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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Astronomy & Space Science Institute
2014 Spring Vol. 14
M3
M63
M101
Arcturus
Alkalurops
BOOTES
Izar
κ
λ
γ
ρ
δ
ε
α
η
ζ
υ
β
θ
08
KASI Info
우주에 대한
생각의 변화
10
역사 속 천문 이야기
둘이 함께라 더욱 빛난
남병철·병길 형제
04
KASI Report
숫자와 함께하는
KASI Report
12
KASI 스타를 만나다
네모 안에 밤하늘을 담다
제22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자 인터뷰
박대영&김석희
16
천문연 동호회
바닷속 신비를 찾아서 ‘별천지’
36
과학과 예술의 만남
태양의 길을 따르는 별자리가 담긴
랭부르 형제의 그림달력
32
길 따라 별 따라
하늘의 별을 풍차와 그물에 담다
강원도 안반덕 밤하늘 별
발행일 2014년 4월 25일 발행인 한국천문연구원장 박필호 발행처 한국천문연구원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대로 776
담당부서 글로벌협력실 (Tel. 042-865-2004) 홈페이지 www.kasi.re.kr 제 작 ㈜봄인터랙티브미디어 (Tel. 042-633-7800)	
우리는 우주에 대한
근 원 적 의 문 에
과학으로 답한다
촬영일시 2013년 4월 8일 01시 05분 촬영장소 경기도 가평군 촬영자 염범석 카메라 Cannon EOS 5D Mark 3 렌즈 Cannon EF 50mm (F1.4)
적도의 스카이트래커 휴대용 적도의 초점 거리 50mm 노출시간 240초 x 3장 ISO 800 조리개값 f/5.6 필터 리 소프트 1번 필터
봄을 알리는 밤하늘의 별빛
봄이 되면 목동자리 1등성인 아르크투르스가 밝게 빛을 낸다. 이 별은 ‘곰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이다. 아마도 언제나 북두칠성의 큰 곰 뒤를 따라다니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인 이름일 것이다. 목동자
리 알파별 아르크투르스와 처녀자리 알파별 스피카는 사자자리 베타별 데네볼라와 함께 거대한 삼각형을 만든
다. 이 삼각형을 봄의 대삼각형이라 부른다. (우측 사진)
Cover story 목동자리
KASI Report KASI spring 2014
한국천문연구원 시선집중!
숫자와 함께하는
KASI
REPOrT
싱그러운 향기와 따사로운 햇살이 함께하는 즐거운 봄. 봄꽃의 향연에 설레는 마음으로 새
로운 천문소식을 기다리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기다리는 만큼 짧았던 봄이 어느덧 여름을
준비하며 분주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
꽃과 새가, 나무와 흙이 긴 겨울을 이겨내고 새봄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자연처럼, 한국천문
연구원은 함께하기에 더운 행복한 순간이 모여 ‘찰나의 영원’을 만들어간다. 서로의 삶을 보
다 가치 있고 맛깔나게 만들어주는 존재들, 함께하기에 더욱 행복한 천문연의 순간들을 숫
자와 함께 정리해보았다.
04 05
한국천문연구원은 2014년 2월 25~27일간 “2014년 Subaru 망
원경 겨울학교”를 개최하였다. 이번 겨울학교는 천문연과 일본
국립천문대(NAOJ)와의 국제연구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과학
기술연합대학원(UST) 및 일본총합연구대학원대학(GUAS)과 함
께 공동으로 주최되었다. 이 기간 동안 한일 양국 총 25명의 대
학원생들이 참여하였으며, Subaru 8.2미터 망원경 및 관측기기
에 대한 강연과 더불어 가시광영상(Suprime-Cam)과 적외선분
광(MOIRCS) 관측 자료의 분석 실습이 진행되었다.
기초기술연구회는 지난 2월에 소속 산하기관 중 8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관평
가를 실시하였다. 천문연은 2월 20일(목)에 원내 회의실에서 현장평가를 받았
다. 올해 평가는 자율경영과 창조경제 관련 평가항목이 대폭 강화되었다. 기관
평가 결과는 미래창조과학부 상위평가를 실시한 이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발
표된 평가 결과는 연구기관의 경상운영비 및 기관장 성과연봉 조정, 능률성과
급 지급 근거 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韓日 대학원생 25명 참여 ‘Subaru 망원경 겨울학교’
25명
기초기술연구회 ‘2014년 경영부문 기관평가’ 천문연 현장실사
2014 년
글 박희애 자료제공 글로벌협력팀
KASI Report KASI spring 2014
천문연은 2월 26~28일까지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천문관측기기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번에 7회째를 맞는 이 워크숍은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천문관측기기의 현황을 소개하고 관련 핵심기술을 교류하기 위해 지난 2007
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특별히 천문우주 분야별 초청
강연을 통해 천문관측기기 개발의 방향을 제시하고 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주
요 관측기기의 대한 지정발표를 통해 기기 개발의 종합적인 토론 및 교류의 장
을 마련하였다.
미래 선도우주 연구를 위한 ‘제7회 천문관측기기 워크숍’
7회
천문연은 4월 3일 행정부 소속 직원 약 20명이 식목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식목행
사는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 중인 이원철홀 주변의 아까시나무를 정리하고 철쭉 약
700그루를 심어 넓고 탁 트인 경관을 확보하였다. 서규열 총무안전관리실장은 “이
원철홀 주변의 조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새로운 모습의 이원철홀을 선보이겠
다”며 이번 식목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푸른하늘 푸른나라” 천문연 ‘식목행사’
700그루
천문연은 지난 2월 28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우주위험과 대응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하늘과 별 국민천문포럼이 개최되었다. 박장현
우주감시센터장이 주제발표를 한 이 포럼에는 좌장에 안현실 논설위
원(한국경제신문), 패널에는 민철구 선임 연구위원(STEPI), 유병규 단
장(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 장진규 연구위원(STEPI), 변용익 교수
(연세대학교), 조성복 교수(한남대학교) 등이 참석하였다. 이번 포럼
을 통해 우주위험 감시를 위한 우주개발의 필요성과 국민들의 우주
위험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누었다. 다음 ‘하늘과
별 국민천문포럼’은 2014년 4월 23일(수) ‘진주 유성으로 본 국가우
주정책의 현주소’란 주제로 서울 과총회관에서 과실연(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우주위험과 대응의 필요성’ 하늘과 별 국민천문포럼
28일
06 07
2014년 창립 40주년을 맞는
한국천문연구원!
“우주를 향한 꿈과 최첨 기술의 만남, KASI”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주요 발자취
1974년 9.13 국립천문대 직제 공포(대통령령 제 7248호)
1978년 9.29 소백산천체관측소 준공
1985년 12.31 대덕전파천문대 14m 전파망원경 설치
1996년 4. 3 보현산 천문대 준공
1999년 5.21 독립법인 한국천문연구원 출범
2008년 6. 2. KVN 한국우주전파관측망 구축 완료
2009년 9. 1 거대마젤란망원경, GMT 국제 공동 건설 사업 참여
2014년 한국천문연구원 창립 40주년
1974
1985
2014
2008
2009
2008
우주시대를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천문우주연구기관
KASI Info
‘질서’에서 ‘대폭발’까지
우주에 대한
생각의 변화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남자 주인공을 404년 전 지구
에 온 외계인으로 설정하여 극중 재미를 한껏 높였다. 특히 광해군일기에 적힌 미확인
비행물체 이야기를 주인공의 불시착 배경으로 삼아 더욱 화제가 되었다. 과연, 우리나
라를 비롯한 고대 사람들은 우주에 대한 생각이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시대에 따라 어
떻게 변화했을까? 그 궁금증을 지금 풀어 보자.
KASI spring 2014
08 09
Star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우주를 이성적·논리적으로 고찰하고,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달·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이 그 주위를 공전한다는 지구중심설(地
球中心說)을 구상했다.
동양에서는 이와 다르게 우주(宇宙)를 천지의 모든 것을 망라하는 개념으로 여겼
다. 천자문의 우주홍황(宇宙洪荒), 신숙렬장(振肅列張)으로 우주 크기의 광대함을
말했다. 춘추시대 이후 인문주의가 발전하면서 자연주의적 우주관이 생겨났고, 이
를 음양론과 결합해 중국 우주론의 근간을 형성했다.
천동설은 중세시대 내내 확고한 우주관으로 자리 잡아 왔으나, 폴란
드의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는 태양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지동설을
주장하였다. 이 지동설은 많은 논란을 낳았지만, 후대 과학자들의 연
구에 의해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동양에서도 천동설이 주류를 이루었다. 중국에서는 한나라 말엽까지
주로 천동설의 일종인 혼천설이 진리로 인정받아 왔다. 땅은 평평하
고 하늘이 구 형태라는 혼천설 이외에도 삿갓 모양의 하늘이 지상을
덮고 있다는 개천설, 해·달·별은 응축된 기운으로 이루어져 있는
물체라 빈 공간 속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고 주장한 선야설 등이
있었다.
케플러는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을 지지하며 이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
에서 행성운동에 관한 세 가지 법칙(타원궤도의 법칙, 면적속도 일정
의 법칙, 조화의 법칙)을 만들어냈다. 뉴턴은 관성과 만유인력의 개념
으로 우주의 모든 물체 사이의 상호인력을 수학적으로 설명했다.
17세기에는 중국 명나라에 서양 천문학이 들어오면서 동양 천문학에
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조선은 인조 9년(1631)에 포르투갈 신부에게
서양의 천문도와 망원경 등을 받아오며 본격적인 서양 천문학 연구가
시작되었다. 18세기의 북학자 홍대용은 조선 최초로 지구의 자전설을
주장하였다.
18세기 이후 수많은 우주론이 등장했으며, 이후 아인슈타인이 우주상수의 개념을 도입해 우
주론의 개념을 확장시켰다. 또한, 르메트르로부터 시작된 ‘우주 내의 모든 물질을 포함하는
초원자가 폭발한 결과 팽창하는 우주가 되었다’는 빅뱅 우주론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빅
뱅 우주론은 1990년대 후반 허블 우주 망원경과 인공위성으로 수집한 방대한 자료의 분석으
로 큰 발전을 이루었다.
최근 한국천문연구원 안상현 박사는 삼국시대 초기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혜성 관측 기
록을 모아 연구한 기록을 토대로 <우리 혜성 이야기>를 펴냈다. 서구에서는 관측되었지
만 동아시아에서는 묘연하던 관측 사실들을 이제 우리의 옛 자료로 밝힐 수 있게 된 것
이다. 또한 천문연은 적외선우주복사를 관측, 우주 최초의 별과 은하의 탄생 시기 및 분
포를 연구하면서 현대 우주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Modern Times 근대
Contemporary Times 현대
The Middle Ages 중세
Before
Christ~Ancient Times 기원전~고대
글 김수진 사진 편집실
코페르니쿠스
아인슈타인과 르메트르
✽	 우주의신비를말한조선의선비들
남병철·병길 형제는 서양 과학기술과 학문의 수용, 비판을 거
쳐 『의기집설』을 비롯해 천문학 및 수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과
학서적을 저술했다. 조선시대 후기를 대표하는 과학 저술서이
자 조선시대 최초의 혼천의 연구서인 『의기집설』의 주된 내용
은 서양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천문기구의 구
조, 사용법, 산법이다.
책에서는 남병길의 양동의와 함께 천문학에도 뛰어났던 개화사
상의 선구자 박규수의 혼평의·지구의, 저명한 수학자 이상혁
의 양경규일의에 대해서도 다뤘다. 남병길이 지은 『시헌기요』
는 시헌역법(時憲曆法)의 핵심을 서술한 일종의 역법 입문서로,
1860년 출판되자마자 천문관들의 교과서가 되었다.
시헌력이 나온 지 150년이 지나도 요점을 정리한 입문서가 없
어 어려움을 겪던 학자들에게 『시헌기요』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였다. 이밖에도 별자리 277가지가 그려진 『성경』, 천원술
(天元術)로 2차 방정식을 푸는 방법을 담은 『해경세초해』 등 형
제는 서로 도와가며 천문학에 기념비적인 저서를 남겼다.
막강한 권세를 누리면서도 조선 후기 실학자들과 어울리던 독
특한 남병철·병길 형제. 형제 모두 채 50년도 안 되는 짧은 생
을 살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천문학에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이들 덕분에 우리 천문학은 세상 밖으로 한발짝 나오는 발전의
근간을 마련한 것은 아닐까?
10 11역사 속 천문 이야기
최초의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 형제,
영화를 탄생시킨 뤼미에르 형제,
그림동화를 탄생시킨 아코프·빌헬름 그림형제.
이들은 모두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형제들의 기록이다.
19세기 조선시대에도
이러한 위대한 형제가 있었다.
역대 중국 혼천의를 섭렵하고 혼천의 역사에
혁신을 가져온 형(兄) 남병철과
당시 천문학의 1인자로 불리던 동생(第) 남병길이
바로 그들이다.
형제라 더욱 빛난 천문학의 천재들,
남병철·병길 형제를 지금 만나보자.
✽	 따로또같이걸어온형제
‘천문학자·수학자 형제’라 불리던 남병철(1817~1863)
과 남병길(1820~1869)은 학자로서 뛰어날 뿐만 아니
라 마음씨 또한 빛난 형제였다. 양조부 남종헌은 3대
독자로 가문을 잇다 후손이 없게 되자, 친척 중 남주헌
의 아들 남구순을 양자로 맞이하였다. 그리고 이 남구
순의 아들로 남병철과 남병길 형제가 태어났다. 이들
형제는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였고, 동생 남병길
이 형 남병철을 부모처럼 존경하며 따를 정도로 형제
의 우애 역시 남달랐다.
60여 년 동안 안동 김씨 세도정치의 중심에서 이조판
서, 의정부 좌참찬 등 여러 관직을 지낸 정치가이자 학
자였던 이들은 박학다식하고 천문학과 수학에 조예가
깊었다. 천문학·지리학 등을 연구하던 기관인 ‘관상
감’을 책임졌던 이들은 이때 『의기집설』과 같은 여러 저
서를 서로 도와가며 썼다.
관상감에서 새로운 학문을 여과 없이 대하면서 서양
천문학에 관심을 갖고 연구한 결과, 남병길의 천문학
은 7년 동안 전성기를 맞이했다. 남병철도 규장각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서양 과학서들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었다. 남병철과 남병길은 서로의 연구를 도왔을 뿐
만 아니라 당대의 저명한 학자들과 학문적 교류를 활
발히 이어가며, 서양 천문학을 전파하고 그 중요성을
알렸다.
KASI spring 2014
둘이 함께라 더욱 빛난
형제
남병철과 남병길은
서로의 연구를 도왔을 뿐만
아니라 당대의 저명한
학자들과 학문적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며,
서양 천문학을 전파하고
그 중요성을 알렸다.
글 이해인 사진 편집실
12 13KASI 스타를 만나다
한국천문연구원과 국립중앙과학관, 동아사이언스가
공동 주최한 ‘제22회 천체사진공모전’이 우수한 수상작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마쳤다.
이 대회는 아름답고 신비한 밤하늘을 담은
천체 사진을 통해서 천문우주과학 문화를 전파하고,
청소년 천문교육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제 22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자 인터뷰
제22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양적·질적 수준 UP! 秀作의 만남
이번 공모전에서는 먼 우주의 신비로움부터 경이로운 천문
현상과 밤하늘의 풍경사진까지 주제 및 촬영기법, 스타일
등 표현방법이 한층 다채로워 심사가 매우 어려울 만큼 수
준이 향상되었다. 지난해보다 출품수가 200여 편이나 증가
했고,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촬영한 천체사진들이 출품
되어 양적·질적으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금성의 전 위상을 담아낸 대상 수상작은 내행성의 위
상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교과서에 소개되어도 좋을 만
큼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청소년 부문에서도 흑점(태
양)이나 목성의 표현이 전문 사진가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
을 정도로 훌륭하고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KASI spring 2014글 박희애 사진제공 글로벌협력실
스타를
만나다
네모 안에
밤하늘을 담다
universe
금성의 일면통과를
이용한 위상변화사진,
M82의 초신성을
찍은 사진 등
좋은 점수를 받은
20편의 수작을 낸
‘제22회 천체사진공모전’을
통해서 천문우주과학이
대중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 분 성 명 제 목
대상 박대영 금성의 위상 및 각 크기 변화 Venus copy
금상
일반부 김광욱 Rose, blooming in the winter nights
청소년부 김석희 목성의 자전
은상
일반부 오상도 Supernova in M82 galaxy 초신성 폭발
일반부 권한조 오리온자리 말머리성운
청소년부 송찬우 페르세우스 유성의 횡단
동상
일반부 전신우 지구가 반사한 빛을 품은 초승달
일반부 장승혁 반사성운, 발광성운, 암흑성운 (M78, Sh2-276, LDN1622)
일반부 강지수 피너클스와 은하수
청소년부 이기원 백조자리
장려상
심재훈 크리스마스 트리 그리고 푸른 방망이의 만남
공준호 NGC3372 카리나 대성운
장주수 M45
이길재 NGC7000 & IC5067 (North America and Pelican Nebula)
안호재 H-alpha태양
입선
최지현 비행
윤은준 한국의 은하수
임재식 C/2013 R1 LOVEJOY Comet
전영준 M1(부제: 게성운)
박병주 NGC2244 (장미성운)
제22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리스트
대상_ 금성의 위상 및 크기 변화(박대영)
금상_ 목성의 자전(김석희)
은상_ 오리온자리 말머리성운(권한조)
은상_ 초신성 폭발(오상도)
14 15KASI 스타를 만나다
Q & A
Interview
Q ‘제22회 천체사진공모전’ 영예
의 대상 수상 수감을 말씀해주세요.
A 오랜만에 출품한 사진이 대상
을 받아 기쁘기도 하고, 이미 대상 수상
의 경험이 있어 다른 참가자들의 상을
가로챈 것 같아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
음도 든다. 주로 성운, 성단, 은하와 같
은 딥-스카이 천체를 많이 촬영해왔고
금성과 같은 행성은 경험이 많지 않았
는데 이번 <금성의 위상 및 각 크기변환>
이라는 작품은 뜻 밖에 결과가 좋아 출
품하게 되었다.
Q 천체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A 대학 1학년 동아리 활동을 하
면서 천체 관측을 시작했다. 취미삼아
하던 일이 본업이 되어 현재 지방의 작
은 천문과학관에서 일하고 있다.
이곳에서 별과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방문객들과 나누는 것이 즐겁다. 성격
이 꼼꼼하고 호기심이 많아 관심 있는
분야가 다양한 편인데 천체관측 외에도
역사, 건강과 체질, 유실수 재배 등에도
관심이 많다.
Q 최근 주요 촬영주제와 가장 기
억에 남는 촬영지는?
A 최근에는 망원경을 이용한 촬
영보다는 카메라 렌즈를 사용한 별 풍
경 사진을 주로 찍고 있다.
