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책읽기

지하철에서 책읽기
http://cloudjay.egloos.com
by Jay n


2005-11 ∼ 2006-07

by Jay n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 1

공중그네 ............................................................................. 2

애드버스터 ........................................................................... 3

인쇄에 미쳐 .......................................................................... 4

불평등한 세계를 바라보는 123가지 방법 ........................................... 5

신화, 인류 최고의 철학 .............................................................. 6

100년 동안 인간이 저지른 가장 어리석은 짓들 .................................... 7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 8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 9

타이포그라픽 디자인 ............................................................... 10

이 책들고 영국 가자 ................................................................ 11

디스크월드 .......................................................................... 12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 13

세상을 바꾸는 돈의 사용법 ......................................................... 14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 15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 16

로마인 이야기 14 ................................................................... 17

3DS MAX 7.X 무작정 따라하기 ..................................................... 18

탐독 ................................................................................. 19

촘스키, 미래의 정부를 말하다 ..................................................... 20

두 경제학의 이야기 ................................................................. 21

속도의 미학 ......................................................................... 22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 23

십시일反 ............................................................................ 24

공산당 선언 ......................................................................... 25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2 .................................................. 26

i

책을 어떻게 고르세요? ............................................................. 27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 28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 .......................................................... 29

어디 싸고 맛있는 집 없을까? ...................................................... 30

론리 플래닛 모음 ................................................................... 31

결혼 재테크 ......................................................................... 32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33

ii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2005-11-22 00:20:57

책으로 만나는 사상가들
처음 이 책을 샀을 때는 작가별로 번역된 책의 목록이 주
욱 적혀있기 때문이었다. 그 리스트에 내가 읽은 책을 표
시해 두고, 또 그 작가의 책을 읽었을 때 하나씩 표시를 추
가하는 것이 마치 공연을 보고 티켓 저널을 적는 것처럼
약간의 컬렉션 분위기가 나서 좋았다.
한 사람당 4, 5 페이지 정도, 인물을 간단히 소개하고 그 인
물의 책이 어떤 것이 나와있는지 설명이 적혀있다. 앞에서부터 읽을 필요도 없
고, 좋아하는 인물만 골라서 읽어도 재미있을 것이다.
이글루스 가든 - 좋은 책 함께 나눠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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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2005-11-22 13:35:57

공중그네
정신질환을 소재로 여러 편의 단편을 써서 묶은 책. 정신
질환이라고 해도, 표지를 보면 알겠지만 긴장감이나 박진
감 넘치는 건 없다. ’뾰족한 것을 두려워하는 야쿠자’같은
재미있는 설정으로, 그리 길지 않은 단편들이라 오며 가
며 하루에 하나씩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지하철에서 책읽기 | 2

애드버스터
2005-11-23 01:43:14

애드버스터
책 자체가 그렇게 두껍지 않고, 대략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어서 양이 그리 많지는 않은데, 내용은 꽤나 무겁다. 소
비 사회와 광고 디자인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애드버
스터’라는 캐나다 잡지에 실렸거나 관련된 글 모음이다.
중간에 실린 애드버스터의 패러디 광고, 아이디어 광고들
이 재미있다.
이글루스 가든 - 2주일에 책 한 권씩 읽기


인쇄에 미쳐
2005-11-23 20:38:08

인쇄에 미쳐
활판, 오프셋 등 인쇄에 관한 용어를 들어보기만 하고 자
세히는 몰랐는데, 덕분에 알게 되었다. 친절한 삽화와 설
명으로 잘 풀어쓴 책이라 쉽게 읽힌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인쇄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면
좋겠다.



불평등한 세계를 바라보는 123가지 방법
2005-11-25 21:23:18

불평등한 세계를 바라보는 123가지 방법
이 세계의 불평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강추하고 싶
은 책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혹시 알려졌다고 해도
그저 와닿지 않는 숫자로 된 사실들을 지도와 그래프로 눈
에 확 들어오게 보여준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수치 자료
를 그래프로 그린 것 뿐인데 느낌은 전혀 다르다. 자료의
출처도 나와있어서 관심이 있으면 원래 출처를 찾아볼 수
도 있겠다.


