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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명 : 트리즈 - Tool for Best Design
중단원 :
차시명 : 2. 트리즈의 필요성


학습개요


1. 트리즈의 핵심


2. 트리즈의 필요성




학습목표


1. 트리즈의 핵심 개념에 대한 개략적 이해

2. 맞는 답과 좋은 답의 개념


3. 트리즈의 핵심 개념과 좋은 답의 관계




들어가기



 트리즈를 강의할 때 가장 큰 안티 질문(Anti Question)은 ‘ 그런 것을 배우지 않아도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고, 연구개발을 잘 할 수 있고 잘해 왔다. 그런데 왜 트리즈를 배워야 하느냐?’
는 질문입니다. 또 하나의 안티 질문은 ‘트리즈는 단순히 결과를 해석한 것일뿐이지 실제로는
연구개발에 활용이 불가능하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뒤의 안티 질문은 제 저서 ‘무엇을 만들 것인가 - 트리즈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이란 책을 3번
쯤 읽어 본 후에 다시 질문을 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신이 아는 만큼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번 차시의 교육 목표입니다.
 결론은 “예, 그리고 아니오”입니다. 여러 분이 맞는 답을 찾는 것이 목적이라면 굳이 트리즈
를 배우지 않고 지금처럼 전공 지식만으로 문제를 해결해도 됩니다. 하지만 여러 분이 좋은 답
을 찾는 것이 목적이라면 트리즈를 배우지 않고는 매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의 문제해결에서는 해답이 맞는가 틀리는가를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학교에
서 제시하는 추리형 문제를 제외하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해결하는 창조형 문제에서는 틀리는



                           - 1 -
답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공 지식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입니다.
미인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의 해답을 찾는다고 합시다. 사진 1과 사진 2를 비교해 어느 것이 맞
는 답인가를 구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기준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진 2와 사진 3을 비교해 누가 미인인가를 대답하기는 어렵습니다. 그것은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진 2와 사진 3 전부 맞는 답입니다. 하지만 사진 2와 사진 3 중에서 어느 것
이 좋은 답일까요?
 이것은 어느 것이 좋은 답인가를 찾아내는 것과 동일합니다. 여러 개의 답 중에서 어느 것이
좋은 답인가를 찾는 일은 용이하지 않습니다. 트리즈를 배운다는 것은 바로 좋은 답의 기준을
배우는 것이고 이를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엔지니어는 좋은 답을 찾아내는 능력을 갖
추게 됩니다.




     사진 1. 미인(?)                  사진 2. 미인




                       사진 3. 미인




                          - 2 -
학습하기
-->


1. 맞는 답과 좋은 답


 먼저 국내의 모 대학에서 과제로 수행되었던 기술 예제를 통해 맞는 답과 좋은 답이 무엇인가
를 보기로 하자.


 예제: 롤러 밀(roller mill)의 수명 연장
 A사는 철강을 생산하기 위해 사진 4와 같은 롤러 밀을 이용해 철강을 파쇄하고 있다. 그림 1
에서 보이는 것처럼 두개의 롤러 사이에 철광석이 떨어지고, 이것이 롤러 사이에서 기계적인 힘
에 의해 파쇄 된다. 문제는 철광석의 강도가 높아 롤러 밀의 표면이 조금씩 마모가 된다는 것이
다. 마모가 되면 롤러를 교체해야 하는데 너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
을 모색하자.




                         사진 4. 롤러 밀(Roller mill)