길가의 나무와 먼 산, 높은 산에서 내려
다보는 소도시의 불빛과 하늘, 건물과
별 등이 요즘 관심 갖는 소재다.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지는 2012년 개
기일식 촬영차 다녀온 호주의 케언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탁 트인 풍경
과 차원이 다른 남천의 밤하늘을 볼 수
있어 정말 기억에 남는다.
꼭 한번 다시 가고 싶다.
Q 촬영하면서 재밌었던 에피소
드가 있다면?
A 예전 중앙고속도로 공사현장
에서 사진을 찍다가 현장인부에게 간첩
으로 오인을 받은 적이 있다. 길쭉한 망
원경이 대포처럼 생겨 오해할 만 했다.
특히 밤에 조용히 나타나 대포처럼 생
긴 물건을 들고 말없이 몇 시간 자리를
지키다 흔적 없이 사라지게 되면 그걸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영락없이 간
첩을 떠올릴 것이다.(웃음)
Q 앞으로 꼭 담고 싶은 작품과
천문연 사보 <KASI>에 하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
A 편하고 아름다운 별 풍경을
담는 것이 목표다.
오랫동안 천체관측을 하다 보니 눈으로
보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
았다.
앞으로 천문연 사보 <KASI>가 천문정
보 전문잡지로서 천체 관측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
해주고, 연구자와 아마추어 천문인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Q ‘제22회 천체사진공모전’에서
공모하게 된 계기와 수상 소감은?
A 예상치 못한 수상이어서 더
크게 와 닿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모님과 응원해주신 선생님께 감
사드린다. 지금까지 찍어왔던 천체 사
진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받고, 지
난 해 입상 후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출품했다.
Q 자신의 소개를 한다면?
A 천체관측 외에도 벌레잡이식
물(식충식물)을 재배하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는, 미래의 꿈이 천문(태양) 관
련 일을 하고 싶은 중학교 2학년 학생
이다. 여행 갈 때 필수 준비물이 카메라
일 정도로 사진을 좋아하고, 별빛이 아
름다운 곤지암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별
사진을 담게 됐다. 무엇이든 열정을 가
지고 열심히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천체관측이라는 취미를 가
지면서 느낄 수 있었다. 블로그 <독방
주인의 Blog ‘Cosmos’> (2000shkim.
blog.me)를 통해서 천체 사진들과 그 밖
의 취미에 대한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Q 천체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시기와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지를 소
개해주세요.
A 4년 전 천체관측을 시작하며
눈으로 본 것을 소소하게나마 기록하고
싶었다. 요즘은 CCD 카메라를 이용해
행성과 달 사진 촬영에 주력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지는 최근에 다
녀온 지리산. 정말 쏟아질 듯한 별들과
함께 몇 시간을 지낸 것이 황홀하고 경
이로운 경험이었다. 관측 첫날 기가 막
힌 하늘을 눈으로 확인한 것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Q 이번 수상작품 <목성의 자전>
에 대한 작품설명을 해주세요.
A 행성 촬영 전용 CCD 카메
라와 5인치 Triplet APO 굴절망원경,
HEQ5 pro 적도의를 이용하여 촬영했
다. 프레임 확보에서 유리한 동영상을
촬영한 후 합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했
다. 약 5~15분 간격으로 촬영을 해서
지구보다 빠른 목성의 자전 현상을 표
현하는데 노력했다. 촬영할 때 영하권
의 날씨로 손이 얼어붙는 듯하고 온몸
이 찌릿한 느낌이 들었다. 고생한 만큼
뿌듯함도 크다.
Q 천체 사진 촬영 중에 에피소드
와 앞으로의 계획은?
A 2012년 태양에 관련된 귀중
한 천문현상이 있었다. 5월 부분일식과
6월 6일 금성의 태양면 통과까지. 마침
기회가 되어 부분일식의 전 과정 촬영
에 성공하고, 현충일에는 경기도 과학
교육원에 새벽같이 방문하여 땡볕에서
5시간 넘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열
정이 없다면 천체 사진 촬영은 불가능
했을 것이다.
올해에는 아름다운 여름철 은하수를 촬
영해보고, 장기적인 목표로 극권에서
아름다운 오로라 현상과 설경 위에 펼
쳐진 별빛을 담아보고 싶다.
KASI spring 2014
제22회
천체사진
공모전
수상자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20편의 수상작을 배출한 ‘제22회 천체사진공모전’.
그 영예의 주인공들 가운데 전체 대상을 수상한 박대영 씨와 청소년 부문 금상 수상자 김석희 학생을 만났다.
금상 수상자(청소년 부문) 김석희 학생
하늘 끝에 닿은
열정이 빛나는 천체사진
대상 수상자 박대영 씨
눈으로 보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밤하늘의 기록
park
dae
young
kim
suck
hui
interview
16 17천문연 동호회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사진협조 천문연 동호회 별천지 취재협조 용운국제수영장 다이빙룸 KASI spring 2014
바닷속 신비를 찾아서
KASI 스킨스쿠버
동호회
인간은 태어나기 전 10개월 동안 엄마 뱃속에서
심장과 눈, 코, 입을 만들고 생명 유지에 필요한
여러 장기들을 만든다. 갓 태어난 아이가 물 속에서
곧바로 헤엄을 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이미 알려진 실험결과이다.
본능적으로 태아를 보호하고 있는
양수를 기억하는 인간은 물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기고 있다.
18 19천문연 동호회 KASI spring 2014
한명 한명 별들의 모임, 별천지
수영을 못해도 되고, 다이버 마스터 전문가가 아니어도 좋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물을 좋아한다는 것을. 한국천문연구원 스
킨스쿠버 동호회 ‘별천지’는 3년 전, 스킨스쿠버 강사자격을 가진 한
연구원의 출현으로 태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일상관센터에서 근무
하고 있는 정진승 강사가 천문연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계기로 몇몇
사람들과 함께 강습을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 2년 정도 비공식적으로
활동하다가 2013년 공식적으로 발족하게 되었다.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스킨스쿠버 모임인 ‘별천지’는 ‘회원 모두가 별
과 같은 분’이라는 뜻에서 이름 지어졌다. 경상도말로 엄청 많다는 의
미의 ‘천지배까리’라는 뜻도 지닌다. 이태백이 지은 ‘산중문답’이라는
시에 나오는 것처럼 빙그레 웃으며 여유로운 마음을 얻어가는 곳이 바
로 ‘별천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들어있다. 무엇보다 일상 생활에
서 마주치는 번잡한 일을 모두 내려놓고 바닷속 진풍경을 즐기면서 활
력을 재충전하자는 의미가 크다.
현재 24명의 별(회원)이 활동 중이고, 회장은 전파천문센터 노덕규 책
임연구원이, 총무는 오세진 연구원이 맡았다. 정진승 강사가 소속된
한일상관센터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던 ‘별천지’는 이제 행정부서
까지 전파돼 여러 부서의 별(직원)들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 되
었다.
우주의 신비를 닮은 물속 체험
‘별천지’ 회원들은 업무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힘든 운동을 하기
싫어하는 이들에게 스킨스쿠버를 취미활동으로 적극 권장한다. 그들
의 말을 빌리자면, “5m 깊이의 해저 또는 수영장에서 수압을
느끼면서 무아의 경지를 느끼면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한방
에 날아가는 것 같다”고 한다.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해도 몸이 떠오
르는 것을 느끼면 마치 우주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물안경 밖으로 바
닷속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지우고 싶은 기억, 힘든 고통과 완전
하게 분리된 듯한 고요함 속에서 만난 이 모든 것들이 지상에서 경험
하지 못한 위대한 예술이다.
다리 근육이 약한 어르신들이 운동으로 수영을 많이 하는 편인데, 스
쿠버다이빙 또한 물속에서 하기 좋은 운동이다. 지상에서는 장비들이
제법 무겁게 느껴지지만, 물속에서는 무중력 상태의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장비의 무게가 감소하고 유영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운동이 된다.
5m 다이빙풀에서는 공기통 1개로 약 2시간 동안 연습할 수 있어 더
큰 운동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아주 특별한 바다여행 안내자
‘별천지’는 2014년에도 계속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에 있는 천문연 ‘팀웍의 날’에 이론교육과 수영장 교육을 시행
하고, 7~10월 여름과 가을시즌에는 동해안으로 바다체험 다
이빙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8~9월경에는 제주도와 울릉도
의 아름다운 바다체험을 계획 중이어서 ‘별천지’ 회원들의 기
대가 한껏 부풀어 있다. 회원들은 국내뿐 아니라 수중천국으
로 알려진 필리핀 등 해외원정 다이빙을 위해 차곡차곡 적금
을 적립하는 계획도 세웠다. ‘별천지’의 세계 바다여행의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스킨스쿠버는 무섭고 위험하다는 선입견을 깬 ‘별천지’는 안전
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충분한 연습과 버디(Buddy, 상대방)
와의 호흡을 통하여 안전한 바다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비싸
다는 인식도 많은데, 장비의 경우 생명을 온전히 담보하기 때
문에 종류/브랜드별 가격대가 다양한 것은 사실이다. 처음부
터 모든 장비를 갖추는 것이 아니라 처음 관심을 갖고 시작하
는 이들은 슈트, 오리발, 마스크, 장갑 정도만 구입하고, 그 밖
의 호흡기와 BCD(부력조절기) 등 중장비는 다이빙센터에서
대여하면 비용 면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동안 위험하고, 비쌀 것 같아서 망설인 스킨스쿠버가 남은
인생을 조금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는 활력이 되어줄 수 있다.
우주여행만큼이나 아름다운 물속 신비의 세계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천문연 동호회 ‘별천지’에 문을 두드려보자. 당신을
‘다이버 마스터’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정진승 강사가 소속된
한일상관센터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던 ‘별천지’는
이제 행정부서까지 전파돼
여러 부서의 별(직원)들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별천지 ‘바다체험 다이빙’ 교육 방법
➊ 이론교육 실내수영장 1시간 전 장비명칭, 사용법,
수중안전 사항 등 교육
➋ 입수 전 교육 장비명칭, 장비결합, 호흡기 착용 및
호흡법, 압력조절, 마스크 착용, 간단한 수신호, BCD 사용법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직접 실습
➌ 직접 실습 강사와 함께 수심 2.5m 또는 5m 깊이에 들어
가서 교육(*물속에서 수압 때문에 귀가 아플 때, 천천히 입수
하면서 코를 잡고 숨을 코로 불어주면 귀로 바람이 나가면서
귀의 압력을 조절할 수 있다.)
➍ 물초급자 코스(오픈워터) 마스크 물빼기, 호흡기 뺐다
재착용하기, 중성부력조절, 유영하기 등 교육
➎ ‘오픈워터 자격증’ 수영장 3회 교육 후 바다체험 다이빙
을 완료하면 이론 시험을 거쳐 자격증 획득
Tip
20 21희망 플러스 글 김수진 자료제공 ㈜에스이랩
㈜에스이랩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한다
과학기술 분석
소프트웨어로
다자간 협력으로 탄생한 새 비즈니스
㈜에스이랩은 과학기술자료 분석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R&D 사업 및 전문 소프트웨어 판매 및 유
통을 주 사업 분야로 삼고 있다. 주로 과학용 개발언어인 IDL과 이를 통해 개발된 원격탐사용 소프
트웨어인 ENVI, 그리고 ENVI의 모듈인 SARscape와 LiDAR 판매 및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에
스이랩은 특정 분야의 전문 기술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과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라는 더 넓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즉, 경쟁하며 우위를 점하기보다는 ‘융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택했다.
한국천문연구원과는 2011년 故 백정호 연구원의 주도 아래 ‘준 실시간 GPS 가강수량 정보 산출기
술’ 노하우를 ㈜에스이랩이 전수받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 기술은 기상 기술에도 큰 영향을 주었
기 때문에 ㈜에스이랩의 기상청 업무 관련 시스템 개발에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천문연의 우주
측지 기술이 지상의 기상 기술과 융합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특히 2011년의 협업은 기상
청, ㈜에스이랩, 천문연의 ‘다자간 협력’이라는 면에서 예전 타 기관과의 협력과 차별화를 두었다.
SE
Lab
SELab
weather&climate
softwaredistribution
satellite&
r
em
otesensing
ict convergence
2002년 대학원생 세 명이
서울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시작한 벤처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융합기술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그곳은 바로 ‘빅데이터’와
‘융합’이라는 과학기술계의
트렌드를 쌍두마차 삼은
㈜에스이랩. 2011년 천문연의
기술이전으로 시스템 개발에
날개를 단 이곳을
지금 찾아가 보자.
KASI spring 2014
㈜에스이랩은
특정 분야의 전문 기술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과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라는
더 넓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22 23희망 플러스
모두가 융합되어 만드는 고유의 색
이러한 융합 전문기업 ㈜에스이랩의 기업 가치는 ‘사
람’이다.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항상 함께한 회사
직원들, 솔루션을 제공한 고객, 연구계 종사자 등 모
든 사람들이 융합되어 회사의 경쟁력이자 핵심 가치
가 된다.
㈜에스이랩은 핵심 가치인 ‘사람’을 바탕으로 구성원
들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성원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
하고 업무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을 보장해주는 게 그 첫 번째. 또한 업무
에 대한 개인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해 책임감과 주인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 갖는 티타임에서는 회사 전반
에 구성원들의 의견을 공유, 구성원 모두의
개성이 회사에 녹아들어 ㈜에스이랩 고유의
색을 만들어낼 수 있게끔 한다.
KASI spring 2014
㈜에스이랩은
핵심 가치인 ‘사람’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pace
Environment
미래를 밝히는 블루오션, 빅데이터
㈜에스이랩에서 다루고 있는 ‘빅데이터’는 구글 등 많
은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빅데이터 처리 및 활용과 관
련된 플랫폼과는 다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
터로 자료를 해석·예측하는 자료 해석 솔루션(Data
Analytics Solution)에 더 가깝다.
2007년부터 서울대학교 통계학과와 협력해 왔
으며, 2013년에는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센터·
기초과학학술정보센터와 교육용 통계 소프트웨
어(가칭: SRC STAT)를 개발, 교육용으로 사용
하고 있다. 첫 빅데이터 연구성과 중 하나다.
전 세계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
고 있지만, 자료 해석 관련 문제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
는 부분이 많아 앞으로 빅데이터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
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자료 중심 과학에서 새로
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솔루션 개발이 쉬운 길은 아니지
만, ㈜에스이랩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 큰 시장으
로 가기 위해 장기 목표를 세워 접근할 계획이다.
빅데이터가 지금 당장 회사 매출에 직접 기여하지 않아
도 머지않은 미래에 ㈜에스이랩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
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에스이랩의 미래는 밝다.
SELab
Software
Distribution
교육용 통계 소프트웨어(가칭: SRC STAT)
24 25글로벌 트렌드 글 박희애 사진 미국항공우주국(NASA)·유럽우주기구(ESA)
미국과 러시아의 비행사
소유즈에서 ISS로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 머물 러시아인 2명, 미국인 1명의
비행사를 태운 러시아 유인 우주선 ‘소유즈’가 2014년 3월
26일(현지 시간) 카자흐스탄의 바이 코 누르 기지에서 발사
되었다.
소유즈를 실은 로켓은 3월 26일 오전 3시 17분(한국 시간
이날 오전 6시 17분)에 발사되었다. ISS까지의 비행시간은
당초 약 6시간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로켓의 연소에 문제
가 생겨 28일까지 ISS와 도킹하게 되었다. 3명의 비행사는
무사하다고 한다.
‘소유즈’에는 러시아 연방 우주청(로스 코스모스)의 스쿠보루
소후, 아루테미에후 두 비행사와 미항공우주국(NASA)의 스
완 스톤 비행사가 탑승하고 있다. ISS에는 현재 일본인 와카
타 선장 이하 3명의 승무원이 체류하고 있다. 신구 승무원이
합류해 임무를 맡은 후 5월에는 와카 타 선장들이 귀환. 새
로운 크루는 9월까지 ISS에 머물 예정이다.
최근 한 불가리아의 한 디자이너가 우주 공간에서 우주선
이 고장 났을 시 ‘비상탈출용’ 우주복 디자인을 공개했다.
공개된 디자인을 살펴보면 우주 비행사가 대기권으로 진
입할 때 발생하는 열과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우주선이 고장 나더라도 비행사 단독으로 지구로 돌아올
수 있게 만든 것. 이에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트랜스포머
우주복’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며 화제를 모으게 됐다.
우주 비행사는 트랜스포머 우주복을 입으면 우주선 없이
도 혼자 지구로 돌아올 수 있다.
혁신적인 개념의 트랜스포머 우주복은 아직 기술적인 문
제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디자인 아이디어일 뿐이다. 하
지만 전문가들은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충분히 실
현 가능하다고 트랜스포머 우주복을 평가하고 있다.
한편 트랜스포머 우주복을 접한 네티즌들은 “트랜스포머
우주복. 정말 대박이다” “트랜스포머 우주복, 실제로 한번
보고 싶다” “트랜스포머 우주복, 상용화 될려면 시간이 오
래 걸릴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최근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남미의 칠레를 시작
으로 연내에 남반구 국가 3곳에 행성 관측 시설
을 설치,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지구형 외계 행성
추적에 나선다고 3월 29일 밝혔다. 천문연은 올
해 안에 칠레·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총 3
곳에 관측 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하나로 엮은 외
계 행성 관측 시스템 ‘KMT넷(Korea Microlensing
Telescope Network)’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 초
최고의 흥행 드라마로 꼽히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의 고향별(KMT
184.05)는 과연 존재할까? 우주별의 신비로움과
호기심을 해소해줄 세계의 주요 뉴스를 지금 만
나본다.
GlobalTrend
우주의
호기심을
풀다
Trend
01
트랜스포머 우주복,
“입는 우주선!”Trend
02
Soyuz TMA-12M 로켓 발사
KASI spring 2014
“도민준 별?
제2의 지구행성은 과연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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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7글로벌 트렌드
토성과 천왕성 사이의 소행성 ‘커리클로’에 토성과 같
은 고리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고리를
두른 태양계 천체는 목성과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기체로 이뤄진 큰 행성밖에 없다고 여겨져 왔지만,
이번 발견으로 이 같은 상식이 깨졌다.
이탈리아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1609년 망원
경으로 토성 고리를 발견한 이후 405년 만의 깜짝 발
견인 셈이다.
브라질 국립천문대는 유럽남방천문대 등과 리우데자
네이루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커리클로가 주위에 이중 고리를 두르고 있다는
걸 관측했다고 밝혔다. 관측 결과 커리클로가 두른
이중 고리는 너비가 각각 7㎞, 3㎞이며, 궤도 반지름
은 각각 391㎞, 405㎞, 또 두 고리 사이의 간격은 8
㎞이다. 분광 분석 결과 커리클로의 고리에는 얼음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커리클로는 태양에서 최소
20억㎞, 최대 28억㎞ 떨어진 타원형 궤도를 돌고 있
는 소행성이다. 특히 크기로 따지면 달의 3백분의 1,
지구의 1만 5천분의 1에 불과해 대형 가스 행성만 고
리를 가지고 있다는 통념을 깨 주목을 받았다.
