승과 하상이 빈번하였음을
  알 수 있다. 두꺼운 사암층은 호수로 유입되는 소규모 하도의 퇴적층으로 해석된다. 이 노두는 백악기
  함안층에 해당되며, 함안층이 주로 자색 이암으로 된 범람원 퇴적층인 점으로 보아 상족암의 지층은
  범람원상에 발달된, 수심이 얕은 소규모 호수에서 퇴적된 것으로 해석된다.




                             21
- 전라남도 지역
 ⦁우항리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




       행정구역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GPS 좌표      북위 34° 35′ 28″ 동경 126° 26′ 02″
    주요 지질학적 특징     콘볼류트 구조, 공룡, 익룡


 = 해남 시가지에서 서쪽으로 직선거리 15km인 우항리(황산면 소재지)에 이르면 북쪽의 바닷가(우두포)로
  가는 직선 도로가 나온다. 우두포에 가면 공룡박물관 입구와 주차장을 만나고, 매표소를 지나 동쪽으로
  해안을 따라가면 사암/셰일층 노두를 볼 수 있고 공룡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
  이곳의 해안 노두는 남쪽으로 완만하게 경사져 있는 지층으로, 흑색 셰일과 판상의 얇은 응회질 사암들의
  교호이다. 각 사암층들은 평탄한 위 아래면을 갖고 측방으로 연속성이 높다. 내부적으로는 상향세립하며
  평행엽리가 발달되었으나 콘볼류트(convolute) 구조 등 변형구조도 관찰된다. 흑색 셰일은 물의 흐름이
  거의 없는 호저 퇴적층이며, 사암층들은 화산재가 물과 혼합되어 저탁류로 급속히 운반되어 호저에서
  퇴적된 것으로 해석되었다. 저탁류는 퇴적물과 물의 혼합체가 물 보다 높은 비중을 갖게 되어 중력에
  의해 사면을 따라서 고속으로 이동할 때 생기게 되지만 사면이 끝나면 감속되어 뜬 짐을 급히 퇴적시키고
  소멸된다. 우항리 사암층들의 윗면에는 공룡, 익룡 및 조류의 발자국 화석들이 잘 보존되었으며, 이
  화석들의 보존과 현장 교육을 위하여 공룡박물관이 세워졌다. 박물관은 종합관, 익룡관 및 공룡관으로
  구성되었으며, 익룡관과 공룡광은 발자국 화석들이 보존된 퇴적면을 실내에서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우항리층은 백악기 후기 중에 화산활동이 와성한 지역의 호수에서 쌓인 호성 화산쇄설성 퇴적층이며,
  공룡 등의 화석이 산출되는 점으로 보아 호수의 수면 변화가 빈번하였음을 알 수 있다.




                              22
- 제주도 지역
 ⦁행원리 튜뮬러스, 새끼줄 용암 및 치약구조




        행정구역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행원리
       GPS 좌표      북위 33° 33′ 01″ 동경 126° 48′ 00″
     주요 지질학적 특징    현무암, 튜뮬러스, 새끼줄 용암, 치약구조


  = 성산에서 제주쪽으로 12번 도로를 타고 가면 구좌읍을 지나 약 4km 지점에서 행원리쪽으로 가는
  해안도로가 나오고 이 길을 따라 약 1km 정도 가면 해안가에 도달하는데, 위의 구조를 볼 수 있는
  노두가 여기저기에 드러나 있다.
   이곳 해안가에서는 마치 새끼줄을 모아놓은 것 같은 바위들을 볼 수 있다. 이것을 새끼줄 용암
  (ropy lava)이라고 하는데, 높은 온도의 유동성이 큰 파호이호이 현무암질 용암이 지표의 낮은 곳으로
  흐르면서 만들어낸 구조이다. 따라서 이 모양을 보고 용암이 바다쪽으로 흘러갔음을 알 수 있다. 현무암
  용암은 분화구로부터 낮은 곳으로 멀리 흘러가면서 겉은 빨리 굳어지지만 속에는 용암이 계속 공급되어
  점점 더 팽창하게 된다. 겉 부분은 마치 빵이 익으면서 부풀어오르듯이 새끼줄 용암에서도 부풀어오른
  모양을 볼 수 있다. 이를 화산학에서는 튜뮬러스(tumulus)라고 하며, 높이가 약 5m이고, 직경이 약
  20여m되는 대형인 것도 있다. 그리고 튜뮬러스가 새로 공급된 용암을 견디다 못해 옆구리가 터지고,
  그 터진 곳에서 새로 공급된 용암이 밀려나오면서 이전 현무암이 모두 녹거나 일부 부서지면서 치약을
  짜놓은 것 같은 모양을 만드는데, 이를 치약구조라고 한다.




                              23
⦁성산일출봉 제4기 화산쇄설성 퇴적층




     행정구역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리
     GPS 좌표     북위 33° 27′ 46″ 동경 126° 56′ 19″
   주요 지질학적 특징   화산기원 퇴적층, 슬럼핑, 화산탄, 화구, 화산쇄설성 퇴적층


= 제주 또는 서귀포에서 성산읍에 도착한 후 일출봉 관광지 안으로 들어가서 산으로 오르기 전에 바다
쪽을 보면 해안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이곳에서 일출봉의 동쪽 해안 노두 전체를 볼 수 있으며,
내려가서는 간조 시 드러나는 해저 노두와 절벽 노두를 보다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절벽은 층리가 잘 발달된 화산쇄설성 퇴적층으로 구성되었으며 뚜렷한 부정합면들이 발달된다. 또한
퇴적동시성 슬럼핑으로 내부의 층리가 심하게 교란된 쐐기 모양의 퇴적층이 상하의 질서정연한 퇴적층들
사이에 끼어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평행층리가 잘 발달된 조립 응회암에 해당되나, 층준에 따라서는 크고 작은 각형의
화산암편들이 배열되고 타원형인 화산탄들이 무질서하게 들어 있다. 화산탄들은 수cm~수 십cm크기로
용암 덩어리가 공기 중에서 유선형 모양으로 굳어지면서 미고결 상태의 화산재층 표면에 떨어짐으로써
그 부분이 아래로 가라앉고 자신들이 날아온 방향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지층들은 화산의 화구쪽으로
두꺼워지며, 이는 화산재, 화산암편 및 화산탄들이 마치 구름과 같이 폭발하고 수증기, 가스와 함께
혼합되어 사방으로 분산, 퇴적되었기 때문이다. 이 퇴적층은 제4기 동안에 활동한 일출봉 화산의
주변에서 쌓인 화산쇄설성 퇴적층이다.




                           24
⦁제4기 신양리층




      행정구역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신양리
     GPS 좌표      북위 33° 27′ 21″ 동경 126° 55′ 40″
   주요 지질학적 특징    현무암, 원마도, 분급


= 12번 도로에서 성산일출봉으로 가려면 동남초등학교 부근에서 갈라져 2.5km쯤 가게 되며 중간에
기념촬영의 명소인 유채밭들이 나온다. 유채밭들은 사구 위에 조성되었는데, 여기서부터 걸어서
오른쪽 해안으로 내려가면 멀리 일출봉이 보이며 사구의 단면과 사빈을 관찰할 수 있고, 바다쪽으로는
경사가 극히 완만한 신양리층이 넓게 드러나 있다.
 신양리층은 대략 동서 방향의 주향을 갖고 남쪽으로 10° 정도 경사졌으며, 수m 두께가 노출되었다.
이 노두는 수 십cm 두께의 역암, 역질 사암 및 사암층들로 이루어져 있다. 역들은 원마도가 높으며
주로 잔자갈이지만 드물게는 크기가 수 십cm에 이르는 것도 있어서 분급도가 극히 낮으며 주로 흑색
현무암이다. 사암층과 역암의 기질부도 분급이 불량한 조립 사암에 해당되며 거의 모든 층들이 평탄
층리되었다.
 신양리의 제4기 지층은 다량의 현무암 역들을 포함하고 평탄층리되었으며, 분급도가 낮은 점 등으로
보아 화산암 지역으로부터 가까운 해안에서 퇴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층에서는 제4기 조개류 등의
화석들이 산출되나, 그 산출지를 찾으려면 안내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25
⦁서귀포 해안 제3기 지층




     행정구역        제주도 서귀포시 천지동
     GPS 좌표      북위 33° 14′ 22″ 동경 126° 33′ 26″
  주요 지질학적 특징     펙텐, 키조개, 크라이밍 연흔


= 서귀포 시내에서 천지연폭포로 가기 위해 해안으로 내려가면 천지교가 나온다. 폭포 쪽으로 가지
말고 다리를 건너서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방파제가 시작되는 곳에 주차장이 나오고, 방파제 위에서
해안을 보면 수 십m 높이의 절벽 노두가 보인다. 절벽이 수직에 가까우므로 최하부 수 m만 직접 관찰할
수 있으나, 수 m 크기의 암괴들이 덜어져 있으므로 상부 층준도 간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하부 층준은 1m 내외 두께마다 층리면들이 발달되며, 내부적으로는 수 cm~20cm 이상 두께의 곡상
사층리 세트들로 구성된 사암층들이다. 사암은 분급이 극히 불량한 중립-조립질로서 크고 작은 조개
껍질 조각들도 많이 포함한다. 특히 침식과 뒤이은 퇴적을 기록하는 층리면 바로 위에는 거의 원형이
유지된 가리비조개와 모시조개의 껍질이 다량으로 들어 있다. 암괴들에서 관찰되는 바로는 절벽의
상부층에는 일종의 크라이밍 연흔에 의한 사층리 세트들이 발달되고, 개개 세트 안에서는 예외 없이
퇴적물입자가 위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전체적으로 퇴적물이 조립이고 분급이 불량한 하부는 조석 등에 의한 수류의 영향이 큰 해안의 얕은
바다에서 쌓인 반면, 크라이밍 사층리가 발달된 상부로 갈수록 파랑이나 조석의 영향이 미치지 못하되
폭풍의 영향이 미치는 다소 깊은 해저에서 퇴적되었다. 크라이밍 연흔은 뜬 짐 퇴적물이 약한 수류
조건에서 급격히 가라앉아, 비록 부분에 따라 쌓이는 양에 차이는 있지만 물결자국의 표면 전체에
쌓일 때 생성된다. 이러한 여건은 풍랑에 의해 생긴 탁류가 해저에 도달할 때 극히 짧은 시간 동안만
유지된다. 지질시대는 화석들에 의해 제3기로 알려졌다.




