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26/13 THE SCIENCE : 공대에서 경제학을 論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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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요 기사
· 일상 대화소리도 계속 들리면...
공대에서 경제학을 論하다 · 무인기, 극한임무 날개 활짝
[이충환의 패서디나 스토리] <14>네트워크 이론과 최후통첩게임 연구하는 동갑내기 · 전신마비 환자 화장실 갈 때...
· 인간단백질 지도로 신약개발 ...
2012년 12월 26일
· 일상문제 다룬 ‘한뼘지식’ ...
Tweet 3 좋아요 44 · 단 15분 만에 유네스코 문...
· 뇌의 명령, 빛으로 샅샅이 본다
· ‘고구마’를 보면 인류 역사...
고래상어 ‘해랑이’는 어디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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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은철 씨가 칼텍 경제학 분야를 연구하는 사회과학부 앞 건물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에서 경제학을 연구한다고 하면 약간 의외라는 생각이 든다. 공대는 경제학과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칼텍은 수학을 바탕으로 하는 미시경제학 이론 분야와, 뇌과학과 경제학
의 융합 분야인 신경경제학(neuro-economics)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미국의 경기 침체로 과학기
술 연구개발 예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칼텍의 신경경제학 연구팀은 지난 9월 미국립정신보건원(NIMH)에서
5년간 900만 달러(약 90억 원)를 지원하는 연구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지난 여름에 칼텍에서 경제학 관련 연구를 하는 동갑내기 친구 2명을 함께 만났다. 한 명은 학부에서 수학을 전
공한 뒤 미시경제학을 연구하고 있는 박사과정 3년차의 신은철 씨고 다른 한 명은 생물학부 계산및신경시스템
전공 박사후연구원 윤경식 박사다.
신 씨는 “미시 경제학 중에서 사회연결망 이론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독감 같은 질병
의 확산 경로를 보면, 대인 접촉을 통해 옮겨지기 때문에 섬에 혼자 사는 사람보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인, 교
사, 학생 사이에 빠르게 퍼진다. 이런 현상을 사람은 점으로, 관계는 선으로 이어준 뒤 수학, 물리학 등을 바탕
으로 질병 확산 모델을 만들 수 있다.
경제학에서는 이런 질병 확산모델에 사람의 행동과 의사 결정 문제를 연관시킨다. 사람은 병이 걸릴 것 같으면
인기 기사
병원에 가서 주사 맞아야지라는 의사 결정을 하기도 하지만, 보건당국에서는 대인 접촉이 많은 사람에게 주사
를 놓는 것이 유리하다. 이런 관계에 따라 병이 계속 확산될 것인가를 살피는 것이다. · 로봇물고기, 잠수함 닮았네
· 美 ‘살인독감’ 유행…우리나...
혼자 쓰는 것보다 타인과 함께 쓰면 가치가 높아지는 ‘네트워크 상품’도 연구할 수 있다. 네트워크 상품이란 사 · 150배 인공중력장치 개발…...
· ‘고구마’를 보면 인류 역사...
용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상품의 가치가 높아지는 상품이다. 아이폰 같은 경우 혼자 사용하면 그저 MP3나
· 몸에 좋은 ‘통밀 빵’ 더 ...
동영상 재생기 정도 수준이지만, 다른 사람이 쓰면 아이메시지, 페이스타임, 페이스북, 카카오톡 같은 애플리
· 미역과 다시마가 지구온난화 ...
케이션을 통해 네트워크를 맺을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소통을 위해 가격이 비싸도 구입하게 된다는 것. 애플
· 관절염엔 유황-아토피엔 식염...
리케이션 개발자들은 함께하는 앱 게임의 가격을 보면 처음에 싸게 팔다가, 여러 사람이 쓰는 것 같으면 가격
· 러 인공위성 24∼26일께 ...
을 약간 올렸다가, 충분히 샀다고 하면 가격을 확 내리는 식이다. · 바람쐬니 눈물 주르르…‘안구...
news.dongascience.com/PHP/NewsView.php?kisaid=20121224200002365346&classcode=01 1/3
2. 1/26/13 THE SCIENCE : 공대에서 경제학을 論하다
· 고등학생 A군, 선생님의 빨...