                        그림 1. 롤러 밀 파괴 메커니즘




                                - 3 -
여러 분이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아이디어를 내보자.
 먼저 롤러가 마모되는 것이 문제이다. 그러면 해답은 마모가 되지 않게 하는 것이 해답이다.
이것이 문제의 해결 방향이다.
 어떻게 마모가 되지 않게 할 수 있을까? 단단하게 만들면 된다. 이것도 문제의 해결 방향이
다.
 그러면 어떻게 단단하게 만들 수 있을까? 단단한 금속이나 재료를 코팅하면 된다. 이것은 전
문 지식이다. 예를 들면 텅스텐 카바이드나 다이아몬드 코팅을 할 수 있다. 또는 질화처리
Nitriding)를 하거나, 레이저 프레싱 기술을 이용해 롤러의 표면을 경화할 수도 있다.
 이처럼 기술과 관련 된 문제를 해결할 때는 문제의 해결방향과 전문 지식이 동시에 필요
하다.
 이 과제를 해결한 교수는 재료공학을 전공하신 분이었기에 위에 나온 방법들을 가지고 연
구를 진행하여 그림 2와 같이 롤러의 표면을 개선했다. 즉 롤러에 좀 더 단단한 물질을 코
팅하여 수명을 향상하는 결과를 얻고, 이것을 해답이라고 발표했다.
 이 교수가 내놓은 해답은 틀렸는가? 아니 틀리지 않았다. 맞는 답이다. 그렇다면 그 교수
의 해답은 좋은 답인가? 아니 그렇지는 않다. 좋은 답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상성을 만족하
지 못했고, 모순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해답에서 문제에서 모순은 무엇일까? 첫
째 코팅을 하는데 비용이 증가한다. 둘째 코팅도 시간에 차이는 있지만 마모가 일어나고 결
국 롤러를 교환해야 한다. 코팅 된 물질이 전혀 마모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조금씩
마모가 일어나고 그 마모된 물질은 철광석에 섞여 들어가 오염물이 된다. 그 외에도 수 많
은 모순이 생겨날 수 있다. 이상성의 관점에서 볼 때 ‘문제는 문제를 일으킨 것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새로운 물질을 코팅했다면 이는 제 3의 요소가 들어온 것이 된
다. 따라서 그 해답은 틀리지는 않았지만 좋은 답은 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문제의 좋은 답은 그림 3과 같은 해답인 경우이다. 얼핏 보기에 유사한 답인 것 같지
만 여기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여러 분은 이것이 그림 2보다 왜 좋은 답인지 이해하겠는
가? 이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트리즈의 2/5를 이미 알고 있다는 의미이다. 현재 한국 내에
에 이 정도를 이해할 수 있는 트리즈 전문가는 300여 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도 90%
는 삼성에 있다.




                                         초경 물질 코팅




                       그림 2. 맞는 답




                          - 4 -
철광석 코팅




                           그림 3. 좋은 답




2. 트리즈의 핵심 개념


 트리즈의 핵심 개념은 표준문제(Regularity), 모순(Contradiction), 이상성(Ideality), 시스템
사고(System Thinking), 기술진화(Technolgy Evolution)이다. 이것이 좋은 답을 찾아내려면 반
드시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표준문제란 문제가 전공, 시간에 무관하게 문제가 공통의 유형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즉 물
리학의 문제와 생물학의 문제가 같은 문제라는 것이다.


 모순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상반되는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경우를 말하며,
기술적 모순과 물리적 모순이 있다.


 이상성이라 함은 더 이상 개선할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뺄 것이 없는 궁극의 상태를 말한
다. 따라서 이상성은 기술자들이 달성해야 할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시스템 사고란 인지의 오류를 막고 사고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문제를 한 가지 관점에
서 아니라 여러 관점(시간, 구조, 반대 등)에서 보는 것을 말한다.


 기술진화란 기술이 일정한 법칙에 따라 발전한다는 것을 말한다. 알트슐레르가 찾은 8가지의
법칙과 그의 제자들이 추가로 찾은 4가지, 그리고 이를 더 발전시킨 DE(Directed Evolution)과
진화의 선(Line)이 있다.


 이 다섯 가지 개념은 좋은 답을 얻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엔지니어에게 있어서 좋은 답의
요소는 크게 다음 다섯 가지를 들 수 있다.


 ➀ 정확한 방향을 선정하는 것이란 해결하고자 하는 대상이 나갈 방향을 정확히 보는 것
을 말한다. 방향이 틀리면 아무리 노력에도 원하는 지점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➁ Win-Win을 달성하는 것이란 누군가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만족하는 것을
말한다.




                               - 5 -
➂ 정확한 문제를 선별하는 것이란 여러 문제 중에서 가장 정확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문제가 틀리면 답이 맞아도 의미가 없다.


 ➃ 단순함을 추구하는 것이란 목적을 달성한다면 가능한 한 단순하게 설계하는 것을 말한
다. 군살이 있는 것은 어느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➄ 시간과 자원을 절약하는 것은 최소 비용에 최대 효과라는 경제의 기본 원칙에 의한다.


 좋은 답과 트리즈의 핵심 개념과의 관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❶ 표준문제(Regularity)          - ➀ 시간과 자원의 절약
 ❷ 모순(Contradiction)         - ➁ Win-Win의 달성
 ❸ 이상성(Ideality)              - ➂ 단순함의 추구
 ❹ 시스템 사고(System Thinking)    -   ➃ 정확한 문제의 선별
 ❺ 기술진화(Technology Evolution) -   ➄ 정확한 방향의 선정


 좋은 답이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이 다섯 가지 개념이 어떻게 관계를 가지는 가를 좀 더 자세
히 알아보자.


