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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찾기 위해 대학, 기업, 연구소, 언론 및 정부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실리콘밸리를 다녀간다. 2 만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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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창조와 혁신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자신이 발견한 실리콘밸리의 비밀들을 알려주고자
하는 저자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우리나라 IT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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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기 위해 노력해온 우리정부의 그것과 너무도 닮았다. 그렇지만 캔자스 주와 우리나라
모두가 첨단 분야에서 이렇다 할 성공사례를 만들어내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실리콘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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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 보이는 일에서 쾌감을 얻으며, 경쟁을 즐기면서 서로 교류하고 신뢰를 쌓아 장기
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 내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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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두지만 단기간의 이익추구를 위해 자기 이익만 챙기는 행동을 처벌하는 문화가 없
다는 것이다”
한편, 저자는 실리콘밸리의 비밀을 일곱 가지 법칙으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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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키스톤을 적극발굴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 도구 3 롤모델을 만들거나 동료와의 상호교류 장려하기: 우리나라에는 젊은 창업가
들이 동경할만한 성공사례가 많지 않다. 일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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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통합될 때만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첨단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매년 엄청난
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정부지원금만으로 생존하는 기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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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 오기 전에 읽어야 할 책

  1. 1. ICT Report 45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실리콘밸리에 오기 전에 읽어야 할 책 * 우리나라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찾기 위해 대학, 기업, 연구소, 언론 및 정부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실리콘밸리를 다녀간다. 2 만 달러의 오랜 암흑기를 벗어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 실리콘밸리로 오고 있는 것이다. 오랜 기간 다양한 재료들이 버 무려져 만들어진 실리콘밸리를 한 번의 방문으로 알기는 어렵다. 그래서 실리콘밸리를 잘 알려주는 책을 통해 미리 많은 것을 생각해보고 오면 좋을 것 같다. 최근 한국인들이 실리 콘밸리에 대해 쓰고, 번역한 책들이 봇물처럼 나오고 있다. 그 중에 최근 번역된 ‘정글의 법칙‘이라는 책이 있는데 실리콘밸리가 어떻게 창업과 혁신을 촉진하는 생태계가 되었는 지, 어떻게 하면 그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지의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정글의 법칙’의 책표지를 보면, 녹색의 빌딩숲과 정글을 위 아래로 배치하여 첨단의 도시들과 원시성을 대표할 것 같은 정글이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 욱 흥미를 돋우는 것은 저자가 실리콘밸리에서 개발대상국을 대상 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리스트인 빅터 W. 황이라는 것과 국내 에서 실리콘밸리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을 많이 만나 국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실리콘밸리에 대한 갈증을 잘 이해하고 있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권중헌 관장이 이 책을 번역했다는 것에서 실 리콘밸리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지 않고는 안 될 의무 감 같은 것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실리콘밸리를 다루고 있는 책들이 많이 있지만 특히 이 책은 생리학, 자연과학, 심리학, 사회과학,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총 망라하여 실리콘밸리 성공의 본질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는 책의 첫 페이지에 생택쥐페리의 성채 중에서 한 구절을 옮겨 놓았다. “가슴 속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내가 가니 항해에 대한 사랑을 전할 수 있 다면, 머지않은 시일 내에 그들이 가진 다양하고 특별한 많은 재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정보서비스팀(☎ 042-710-1771)과 글로벌진출팀 실리콘밸리 파견 하영철 수석 (ycha@nipa.kr)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NIPA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ICT Report
