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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브라더스


 중국의 新 인해전술
  세계를 집어삼키다




    버틸 린트너
버틸 린트너
스웨덴 출신의 언론인으로 1995년부터 아시아에 살고 있다.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의 특파원이었으며, 현재는 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더드]의 특파원이다. 홍콩의 [아시아
타임스 온라인]과 영국의 [제인스 인포메이션 그룹]의 고정
필자이기도 하다.
격 전 이      벌 어 지 던    버 마 , 북 한 을    비 롯 해
캄 보 디 아 ,        태 국 ,     라 오 스 ,    골 든
트라이앵글, 폴리네시아, 멜라네시아, 미크로네시아, 극동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등 다양한 지역에
대한 철저한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한 그의 기사는 아시아
유력지를 포함해서 [로이터] [AP] [인터네셔널 헤럴드 트리뷴]
[ABC 뉴스] [텔레그래프 UK] [USA 투데이] 등에 실리고 있다.

버마 출신의 아내 셍노웅 린트너와의 사이에 딸이 하나
있으며, 현재 태국 치앙마이에 살고 있다. [아웅산 수찌와 버마
군 부 ][Outrage][Burma in Revolt][Land of Jade][Great
Leader, Dear Leader][Bloodbrothers] 등을 비롯해 아시아 정치와
역사에 대한 열 권의 책을 썼다. 현재 우리나라에 출판된 도서로는
[차이나 브라더스]와 [아웅산수찌와 버마 군부]가 있다.                       <아웅산수찌와 버마 군부>
인해전술 <人海戰術>        사람人 바다海 싸울戰 재주術



무기나 전술보다 인력의 수적인 우세로 적을 압도하는 전술.

우세한 인력을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해서 전투원의 희생을 고려하지 않고 계속 공격함으
로써, 방어부대를 수적으로 압도하여 돌파구를 형성하고 방어지역을 분단·고립시키는 것을 말
한다. 막대한 인명피해를 수반하게 되는 전근대적인 전술이지만, 방어부대에게 심리적인 압박
과 공포감을 주어 일시적인 승리를 거둘 경우도 있다.
중국의 국·공내전 때에 사용되었고, 특히 6·25전쟁 때 중공군이 북한의 산악지역에서 이
전술을 이용했다. 낮에는 유격전을 통해 적들에게 피로와 불안감을 조성하고, 밤에는 꽹과리, 징
등을 두드려 적들을 혼란에 빠지게 한다.
신 인해전술?
‘이민자, 정부, 삼합회’는 신 인해전술의 핵심
중국인은 일단 인구가 희박한 곳에 진출해 그 지역의 상권과 산업 기반을
잠식하고 삼합회는 그 과정에서 불법이민과 밀무역을 주도하며 폭력조직
을 장악한다. 여기에 중국 정부는 외교상의 특혜와 대규모 경제원조와 군
사지원으로 그 지역을 자신들의 영향권으로 흡수한다.

또, 중국에는 다른 지역에서 든든히 뿌리내리고 있는 중국 이민자들이라는
지원군들은 강성해지는 조국, 중국을 몹시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애국
자들이다. 중국이 해외 이민자들을 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민자들 역시
자신이 '중국인'임을 잊지 않고 있다.
관련 사진
태평양 지역에서 얻은 것