 ➀ 정확한 방향을 선정
 좋은 답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기술개발의 방향이 정확해야 하는 것이다. 망해가는
기술이라면 아무리 뛰어난 기술자라도 의미가 없다. 예를 들면 CRT 분야에서 20년 일한 엔
지니어와 LCD에서 5년간 일한 엔지니어 중에 누구에게 미래가 있겠는가? 세라믹 디젤엔
진, 고온 초전도, 화합물 반도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태산명동(泰山鳴動)에 서일필(鼠一
匹)(그것이 뜨던 당시에는 세상을 바꿀 것처럼 큰 소리를 쳤지만 실제로는 찻잔 속의 태풍
으로 끝난 것)이다. 과학기술도 궁극으로는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다. 사람이 원하지 않는
기술을 연구개발 해 보아야 소용이 없는 것이다. 좋은 답이란 정확한 방향으로 나가는 것을
말한다.


 트리즈의 핵심 개념인 기술진화는 기술이 특정한 법칙을 가지고 발전한다고 본다. 이 법
칙을 거스르는 연구개발은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시대로 변하는데 그것
을 거스르로 시장에 나온 코닥의 APS라는 필름 패키지, 트랜지스터로 전자회로의 시대가
변하는데 초소형 진공관을 만든 RCA, 작고 강력한 전기 모터를 사용한 컴프레서가 개발되
었는데 열효율만을 생각한 흡수식 냉장고 등 기술의 발전을 거슬러 실패한 사례는 무수히
많다.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가 자신과 타인의 비용과 시간을 낭비한 것이 좋은 답은 될 수
없을 것이다.


 ➁ Win-Win을 달성
 자동차의 속도를 올리기 위해 출력을 올려야하고 이를 위해 엔진의 크기를 키웠더니 휘발
유를 엄청나게 소비한다는 것은 결코 좋은 답이 되지 못한다. 성능을 얻었지만 연비를 희생




                                  - 6 -
했기 때문이다. 좋은 답이란 이처럼 누군가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만족하는 것
을 말한다.


 트리즈의 핵심 개념인 모순은 이처럼 두 가지 특성이 상충될 때 발명원리 40을 이용하던
가 시간, 공간, 조건의 분리를 하던가 하여 두 가지 특성이 다 만족되는 답을 찾도록 하고
있다. 두 가지 특성이 다 만족되는 것, 이것이 좋은 답이다. 변기의 물을 절약하기 위해서
수 많은 엔지니어들이 연구개발을 했다. 그 결과 중에 하나는 토토의 ‘제트 변기’이다. 그
결과는 약 20~30%의 물을 절약하는데 그쳤다. 또한 펌프의 설치 등 시스템이 복잡해졌다.
하지만 한국아이템개발에서 트리즈의 물리적 모순을 해결한 변기는 430%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그림 3. 절수형 변기(맞는 답)             그림 4. 초절수형 변기(좋은 답)



 ➂ 정확한 문제를 선별
 이것은 여러 문제 중에서 가장 정확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문제가 틀리면
답이 맞아도 의미가 없다. 문제가 틀리는 유형 중에 ‘인지의 오류’라는 것이 있다. 1980년
대 후반에 일본의 한 가전업체는 소비자를 상대로 진공청소기가 가진 문제점이 무엇인가 조
사를 한 적이 있다. 여러 분이라면 진공청소기의 문제가 무엇이라고 답변하겠는가? 무겁
다? 봉투를 교환하기 귀찮다? 코너는 잘 청소가 되지 않는다?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
다. 그 중에 하나가 ‘소음이 너무 크다’ 였다. 그래서 그 회사는 자신의 기술력을 과시할 목
적으로 기존 청소기 보다 소음이 1/10 이하에 불과한 초저소음 청소기를 개발했다. 소음을
줄이는 것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것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획기적인 결과이다. 사람들이 소음을 개선해 주기를 원했고, 그것을 최대한 만족 시켜
준 결과는 무엇이었을까? 대박 상품? 결과는 참패였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설
문을 한 결과는 의외였다. 소비자의 답변은 ‘기분 나빠서 사지 못하겠다는 것’이었다. 진공
청소기에서 소음이 나지 않으니 청소기가 작동을 하는지 아닌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그 청
소기를 사지 않는다는 것이 답변이었다.


