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SP 7기 류가영 입니다.
아쉽게도 벌써 MSP 7기 활동이 끝났는데요.
잠시 짧은 시간 동안 이때까지 MSP 활동을 정리하고, 제가 느꼈던 점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MSP지원을 할 때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중 개발자와 기획자에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좀 부끄럽지만
컴퓨터 관련 전공이 아니다 보니
학교에서 잠깐 C언어와 비주얼 베이직을 배운 것을 가지고 “아! 난 이제 개발을 잘 할 수 있겠구나. ” 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MSP에 개발자로 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합격 메일을 받고 본격적으로 MSP활동을 시작했습니다.
MSP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많은 분들이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휴학인데요.
저는 2학년 1학기까지 학교를 다니고,
MSP 활동을 하기 위해 1년 휴학을 했습니다.
갑자기 1년씩이나 휴학을 하게 된 이유는 제가 뭘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 찾기 위해서 였습니다.
사실 대학교에 오면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대학교는 하나의 배움터일 뿐 저에게 해답을 주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학교를 다니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학년 1학기에 휴학을 하는 사람은 학교에서 저 혼자였고 교수님, 친구들, 부모님 등 주변에서 많이 반대하셨는데요.
그래도 휴학을 꼭 해야겠다고 큰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선배들의 모습을 봤을 때였습니다.
졸업할 학년은 되었고, 취직은 해야 하지만 아직 꿈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고
곧 저에게 다가올 미래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4페이지 + 5페이지 + 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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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P활동을 할 때 쓴 다이어리의 모습인데요.
다 보여드리기에는 너무 많아서 일부분만 카메라로 찍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재미있어서 시작한 활동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하니까 따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너무 헷갈리더라구요.
휴학은 했어도, 학교 다닐 때처럼 어쩌면 학교 다닐 때 보다 더 이것 저것 일들이 많았지만
여러 활동들을 통해 배우는 것들이 너무 많았고,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MSP 활동을 다 함께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언제적 사진일까요?
바로 MSP첫 활동이었던 MTA교육을 받을 때 모습인데요.
다들 기억 나시나요?
8시간 동안 교육을 받은 후,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정해진 점수 커트라인을 넘으면 자격증을 주는 시험이였죠.
하지만 다같이 족보를 통해 열심히 공부했지만
MSP7기 에서는 이승민, 최동권씨 2명만 합격했었죠.
이때 다 같이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두근두근!!!!
1박 2일로 부트캠프를 다녀왔었죠.
1박 2일 동안 한방을 같이 쓰게 될 사람들은 누군지 확인하고,
어색했던 순간을 지나
1박 2일 동안 모든걸 함께하면서 다같이 친해지게 됩니다.
이때쯤 MSP 스터디를 많이 구성했는데요.
이매진컵이 있기 전에 MSP 스터디가 굉장히 활성화 되어 있었죠.
저는 홍대 C# 스터디, 현제오빠 포토샵 스터디, 승민오빠 기초 스터디를 참여 했었습니다.
현제오빠 스터디와 승민오빠 스터디는 다른 일들과 겹치는게 많아서 못나가는 경우가 많았구요.
그나마 가장 열심히 참여한게 홍대 C# 스터디 입니다.
앞에서 말씀 드렸다 싶이 저는 C언어와 비주얼 베이직 기초만 알고 있는 상태 였구요.
프로그래밍 기초 밖에 없었는데 아무 보수 없이 외부 명 강의 수준으로 C#을 가르쳐 주신 분들 덕분에
C#에 대해서 자세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C# 반정도 배웠으니..
C#을 반정도 배웠을 쯤에 첫 해커톤 조원들과 함께 ‘KIDS ZOO’라는 앱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프로젝트를 하니까 앱을 만들어 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 만큼 앱을 만드는게 쉽지 않았고
어려운 점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분명 C# 책을 통해 공부를 했는데 모르는게 너무 많았고
가장 큰 문제점은 구글을 통해 필요한 소스코드를 찾았는데 비주얼스튜디오에서 어느 위치에 그 코드를 넣어야 하는지 잘 모른다는 것 이였습니다.
같은 팀원들 개발자 중 컴퓨터 관련 학과가 아닌 사람은 저 혼자였는데요.
저 혼자 프로젝트 파일을 꼬이게 한적도 있고, 날린적도 있지만 너무 죄송하게도 팀원분들은 저에게 한번도 화를 낸 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실수를 할 때 마다 오히려 이것저것 더 알려주려고 하셨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으로 제대로 된 앱을 만든거라서
너무 뜻 깊은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때 저희 조 뿐만 아니라 첫 해커톤을 통해
여기에 없는 앱들도 많은데, MSP에서 굉장히 많은 앱들이 개발되어 윈도우스토어에 올라갔었습니다.
이 외에, MSP 에서는 유익한 컨퍼런스, 세미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준비해보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인데요.
맨 처음에 있었던 것은 테크데이즈 2013이였는데,
MSP들이 개발자 분들께 윈도우 8.1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 수 있는 뿌듯한 자리였습니다.