美 극비 우주선 X-37B…
우주 임무 470일 신기록
미국의 극비 무인 우주선 X-37B가 무려 470일을 지구 궤도에
머물러 스스로 세운 최고기록을 깨뜨렸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2012년 12월 11일 발사된 X-37B가 3월 26일(현지시간) 기준
470일을 우주공간에 머물러 기존 최고기록 469일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그 존재 외에는 세간에 알려진 것이 없는 X-37B는 무인 우주왕복
선으로 전체 길이 약 9m에 날개 길이는 4.5m로 마치 과거 미국항
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을 축소한 모습이다. 로켓에 실어
져 발사되는 X-37B는 지구 궤도에 진입하면 태양전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며 지구에 귀환할 때는 사뿐히 활주로에 내려앉
는다.
그간 X-37B는 현 임무를 포함해 모두 3차례 우주로 나섰다. 첫
번째 비행에서는 총 225일을, 두 번째 비행에서는 총 469일을 우
주에 머물다 귀환했다.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과연 이 극비 우주선의 임무가 무엇이냐는
것. 이에 대해 미 공군은 “우주 실험을 한 것”이라고 짤막하게 논
평했을 뿐 모든 내용을 함구해 수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
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X-37B가 군사 목적의 정찰 카메라와 첩보
센서를 장착해 우주에서 중국 등 적대국의 위성을 감시하는 임무
를 수행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1년여 전 우주로 떠나며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X-37B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올해 초 개발사 보잉의 발표 때문이었다. 지
난 1월 보잉 측은 “X-37B가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미 공군기지
에서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로 보금자리를 옮긴다”고 발표해
다시 한 번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나 역시 그 이유는 함구했다.
Trend
03
유럽우주기구, 화성탐사 로봇 공개…
오는 2018년 발사
토성 달 엔셀라두스에서 바다 존재,
‘생명체 존재 여부는?’
유럽우주기구(ESA)가 2018년 발사할 예정인 화성탐사 로봇
을 3월 27일 공개했다. ‘브라이언’(Bryan)으로 명명된 이 화
성로버(rover·탐사로봇)는 모래 300t을 사용해 화성과 유사
한 환경을 조성한 가로 30m, 세로 13m의 ‘화성 마당’에서 성
능을 선보였다.
영국 런던 외곽에 위치한 ‘화성 마당’을 만드는 데는 50만 파
운드(약 8억 9천만 원)가 투입됐다.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
페이스(ADS)사가 개발한 화성로버는 화성 샘플을 채취해 탑
재된 실험실에서 분석한 뒤 지구로 자료를 보내는 역할을 수
행하게 된다.
지하 2m까지 굴착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어 화성 토질
의 방사선 침투 여부, 수분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화
성로버는 지구 통제센터와 하루 2번 통신을 할 수 있어 통제
센터에서 로버의 진로를 조정하게 된다, ESA는 ‘엑소화성
(ExoMars) 프로그램’에 따라 2016년과 2018년 화성 인공위
성과 로버를 각각 발사하고 2020년대까지 화성 샘플을 지구
에 가져온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토성의 위성 중 하나인 엔셀라두스에 바다가 존재하는 것
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와 이탈리아
사피엔자 대학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미국항공우주
국(NASA) 카시니 탐사선이 관측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에 남한 면적의 80%에 달하는
바다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엔셀라두스는 토성 주변을 도는 62개 달 중 하나로 크기가
지구 달의 약 7분의 1인 작은 위성이다. 이번에 확인된 바
다는 엔셀라두스 남극 빙하의 40㎞ 지하에 있고, 이 면적은
미국 최대 호수인 슈피리어호(8만 2천 103㎢)와 비슷하다.
특히 이 바다에는 인, 황, 칼륨 같은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미생물 등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태양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카시니 탐사선은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이 달의 남극에서
수증기와 빙하를 발견했다. 미국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
된 카시니 탐사선은 17년 동안 토성과 토성 고리들을 탐사
하고 있다.
Trend
05
Trend
06
토성 이후 405년 만에
소행성 고리 발견Trend
04
Global
Trend
미 극비 우주선 X-37B
KASI spring 2014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에
남한 면적의 80%에
달하는 바다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28 29
KASI news
천
문
강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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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K
A
SI
Korea Astronomy & Space Science Institute
25m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 세부 설계 완료 - 세계 최대 망원경 제작 공정에 본격 돌입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호주의 주요 공동 개발 기관과 함께 거대 마젤란 망원경
(GMT, Giant Magellan Telescope)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세부 설계의 검토를 완료했다
고 발표했다.
GMT 건설을 위한 망원경과 관측 장비 등의 세부 설계도면의 검토와 전체 제작비 산출
이 완료됨에 따라 GMT 프로젝트는 이제 본격적인 제작 공정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 대형 천체망원경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전문가 위원회는 1월 중순부터
GMT의 복잡한 광학 시스템 및 정밀 관측 장비들의 상세 설계 도면을 검토하였다. 이
결과 위원회에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준비를 완비했다고 평가하
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비용 및 관리 계획을 세밀하게 산출하였다.
이번 위원회의 평가 결과로 직경 25m의 세계 최대 망원경은 앞으로 국제 입찰 과정
을 통해 제작사를 선정하는 과정에 돌입하게 된다. 2020년경 망원경이 설치될 예정인
칠레의 라스 캄파나스 (Las Campanas) 산 정상에는 현재 천문대 설치를 위한 평탄 작
업이 완료된 상태이다. GMT 프로젝트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천문연 박병곤 박사는
“이번 상세 설계의 완료로 이제 본격적인 망원경 제작 과정에 돌입하게 된다”며 “한국
도 국내 중공업 기업과 함께 망원경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
다. 직경 8.4m 반사경 7장으로 구성되는 GMT는 지금까지 3개의 반사경을 완성하였고
2015년부터는 네 번째 반사경 제작에 돌입하게 된다. 허블우주망원경의 10배 이상의 분해능을 가진 GMT 망원경이 완성되면 천문학자는 다른 별 주변을 공전하는 행
성 중에서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을 연구하고, 빅뱅 후 초기 우주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최근 천문학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
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 및 거대 블랙홀의 신비도 연구할 수 있게 된다. GMT 거대망원경은 구경 25m의 세계 최대급 지상용 광학망원경으로써, 2020년경에 완성
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천문연과 함께 미국의 카네기재단, 스미소니언재단, 하버드대학, 아리조나대학, 텍사스 Austin 대학, 텍사스 A&M 대학, 시카고 대학과 호주
천문재단, 호주 국립대학 등 10개 기관이 같은 지분을 출자하여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진주운석, 3월 9일 목격된 유성의 일부인 것으로 확인
미래부, 운석의 체계적 관리·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범정부 대책반도 운영키로
한국천문연구원이 2015년 을미년(乙未年)의 월력요항을 발표했다. 내년 실제 공휴일 수는 올해보다 2일이 적다.
2015년 을미년은 양의 해로 단기로는 4348년이다. 2015년은 52번의 일요일과 16일의 관공서 공휴일(대체공휴일 포함)을 합해 총 공휴일 수가 68일이다. 그러나 삼
일절과 추석 연휴가 일요일이므로 실제 공휴일 수는 66일이다. 올해에는 동시지방선거일과 추석연휴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공휴일 수가 총 68일이므로, 내년도에는
이보다 2일이 적은 것이다. 2일이 연속되는 공휴일은 4회로 석가탄신일인 5월 25일(월), 현충일인 6월 6일(토), 광복절인 8월 15일(토), 개천절인 10월 3일(토)이 일요
일에 연결되어 있다. 3일 연휴는 설날 연휴인 2월 18일 ∼ 20일(수, 목, 금)으로 1회이고, 4일 연휴는 추석 연휴와 대체공휴일인 9월 26일 ∼ 29일(토, 일, 월, 화)으로 1
회이다.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기관인 경우, 52일의 토요일이 더해져 총 휴일 수는 120일이나, 토요일 또는 일요일과 겹치는 공휴일이 6일이므로 실제 휴일 수는
114일이 된다. 이 경우에 3일 연휴는 3회로 석가탄신일, 한글날인 10월 9일(금), 성탄절인 12월 25일(금)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연결되어 있다. 4일 연휴는 대체공휴일
이 포함된 추석 연휴이고, 5일 연휴는 토요일과 일요일이 연결된 설날 연휴이다.
한편 2015년의 정월대보름(음 1월 15일)은 3월 5일(목), 한식은 4월 6일(월), 단오(음 5월 5일)는 6월 20일(토), 칠석(음 7월 7일)은 8월 20일(목)이다. 초복은 7월 13일
(월), 중복은 23일(목), 말복은 8월 12일(수)이다. 월력요항이란 매달의 공휴일 및 양력과 음력 대조, 양력과 음력의 초하루(1일) 일진, 연간 휴일 수 등의 자료를 요약한
것으로 달력 제작에 반드시 필요하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월력요항 자료 링크: http://astro.kasi.re.kr
2015년(을미년) 월력요항 발표
내년 실제 공휴일 수는 66일
미래창조과학부는 3월 24일, 이번 ‘진주운석’은 3월 9일 전국에서 목격된 유성에서 떨어져 나온 운석(이른바 ‘낙하운석’)임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성분분석 결과, 진
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임을 확인하는 내용의 극지연구소 발표(3월 16일)는 있었으나, ‘진주운석’이 3월 9일 목격된 유성의 낙하운석임을 분석한 결과는 이번이 처
음이다. 이에 따라, ‘진주운석’은 운석의 발원지 및 형성시기 추적 가능성 등으로 그 학술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연세대학교 천문우주 연구진(변용익 교수팀)과 공동으로 전국 각지에서 확보된 영상 관측자료를 토대로 유성의 궤적을 1차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운석은 수도권 인근 상공에서 대기권으로 진입, 남하하였고, 1개의 화구(fireball)가 경남 함양-산청 인근 상공에서 폭발·분리되어 진주 지역 일원에 낙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분석 결과와 함께 일반적인 운석 낙하 현상의 특징을 고려할 때, 진주 일원 이외의 지역에서 발견된 암석은 3월 9일 유성에 따른 낙하운석이 아
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천문연 및 관계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천문연 우주감시센터 박장현 센터장은 “이번 사안이 ‘유성체감시네트워크’ 등 유성·소행성 관측 인프
라가 조기에 구축되어 우리나라의 우주물체 추락 대응역량이 한층 강화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KASI spring 2014
1 직경 8.4m 반사경 7장으로 구성되는 GMT 망원경의 개념도
2 완성된 GMT 망원경의 모습의 상상도
3 GMT 망원경과 관측 돔의 개념도
1 2
3
지구형 외계행성 탐색 연구 기반 구축
남반구 3개 지역에 전용 천체망원경 설치
한국천문연구원은 지구형 외계행성
을 찾기 위한 관측 시설을 남반구
의 칠레, 호주, 남아공화국에 설치하
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탐색 연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KMTNet(Korea
Microlensing Telescope Network)」이
라고 부르는 이 시스템은 한번에 4도
면적을 관측할 수 있는 세계 최대급의
광시야 탐색관측 장비로써, 직경 1.6m
의 광학망원경과 3.4억 화소의 CCD
카메라로 구성된다. 또한, 이 시스템은
남반구의 3개 관측소에 설치되어 24
시간 연속관측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광시야 탐색시스템이다. (※ 4도 면적은 밤하늘에서 보름달 16개에 해당하는 매우 넓은 영역임)
망원경 1호기의 칠레 설치(3~4월)를 시작으로 3기의 시스템 설치를 올해 안에 모두 완료하여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외계행성 탐색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천문
연의 모의실험 결과 매년 수백 개의 외계행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계행성 탐색 연구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최근 몇 년 동안 외계행성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여 현재까지 발견된 약 1,800개의 행성 중에서 24개를 발견하였다.
2008년에 국제공동연구로 태양계를 닮은 외계행성계를 발견한 것과 2009년에 2개의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외계행성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것이 대표적 성과이다.
외계행성 탐색은 현대 천문학 연구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분야 중의 하나이다. 이 연구는 우리 태양계 외에 다른 별을 공전하는 행성계가 얼마나 많이 있는가를 알
고자 하는 호기심뿐만 아니라, 지구 이외의 행성에서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천문연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
이 있는 지구형 외계행성 발견을 목표로, 2015년부터 남반구에서 잘 보이는 우리은하 중심부 영역에 있는 수억 개의 별들을 24시간 연속 관측한다. 천문연은 미시중
력렌즈 방법을 활용하여 지구형 외계행성을 발견할 계획이며 이 미시중력렌즈 방법은 지상망원경으로 지구형 외계행성을 탐색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외계행성 탐색 연구 이외에도 광시야 관측시스템의 장점을 활용하여, 지구 접근천체인 소행성과 혜성을 발견하거나 물리적 특성을 분석하여 지구에 위협이 될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초신성 폭발 현상과 외부은하를 지속적으로 관측하여 별과 은하의 진화 연구에도 활용한다.
1 천문대가 건설될 호주, 칠레, 남아공의 위치를 남극을 중심으로 표시
2 건설중인 망원경의 모습
3 세계 최대화소급 CCD 카메라. 약 3억 4천만 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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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1KASI news KASI spring 2014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이성선
주기 혜성 17P/Holmes (홈즈), 27일 태양 최접근
어두워서 맨눈으로 관측은 어려울 듯!
한국천문연구원은 주기혜성 17P/Holmes가 3월 27일(한국시각) 태양
에 가장 가까운 거리를 통과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혜성은 지구로부
터 약 3AU(Astronomical Unit, 천문단위; 약 1억 5천만㎞) 거리에서 태양
을 향하고 있으며 밝기는 13.4등급으로 소형망원경을 통하더라도 관측
이 어렵다. 지난 겨울 근일점을 통과하면서 소멸한 ‘아이손’ 혜성과는 달
리 홈즈 혜성은 근일점일 때에서 태양으로부터 약 2AU 거리에 있기 때
문에 태양의 영향으로 소멸하지는 않는다. 홈즈 혜성의 공전주기는 지
난 2007년 접근 때 계산된 7.1년에 비해 짧아진 6.89년으로 혜성의 물
질이 상당 부분 증발하여 소실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물병자리에서
물고기자리 방향으로 하루에 약 0.14도씩 이동 중인 홈즈 혜성은 지난
2007년 특이한 분출현상으로 많은 아마추어천문가의 관심을 끌기도 했
다. 홈즈 혜성은 1892년 11월 6일 영국의 천문학자 에드윈 홈즈(Edwin
Holmes)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거리
는 5.2AU 이며 태양에 가장 가까워졌을 때의 거리는 2.1AU이다. 지난번
방문은 2007년 10월에 있었으며 다음 방문은 2021년 1월이다.
<사진> 2007년 11월 촬영한 홈즈 혜성의 모습. 혜성의 핵을 감싸고 있는 코마의 크기를
비교하기 위하여 달을 같은 스케일로 합성하였음.
미래창조과학부는 2013년 11월 21일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과학기술
위성 3호가 보내온 지구관측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013년 12월 27일에 안드로메다은하, 장미성운 등과 같은 우주관측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적외선 카메라와 소형영상분광기의 성능검증을 위하여 촬영된 첫 지구관측 시
험영상을 공개했다.
<그림 1>은 밤에 촬영한 두바이의 대표적인 인공 구조물인 팜 제벨 알리의 적외선 영상으로
어두운 색은 온도가 낮은 부분을, 밝은 색은 온도가 높은 부분을 보여준다. 밤에 촬영한 영상
이기 때문에 바다가 육지보다 온도가 높아 적외선 영상에서는 밝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2>는 밤에 촬영한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의 적외선 영상으로 화산 분출로 흘러내린 화
산 쇄설류에 의하여 뜨거워진 부분을 적외선 영상을 통하여 볼 수 있다.
<그림 3>은 소형영상분광카메라로 두바이 팜 제벨 알리를 촬영한 영상이다. 왼쪽 영상은 해
저 깊이 분포를 보여주고 있으며, 오른쪽은 육지 수로에서 물의 존재 여부와 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미래부는 과학기술위성 3호의 최종 검·보정 작업을 2014년 2월까지 완료하고 600㎞ 상공에
서 2년간의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적외선
및 분광 지구관측 카메라를 활용하여 산불탐지, 도시 열섬현상, 홍수피해 관측, 수질예측 등에
필요한 영상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적외선 우주관측카메라를 운용하여 우리은하에 있는 고온
가스의 기원 및 우주 초기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영상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아울러, 과학
기술위성 3호 본체에 적용된 핵심부품의 우주 검증을 통해 실용위성의 우주기반 기술 확보 등
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위성 3호 지구관측 시험영상 최초 공개
적외선 및 분광카메라 탑재로 지구환경 감시체제 강화
(좌) 밤에 촬영한 적외선 영상(과학기술위성 3호 촬영)
(우) 낮에 촬영한 광학 영상(출처_ 구글지도)
적외선 vs 광학 지구관측영상 비교(두바이 팜 제벨 알리)그림 1
적외선 vs 광학 지구관측영상 비교(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그림 2
분광 지구관측 영상(두바이)그림 3
(좌) 분광 영상에서 추출한 해저 분포도(과학기술위성 3호 촬영)
(우) 분광 영상에서 추출한 육자에서의 물 분포도(과학기술위성 3호 촬영)
32 33길 따라 별 따라 글. 사진 고호진
강원도 고원지대의 높은 밤하늘
새벽 일출을 담기 위해 전날 저녁 9시에 출발해 새벽 2시경 겨우
도착한 이곳은 해발 1,000m 강원도 안반덕(안반데기)이다. 이곳
은 화전을 일구어 농사를 짓고 살았던 화전민의 애환이 깃든 곳으
로,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위치해 있다. 요즘은 안반덕 일대가
힐링과 웰빙 관광 스토리 상품으로 유명세를 많이 타고 있어 숨
은 명소를 찾던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아지고 있다. 안반데기가 있
는 대기리 일대는 원래 강릉시 오지 중의 오지였지만 최근 지방도
와 국도의 연결로 강릉, 정선, 평창과의 접근성이 개선됐다. 교통
고호진 씨는 2013 경북사진공모전 입선, 네이버 포토갤러리 인상 깊은 포토 선정 2회, 캐논 코리아 컨슈머이미징 베스트샷 선정 2회 등 다수의 수상경력과
네이버 Opencast에 아름다운 여행지를 소개한 바 있다.
KASI spring 2014
하늘의 별을
풍차와 그물에
담다
강원도 안반덕 밤하늘 별
은 편리해졌지만 아름다운 자연은 그만큼 인간에게 훼손
될 걱정이 앞섰다. 나 또한 이 멋진 풍경을 놓칠세라 한
걸음에 그곳을 찾았다. 국도가 시원하게 정비되면서 195
㏊에 이르는 대단위 채소 재배단지와 푸른 하늘과 바다
가 보이는 자연환경, 설경 등이 사계절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었다. 5시간을 달려 도착해서 보니 이
곳저곳에서는 벌써 일출 사진을 담기 위한 사진작가들의
화각 자리다툼이 시작되고 있었다. 풍차와 주변 풍경을
소재로 일출에 강원도 고원지대의 높은 밤하늘을 담고자
좋은 자리를 찾아 여기저기 몸을 움직였다.
