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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내고 싶다, 창을 내고 싶다, 이 나
의 가슴에 창을 내고 싶다.반복법


고모장지나 세살장지나 들장지나 열장
지에 암톨쩌귀, 수톨쩌귀, 배목걸쇠를
큰 장도리로 뚝딱 박아서 이 나의 가슴
에 창을 내고 싶다.
그리하여 가끔 가슴이 몹시 답답할 때
면 여닫아 볼까 하노라.
정답보기
한숨아 셰한숨아 - 해설
    핵심 정리
   종류 : 사설 시조
   성격 : 수심가, 해학적
   제재 : 시름
   주제 : 시름에 겨워 잠 못 드는 밤.
   출전 : <병와가곡집>

   해설
    모든 자물쇠로 다 잠그고, 문을 닫을 대로 다 닫아도 어느 틈으
    론가 묻어 들어오는 가는 한숨, 네가 오는 곳을 모르겠지만, 네
    가 온 날 밤이면 잠을 이룰 수가 없다는 푸념 속에 세상사를 한
    탄하는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 한숨을 의인화한 수법도 높이
    사야 될 것이지만, 수사 의문문을 사용하여 생의 고달픔과 고
    뇌를 형상화시켜 일상 생활의 애환을 느끼게 한다. 이 글에서
    한숨은 생의 고뇌를 비유하여 세상사 모두가 고뇌의 연속이
    요, 이것이 서민의 생활임을 엿볼 수 있다.
1. 이 시조에 대한 감상으로 적절
하지 않은 것은?
① 기발한 착상을 통해서 화자의 심정을 효
 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② 세상살이의 고달픔과 답답함을 해학적
 인 웃음으로 극복하고 있다.
③ 구체적인 생활 언어를 사용하여 서민적
 인 소박함을 드러내고 있다.
④ 역설적인 표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표현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⑤ 여러 소재를 수다스럽게 나열하여 화자
 의 답답한 심정을 강조하고 있다.
2. 이 시조처럼 실제로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
을 설정하여 화자의 심정을 절실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은?
①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 널라와 시
 름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로라. /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② 十年(십 년)을 經營(경영) 草廬三間(초려 삼간) 지어
                    야
  / 나 갈 간에 淸風(청풍) 간 맛져 두고, / 江山
  니
 (강산)은 드릴 듸 업스니 둘너 두고 보리라.
③ 므쇠로 한쇼를 디여다가 / 므쇠로 한쇼를 디여다가 / 텰
 슈산(鐵樹山)애 노호이다. / 그 텰초(鐵草)를 머거아 /
 그 털초를 머거아 / 유덕(有德) 님 여
                        신       와지이다.
④ 가을 바람에 괴로이 읊조리나, / 세상에 알아 주는 이 없
 네. / 창 밖엔 비만 내리는데, / 등불 앞에 마음은 만 리 밖
 을 내닫네.
⑤ 나도   바다구버보니, / 기픠모
        을 여                    거니  인들
 엇디 알리. / 明(명)月(월)이 千(천)山(산)萬(만)落(낙)의
 아니 비쵠 업다.
3. 이 시조와 같은 발상을 이용하
여 표현한 작품은?
① 뫼길고길고 믈은 멀고멀고 / 어버이 그린 뜯은 만코만
 코 하고하고 / 어듸셔 외기러기울고울고 가     니.
② 동지(冬至)ㅅ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 내여 / 춘풍
 (春風) 니불 아래 서리서리 너헛다가 / 어론 님 오신 날 밤
 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③ 방 안에 혓촉(燭)ㅅ불 눌과 이별  엿관/ 것츠로 눈물
 디고 속 타는 줄 모로는고. / 뎌 촉(燭)불 날과 갓트여 속
 타는 쥴 모로도다.
④ 천만 리(千萬里) 머나먼 길에 고흔 님 여희옵고 / 내   음
 둘 듸 업서 냇 안자이다. / 져 믈도 내 안
          에                  도다 우러
 밤길녜놋다.
⑤ 청산(靑山)은 내 이오, 녹수(綠水)님의 정(情)이, / 녹
 수(綠水) 흘러간들 청산(靑山)이야 변(變)  손가. / 녹수
 (綠水)도 청산(靑山)을 못 니져 우러예어 가  고.
<풀이 및 정답>
1. ④ 역설적인 표현이 사용되지 않았다.
2. ③ 이 작품은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한 상황으로
  설정하여 자신이 소망을 기원하는 기발하고 신선
  한 착상이 돋보인다. 이러한 발상이 드러나 있는
  것은 고려 가요인 ‘정석가’이다.
3. ② 세상살이 고달픔이나 근심에서 오는 답답한
  심정을 꽉 막혀 있는 방으로 나타내고, 가슴에 창
  문이라도 내서 시원스럽게 해소하고 싶다는 기발
  하고 재미있는 착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발상법은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추상적인
  것(답답한 심정)을 상상력을 발휘하여 주관적으로
  변용한 것(창문을 내어 여닫음)을 마치 물건처럼
  한 부분을 잘라 내어 서리서리 넣었다가 나중에
  굽이굽이 펴겠다는 ②의 발상법과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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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 6.