신화, 인류 최고의 철학
2005-11-28 00:51:31

신화, 인류 최고의 철학
얼마 전 기다리던 ’카이에 소바주’ 시리즈가 완간되었다.
4, 5권은 돈이 없어서 주문을 미뤄둔 상태인데, 3권까지는
모두 지하철에서 읽었다. 나뉘어 읽어도 흐름이 끊기는 일
은 없었다. 1권은 레비 스트로스의 ’야생의 사고’, 2권은
프레이저의 ’황금가지’, 3권은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을
읽기 전에 보거나 읽은 뒤에 같이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
다.



100년 동안 인간이 저지른 가장 어리석은 짓들
2005-11-29 00:24:07

100년 동안 인간이 저지른 가장 어리석은 짓들
100년이라는 것은 20세기를 뜻한다. 지난 세기에 인류가
환경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저질렀던’ 수많은 일들을 사
진과 짧은 글로 강렬하게 보여주고 있다. 뭐 그렇게 심오
한 내용은 없지만 평소에 이쪽에 약간 관심이 있는 사람
이라면 한 번쯤 볼만하다. 나는 레비 스트로스의 짧은 글
이 살짝 실려있는 게 약간 인상적이었다.
보면 짐작이 가겠지만 얇고 가볍다. 금방 볼 수 있고, 나중에 또 봐도 여전히 흥
미롭다.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2005-12-03 01:34:38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앤드류 헌트 외 지음, 김창준 외 옮김 / 인사이트

직업이 직업인지라 이런 책을 안 볼수는 없다. - -a 좀 비
싸긴 한데 잘게 나뉘어 있어서 읽기는 좋다. 번역이 어쩐
지 마음에 안들어서 약간 읽기가 곤란하긴 하지만, 원래
좋은 내용이라 상관없다. 사실 다 맞는 말이긴 한데 실제
로 일에 적용하는 건 또다른 일이라서...여튼 훌륭한 책임은 여러 사람이 인정하
고 있으니 일단 읽기로 했다.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2005-12-11 11:59:28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한글판 3권까지 읽고 이 책을
읽었는데, 그 정도면 읽는데 거의 아무런 무리가 없다. (약
간 못알아듣는 부분은 아마 4권까지 읽으면 없어질 것 같
다.) 물론 ’잃어버린...’을 안읽고 읽어도 재미있지만, 1권
정도만 읽고 이 책을 읽으면 훨씬 재미있을 것이다.
이것도 작은 챕터가 여러 개로 나뉘어 있어서 지하철에서
읽기 좋았다.



타이포그라픽 디자인
2005-12-19 23:43:55

타이포그라픽 디자인
얀 치홀트 지음, 안상수 옮김 / 안그라픽스

얀 치홀트가 쓴 한글로 번역된 유일한 책이고, 무려 안
상수씨가 번역하셨다. 좀 오래되긴 했지만 하나하나 맞는
말씀이시다. 챕터가 애시당초 잘게 나뉘어 있어서 지하철
에서 끊어 읽기는 역시 좋은데, 내용이 짧다고 해서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압축해 놓은 내용을 풀어가면서 읽어야 하니 부담은
좀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타이포그라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안읽고 넘
어가기는 어려운 책이 아닐까.



이 책들고 영국 가자
2005-12-29 11:10:28

이 책 들고 영국가자
지하철에서 공부하는 척하고 볼 수 있는 책이다. - -; 제목
은 여행 가이드 같은데, 내용은 영국 영어에 대한 것이다.
미국 영어만 가르치는 나라에서 자라다보니, 정작 세계 여
행을 다니다 보면 더 많이 접하게 되는 영국 영어에 대해
서는 아는 게 없을 수 밖에 없는데, 아쉬우나마 한글로 된
영국 영어 책은 이것 뿐인 것 같았다. (혹시 다른 좋은 책
있으면 추천해 주시라)



디스크월드
2006-01-16 02:20:08

(신혼여행 다녀오느라 한동안 포스팅이 없었다. - -; ) 이
책은 신혼여행 가서 신부의 추천으로 읽었다. 모든 사람
에게 재미있는 책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나름 재미있
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재
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어쩌면 재미있을지도 모른다. B
급 환타지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재미있을지도
모른다. 여튼 무겁지 않고 즐거운 책이라 어디서든 읽기
좋다. 코믹 환타지라는 것이 어떤 건지 모르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참고: TerryPratchett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2006-02-22 01:40:29