 트리즈의 핵심 개념인 시스템 사고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 문제를 볼 때 여러
가지 관점으로 볼 것을 권하고 있다. 같은 현상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르게 판단



                        - 7 -
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2. 진공청소기



 ➃ 단순함
 이것은 추구하는 것이란 목적을 달성한다면 가능한 한 단순하게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군살이 있는 것은 어느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항공기나 로켓용 엔진을 생각해보자.
둘 다 목적 기능은 원하는 방향으로 추력을 내는 것이다. 사진 3의 제트 엔진과 사진 4의
이온 엔진의 출력이 동일하다면 어느 것이 뛰어난 설계일까? 사진 3보다는 사진 4가 이상
성을 만족하기 때문에 뛰어난 설계라고 할 수 있다.
 트리즈의 핵심 개념인 이상성은 설계를 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때 가능한 한 단순화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무엇인가를 가진다는 것은 반드시 모순을 야기하기 때문에 문제해결의
순환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사진 3. 제트 엔진(맞는 답)            사진 4. 이온 엔진(좋은 답)



 ➄ 시간과 자원을 절약



                             - 8 -
이것은 문제를 해결할 때 최소 비용에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먼저 활용하고 새로운 것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현대 연구개발의 시스템을 만든 사람은 에
디슨이다. 그가 만든 것은 연구소라는 시스템과 시행착오라는 방법론을 연구개발에 도입한
것이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수많은 시도를 통해 원하는 답이 걸리는 방법을 채
용했다. 문제가 크면 작게 분해하여 여러 사람에게 나눔으로써 기술 문제를 해결했던 것이
다. 이 방법의 한계는 처리해야 할 문제가 클 때 이다. 문제가 커지면 커질수록 비용과 시
간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중간과정에서 얻어지는 산출물의 대부분은 폐기되기 때문에
결코 효율이 좋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트리즈의 연구에 의하면 기술 문제 중에 완전히 새
로운 문제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기술 문제는 과거 문제가 외형만 바꿔 새 것
처럼 나타나는 것이다. 사기꾼이 옷만 갈아입는다고 성실한 사람이 될 수 있겠는가? 세이코
엡슨Seiko Epson이 잉크 제트 프린터를 개발할 때 직면했던 문제는 변기 회사가 수도를 개
발할 때 겪었던 문제와 같은 문제였다. 그래서 첨단 기술인 잉크 제트 프린터와 하위 기술
인 수도꼭지에서 물이 튀기는 문제가 같은 해법으로 풀릴 수 있었던 것이다.


 트리즈의 핵심 개념인 표준문제는 문제가 반복성을 지니며 동일한 문제에는 동일한 해결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진 3. 잉크제트 프린터                  사진 4 수도꼭지



 이 차시의 내용을 다시 정리하자. 굳이 트리즈를 배워야 하는가? 아니다! 트리즈를 배우지 않
아도 연구개발이나 기술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좋은 답을
얻지는 못한다. 인간은 자신이 배우지 않은 것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트리즈
를 배우는 가장 큰 이유는 좋은 답을 얻기 위함이다. 이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 9 -
․
    평가하기


1. 다음 트리즈 개념과 좋은 답의 관계를 그리시오.


      개념                             좋은 답의 조건
    ❶ 표준문제(Regularity)            ➀ 정확한 방향의 선정
    ❷ 모순(Contradiction)           ➁ Win-Win의 달성
    ❸ 이상성(Ideality)               ➂ 정확한 문제의 선별
    ❹ 시스템 사고(System Thinking)     ➃ 단순함의 추구
    ❺ 기술진화(Technolgy Evolution)   ➄ 시간과 자원의 절약



해답:
    ❶ 표준문제(Regularity)            ➀ 정확한 방향의 선정
    ❷ 모순(Contradiction)           ➁ Win-Win의 달성
    ❸ 이상성(Ideality)               ➂ 정확한 문제의 선별
    ❹ 시스템 사고(System Thinking)     ➃ 단순함의 추구
    ❺ 기술진화(Technolgy Evolution)   ➄ 시간과 자원의 절약




    정리하기


1) 트리즈를 배우는 목적은 좋은 답을 찾기 위한 것이다.


