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구조 작업을 하는 어부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는 자르지스(Zarzis) 시에서 현지 어부 116명을 대상으로 6일 일정의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는 죽은 상태든 생존한 상태든 튀니지 해상에 상륙하게 된 난민들에 대처할 수 있도록 튀니지, 리비아 적신월사(Red Crescent)와 튀니지 민방위, 방위군에게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교육을 통해 구조 활동 각 단계를 어부들이 잘 익힐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부들은 밀입국선에 타고 있는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방법도 배우고, 이탈리아 해양구조협력센터(MRCC)와 연락하여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또한 보호 물품과 보호복, 구명 조끼와 같은 적절한 보안 및 구조 장비를 제공 받아 사용하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병을 옮길 수도 있는 체액과의 접촉을 피하는 방법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8. “2014년 7월, 여기서는 그야말로 재앙이 있었습니다. 바닷속에 시
체가 너무 많아 어부들이 낚시질을 멈출 수밖에 없었죠. 구조 활동
을 하는 동안 우리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 여성, 아동들을 먼저 챙
깁니다. 이들을 가장 먼저 배에서 구조하죠.”
참시딘
Chamsiddine, 어부
자르지스 어부 연합회 회장
9. “지난 5년 동안 지중해를 건너려고 시도한 사람 수는 어마어마하게 많아졌
습니다. 특히 바다가 잠잠한 여름철엔 더하죠. 리비아 혁명 이후로 난민선
과 난민 수는 더 늘어났습니다. 지금 바다에서 만나는 배들은 그때보다 더
많은 사람을 싣고 있는 반면, 배 상태는 더 나빠졌죠.”
타히르 벤-아모르 스캅
Taher Ben-Amor Skhab,
자르지스 출신 어부
10. “때때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제 배를 뒤로하고 물 속에 뛰어들어야 했
던 적도 있습니다. 무척 위험한 일인 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누군가 제 눈앞에서 물에 빠져 목숨을 잃는 모습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습
니다.”
압데살렘 트리키
BDESSALEM TRIKI, 어부
11. “저는 수중 20~50m까지 내려가서 작업을 하는 잠수부입니다. 난민선이
침몰하면 어부들이 제게 알려 줍니다. 그러면 제가 그들을 도와 바닷속에
가라앉은 시체들을 수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슬라 블레비스키스
SLAH BLEHBISKIS, 잠수 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