                            26
⦁대포동 제4기 현무암 주상절리




      행정구역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
     GPS 좌표      북위 33° 14′ 01″ 동경 126° 25′ 39″
   주요 지질학적 특징    마그마, 현무암, 용암, 주상절리


= 서귀포시에서 12번 도로를 타고 서쪽의 중문 쪽으로 약 8km 가면 중문 관광단지가 나오고, 여기서
컨벤션센터를 찾아가면 ‘대포동 주상절리 관광지’라는 안내 표지판을 볼 수 있고, 표지판을 따라서
해안으로 가면 노두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노두는 화산섬인 제주도에서도 아주 대표적인 볼거리 중의 하나이다. 화산이 폭발하고 또 분화구에서
마그마를 분출하면 지표에 나와 용암이 되면서 지표의 낮은 곳을 따라 흐르게 된다. 마그마는 약
1200℃ 정도로 높은 온도이며, 지표의 온도와 비교하면 매우 뜨겁다. 용암이 갑자기 지표에서 흐르게
되면 양이 많으면 두껍게, 양이 적으면 얇게 흐르고, 얇은 것은 두꺼운 것보다 더 발리 식을 것이다.
따라서 얇고 빨리 식은 것은 규모가 작고, 두껍고 비교적 서서히 식은 것은 규모가 크게 된다. 특히
대포동에서 볼 수 있는 화산암의 멋진 주상절리는 지표로 분출한 용암이 낮은 곳으로 흐르면서 급랭하여
부피가 수축되면서 인장응력이 생겨 흐르는 방향에 수직이면서 서로 120°를 이루는 수직단열이 비교적
규칙적으로 만들어져서 대개 육각 또는 오각의 기둥처럼 만들어진 현상이다. 대포동의 수직절리는
높이가 30~40m인 것을 생각하면 한 번 분출해낸 마그마의 양이 대단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7
⦁송악산 제4기 화산암과 층상 응회암




     행정구역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
     GPS 좌표      북위 33° 11′ 51″ 동경 126° 16′ 58″
  주요 지질학적 특징     주상절리, 박리현상, 화산기원 퇴적층


= 제주시에서 1111번 서부산업도로를 타고 서남쪽으로 모슬포항이 있는 대정읍까지 가서 좌회전하여
500m 정도 가면 오른쪽에 ‘송악산 입구’라는 표지판이 있다. 이 표지판을 따라 2km정도 가면 송악산
화산분출로 생긴 여러 가지 지질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노두들이 있는 해변에 도착한다.
 송악산은 제주도 서남쪽 해안에 있고,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체로서 산이 낮고 완만한 층리로
보아 응회환에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송악산 서북쪽의 이 해안에서는 하부의 응회암층이 낮은 경사로
평행층리를 이루고 있으며, 간혹 응회암이 퇴적되는 동안 화산폭발로 화산탄이 떨어져서 만들어진
탄낭구조를 볼 수 있다. 이들 응회암층이 샇인 후에 화산활동에 수반된 지진활동으로 작은 단층이
일어난 기록과 응회질 퇴적물이 수증기, 가스와 혼합되어 고속으로 화산의 사면을 내려올 때 만들어진
대규모의 파동구조도 흔적으로 남아 있다. 응회암이 퇴적되기 이전에 분출했던 현무암층이 바닷물에
의한 차별침식으로 6각형 또는 5각형의 둥글둥글한 모양의 주상절리, 즉 돌기둥으로 나타나 있다.




                            28
⦁수월봉 제4기 층상 응회암층




        행정구역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GPS 좌표    북위 33° 17′ 44″ 동경 126° 10′ 04″
   주요 지질학적 특징     화산탄, 응회암, 화산기원 퇴적층


= 제주시에서 서쪽으로 12번 국도를 따라 애월, 한림, 한경(신창)을 지나서 약 45km 가면 한경면
고산1리에 이른다. 여기서 12번 도로를 따라 500여m 가다가 수월봉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따라가면
수월봉의 남쪽 끝에 이르고 해안을 따라서 도로가 나 있다. 이 해안도로를 따라서 좋은 노두를 볼
수 있다.
 수월봉은 화산분출로 만들어진 높이가 해발 50m 이하이고, 층의 경사가 25°보다도 완만한 화산체인
응회환에 속한다. 화산분출로 화산체가 만들어지고 바닷물에 의한 해식작용으로 많이 침식되어 절벽으로
남게 되어 단면이 잘 나타나 있다. 수월봉 남쪽 끝에 도달하여 해안도로로 들어가기 직전, 왼쪽을
보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화산기원 퇴적층을 볼 수 있다. 퇴적층들에는 모양과 크기가 각각인 암편들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들어 있으나 그 색깔은 거의 비슷하다. 이는 격렬한 화산활동으로 많은
화산탄과 암편들이 공중에 올라갔다 흐르는 용암 또는 굳어진 용암 위로 떨어진 결과이며 분출된 화산암의
성분이 비교적 단순했음을 의미한다.
 해안도로를 더 내려가면 바닷가에는 수월봉의 화산활동보다도 더 먼저 분출한 검은 색의 현무암이
5각형, 6각형 등의 기둥처럼 나타난다. 이들은 화구로부터 흘러나온 용암이 낮은 지표로 이동하면서
급히 냉각되어 수축됨으로써 만들어진 주상절리의 단면에 해당된다.




                             29
⦁비양도 제4기 현무암




      행정구역        제주도 한림읍 한림리 비양도동
     GPS 좌표       북위 33° 33′ 24″ 동경 126° 13′ 47″
   주요 지질학적 특징     화산탄, 호니토, 압력릉, 튜뮬러스


= 제주 한림항에서 비양도행 여객선을 타면 약 20분 만에 비양도에 도착할 수 있다. 비양도는 동서
또는 남북의 길이가 850m 정도의 원에 가까운 타원형으로 둘레가 약 3.5km 내외이며, 섬 둘레에
일주 도로가 있다. 이 도로 주변에는 화산활동과 깊은 관계가 있는 여러 가지 지질노두가 있다.
한림-제주간의 여객선은 하루에 두 번(09:00, 15:00) 왕복한다.
 비양도는 두 개의 분화구를 갖는 기생화산으로서 제일 높은 비양봉은 해발 114.1m이며, 비양봉을
중심으로 하는 분석구와 그 주변의 용암류로 구성되어 있다. 선착장에서 해안도로를 따라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200m 정도 가면 펄랑못이 있고 이 못 주변에는 용암이 흘러가면서 만든 여러 개의 튜뮬러스와
압력릉 등이 오랜 세월의 바람과 파도에 의해 무너져내려 있다.
 여기서 300m 정도 더 가면 바닷가에 ‘애기 업은 여인’이라는 전설이 깃든 선돌이 있다. 이는 흐르는
용암에 있던 휘발성 물질이 폭발하면서 폭발구멍(작은 화구) 주변에 화산물질을 폭에 비해 높이가
더 크게 쌓아 굴뚝 모양의 작은 용암체를 만든 것인데 이를 호니토(hornito)라고 한다. 이 호니토 내부에는
주로 가스가 분출되면서 큰 통로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용암이 호니토 내외에 솜털 같은 모양으로
쌓이는 경우도 있다. 이곳에는 크고 작은 호니토가 여러 개 있다.
 다시 200m 정도 더 가면 화구 부근에 용암편이 흘러내리면서 쌓인 집괴암을 볼 수 있고, 다시
300m 정도 더 가면 바닷가에 장경이 약 1.5m 이상인 방추형의 거대 화산탄이 여러 개 보인다.
표면은 비교적 매끄러운 것과 많이 갈라져 있는 것으로 나눌 수 있으며, 암회색 또는 흑색이다. 이렇게
큰 화산탄이 하늘로 올라갔다 떨어졌다고 하니 화산활동이 얼마나 격렬했는지 짐작이 안된다.
 여기서 800여m 더 가면, 바닷가에 서남쪽으로 길게 용암이 흘러가면서 만든 압력릉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튜뮬러스와 비슷하나 용암류의 흐름이 그보다는 더 길게 연장되어 산능선처럼
보이는 것이 다르다.




                             30

 기타 추가 사항

 지질학의 중요성
  ⦁ 지질학이라 하면 흔히들 생소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면 우리 주변에
   모든 것들이 지질학과 관련된 것들로 가득하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의 기초공사에도 지질학은 필요하며,
   건물을 짓는 건축자제에도 지질학은 필요하다. 또한 여러분이 이 글을 읽는 시간에도 사용하고 있는
   석유, 석탄, 가스와 같은 에너지 자원이나 지하수를 포함한 수자원, 기타 철이나 구리,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자원이나 보석광물 등에도 지질학은 빠트릴 수 없는 학문이다. 그리고 지진이나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지질학은 중요한 요소이다.
   ※ 토양 및 환경 정화, 관광자원(Geo Park, 공룡 박물관) 등에도 이용되지만 세부 내용은 생략하였다.



 - 토목공사에 중요한 요인이다.
  ⦁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많은 건축물의 기초공사나 도로나 댐, 발전소, 터널의 건설에 지질학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아무리 잘 지어진 건축물이라도 그 지역의 지반에 따라 건물의 수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건물의 붕괴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건축물을 짓기 전에 그 지역의 지반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고 그 조사에는 지질학을 빠트릴 수가 없다.



 - 석유, 석탄, 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자원의 개발에 필요하다.
  ⦁ 석유, 석탄, 천연가스와 같은 천연 에너지 자원은 아무 곳에서나 깊게 판다고 나오는 자원이 아니다.
   시추를 하여 땅을 파 내려가는 것 자체가 많은 비용이 소모되므로 먼저 어느 위치에 매장되어 있는지
   그 판단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천연 자원이 어디에 매장되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 해답이 바로 지질학에 있다. 천연 자원이 생성되는 이유는 우연히 그 자리에 모여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환경과 지질학적 구조의 특징이 나타날 때 그 자리에 생성될 수 있다. 따라서 그러한
   특정 환경과 지질학적 구조의 특징을 연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이러한 지질학은 자원탐사의
   기본이 되며 필수적인 요소이다.



 - 철, 구리와 같은 금속 자원의 개발에 필요하다.
  ⦁ 현대 사회에서 금속 자원을 제외할 수 있는 분야가 과연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처럼 금속 자원은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금속 자원도 위에서 거론한 에너지 자원과
   마찬가지로 특정한 지역에 매장되어 있으며 그 자원의 탐사와 개발에 지질학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 지진이나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의 대비에 필요하다.
  ⦁ 지진이나 산사태 및 다른 자연재해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은 자연을 개발하고 그 위에 살아가는 인류에게
   매우 중요하다. 아직 현대에는 지진이나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가 언제 어느 시점에 발생할 것인지
   정확한 예측은 힘들지만, 어느 위치에서 발생할 것인지 예측은 가능하다. 따라서 해당지역에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다면 자연재해의 발생에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예측에 항상 성공
   하지는 않으며 실패한 대표적인 예로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일본지진을 생각할 수 있으며, 성공한
   예로는 중국의 1975년 해성(海城)지진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이 분야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는 꼭 필요하다.