2) 좋은 답이란 다음의 조건을 만족하는 것이다.
    ➀ 정확한 방향의 선정
    ➁ Win-Win의 달성
    ➂ 정확한 문제의 선별
    ➃ 단순함의 추구
    ➄ 시간과 자원의 절약


3) 좋은 답을 찾기 위해 트리즈의 다음 개념을 학습해야 한다.
    ❶ 표준문제(Regularity)
    ❷ 모순(Contradiction)
    ❸ 이상성(Ideality)
    ❹ 시스템 사고(System Thinking)
    ❺ 기술진화(Technolgy Evol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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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시

  • 1. 단원명 : 트리즈 - Tool for Best Design 중단원 : 차시명 : 2. 트리즈의 필요성 학습개요 1. 트리즈의 핵심 2. 트리즈의 필요성 학습목표 1. 트리즈의 핵심 개념에 대한 개략적 이해 2. 맞는 답과 좋은 답의 개념 3. 트리즈의 핵심 개념과 좋은 답의 관계 들어가기 트리즈를 강의할 때 가장 큰 안티 질문(Anti Question)은 ‘ 그런 것을 배우지 않아도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고, 연구개발을 잘 할 수 있고 잘해 왔다. 그런데 왜 트리즈를 배워야 하느냐?’ 는 질문입니다. 또 하나의 안티 질문은 ‘트리즈는 단순히 결과를 해석한 것일뿐이지 실제로는 연구개발에 활용이 불가능하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뒤의 안티 질문은 제 저서 ‘무엇을 만들 것인가 - 트리즈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이란 책을 3번 쯤 읽어 본 후에 다시 질문을 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신이 아는 만큼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번 차시의 교육 목표입니다. 결론은 “예, 그리고 아니오”입니다. 여러 분이 맞는 답을 찾는 것이 목적이라면 굳이 트리즈 를 배우지 않고 지금처럼 전공 지식만으로 문제를 해결해도 됩니다. 하지만 여러 분이 좋은 답 을 찾는 것이 목적이라면 트리즈를 배우지 않고는 매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의 문제해결에서는 해답이 맞는가 틀리는가를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학교에 서 제시하는 추리형 문제를 제외하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해결하는 창조형 문제에서는 틀리는 - 1 -
  • 2. 답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공 지식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입니다. 미인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의 해답을 찾는다고 합시다. 사진 1과 사진 2를 비교해 어느 것이 맞 는 답인가를 구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기준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진 2와 사진 3을 비교해 누가 미인인가를 대답하기는 어렵습니다. 그것은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진 2와 사진 3 전부 맞는 답입니다. 하지만 사진 2와 사진 3 중에서 어느 것 이 좋은 답일까요? 이것은 어느 것이 좋은 답인가를 찾아내는 것과 동일합니다. 여러 개의 답 중에서 어느 것이 좋은 답인가를 찾는 일은 용이하지 않습니다. 트리즈를 배운다는 것은 바로 좋은 답의 기준을 배우는 것이고 이를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엔지니어는 좋은 답을 찾아내는 능력을 갖 추게 됩니다. 사진 1. 미인(?) 사진 2. 미인 사진 3. 미인 - 2 -
  • 3. 학습하기 --> 1. 맞는 답과 좋은 답 먼저 국내의 모 대학에서 과제로 수행되었던 기술 예제를 통해 맞는 답과 좋은 답이 무엇인가 를 보기로 하자. 예제: 롤러 밀(roller mill)의 수명 연장 A사는 철강을 생산하기 위해 사진 4와 같은 롤러 밀을 이용해 철강을 파쇄하고 있다. 그림 1 에서 보이는 것처럼 두개의 롤러 사이에 철광석이 떨어지고, 이것이 롤러 사이에서 기계적인 힘 에 의해 파쇄 된다. 문제는 철광석의 강도가 높아 롤러 밀의 표면이 조금씩 마모가 된다는 것이 다. 마모가 되면 롤러를 교체해야 하는데 너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 을 모색하자. 사진 4. 롤러 밀(Roller mill) 그림 1. 롤러 밀 파괴 메커니즘 - 3 -