윤경식 박사는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대학원에서 ‘감정과 이성의 상호작용의 신경메커니즘 연구’로 25세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칼텍에서는 인간의 복잡한 신경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각종 정신질환치료기술을 개발하는 최신 기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윤 박사는 두 사람이 손가락을 뻗어 서로를 가리켰을 때 손끝의 움직임과 함께 뇌파도
· 나로호, 30일 오후 3차 발사
일치(동기화)한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11일자에 발표하기도 했다. · 中, 러시아 ‘항모 킬러’ 폭격기 36대
구입
경제학 분야와 관련해 윤 박사는 “고등 의사 결정과정에서의 신경 메커니즘을 이해하려는 신경경제학(neuro- · 美타격 미사일 실험 이어 이번엔 핵
economics) 분야를 연구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이 어떤 협상이나 거래를 할 때 뇌를 동시에 측정해서 탄두 탑재능력 과시?
· 500년전 미라서 기생충 알 검출…
그때 의사 결정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관심이 크다.
1993년 첫 보고 ‘참굴큰입흡충’
· 일상대화 소리도 계속 들리면 주의
윤 박사는 협상 게임 중 하나인 최후통첩게임을 연구했다. 최후통첩게임은 두 사람이 10달러를 나눠 갖는데, 력-기억력 5∼15% 뚝
한 사람이 일부 금액을 다른 사람에게 제안해 그 제안을 받아들일 때만 두 사람이 돈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이다. · 전신마비 환자 화장실 갈 때… “주인
님, 저한테 맡기세요”
물론 제안 받은 사람이 거절하면 둘 다 못 받기 때문에 금액을 잘 제안해야 한다.
· 인간단백질 지도로 신약개발 가속도
윤 박사는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뇌파(EEG)를 통해 보면 제안 받는 사람의 뇌가 재밌다”며 “받을 때는
사이언스 뷰
뇌가 이성적으로 작동하고 안 받을 때는 감정적 동기가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성적으로는 1달러라도
[허승호의 경제 프리
받는 것이 이익이지만 감성적으로는 ‘상대방을 벌주기 위해’ 1달러를 제시하면 거절한다는 얘기다. 즘]미래부가 미래...
[동아일보] 2주 전 ‘...
옆에서 듣고 있던 신 씨는 “최후통첩게임의 규칙을 조금만 바꾸면 좀 더 사회적으로 공평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10달러를 둘로 나눌 때 한 사람이 나누고 다른 사람이 둘 중 하나를 고르게 하면 공평한 게임이 될
기자의 눈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르는 사람이 많은 금액을 가져가려고 할 테니까 나누는 사람이 똑같이 나누게 될 것이
[View Point] 미래창조
라는 뜻이다. 그는 “게임의 규칙에 따른 사람들의 실제 행동을 연구하는 것이 신경경제학의 영역이라면, 이런 과학부...
행동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게임의 규칙을 연구하는 것이 미시경제학 이론의 영역”라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5시. 김용준
대통령직...
윤 박사는 “사람의 결정은 이성과 감성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뤄진다”며 “뇌에서 이런 상호 작용 메커니즘이 망
가졌을 때 중독 같은 정신 질환에 빠진다”고 말했다. 중독은 나중의 보상보다 바로 일어날 작은 기쁨에 빠지는
현상으로 이성적 판단을 못하는 상태라는 의미이다.
최근 윤 박사는 최후통첩게임을 약간 바꾸어서 연구를 하고 있다. 한 사람만 총액을 알고 금액을 제시할 때 어
떻게 행동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는 실제 협상에 가까운 상황인데, 많은 경우 파는 사람만 어떤 것의 실
제 가치를 알고 상대에게 제안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이렇게 주고받는 얘기 가운데 이를 취재하던 기자는 경제학 연구의 재미에 점차 빠져들어 갔다.
※구글의 ‘독감 트렌드’
사실 IT 기업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에도 경제학 연구소가 있다. 이들 기업은 물론 국가 경제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
체로 돈이 될 만한 연구를 많이 한다.
예를 들어 구글은 10여 년 전부터 검색어를 넣으면 어느 지역에서 얼마만큼 검색했는지를 알려주는 ‘구글 트렌드’ 사이트를 운
영하고 있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 넘치는 ‘빅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해 유용한 지식을 찾아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하나다.