  • 8.
  • 9. 한숨아 셰한숨아 - 해설 핵심 정리  종류 : 사설 시조  성격 : 수심가, 해학적  제재 : 시름  주제 : 시름에 겨워 잠 못 드는 밤.  출전 : <병와가곡집>  해설 모든 자물쇠로 다 잠그고, 문을 닫을 대로 다 닫아도 어느 틈으 론가 묻어 들어오는 가는 한숨, 네가 오는 곳을 모르겠지만, 네 가 온 날 밤이면 잠을 이룰 수가 없다는 푸념 속에 세상사를 한 탄하는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 한숨을 의인화한 수법도 높이 사야 될 것이지만, 수사 의문문을 사용하여 생의 고달픔과 고 뇌를 형상화시켜 일상 생활의 애환을 느끼게 한다. 이 글에서 한숨은 생의 고뇌를 비유하여 세상사 모두가 고뇌의 연속이 요, 이것이 서민의 생활임을 엿볼 수 있다.
  • 10. 1. 이 시조에 대한 감상으로 적절 하지 않은 것은? ① 기발한 착상을 통해서 화자의 심정을 효 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② 세상살이의 고달픔과 답답함을 해학적 인 웃음으로 극복하고 있다. ③ 구체적인 생활 언어를 사용하여 서민적 인 소박함을 드러내고 있다. ④ 역설적인 표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표현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⑤ 여러 소재를 수다스럽게 나열하여 화자 의 답답한 심정을 강조하고 있다.
  • 11. 2. 이 시조처럼 실제로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 을 설정하여 화자의 심정을 절실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은? ①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 널라와 시 름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로라. /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② 十年(십 년)을 經營(경영) 草廬三間(초려 삼간) 지어 야  / 나 갈 간에 淸風(청풍) 간 맛져 두고, / 江山 니 (강산)은 드릴 듸 업스니 둘너 두고 보리라. ③ 므쇠로 한쇼를 디여다가 / 므쇠로 한쇼를 디여다가 / 텰 슈산(鐵樹山)애 노호이다. / 그 텰초(鐵草)를 머거아 / 그 털초를 머거아 / 유덕(有德) 님 여 신 와지이다. ④ 가을 바람에 괴로이 읊조리나, / 세상에 알아 주는 이 없 네. / 창 밖엔 비만 내리는데, / 등불 앞에 마음은 만 리 밖 을 내닫네. ⑤ 나도   바다구버보니, / 기픠모 을 여 거니  인들 엇디 알리. / 明(명)月(월)이 千(천)山(산)萬(만)落(낙)의 아니 비쵠 업다.
  • 12. 3. 이 시조와 같은 발상을 이용하 여 표현한 작품은? ① 뫼길고길고 믈은 멀고멀고 / 어버이 그린 뜯은 만코만 코 하고하고 / 어듸셔 외기러기울고울고 가 니. ② 동지(冬至)ㅅ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 내여 / 춘풍 (春風) 니불 아래 서리서리 너헛다가 / 어론 님 오신 날 밤 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③ 방 안에 혓촉(燭)ㅅ불 눌과 이별 엿관/ 것츠로 눈물 디고 속 타는 줄 모로는고. / 뎌 촉(燭)불 날과 갓트여 속 타는 쥴 모로도다. ④ 천만 리(千萬里) 머나먼 길에 고흔 님 여희옵고 / 내  음 둘 듸 업서 냇 안자이다. / 져 믈도 내 안 에 도다 우러 밤길녜놋다. ⑤ 청산(靑山)은 내 이오, 녹수(綠水)님의 정(情)이, / 녹 수(綠水) 흘러간들 청산(靑山)이야 변(變) 손가. / 녹수 (綠水)도 청산(靑山)을 못 니져 우러예어 가 고.
  • 13. <풀이 및 정답> 1. ④ 역설적인 표현이 사용되지 않았다. 2. ③ 이 작품은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한 상황으로 설정하여 자신이 소망을 기원하는 기발하고 신선 한 착상이 돋보인다. 이러한 발상이 드러나 있는 것은 고려 가요인 ‘정석가’이다. 3. ② 세상살이 고달픔이나 근심에서 오는 답답한 심정을 꽉 막혀 있는 방으로 나타내고, 가슴에 창 문이라도 내서 시원스럽게 해소하고 싶다는 기발 하고 재미있는 착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발상법은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추상적인 것(답답한 심정)을 상상력을 발휘하여 주관적으로 변용한 것(창문을 내어 여닫음)을 마치 물건처럼 한 부분을 잘라 내어 서리서리 넣었다가 나중에 굽이굽이 펴겠다는 ②의 발상법과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