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작가소개 - 정지용 1902년 5월 15일 충북 옥천에서 태어났다.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를 구사하여 대상을 선명히 묘사하여 한국 현대시의 신경지를 열었던 시인. 이상을 등단시키고 조지훈, 박목월 등과 같은 청록파 시인들을 등장시키기도 하였다.
3. 유리창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치고, 물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본문
4. 유리창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치고, 물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분석 단절 연결매개체 죽은 자식 죽은 자식 눈물 모순형용 죽은 자식
5. 처지 심정 어조 입장 소망 표현 죽은 자식을 생각하며 유리창을 보고 있다. 슬픔 그리움 보고싶음 서정적 회화적 자식을 잃은 부모 상실의 슬픔을 극복하고자 함 감정의 절제, 시각적 심상, 감정의 대위법
6. 작품 감상 이 시는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비통한 심경을 읊은 작품이다. 깊은 밤 유리창 앞에 서서 느끼는 잃어버진 자식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견고한 이미지로 그려냈다. 시인이 29세 되던 1930년대의 작품으로 젊은 아버지의 비통한 심경을 주제로 하면서도 그것을 절제된 언어와 시적 형상으로 객관화한 점이 인상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