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주제 선정 동기
끼니를 때우기 위한 음식 : 사료
누군가, 혹은 나 자신을 위해 차려진 음식 : 식사
5. 수업 시간 한 시간 전에 침대에서 일어나 수업 준비를 하고 강의실로
향한다. 일주일의 모든 수업은 1시에서 2시까지가 비어있다. 기숙사의
점심시간에 맞추어 첫 끼를 먹는다. 저녁도 마찬가지다. 주말은 점심
시간을 기준으로 기상한다. 이때를 놓이면 저녁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틀 전의 점심 식단을 묻는다면 아마 기억 못할 것이다.
시간을 지켜 먹는 약 같이 나는 밥을 먹는다. 나는 사료를 먹는다.
주제 선정 동기
10. 대상의 이해
디저트의 어원
프랑스 어인 ‘Desservir’에서 유래된 디저트는 "식
사를 끝마치다", "식탁 위를 치우다“ 라는 뜻
에끌레르: 프랑스어로 ‘번개’ 혹은 ‘섬광’이라는 뜻으로 번개처럼 빠르게 먹게 되기에 붙여진 이름
밀푀유: 천 겹의 잎사귀라는 뜻으로 여러 겹의 시트와 크림을 쌓아 만드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이름
마카롱: 이탈리아어 ‘마케로네’ 혹은 ‘마카로니’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는 “반죽을 치다, 두드리다”라는 뜻의 동사 ‘마카레’에서 파생된 단어로 반죽을 치대는 요리법을 표현한 말이다.
오페라: 프랑스의 유명 베이커리 ’달로와요(Dalloyau)'에서 처음 만들어 파리 오레라 극장 프리마 발레리나에게 바친다는 의미로 이름 붙였다.
티라미수: 진한 커피와 코코아의 맛, 그리고 단맛 때문에 그 이름이 ‘나를 깨워 달라’ 또는 ‘기운을 북돋아 달라' 라는 뜻의 이탈리아 말인 ‘Tirare mi su'에서 유래되었다
파운드케이크: 파운드의 어원이 설탕과 버터, 계란이 각각 1파운드씩 들어가는 요리 방법에서 유래되었다.
슈크림: 프랑스어로 ‘양배추’라는 의미인 슈는 슈크림의 형태에서 유래되었다.
크레이프: 중세 영국의 크리스프(Crisp)가 와전 된 것으로 여러 겹의 얇은 형태에서 유래되었다.
마들렌: 7월 22일 ‘성녀 마들렌의 날’은 수확의 기쁨을 축하하고 성녀 마들렌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만드는 작은 조개모양의 단과자를 칭하는 이름이다.
카스텔라: 에스파냐 왕국의 이름 ‘카스티야’를 포루투칼 어로 읽은 것으로 그곳에서 만든 과자를 일본에서 카스텔라로 불렀다.
샌드위치: 영국 초대 해국 제독을 지냈던 제 4대 샌드위치 백작은 카드놀이 중 식사를 같이 하기위하여 만들 요리법이다.
핫도그: 다양한 설 중 유력한 설은 미국인들이 빵 사이에 소시지를 넣은 음식을 닥스훈트 소시지라 불렀고 이를 신문 만화가가 신문에 핫도그라고 표기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스낵: snap ‘잽싸게 물다’가 어원으로 중세 네덜란드어 snaken ‘깨물다’에서 유래되었다.
11. 디저트의 역사
고대에는 사람들이 구할 수 있는 음식 자체가 많지 않았는데, 꿀 속에 굴러들
어간 과일이나 견과류같이 우연한 기회에 만들어진 것들을 디저트로 대접하고
즐기기도 했다. 이것을 인류 최초로 만들어진 ‘캔디’로 여기기도 하지만, 일반적
으로 중세 시대에 설탕이 대량 제조된 이후부터 캔디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져
사람들이 즐기기 시작했다. 그 당시는 설탕이 매우 비싼 재료였기 때문에 특별
한 날, 부자들만을 위한 대접에만 이용되곤 했다. 하지만 기원전 3000년부터 사
람들의 입을 즐겁게 하는 많은 디저트들이 속속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는 설탕
생산의 발전과 향상에 따른 것으로 설탕 가격이 합리적으로 조절되어 많은 이
들이 설탕을 이용하여 각종 디저트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디저트 문화는 급속도
로 발전하게 되었다.