  2. 2. 주간기술동향 2014. 3. 26. www.nipa.kr 46 다.” 창조와 혁신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자신이 발견한 실리콘밸리의 비밀들을 알려주고자 하는 저자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우리나라 IT 산업의 성공 열쇠를 찾 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그럼 이제 정글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우리는 실리콘밸리가 정부의 간섭과 지원이 없이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자유시장 원리에 의해 탄생했다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전혀 다 른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혁신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하 고 있다. 즉, “처음에는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경험상 공공기관들은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창조경제를 표방하고 있는 현 정부는 오랜 동안 선진국을 추격하며 성장해 왔던 우리 나라의 산업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새로운 산업을 리드하는 창조경제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 숨어 있는 산업의 법칙들을 정부가 잘 활용한다면 창조경제 의 실현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는 혁신의 뿌리를 잡초에서 찾고 있다. 기존의 농장 중심의 경제에서 잡초는 뽑아버려야 하는 것이었지만, 창조혁신의 경제에서 는 어떻게 하면 잡초가 탄생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 좋은 잡초를 빠른 시간 내에 키울 수 있을까가 중요해졌다고 한다.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재능 있는 사람, 획기적인 아이디어, 풍부한 자본 등 절대적 구성요소들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혁신의 성과에 있어서 실리콘밸 리에 비해 미흡한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도시가 가진 자산이 아닌 도시를 운영 하는 소프트웨어, 즉 문화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다. 캔자스 주 로렌스 지역에서 개발되어 1997 년 세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된 프로뷰 전은 구글, 야후보다 앞선 최고의 검색엔진이었으나 상업화에서는 그다지 주목할 만한 성 과를 내지 못했다. 실리콘밸리 기업인 야후는 주식상장을 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갔지만 프로뷰전은 다른 회사에 인수되고 겨우 10 만 달러의 보상만 받았다고 전해진다. 기술적 우위만 가지고는 험난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보편적인 진리가 입 증된 것이다. 프로뷰전이 개발된 지역은 갓 기술을 개발한 창업가들이 활용할 수 있는 경 영전문가, 사업자금, 전략적 파트너 등 사업환경은 구비되어 있었지만, 이러한 환경이 창 업가들이 성장하도록 잘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듯이 첨단기술로 창업한 창 업가들은 사막에 떨어진 한 송이 꽃과 같이 고전분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저자가 캔 자스 주 로센스 지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은 첨단 분야의 혁신으로 미래성장동력을
  3. 3. ICT Report 47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찾기 위해 노력해온 우리정부의 그것과 너무도 닮았다. 그렇지만 캔자스 주와 우리나라 모두가 첨단 분야에서 이렇다 할 성공사례를 만들어내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실리콘밸 리의 비밀은 더욱 궁금해진다. “캔자스 주(대한민국)는 첨단 기술 기업에 활발히 투자해왔다. 캔자스대학교(대한민국) 는 상업적으로 시판 가능한 상품들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 보조금을 제공했다. 대학은 지 역협력을 장려하고, 정부는 회사 설립과정을 간소화했다. 캔자스 주(대한민국)는 비영리기 관으로 공인기관인 캔자스기술기업협회(정부산하기관 및 협단체 등)를 통해 스타트업 기 업이 초기 단계까지 갈 수 있도록 보조금을 제공했다. 캔자스 주(대한민국)는 교과서에서 말하는 대로 혁신적인 스타트업 기업들을 키우기 위해 클러스트(누리꿈스퀘어, 지역 테크 노파크 등)를 조성했다.” 우리나라도 첨단기술의 사업화 및 글로벌화를 위해 클러스터조성에 노력해왔다. 정보 통신산업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누리꿈스퀘어도 첨단IT 분야의 연구소를 집적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기업들이 다양한 Shared Service 사업(고가의 장비를 정부가 구매하여 기업 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의 도움을 받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 클러스터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클러 스터가 새롭게 변한 사업 환경에서는 오히려 역으로 독소가 되어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한다. 프로뷰전의 경우도 세계 차원의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주 정부 일자 리 창출에만 제한함으로써 혁신적인 기술이 오히려 글로벌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하는데 장애가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이제는 인터넷 기술과 같은 통신의 발전과 항공산 업 등 교통의 발달로 거리가 장애가 되지 않는 사업 환경이 되었기 때문에, 사업을 추진하 는데 필요한 다양한 인력과 자원들을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조달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은 물리적으로 모여 있는 것 보다는 세계 곳곳에 산재해 있는 자원들이 어떻게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력하는가에 따라 성공여부가 결정 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사회, 문화, 언어의 장벽, 사회적 거리로 인해 혁신은 방해 받는다. 그래서 정부가 적극 적으로 개입하여 사회적 장벽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이성이 있는 인간에 의해 통제되기 때문 에 사람들 간에 소통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정부가 만들어주면 거래비용을 줄여줌으로써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에는 사업을 위한 이해관계자, 과학자, 기술