이런 고민은 자료 처리와 관련된 경제학 연구이기도 하지만 구글이란 검색 엔진의 경제적 가치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구글은 미국 지역에서 ‘독감 트렌드(Flu Trend)’라는 서비스도 시작했는데, 이 서비스는 구글에서 이용자들이 독감과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한 빈도를 살펴보면 독감이 얼마나 유행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데에 착안했다. 실제 그해 2월 미국 질
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대서양 연안 중부지역 주들에서 독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구글은 이보다 2주 전에 네티
즌들이 입력하는 키워드들을 분석해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CDC는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한 뒤에야 관련 자료를 종합해 독감의 확산을 파악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기
전에 인터넷에서 증상 등을 검색해 보기 때문에 구글은 거의 실시간으로 독감 유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 예측치
와 CDC 자료를 비교한 결과 0.92라는 높은 상관관계를 발견했는데, 이 결과는 ‘검색 엔진 검색어 자료를 이용해 독감 유행 파
악하기’란 제목의 논문으로 2009년 2월 ‘네이처’에 발표되기도 했다.
※ 편집자 주
그동안 ‘이충환의 패서디나 스토리’를 애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충환 기자는 패서디나 연수를 마치고 한국
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충환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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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26/13 THE SCIENCE : 공대에서 경제학을 論하다
건강식품살땐 온가족의웰빙식품 한국인맞춤형 캐나다1위직배송 하루 5천원으로 하루 5천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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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은철 씨가 칼텍 경제학 분야를 연구하는 사회과학부 앞 건물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에서 경제학을 연구한다고 하면 약간 의외라는 생각이 든다. 공대는 경제학과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칼텍은 수학을 바탕으로 하는 미시경제학 이론 분야와, 뇌과학과 경제학
의 융합 분야인 신경경제학(neuro-economics)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미국의 경기 침체로 과학기
술 연구개발 예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칼텍의 신경경제학 연구팀은 지난 9월 미국립정신보건원(NIMH)에서
5년간 900만 달러(약 90억 원)를 지원하는 연구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지난 여름에 칼텍에서 경제학 관련 연구를 하는 동갑내기 친구 2명을 함께 만났다. 한 명은 학부에서 수학을 전
공한 뒤 미시경제학을 연구하고 있는 박사과정 3년차의 신은철 씨고 다른 한 명은 생물학부 계산및신경시스템
전공 박사후연구원 윤경식 박사다.
신 씨는 “미시 경제학 중에서 사회연결망 이론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독감 같은 질병
의 확산 경로를 보면, 대인 접촉을 통해 옮겨지기 때문에 섬에 혼자 사는 사람보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인, 교
사, 학생 사이에 빠르게 퍼진다. 이런 현상을 사람은 점으로, 관계는 선으로 이어준 뒤 수학, 물리학 등을 바탕
으로 질병 확산 모델을 만들 수 있다.
경제학에서는 이런 질병 확산모델에 사람의 행동과 의사 결정 문제를 연관시킨다. 사람은 병이 걸릴 것 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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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서 주사 맞아야지라는 의사 결정을 하기도 하지만, 보건당국에서는 대인 접촉이 많은 사람에게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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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약간 올렸다가, 충분히 샀다고 하면 가격을 확 내리는 식이다. · 바람쐬니 눈물 주르르…‘안구...
news.dongascience.com/PHP/NewsView.php?kisaid=20121224200002365346&classcode=01 1/3](https://image.slidesharecdn.com/thescience-130125214514-phpapp01/85/The-science-1-320.jpg)
![1/26/13 THE SCIENCE : 공대에서 경제학을 論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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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식 박사는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대학원에서 ‘감정과 이성의 상호작용의 신경메커니즘 연구’로 25세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칼텍에서는 인간의 복잡한 신경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각종 정신질환치료기술을 개발하는 최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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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동기화)한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11일자에 발표하기도 했다. · 中, 러시아 ‘항모 킬러’ 폭격기 36대
구입
경제학 분야와 관련해 윤 박사는 “고등 의사 결정과정에서의 신경 메커니즘을 이해하려는 신경경제학(neuro- · 美타격 미사일 실험 이어 이번엔 핵
economics) 분야를 연구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두 사람이 어떤 협상이나 거래를 할 때 뇌를 동시에 측정해서 탄두 탑재능력 과시?