8.1부터 기본지도앱이 T맵 API를 제공하는데 설명해드리다가 우연히 T맵 개발자 분을 만났었는데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토요세미나에서 에저가입을 도와드리는 일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3번이나 참여했던 필포럼 서포터즈인데요.
우연히 3번이나 참여하게 되어서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2013 필포럼 에서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스페인으로 고고고!’라는 주제로 정훈오빠와 함께
지도, 여행앱을 이용해 가상여행을 하는 방법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두번째 필포럼에서는 어린이와 선생님이 함께 동화책을 만들 수 있는 앱을 설명해 드렸구요.
세번째 필포럼에서는 피아노, 드럼, 프레쉬페인트, 별자리표 앱을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3번의 필포럼 중 이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선생님들이 오셔서 깜짝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테크데이즈2013을 끝내고 며칠 후 바로 MSP끼리 모여 MT를 갔었습니다.
신입생이 된 기분으로 재미있는 게임도 하고,
엄청 재미있게 놀았었죠.
벌써 작년이네요~
그리고 여자들끼리도 한번 가자는 의견이 나와서 여자들끼리도 MT를 다녀왔었습니다.
MT가 끝나고 나서 MSP페이스북에 Windows8.1스토어 서포터즈 모집글이 올라왔었죠.
아쉽게도 많은 분들이 하고 싶어 하셨지만 인원이 정해져 있어서
이분들과 함께 Windows8.1스토어에서 잠시 일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때 Windows8.1이 출시 된지 얼마 안되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는데요.
일을 하면서 다른 분들께 제가 아는 것을 알려 드린다는 게 너무 재미있었고, Windows8.1에 대해서 확실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올 줄 몰랐지만
유나 언니와 같이 부산에서 일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MSP에는 도움이 되는 특강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블랜드, 에저, 유니티 등 다양한 특강들이 있고, 잘 활용만 하면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많은 특강들 중에 11월에 일주일에 한번씩, 한달동안 진행되었던 기획자 특강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현업에서 기획자로 일하시는 분들이 되게 적으시고, 만나기 힘든데
기획자 특강을 통해 이음, 네이버 캠프모바일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기획자 라는게 정확히 어떤 직업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 제가 게임개발에 관심이 많다 보니 유니티, 잠깐 들었던 XNA 특강
에저특강
어시스터 특강, 블랜드 특강 등 외부에서 듣기 힘든 정말 많은 특강들이 있었죠.
33+34 페이지
그리고 많은 추억을 남긴 스튜디오 촬영도 하고,
1기부터 7기 까지, 모든 MSP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홈커밍 데이도 했었죠.
그리고 비가 많이 오는 쌀쌀한 날에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쳐 주는 SmallBasic 봉사활동을 가기도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해서 깜짝 놀랐는데요.
간단한 도형 만드는 것만 알려줬는데
혼자서 코드를 응용해서 또 다른걸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신기했습니다.
1박 2일 봉사활동을 통해 누군가의 꿈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과
코드를 혼자 응용하는 아이들, 방학숙제로 낸다는 아이들을 보고 너무 뿌듯했습니다.
굵직 굵직한 것들만 얘기하다 보니, 이 이외에 말씀 드리지 못한 활동들이 너무 많고
MSP 모든 활동들을 거의 빠짐없이 참여를 했는데요.
의식적으로 “빠짐없이 열심히 참여해야지!” 라고 생각을 하고 한 것들이 아니라
재미있어서 하나 둘씩 참여한 것들이 나중에 모이고 모이다 보니 뒤를 돌아 봤을 때 크게 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마음을 가지고 대망의 이매진컵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매진컵은 MSP에서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큰 대회에 나가본 적도 없고,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매진컵에 참여한 소감을 짧게 말씀드리자면 정말 정말 힘들었지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이매진컵을 준비하는 동안 난생 처음 이런 모습으로
MS와 같은 팀 오빠 학교 연구실에서 집에 안가고 매일 매일 살았습니다.
처음 참여하는 대회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너무나 감사하게도 TOP20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산에 도착했을 때 천장에 이런 현수막이 걸려있었는데 이 많은 현수막들 중
우리 팀이 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러웠고 프로젝트를 널리 알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MSP 7기 활동은 끝났습니다.
MSP 활동을 하면서 이때까지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니 살아오면서 무엇인가 열심히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열심히 해 본 것이 없다 보니 열심히 하는 것이 뭔지도 몰랐구요.
하지만 MSP활동과 이매진컵을 통해 열심히 하는게 뭔지 알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재미있어서 하는 것이 열심히 하는 것 이였습니다.
저는 MSP에서 느낀 것을 바탕으로
열심히 안 했던 공부 좀 본격적으로 해보고
전공을 아예 바꾸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MSP 활동을 통해 무엇을 느끼셨나요?
앞으로 무엇을 하실 건가요?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벌써 8기 모집을 하고 있죠.
MSP활동을 통해 우리가 느낀 것들을 다른 사람들도 느끼고, 꿈을 키우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게
주변 사람들에게 MSP홍보를 하고 널리 알리는 것은 어떨까요?
공식적으로 MSP 7기 활동은 끝났지만
소중한 추억들, 소중한 사람들은 지금처럼 평생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