북유럽 풍차와 별의 절경
밝은 조명들로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수많은 별
은 사진기를 들이대는 순간 작품이 된다. 오롯이 하늘의
별들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북유럽 네덜란드의 풍
차를 옮겨 놓은 듯한 밤하늘의 풍경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곳이 마치 블랙홀인 것처럼. 자연과 하나 된 모습이 신
기해서였을까? 이후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진사 분들
이 별 궤적, 별 점상에 관심을 보이며 나와 함께 곧 벗이
되었다. 별 궤적과 별 점상 사진 촬영법을 간단히 설명해
주자 시범을 보여 달란다.
“오늘 밤처럼 별이 많으면 별 궤적은 많은 별들이 돌기
때문에 별 점상 사진촬영이 적합하죠”라고 일러주었다.
별 점상 사진으로 풍차와 배추밭 경계를 이루는 막 그물
을 배경으로 별을 담았다. 이렇게 안반덕(안반데기)에서
는 높은 고랭지에 여러 채소밭과 함께 풍차를 담을 수 있
어 유럽풍의 아름다운 별 사진을 담을 수 있어 매력적이
다. 새벽녘에는 높은 고지대로 바람이 있어 조금 춥게 느
껴져, 준비해온 바람막이 점퍼를 여몄다.
하늘의 별들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것처럼, 어디서 왔
는지 모를 진사 분들과 좋은 벗이 되었고 쓰레기와 소음
으로 서로에게 피해를 주기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여 따뜻했다. 이웃을 생각하는 사려 깊은 배려가 있
어 고향에 온 듯한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별 사진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강원도 안반덕(안반데기) 언덕 찾아가는 길
강원도 왕산면 대기 4리(네비게이션 주소 검색)
별 점상 사진 찍는 법
별 점상 사진은 순간적으로 반짝이는 별을 밝게 찍는 것을 말한다.
되도록이면 광각이나 어안렌즈를 추천한다.
➊ 조리개값인 f값은 5.6이하로 할 것. 조리개를 많이 열수록(f값이 작을수록) 별은
더 크게 표현됨.
➋ 셔터스피드는 15~20초 정도. 그 이상일 때는 별이 움직이므로 별이 흘러내림.
➌ 화이트발란스 값은 4000정도. ISO는 1000~5000사이로 주위 밝기 상황에
맞게 셋팅.
➍ 초점은 별이 주제라면 주제를 더욱 부각시킬 부제에 초점을 맞춰 촬영.
어두운 밤에 빛이 없는 부제에 초점을 맞춰 고정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후레쉬를 이용하여 부제에 초점을 맞추고 수동으로 고정하든지, 렌즈 포커싱 수동
상태에서 무한대로 돌려 초점을 맞추든 부제의 초점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제일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별 궤적 사진 찍는 법
별 궤적 사진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밤하늘의 별들이 눈에 보이지 않게 미세
하게 움직이는 부분을 카메라 고정 동일 화각에서 장 노출로 몇 백장을 합성
을 해서 만들어 진다. 먼저, 카메라 촬영모드를 수동(M)모드 연사 촬영조건
으로 전환하고, 유선릴리즈를 준비하자. 렌즈는 되도록 광각이나 어안렌즈를
추천한다.
➊ 카메라 바디를 재생시간 해제. 노이즈 감소기능 해제, 고감도 노이즈감소 해제
설정.
➋ 화질은 jpg로 전환한다. 별궤적 합성 프로그램이 jpg를 인식.
*별 궤적 합성 프로그램: startrails 인터넷 다운로드.
➌ 조리개 값은 최대한 개방함을 원칙으로 하되 f값은 ~5.6이내로 조리개 값이
작을수록 별 궤적이 두꺼운 형태가 됨.
➍ 셔터스피드는 30초로 설정.
➎ ISO는 기본 100으로 하며, 주위 환경에 따라 노출이 어두울시 ~400까지 설정.
➏ 화이트발란스는 밤하늘 표현으로 3000~3500정도로 푸른 감을 나타냄.
➐ 초점 맞추기는 별 점상 찍는 법과 동일.
Tip 알 려 주 세 요 ~
STAR
34 35TED Talks
경제 위기가 닥칠 때마다 우주탐사나
거대 강입자 가속기(LHC)와 같은 탐험과학 프로그램들은
가정 먼저 예산을 삭감당하게 된다.
기초과학 분야의 예산삭감은 과연 득일까, 실일까?
브라이온 콕스(BRIAN COX) 교수는 지적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된 과학이 어떻게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지,
또한 어떻게 혁신을 촉진시키며, 우리의 존재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과학과 탐사가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오면 첫 번째 희생양은 바로 공공부문의
투자로 특히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과학과 탐사 분야는 직격탄을
맞곤 한다. 한 예로 <가디언스>지에 실린 영국 정부의 한 해 예산
지출내역을 살펴보면 총 6,200억 파운드 중 의료연구, 우주탐사 등
의 분야에 투자된 돈은 33억 파운드에 불과하다. 미국, 독일, 프랑
스 등도 국민경제 중 R&D 차지비용 GDP는 약 0.6% 가량으로 사
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는 한 장의 사진이 있다. 바로
카시니 탐사선이 촬영한 엔셀라두스 위성과 토성의 사진으로 토성
의 갈라진 부분에서 나오는 흐릿한 연기는 바로 얼음분수가 뿜어내
는 물질이다. 이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모습의 분수를 만드는 동력
이 액체로 된 물이며 토성의 표면을 뒤덮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즉, 지구와 같은 액상물체를 찾을 수 있는 장소라면 생명체도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브라이언 콕스는 한 장의 사진을 더 공개한다. 목성의 위성이자
얼음위성인 유로파의 모습이다. 갈라진 표면의 얼음들
이 움직이는 모습을 통해 유로파의 표면은 액체바다로
둘러싸여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는 전 지구의 바닷물을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양의 소금물이 있고 지구 이외의 행성이나
다른 위성 중에서도 생명체를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의 근거를 제
시했다.
또한, 우리 지구가 우주에서 과연 혼자인가, 혼자가 아닌가 하는 심
도 있는 질문에 대한 대답의 방향을 잡아주기도 한다. 이처럼 과학
과 탐사에는 단순한 놀라움을 넘어선 의미가 자리하고 있다.
브라이언 콕스
맨체스터대학 물리학과 교수
우리에게
탐험가가
필요한 이유
KASI spring 2014
아름답고도 놀라운 우연을 발견할 수 있는 과학
1975년 Chase Econometrics는 아폴로 위성탐사에
서 사용된 돈이 미국 경제를 크게 부흥시켰다(1달러
당 14달러의 경제적 효과 창출)는 주장을 다양한 근
거와 함께 소개했다. 아폴로 계획은 창조적 자극이
나 공학적인 성과 면에서도 젊은 과학자들과 공학
자들에게 14배 이상의 효과를 가지고 왔다. 아폴로
호가 촬영한 수소의 스펙트럼 사진은 양자론의 발달
을, 태양의 스펙트럼 사진은 ‘헬륨원자’의 발견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양자론은 실리콘과 같은
물질 속 전자들의 움직임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해주었는데 이러한 원리는 ‘트랜지스터’와 ‘실
리콘 칩’에 응용되어 현대 경제의 두 첨병을 이끌어
낸다.
이러한 결과는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영국의 생물
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은 자신이 발견한 ‘세계 최초의
항생물질’이 모든 약품의 대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과학에서 중
요한 것은 우연에 의한 발견이며 이것은 아름답고,
또 놀라운 것들을 계속해서 밝혀낼 수 있다.
브라이언 콕스는 강의 말미에 과학자 칼 세이건이가
보이저 호로 촬영한 지구의 사진을 보며 이렇게 말
했다.
“인류의 사랑, 기쁨, 종교 등 그 모든 총합
이 여기, 이 햇빛 속에 떠도는 먼지와 같은
작은 천체에 살았던 것이다.
천문학은 겸손함과 인격 수양의 학문이다.
우리의 작은 천체를 찍은 이 사진보다 인간
이 가진 자부심의 어리석음을 알려주는 사
진이 있을까.”
QR코드를
스캔하면
TED 강연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글 송커라 사진 편집실
목성의 얼음위성 유로파
엔셀라두스 표면의 갈라진 틈에서 분출되는 얼음파편
36 37과학과 예술의 만남
달력 속, 별자리를 그리다
15세기 초 랭부르 형제라는 화가 삼형제가 있었다.
헤르만, 폴, 얀은 1404년 예술품 수집에 남다른 열
정과 집착을 보였던 베리 공작의 화가로 채용되었
다. 1410년경부터 삼형제가 그린 <베리공작의 호
화로운 기도서>의 그림 달력은 15세기 프랑스 회
화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꼽힌다. 1월부터
12월까지의 자연풍경과 농민들의 모습을 사실적으
로 표현한 것뿐만 아니라 그림마다 반원형의 천체
이미지를 아래쪽의 일상풍경과 배치하여 세월의 흐
름과 삶의 순환, 일상과 자연의 대화를 하나의 호흡
으로 보여주고 있다.
랭부르 형제의 그림은 이런 천문학적 배경과 점성
술적인 요소가 결합한 달력으로 모두 12장의 그림
에 각각 2개씩 별자리를 그렸다. 태양의 위치에 있
는 별자리를 시작으로 태양이 지나는 길(황도)을 따
라 별자리 12개(황도 12궁)를 정하고 달력으로 사용
했다.
자연의 섭리를 생생한 그림으로
15세기 사람들은 언제나 흐트러짐이 없는 별의 운
행을 질서이자 진리로 생각했다. 천문학 최초의 성
과라고도 할 수 있는 ‘달력’은 시간의 경과를 알기
위한 것임과 동시에 돌고 도는 자연의 섭리였다. 랭
부르 형제는 이러한 섭리를 기도서 속에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화려한 색감
과 정밀한 묘사는 지금 봐도 1400년대의 생활상을
단번에 짐작해볼 수 있을 정도다.
‘베리공의 신년 축하연’이라는 제목의 1월 달력은 염
소자리와 물병자리로 베리 공작 집안의 신년맞이
행사 모습을 보여준다. 잔치를 벌이고 선물을 교환
하는 모습과 번쩍이는 식기의 색감으로 이 집안의
부를 눈치 챌 수 있다. 1월 달력은 12개월 중 유일
하게 실내가 그려진 달력이다. 신년을 시작으로 계
절에 따라 하늘과 나뭇잎의 색상, 사람들의 옷차림
이 다채롭게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포도나무의
씨를 뿌리고 사냥을 하고, 추수를 하는 것과 같은 작업 광경들의 묘
사와 더불어 반원 속 요즘의 우리도 즐겨 보는 별자리 그림은 색다
른 재미를 선사한다.
미완으로 남은 그림달력
랭부르 형제의 그림달력은 천문학적 배경과 일상에 대한 관찰력으
로 12개월이 풍성하게 가득 차 있다. 이처럼 눈이 즐거운 1년짜리
달력과 기도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랭부르 형제의 기도서 작업
은 그들이 1416년에 유행병으로 급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미완성으
로 남겨지게 되었다. 그렇게 기도서는 미완성인 채로 베리 공작의
후손들에게 전해져 내려오다가 70년 뒤인 장콜롬브에 의해 완성되
었다고 한다.
호화로운 기도서를 주문했던 베리 공작이 15세기 프랑스 회화의 최
고 걸작으로 꼽히는 완성본을 보았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안타
깝게도 그는 완성된 기도서를 보지 못했지만 우리는 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베리 공작과 랭부르형제 덕분에 1400년대의 생활상
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으니 말이다.
스마트폰으로 많은 것이
손 안에서 해결되는 세상,
가끔은 멋진 그림이 담긴
종이달력을 넘기는
손맛이 그리워진다.
15세기 초 당시 유럽 최고의
화가 랭부르 형제들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그림달력,
12개의 별자리를 넣어
더욱 특별한
<베리 공작의 호화로운
기도서>의 속 그림달력을
들여다보자.
KASI spring 2014
랭부르 형제의
그림달력
태양의 길을 따르는 별자리가 담긴
랭부르 형제의 그림은
천문학적 배경과 점성술적인 요소가 결합한
달력으로 모두 12장의 그림에 각각 2개씩
별자리를 그렸다.
5월 새 잎 따기(앞), 6월 마른 풀 베기(뒤)
글 백다함 사진 편집실
1월 베리공의신년축하연
보통 혜성의 꼬리가
두 개인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Q3
혜성은 눈, 얼음, 먼지의
작은 혼합체입니다. 혜성이 태양에
접근하게 되면 태양의 열을 받아 얼음과
눈은 녹기 시작하고 혜성의 핵으로부터 기체와
티끌이 빠져 나와 핵 주변에 표피를 만들어
둘러싸게 됩니다. 그러다가 태양풍과 복사압이
가스와 먼지를 태양으로부터 멀리 밀어냄으로써
혜성의 꼬리가 형성되는 것이지요.
이 혜성의 꼬리는 그 성분에 따라 가스(이온)꼬리와 먼지
꼬리로 나뉩니다. 먼지꼬리 내의 입자가 무거워 입자의
속도는 가스꼬리 내에서의 속도보다 낮아지고, 가스꼬리
보다 더 많이 휘어져 있습니다.
가스는 전하를 띤 이온 물질이지요. 그래서 태양풍의 영
향(즉 자기장의 영향)을 받아 태양 반대편으로 쓸려나가
게 됩니다. 또한 실제로는 동일한 복사압을 받지만 가스
는 먼지보다 질량이 작으므로 그 영향을 훨씬 더 크게
받지요. 결국 가스(이온)꼬리는 태양이 “후~”하고 불어
내는 것처럼 태양의 정 반대편으로 퍼지는 것입니다. 학
교에서 배우는 “태양 반대쪽”으로 생기는 꼬리는 바로
가스(이온)꼬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먼지꼬리는 이와 좀 다릅니다. 먼지는 전하를 띠
지 않으므로 태양풍의 영향도 받지 않고, 질량이 크므로
복사압의 영향도 상대적으로 적게 받지요. 그래서 태양
이 “후~”하고 불어도 잘 날아가지 않습니다.
대신 먼지는 혜성이 궤도를 따라 운동하면서 흘리고 지
나가는 물질이므로, 먼지꼬리는 그 궤도를 따라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꼬리 끝 부분이 혜성의 운동 속도를 따라
가지 못하므로 휘게 되지요. 그래서 먼지꼬리는 이온꼬
리와 분리되어 혜성궤도의 뒤쪽으로 약간 휘어져서 나타
나는 것입니다.
1광년은
어느 정도 거리
인가요?
Q4
천문학에서는 광년,
Parsec 등 여러가지 천문단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주의 크기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 등의 단위를 사용하면 상당히
큰 수가 되어 불편하기 때문이지요.
천문단위는 AU(Astronomical Unit)라고도 표현하는데 이
는 지구와 달과의 평균거리인 약 1억 5천만㎞를 말합니
다. Parsec이란 천문학에서 PC 라고도 표현하며 비교적
가까운 별들의 거리를 측정할 때 사용합니다. 측정원리
는 지구의 공전 지름을 밑변으로 삼각측량 방법을 활용
하는 것입니다. 1PC는 약 3조㎞가 됩니다.
가장 큰 단위인 광년은 빛이 1년 동안 가는 거리를 말합
니다. 빛은 1초에 약 30만㎞를 움직이므로 1광년는 이
속도에 60초 × 60분 × 24시간 × 365일을 하면 그 거
리를 알 수 있습니다.
1광년은 약 9천 5백억㎞인데 태양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별까지의 거리는 약 4.3광년입니다.
KASI, 궁금해요!
달과 지구와 태양의 위치를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요.
달이 완전히 안 보이는 합삭에 달은 지구에서 볼 때
태양과 같은 쪽에 있습니다. 그러면 달은 태양과 같
은 시간에 뜨고 지게 되겠고, 그 다음날은 태양보다 약
50분 늦게 뜨게 되겠죠. 그 후 상현이 되면 한 낮에 뜨
게 되고, 보름에 가까워지면 늦은 오후(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지는 때)에 달이 동쪽에서 뜨게 됩니다.
달은 해 다음으로 밝은 천체이기 때문에 밤이 되지 않
더라도 보이게 됩니다. 보름쯤 되면 달은 지구에서 볼
때 정반대 방향에 있게 됩니다. 태양이 지면 딸이 뜨고
달이 질 때 태양이 뜨게 되는 것이죠.
보름이 지나 자정 즈음에 달이 떠오르면 시간이 가면
서 달은 서쪽으로 기울고 해가 떠오를 때는 달이 서쪽
에 보이게 됩니다. 아침에 보이는 달은 하현달이 되겠
죠. 이렇듯 달은 뜨고 지는 시간이 바뀌기 때문에 달의
모양에 따라 관측 가능 시간이 달라집니다.
달이 오후에도
보이고 아침에도
보이는 까닭은?
Q1
38 39
음력의 큰달(30일),
작은달(29일)은
어떻게 결정되나요?
Q2
KASI,
궁금해요!
KASI spring 2014
달은 다른 천체들과는 달리
약 한 달에 한 번씩 지구의 주위를
공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뜨는 시간이
50분씩 늦어집니다.
음력의 한 달을 결정하는 데
기준이 되는 것은 달의 위상
변화입니다. 그리고 음력 한 달의
시작과 끝을 정하는 기준은
합삭 시각입니다.
합삭이란 지구에서 봤을 때 달과 태양의 황경이 일치하
는 순간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지구 자전면을 기준
으로 달과 태양이 같은 방향의 선상에 위치한 것입니다.
이 때는 달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겠죠.
음력의 초하루는 달의 합삭일이며, 그믐날은 합삭일의
바로 전 날입니다. 합삭일이 결정되면 음력 한 달의 길이
는 저절로 정해집니다.