대상의 이해
15. 진행 방향
낯설게 하기
단순히 카페에서 친구들과 이야기 하며
커피랑 같이 먹던 디저트
디저트에 집중해보자.
(디저트 전문점을 찾아간다, 음료를 시키지 않고 디저트를 먹어본다,
긴 시간 동안 먹어본다, 등등의 방법으로)
관찰과 기록
디저트를 먹으며 드는 생각과 느낌
비주얼 씽킹을 통해 모두 기록한다.
모방
기록한 것들을 예술 작품의
변형으로 표현한다.
18. 과정 및 결과물
자허 토르테 (SFC 레더라)
초코, 살구잼, 헤이즐 넛, 얼룩덜룩함, 진하다, 기름과 물
잭슨 폴록 [ Number 26A , Full Fathom Five ]
묵직한 자허토르테의 단맛은 인디고와 세피아의 색감
그리고 번지고 얼룩덜룩한 채색으로 표현되었다.
헤이즐 넛은 단맛을 순식간에 밀어내는 순간적인 폭발 같았다.
흩뿌려지고 터지는 흰색물감은 이를 표현한 것이다.
19. 당근케이크의 규칙적이고 정돈된 맛에서
몬드리안의 추상화가 떠오르게 되었고
묵직한 맛이 그림의 채도를 통해 표현되었다.
규칙적이지만 흥미로움이 계속 유지되는 것,
직접적인 표현 또한 몬드리안의 작품과 유사하다.
과정 및 결과물
당근 케이크 (COEX 빌리엔젤)
크림치즈, 계피, 건강, 말린 당근, 술빵, 규칙, 투박, 진실
몬드리안 [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 ]
20. 레드벨벳 컵케이크의 맛을 황색계열의 색감으로 표현하였다.
맛의 스펙트럼이 넓지는 않지만 충분히 강하게 느껴진다.
작아서 맛이 빈틈없이 덮어지지 않아 흰색 (맛의 공백)이
그림 속에 남아있지만 더 많은 양을 먹었더라면
지나친 단맛으로 전반적인 색감이 어두워졌을 것이다.
과정 및 결과물
레드벨벳 컵케이크 (판교 현대백화점 마그놀라아)
압도, 단맛의 결정, 노란색, 분홍색, 별사탕, 외형으로 표현 불가
마블링
21. 과정 및 결과물
몽블랑 (선릉역 알루에)
밤, 특색, 무겁다, 두껍다, 중후함, 시트
마크 로스코 [ 무제 ]
몽블랑의 맛은 아주 두깨감 있는 맛이었다. 동물성 크림 특유의 맛으로
두깨감을 더했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결국 밤 퓨레. 밤 퓨레는
단 맛 이외의 밤 특유의 고소함까지 더해져 맛의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시트의 부스러짐, 크림의 달콤함 밤의 고소함과 달콤씁슬함, 밤 덩어리의
식감 등이 하나씩 쌓아진 맛이 느껴지며 가장 위, 마지막까지 느껴지는
맛은 밤 퓨레다.
각각의 색감이 직접적으로 제시되지만 모든 색상은 조화롭고 기조색이
존재한다는 부분에서 마크로스코의 추상화가 떠올랐다.
거친 붓 터치는 각각의 맛의 연결성을 의미한다.
22. 라즈베리타르트 (합정역 마가렛리버)
과정 및 결과물
습격, 시다, 공격적, 씨, 쨍하다
키스해링 [ Untitled ]
신맛이 주조색이다. 그것도 선명하게 신맛.
공격적으로 느껴졌고 예고 없이 처음부터 느껴지는 맛이라 더욱 당황했다.
파이의 식감은 느껴졌지만 자체의 맛은 무기력했다.
라즈베리 씨 특유의 식감이 신맛을 더욱 극대화한 측면도 있다.
한가지 맛이 극대화 되어 맛이 평면적이었다.
신맛은 가벼운 맛으로 느껴지기에 더더욱 그러하였다.
신맛은 `쨍`한 느낌의 충격으로 다가왔기에 선명하고 직설적인 키스해링 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무언가가 폭발하는 것으로 맛을 표현하였다.