’프루스트∼’ 다음으로 읽는 두 번째 보통의 책. 아내의 권
유로 읽기 시작했고, 아직 앞부분만 읽는 중인데 재미있
다. 내가 접한 ’재미있는 철학’류의 책 가운데에서는 가장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역시 잘게 나뉘어 있어서 지하철
에서 읽기에 좋다. - -a


세상을 바꾸는 돈의 사용법
2006-02-26 02:17:16

내가 언젠가 능력이 되면 블로깅해보고 싶었던 게 바로
이런 거였는데, 이미 책이 나와있었다. 자본주의 체제에
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 확실한 방법은 돈
을 잘 쓰는 것이고, 소비권은 참정권보다 강력하기 마련인
데, 이 책은 그걸 잘 표현하고 있다. "여러분이 돈을 사용
하는 바로 그 순간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순간입니다."라
고.
내용은 제목 그대로, 천원으로, 혹은 만원으로, 혹은 그보다 큰 돈으로 할 수 있
는 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예를 들어 첫번째 항목을 보면, 천원으로는 척수성
소아마비 백신 5개를 살 수 있다. 그런데 천원은 욕조에 받은 물을 데우는 데 드
는 가스비와 대략 비슷하단다. 욕조에서 목욕하는 대신 돈을 보내주면 어떨까.
어떻게? 바로 옆에 링크가 있다. 어린이 전염병 예방 백신개발 국제기구. 참으
로 친절한 책이지 않은가! (심지어 이 기구는 본부가 한국에(!) 있다.)
세상을 바꾸는 법을 알고 싶다면 강추다. 내용도 매우 간단하게 짧게 나뉘어 있
다. 지하철에서 읽기에도 강추다.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2006-03-03 19:20:33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1
촘스키가 직접 쓴 건 아니고 그냥 인터뷰를 편집한 책이
다. 이미 이런 류의 촘스키 인터뷰 서적은 나와있긴 한데,
다른 책들보다는 사이즈가 크고 종이가 무겁다. 그래도 원
래 1권인 책을 3권으로 나눠 놓아서 들고 다니며 읽을만하
다. 내용이 애시당초 잘게 나뉘어 있어서 지하철에서 가
지고 다니며 읽고 있다. 번역은 뭐 그럭저럭. 내용도 간단
한 인터뷰 모음답게 딱히 깊이가 있다거나 복잡하거나 한 것은 없다.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2006-03-08 19:36:47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고승덕 변호사님의 책. 나는 사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
분이 누구신지 몰랐다- -;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 분에 대
해 궁금해져서 읽고 있다. 능력있는 사람이 죽어라 공부
하면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싶다. 이 분의 처세는 간단히
말하면 ’남는 시간을 없앤다’는 것이 아닐까. 가만히 멍하
게 있으면 인생에 도움되는 일을 안하게 되니 계획을 세워
서 쓸모없는 여유를 없애고 뭔가 인생에 도움되는 걸로 가득 채워놓는다는 것
이 방침인 것 같다.


로마인 이야기 14
2006-03-14 10:38:30

로마인 이야기 14
올해도 나왔다. 지난 권부터 제국이 몰락해가는 게 눈에
보이니 기운이 빠진달까. 역시 제국이 한창 자라나던 카이
사르 시대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목차의 ’로마인’으
로 황제가 아닌 주교가 나와서 깜짝놀랐다. 역시 이제부
터는 기독교의 시대라는 것인가...


3DS MAX 7.X 무작정 따라하기
2006-03-17 11:47:34

3DS MAX 7.X 무작정 따라하기
딱히 지하철에서 읽는 게 아니라 이 블로그 컨셉에 좀 어긋나긴 하지만, 달리 적
을 데도 없고 해서 여기다 적는다. 직업상 보고 있는 책. 말 그대로 무작정 따라
하면 된다 - -; 아래는 나의 첫번째 Max 작품이 되시겠다.

헬로 키티에서 시작했는데 메카자와 군으로 가려는 느낌이...OTL


탐독
2006-03-18 22:55:26

탐독
간만에 이 블로그 취지에 맞는 포스팅이다- -; 지하철에서
읽기 좋다. 이름있는 사람이 쓴 독서기록물은 이것 말고
도 꽤나 많이 나와있긴 한데, 나는 이 사람이 어쩌다 공대
생에서 철학자가 되었는지 평소에 무척이나 궁금했던 터
라, 이 책이 나왔을 때 주저없이 샀다. 어제 읽기 시작했는
데 일단 지금까지는 흥미롭다.