즉 연속하는 2회의 합삭일 사이의 간격으로 한 달의 크
고 작음을 정합니다. 한 달의 길이가 29일인 달을 소월
이라고 하고 30일인 달을 대월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합삭 시각을 정확히 계산해야 음력 초하루와 달
의 대소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합삭 시각을 잘못 계산하
거나 합삭 시각에 포함된 오차가 크면 음력 한 달의 대
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Month
자료제공 글로벌협력팀
2014 Spring
스마트폰에서도
KASI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KoreaAstronomy&SpaceScienceInstitute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대로 776 TEL.042-865-2004 www.kasi.re.kr
우리는
우주에 대한
근원적 의문에
과학으로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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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천문연 Kasi 봄호(2014.4.22)

  • 1. Korea Astronomy & Space Science Institute 2014 Spring Vol. 14 M3 M63 M101 Arcturus Alkalurops BOOTES Izar κ λ γ ρ δ ε α η ζ υ β θ
  • 2. 08 KASI Info 우주에 대한 생각의 변화 10 역사 속 천문 이야기 둘이 함께라 더욱 빛난 남병철·병길 형제 04 KASI Report 숫자와 함께하는 KASI Report 12 KASI 스타를 만나다 네모 안에 밤하늘을 담다 제22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자 인터뷰 박대영&김석희 16 천문연 동호회 바닷속 신비를 찾아서 ‘별천지’ 36 과학과 예술의 만남 태양의 길을 따르는 별자리가 담긴 랭부르 형제의 그림달력 32 길 따라 별 따라 하늘의 별을 풍차와 그물에 담다 강원도 안반덕 밤하늘 별 발행일 2014년 4월 25일 발행인 한국천문연구원장 박필호 발행처 한국천문연구원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대로 776 담당부서 글로벌협력실 (Tel. 042-865-2004) 홈페이지 www.kasi.re.kr 제 작 ㈜봄인터랙티브미디어 (Tel. 042-633-7800) 우리는 우주에 대한 근 원 적 의 문 에 과학으로 답한다 촬영일시 2013년 4월 8일 01시 05분 촬영장소 경기도 가평군 촬영자 염범석 카메라 Cannon EOS 5D Mark 3 렌즈 Cannon EF 50mm (F1.4) 적도의 스카이트래커 휴대용 적도의 초점 거리 50mm 노출시간 240초 x 3장 ISO 800 조리개값 f/5.6 필터 리 소프트 1번 필터 봄을 알리는 밤하늘의 별빛 봄이 되면 목동자리 1등성인 아르크투르스가 밝게 빛을 낸다. 이 별은 ‘곰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이다. 아마도 언제나 북두칠성의 큰 곰 뒤를 따라다니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인 이름일 것이다. 목동자 리 알파별 아르크투르스와 처녀자리 알파별 스피카는 사자자리 베타별 데네볼라와 함께 거대한 삼각형을 만든 다. 이 삼각형을 봄의 대삼각형이라 부른다. (우측 사진) Cover story 목동자리
  • 3. KASI Report KASI spring 2014 한국천문연구원 시선집중! 숫자와 함께하는 KASI REPOrT 싱그러운 향기와 따사로운 햇살이 함께하는 즐거운 봄. 봄꽃의 향연에 설레는 마음으로 새 로운 천문소식을 기다리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기다리는 만큼 짧았던 봄이 어느덧 여름을 준비하며 분주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 꽃과 새가, 나무와 흙이 긴 겨울을 이겨내고 새봄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자연처럼, 한국천문 연구원은 함께하기에 더운 행복한 순간이 모여 ‘찰나의 영원’을 만들어간다. 서로의 삶을 보 다 가치 있고 맛깔나게 만들어주는 존재들, 함께하기에 더욱 행복한 천문연의 순간들을 숫 자와 함께 정리해보았다. 04 05 한국천문연구원은 2014년 2월 25~27일간 “2014년 Subaru 망 원경 겨울학교”를 개최하였다. 이번 겨울학교는 천문연과 일본 국립천문대(NAOJ)와의 국제연구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과학 기술연합대학원(UST) 및 일본총합연구대학원대학(GUAS)과 함 께 공동으로 주최되었다. 이 기간 동안 한일 양국 총 25명의 대 학원생들이 참여하였으며, Subaru 8.2미터 망원경 및 관측기기 에 대한 강연과 더불어 가시광영상(Suprime-Cam)과 적외선분 광(MOIRCS) 관측 자료의 분석 실습이 진행되었다. 기초기술연구회는 지난 2월에 소속 산하기관 중 8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관평 가를 실시하였다. 천문연은 2월 20일(목)에 원내 회의실에서 현장평가를 받았 다. 올해 평가는 자율경영과 창조경제 관련 평가항목이 대폭 강화되었다. 기관 평가 결과는 미래창조과학부 상위평가를 실시한 이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발 표된 평가 결과는 연구기관의 경상운영비 및 기관장 성과연봉 조정, 능률성과 급 지급 근거 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韓日 대학원생 25명 참여 ‘Subaru 망원경 겨울학교’ 25명 기초기술연구회 ‘2014년 경영부문 기관평가’ 천문연 현장실사 2014 년 글 박희애 자료제공 글로벌협력팀
  • 4. KASI Report KASI spring 2014 천문연은 2월 26~28일까지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천문관측기기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번에 7회째를 맞는 이 워크숍은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천문관측기기의 현황을 소개하고 관련 핵심기술을 교류하기 위해 지난 2007 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특별히 천문우주 분야별 초청 강연을 통해 천문관측기기 개발의 방향을 제시하고 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주 요 관측기기의 대한 지정발표를 통해 기기 개발의 종합적인 토론 및 교류의 장 을 마련하였다. 미래 선도우주 연구를 위한 ‘제7회 천문관측기기 워크숍’ 7회 천문연은 4월 3일 행정부 소속 직원 약 20명이 식목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식목행 사는 리모델링 작업이 진행 중인 이원철홀 주변의 아까시나무를 정리하고 철쭉 약 700그루를 심어 넓고 탁 트인 경관을 확보하였다. 서규열 총무안전관리실장은 “이 원철홀 주변의 조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새로운 모습의 이원철홀을 선보이겠 다”며 이번 식목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푸른하늘 푸른나라” 천문연 ‘식목행사’ 700그루 천문연은 지난 2월 28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우주위험과 대응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하늘과 별 국민천문포럼이 개최되었다. 박장현 우주감시센터장이 주제발표를 한 이 포럼에는 좌장에 안현실 논설위 원(한국경제신문), 패널에는 민철구 선임 연구위원(STEPI), 유병규 단 장(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 장진규 연구위원(STEPI), 변용익 교수 (연세대학교), 조성복 교수(한남대학교) 등이 참석하였다. 이번 포럼 을 통해 우주위험 감시를 위한 우주개발의 필요성과 국민들의 우주 위험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누었다. 다음 ‘하늘과 별 국민천문포럼’은 2014년 4월 23일(수) ‘진주 유성으로 본 국가우 주정책의 현주소’란 주제로 서울 과총회관에서 과실연(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우주위험과 대응의 필요성’ 하늘과 별 국민천문포럼 28일 06 07 2014년 창립 40주년을 맞는 한국천문연구원! “우주를 향한 꿈과 최첨 기술의 만남, KASI”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주요 발자취 1974년 9.13 국립천문대 직제 공포(대통령령 제 7248호) 1978년 9.29 소백산천체관측소 준공 1985년 12.31 대덕전파천문대 14m 전파망원경 설치 1996년 4. 3 보현산 천문대 준공 1999년 5.21 독립법인 한국천문연구원 출범 2008년 6. 2. KVN 한국우주전파관측망 구축 완료 2009년 9. 1 거대마젤란망원경, GMT 국제 공동 건설 사업 참여 2014년 한국천문연구원 창립 40주년 1974 1985 2014 2008 2009 2008 우주시대를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천문우주연구기관
  • 5. KASI Info ‘질서’에서 ‘대폭발’까지 우주에 대한 생각의 변화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남자 주인공을 404년 전 지구 에 온 외계인으로 설정하여 극중 재미를 한껏 높였다. 특히 광해군일기에 적힌 미확인 비행물체 이야기를 주인공의 불시착 배경으로 삼아 더욱 화제가 되었다. 과연, 우리나 라를 비롯한 고대 사람들은 우주에 대한 생각이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시대에 따라 어 떻게 변화했을까? 그 궁금증을 지금 풀어 보자. KASI spring 2014 08 09 Star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우주를 이성적·논리적으로 고찰하고,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달·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이 그 주위를 공전한다는 지구중심설(地 球中心說)을 구상했다. 동양에서는 이와 다르게 우주(宇宙)를 천지의 모든 것을 망라하는 개념으로 여겼 다. 천자문의 우주홍황(宇宙洪荒), 신숙렬장(振肅列張)으로 우주 크기의 광대함을 말했다. 춘추시대 이후 인문주의가 발전하면서 자연주의적 우주관이 생겨났고, 이 를 음양론과 결합해 중국 우주론의 근간을 형성했다. 천동설은 중세시대 내내 확고한 우주관으로 자리 잡아 왔으나, 폴란 드의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는 태양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지동설을 주장하였다. 이 지동설은 많은 논란을 낳았지만, 후대 과학자들의 연 구에 의해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동양에서도 천동설이 주류를 이루었다. 중국에서는 한나라 말엽까지 주로 천동설의 일종인 혼천설이 진리로 인정받아 왔다. 땅은 평평하 고 하늘이 구 형태라는 혼천설 이외에도 삿갓 모양의 하늘이 지상을 덮고 있다는 개천설, 해·달·별은 응축된 기운으로 이루어져 있는 물체라 빈 공간 속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고 주장한 선야설 등이 있었다. 케플러는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을 지지하며 이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 에서 행성운동에 관한 세 가지 법칙(타원궤도의 법칙, 면적속도 일정 의 법칙, 조화의 법칙)을 만들어냈다. 뉴턴은 관성과 만유인력의 개념 으로 우주의 모든 물체 사이의 상호인력을 수학적으로 설명했다. 17세기에는 중국 명나라에 서양 천문학이 들어오면서 동양 천문학에 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조선은 인조 9년(1631)에 포르투갈 신부에게 서양의 천문도와 망원경 등을 받아오며 본격적인 서양 천문학 연구가 시작되었다. 18세기의 북학자 홍대용은 조선 최초로 지구의 자전설을 주장하였다. 18세기 이후 수많은 우주론이 등장했으며, 이후 아인슈타인이 우주상수의 개념을 도입해 우 주론의 개념을 확장시켰다. 또한, 르메트르로부터 시작된 ‘우주 내의 모든 물질을 포함하는 초원자가 폭발한 결과 팽창하는 우주가 되었다’는 빅뱅 우주론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빅 뱅 우주론은 1990년대 후반 허블 우주 망원경과 인공위성으로 수집한 방대한 자료의 분석으 로 큰 발전을 이루었다. 최근 한국천문연구원 안상현 박사는 삼국시대 초기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혜성 관측 기 록을 모아 연구한 기록을 토대로 <우리 혜성 이야기>를 펴냈다. 서구에서는 관측되었지 만 동아시아에서는 묘연하던 관측 사실들을 이제 우리의 옛 자료로 밝힐 수 있게 된 것 이다. 또한 천문연은 적외선우주복사를 관측, 우주 최초의 별과 은하의 탄생 시기 및 분 포를 연구하면서 현대 우주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Modern Times 근대 Contemporary Times 현대 The Middle Ages 중세 Before Christ~Ancient Times 기원전~고대 글 김수진 사진 편집실 코페르니쿠스 아인슈타인과 르메트르
  • 6. ✽ 우주의신비를말한조선의선비들 남병철·병길 형제는 서양 과학기술과 학문의 수용, 비판을 거 쳐 『의기집설』을 비롯해 천문학 및 수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과 학서적을 저술했다. 조선시대 후기를 대표하는 과학 저술서이 자 조선시대 최초의 혼천의 연구서인 『의기집설』의 주된 내용 은 서양 과학기술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천문기구의 구 조, 사용법, 산법이다. 책에서는 남병길의 양동의와 함께 천문학에도 뛰어났던 개화사 상의 선구자 박규수의 혼평의·지구의, 저명한 수학자 이상혁 의 양경규일의에 대해서도 다뤘다. 남병길이 지은 『시헌기요』 는 시헌역법(時憲曆法)의 핵심을 서술한 일종의 역법 입문서로, 1860년 출판되자마자 천문관들의 교과서가 되었다. 시헌력이 나온 지 150년이 지나도 요점을 정리한 입문서가 없 어 어려움을 겪던 학자들에게 『시헌기요』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였다. 이밖에도 별자리 277가지가 그려진 『성경』, 천원술 (天元術)로 2차 방정식을 푸는 방법을 담은 『해경세초해』 등 형 제는 서로 도와가며 천문학에 기념비적인 저서를 남겼다. 막강한 권세를 누리면서도 조선 후기 실학자들과 어울리던 독 특한 남병철·병길 형제. 형제 모두 채 50년도 안 되는 짧은 생 을 살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천문학에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이들 덕분에 우리 천문학은 세상 밖으로 한발짝 나오는 발전의 근간을 마련한 것은 아닐까? 10 11역사 속 천문 이야기 최초의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 형제, 영화를 탄생시킨 뤼미에르 형제, 그림동화를 탄생시킨 아코프·빌헬름 그림형제. 이들은 모두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형제들의 기록이다. 19세기 조선시대에도 이러한 위대한 형제가 있었다. 역대 중국 혼천의를 섭렵하고 혼천의 역사에 혁신을 가져온 형(兄) 남병철과 당시 천문학의 1인자로 불리던 동생(第) 남병길이 바로 그들이다. 형제라 더욱 빛난 천문학의 천재들, 남병철·병길 형제를 지금 만나보자. ✽ 따로또같이걸어온형제 ‘천문학자·수학자 형제’라 불리던 남병철(1817~1863) 과 남병길(1820~1869)은 학자로서 뛰어날 뿐만 아니 라 마음씨 또한 빛난 형제였다. 양조부 남종헌은 3대 독자로 가문을 잇다 후손이 없게 되자, 친척 중 남주헌 의 아들 남구순을 양자로 맞이하였다. 그리고 이 남구 순의 아들로 남병철과 남병길 형제가 태어났다. 이들 형제는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였고, 동생 남병길 이 형 남병철을 부모처럼 존경하며 따를 정도로 형제 의 우애 역시 남달랐다. 60여 년 동안 안동 김씨 세도정치의 중심에서 이조판 서, 의정부 좌참찬 등 여러 관직을 지낸 정치가이자 학 자였던 이들은 박학다식하고 천문학과 수학에 조예가 깊었다. 천문학·지리학 등을 연구하던 기관인 ‘관상 감’을 책임졌던 이들은 이때 『의기집설』과 같은 여러 저 서를 서로 도와가며 썼다. 관상감에서 새로운 학문을 여과 없이 대하면서 서양 천문학에 관심을 갖고 연구한 결과, 남병길의 천문학 은 7년 동안 전성기를 맞이했다. 남병철도 규장각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서양 과학서들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었다. 남병철과 남병길은 서로의 연구를 도왔을 뿐 만 아니라 당대의 저명한 학자들과 학문적 교류를 활 발히 이어가며, 서양 천문학을 전파하고 그 중요성을 알렸다. KASI spring 2014 둘이 함께라 더욱 빛난 형제 남병철과 남병길은 서로의 연구를 도왔을 뿐만 아니라 당대의 저명한 학자들과 학문적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며, 서양 천문학을 전파하고 그 중요성을 알렸다. 글 이해인 사진 편집실
  • 7. 12 13KASI 스타를 만나다 한국천문연구원과 국립중앙과학관, 동아사이언스가 공동 주최한 ‘제22회 천체사진공모전’이 우수한 수상작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마쳤다. 이 대회는 아름답고 신비한 밤하늘을 담은 천체 사진을 통해서 천문우주과학 문화를 전파하고, 청소년 천문교육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제 22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자 인터뷰 제22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양적·질적 수준 UP! 秀作의 만남 이번 공모전에서는 먼 우주의 신비로움부터 경이로운 천문 현상과 밤하늘의 풍경사진까지 주제 및 촬영기법, 스타일 등 표현방법이 한층 다채로워 심사가 매우 어려울 만큼 수 준이 향상되었다. 지난해보다 출품수가 200여 편이나 증가 했고,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촬영한 천체사진들이 출품 되어 양적·질적으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금성의 전 위상을 담아낸 대상 수상작은 내행성의 위 상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교과서에 소개되어도 좋을 만 큼 수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청소년 부문에서도 흑점(태 양)이나 목성의 표현이 전문 사진가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 을 정도로 훌륭하고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KASI spring 2014글 박희애 사진제공 글로벌협력실 스타를 만나다 네모 안에 밤하늘을 담다 universe 금성의 일면통과를 이용한 위상변화사진, M82의 초신성을 찍은 사진 등 좋은 점수를 받은 20편의 수작을 낸 ‘제22회 천체사진공모전’을 통해서 천문우주과학이 대중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 분 성 명 제 목 대상 박대영 금성의 위상 및 각 크기 변화 Venus copy 금상 일반부 김광욱 Rose, blooming in the winter nights 청소년부 김석희 목성의 자전 은상 일반부 오상도 Supernova in M82 galaxy 초신성 폭발 일반부 권한조 오리온자리 말머리성운 청소년부 송찬우 페르세우스 유성의 횡단 동상 일반부 전신우 지구가 반사한 빛을 품은 초승달 일반부 장승혁 반사성운, 발광성운, 암흑성운 (M78, Sh2-276, LDN1622) 일반부 강지수 피너클스와 은하수 청소년부 이기원 백조자리 장려상 심재훈 크리스마스 트리 그리고 푸른 방망이의 만남 공준호 NGC3372 카리나 대성운 장주수 M45 이길재 NGC7000 & IC5067 (North America and Pelican Nebula) 안호재 H-alpha태양 입선 최지현 비행 윤은준 한국의 은하수 임재식 C/2013 R1 LOVEJOY Comet 전영준 M1(부제: 게성운) 박병주 NGC2244 (장미성운) 제22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리스트 대상_ 금성의 위상 및 크기 변화(박대영) 금상_ 목성의 자전(김석희) 은상_ 오리온자리 말머리성운(권한조) 은상_ 초신성 폭발(오상도)
  • 8. 14 15KASI 스타를 만나다 Q & A Interview Q ‘제22회 천체사진공모전’ 영예 의 대상 수상 수감을 말씀해주세요. A 오랜만에 출품한 사진이 대상 을 받아 기쁘기도 하고, 이미 대상 수상 의 경험이 있어 다른 참가자들의 상을 가로챈 것 같아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 음도 든다. 주로 성운, 성단, 은하와 같 은 딥-스카이 천체를 많이 촬영해왔고 금성과 같은 행성은 경험이 많지 않았 는데 이번 <금성의 위상 및 각 크기변환> 이라는 작품은 뜻 밖에 결과가 좋아 출 품하게 되었다. Q 천체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A 대학 1학년 동아리 활동을 하 면서 천체 관측을 시작했다. 취미삼아 하던 일이 본업이 되어 현재 지방의 작 은 천문과학관에서 일하고 있다. 이곳에서 별과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방문객들과 나누는 것이 즐겁다. 성격 이 꼼꼼하고 호기심이 많아 관심 있는 분야가 다양한 편인데 천체관측 외에도 역사, 건강과 체질, 유실수 재배 등에도 관심이 많다. Q 최근 주요 촬영주제와 가장 기 억에 남는 촬영지는? A 최근에는 망원경을 이용한 촬 영보다는 카메라 렌즈를 사용한 별 풍 경 사진을 주로 찍고 있다. 길가의 나무와 먼 산, 높은 산에서 내려 다보는 소도시의 불빛과 하늘, 건물과 별 등이 요즘 관심 갖는 소재다.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지는 2012년 개 기일식 촬영차 다녀온 호주의 케언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탁 트인 풍경 과 차원이 다른 남천의 밤하늘을 볼 수 있어 정말 기억에 남는다. 꼭 한번 다시 가고 싶다. Q 촬영하면서 재밌었던 에피소 드가 있다면? A 예전 중앙고속도로 공사현장 에서 사진을 찍다가 현장인부에게 간첩 으로 오인을 받은 적이 있다. 길쭉한 망 원경이 대포처럼 생겨 오해할 만 했다. 특히 밤에 조용히 나타나 대포처럼 생 긴 물건을 들고 말없이 몇 시간 자리를 지키다 흔적 없이 사라지게 되면 그걸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영락없이 간 첩을 떠올릴 것이다.(웃음) Q 앞으로 꼭 담고 싶은 작품과 천문연 사보 <KASI>에 하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 A 편하고 아름다운 별 풍경을 담는 것이 목표다. 오랫동안 천체관측을 하다 보니 눈으로 보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 았다. 앞으로 천문연 사보 <KASI>가 천문정 보 전문잡지로서 천체 관측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 해주고, 연구자와 아마추어 천문인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Q ‘제22회 천체사진공모전’에서 공모하게 된 계기와 수상 소감은? A 예상치 못한 수상이어서 더 크게 와 닿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모님과 응원해주신 선생님께 감 사드린다. 지금까지 찍어왔던 천체 사 진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받고, 지 난 해 입상 후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출품했다. Q 자신의 소개를 한다면? A 천체관측 외에도 벌레잡이식 물(식충식물)을 재배하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는, 미래의 꿈이 천문(태양) 관 련 일을 하고 싶은 중학교 2학년 학생 이다. 여행 갈 때 필수 준비물이 카메라 일 정도로 사진을 좋아하고, 별빛이 아 름다운 곤지암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별 사진을 담게 됐다. 무엇이든 열정을 가 지고 열심히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천체관측이라는 취미를 가 지면서 느낄 수 있었다. 블로그 <독방 주인의 Blog ‘Cosmos’> (2000shkim. blog.me)를 통해서 천체 사진들과 그 밖 의 취미에 대한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Q 천체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시기와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지를 소 개해주세요. A 4년 전 천체관측을 시작하며 눈으로 본 것을 소소하게나마 기록하고 싶었다. 요즘은 CCD 카메라를 이용해 행성과 달 사진 촬영에 주력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지는 최근에 다 녀온 지리산. 정말 쏟아질 듯한 별들과 함께 몇 시간을 지낸 것이 황홀하고 경 이로운 경험이었다. 관측 첫날 기가 막 힌 하늘을 눈으로 확인한 것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Q 이번 수상작품 <목성의 자전> 에 대한 작품설명을 해주세요. A 행성 촬영 전용 CCD 카메 라와 5인치 Triplet APO 굴절망원경, HEQ5 pro 적도의를 이용하여 촬영했 다. 프레임 확보에서 유리한 동영상을 촬영한 후 합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했 다. 약 5~15분 간격으로 촬영을 해서 지구보다 빠른 목성의 자전 현상을 표 현하는데 노력했다. 촬영할 때 영하권 의 날씨로 손이 얼어붙는 듯하고 온몸 이 찌릿한 느낌이 들었다. 고생한 만큼 뿌듯함도 크다. Q 천체 사진 촬영 중에 에피소드 와 앞으로의 계획은? A 2012년 태양에 관련된 귀중 한 천문현상이 있었다. 5월 부분일식과 6월 6일 금성의 태양면 통과까지. 마침 기회가 되어 부분일식의 전 과정 촬영 에 성공하고, 현충일에는 경기도 과학 교육원에 새벽같이 방문하여 땡볕에서 5시간 넘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열 정이 없다면 천체 사진 촬영은 불가능 했을 것이다. 올해에는 아름다운 여름철 은하수를 촬 영해보고, 장기적인 목표로 극권에서 아름다운 오로라 현상과 설경 위에 펼 쳐진 별빛을 담아보고 싶다. KASI spring 2014 제22회 천체사진 공모전 수상자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20편의 수상작을 배출한 ‘제22회 천체사진공모전’. 그 영예의 주인공들 가운데 전체 대상을 수상한 박대영 씨와 청소년 부문 금상 수상자 김석희 학생을 만났다. 금상 수상자(청소년 부문) 김석희 학생 하늘 끝에 닿은 열정이 빛나는 천체사진 대상 수상자 박대영 씨 눈으로 보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밤하늘의 기록 park dae young kim suck hui interview
  • 9. 16 17천문연 동호회 글 박희애 사진 정인수 사진협조 천문연 동호회 별천지 취재협조 용운국제수영장 다이빙룸 KASI spring 2014 바닷속 신비를 찾아서 KASI 스킨스쿠버 동호회 인간은 태어나기 전 10개월 동안 엄마 뱃속에서 심장과 눈, 코, 입을 만들고 생명 유지에 필요한 여러 장기들을 만든다. 갓 태어난 아이가 물 속에서 곧바로 헤엄을 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이미 알려진 실험결과이다. 본능적으로 태아를 보호하고 있는 양수를 기억하는 인간은 물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기고 있다.