태평양은 중국과 미국이 대치하고 있는 완충 지대다. 그만큼 태평양은 미
국의 대 아시아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지금까지 미국은 하
와이와 괌, 그 외에 한국, 일본, 필리핀 등의 우방국에 해외 미군 기지를 두
고 이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태평양을 지배하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
한다’는 말처럼 미국은 실질적인 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부시 정권이 들
어서고 난 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이란에 집중하느라 이 지역
에 대한 전략을 소홀히 했고, 대신 중국이 빠른 속도로 이곳에서 미국의 자
리를 대체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은 미국 이외에도 러시아, 인도가 모두
함께 주목하고 있는 지역으로 중국은 혼자서 구 강대국과 신흥 강대국 모
두를 상대하고 있다.
기존 화교 사회와 신이민자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 공산화를
피해 이주했던 구이민자들과 대륙과의 유대가 끈끈한 신이민자들 사이에
깊은 골이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신이민자들이 불러일으킨 반중 감정
에 자신들마저 한 패거리로 묶여 희생양이 되는 상황이 억울해서이기도 하
다. 그러나 이런저런 충돌과 잡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패권 전략을 굳건
히 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
고 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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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차이나 브라더스 중국의 新 인해전술 세계를 집어삼키다 버틸 린트너
  • 2. 버틸 린트너 스웨덴 출신의 언론인으로 1995년부터 아시아에 살고 있다.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의 특파원이었으며, 현재는 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더드]의 특파원이다. 홍콩의 [아시아 타임스 온라인]과 영국의 [제인스 인포메이션 그룹]의 고정 필자이기도 하다. 격 전 이 벌 어 지 던 버 마 , 북 한 을 비 롯 해 캄 보 디 아 , 태 국 , 라 오 스 , 골 든 트라이앵글, 폴리네시아, 멜라네시아, 미크로네시아, 극동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등 다양한 지역에 대한 철저한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한 그의 기사는 아시아 유력지를 포함해서 [로이터] [AP] [인터네셔널 헤럴드 트리뷴] [ABC 뉴스] [텔레그래프 UK] [USA 투데이] 등에 실리고 있다. 버마 출신의 아내 셍노웅 린트너와의 사이에 딸이 하나 있으며, 현재 태국 치앙마이에 살고 있다. [아웅산 수찌와 버마 군 부 ][Outrage][Burma in Revolt][Land of Jade][Great Leader, Dear Leader][Bloodbrothers] 등을 비롯해 아시아 정치와 역사에 대한 열 권의 책을 썼다. 현재 우리나라에 출판된 도서로는 [차이나 브라더스]와 [아웅산수찌와 버마 군부]가 있다. <아웅산수찌와 버마 군부>
  • 3. 인해전술 <人海戰術> 사람人 바다海 싸울戰 재주術 무기나 전술보다 인력의 수적인 우세로 적을 압도하는 전술. 우세한 인력을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해서 전투원의 희생을 고려하지 않고 계속 공격함으 로써, 방어부대를 수적으로 압도하여 돌파구를 형성하고 방어지역을 분단·고립시키는 것을 말 한다. 막대한 인명피해를 수반하게 되는 전근대적인 전술이지만, 방어부대에게 심리적인 압박 과 공포감을 주어 일시적인 승리를 거둘 경우도 있다. 중국의 국·공내전 때에 사용되었고, 특히 6·25전쟁 때 중공군이 북한의 산악지역에서 이 전술을 이용했다. 낮에는 유격전을 통해 적들에게 피로와 불안감을 조성하고, 밤에는 꽹과리, 징 등을 두드려 적들을 혼란에 빠지게 한다.
  • 4. 신 인해전술? ‘이민자, 정부, 삼합회’는 신 인해전술의 핵심 중국인은 일단 인구가 희박한 곳에 진출해 그 지역의 상권과 산업 기반을 잠식하고 삼합회는 그 과정에서 불법이민과 밀무역을 주도하며 폭력조직 을 장악한다. 여기에 중국 정부는 외교상의 특혜와 대규모 경제원조와 군 사지원으로 그 지역을 자신들의 영향권으로 흡수한다. 또, 중국에는 다른 지역에서 든든히 뿌리내리고 있는 중국 이민자들이라는 지원군들은 강성해지는 조국, 중국을 몹시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애국 자들이다. 중국이 해외 이민자들을 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민자들 역시 자신이 '중국인'임을 잊지 않고 있다.
  • 6. 태평양 지역에서 얻은 것 태평양은 중국과 미국이 대치하고 있는 완충 지대다. 그만큼 태평양은 미 국의 대 아시아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지금까지 미국은 하 와이와 괌, 그 외에 한국, 일본, 필리핀 등의 우방국에 해외 미군 기지를 두 고 이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태평양을 지배하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 한다’는 말처럼 미국은 실질적인 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부시 정권이 들 어서고 난 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이란에 집중하느라 이 지역 에 대한 전략을 소홀히 했고, 대신 중국이 빠른 속도로 이곳에서 미국의 자 리를 대체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은 미국 이외에도 러시아, 인도가 모두 함께 주목하고 있는 지역으로 중국은 혼자서 구 강대국과 신흥 강대국 모 두를 상대하고 있다. 기존 화교 사회와 신이민자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 공산화를 피해 이주했던 구이민자들과 대륙과의 유대가 끈끈한 신이민자들 사이에 깊은 골이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신이민자들이 불러일으킨 반중 감정 에 자신들마저 한 패거리로 묶여 희생양이 되는 상황이 억울해서이기도 하 다. 그러나 이런저런 충돌과 잡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패권 전략을 굳건 히 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 고 보는 시선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