                              31

 사사
- 2011년도 가을부터 구상하고 계획하던 지질답사를 위하여 국가근로를 하며 근로 장학금을 모으고, 부족
 금액은 아르바이트를 이용하여 지질답사에 필요한 금액을 보충하려 하였으나. ‘KT&G 상상팀’에서 저의
 꿈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접수기간이 2012년 1월 4일~10일로 약 일주일의 짧은 기간이라서 답사 지역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첨부하지 못 하였지만, 앞으로 지질답사를 떠나기 전 남은 기간 동안 스스로 많이 공부하여 더욱 자료를
 보충하고, 학과 교수님들과 박사, 석사과정 선배님들께 많은 조언을 구하여 알찬 야외 지질답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꿈이 선정이 될지 그렇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용기내어 스스로 계획하고 떠나는 약 한달 동안의
 야외 지질답사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에게 용기를 주었던 ‘상상 J.O.Y’ 멘토님과 답사지역 선정 및 답사 방법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전남대학교 지질학과 ‘퇴적환경 실험실’ 박사 및 석사 선배님들, 그리고 학과 조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참고문헌
- 이재호, 2011, 강원도 태백산지역 원동광산 시추탐사연구


- 박수인, 선승대, 2001, 강원도 태백 지역의 중부 석탄계의 코노돈트 생층서


- 유재은, 양경희, 황병훈, 김진섭, 2009, 제주도 현무암에 포획된 Type II 포획암:
 성인과 조직적 특성


- 양경희, 남복현, 김진섭, Csaba Szabó, 2009, 제주도 현무암에 포획된 세립질 맨틀
 페리도타이트 포획암의 조직적 특성


- 이종익, 조원식, 1999, 지구과학교육과 야외지질조사 교육 강화 방안에 대한 고찰


- 이태섭, 2004, 한국의 지질노두 150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 정창희, 지질학 개론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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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성의야외지질답사이야기_김정성