촘스키, 미래의 정부를 말하다
2006-03-31 10:44:53

촘스키, 미래의 정부를 말하다
인터뷰 모음과 같은 쉽고 양 많은 책들보다는 내용이 좋
다. 짧은 글 안에 압축된 내용이라 천천히 읽힌다. 다 좋은
데 문제는 가격이다. 이렇게 짧은 글을 부록을 붙여 어떻
게든 양을 늘여서 만원이나 받고 팔다니! 이 출판사 전에
도 촘스키 책 하나를 그렇게 냈던 거 같은데 마음에 안든
다. 여튼 가볍고 양도 적고 지하철에서 읽기 좋다.


두 경제학의 이야기
2006-04-05 10:52:05

두 경제학의 이야기
절판된 책을 찾습니다. 한길사 홈페이지를 보면 확실히 나
왔던 책이긴 한데, 중고서점 52곳 검색을 해봐도 안나옵
니다. 새 책은 물론 없구요. 제가 아는 한 구할 방법이 없네
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글루스 가든 - 절판된 책을 찾아 떠나는 헌책방 여행


속도의 미학
2006-04-08 00:32:48

속도의 미학
Think the earth 프로젝트의 또다른 책이다. 1초마다 세
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려준다. 매 초마다 그린
란드의 빙하가 1620세제곱 미터씩 줄어든다거나, 매 초마
다 테니스 코트 20개 넓이의 자연림이 사라지고 있다거나.
연간 얼마, 지난 10년간 얼마 하는 것이 잘 와닿지 않을 때
는 이렇게 시간 단위를 줄여서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2006-05-17 14:33:35

그러고보니 이걸 지하철에서 읽었더랬다. - - 지하철에서
읽기에 좋은 책은 절대 아니고, 출퇴근 길에 읽을 만큼 짧
지도 않다. 사무실이 구로공단 쪽에 있을 때 출퇴근 거리
가 꽤 길어서 그나마 읽을만했던 것 같다. 누구나 말하듯
파인만 강의는 무엇보다 수식 대신 설명으로 개념을 이해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훌륭하다. ’그렇지. 그럴 수 밖
에 없겠군’ 하고 동의하게 만든달까. 어제 책장을 보다가
1권이 뒷부분을 약간 덜 읽은 상태로 꽂혀있는 것을 발견해서, 본 김에 포스팅
한다.
이글루스 가든 - 사서 못 읽고 책장에 쟁여놓은 책들 읽기.


십시일反
2006-05-25 02:20:55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서점에 서서 반쯤 봤던 기억이 나는
데, 얼마 전에 이것에 비슷한 또다른 책이 나온 것을 보고
생각나서 이제야 주문했다. 만화니까 보는 데 오래 걸리
지는 않는다. 다만 보는 시간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더 오
래 걸리는 종류의 만화일 뿐이다. 주의: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우울해질 수도 있다. 생각하지만 말고 행동하는
걸 잊지 말자.


공산당 선언
2006-05-27 00:15:33

대학생일 때 한 번. 직장인이 되어 한 번. 공산당 선언은
이것으로 세 번째 읽는다. 라디오21에서 진행중인, 혹은
http://armariuscasting.net/ 에서 받을 수 있는 방송을
podcasting 으로 듣고 있는데, 마침 책이 나왔길래 샀다.
이걸 듣고 있으면 지난 두 번은 내가 제대로 읽었는지 의
심스럽다. OTL 여튼 고전을 이런 식으로 천천히 읽는 것
은 참 좋은 일인 것 같...긴 한데 뭐 딱히 하기는 어렵다.
- -a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2
2006-06-01 00:06:54

오늘은 마침 지하철 탈 일이 생겨서 진짜로 지하철에서(!)
읽었습니다. 블로그 이름에 걸맞게 지하철에서 읽은 책을
올리는 것이 얼마만인지. - -; 1권은 전에 포스팅 한 적이
있으니 별로 쓸 말은 없군요.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은 책값
이 9,900원이라 주문할 때 4만원을 채우기 위한 용도로 쓰
고 있습니다. OTL


