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저는 어머니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저는 희규군이 대학에 가서
더 많은걸 보고 배우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절 뽑았던 스타트업 팀장님
“그 연봉 받으면 못 살아!
무조건 대기업, 대학 둘 중에 하나!”
엄마
Editor's Notes
선린고는 2년 전부터 앙트십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제가 한 프로젝트가 아닌
2년 동안 앙트십을 하면서 배운 것을 여러분에 알려드리고자 나왔습니다.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졸업 후 2가지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저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앙트십을 하며 여러 스타트업들을 탐방할 수 있었습니다.
잦은 야근과 박봉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보며, 스타트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루한 수능 공부, 나도 개발하고 싶다.
하지만 고3이 되고, 좋은 스타트업에서 즐겁게 일하는 친구들
금단의 서적 + 돈 + 토익,
공부할 때는 몰랐는데 대학은 내가 꿈꿔왔던 것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대학 역시 내가 원하는 것만 하는 편한 곳은 아니었다.
편한 건 없다, 그렇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힘들더라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일하는 스타트업에 매력을 느꼈고,
취업으로 진로를 바꾸었습니다.
이런 불화로 취업하자마자 회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결정이 좋았는지는 아직도 모르겠고,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때 방황하지 않았다면 수능점수가 더 높았을 수도 있었고,
취업했던 회사가 대박이 낫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 잘 하는 것에 대해 알게 한 이 일들이 충분히 값진 것이며,
앞으로 저의 인생에 큰 도움을 줄 거라고 믿습니다.
얼마 전에 저녁 9시 쯤에 스타일셰어를 방문했다.
예전이었다면 저녁 늦게까지 남아있던 직원들만이 안쓰러워 보였겠지만
이제는 그들의 웃음과 행복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