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유에서 만들던 모든 물건을 이제 나무를 원료로 한 바이오화학을
이용해 생산해 낸다면 무엇이 달라질까? 가장 큰 혜택은 살기 좋은 환
경의 지구를 만든다는 것이다. 인간이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
요한 것은 좋은 환경에서 사는 것이다. 그래서 돈 있다는 사람들이 도시
외곽에, 물 좋고 공기 맑은 곳에 집을 짓고 살고 싶은 것이다.
석유문명이 지구 전체를 멍들게 하여 지구가 더워지고 공기가 오염
되고 오존층*이 파괴되고 플라스틱이 썩지 않아서 모두 모아서 태워야
되고… 이 모든 것이 원래 생태로 돌아갈 수 있다. 지구를 원래 상태의
환경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 즉 태양열 기반의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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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이오화학의 혜택

2. 너지를 사용해야 하고 태양열 기반에서 유래하는 물질로부터 플라스틱
같은 물질을 만들어야 한다.
바이오화학은 이런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물
론 태양열을 직접 에너지로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구의 환경문제
는 에너지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에너지, 그리고 사용하는 물질이
모두 지속, 유지 가능한 방법이어야 하고 바이오만이 두 가지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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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화학─지속 가능한 기술이다.

3. 지구 환경을 회복하는 방법이 바이오화학인 것은 분명하고 우리는
모두 여기에 올인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대의명분만으로 바이오화학
을 활성화하기는 쉽지 않다. 기업의 필요에 맞아야 한다. 즉 경제성이
있고 돈벌이가 되어야 한다.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 기업의 생리이자 설립 목적이니 경제성이 없
는 것에 투자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그런데 이런 기업들의 슬로건이
모두 친환경 경영, 지속 가능한 경영으로 불과 몇 년 사이에 바뀌었다.
그리고 바이오화학에 대기업이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돌다리도 두드
려 보고 건너가라”는 속담에 딱 어울리는 기업도 투자하는 것을 보면
전망도 좋고 확실한 비즈니스가 되는가 보다.
바이오플라스틱이 좋은 예가 되고 있다. 원유가격이 오르면서 미국
산 바이오매스에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예. PLA)의 가격경쟁력이 높
아졌다. 킬로그램당 2달러의 PLA는 기존 플라스틱과 가격 경쟁을 할 만
큼 되었다.
또한 식용 옥수수, 식용유 등을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경우 그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원유가 감소하는 것이 분명
한 지금에서는 이왕이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공장을 짓고 있다. 중국의 수십억 인구의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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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 인도가 기지개를 켜는 상황에서 원유 고갈은 그 속도가 더욱 가파를
것이다.
또한 이미 형성되어 있는 플라스틱 시장에 80% 이상을 바이오플라
스틱이 점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플라스틱 소재를 주로 만드
는 듀퐁, 다우, GS칼텍스, 삼성석유화학 등이 집중적인 연구와 투자를
하고 있다. 포장재 시장의 경우 바이오플라스틱 포장재는 연평균 성장
률이 30%로 예측되고 있는 이른바 블루오션, 즉 먼저 선점하는 사람이
임자인 시장이다.
바이오화학은 먼 미래의 추세가 아니라 이미 불이 붙어 시장이 형성
되고 있는 황금알이다. 국내외 주요기업의 활동 상황을 보면 이를 짐작
하고도 남는다하겠다.
세계 최대 효소회사인 노보자임(Novozymes)사는 바이오매스 분해
를 위한 전처리과정에 사용되는 효소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노보
자임은, 최근 출시된 CTec3 효소의 개발을 통해서 기존대비 약 50% 생
산비 절감을 실현하는 등 전처리공정기술개발 관련 높은 기술력과 생
산비용의 절감을 달성하고 있다. 카길(Cargill)사는 화학회사인 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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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ow)사와 합작하여 PLA성분의 Ingeo 바이오플라스틱 수지를 생산하
는 네이쳐웍스를 설립하였다. 현재는 다우사 대신 태국의 국영 석유화
학회사인 PTT화학(PTTCH)사가 카길과 함께 네이쳐웍스(NatureWorks)
에 공동 출자하고 있다.카길사는 농산물유통 전문회사로서 바이오화학
의 기초원료인 바이오매스의 막대한 조달능력을 배경으로 연관 산업의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식음료회사인 펩시(Pepsi)사와 코카콜라(Coca
cola)사도 음료수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서 콜라병의
PET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기업들도 바이오화학 분야에 뛰어들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원재
료인 PLA 소재를 수입해서 여러 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가 휴대폰케이스를 생산하여 리클레임폰이라는 이름으로 생산 및 수출
했었고, LG하우시스가 벽지와 바닥재인 지아마루를 생산하고 있으며,
SKC가 썬칩의 과자봉지를 생산하여 수출하고 있다. SK케미칼은 투명
성, 내열성, 내화학성이 뛰어난 소재인 에코젠을 개발하여 식품 용기,
TV 스탠드넥, 세탁기의 투명창에 적용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블루
윌이라는 차량 내장재에 바이오플라스틱이 적용된 컨셉카를 제작한 바
있으며, 이를 일반 상용차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제
일모직의 경우 기존 섬유를 대체하고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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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바이오유래 섬유를 개발 중이며, 강도가 강화된 PLA 복합소재, 바이오
나일론, 바이오 폴리카보네이트 등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도 국내기업의 참여가 늘고 있다. 에너지연
료기업인 창해에탄올은 카사바를 이용해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한편 파퓨아뉴기니에 카사바농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GS칼텍스와 협
력하여 바이오부탄올의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에코솔루션사는 말레
이시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바이오디젤을 국내의 SK에너지와 GS칼
텍스에 공급하고 있으며, 1년간 국내에서 판매되는 40만킬로리터의 바
이오디젤 판매 물량의 99%가 SK와 GS 등의 정유사가 운영하는 주유소
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디젤의 주요 구매자였던 GS칼텍스
의 경우, 최근 안정적인 바이오디젤 공급을 위해서 자회사인 GS바이오
를 설립하고 전남지역에 바이오디젤 생산시설의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와 같이 국내외에서 다양한 산업분야의 회사들이 기존 사업 분야
의 변경 및 확장을 통해서 원재료 대체 또는 생물공정으로의 생산 공정
전환으로 바이오화학 시장을 창출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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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화학산업에는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효소기술 제공기업; Novozymes, Genencor, Codexis
농업 식품기업; Cargill, Tate & Lyle, Bunge
화학기업; DuPont, Dow, DSM, BASF
바이오 소재, 플라스틱 기업; NatureWorks, Metabolix, 삼성전자, LG하우시스, 현대
자동차, SK케미칼, CJ제일제당, 이래화학, SKC
에너지연료기업; BP, Chevron, Iogen, GS칼텍스, 창해에탄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