  • 1. 대한민국, 어디까지 가봤니? - 김정성의 야외 지질답사 이야기 - 소속 : 전남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 지질환경전공 학년 : 4학년 성명 : 김정성
  • 2. - 목 차 -  나의 꿈 이야기 1 - 정말, 맞다! 아는 만큼 보인다. - 몸이 열 냥이면, 눈이 아홉 냥. - 망설이는 나에게 용기를 준 ‘상상J.O.Y.’ 실현을 위한 노력 2 - 2010년도 경상남도 통영지역 지하수 시설 전수조사 참여 - 2010년도 전국 지질학과 대마도 연합필드 참가 신청(미선정) - 2010년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계 설치방법 위탁 교육 참가 - 2010년도 지진분석경진대회 참가 - 2011년도 응용지질기사 자격증 필기시험 합격 - 2011년도 학부 논문 발표 - 2011년도 영산강 유역 환경청 주관 ‘영산강 그린벨’ 본선 참가 - 2011년도 국가근로장학생 선정 및 국가근로 실시 - 전남대학교 지질학과 주최 지질답사 경험 지원이 필요한 부분과 지원금액 3 - 세부 내역 지원금 활용 계획 4  국내 야외지질답사 4 - 전라북도 지역 5 - 충청북도 지역 7 - 강원도 지역 9 - 경상북도 지역 17 - 경상남도 지역 21 - 전라남도 지역 22 - 제주도 지역 23 기타 추가 사항 31  지질학의 중요성 사사 32 참고문헌 32
  • 3.  나의 꿈 이야기 - [ 정말, 맞다! 아는 만큼 보인다. ] ⦁ 해변에 나가서 모래를 보거나, 산에 올라 굴러다니는 돌이나 절벽을 본 적이 있을 것 입니다. 그렇다면 그 때 무슨 생각이 들었나요? 색이 검구나, 딱딱하네, 부드럽네, 무늬가 아름답다 등 이러한 생각만 할 수 있어도 정말 훌륭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그냥 ‘돌이네’라는 마냥 추상적인 표현으로 한정해 버립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질학을 전공하기 전 저도 그러했고, 현재 지질학을 전공하지 않는 친구들을 보아도 반응은 대부분 똑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돌’이라는 것이 너무나 흔하고 가치가 없어 보여서 사람들은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돌’ 즉 암석에 대해 알아갈수록 점점 더 넓은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그 암석과 주변의 지질구조를 관찰하게 되면 그 지역의 과거 환경을 유추할 수 있고, 생성원인에 대해서 알아낼 수 있습니다. - [ 몸이 열 냥이면, 눈이 아홉 냥. ] ⦁ 보통 사람들에게는 다 똑같은 돌로 보일 수 있지만, 지질학자에게 암석은 특정 목적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마치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가 증거품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똑같은 암석을 보고서 이것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매우 중요합니다. 알아보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암석이 될 수 있지만,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다면 흔한 돌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눈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지질학은 경험의 학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좋은 눈을 키우기 위해서 학과에서 2, 3학년 동안 1년에 두 번씩 야외지질답사를 갑니다. 하지만 겨우 4번 정도의 야외지질답사로 좋은 눈을 가진다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4학년에 와서는 학과에서 계획된 야외지질답사가 없습니다. 이 부분이 너무 아쉬워서 과거 학과에서 주최하였던 야외지질답사를 스스로 계획하여 전국 주요 지역의 지질답사를 다녀오고자 합니다. - [ 망설이는 나에게 용기를 준 ‘상상J.O.Y.’ ] ⦁ 스스로 계획하고 떠나는 ‘전국 지질답사’를 구상하게 된 것은 작년 10월 부근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냥 가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떠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전국 주요 지역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약 한달 정도의 기간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이 컸습니다. 이렇게 망설이고 있는 나에게 용기를 주었던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2011년 11월 전남대학교 상상 J.O.Y. 프로그램을 진행 해 주셨던 ‘이우람’ 멘토입니다. 그렇게 저는 전국 지질답사를 계획하던 중 ‘상상드림 프로젝트’프로그램을 발견하게 되었고, 지질학자가 되고 싶은 내 꿈의 첫발걸음을 KT&G 상상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1
  • 4.  실현을 위한 노력 - 2010년도 경상남도 통영지역 지하수 시설 전수조사 참여 ⦁전수조사 실시 업체(지암EEC)에서 1개월 동안 경남 통영 지역의 약 1000여개의 지하수 시설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200여개 미신고 방치공 신규 등록 - 2010년도 전국 지질학과 대마도 연합필드 참가 신청(미선정) ⦁전남대학교 지질학과에서 5명의 한정된 인원만 신청가능 했으나 3, 4학년들의 많은 참여로 당시 2학년이었던 본인은 미선정 - 2010년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계 설치방법 위탁 교육 참가 ⦁지진계 설치 및 지진파형 획득 방법 교육 - 2010년도 지진분석경진대회 참가 ⦁기상청 본청(서울)에서 실시한 Antelope프로그램을 활용한 지진분석 - 2011년도 응용지질기사 자격증 필기시험 합격 ⦁현재 응용지질기사 실기시험 준비 중 - 2011년도 학부 논문 발표 ⦁김정성 외 2명, 2011, 2001~2011년 발생한 국내 주요 지진의 지진원 분석 - 2011년도 영산강 유역 환경청 주관 ‘영산강 그린벨’ 본선 참가 - 2011년도 국가근로장학생 선정 및 국가근로 실시 ⦁전남대학교 지질학과, 암석박편제작 실시 - 전남대학교 지질학과 주최 지질답사 경험 ⦁2007년도 해남 우항리 공룡 박물관 견학 ⦁2010년도 진안-무안-장성 일대 지질답사 ⦁2010년도 마이산 지역 지질답사 ⦁2010년도 제주도 지역 지질답사 ⦁2011년도 화순군 동가-능주 일대 지질답사 2
  • 5.  지원이 필요한 부분과 지원금액  세부 내역 목록 금액(원) 산정 근거 비고 금호렌터카 요금 조회 기간 : 20일 차량 대여 1,350,000 (1,327,350원) 차종 : 마티즈 휘발유 260,000 아래 표 참조 숙박 1,200,000 1박 40,000원 기준 기간 : 30일 1식 5,000원 기준 식비 450,000 기간 : 30일 (1일 3식) 제주도 자전거 대여 100,000 제주도 내 자전거 대여점 문의 기간 : 약 10일 목포↔제주도 제주도 여객선 이용 90,000 성수기 요금 감안 제주도↔비양도 톨게이트 비용 + 기타 300,000 기타 추가발생 비용 총계 3,750,000 ※ 휘발유 가격 산정 근거 이동 지역 이동 거리(직선 거리×1.5) (km) 비고 광주 → 격포 105 격포 → 진안 135 진안 → 충주 225 충주 → 화천 195 화천 → 영월 195 영월 → 태백 75 태백 → 포항 195 포항 → 고성 255 고성 → 해남 270 해남 → 목포 60 총계 1,710 휘발유 요금(원/L) 예상 실주행 거리 (km) 휘발유 사용 금액(원) 비고 1,900 2,052 259,920 연비 : 15 ※ 예상 실주행 거리는 해당 지역 내에서의 이동과 오차 등을 감안하여 120% 적용하였다. 3
  • 6.  지원금 활용 계획  국내 야외지질답사 답사 기간 2012년 7월 1일(일) ~ 7월 30일(화), 총 30일 광주 → 전라북도(격포, 진안) → 충청북도(충주) → 강원도(화천, 영월, 태백) → 경상북도(포항) → 경상남도(고성) → 전라남도(해남) → 제주도 답사 지역 위 순서로 답사 예정이며, 세부 순위는 아래 답사지역 소개 순서와 같다. ※ '우리나라 대표적 야외답사 지역(이종익, 조원식, 1999)'에 의거 답사 지역 선정 4
  • 7. - 전라북도 지역 ⦁격포 백악기 호수 및 삼각주 퇴적층 행정구역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GPS 좌표 북위 35° 37′ 23″ 동경 126° 28′ 02″ 주요 지질학적 특징 경사층리, 삼각주 = 서해안 고속도로 부안 나들목에서 나와 부안읍을 지나면 격포리 해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격포해수욕장의 끝에 가면 채석강 절벽 노두가 보이며, 해수면이 높아지면 절벽의 하부는 물에 잠긴다. 채석강은 줄포 나들목에서 나와 곰소항을 지나서도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채석강 노두는 작은 하천이 바다로 유입되는 부분과 해안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두 노두면은 거의 직각으로 만난다. 주차장 쪽에서 바다로 뻗어나간 방파제를 따라가면 가까운 거리에서 동서 방향 노두를 보게 되며, 보다 멀리 나가면 해안 노두를 원경으로 볼 수 있다. 노두는 흑색 셰일, 역질 사암, 사암 및 역암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동서 방향의 노두에서는 변형되지 않은 흑색 셰일층, 층리가 심하게 교란된 셰일/사암층, 교란된 역암층, 교란되지 않은 두꺼운 사암층들을 볼 수 있다. 역암 및 역질 사암층은 큰 규모로, 경사층리 되어서 셰일층 위에 경사지게 놓인다. 경사층리는 흔히 하천이 유입되는 호수 가장자리에서 삼각주의 한 요소로서 퇴적될 수 있다. 흑색 셰일은 백악기 화석들을 산출하는 호성층으로 연구되었으며 지층의 교란도 퇴적동시성으로 경사진 환경에서 일어났으므로 채석강 노두는 백악기의 호수/삼각주 퇴적층으로 판단된다. 5
  • 8. ⦁마이산 백악기 역암 행정구역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GPS 좌표 북위 35° 45′ 25″ 동경 127° 23′ 36″ 주요 지질학적 특징 차별침식, 층준, 충적선상지 = 진안에서 30번 국도를 따라서 남서쪽으로 6km 정도 가면 탑사로 가는 길이 갈리고, 계곡을 따라 난 길로 1.5km쯤 가면 주차장과 매표소를 만난다. 이곳으로부터 600~700m 걸어가면 탑영제 저수지가 나오며, 1km 정도 더 가면 탑사가 있다. 탑영제에서 마이산 봉우리들이 보이며 도로변과 탑사의 절벽에서 역암을 관찰할 수 있다. 마이산 일대의 지질은 역암으로 구성된 후기 백악기 지층이며, 탑영제에서 바라본 마이산의 두 봉우리들도 반구형으로 둥글게 침식된 역암층이다. 그러나 그 표면을 자세히 보면 차별침식으로 움푹 패인 부분들이 많다. 계속의 양편과 하천의 바닥에 노출된 노두들을 관찰하면 두꺼운 지층들이 역암과 역질 사암만으로 구성되었으며 수 m마다 층리면이 발달되었다. 층준에 따른 역들의 크기 차이나 평평한 역들의 평행한 배열로 층리, 특히 평탄층리가 발달되었으며 크래스트나 기질 모두가 극히 낮은 분급도를 보인다. 크래스트들은 주로 잔자갈과 왕자갈이나 표력도 포함되며 대부분이 화강암 이지만 담회색 규암도 포함된다. 입자가 클수록 원마도가 높아져서 역들은 아각형이 우세한 반면, 표력들은 대개 아원형이다. 기질은 왕모래를 포함하는 조립 사암에 해당된다. 크래스트들은 화강암체와 그를 덮는 규암으로부터 유래되었으며, 계곡의 하천들에 의해 산지와 퇴적 분지의 경계로 운반되어 충적선상지에서 퇴적되었다. 일반적으로 선상지에 도달한 하천들은 넓고 얕게 흐르게 되고 유속이 떨어져서 급격한 퇴적이 일어난다. 6