23. 과정 및 결과물
산딸기 마카롱 (외대앞 아티제)
크림치즈, 안 달다, 선명하다, 투명하다, 원색적이다, 찌른다
칸딘스키 [ Circles in a Circle ]
산딸기 마카롱의 혀를 찌르는 듯한 신 맛을 강한 원색으로 표현하였다.
코크의 단맛이 산딸기 필링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었기에 투명도를
통해 코크를 표현한 부분이 비치도록 하였다. 작은 원들은 필링의 여운을
표현한 것으로 원색 색상에 투명도를 높게 주어 지속되는 산딸기의 맛을
표현하였다. 마카롱의 코크 부분은 바삭한 식감 이후 갇혀있던 부드러움이
공개된다. 바삭한 식감은 테두리의 선. 부드러움은 안쪽의 파스텔 톤으로
표현하였다. 색감은 알 수 없는 시원함이 느껴져 청량한 색상을 사용하였다.
은은한 맛의 여운은 배경의 노란색 파스텔 톤으로 표현하였다. 여러 개를
먹으면 부담스러운 단맛이기에 중첩될 수록 진해지는 노란색으로 표현하였다.
24. 과정 및 결과물
가토 쇼콜라 (공릉역 아고라)
고소함, 씁쓸함, 진하다, 버터, 우유, 크림
엔디 워홀 [ 마를린 ]
실크 스크린 표현기법처럼 맛이 한 층씩 쌓아지며 느껴졌다.
크림은 부드럽고 시원한 맛으로 하늘색으로 표현하였고 케이크의
맛은 강렬한 단맛을 중화시키는 고소한 맛이 느껴져 강한 붉은색을
중화시켜 주황색으로 표현하였다. 배경의 황색은 매장의 어두운
주황빛 조명과 잔잔한 분위기 그리고 단맛으로 느껴진 감정을
표현한 색상이다.
25. 과정 및 결과물
애플파이는 내가 초등학교 때 먹었던 기억 때문에 다시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찾아가서 먹었다. 예전의 추억이 그 맛을 보정해주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현재의 애플파이는 과거의 맛과 상당 부분 다르고 부족했다.
그러한 점을 어릴 때 생각 할 수 있는 가장 유명한 작품 모나리자를 선정하여
색상을 빼는 것으로 부족한 현재의 맛을 표현하였다.
애플, 블루베리 파이 (교문 앞 맥도날드)
부족함, 추억, 보정, 텁텁함, 뜨거움
이재석 [ 한국예술인복지재단 ]
26. 과정 및 결과물
딸기 타르트 (공릉동 도토리 & 다람쥐)
그래피티
버터링, 뿌옇다, 커스타드 크림, 시트
타르트 쿠기의 식감과 맛이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져 그 맛에 중점을
두어 작품을 진행하였다. 먹는 도중 딸기의 맛은 과일이기에 뚜렷하게
느껴지는 신선한 맛이 느껴진다.
하지만 곧 다시 타르트 쿠키의 단맛, 부스러짐이 느껴지고 그 맛이 즐겁다.
이를 모래 위에 그려진 그래피티로 표현하였다. 그래피티는 기존과 다른
신선한 표현기법 즉 딸기를 의미하며 모래는 부스러지는 식감, 베이스가
되어 다른 식감들이 쌓아 올려지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모래 즉 쿠키의
식감만이 남음을 의미한다.
27. 마카롱 [초코,흑임자,요거트] (공릉동 도토리 & 다람쥐)
과정 및 결과물
아이스 초코 프라프치노, 레모네이드 + 우유, 깨송편
동양화
3가지 맛 초코와 요거트 그리고 흑임자 중에서 다른 곳에서 맛보지 못한
그리고 맛 또한 기존의 마카롱과 상당히 다른 흑임자 맛을 중심으로 표현하였다.
흑임자 마카롱은 마치 깨 경단 맛 이었다. 동양적인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서양의 디저트 마카롱이 상당히 아이러니했다.
그래서 서양적인 요소를 동양적으로 풀어내는 작품으로 맛을 표현하였다.
이 작품은 손동현 작가의 [영웅배투만선생상]이라는 작품으로 서양의 캐릭터
배트맨을 동양화의 표현기법으로 표현하고 제목 또한 그에 맞게 정하여
동．서양의 결합, 그 속에서의 재미를 표현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