  • 4. 여러 분이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아이디어를 내보자. 먼저 롤러가 마모되는 것이 문제이다. 그러면 해답은 마모가 되지 않게 하는 것이 해답이다. 이것이 문제의 해결 방향이다. 어떻게 마모가 되지 않게 할 수 있을까? 단단하게 만들면 된다. 이것도 문제의 해결 방향이 다. 그러면 어떻게 단단하게 만들 수 있을까? 단단한 금속이나 재료를 코팅하면 된다. 이것은 전 문 지식이다. 예를 들면 텅스텐 카바이드나 다이아몬드 코팅을 할 수 있다. 또는 질화처리 Nitriding)를 하거나, 레이저 프레싱 기술을 이용해 롤러의 표면을 경화할 수도 있다. 이처럼 기술과 관련 된 문제를 해결할 때는 문제의 해결방향과 전문 지식이 동시에 필요 하다. 이 과제를 해결한 교수는 재료공학을 전공하신 분이었기에 위에 나온 방법들을 가지고 연 구를 진행하여 그림 2와 같이 롤러의 표면을 개선했다. 즉 롤러에 좀 더 단단한 물질을 코 팅하여 수명을 향상하는 결과를 얻고, 이것을 해답이라고 발표했다. 이 교수가 내놓은 해답은 틀렸는가? 아니 틀리지 않았다. 맞는 답이다. 그렇다면 그 교수 의 해답은 좋은 답인가? 아니 그렇지는 않다. 좋은 답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상성을 만족하 지 못했고, 모순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해답에서 문제에서 모순은 무엇일까? 첫 째 코팅을 하는데 비용이 증가한다. 둘째 코팅도 시간에 차이는 있지만 마모가 일어나고 결 국 롤러를 교환해야 한다. 코팅 된 물질이 전혀 마모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조금씩 마모가 일어나고 그 마모된 물질은 철광석에 섞여 들어가 오염물이 된다. 그 외에도 수 많 은 모순이 생겨날 수 있다. 이상성의 관점에서 볼 때 ‘문제는 문제를 일으킨 것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새로운 물질을 코팅했다면 이는 제 3의 요소가 들어온 것이 된 다. 따라서 그 해답은 틀리지는 않았지만 좋은 답은 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 문제의 좋은 답은 그림 3과 같은 해답인 경우이다. 얼핏 보기에 유사한 답인 것 같지 만 여기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여러 분은 이것이 그림 2보다 왜 좋은 답인지 이해하겠는 가? 이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트리즈의 2/5를 이미 알고 있다는 의미이다. 현재 한국 내에 에 이 정도를 이해할 수 있는 트리즈 전문가는 300여 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도 90% 는 삼성에 있다. 초경 물질 코팅 그림 2. 맞는 답 - 4 -
  • 5. 철광석 코팅 그림 3. 좋은 답 2. 트리즈의 핵심 개념 트리즈의 핵심 개념은 표준문제(Regularity), 모순(Contradiction), 이상성(Ideality), 시스템 사고(System Thinking), 기술진화(Technolgy Evolution)이다. 이것이 좋은 답을 찾아내려면 반 드시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표준문제란 문제가 전공, 시간에 무관하게 문제가 공통의 유형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즉 물 리학의 문제와 생물학의 문제가 같은 문제라는 것이다. 모순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상반되는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경우를 말하며, 기술적 모순과 물리적 모순이 있다. 이상성이라 함은 더 이상 개선할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뺄 것이 없는 궁극의 상태를 말한 다. 따라서 이상성은 기술자들이 달성해야 할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시스템 사고란 인지의 오류를 막고 사고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문제를 한 가지 관점에 서 아니라 여러 관점(시간, 구조, 반대 등)에서 보는 것을 말한다. 기술진화란 기술이 일정한 법칙에 따라 발전한다는 것을 말한다. 알트슐레르가 찾은 8가지의 법칙과 그의 제자들이 추가로 찾은 4가지, 그리고 이를 더 발전시킨 DE(Directed Evolution)과 진화의 선(Line)이 있다. 이 다섯 가지 개념은 좋은 답을 얻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엔지니어에게 있어서 좋은 답의 요소는 크게 다음 다섯 가지를 들 수 있다. ➀ 정확한 방향을 선정하는 것이란 해결하고자 하는 대상이 나갈 방향을 정확히 보는 것 을 말한다. 방향이 틀리면 아무리 노력에도 원하는 지점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➁ Win-Win을 달성하는 것이란 누군가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만족하는 것을 말한다. - 5 -