  • 9. - 충청북도 지역 ⦁살미 전기 고생대 함력이암층 행정구역 충정북도 충주시 살미면 무릉리 GPS 좌표 북위 36° 55′ 28″ 동경 128° 02′ 37″ 주요 지질학적 특징 함력이암, 벽개, 암설류, 옥천누층군, 해저계곡 = 충주에서 3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 수안보휴게소 삼거리에서 단양으로 가는 36번 국도가 갈라진다. 삼거리로부터 36번 도로를 따라 약 7km 가면 교량을 지나게 되며, 교량 오른쪽으로는 폐쇄된 구 도로가 보인다. 구 도로가 끝나고 신 도로와 만나는 지점에 도로 절개부 노두가 보인다. 이 지점은 커브에 해당되며 앞쪽으로 휴게소가 보인다. 이 노두는 두꺼운 이암만으로 구성되었으며, 흔히 층리면이 뚜렷하지 않으나 적어도 2m 이상의 두께 간격으로 층리면이 인정되는 부분도 잇다. 이암은 예외 없이 암회색-흑색이며 벽개가 발달된 천매암으로 변성되었다. 이암 내에는 크고 작은 크래스트들이 무질서하게 산재되는데, 수mm~10cm까지의 회색-흑색 사암과 암회색 석회암이 대부분이다. 석회암 크래스트들은 원반형으로 장축이 벽개 방향에 평행하게 배열되었다. 반면에 사함 크래스트들은 전혀 원반형이 아니며 벽개에 평행하게 배열되지도 않는다. 전체적으로 보면 크래스트들이 철저히 산재되면서도 층리에 평행한 배열이 인정되는데, 이는 장축의 방향이 아니라 층준에 따른 밀집도, 입자 크기의 차이 등 집단적 특징들에 의한 것이다. 세립질인 이암에 큰 입자들, 즉 크래스트들이 예외 없이 산재되고 미약한 층리를 이루는 점은 암설류에 의한 운반과 퇴적을 지시한다. 이 함력이암층은 전기 고생대 옥천누층군에 해당되며, 천해저에 연안 해저사면의 붕괴로 퇴적되었으며, 석회암과 사암 크래스트들은 사면에 발달된 해저계곡의 단애에서 공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7
  • 10. - 강원도 지역 ⦁용담리 선캠브리아기 편마암 행정구역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GPS 좌표 북위 38° 03′ 10″ 동경 127° 33′ 42″ 주요 지질학적 특징 호상 편마암, 습곡, 단층 = 춘천시 사북면의 오탄리 노두에서 56번 국도를 따라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쪽으로 6.5km 정도 가면 왼쪽에 작은 주차장과 ‘로타리 동산’이라는 간판이 서 있고, 오른쪽에는 민속식당이 있다. 로타리 동산에서 하천으로 내려가는 작은 길로 가면 하천가에 노두가 분포되어 있다. 이 노두에서는 선캠브리아기의 중립질 호상 편마암이 중생대 쥬라기 복운모 화강암에 의해 관입 되어 있다. 편마암은 우백질대가 아주 얇게 교호되며, 변성작용 중에 심하게 습곡을 받았거나 단층되어 있다. 변성작용 중에는 또한 유동성이 높은 규장질 성분이 습곡축으로 이동되어 우백질의 렌즈 또는 쐐기상으로 모여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편마암의 주 구성광물은 석영, 사장석, 알칼리장석, 흑운모, 백운모 등이며 일부는 녹니석으로 변질되기도 하였다. 8
  • 11. ⦁연하리 쥬라기 호수 퇴적층 행정구역 강원도 영월읍 연하리 GPS 좌표 북위 37° 11′ 30″ 동경 128° 32′ 54″ 주요 지질학적 특징 점이층리, 층간, 저탁류 = 영월읍의 동강교로부터 동쪽으로 약 6km쯤 가면 연하리가 나오며 도로 위로 철도가 지나간다. 이 교차점 직전에서 왼쪽(북쪽)의 작은 다리를 건넌 후, 왼쪽의 둑길을 보면 그 끝의 냇가에 검은 색의 지층 노두가 보인다. 이 노두의 지층들은 대략 60°E의 주향과 55°NW의 경사, 그리고 총 30m의 두께를 갖는다. 전체적으로는 주로 흑색 셰일과 수cm~수 십cm 이상 두께의 점이층리된 판상 사암체들로 구성되었으나 밑으로부터 15~16m 층간은 식물 화석들이 보존된 수 mm~수 cm 두께의 사암층들의 연속이며, 19~25m 층간은 점이층리층들로 구성된 두꺼운 사암체이다. 이 사암체는 옆으로 얇아지고 소멸된다. 식물 화석들이 층리면에 배열된 평행층리된 사암 구간은 하천이 유입되는 호수의 가장자리에서 퇴적 되었다. 흑색 셰일은 호수 바닥에서 느리게 퇴적된 반면, 점이층리된 사암층들은 저탁류에 의해 운반 되고 호수 바닥의 세립 퇴적물(후에 셰일로 변함) 위에 급속히 가라앉았다. 이 호성 저탁류 퇴적층은 단양탄전과 충남탄전의 쥬라기 퇴적층(대동누층군) 중에서 확인된 호성 저탁류층에 대비된다. 9
  • 12. ⦁석항리 전기 고생대 석회암층 행정구역 강원도 영월군 중동면 석항리 GPS 좌표 북위 37° 11′ 48″ 동경 128° 32′ 04″ 주요 지질학적 특징 방해석 세맥, 습곡, 단층, 주향이동단층 = 영월읍에서 태백쪽으로 가다가 석항리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택하면 바로 철도 건널목을 만난다. 건널목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난 길로 접어들면 초입에 도로 절개부의 석회암층 노두가 나타난다. 이 노두는 수 십cm 두께의 주로 회색-암회색, 드물게는 밝은 보라색 석회암층들로 구성되었으며 습곡과 단층들로 교란되었다. 어떤 부분에서는 백색의 방해석 세맥들이 복잡한 구조의 틈들을 채우고 있으며 폭이 4.5m에 이르는 산성 암맥이 수직 방향으로 관입되기도 하였다. 단층에 의한 지층의 소규모 어긋남, 특히 습곡구조의 절단은 단층작용이 습곡작용 이후에 일어났음을 말해준다. 대부분의 단층들은 단층면의 주향, 경사가 지층의 주향, 경사와 같은 주향이동단층에 해당된다. 층서학적인 면에서 볼 대 석항리의 석회암층은 전기 고생대의 천해저 퇴적층인 대석회암층군에 해당된다. 대석회암층군에서는 많은 종류의 캠브리아기-오오도비스기 바다 동물 화석들이 산출되며, 탄산칼슘의 순도가 높은 부분(석회암)은 시멘트와 다양한 목적의 산업원료로 채광되어왔다. 10
  • 13. ⦁적각리 고생대/백악기 부정합 행정구역 강원도 태백시 적각동 GPS 좌표 북위 37° 13′ 49″ 동경 128° 59′ 22″ 주요 지질학적 특징 만항층, 기질지지 조직, 통리층군, 부정합면 = 황지에서 북쪽으로난 35번 국도로 5km쯤 가면 적각동의 된각마을이 오른쪽에 위치한다. 도로는 마을 입구에서 조그만 교량을 지나는데 다리에서 하천의 상류족을 보면 하천 바닥에 노두가 보인다. 하천의 구배가 높아서 하상 노두가 잘 드러나 있는데, 급경사된 사암/이암층과 그 위에 놓이는 자색 각력암으로 구분된다. 하위층은 각력암의 퇴적 기반에 해당되며, 그 표면과 틈새가 흔히 자색으로 피복되었다. 이 층은 수 십cm 두께의 사암층들과 회색 이암으로 구성되었으며, 사암층들은 예외 없이 사층리된 중립-조립 사암이다. 이러한 점들로 보아 사암/이암 층은 후기 고생대 평안누층군의 최하부인 만항층에 대비될 수 있다. 각력암은 만항층의 불규칙한 침식면 위에 놓이는데, 거의가 크레스트지지 조직이지만 기질지지 조직 부분도 있다. 기질은 주로 자색 이암이며 크래스트들은 모두가 각이 진 왕자갈 및 암괴 크기로서 무질서하게 놓이고 분급되지 않아서 층리가 인정되지 않는다. 크래스트들은 주로 사암과 이암으로서 바로 하위, 즉 만항층으로부터 공급되었다. 각력암은 후기 백악기 퇴적층인 소위 통리층군의 최하부인 적각리층으로서 아마도 단층으로 생성된 분지에서 퇴적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 노두는 후기 고생대 지층의 삭박면 위에 후기 백악기 지층이 쌓이기 시작한 부정합면을 보여준다. 11
  • 14. ⦁최초 석탄 발견지 행정구역 강원도 태백시 화광동 GPS 좌표 북위 37° 06′ 11″ 동경 128° 59′ 54″ 주요 지질학적 특징 장성층, 탄층, 해안평야 = 태백시 장성동의 함백산층 노두로부터 큰 길을 따라 500m쯤 남쪽으로 가면 금천동으로 들어가는 길이 갈린다. 이 길로 수 백m 가면 ‘최초 석탄 발견지’ 기념비가 서 있다. 이곳의 도로 절개부가 탄층을 협재하는 지층인 장성층의 노두이다. 이 지층의 위에는 함백산층의 두꺼운 사암이, 아래에는 만항층의 자색 퇴적층이 놓이며 모든 층들이 도로 절개부에 잘 노출되었다. ‘최초 석탄 발견지’는 장성층의 상부로서 흑색 셰일과 흑색 사암체들이 수회 반복되는 단면을 보여준다. 셰일층에서는 식물 화석들이 산출되고 경제성 있는 탄층들이 발견되어서 수 십년간 채탄되었으나, 현재는 휴광 상태이다(기념비 맞은편에 광업소 건물이 보임). 노두의 셰일층 중에는 얇은 탄층들이 층리에 평행하게 발달되었다. 사암체들은 7~8m 두께를 갖고, 수 십cm 두께의 단위층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 단위층들은 1개 또는 몇 개의 사층리 세트들로 구성되었다. 사암은 중립-조립으로서 분급이 불량하며, 주로 원마도가 낮은 석영립과 보다 세립의 흑색 기질로 되어 있다. 석영립은 투명하지만 흑색 기질로 인해 검게 보인다. 흑색 셰일과 탄층은 식물이 무성하게 자란 습지에서 퇴적되었으며 두꺼운 사암체들은 습지를 지나 흐르는 하천에서 퇴적되었다. 이러한 환경은 해안평야에서 유지되며, 이와 같은 해석은 해침으로 시작된 만항층의 퇴적에 이어서 쌓인 점으로도 뒷받침된다. 지금까지 연구된 식물 화석들에 의하면 지질시대는 폐름기에 해당된다. 12
  • 15. ⦁장성동 후기 고생대 함백산층 행정구역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 GPS 좌표 북위 37° 06′ 38″ 동경 129° 00′ 14″ 주요 지질학적 특징 함백산층, 충적평야, 해퇴 = 황지에서 장성으로 가다가 윗별마을 부근에서부터 하천 옆을 지나는 구 도로로 2km 정도 가면 장명사가 나온다. 여기에서 남동쪽을 보면 새 도로의 교량이 보이는데 교량 가까이의 구 도로변 절벽을 따라서 좋은 노두를 볼 수 있다. 이 노두는 거의 수직으로 또는 북쪽으로 경사진 수 m 두께의 사암체들과 드물게 협재되는 1m 내외 두께의 흑색 셰일로 구성되며, 하천변을 따라서 발달된 침식 단애에 해당된다(현재는 하천을 따라서 도로가 개성되어 있음). 사암체들은 판상체이며 수 십cm 두께의 곡상 사층리된, 유백색-회색의 중립-조립 사암 세트들로 구성되었다. 흑색 셰일 부분은 풍화와 침식으로 양쪽의 사암층들 사이에 깊게 들어간 지형을 이룬다. 사암층들에는 층리에 거의 직각 방향인 절리들이 발달된다. 이 노두는 후기 고생대 평안누층군의 중부에 해당되는 함백산층의 일부로서, 삼천탁전 등 남, 북한의 탄전들에 넓게 분포된다. 함백산층은 함탄층인 장성층 위에 놓이고 흔히 절벽을 이룬다. 이는 함백산층이 풍화에 강한 사암으로구성된 반면, 장성층의 상부는 풍화에 약한 탄층과 셰일로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함백산층은 석탄층을 찾는 데 중요한 도움이 되어왔다. 함백산층은 석탄층이 퇴적된 해안평야 위로, 해퇴의 영향으로 확장된 충적평야 상에서 넓게 퍼져 흐르는 하천들에 의해 퇴적되었다. 13
  • 16. ⦁구문소 전기 고생대 석회암층 행정구역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GPS 좌표 북위 37° 05′ 38″ 동경 128° 02′ 30″ 주요 지질학적 특징 벌레구멍, 생흔화석, 삼엽충, 조선누층군 = 태백시 장성동에서 남쪽으로 35번 국도를 따라 가면 철암동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부근에서 구문소가 위치하며 삼거리 못 미쳐 터널을 지나기 직전에 왼쪽에 구문소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서 하천을 보면 하상 전체가 노두로 되어 있다. 이 노두는 구문소와 하천에 놓여진 다리 사이에 넓게 드러난 100m 이상 두께의 지층으로서 서쪽으로 경사져 있다. 주로 수cm~수 십cm 두께의 암회색 석회암으로 구성되었으며, 흑색 셰일층도 발달된다. 흔히 평행 엽층리되었으며 층리면에는 물결자국, 건열 들의 퇴적구조가 보존되어서 침식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어떤 층간은 퇴적동시성 변형으로 완만한 파랑형의 층리를 보이기도 한다. 상부의 6m 층간에는 벌레구멍 화석들이 층리에 직교하는 방향으로 발달되어 있어서 엽층리가 변형되고 부분적으로 단절되었다. 층리에 평행하게 백색 방해석 맥들이 침전되었으며, 이들은 부분적으로 층리를 절단한다. 엽층리의 발달과 벌레구멍 등 생흔화석의 산출로 보아 퇴적이 느리게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물결자국과 건열의 발달은 때때로 수심이 옅거나 퇴적면이 공기 중에 노출되었음을 말해준다. 석회암층 에서는 조개류가, 셰일층에서는 감염충과 조개류의 화석들이 산출되며 전기 고생대(캠브리아기- 오오도비스기)를 가리킨다. 따라서 구문소 노두는 전기 고생대의 천해저 퇴적물로 해석되며, 조선누층군의 중부에 해당된다. 14