  • 10. 18 19천문연 동호회 KASI spring 2014 한명 한명 별들의 모임, 별천지 수영을 못해도 되고, 다이버 마스터 전문가가 아니어도 좋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물을 좋아한다는 것을. 한국천문연구원 스 킨스쿠버 동호회 ‘별천지’는 3년 전, 스킨스쿠버 강사자격을 가진 한 연구원의 출현으로 태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일상관센터에서 근무 하고 있는 정진승 강사가 천문연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계기로 몇몇 사람들과 함께 강습을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 2년 정도 비공식적으로 활동하다가 2013년 공식적으로 발족하게 되었다.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스킨스쿠버 모임인 ‘별천지’는 ‘회원 모두가 별 과 같은 분’이라는 뜻에서 이름 지어졌다. 경상도말로 엄청 많다는 의 미의 ‘천지배까리’라는 뜻도 지닌다. 이태백이 지은 ‘산중문답’이라는 시에 나오는 것처럼 빙그레 웃으며 여유로운 마음을 얻어가는 곳이 바 로 ‘별천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들어있다. 무엇보다 일상 생활에 서 마주치는 번잡한 일을 모두 내려놓고 바닷속 진풍경을 즐기면서 활 력을 재충전하자는 의미가 크다. 현재 24명의 별(회원)이 활동 중이고, 회장은 전파천문센터 노덕규 책 임연구원이, 총무는 오세진 연구원이 맡았다. 정진승 강사가 소속된 한일상관센터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던 ‘별천지’는 이제 행정부서 까지 전파돼 여러 부서의 별(직원)들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 되 었다. 우주의 신비를 닮은 물속 체험 ‘별천지’ 회원들은 업무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힘든 운동을 하기 싫어하는 이들에게 스킨스쿠버를 취미활동으로 적극 권장한다. 그들 의 말을 빌리자면, “5m 깊이의 해저 또는 수영장에서 수압을 느끼면서 무아의 경지를 느끼면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한방 에 날아가는 것 같다”고 한다.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해도 몸이 떠오 르는 것을 느끼면 마치 우주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물안경 밖으로 바 닷속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지우고 싶은 기억, 힘든 고통과 완전 하게 분리된 듯한 고요함 속에서 만난 이 모든 것들이 지상에서 경험 하지 못한 위대한 예술이다. 다리 근육이 약한 어르신들이 운동으로 수영을 많이 하는 편인데, 스 쿠버다이빙 또한 물속에서 하기 좋은 운동이다. 지상에서는 장비들이 제법 무겁게 느껴지지만, 물속에서는 무중력 상태의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장비의 무게가 감소하고 유영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운동이 된다. 5m 다이빙풀에서는 공기통 1개로 약 2시간 동안 연습할 수 있어 더 큰 운동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아주 특별한 바다여행 안내자 ‘별천지’는 2014년에도 계속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에 있는 천문연 ‘팀웍의 날’에 이론교육과 수영장 교육을 시행 하고, 7~10월 여름과 가을시즌에는 동해안으로 바다체험 다 이빙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8~9월경에는 제주도와 울릉도 의 아름다운 바다체험을 계획 중이어서 ‘별천지’ 회원들의 기 대가 한껏 부풀어 있다. 회원들은 국내뿐 아니라 수중천국으 로 알려진 필리핀 등 해외원정 다이빙을 위해 차곡차곡 적금 을 적립하는 계획도 세웠다. ‘별천지’의 세계 바다여행의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스킨스쿠버는 무섭고 위험하다는 선입견을 깬 ‘별천지’는 안전 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충분한 연습과 버디(Buddy, 상대방) 와의 호흡을 통하여 안전한 바다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비싸 다는 인식도 많은데, 장비의 경우 생명을 온전히 담보하기 때 문에 종류/브랜드별 가격대가 다양한 것은 사실이다. 처음부 터 모든 장비를 갖추는 것이 아니라 처음 관심을 갖고 시작하 는 이들은 슈트, 오리발, 마스크, 장갑 정도만 구입하고, 그 밖 의 호흡기와 BCD(부력조절기) 등 중장비는 다이빙센터에서 대여하면 비용 면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동안 위험하고, 비쌀 것 같아서 망설인 스킨스쿠버가 남은 인생을 조금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는 활력이 되어줄 수 있다. 우주여행만큼이나 아름다운 물속 신비의 세계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천문연 동호회 ‘별천지’에 문을 두드려보자. 당신을 ‘다이버 마스터’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정진승 강사가 소속된 한일상관센터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던 ‘별천지’는 이제 행정부서까지 전파돼 여러 부서의 별(직원)들이 함께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별천지 ‘바다체험 다이빙’ 교육 방법 ➊ 이론교육 실내수영장 1시간 전 장비명칭, 사용법, 수중안전 사항 등 교육 ➋ 입수 전 교육 장비명칭, 장비결합, 호흡기 착용 및 호흡법, 압력조절, 마스크 착용, 간단한 수신호, BCD 사용법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직접 실습 ➌ 직접 실습 강사와 함께 수심 2.5m 또는 5m 깊이에 들어 가서 교육(*물속에서 수압 때문에 귀가 아플 때, 천천히 입수 하면서 코를 잡고 숨을 코로 불어주면 귀로 바람이 나가면서 귀의 압력을 조절할 수 있다.) ➍ 물초급자 코스(오픈워터) 마스크 물빼기, 호흡기 뺐다 재착용하기, 중성부력조절, 유영하기 등 교육 ➎ ‘오픈워터 자격증’ 수영장 3회 교육 후 바다체험 다이빙 을 완료하면 이론 시험을 거쳐 자격증 획득 Tip
  • 11. 20 21희망 플러스 글 김수진 자료제공 ㈜에스이랩 ㈜에스이랩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한다 과학기술 분석 소프트웨어로 다자간 협력으로 탄생한 새 비즈니스 ㈜에스이랩은 과학기술자료 분석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R&D 사업 및 전문 소프트웨어 판매 및 유 통을 주 사업 분야로 삼고 있다. 주로 과학용 개발언어인 IDL과 이를 통해 개발된 원격탐사용 소프 트웨어인 ENVI, 그리고 ENVI의 모듈인 SARscape와 LiDAR 판매 및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에 스이랩은 특정 분야의 전문 기술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과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라는 더 넓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즉, 경쟁하며 우위를 점하기보다는 ‘융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택했다. 한국천문연구원과는 2011년 故 백정호 연구원의 주도 아래 ‘준 실시간 GPS 가강수량 정보 산출기 술’ 노하우를 ㈜에스이랩이 전수받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 기술은 기상 기술에도 큰 영향을 주었 기 때문에 ㈜에스이랩의 기상청 업무 관련 시스템 개발에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천문연의 우주 측지 기술이 지상의 기상 기술과 융합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특히 2011년의 협업은 기상 청, ㈜에스이랩, 천문연의 ‘다자간 협력’이라는 면에서 예전 타 기관과의 협력과 차별화를 두었다. SE Lab SELab weather&climate softwaredistribution satellite& r em otesensing ict convergence 2002년 대학원생 세 명이 서울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시작한 벤처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융합기술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그곳은 바로 ‘빅데이터’와 ‘융합’이라는 과학기술계의 트렌드를 쌍두마차 삼은 ㈜에스이랩. 2011년 천문연의 기술이전으로 시스템 개발에 날개를 단 이곳을 지금 찾아가 보자. KASI spring 2014 ㈜에스이랩은 특정 분야의 전문 기술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과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라는 더 넓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 12. 22 23희망 플러스 모두가 융합되어 만드는 고유의 색 이러한 융합 전문기업 ㈜에스이랩의 기업 가치는 ‘사 람’이다.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항상 함께한 회사 직원들, 솔루션을 제공한 고객, 연구계 종사자 등 모 든 사람들이 융합되어 회사의 경쟁력이자 핵심 가치 가 된다. ㈜에스이랩은 핵심 가치인 ‘사람’을 바탕으로 구성원 들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성원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 하고 업무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을 보장해주는 게 그 첫 번째. 또한 업무 에 대한 개인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해 책임감과 주인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 갖는 티타임에서는 회사 전반 에 구성원들의 의견을 공유, 구성원 모두의 개성이 회사에 녹아들어 ㈜에스이랩 고유의 색을 만들어낼 수 있게끔 한다. KASI spring 2014 ㈜에스이랩은 핵심 가치인 ‘사람’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pace Environment 미래를 밝히는 블루오션, 빅데이터 ㈜에스이랩에서 다루고 있는 ‘빅데이터’는 구글 등 많 은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빅데이터 처리 및 활용과 관 련된 플랫폼과는 다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 터로 자료를 해석·예측하는 자료 해석 솔루션(Data Analytics Solution)에 더 가깝다. 2007년부터 서울대학교 통계학과와 협력해 왔 으며, 2013년에는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센터· 기초과학학술정보센터와 교육용 통계 소프트웨 어(가칭: SRC STAT)를 개발, 교육용으로 사용 하고 있다. 첫 빅데이터 연구성과 중 하나다. 전 세계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 고 있지만, 자료 해석 관련 문제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 는 부분이 많아 앞으로 빅데이터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 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자료 중심 과학에서 새로 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솔루션 개발이 쉬운 길은 아니지 만, ㈜에스이랩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 큰 시장으 로 가기 위해 장기 목표를 세워 접근할 계획이다. 빅데이터가 지금 당장 회사 매출에 직접 기여하지 않아 도 머지않은 미래에 ㈜에스이랩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 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에스이랩의 미래는 밝다. SELab Software Distribution 교육용 통계 소프트웨어(가칭: SRC STAT)
  • 13. 24 25글로벌 트렌드 글 박희애 사진 미국항공우주국(NASA)·유럽우주기구(ESA) 미국과 러시아의 비행사 소유즈에서 ISS로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 머물 러시아인 2명, 미국인 1명의 비행사를 태운 러시아 유인 우주선 ‘소유즈’가 2014년 3월 26일(현지 시간) 카자흐스탄의 바이 코 누르 기지에서 발사 되었다. 소유즈를 실은 로켓은 3월 26일 오전 3시 17분(한국 시간 이날 오전 6시 17분)에 발사되었다. ISS까지의 비행시간은 당초 약 6시간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로켓의 연소에 문제 가 생겨 28일까지 ISS와 도킹하게 되었다. 3명의 비행사는 무사하다고 한다. ‘소유즈’에는 러시아 연방 우주청(로스 코스모스)의 스쿠보루 소후, 아루테미에후 두 비행사와 미항공우주국(NASA)의 스 완 스톤 비행사가 탑승하고 있다. ISS에는 현재 일본인 와카 타 선장 이하 3명의 승무원이 체류하고 있다. 신구 승무원이 합류해 임무를 맡은 후 5월에는 와카 타 선장들이 귀환. 새 로운 크루는 9월까지 ISS에 머물 예정이다. 최근 한 불가리아의 한 디자이너가 우주 공간에서 우주선 이 고장 났을 시 ‘비상탈출용’ 우주복 디자인을 공개했다. 공개된 디자인을 살펴보면 우주 비행사가 대기권으로 진 입할 때 발생하는 열과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우주선이 고장 나더라도 비행사 단독으로 지구로 돌아올 수 있게 만든 것. 이에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트랜스포머 우주복’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며 화제를 모으게 됐다. 우주 비행사는 트랜스포머 우주복을 입으면 우주선 없이 도 혼자 지구로 돌아올 수 있다. 혁신적인 개념의 트랜스포머 우주복은 아직 기술적인 문 제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디자인 아이디어일 뿐이다. 하 지만 전문가들은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충분히 실 현 가능하다고 트랜스포머 우주복을 평가하고 있다. 한편 트랜스포머 우주복을 접한 네티즌들은 “트랜스포머 우주복. 정말 대박이다” “트랜스포머 우주복, 실제로 한번 보고 싶다” “트랜스포머 우주복, 상용화 될려면 시간이 오 래 걸릴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최근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남미의 칠레를 시작 으로 연내에 남반구 국가 3곳에 행성 관측 시설 을 설치,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지구형 외계 행성 추적에 나선다고 3월 29일 밝혔다. 천문연은 올 해 안에 칠레·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총 3 곳에 관측 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하나로 엮은 외 계 행성 관측 시스템 ‘KMT넷(Korea Microlensing Telescope Network)’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 초 최고의 흥행 드라마로 꼽히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의 고향별(KMT 184.05)는 과연 존재할까? 우주별의 신비로움과 호기심을 해소해줄 세계의 주요 뉴스를 지금 만 나본다. GlobalTrend 우주의 호기심을 풀다 Trend 01 트랜스포머 우주복, “입는 우주선!”Trend 02 Soyuz TMA-12M 로켓 발사 KASI spring 2014 “도민준 별? 제2의 지구행성은 과연 존재할까?” Tra n sfo rm ers
  • 14. 26 27글로벌 트렌드 토성과 천왕성 사이의 소행성 ‘커리클로’에 토성과 같 은 고리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고리를 두른 태양계 천체는 목성과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기체로 이뤄진 큰 행성밖에 없다고 여겨져 왔지만, 이번 발견으로 이 같은 상식이 깨졌다. 이탈리아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1609년 망원 경으로 토성 고리를 발견한 이후 405년 만의 깜짝 발 견인 셈이다. 브라질 국립천문대는 유럽남방천문대 등과 리우데자 네이루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커리클로가 주위에 이중 고리를 두르고 있다는 걸 관측했다고 밝혔다. 관측 결과 커리클로가 두른 이중 고리는 너비가 각각 7㎞, 3㎞이며, 궤도 반지름 은 각각 391㎞, 405㎞, 또 두 고리 사이의 간격은 8 ㎞이다. 분광 분석 결과 커리클로의 고리에는 얼음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커리클로는 태양에서 최소 20억㎞, 최대 28억㎞ 떨어진 타원형 궤도를 돌고 있 는 소행성이다. 특히 크기로 따지면 달의 3백분의 1, 지구의 1만 5천분의 1에 불과해 대형 가스 행성만 고 리를 가지고 있다는 통념을 깨 주목을 받았다. 美 극비 우주선 X-37B… 우주 임무 470일 신기록 미국의 극비 무인 우주선 X-37B가 무려 470일을 지구 궤도에 머물러 스스로 세운 최고기록을 깨뜨렸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2012년 12월 11일 발사된 X-37B가 3월 26일(현지시간) 기준 470일을 우주공간에 머물러 기존 최고기록 469일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그 존재 외에는 세간에 알려진 것이 없는 X-37B는 무인 우주왕복 선으로 전체 길이 약 9m에 날개 길이는 4.5m로 마치 과거 미국항 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을 축소한 모습이다. 로켓에 실어 져 발사되는 X-37B는 지구 궤도에 진입하면 태양전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며 지구에 귀환할 때는 사뿐히 활주로에 내려앉 는다. 그간 X-37B는 현 임무를 포함해 모두 3차례 우주로 나섰다. 첫 번째 비행에서는 총 225일을, 두 번째 비행에서는 총 469일을 우 주에 머물다 귀환했다.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과연 이 극비 우주선의 임무가 무엇이냐는 것. 이에 대해 미 공군은 “우주 실험을 한 것”이라고 짤막하게 논 평했을 뿐 모든 내용을 함구해 수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 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X-37B가 군사 목적의 정찰 카메라와 첩보 센서를 장착해 우주에서 중국 등 적대국의 위성을 감시하는 임무 를 수행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1년여 전 우주로 떠나며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X-37B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올해 초 개발사 보잉의 발표 때문이었다. 