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아마도 인류가 이 행성에 생겨난 뒤 가장 먼저 가졌을 법한 질문입니다. 인류는 오랜 세월에 걸쳐 더 이상 구체적일 수 없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왔습니다. 과학과 철학의 역사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기원전 7세기 무렵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이 물이라고 했습니다. 그 뒤 2,5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만물이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그 원자는 다시 전자와 원자핵으로, 그리고 원자핵은 다시 양성자와 중성자로 나뉘는데 이들은 모두 또 다시 쿼크로 구성돼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20세기의 모범답안에는 '신의 입자'라 불리는 새로운 종류의 소립자가 꼭 필요합니다. 이것은 2,500년도 넘는 인류 태고의 질문에 대한 마지막 퍼즐조각과도 같습니다. 이 강연에서는 신의 입자를 둘러싼 인류의 위대한 지적탐험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