  • 17. ⦁동점 석탄기 만항층 하부 행정구역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GPS 좌표 북위 37° 06′ 03″ 동경 129° 02′ 51″ 주요 지질학적 특징 그라니트워시, 성숙도, 파랑영향수심, 해침 = 구문소에서 철암동을 향하여 1.5km쯤 가면 고개를 넘은 후 교량을 만난다. 다리를 건너기 직전에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바로 마을이 시작되고 왼쪽의 하천변에 노두가 보인다. 이 노두는 교량 위에서도 보이나 도로의 축대가 높아서 내려가기가 나쁘며, 교량 왼쪽의 마을로 해서 하천으로 내려가는 것이 나은 편이다. 이 노두에서는 약 40m 두께의 사암/이암 교호 층간이 관찰된다. 하부의 10m는 수 십cm 두께의 회색 극조립 사암층들의 연속이며, 모두가 큰 규모로 사층리되었다. 사암은 부분적으로보면 그라니트워시로서 화강암과 혼동될 정도로 유사하다. 그라니트워시층들은 흔히 한 개의 곡상 사층리만으로 되었으며, 이로 보아 강한 수류에 의해 짧은 시간 내에 운반, 퇴적된 것으로 해석된다. 도한 퇴적물은 가까운 거리로부터 운반된, 화강암류의 풍화물로서 성숙도가 극히 낮다. 중부는 13m 정도 두께로 자색 이암에 회색의 세립 또는 중립 사암이 협재되는데, 사암층들은 흔히 저각도 사층리되었으며 20cm 두께의 그라니트워시층도 협재된다. 상부는 15m 이상 두께로서 자색 또는 녹회색 이암을 주로 하고 몇 개의 수 십cm 두게 그라니트워시층들은 단 한 개의 사층리 세트로 이루어지고 불규칙한 윗면을 가지며 그 위에는 엽층리된 이암층이 온다. 이 층들은 세립 퇴적물이 느린 속도로 쌓이는 파랑영향수심 이하의 해저에서 폭풍들에 의해 간헐적으로, 그리고 빠른 속도로 퇴적되었다. 이는 불규칙한 윗면과 그 위에 놓이는 이암의 엽층리구조로도 설명된다. 이 노두의 지층은 후기 고생대 평안누층군의 최하부인 만항층으로서, 광범위한 해침 초기의 천해저 퇴적물로 해석된다. 15
  • 18. ⦁동점 전기 고생대 허모키 사층리 행정구역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GPS 좌표 북위 37° 05′ 22″ 동경 128° 02′ 14″ 주요 지질학적 특징 누층, 퇴적기원 암맥, 바탕 퇴적물, 허모키 사층리 = 태백시의 장성동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가자면 구문소를 지나자마자 철암동으로 가는 길이 갈리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를 지나 35번 도로로 300m 정도 더 가면 철로를 만난다. 철길을 건넌 후 하천변으로 내려가면 하천의 바닥에 노두가 드러나 있다. 이 노두에서는 총 20m 가량의 층간을 관찰할 수 있는데, 노두의 하부는 암회색 석회질 이암인 반면, 중부와 상부는 사암층들의 누층이다. 석회질 이암에는 수mm~수cm 두께의 밝은 색 석회암층들이 협재되어서 전형적인 평행엽층리가 발달된다. 이 석회질 이암의 층리는 수cm~수 십cm 두께의 퇴적기원 암색들에 의해 절단되기도 한다. 암맥들은 층리에 평행하게 놓이는 부분도 있으며 수mm~수cm 크기의 밝은 색 석회질 이암의 둥근 크래스트들과 이암으로 채워져 있는데, 퇴적 후에 생긴 틈새를 채운 것이다. 사암층들은 분급도가 극히 높은 세립-중립 사암으로서 파장이 긴 일종의 곡상 사층리로 되었으며, 흔히 단 한 개의 사층리 세트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골과 마루 부분이 상위의 세트나 사암체에 잘리기도 하지만, 엽층리가 양쪽으로 얇아지기도 하고 파장이 긴 점으로 보아 허모키 사층리로 해석된다. 바탕 퇴적물인 평행엽층리된 세립 퇴적층(흑색 셰일)에 허모키 사층리 사암층들이 협재되는 점은, 이 노두가 파랑의 영향은 미치지 못하지만 폭풍의 영향은 미치는 해저에서 퇴적되었음을 말해준다. 이 노두는 전기 고생대 조선누층군의 중부에 해당된다. 16
  • 19. - 경상북도 지역 ⦁환호동 제3기 거대 결핵체 행정구역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환호동 GPS 좌표 북위 36° 04′ 05″ 동경 129° 24′ 00″ 주요 지질학적 특징 이암, 결핵체 = 포항시 북구 환호동 해안가 삼거리에서 해안을 왼쪽에 끼고 약 100m 남쪽으로 가면 전통놀이공원에 이르고, 여기서부터 더 남쪽으로 약 700m까지 해안도로의 오른쪽 절벽이 모두 제3기의 황갈색 이암층 으로 되어 있고, 이암층 내에 퇴적암의 대형 결핵체가 여기저기에 발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이암층은 신제3기에 퇴적된 흥해층으로서, 거대한 결핵체가 여기저기에 들어 있다. 흥해층에서는 결핵체 외에도 식물, 규조, 나무껍질, 조개, 복족류 등의 화석도 산출되며, 결핵체 속에서도 이들 화석들이 산출된다. 결핵체를 구성하는 물질 중 칼슘과 마그네슘 성분이 약 50~80% 이상인 것은 이 퇴적층이 바다에서 쌓였음을 의미한다. 결핵체의 모양은 공과 같은 둥근 구형, 편구형, 판상형 등으로 나눌 수 있고, 크기는 아주 작은 것부터 장경이 10m가 넘는 것도 있다. 또 결핵체와 주위의 지층면과의 접촉부를 잘 관찰해 보면 지층면이 결핵체에도 그대로 연장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이들 결핵체가 지층이 퇴적된 이후 초기의 속성작용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의미한다. 17
  • 20. ⦁금광동 제3기 셰일층 행정구역 경상북도 포항시 동해면 금광리 GPS 좌표 북위 36° 57′ 46″ 동경 129° 27′ 09″ 주요 지질학적 특징 나자식물, 피자식물 = 포항에서 구룡포로 가다가 약전리로 나가면, 북쪽으로는 큰 도로 밑을 지나 장기곶으로 가는 해안 도로이고 남쪽으로는 금광리로 가게 된다. 약전마을로부터 약 2km 거리에 작은 저수지가 있으며, 이곳을 지나 700m쯤 계속해서 가면 왼쪽에 작은 하천이 보인다. 이 하천변에 제3기 금광동 셰일층이 잘 노출되었으며 큰 도로에서 바라보인다. 높이가 약 3~4m인 이 노두는 풍화색은 담황색이지만 원래의 색은 암회색-흑색이다. 30° 내외로 경사졌으며 두꺼운 판지같이 쪼개지는 이 셰일층은 층리면이 극히 평탄하다. 소규모 단층에 의해서 지층이 꺾인 부분이 있으며, 하위에는 회색의 중립-조립 사암이 놓인다. 이 사암 내에는 왕모래와 아각형의 잔자갈 등이 산재되는데, 층준에 따라 밀집하여 배열되기도 한다. 이 사암층은 하도 퇴적 기원일 가능성이 높다. 금광동 셰일층은 야산 지역인 주변의 여러 계속의 소하천변들에도 노출되어 있다. 이 층에서는 참나무, 버드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등의 피자식물과 소나무 메타세쿠이아 등의 나자식물의 이파리 및 드물게는 열매의 화석들이 산출되는데 모두가 제3기를 지시한다. 18
  • 21. ⦁대진리 제3기 역암층 행정구역 경상북도 포항시 장기면 대진리 GPS 좌표 북위 35° 55′ 23″ 동경 129° 31′ 03″ 주요 지질학적 특징 렌즈상 사암체, 혼펠스, 제3기, 충적 선상지 = 경주시의 감포에서 구룡포로 가자면 양포항 약 5km 북쪽에 대진해수욕장이 위치한다.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LG 대진주유소가 있으며, 이곳에서 도로 건너편을 보면 10m 정도 높이의 도로 절개부 노두가 보인다. 도로가 구부러져 있어서 안전상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노두를 주유소 앞에서 보면 최하부는 곡상 사층리된 사암이며, 그 위에는 2.5m 두께의 역암(하부)과 1.7m 두께의 사암(중부), 그리고 2m 두께의 역암으로 구성되었다. 길을 건너서 가까이에서 관찰하면 최하부의 사암은 회색의 중립-조립 사암으로서 곡상 사층리되었으며, 위에 놓이는 역암과는 침식면으로 접한다. 하부 역암은 미약하게 평탄층리되었으며, 중간에 사층리된 렌즈상 사암체들이 들어 있다. 역들은 주로 잔자갈-왕자갈 크기이며 원마도가 높은 백악기 혼펠스, 화강암, 변성 퇴적암 등으로 다양하다. 역들의 분급은 불량하지만 층준에 따라서 크기에 차이가 있어서 미약하게 평탄층리되었다. 중부의 사암은 관찰이 어려우나 상부 역암은 하부의 역암과 유사하다. 역암층들은 역의 입자가 크고 평행층리된 점으로 보아 유속이 빠르고 수심이 얕은 환경에서 퇴적되었으며 사암체들은 유속이 보다 낮을 때 쌓였다. 이 노두의 지층들은 아마도 제3기 중에 산지에 인접한 충적선상지에서 퇴적되었을 것이다. 지질시대는 백악기 지층 위에 놓이는 점과 인접 지역들의 동일 지층에서 산출되는 화석에 근거하여 제3기로 알려져왔다. 19
  • 22. ⦁양포리 백악기 라하르 퇴적층 행정구역 경상북도 포항시 장기면 양포리 GPS 좌표 북위 35° 52′ 53″ 동경 129° 31′ 35″ 주요 지질학적 특징 화산암, 라하르 퇴적층 = 구룡포에서 감포쪽으로 31번 국도를 따라 15km 정도 가면, 양포항의 북쪽 방파제에 도달하는데 주변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 노두는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화산기원 퇴적층의 하나이지만 층리의 발달이 미약 하며, 퇴적물은 극히 세립질인 화산회로부터 모래, 자갈, 역 크기의 것들까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이 퇴적물에는 현무암, 유문암, 피아메(fiamme)를 가진 유문암질 응회암, 화강암, 래피리 응회암 등이 포함된다. 다양한 크기와 여러 종류의 암석들이 들어 있는 점으로 보아, 이 암석은 화산활동이 강렬하게 일어날 때 화구로부터 다양한 암종의 많은 화산쇄설물이 분출되고 빠르게 다량의 퇴적물을 퇴적시킨 라하르(lahar) 퇴적층으로 해석된다. 이 퇴적층 위에 다시 중성-산성의 화산암이 덮고 있음을 볼 수 있다. 20
  • 23. - 경상남도 지역 ⦁상족암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 행정구역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GPS 좌표 북위 34° 54′ 27″ 동경 128° 09′ 16″ 주요 지질학적 특징 용각류, 조각류, 수각류, 족적 보행열 = 사천 시내에서 동쪽으로 난 고성행 국도를 달리면 월흥리에서 ‘상족암 군립공원’표지판을 만난다. 표지판의 안내에 따라 남쪽 길로 1km쯤 가면 공원 시설이 나오고, 해안에 위치한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가는 안내판이 기다린다. 바닷가의 노두는 넓은 지역에 노출된 퇴적면과 절벽으로 나눌 수 있는데 퇴적면들은 썰물 때 넓게 드러나고 그 표면에 공룡 발자국 화석들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흑색 이암과 드물게 협재 되는 얇은 판상 사암층들로 구성되었으나 절벽 노두에는 사층리된 두꺼운 사암체도 발달된다. 얇은 사암체들의 윗면에는 물결자국 화석도 보존되었으며 30~50cm 두께의 암회색 맥암도 관찰된다. 많은 퇴적면들이 보존된 것은 한 층의 퇴적 후 침식이 일어나지 않고 다음 층이 퇴적되었음을 의미한다. 공룡 발자국들은 용각류, 조각류 및 수각류의 족적 보행열들로서 조각류의 경우는 두 발로 걸어서 발자국이 작은데도 간격이 크며 발톱 흔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보행열 화석들이 전혀 손상되지 않고 보존된 점으로 보아 이 노두는 호수의 가장자리에서 퇴적되었으며 호수면의 상승과 하상이 빈번하였음을 알 수 있다. 두꺼운 사암층은 호수로 유입되는 소규모 하도의 퇴적층으로 해석된다. 이 노두는 백악기 함안층에 해당되며, 함안층이 주로 자색 이암으로 된 범람원 퇴적층인 점으로 보아 상족암의 지층은 범람원상에 발달된, 수심이 얕은 소규모 호수에서 퇴적된 것으로 해석된다. 21