· 500년전 미라서 기생충 알 검출…
그때 의사 결정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관심이 크다.
1993년 첫 보고 ‘참굴큰입흡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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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박사는 협상 게임 중 하나인 최후통첩게임을 연구했다. 최후통첩게임은 두 사람이 10달러를 나눠 갖는데, 력-기억력 5∼15% 뚝
한 사람이 일부 금액을 다른 사람에게 제안해 그 제안을 받아들일 때만 두 사람이 돈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이다. · 전신마비 환자 화장실 갈 때… “주인
님, 저한테 맡기세요”
물론 제안 받은 사람이 거절하면 둘 다 못 받기 때문에 금액을 잘 제안해야 한다.
· 인간단백질 지도로 신약개발 가속도
윤 박사는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뇌파(EEG)를 통해 보면 제안 받는 사람의 뇌가 재밌다”며 “받을 때는
사이언스 뷰
뇌가 이성적으로 작동하고 안 받을 때는 감정적 동기가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성적으로는 1달러라도
[허승호의 경제 프리
받는 것이 이익이지만 감성적으로는 ‘상대방을 벌주기 위해’ 1달러를 제시하면 거절한다는 얘기다. 즘]미래부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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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듣고 있던 신 씨는 “최후통첩게임의 규칙을 조금만 바꾸면 좀 더 사회적으로 공평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10달러를 둘로 나눌 때 한 사람이 나누고 다른 사람이 둘 중 하나를 고르게 하면 공평한 게임이 될
기자의 눈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르는 사람이 많은 금액을 가져가려고 할 테니까 나누는 사람이 똑같이 나누게 될 것이
[View Point] 미래창조
라는 뜻이다. 그는 “게임의 규칙에 따른 사람들의 실제 행동을 연구하는 것이 신경경제학의 영역이라면, 이런 과학부...
행동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게임의 규칙을 연구하는 것이 미시경제학 이론의 영역”라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5시. 김용준
대통령직...
윤 박사는 “사람의 결정은 이성과 감성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뤄진다”며 “뇌에서 이런 상호 작용 메커니즘이 망
가졌을 때 중독 같은 정신 질환에 빠진다”고 말했다. 중독은 나중의 보상보다 바로 일어날 작은 기쁨에 빠지는
현상으로 이성적 판단을 못하는 상태라는 의미이다.
최근 윤 박사는 최후통첩게임을 약간 바꾸어서 연구를 하고 있다. 한 사람만 총액을 알고 금액을 제시할 때 어
떻게 행동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는 실제 협상에 가까운 상황인데, 많은 경우 파는 사람만 어떤 것의 실
제 가치를 알고 상대에게 제안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이렇게 주고받는 얘기 가운데 이를 취재하던 기자는 경제학 연구의 재미에 점차 빠져들어 갔다.
※구글의 ‘독감 트렌드’
사실 IT 기업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에도 경제학 연구소가 있다. 이들 기업은 물론 국가 경제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
체로 돈이 될 만한 연구를 많이 한다.
예를 들어 구글은 10여 년 전부터 검색어를 넣으면 어느 지역에서 얼마만큼 검색했는지를 알려주는 ‘구글 트렌드’ 사이트를 운
영하고 있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 넘치는 ‘빅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해 유용한 지식을 찾아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하나다.
이런 고민은 자료 처리와 관련된 경제학 연구이기도 하지만 구글이란 검색 엔진의 경제적 가치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구글은 미국 지역에서 ‘독감 트렌드(Flu Trend)’라는 서비스도 시작했는데, 이 서비스는 구글에서 이용자들이 독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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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인터넷에서 증상 등을 검색해 보기 때문에 구글은 거의 실시간으로 독감 유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 예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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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하기’란 제목의 논문으로 2009년 2월 ‘네이처’에 발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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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충환의 패서디나 스토리’를 애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충환 기자는 패서디나 연수를 마치고 한국
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충환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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