지 난 1월 보잉 측은 “X-37B가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미 공군기지 에서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로 보금자리를 옮긴다”고 발표해 다시 한 번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나 역시 그 이유는 함구했다. Trend 03 유럽우주기구, 화성탐사 로봇 공개… 오는 2018년 발사 토성 달 엔셀라두스에서 바다 존재, ‘생명체 존재 여부는?’ 유럽우주기구(ESA)가 2018년 발사할 예정인 화성탐사 로봇 을 3월 27일 공개했다. ‘브라이언’(Bryan)으로 명명된 이 화 성로버(rover·탐사로봇)는 모래 300t을 사용해 화성과 유사 한 환경을 조성한 가로 30m, 세로 13m의 ‘화성 마당’에서 성 능을 선보였다. 영국 런던 외곽에 위치한 ‘화성 마당’을 만드는 데는 50만 파 운드(약 8억 9천만 원)가 투입됐다.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 페이스(ADS)사가 개발한 화성로버는 화성 샘플을 채취해 탑 재된 실험실에서 분석한 뒤 지구로 자료를 보내는 역할을 수 행하게 된다. 지하 2m까지 굴착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어 화성 토질 의 방사선 침투 여부, 수분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화 성로버는 지구 통제센터와 하루 2번 통신을 할 수 있어 통제 센터에서 로버의 진로를 조정하게 된다, ESA는 ‘엑소화성 (ExoMars) 프로그램’에 따라 2016년과 2018년 화성 인공위 성과 로버를 각각 발사하고 2020년대까지 화성 샘플을 지구 에 가져온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토성의 위성 중 하나인 엔셀라두스에 바다가 존재하는 것 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와 이탈리아 사피엔자 대학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미국항공우주 국(NASA) 카시니 탐사선이 관측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에 남한 면적의 80%에 달하는 바다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엔셀라두스는 토성 주변을 도는 62개 달 중 하나로 크기가 지구 달의 약 7분의 1인 작은 위성이다. 이번에 확인된 바 다는 엔셀라두스 남극 빙하의 40㎞ 지하에 있고, 이 면적은 미국 최대 호수인 슈피리어호(8만 2천 103㎢)와 비슷하다. 특히 이 바다에는 인, 황, 칼륨 같은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미생물 등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태양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카시니 탐사선은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이 달의 남극에서 수증기와 빙하를 발견했다. 미국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 된 카시니 탐사선은 17년 동안 토성과 토성 고리들을 탐사 하고 있다. Trend 05 Trend 06 토성 이후 405년 만에 소행성 고리 발견Trend 04 Global Trend 미 극비 우주선 X-37B KASI spring 2014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에 남한 면적의 80%에 달하는 바다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 15. 28 29 KASI news 천 문 강 국 코 리 아 K A SI Korea Astronomy & Space Science Institute 25m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 세부 설계 완료 - 세계 최대 망원경 제작 공정에 본격 돌입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호주의 주요 공동 개발 기관과 함께 거대 마젤란 망원경 (GMT, Giant Magellan Telescope)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세부 설계의 검토를 완료했다 고 발표했다. GMT 건설을 위한 망원경과 관측 장비 등의 세부 설계도면의 검토와 전체 제작비 산출 이 완료됨에 따라 GMT 프로젝트는 이제 본격적인 제작 공정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 대형 천체망원경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전문가 위원회는 1월 중순부터 GMT의 복잡한 광학 시스템 및 정밀 관측 장비들의 상세 설계 도면을 검토하였다. 이 결과 위원회에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준비를 완비했다고 평가하 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비용 및 관리 계획을 세밀하게 산출하였다. 이번 위원회의 평가 결과로 직경 25m의 세계 최대 망원경은 앞으로 국제 입찰 과정 을 통해 제작사를 선정하는 과정에 돌입하게 된다. 2020년경 망원경이 설치될 예정인 칠레의 라스 캄파나스 (Las Campanas) 산 정상에는 현재 천문대 설치를 위한 평탄 작 업이 완료된 상태이다. GMT 프로젝트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천문연 박병곤 박사는 “이번 상세 설계의 완료로 이제 본격적인 망원경 제작 과정에 돌입하게 된다”며 “한국 도 국내 중공업 기업과 함께 망원경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 다. 직경 8.4m 반사경 7장으로 구성되는 GMT는 지금까지 3개의 반사경을 완성하였고 2015년부터는 네 번째 반사경 제작에 돌입하게 된다. 허블우주망원경의 10배 이상의 분해능을 가진 GMT 망원경이 완성되면 천문학자는 다른 별 주변을 공전하는 행 성 중에서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을 연구하고, 빅뱅 후 초기 우주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최근 천문학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 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 및 거대 블랙홀의 신비도 연구할 수 있게 된다. GMT 거대망원경은 구경 25m의 세계 최대급 지상용 광학망원경으로써, 2020년경에 완성 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천문연과 함께 미국의 카네기재단, 스미소니언재단, 하버드대학, 아리조나대학, 텍사스 Austin 대학, 텍사스 A&M 대학, 시카고 대학과 호주 천문재단, 호주 국립대학 등 10개 기관이 같은 지분을 출자하여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진주운석, 3월 9일 목격된 유성의 일부인 것으로 확인 미래부, 운석의 체계적 관리·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범정부 대책반도 운영키로 한국천문연구원이 2015년 을미년(乙未年)의 월력요항을 발표했다. 내년 실제 공휴일 수는 올해보다 2일이 적다. 2015년 을미년은 양의 해로 단기로는 4348년이다. 2015년은 52번의 일요일과 16일의 관공서 공휴일(대체공휴일 포함)을 합해 총 공휴일 수가 68일이다. 그러나 삼 일절과 추석 연휴가 일요일이므로 실제 공휴일 수는 66일이다. 올해에는 동시지방선거일과 추석연휴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공휴일 수가 총 68일이므로, 내년도에는 이보다 2일이 적은 것이다. 2일이 연속되는 공휴일은 4회로 석가탄신일인 5월 25일(월), 현충일인 6월 6일(토), 광복절인 8월 15일(토), 개천절인 10월 3일(토)이 일요 일에 연결되어 있다. 3일 연휴는 설날 연휴인 2월 18일 ∼ 20일(수, 목, 금)으로 1회이고, 4일 연휴는 추석 연휴와 대체공휴일인 9월 26일 ∼ 29일(토, 일, 월, 화)으로 1 회이다.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기관인 경우, 52일의 토요일이 더해져 총 휴일 수는 120일이나, 토요일 또는 일요일과 겹치는 공휴일이 6일이므로 실제 휴일 수는 114일이 된다. 이 경우에 3일 연휴는 3회로 석가탄신일, 한글날인 10월 9일(금), 성탄절인 12월 25일(금)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연결되어 있다. 4일 연휴는 대체공휴일 이 포함된 추석 연휴이고, 5일 연휴는 토요일과 일요일이 연결된 설날 연휴이다. 한편 2015년의 정월대보름(음 1월 15일)은 3월 5일(목), 한식은 4월 6일(월), 단오(음 5월 5일)는 6월 20일(토), 칠석(음 7월 7일)은 8월 20일(목)이다. 초복은 7월 13일 (월), 중복은 23일(목), 말복은 8월 12일(수)이다. 월력요항이란 매달의 공휴일 및 양력과 음력 대조, 양력과 음력의 초하루(1일) 일진, 연간 휴일 수 등의 자료를 요약한 것으로 달력 제작에 반드시 필요하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월력요항 자료 링크: http://astro.kasi.re.kr 2015년(을미년) 월력요항 발표 내년 실제 공휴일 수는 66일 미래창조과학부는 3월 24일, 이번 ‘진주운석’은 3월 9일 전국에서 목격된 유성에서 떨어져 나온 운석(이른바 ‘낙하운석’)임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성분분석 결과, 진 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임을 확인하는 내용의 극지연구소 발표(3월 16일)는 있었으나, ‘진주운석’이 3월 9일 목격된 유성의 낙하운석임을 분석한 결과는 이번이 처 음이다. 이에 따라, ‘진주운석’은 운석의 발원지 및 형성시기 추적 가능성 등으로 그 학술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연세대학교 천문우주 연구진(변용익 교수팀)과 공동으로 전국 각지에서 확보된 영상 관측자료를 토대로 유성의 궤적을 1차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운석은 수도권 인근 상공에서 대기권으로 진입, 남하하였고, 1개의 화구(fireball)가 경남 함양-산청 인근 상공에서 폭발·분리되어 진주 지역 일원에 낙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분석 결과와 함께 일반적인 운석 낙하 현상의 특징을 고려할 때, 진주 일원 이외의 지역에서 발견된 암석은 3월 9일 유성에 따른 낙하운석이 아 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천문연 및 관계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천문연 우주감시센터 박장현 센터장은 “이번 사안이 ‘유성체감시네트워크’ 등 유성·소행성 관측 인프 라가 조기에 구축되어 우리나라의 우주물체 추락 대응역량이 한층 강화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KASI spring 2014 1 직경 8.4m 반사경 7장으로 구성되는 GMT 망원경의 개념도 2 완성된 GMT 망원경의 모습의 상상도 3 GMT 망원경과 관측 돔의 개념도 1 2 3 지구형 외계행성 탐색 연구 기반 구축 남반구 3개 지역에 전용 천체망원경 설치 한국천문연구원은 지구형 외계행성 을 찾기 위한 관측 시설을 남반구 의 칠레, 호주, 남아공화국에 설치하 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탐색 연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KMTNet(Korea Microlensing Telescope Network)」이 라고 부르는 이 시스템은 한번에 4도 면적을 관측할 수 있는 세계 최대급의 광시야 탐색관측 장비로써, 직경 1.6m 의 광학망원경과 3.4억 화소의 CCD 카메라로 구성된다. 또한, 이 시스템은 남반구의 3개 관측소에 설치되어 24 시간 연속관측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광시야 탐색시스템이다. (※ 4도 면적은 밤하늘에서 보름달 16개에 해당하는 매우 넓은 영역임) 망원경 1호기의 칠레 설치(3~4월)를 시작으로 3기의 시스템 설치를 올해 안에 모두 완료하여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외계행성 탐색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천문 연의 모의실험 결과 매년 수백 개의 외계행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계행성 탐색 연구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최근 몇 년 동안 외계행성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여 현재까지 발견된 약 1,800개의 행성 중에서 24개를 발견하였다. 2008년에 국제공동연구로 태양계를 닮은 외계행성계를 발견한 것과 2009년에 2개의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외계행성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것이 대표적 성과이다. 외계행성 탐색은 현대 천문학 연구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분야 중의 하나이다. 이 연구는 우리 태양계 외에 다른 별을 공전하는 행성계가 얼마나 많이 있는가를 알 고자 하는 호기심뿐만 아니라, 지구 이외의 행성에서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천문연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 이 있는 지구형 외계행성 발견을 목표로, 2015년부터 남반구에서 잘 보이는 우리은하 중심부 영역에 있는 수억 개의 별들을 24시간 연속 관측한다. 천문연은 미시중 력렌즈 방법을 활용하여 지구형 외계행성을 발견할 계획이며 이 미시중력렌즈 방법은 지상망원경으로 지구형 외계행성을 탐색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외계행성 탐색 연구 이외에도 광시야 관측시스템의 장점을 활용하여, 지구 접근천체인 소행성과 혜성을 발견하거나 물리적 특성을 분석하여 지구에 위협이 될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초신성 폭발 현상과 외부은하를 지속적으로 관측하여 별과 은하의 진화 연구에도 활용한다. 1 천문대가 건설될 호주, 칠레, 남아공의 위치를 남극을 중심으로 표시 2 건설중인 망원경의 모습 3 세계 최대화소급 CCD 카메라. 약 3억 4천만 화소 1 2 3
  • 16. 30 31KASI news KASI spring 2014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이성선 주기 혜성 17P/Holmes (홈즈), 27일 태양 최접근 어두워서 맨눈으로 관측은 어려울 듯! 한국천문연구원은 주기혜성 17P/Holmes가 3월 27일(한국시각) 태양 에 가장 가까운 거리를 통과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혜성은 지구로부 터 약 3AU(Astronomical Unit, 천문단위; 약 1억 5천만㎞) 거리에서 태양 을 향하고 있으며 밝기는 13.4등급으로 소형망원경을 통하더라도 관측 이 어렵다. 지난 겨울 근일점을 통과하면서 소멸한 ‘아이손’ 혜성과는 달 리 홈즈 혜성은 근일점일 때에서 태양으로부터 약 2AU 거리에 있기 때 문에 태양의 영향으로 소멸하지는 않는다. 홈즈 혜성의 공전주기는 지 난 2007년 접근 때 계산된 7.1년에 비해 짧아진 6.89년으로 혜성의 물 질이 상당 부분 증발하여 소실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물병자리에서 물고기자리 방향으로 하루에 약 0.14도씩 이동 중인 홈즈 혜성은 지난 2007년 특이한 분출현상으로 많은 아마추어천문가의 관심을 끌기도 했 다. 홈즈 혜성은 1892년 11월 6일 영국의 천문학자 에드윈 홈즈(Edwin Holmes)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거리 는 5.2AU 이며 태양에 가장 가까워졌을 때의 거리는 2.1AU이다. 지난번 방문은 2007년 10월에 있었으며 다음 방문은 2021년 1월이다. <사진> 2007년 11월 촬영한 홈즈 혜성의 모습. 혜성의 핵을 감싸고 있는 코마의 크기를 비교하기 위하여 달을 같은 스케일로 합성하였음. 미래창조과학부는 2013년 11월 21일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과학기술 위성 3호가 보내온 지구관측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013년 12월 27일에 안드로메다은하, 장미성운 등과 같은 우주관측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적외선 카메라와 소형영상분광기의 성능검증을 위하여 촬영된 첫 지구관측 시 험영상을 공개했다. <그림 1>은 밤에 촬영한 두바이의 대표적인 인공 구조물인 팜 제벨 알리의 적외선 영상으로 어두운 색은 온도가 낮은 부분을, 밝은 색은 온도가 높은 부분을 보여준다. 밤에 촬영한 영상 이기 때문에 바다가 육지보다 온도가 높아 적외선 영상에서는 밝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2>는 밤에 촬영한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의 적외선 영상으로 화산 분출로 흘러내린 화 산 쇄설류에 의하여 뜨거워진 부분을 적외선 영상을 통하여 볼 수 있다. <그림 3>은 소형영상분광카메라로 두바이 팜 제벨 알리를 촬영한 영상이다. 왼쪽 영상은 해 저 깊이 분포를 보여주고 있으며, 오른쪽은 육지 수로에서 물의 존재 여부와 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미래부는 과학기술위성 3호의 최종 검·보정 작업을 2014년 2월까지 완료하고 600㎞ 상공에 서 2년간의 본격적인 임무수행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적외선 및 분광 지구관측 카메라를 활용하여 산불탐지, 도시 열섬현상, 홍수피해 관측, 수질예측 등에 필요한 영상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적외선 우주관측카메라를 운용하여 우리은하에 있는 고온 가스의 기원 및 우주 초기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영상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아울러, 과학 기술위성 3호 본체에 적용된 핵심부품의 우주 검증을 통해 실용위성의 우주기반 기술 확보 등 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위성 3호 지구관측 시험영상 최초 공개 적외선 및 분광카메라 탑재로 지구환경 감시체제 강화 (좌) 밤에 촬영한 적외선 영상(과학기술위성 3호 촬영) (우) 낮에 촬영한 광학 영상(출처_ 구글지도) 적외선 vs 광학 지구관측영상 비교(두바이 팜 제벨 알리)그림 1 적외선 vs 광학 지구관측영상 비교(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그림 2 분광 지구관측 영상(두바이)그림 3 (좌) 분광 영상에서 추출한 해저 분포도(과학기술위성 3호 촬영) (우) 분광 영상에서 추출한 육자에서의 물 분포도(과학기술위성 3호 촬영)