  • 24. - 전라남도 지역 ⦁우항리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 행정구역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GPS 좌표 북위 34° 35′ 28″ 동경 126° 26′ 02″ 주요 지질학적 특징 콘볼류트 구조, 공룡, 익룡 = 해남 시가지에서 서쪽으로 직선거리 15km인 우항리(황산면 소재지)에 이르면 북쪽의 바닷가(우두포)로 가는 직선 도로가 나온다. 우두포에 가면 공룡박물관 입구와 주차장을 만나고, 매표소를 지나 동쪽으로 해안을 따라가면 사암/셰일층 노두를 볼 수 있고 공룡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 이곳의 해안 노두는 남쪽으로 완만하게 경사져 있는 지층으로, 흑색 셰일과 판상의 얇은 응회질 사암들의 교호이다. 각 사암층들은 평탄한 위 아래면을 갖고 측방으로 연속성이 높다. 내부적으로는 상향세립하며 평행엽리가 발달되었으나 콘볼류트(convolute) 구조 등 변형구조도 관찰된다. 흑색 셰일은 물의 흐름이 거의 없는 호저 퇴적층이며, 사암층들은 화산재가 물과 혼합되어 저탁류로 급속히 운반되어 호저에서 퇴적된 것으로 해석되었다. 저탁류는 퇴적물과 물의 혼합체가 물 보다 높은 비중을 갖게 되어 중력에 의해 사면을 따라서 고속으로 이동할 때 생기게 되지만 사면이 끝나면 감속되어 뜬 짐을 급히 퇴적시키고 소멸된다. 우항리 사암층들의 윗면에는 공룡, 익룡 및 조류의 발자국 화석들이 잘 보존되었으며, 이 화석들의 보존과 현장 교육을 위하여 공룡박물관이 세워졌다. 박물관은 종합관, 익룡관 및 공룡관으로 구성되었으며, 익룡관과 공룡광은 발자국 화석들이 보존된 퇴적면을 실내에서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우항리층은 백악기 후기 중에 화산활동이 와성한 지역의 호수에서 쌓인 호성 화산쇄설성 퇴적층이며, 공룡 등의 화석이 산출되는 점으로 보아 호수의 수면 변화가 빈번하였음을 알 수 있다. 22
  • 25. - 제주도 지역 ⦁행원리 튜뮬러스, 새끼줄 용암 및 치약구조 행정구역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행원리 GPS 좌표 북위 33° 33′ 01″ 동경 126° 48′ 00″ 주요 지질학적 특징 현무암, 튜뮬러스, 새끼줄 용암, 치약구조 = 성산에서 제주쪽으로 12번 도로를 타고 가면 구좌읍을 지나 약 4km 지점에서 행원리쪽으로 가는 해안도로가 나오고 이 길을 따라 약 1km 정도 가면 해안가에 도달하는데, 위의 구조를 볼 수 있는 노두가 여기저기에 드러나 있다. 이곳 해안가에서는 마치 새끼줄을 모아놓은 것 같은 바위들을 볼 수 있다. 이것을 새끼줄 용암 (ropy lava)이라고 하는데, 높은 온도의 유동성이 큰 파호이호이 현무암질 용암이 지표의 낮은 곳으로 흐르면서 만들어낸 구조이다. 따라서 이 모양을 보고 용암이 바다쪽으로 흘러갔음을 알 수 있다. 현무암 용암은 분화구로부터 낮은 곳으로 멀리 흘러가면서 겉은 빨리 굳어지지만 속에는 용암이 계속 공급되어 점점 더 팽창하게 된다. 겉 부분은 마치 빵이 익으면서 부풀어오르듯이 새끼줄 용암에서도 부풀어오른 모양을 볼 수 있다. 이를 화산학에서는 튜뮬러스(tumulus)라고 하며, 높이가 약 5m이고, 직경이 약 20여m되는 대형인 것도 있다. 그리고 튜뮬러스가 새로 공급된 용암을 견디다 못해 옆구리가 터지고, 그 터진 곳에서 새로 공급된 용암이 밀려나오면서 이전 현무암이 모두 녹거나 일부 부서지면서 치약을 짜놓은 것 같은 모양을 만드는데, 이를 치약구조라고 한다. 23
  • 26. ⦁성산일출봉 제4기 화산쇄설성 퇴적층 행정구역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리 GPS 좌표 북위 33° 27′ 46″ 동경 126° 56′ 19″ 주요 지질학적 특징 화산기원 퇴적층, 슬럼핑, 화산탄, 화구, 화산쇄설성 퇴적층 = 제주 또는 서귀포에서 성산읍에 도착한 후 일출봉 관광지 안으로 들어가서 산으로 오르기 전에 바다 쪽을 보면 해안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이곳에서 일출봉의 동쪽 해안 노두 전체를 볼 수 있으며, 내려가서는 간조 시 드러나는 해저 노두와 절벽 노두를 보다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절벽은 층리가 잘 발달된 화산쇄설성 퇴적층으로 구성되었으며 뚜렷한 부정합면들이 발달된다. 또한 퇴적동시성 슬럼핑으로 내부의 층리가 심하게 교란된 쐐기 모양의 퇴적층이 상하의 질서정연한 퇴적층들 사이에 끼어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평행층리가 잘 발달된 조립 응회암에 해당되나, 층준에 따라서는 크고 작은 각형의 화산암편들이 배열되고 타원형인 화산탄들이 무질서하게 들어 있다. 화산탄들은 수cm~수 십cm크기로 용암 덩어리가 공기 중에서 유선형 모양으로 굳어지면서 미고결 상태의 화산재층 표면에 떨어짐으로써 그 부분이 아래로 가라앉고 자신들이 날아온 방향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지층들은 화산의 화구쪽으로 두꺼워지며, 이는 화산재, 화산암편 및 화산탄들이 마치 구름과 같이 폭발하고 수증기, 가스와 함께 혼합되어 사방으로 분산, 퇴적되었기 때문이다. 이 퇴적층은 제4기 동안에 활동한 일출봉 화산의 주변에서 쌓인 화산쇄설성 퇴적층이다. 24
  • 27. ⦁제4기 신양리층 행정구역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신양리 GPS 좌표 북위 33° 27′ 21″ 동경 126° 55′ 40″ 주요 지질학적 특징 현무암, 원마도, 분급 = 12번 도로에서 성산일출봉으로 가려면 동남초등학교 부근에서 갈라져 2.5km쯤 가게 되며 중간에 기념촬영의 명소인 유채밭들이 나온다. 유채밭들은 사구 위에 조성되었는데, 여기서부터 걸어서 오른쪽 해안으로 내려가면 멀리 일출봉이 보이며 사구의 단면과 사빈을 관찰할 수 있고, 바다쪽으로는 경사가 극히 완만한 신양리층이 넓게 드러나 있다. 신양리층은 대략 동서 방향의 주향을 갖고 남쪽으로 10° 정도 경사졌으며, 수m 두께가 노출되었다. 이 노두는 수 십cm 두께의 역암, 역질 사암 및 사암층들로 이루어져 있다. 역들은 원마도가 높으며 주로 잔자갈이지만 드물게는 크기가 수 십cm에 이르는 것도 있어서 분급도가 극히 낮으며 주로 흑색 현무암이다. 사암층과 역암의 기질부도 분급이 불량한 조립 사암에 해당되며 거의 모든 층들이 평탄 층리되었다. 신양리의 제4기 지층은 다량의 현무암 역들을 포함하고 평탄층리되었으며, 분급도가 낮은 점 등으로 보아 화산암 지역으로부터 가까운 해안에서 퇴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층에서는 제4기 조개류 등의 화석들이 산출되나, 그 산출지를 찾으려면 안내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25
  • 28. ⦁서귀포 해안 제3기 지층 행정구역 제주도 서귀포시 천지동 GPS 좌표 북위 33° 14′ 22″ 동경 126° 33′ 26″ 주요 지질학적 특징 펙텐, 키조개, 크라이밍 연흔 = 서귀포 시내에서 천지연폭포로 가기 위해 해안으로 내려가면 천지교가 나온다. 폭포 쪽으로 가지 말고 다리를 건너서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방파제가 시작되는 곳에 주차장이 나오고, 방파제 위에서 해안을 보면 수 십m 높이의 절벽 노두가 보인다. 절벽이 수직에 가까우므로 최하부 수 m만 직접 관찰할 수 있으나, 수 m 크기의 암괴들이 덜어져 있으므로 상부 층준도 간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하부 층준은 1m 내외 두께마다 층리면들이 발달되며, 내부적으로는 수 cm~20cm 이상 두께의 곡상 사층리 세트들로 구성된 사암층들이다. 사암은 분급이 극히 불량한 중립-조립질로서 크고 작은 조개 껍질 조각들도 많이 포함한다. 특히 침식과 뒤이은 퇴적을 기록하는 층리면 바로 위에는 거의 원형이 유지된 가리비조개와 모시조개의 껍질이 다량으로 들어 있다. 암괴들에서 관찰되는 바로는 절벽의 상부층에는 일종의 크라이밍 연흔에 의한 사층리 세트들이 발달되고, 개개 세트 안에서는 예외 없이 퇴적물입자가 위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전체적으로 퇴적물이 조립이고 분급이 불량한 하부는 조석 등에 의한 수류의 영향이 큰 해안의 얕은 바다에서 쌓인 반면, 크라이밍 사층리가 발달된 상부로 갈수록 파랑이나 조석의 영향이 미치지 못하되 폭풍의 영향이 미치는 다소 깊은 해저에서 퇴적되었다. 크라이밍 연흔은 뜬 짐 퇴적물이 약한 수류 조건에서 급격히 가라앉아, 비록 부분에 따라 쌓이는 양에 차이는 있지만 물결자국의 표면 전체에 쌓일 때 생성된다. 이러한 여건은 풍랑에 의해 생긴 탁류가 해저에 도달할 때 극히 짧은 시간 동안만 유지된다. 지질시대는 화석들에 의해 제3기로 알려졌다. 26
  • 29. ⦁대포동 제4기 현무암 주상절리 행정구역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 GPS 좌표 북위 33° 14′ 01″ 동경 126° 25′ 39″ 주요 지질학적 특징 마그마, 현무암, 용암, 주상절리 = 서귀포시에서 12번 도로를 타고 서쪽의 중문 쪽으로 약 8km 가면 중문 관광단지가 나오고, 여기서 컨벤션센터를 찾아가면 ‘대포동 주상절리 관광지’라는 안내 표지판을 볼 수 있고, 표지판을 따라서 해안으로 가면 노두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노두는 화산섬인 제주도에서도 아주 대표적인 볼거리 중의 하나이다. 화산이 폭발하고 또 분화구에서 마그마를 분출하면 지표에 나와 용암이 되면서 지표의 낮은 곳을 따라 흐르게 된다. 마그마는 약 1200℃ 정도로 높은 온도이며, 지표의 온도와 비교하면 매우 뜨겁다. 용암이 갑자기 지표에서 흐르게 되면 양이 많으면 두껍게, 양이 적으면 얇게 흐르고, 얇은 것은 두꺼운 것보다 더 발리 식을 것이다. 따라서 얇고 빨리 식은 것은 규모가 작고, 두껍고 비교적 서서히 식은 것은 규모가 크게 된다. 특히 대포동에서 볼 수 있는 화산암의 멋진 주상절리는 지표로 분출한 용암이 낮은 곳으로 흐르면서 급랭하여 부피가 수축되면서 인장응력이 생겨 흐르는 방향에 수직이면서 서로 120°를 이루는 수직단열이 비교적 규칙적으로 만들어져서 대개 육각 또는 오각의 기둥처럼 만들어진 현상이다. 대포동의 수직절리는 높이가 30~40m인 것을 생각하면 한 번 분출해낸 마그마의 양이 대단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7
  • 30. ⦁송악산 제4기 화산암과 층상 응회암 행정구역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 GPS 좌표 북위 33° 11′ 51″ 동경 126° 16′ 58″ 주요 지질학적 특징 주상절리, 박리현상, 화산기원 퇴적층 = 제주시에서 1111번 서부산업도로를 타고 서남쪽으로 모슬포항이 있는 대정읍까지 가서 좌회전하여 500m 정도 가면 오른쪽에 ‘송악산 입구’라는 표지판이 있다. 이 표지판을 따라 2km정도 가면 송악산 화산분출로 생긴 여러 가지 지질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노두들이 있는 해변에 도착한다. 송악산은 제주도 서남쪽 해안에 있고,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체로서 산이 낮고 완만한 층리로 보아 응회환에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송악산 서북쪽의 이 해안에서는 하부의 응회암층이 낮은 경사로 평행층리를 이루고 있으며, 간혹 응회암이 퇴적되는 동안 화산폭발로 화산탄이 떨어져서 만들어진 탄낭구조를 볼 수 있다. 이들 응회암층이 샇인 후에 화산활동에 수반된 지진활동으로 작은 단층이 일어난 기록과 응회질 퇴적물이 수증기, 가스와 혼합되어 고속으로 화산의 사면을 내려올 때 만들어진 대규모의 파동구조도 흔적으로 남아 있다. 응회암이 퇴적되기 이전에 분출했던 현무암층이 바닷물에 의한 차별침식으로 6각형 또는 5각형의 둥글둥글한 모양의 주상절리, 즉 돌기둥으로 나타나 있다. 28
