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나이트 강영욱 7

Editor's Notes

1. 안녕하세요 위선자 강영욱입니다. 지금 이렇게 상냥하게 말 하는 것도 스스로 못 견디겠는 강영욱입니다.
2. 지금 저 보고 웃고 있는 사람들의 반응도 다 이해 합니다. 그냥 자극적인 재미있는 말로 관심 한 번 끌어보려 나왔거든요.
3. 지난해 10월 버티컬마케팅팀 서혜원님께서 칭찬릴레이 다음주자로 저를 뽑아 주셨어요. 혹시 기억들 하시는 분 계신가요?
4. 그 영상에 보면 이런 내용들이 있어요. 영욱님은 책임감이 강하다. 영욱님은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고 누구보다 늦게 퇴근한다.
5. 남이 버린 휴지를 주울 정도로 정의감이 넘친다. 주말출근도 마다하지 않고 다른 디자이너들의 귀감이 된다.
6.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야 짜증나게... 진짜…
7. 저 실제로는 그런 사람 아니에요. 죄송해요. 그냥 관심 받고 싶은 사람 이에요. 그냥 맛있는 것 먹고 술 마시고 떠들고 노는 것 좋아하는 게으른 욕 잘하는 사람이에요.
8. 친구들과 있으면 저 미친X 소리 꽤나 듣습니다. 진짜 장난 아니에요.
9. 제가 이따금씩 SNS에다가 관심종자같은 글을 올리면 종종 티모니언 분들께서 댓글을 달아주시고 하는데요, "영욱님 잘하고 있어요.", "영욱님 고마워요.“ 이런 내용이거든요?
10. 근데 제 십년지기 친구들이 그거 다 봐요... 그러고서 저한테 뭐라고 하는 줄 아세요?
11. 도대체 회사에서 너는 어떤 이미지냐? 도대체 뭘 하고 다니길래 사람들이 너한테 이렇게 좋은 말들을 해주냐.
12. 그럼 제가 장난스럽게, 너희들한테 대하듯 늘 잘하지 라고 대꾸하면 결정타 하나씩 날립니다. “위선자새끼.”
13. 그럴 때마다 뻔뻔하게 웃지만 속으로는 진짜 귀가 뜨거워지고 부끄러워서 반박을 못하겠어요. 나도 내가 좀 오글거리거든요...
14. 그런데 그거 꼭 참고 회사 오면 가능한 싱글벙글 웃으려고 노력해요. 예전에는 인상도 많이 쓰고 불평도 많았거든요?
15. 그런데 그냥 그런 일 가능하면 나에게는 없었으면 해서 가능하면 그냥 최대한 웃으면서 지내려고 노력 하는 편이에요.
16. 동일타워 1~3층 경비아저씨들하고 농담도 하고 아저씨들이랑 살갑게 굴고,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들한테 항상 웃으면서 인사 드리는 일이 처음에는 일부러 그렇게 했어요.
17. 물론 저를 조금이라도 깊이 아는 사람들이 저한테 가증스럽다고 하더라고요. 농담이겠지만 그래도 이중적인 모습은 분명히 있다는 뜻이에요.
18.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우리 회사 1천명이 넘는 사람들 중에서 저를 아는 사람보다 저를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아요.
19. 위선자가 되어보는 일 그거 나비효과가 정말 엄청나더라고요, 왜냐면요 그 위선도 결국은 제 모습이거든요,
20. 제가 하나둘씩 쌓는 위선들이 모여서 제가 되어가고 있어요. 실제로 마음이 더없이 즐겁고 행복해지더라고요. 믿기 싫으면 믿지 마세요. 조금이라도 궁금하면 한 번 위선자가 되어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