  • 17. 32 33길 따라 별 따라 글. 사진 고호진 강원도 고원지대의 높은 밤하늘 새벽 일출을 담기 위해 전날 저녁 9시에 출발해 새벽 2시경 겨우 도착한 이곳은 해발 1,000m 강원도 안반덕(안반데기)이다. 이곳 은 화전을 일구어 농사를 짓고 살았던 화전민의 애환이 깃든 곳으 로,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위치해 있다. 요즘은 안반덕 일대가 힐링과 웰빙 관광 스토리 상품으로 유명세를 많이 타고 있어 숨 은 명소를 찾던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아지고 있다. 안반데기가 있 는 대기리 일대는 원래 강릉시 오지 중의 오지였지만 최근 지방도 와 국도의 연결로 강릉, 정선, 평창과의 접근성이 개선됐다. 교통 고호진 씨는 2013 경북사진공모전 입선, 네이버 포토갤러리 인상 깊은 포토 선정 2회, 캐논 코리아 컨슈머이미징 베스트샷 선정 2회 등 다수의 수상경력과 네이버 Opencast에 아름다운 여행지를 소개한 바 있다. KASI spring 2014 하늘의 별을 풍차와 그물에 담다 강원도 안반덕 밤하늘 별 은 편리해졌지만 아름다운 자연은 그만큼 인간에게 훼손 될 걱정이 앞섰다. 나 또한 이 멋진 풍경을 놓칠세라 한 걸음에 그곳을 찾았다. 국도가 시원하게 정비되면서 195 ㏊에 이르는 대단위 채소 재배단지와 푸른 하늘과 바다 가 보이는 자연환경, 설경 등이 사계절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었다. 5시간을 달려 도착해서 보니 이 곳저곳에서는 벌써 일출 사진을 담기 위한 사진작가들의 화각 자리다툼이 시작되고 있었다. 풍차와 주변 풍경을 소재로 일출에 강원도 고원지대의 높은 밤하늘을 담고자 좋은 자리를 찾아 여기저기 몸을 움직였다. 북유럽 풍차와 별의 절경 밝은 조명들로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수많은 별 은 사진기를 들이대는 순간 작품이 된다. 오롯이 하늘의 별들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북유럽 네덜란드의 풍 차를 옮겨 놓은 듯한 밤하늘의 풍경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곳이 마치 블랙홀인 것처럼. 자연과 하나 된 모습이 신 기해서였을까? 이후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진사 분들 이 별 궤적, 별 점상에 관심을 보이며 나와 함께 곧 벗이 되었다. 별 궤적과 별 점상 사진 촬영법을 간단히 설명해 주자 시범을 보여 달란다. “오늘 밤처럼 별이 많으면 별 궤적은 많은 별들이 돌기 때문에 별 점상 사진촬영이 적합하죠”라고 일러주었다. 별 점상 사진으로 풍차와 배추밭 경계를 이루는 막 그물 을 배경으로 별을 담았다. 이렇게 안반덕(안반데기)에서 는 높은 고랭지에 여러 채소밭과 함께 풍차를 담을 수 있 어 유럽풍의 아름다운 별 사진을 담을 수 있어 매력적이 다. 새벽녘에는 높은 고지대로 바람이 있어 조금 춥게 느 껴져, 준비해온 바람막이 점퍼를 여몄다. 하늘의 별들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것처럼, 어디서 왔 는지 모를 진사 분들과 좋은 벗이 되었고 쓰레기와 소음 으로 서로에게 피해를 주기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여 따뜻했다. 이웃을 생각하는 사려 깊은 배려가 있 어 고향에 온 듯한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별 사진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강원도 안반덕(안반데기) 언덕 찾아가는 길 강원도 왕산면 대기 4리(네비게이션 주소 검색) 별 점상 사진 찍는 법 별 점상 사진은 순간적으로 반짝이는 별을 밝게 찍는 것을 말한다. 되도록이면 광각이나 어안렌즈를 추천한다. ➊ 조리개값인 f값은 5.6이하로 할 것. 조리개를 많이 열수록(f값이 작을수록) 별은 더 크게 표현됨. ➋ 셔터스피드는 15~20초 정도. 그 이상일 때는 별이 움직이므로 별이 흘러내림. ➌ 화이트발란스 값은 4000정도. ISO는 1000~5000사이로 주위 밝기 상황에 맞게 셋팅. ➍ 초점은 별이 주제라면 주제를 더욱 부각시킬 부제에 초점을 맞춰 촬영. 어두운 밤에 빛이 없는 부제에 초점을 맞춰 고정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후레쉬를 이용하여 부제에 초점을 맞추고 수동으로 고정하든지, 렌즈 포커싱 수동 상태에서 무한대로 돌려 초점을 맞추든 부제의 초점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제일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별 궤적 사진 찍는 법 별 궤적 사진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밤하늘의 별들이 눈에 보이지 않게 미세 하게 움직이는 부분을 카메라 고정 동일 화각에서 장 노출로 몇 백장을 합성 을 해서 만들어 진다. 먼저, 카메라 촬영모드를 수동(M)모드 연사 촬영조건 으로 전환하고, 유선릴리즈를 준비하자. 렌즈는 되도록 광각이나 어안렌즈를 추천한다. ➊ 카메라 바디를 재생시간 해제. 노이즈 감소기능 해제, 고감도 노이즈감소 해제 설정. ➋ 화질은 jpg로 전환한다. 별궤적 합성 프로그램이 jpg를 인식. *별 궤적 합성 프로그램: startrails 인터넷 다운로드. ➌ 조리개 값은 최대한 개방함을 원칙으로 하되 f값은 ~5.6이내로 조리개 값이 작을수록 별 궤적이 두꺼운 형태가 됨. ➍ 셔터스피드는 30초로 설정. ➎ ISO는 기본 100으로 하며, 주위 환경에 따라 노출이 어두울시 ~400까지 설정. ➏ 화이트발란스는 밤하늘 표현으로 3000~3500정도로 푸른 감을 나타냄. ➐ 초점 맞추기는 별 점상 찍는 법과 동일. Tip 알 려 주 세 요 ~ STAR
  • 18. 34 35TED Talks 경제 위기가 닥칠 때마다 우주탐사나 거대 강입자 가속기(LHC)와 같은 탐험과학 프로그램들은 가정 먼저 예산을 삭감당하게 된다. 기초과학 분야의 예산삭감은 과연 득일까, 실일까? 브라이온 콕스(BRIAN COX) 교수는 지적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된 과학이 어떻게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지, 또한 어떻게 혁신을 촉진시키며, 우리의 존재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과학과 탐사가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오면 첫 번째 희생양은 바로 공공부문의 투자로 특히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과학과 탐사 분야는 직격탄을 맞곤 한다. 한 예로 <가디언스>지에 실린 영국 정부의 한 해 예산 지출내역을 살펴보면 총 6,200억 파운드 중 의료연구, 우주탐사 등 의 분야에 투자된 돈은 33억 파운드에 불과하다. 미국, 독일, 프랑 스 등도 국민경제 중 R&D 차지비용 GDP는 약 0.6% 가량으로 사 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는 한 장의 사진이 있다. 바로 카시니 탐사선이 촬영한 엔셀라두스 위성과 토성의 사진으로 토성 의 갈라진 부분에서 나오는 흐릿한 연기는 바로 얼음분수가 뿜어내 는 물질이다. 이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모습의 분수를 만드는 동력 이 액체로 된 물이며 토성의 표면을 뒤덮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즉, 지구와 같은 액상물체를 찾을 수 있는 장소라면 생명체도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브라이언 콕스는 한 장의 사진을 더 공개한다. 목성의 위성이자 얼음위성인 유로파의 모습이다. 갈라진 표면의 얼음들 이 움직이는 모습을 통해 유로파의 표면은 액체바다로 둘러싸여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는 전 지구의 바닷물을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양의 소금물이 있고 지구 이외의 행성이나 다른 위성 중에서도 생명체를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의 근거를 제 시했다. 또한, 우리 지구가 우주에서 과연 혼자인가, 혼자가 아닌가 하는 심 도 있는 질문에 대한 대답의 방향을 잡아주기도 한다. 이처럼 과학 과 탐사에는 단순한 놀라움을 넘어선 의미가 자리하고 있다. 브라이언 콕스 맨체스터대학 물리학과 교수 우리에게 탐험가가 필요한 이유 KASI spring 2014 아름답고도 놀라운 우연을 발견할 수 있는 과학 1975년 Chase Econometrics는 아폴로 위성탐사에 서 사용된 돈이 미국 경제를 크게 부흥시켰다(1달러 당 14달러의 경제적 효과 창출)는 주장을 다양한 근 거와 함께 소개했다. 아폴로 계획은 창조적 자극이 나 공학적인 성과 면에서도 젊은 과학자들과 공학 자들에게 14배 이상의 효과를 가지고 왔다. 아폴로 호가 촬영한 수소의 스펙트럼 사진은 양자론의 발달 을, 태양의 스펙트럼 사진은 ‘헬륨원자’의 발견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양자론은 실리콘과 같은 물질 속 전자들의 움직임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해주었는데 이러한 원리는 ‘트랜지스터’와 ‘실 리콘 칩’에 응용되어 현대 경제의 두 첨병을 이끌어 낸다. 이러한 결과는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영국의 생물 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은 자신이 발견한 ‘세계 최초의 항생물질’이 모든 약품의 대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과학에서 중 요한 것은 우연에 의한 발견이며 이것은 아름답고, 또 놀라운 것들을 계속해서 밝혀낼 수 있다. 브라이언 콕스는 강의 말미에 과학자 칼 세이건이가 보이저 호로 촬영한 지구의 사진을 보며 이렇게 말 했다. “인류의 사랑, 기쁨, 종교 등 그 모든 총합 이 여기, 이 햇빛 속에 떠도는 먼지와 같은 작은 천체에 살았던 것이다. 천문학은 겸손함과 인격 수양의 학문이다. 우리의 작은 천체를 찍은 이 사진보다 인간 이 가진 자부심의 어리석음을 알려주는 사 진이 있을까.” QR코드를 스캔하면 TED 강연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글 송커라 사진 편집실 목성의 얼음위성 유로파 엔셀라두스 표면의 갈라진 틈에서 분출되는 얼음파편
  • 19. 36 37과학과 예술의 만남 달력 속, 별자리를 그리다 15세기 초 랭부르 형제라는 화가 삼형제가 있었다. 헤르만, 폴, 얀은 1404년 예술품 수집에 남다른 열 정과 집착을 보였던 베리 공작의 화가로 채용되었 다. 1410년경부터 삼형제가 그린 <베리공작의 호 화로운 기도서>의 그림 달력은 15세기 프랑스 회 화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걸작으로 꼽힌다. 1월부터 12월까지의 자연풍경과 농민들의 모습을 사실적으 로 표현한 것뿐만 아니라 그림마다 반원형의 천체 이미지를 아래쪽의 일상풍경과 배치하여 세월의 흐 름과 삶의 순환, 일상과 자연의 대화를 하나의 호흡 으로 보여주고 있다. 랭부르 형제의 그림은 이런 천문학적 배경과 점성 술적인 요소가 결합한 달력으로 모두 12장의 그림 에 각각 2개씩 별자리를 그렸다. 태양의 위치에 있 는 별자리를 시작으로 태양이 지나는 길(황도)을 따 라 별자리 12개(황도 12궁)를 정하고 달력으로 사용 했다. 자연의 섭리를 생생한 그림으로 15세기 사람들은 언제나 흐트러짐이 없는 별의 운 행을 질서이자 진리로 생각했다. 천문학 최초의 성 과라고도 할 수 있는 ‘달력’은 시간의 경과를 알기 위한 것임과 동시에 돌고 도는 자연의 섭리였다. 랭 부르 형제는 이러한 섭리를 기도서 속에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화려한 색감 과 정밀한 묘사는 지금 봐도 1400년대의 생활상을 단번에 짐작해볼 수 있을 정도다. ‘베리공의 신년 축하연’이라는 제목의 1월 달력은 염 소자리와 물병자리로 베리 공작 집안의 신년맞이 행사 모습을 보여준다. 잔치를 벌이고 선물을 교환 하는 모습과 번쩍이는 식기의 색감으로 이 집안의 부를 눈치 챌 수 있다. 1월 달력은 12개월 중 유일 하게 실내가 그려진 달력이다. 신년을 시작으로 계 절에 따라 하늘과 나뭇잎의 색상, 사람들의 옷차림 이 다채롭게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포도나무의 씨를 뿌리고 사냥을 하고, 추수를 하는 것과 같은 작업 광경들의 묘 사와 더불어 반원 속 요즘의 우리도 즐겨 보는 별자리 그림은 색다 른 재미를 선사한다. 미완으로 남은 그림달력 랭부르 형제의 그림달력은 천문학적 배경과 일상에 대한 관찰력으 로 12개월이 풍성하게 가득 차 있다. 이처럼 눈이 즐거운 1년짜리 달력과 기도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랭부르 형제의 기도서 작업 은 그들이 1416년에 유행병으로 급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미완성으 로 남겨지게 되었다. 그렇게 기도서는 미완성인 채로 베리 공작의 후손들에게 전해져 내려오다가 70년 뒤인 장콜롬브에 의해 완성되 었다고 한다. 호화로운 기도서를 주문했던 베리 공작이 15세기 프랑스 회화의 최 고 걸작으로 꼽히는 완성본을 보았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안타 깝게도 그는 완성된 기도서를 보지 못했지만 우리는 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베리 공작과 랭부르형제 덕분에 1400년대의 생활상 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으니 말이다. 스마트폰으로 많은 것이 손 안에서 해결되는 세상, 가끔은 멋진 그림이 담긴 종이달력을 넘기는 손맛이 그리워진다. 15세기 초 당시 유럽 최고의 화가 랭부르 형제들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그림달력, 12개의 별자리를 넣어 더욱 특별한 <베리 공작의 호화로운 기도서>의 속 그림달력을 들여다보자. KASI spring 2014 랭부르 형제의 그림달력 태양의 길을 따르는 별자리가 담긴 랭부르 형제의 그림은 천문학적 배경과 점성술적인 요소가 결합한 달력으로 모두 12장의 그림에 각각 2개씩 별자리를 그렸다. 5월 새 잎 따기(앞), 6월 마른 풀 베기(뒤) 글 백다함 사진 편집실 1월 베리공의신년축하연
  • 20. 보통 혜성의 꼬리가 두 개인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Q3 혜성은 눈, 얼음, 먼지의 작은 혼합체입니다. 혜성이 태양에 접근하게 되면 태양의 열을 받아 얼음과 눈은 녹기 시작하고 혜성의 핵으로부터 기체와 티끌이 빠져 나와 핵 주변에 표피를 만들어 둘러싸게 됩니다. 그러다가 태양풍과 복사압이 가스와 먼지를 태양으로부터 멀리 밀어냄으로써 혜성의 꼬리가 형성되는 것이지요. 이 혜성의 꼬리는 그 성분에 따라 가스(이온)꼬리와 먼지 꼬리로 나뉩니다. 먼지꼬리 내의 입자가 무거워 입자의 속도는 가스꼬리 내에서의 속도보다 낮아지고, 가스꼬리 보다 더 많이 휘어져 있습니다. 가스는 전하를 띤 이온 물질이지요. 그래서 태양풍의 영 향(즉 자기장의 영향)을 받아 태양 반대편으로 쓸려나가 게 됩니다. 또한 실제로는 동일한 복사압을 받지만 가스 는 먼지보다 질량이 작으므로 그 영향을 훨씬 더 크게 받지요. 결국 가스(이온)꼬리는 태양이 “후~”하고 불어 내는 것처럼 태양의 정 반대편으로 퍼지는 것입니다. 학 교에서 배우는 “태양 반대쪽”으로 생기는 꼬리는 바로 가스(이온)꼬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먼지꼬리는 이와 좀 다릅니다. 먼지는 전하를 띠 지 않으므로 태양풍의 영향도 받지 않고, 질량이 크므로 복사압의 영향도 상대적으로 적게 받지요. 그래서 태양 이 “후~”하고 불어도 잘 날아가지 않습니다. 대신 먼지는 혜성이 궤도를 따라 운동하면서 흘리고 지 나가는 물질이므로, 먼지꼬리는 그 궤도를 따라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꼬리 끝 부분이 혜성의 운동 속도를 따라 가지 못하므로 휘게 되지요. 그래서 먼지꼬리는 이온꼬 리와 분리되어 혜성궤도의 뒤쪽으로 약간 휘어져서 나타 나는 것입니다. 1광년은 어느 정도 거리 인가요? Q4 천문학에서는 광년, Parsec 등 여러가지 천문단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주의 크기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 등의 단위를 사용하면 상당히 큰 수가 되어 불편하기 때문이지요. 천문단위는 AU(Astronomical Unit)라고도 표현하는데 이 는 지구와 달과의 평균거리인 약 1억 5천만㎞를 말합니 다. Parsec이란 천문학에서 PC 라고도 표현하며 비교적 가까운 별들의 거리를 측정할 때 사용합니다. 측정원리 는 지구의 공전 지름을 밑변으로 삼각측량 방법을 활용 하는 것입니다. 1PC는 약 3조㎞가 됩니다. 가장 큰 단위인 광년은 빛이 1년 동안 가는 거리를 말합 니다. 빛은 1초에 약 30만㎞를 움직이므로 1광년는 이 속도에 60초 × 60분 × 24시간 × 365일을 하면 그 거 리를 알 수 있습니다. 1광년은 약 9천 5백억㎞인데 태양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별까지의 거리는 약 4.3광년입니다. KASI, 궁금해요! 달과 지구와 태양의 위치를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요. 달이 완전히 안 보이는 합삭에 달은 지구에서 볼 때 태양과 같은 쪽에 있습니다. 그러면 달은 태양과 같 은 시간에 뜨고 지게 되겠고, 그 다음날은 태양보다 약 50분 늦게 뜨게 되겠죠. 그 후 상현이 되면 한 낮에 뜨 게 되고, 보름에 가까워지면 늦은 오후(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지는 때)에 달이 동쪽에서 뜨게 됩니다. 달은 해 다음으로 밝은 천체이기 때문에 밤이 되지 않 더라도 보이게 됩니다. 보름쯤 되면 달은 지구에서 볼 때 정반대 방향에 있게 됩니다. 태양이 지면 딸이 뜨고 달이 질 때 태양이 뜨게 되는 것이죠. 보름이 지나 자정 즈음에 달이 떠오르면 시간이 가면 서 달은 서쪽으로 기울고 해가 떠오를 때는 달이 서쪽 에 보이게 됩니다. 아침에 보이는 달은 하현달이 되겠 죠. 이렇듯 달은 뜨고 지는 시간이 바뀌기 때문에 달의 모양에 따라 관측 가능 시간이 달라집니다. 달이 오후에도 보이고 아침에도 보이는 까닭은? Q1 38 39 음력의 큰달(30일), 작은달(29일)은 어떻게 결정되나요? Q2 KASI, 궁금해요! KASI spring 2014 달은 다른 천체들과는 달리 약 한 달에 한 번씩 지구의 주위를 공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뜨는 시간이 50분씩 늦어집니다. 음력의 한 달을 결정하는 데 기준이 되는 것은 달의 위상 변화입니다. 그리고 음력 한 달의 시작과 끝을 정하는 기준은 합삭 시각입니다. 합삭이란 지구에서 봤을 때 달과 태양의 황경이 일치하 는 순간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지구 자전면을 기준 으로 달과 태양이 같은 방향의 선상에 위치한 것입니다. 이 때는 달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겠죠. 음력의 초하루는 달의 합삭일이며, 그믐날은 합삭일의 바로 전 날입니다. 합삭일이 결정되면 음력 한 달의 길이 는 저절로 정해집니다. 즉 연속하는 2회의 합삭일 사이의 간격으로 한 달의 크 고 작음을 정합니다. 한 달의 길이가 29일인 달을 소월 이라고 하고 30일인 달을 대월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합삭 시각을 정확히 계산해야 음력 초하루와 달 의 대소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합삭 시각을 잘못 계산하 거나 합삭 시각에 포함된 오차가 크면 음력 한 달의 대 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Month 자료제공 글로벌협력팀
  • 21. 2014 Spring 스마트폰에서도 KASI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KoreaAstronomy&SpaceScienceInstitute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대로 776 TEL.042-865-2004 www.kasi.re.kr 우리는 우주에 대한 근원적 의문에 과학으로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