  • 31. ⦁수월봉 제4기 층상 응회암층 행정구역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GPS 좌표 북위 33° 17′ 44″ 동경 126° 10′ 04″ 주요 지질학적 특징 화산탄, 응회암, 화산기원 퇴적층 = 제주시에서 서쪽으로 12번 국도를 따라 애월, 한림, 한경(신창)을 지나서 약 45km 가면 한경면 고산1리에 이른다. 여기서 12번 도로를 따라 500여m 가다가 수월봉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따라가면 수월봉의 남쪽 끝에 이르고 해안을 따라서 도로가 나 있다. 이 해안도로를 따라서 좋은 노두를 볼 수 있다. 수월봉은 화산분출로 만들어진 높이가 해발 50m 이하이고, 층의 경사가 25°보다도 완만한 화산체인 응회환에 속한다. 화산분출로 화산체가 만들어지고 바닷물에 의한 해식작용으로 많이 침식되어 절벽으로 남게 되어 단면이 잘 나타나 있다. 수월봉 남쪽 끝에 도달하여 해안도로로 들어가기 직전, 왼쪽을 보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화산기원 퇴적층을 볼 수 있다. 퇴적층들에는 모양과 크기가 각각인 암편들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들어 있으나 그 색깔은 거의 비슷하다. 이는 격렬한 화산활동으로 많은 화산탄과 암편들이 공중에 올라갔다 흐르는 용암 또는 굳어진 용암 위로 떨어진 결과이며 분출된 화산암의 성분이 비교적 단순했음을 의미한다. 해안도로를 더 내려가면 바닷가에는 수월봉의 화산활동보다도 더 먼저 분출한 검은 색의 현무암이 5각형, 6각형 등의 기둥처럼 나타난다. 이들은 화구로부터 흘러나온 용암이 낮은 지표로 이동하면서 급히 냉각되어 수축됨으로써 만들어진 주상절리의 단면에 해당된다. 29
  • 32. ⦁비양도 제4기 현무암 행정구역 제주도 한림읍 한림리 비양도동 GPS 좌표 북위 33° 33′ 24″ 동경 126° 13′ 47″ 주요 지질학적 특징 화산탄, 호니토, 압력릉, 튜뮬러스 = 제주 한림항에서 비양도행 여객선을 타면 약 20분 만에 비양도에 도착할 수 있다. 비양도는 동서 또는 남북의 길이가 850m 정도의 원에 가까운 타원형으로 둘레가 약 3.5km 내외이며, 섬 둘레에 일주 도로가 있다. 이 도로 주변에는 화산활동과 깊은 관계가 있는 여러 가지 지질노두가 있다. 한림-제주간의 여객선은 하루에 두 번(09:00, 15:00) 왕복한다. 비양도는 두 개의 분화구를 갖는 기생화산으로서 제일 높은 비양봉은 해발 114.1m이며, 비양봉을 중심으로 하는 분석구와 그 주변의 용암류로 구성되어 있다. 선착장에서 해안도로를 따라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200m 정도 가면 펄랑못이 있고 이 못 주변에는 용암이 흘러가면서 만든 여러 개의 튜뮬러스와 압력릉 등이 오랜 세월의 바람과 파도에 의해 무너져내려 있다. 여기서 300m 정도 더 가면 바닷가에 ‘애기 업은 여인’이라는 전설이 깃든 선돌이 있다. 이는 흐르는 용암에 있던 휘발성 물질이 폭발하면서 폭발구멍(작은 화구) 주변에 화산물질을 폭에 비해 높이가 더 크게 쌓아 굴뚝 모양의 작은 용암체를 만든 것인데 이를 호니토(hornito)라고 한다. 이 호니토 내부에는 주로 가스가 분출되면서 큰 통로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용암이 호니토 내외에 솜털 같은 모양으로 쌓이는 경우도 있다. 이곳에는 크고 작은 호니토가 여러 개 있다. 다시 200m 정도 더 가면 화구 부근에 용암편이 흘러내리면서 쌓인 집괴암을 볼 수 있고, 다시 300m 정도 더 가면 바닷가에 장경이 약 1.5m 이상인 방추형의 거대 화산탄이 여러 개 보인다. 표면은 비교적 매끄러운 것과 많이 갈라져 있는 것으로 나눌 수 있으며, 암회색 또는 흑색이다. 이렇게 큰 화산탄이 하늘로 올라갔다 떨어졌다고 하니 화산활동이 얼마나 격렬했는지 짐작이 안된다. 여기서 800여m 더 가면, 바닷가에 서남쪽으로 길게 용암이 흘러가면서 만든 압력릉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튜뮬러스와 비슷하나 용암류의 흐름이 그보다는 더 길게 연장되어 산능선처럼 보이는 것이 다르다. 30
  • 33.  기타 추가 사항  지질학의 중요성 ⦁ 지질학이라 하면 흔히들 생소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면 우리 주변에 모든 것들이 지질학과 관련된 것들로 가득하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의 기초공사에도 지질학은 필요하며, 건물을 짓는 건축자제에도 지질학은 필요하다. 또한 여러분이 이 글을 읽는 시간에도 사용하고 있는 석유, 석탄, 가스와 같은 에너지 자원이나 지하수를 포함한 수자원, 기타 철이나 구리,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자원이나 보석광물 등에도 지질학은 빠트릴 수 없는 학문이다. 그리고 지진이나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지질학은 중요한 요소이다. ※ 토양 및 환경 정화, 관광자원(Geo Park, 공룡 박물관) 등에도 이용되지만 세부 내용은 생략하였다. - 토목공사에 중요한 요인이다. ⦁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많은 건축물의 기초공사나 도로나 댐, 발전소, 터널의 건설에 지질학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아무리 잘 지어진 건축물이라도 그 지역의 지반에 따라 건물의 수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건물의 붕괴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건축물을 짓기 전에 그 지역의 지반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고 그 조사에는 지질학을 빠트릴 수가 없다. - 석유, 석탄, 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자원의 개발에 필요하다. ⦁ 석유, 석탄, 천연가스와 같은 천연 에너지 자원은 아무 곳에서나 깊게 판다고 나오는 자원이 아니다. 시추를 하여 땅을 파 내려가는 것 자체가 많은 비용이 소모되므로 먼저 어느 위치에 매장되어 있는지 그 판단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천연 자원이 어디에 매장되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 해답이 바로 지질학에 있다. 천연 자원이 생성되는 이유는 우연히 그 자리에 모여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환경과 지질학적 구조의 특징이 나타날 때 그 자리에 생성될 수 있다. 따라서 그러한 특정 환경과 지질학적 구조의 특징을 연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이러한 지질학은 자원탐사의 기본이 되며 필수적인 요소이다. - 철, 구리와 같은 금속 자원의 개발에 필요하다. ⦁ 현대 사회에서 금속 자원을 제외할 수 있는 분야가 과연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처럼 금속 자원은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금속 자원도 위에서 거론한 에너지 자원과 마찬가지로 특정한 지역에 매장되어 있으며 그 자원의 탐사와 개발에 지질학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 지진이나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의 대비에 필요하다. ⦁ 지진이나 산사태 및 다른 자연재해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은 자연을 개발하고 그 위에 살아가는 인류에게 매우 중요하다. 아직 현대에는 지진이나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가 언제 어느 시점에 발생할 것인지 정확한 예측은 힘들지만, 어느 위치에서 발생할 것인지 예측은 가능하다. 따라서 해당지역에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다면 자연재해의 발생에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예측에 항상 성공 하지는 않으며 실패한 대표적인 예로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일본지진을 생각할 수 있으며, 성공한 예로는 중국의 1975년 해성(海城)지진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이 분야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는 꼭 필요하다. 31
  • 34.  사사 - 2011년도 가을부터 구상하고 계획하던 지질답사를 위하여 국가근로를 하며 근로 장학금을 모으고, 부족 금액은 아르바이트를 이용하여 지질답사에 필요한 금액을 보충하려 하였으나. ‘KT&G 상상팀’에서 저의 꿈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접수기간이 2012년 1월 4일~10일로 약 일주일의 짧은 기간이라서 답사 지역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첨부하지 못 하였지만, 앞으로 지질답사를 떠나기 전 남은 기간 동안 스스로 많이 공부하여 더욱 자료를 보충하고, 학과 교수님들과 박사, 석사과정 선배님들께 많은 조언을 구하여 알찬 야외 지질답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꿈이 선정이 될지 그렇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용기내어 스스로 계획하고 떠나는 약 한달 동안의 야외 지질답사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에게 용기를 주었던 ‘상상 J.O.Y’ 멘토님과 답사지역 선정 및 답사 방법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전남대학교 지질학과 ‘퇴적환경 실험실’ 박사 및 석사 선배님들, 그리고 학과 조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참고문헌 - 이재호, 2011, 강원도 태백산지역 원동광산 시추탐사연구 - 박수인, 선승대, 2001, 강원도 태백 지역의 중부 석탄계의 코노돈트 생층서 - 유재은, 양경희, 황병훈, 김진섭, 2009, 제주도 현무암에 포획된 Type II 포획암: 성인과 조직적 특성 - 양경희, 남복현, 김진섭, Csaba Szabó, 2009, 제주도 현무암에 포획된 세립질 맨틀 페리도타이트 포획암의 조직적 특성 - 이종익, 조원식, 1999, 지구과학교육과 야외지질조사 교육 강화 방안에 대한 고찰 - 이태섭, 2004, 한국의 지질노두 150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 정창희, 지질학 개론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