  • 6. ➂ 정확한 문제를 선별하는 것이란 여러 문제 중에서 가장 정확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문제가 틀리면 답이 맞아도 의미가 없다. ➃ 단순함을 추구하는 것이란 목적을 달성한다면 가능한 한 단순하게 설계하는 것을 말한 다. 군살이 있는 것은 어느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➄ 시간과 자원을 절약하는 것은 최소 비용에 최대 효과라는 경제의 기본 원칙에 의한다. 좋은 답과 트리즈의 핵심 개념과의 관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❶ 표준문제(Regularity) - ➀ 시간과 자원의 절약 ❷ 모순(Contradiction) - ➁ Win-Win의 달성 ❸ 이상성(Ideality) - ➂ 단순함의 추구 ❹ 시스템 사고(System Thinking) - ➃ 정확한 문제의 선별 ❺ 기술진화(Technology Evolution) - ➄ 정확한 방향의 선정 좋은 답이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이 다섯 가지 개념이 어떻게 관계를 가지는 가를 좀 더 자세 히 알아보자. ➀ 정확한 방향을 선정 좋은 답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기술개발의 방향이 정확해야 하는 것이다. 망해가는 기술이라면 아무리 뛰어난 기술자라도 의미가 없다. 예를 들면 CRT 분야에서 20년 일한 엔 지니어와 LCD에서 5년간 일한 엔지니어 중에 누구에게 미래가 있겠는가? 세라믹 디젤엔 진, 고온 초전도, 화합물 반도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태산명동(泰山鳴動)에 서일필(鼠一 匹)(그것이 뜨던 당시에는 세상을 바꿀 것처럼 큰 소리를 쳤지만 실제로는 찻잔 속의 태풍 으로 끝난 것)이다. 과학기술도 궁극으로는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다. 사람이 원하지 않는 기술을 연구개발 해 보아야 소용이 없는 것이다. 좋은 답이란 정확한 방향으로 나가는 것을 말한다. 트리즈의 핵심 개념인 기술진화는 기술이 특정한 법칙을 가지고 발전한다고 본다. 이 법 칙을 거스르는 연구개발은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시대로 변하는데 그것 을 거스르로 시장에 나온 코닥의 APS라는 필름 패키지, 트랜지스터로 전자회로의 시대가 변하는데 초소형 진공관을 만든 RCA, 작고 강력한 전기 모터를 사용한 컴프레서가 개발되 었는데 열효율만을 생각한 흡수식 냉장고 등 기술의 발전을 거슬러 실패한 사례는 무수히 많다.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가 자신과 타인의 비용과 시간을 낭비한 것이 좋은 답은 될 수 없을 것이다. ➁ Win-Win을 달성 자동차의 속도를 올리기 위해 출력을 올려야하고 이를 위해 엔진의 크기를 키웠더니 휘발 유를 엄청나게 소비한다는 것은 결코 좋은 답이 되지 못한다. 성능을 얻었지만 연비를 희생 - 6 -
  • 7. 했기 때문이다. 좋은 답이란 이처럼 누군가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만족하는 것 을 말한다. 트리즈의 핵심 개념인 모순은 이처럼 두 가지 특성이 상충될 때 발명원리 40을 이용하던 가 시간, 공간, 조건의 분리를 하던가 하여 두 가지 특성이 다 만족되는 답을 찾도록 하고 있다. 두 가지 특성이 다 만족되는 것, 이것이 좋은 답이다. 변기의 물을 절약하기 위해서 수 많은 엔지니어들이 연구개발을 했다. 그 결과 중에 하나는 토토의 ‘제트 변기’이다. 그 결과는 약 20~30%의 물을 절약하는데 그쳤다. 또한 펌프의 설치 등 시스템이 복잡해졌다. 하지만 한국아이템개발에서 트리즈의 물리적 모순을 해결한 변기는 430%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그림 3. 절수형 변기(맞는 답) 그림 4. 초절수형 변기(좋은 답) ➂ 정확한 문제를 선별 이것은 여러 문제 중에서 가장 정확한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문제가 틀리면 답이 맞아도 의미가 없다. 문제가 틀리는 유형 중에 ‘인지의 오류’라는 것이 있다. 1980년 대 후반에 일본의 한 가전업체는 소비자를 상대로 진공청소기가 가진 문제점이 무엇인가 조 사를 한 적이 있다. 여러 분이라면 진공청소기의 문제가 무엇이라고 답변하겠는가? 무겁 다? 봉투를 교환하기 귀찮다? 코너는 잘 청소가 되지 않는다?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 다. 그 중에 하나가 ‘소음이 너무 크다’ 였다. 그래서 그 회사는 자신의 기술력을 과시할 목 적으로 기존 청소기 보다 소음이 1/10 이하에 불과한 초저소음 청소기를 개발했다. 소음을 줄이는 것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것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획기적인 결과이다. 사람들이 소음을 개선해 주기를 원했고, 그것을 최대한 만족 시켜 준 결과는 무엇이었을까? 대박 상품? 결과는 참패였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설 문을 한 결과는 의외였다. 소비자의 답변은 ‘기분 나빠서 사지 못하겠다는 것’이었다. 진공 청소기에서 소음이 나지 않으니 청소기가 작동을 하는지 아닌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그 청 소기를 사지 않는다는 것이 답변이었다. 트리즈의 핵심 개념인 시스템 사고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 문제를 볼 때 여러 가지 관점으로 볼 것을 권하고 있다. 같은 현상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르게 판단 - 7 -