책을 어떻게 고르세요?
2006-06-03 16:14:12

회사에서 같은 팀에 계신 한 분이, 제 자리에 꽂혀있는 책들을 보시더니 책
을 어떻게 골라서 주문하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저는 주로 읽는 작가만 주욱 읽
습니다. 로마인 이야기 한 해에 한 번씩 나오면 사서 본다던가. 노암 촘스키의
새 책이 나오면 일단 주문해 둔다던가. 스티븐 제이 굴드의 신간이 나오는지 가
끔 확인해본다던가. 한글로 된 미르치아 엘리아데의 책은 다 본다던가- - 그 밖
에는 딱히 어떤 기준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웹질하다가 재미있겠다 싶으면 주
문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책을 어떻게 고르시나요?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2006-06-14 12:00:19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은 전부터 조금씩은 있었는데, 사실
아프리카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고 알려도 해도 딱히
알만한 방법도 없긴 하다. 간단한 역사라도 알아보려고 이
책을 집어들었는데, 일단 앞부분은 나쁘지 않다. 끝까지
유럽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난 역사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지 기대되는 책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
2006-06-23 00:54:28

5권 읽기 시작. 알라딘에 7권이 절판된 것을 발견. 이런 속
도로 읽다가는 다음 권이 절판되어 못읽는 사태가 생길지
도 모르겠다. 이걸 사재기를 해야하려나...OTL 그냥 읽기
심심해서 위키피디아에 항목을 하나 만들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등장인물 이름이라도 까먹지 않도록 적어
두어야겠다. - -a


어디 싸고 맛있는 집 없을까?
2006-07-05 01:15:25

책모임 갔다가 빌려왔다. 책에 나온 곳은 가본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는데...가본 곳은 맛난 곳이어서 나에게는 책
의 신뢰도는 나쁘지 않아 보였다. 무엇보다 가격대 벌로
챕터가 나뉘어 있는 게 마음에 들었다. 다만 뒤로 가면 가
격이 상당히 비싸지기 때문에 책의 제목이 좀 무색해진다
는 문제가 있다. - -; 사실 요즘은 맛난 곳을 몰라서보다 용
돈이 없어서 못가는 것이 안타깝다. OTL


론리 플래닛 모음
2006-07-05 19:56:37

출장이나 여행을 다니면서 가는 곳마다 한 권씩 샀더니 일본과 미국은 사지
도 않았는데 이 지경이 되었다.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여- - 모아봐야겠다.


결혼 재테크
2006-07-07 23:08:05

결혼하기 좀 전에 사서 본 책. 딱히 책의 내용이 좋다거나
훌륭하다거나 한 것은 아닌 듯하다. 그냥 재테크 책에 나
올 법한 그런 내용들이다. 다만 이 책의 ’통장 리모델링하
기’라는 걸 보고 결혼 직후에 아내와 나의 통장과 카드등
을 싹 정리했다. 뭐는 어디서 이체하고 뭐는 어디서 나가
고 등등 자동이체라던가 계좌 설정이라던가를 한참 했는
데 틀이 잡히는 데 한 두 달은 걸렸나보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06-07-10 20:35:31

어째 블로그 제목과는 상관없이 그냥 닥치는대로 책에 대
한 글을 쓰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책의 크기에 비해 종
이가 가벼워서 그런지 무겁지 않고 좋다. 그래도 책이 커
서 들고 읽기에는 부담스럽다.
이 책은 마틴 가드너 주석의 앨리스 결정판이랄까. 마눌
님이 어릴 적 보고 잊지 못하고 있던 것이 어느 새 이런 훌
륭한 책이 나와 있었더라고 한다. 나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일단 옆에 있는 주석
의 양이 만만치 않다. 앨리스를 즐기고 싶은 어른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책이겠
지만,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줄만한 책은 절대 아니다.
앞부분에 나온 주석 가운데 재미있었던 것은, 앨리스와 관련된 제임스 조이스
의 ’피네건의 경야’의 한 부분이 인용된 것이었는데, 이 부분의 한글 번역이 예
전에 나왔던 한글판을 옮겨온 것이라 앨리스가 ’아리스’로 되어 있었다. 저 ’아
리스’가 이 앨리스인줄 알기는 쉽지 않겠다. ˆ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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