  • 8. 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2. 진공청소기 ➃ 단순함 이것은 추구하는 것이란 목적을 달성한다면 가능한 한 단순하게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군살이 있는 것은 어느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항공기나 로켓용 엔진을 생각해보자. 둘 다 목적 기능은 원하는 방향으로 추력을 내는 것이다. 사진 3의 제트 엔진과 사진 4의 이온 엔진의 출력이 동일하다면 어느 것이 뛰어난 설계일까? 사진 3보다는 사진 4가 이상 성을 만족하기 때문에 뛰어난 설계라고 할 수 있다. 트리즈의 핵심 개념인 이상성은 설계를 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때 가능한 한 단순화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무엇인가를 가진다는 것은 반드시 모순을 야기하기 때문에 문제해결의 순환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사진 3. 제트 엔진(맞는 답) 사진 4. 이온 엔진(좋은 답) ➄ 시간과 자원을 절약 - 8 -
  • 9. 이것은 문제를 해결할 때 최소 비용에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먼저 활용하고 새로운 것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현대 연구개발의 시스템을 만든 사람은 에 디슨이다. 그가 만든 것은 연구소라는 시스템과 시행착오라는 방법론을 연구개발에 도입한 것이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수많은 시도를 통해 원하는 답이 걸리는 방법을 채 용했다. 문제가 크면 작게 분해하여 여러 사람에게 나눔으로써 기술 문제를 해결했던 것이 다. 이 방법의 한계는 처리해야 할 문제가 클 때 이다. 문제가 커지면 커질수록 비용과 시 간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중간과정에서 얻어지는 산출물의 대부분은 폐기되기 때문에 결코 효율이 좋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트리즈의 연구에 의하면 기술 문제 중에 완전히 새 로운 문제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기술 문제는 과거 문제가 외형만 바꿔 새 것 처럼 나타나는 것이다. 사기꾼이 옷만 갈아입는다고 성실한 사람이 될 수 있겠는가? 세이코 엡슨Seiko Epson이 잉크 제트 프린터를 개발할 때 직면했던 문제는 변기 회사가 수도를 개 발할 때 겪었던 문제와 같은 문제였다. 그래서 첨단 기술인 잉크 제트 프린터와 하위 기술 인 수도꼭지에서 물이 튀기는 문제가 같은 해법으로 풀릴 수 있었던 것이다. 트리즈의 핵심 개념인 표준문제는 문제가 반복성을 지니며 동일한 문제에는 동일한 해결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진 3. 잉크제트 프린터 사진 4 수도꼭지 이 차시의 내용을 다시 정리하자. 굳이 트리즈를 배워야 하는가? 아니다! 트리즈를 배우지 않 아도 연구개발이나 기술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좋은 답을 얻지는 못한다. 인간은 자신이 배우지 않은 것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트리즈 를 배우는 가장 큰 이유는 좋은 답을 얻기 위함이다. 이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 9 -
  • 10. 평가하기 1. 다음 트리즈 개념과 좋은 답의 관계를 그리시오. 개념 좋은 답의 조건 ❶ 표준문제(Regularity) ➀ 정확한 방향의 선정 ❷ 모순(Contradiction) ➁ Win-Win의 달성 ❸ 이상성(Ideality) ➂ 정확한 문제의 선별 ❹ 시스템 사고(System Thinking) ➃ 단순함의 추구 ❺ 기술진화(Technolgy Evolution) ➄ 시간과 자원의 절약 해답: ❶ 표준문제(Regularity) ➀ 정확한 방향의 선정 ❷ 모순(Contradiction) ➁ Win-Win의 달성 ❸ 이상성(Ideality) ➂ 정확한 문제의 선별 ❹ 시스템 사고(System Thinking) ➃ 단순함의 추구 ❺ 기술진화(Technolgy Evolution) ➄ 시간과 자원의 절약 정리하기 1) 트리즈를 배우는 목적은 좋은 답을 찾기 위한 것이다. 2) 좋은 답이란 다음의 조건을 만족하는 것이다. ➀ 정확한 방향의 선정 ➁ Win-Win의 달성 ➂ 정확한 문제의 선별 ➃ 단순함의 추구 ➄ 시간과 자원의 절약 3) 좋은 답을 찾기 위해 트리즈의 다음 개념을 학습해야 한다. ❶ 표준문제(Regularity) ❷ 모순(Contradiction) ❸ 이상성(Ideality) ❹ 시스템 사고(System Thinking) ❺ 기술진화(Technolgy Evolution) -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