  4. 4. 주간기술동향 2014. 3. 26. www.nipa.kr 48 개발자, 사업가, 벤처투자자, 서비스 제공자 등이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으므로 혁신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사회적 장벽으로 인해 발생하는 거래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간 신뢰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실리콘밸리에는 아이디어와 기술이 사업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뢰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으며, 20 억 달러의 기금을 보유한 카우프만 재단(Kauffman Foundation)이 라르타인스티튜트를 통 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그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실리콘밸리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지역과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특히 저자는 개인들을 연결시키고 더 큰 목표에 동참시키는 활동을 함으로써 혁신의 중추 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인 키스톤(Keystone)들이 실리콘밸리에는 있다고 한다. 키스톤 은 혁신의 이해관계자들이 상호 연결되어 협력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능력, 단 기적인 이익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과 미래에 일어날 성 과를 정확하게 예견하고 이를 주위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실리콘 밸리에서는 이런 키스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3 개 이상의 신생기업들에 참여하 고 있는 경제인의 비율을 보면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이 4.5%로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높 은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는 키스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대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뿐 만 아니라 혁신의 이해관계자들이 상호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라르타인스티튜트와 같 은 신종 플랫폼, 은행 고유의 업무영역을 넘어 고객들 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다양한 지원 을 하는 실리콘밸리뱅크, 법률자문을 하는 변호사마저도 서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고객 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열대우림의 흥망은 상호교류가 원활하게 되 는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유지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저자는 주장하며 열대우림 의 기업가들도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은 위험 을 회피하거나 무조건적으로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계산하고 관리하며, 정보를 통 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상호작용을 통해 실질적인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혁신의 구성원들, 기업임원, 엔지니어, 판매원, 고문, 벤처사업가, 엔젤 투자 자, 회계사, 임대주, 변호사, 은행가 등도 실리콘밸리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고전적 경제가치 척도인 투자 수익률 보다 참여 수익률에 기반을 두어서 행동하는 특성이 있다고 하며, 이는 경제적 요인보다 비경제적인 요인에 의해 이해관계자 들이 사업에 참 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더 큰 팀에 참여하여 보다 더 큰 목표에 도전하고, 새롭고
  5. 5. ICT Report 49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어려워 보이는 일에서 쾌감을 얻으며, 경쟁을 즐기면서 서로 교류하고 신뢰를 쌓아 장기 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 내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실리콘밸리를 설명하는데 인간의 본능과 연관하여 설명하고 있다. 즉,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호 정보와 지식을 활발하게 교환해야 하는데, 인간의 본능은 자신의 경제적 가치를 타인의 것보다 크게 인식하기 때문에 교환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언어, 문화가 서로 다른 집단에 대해 배타적인 경향을 보이므로 신뢰하는 관계를 구축하 기가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원시적인 인간의 부정적인 본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강력해서 혁신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간의 본능을 극 복할 수 있는 강력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실리콘밸리가 혁신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신 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동하는 방법을 발전시켜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하면서, 실리 콘밸리를 설명하기 위해 인간의 본질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인간은 합 리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며 오히려 비합리적인 행동을 한다고 한다.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 과 같이 창업은 위험하고 실패할 가능성이 많으며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 유도 허락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도전하는 것은 인간이 초합리적 동기에 의해 행동한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또한 법률로서 통제할 수 없는 행위, 즉 단기 적인 이익을 위해 장기적인 사회전반의 이익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처벌하는 규범, 문화 가 발달하여 타인과 상호 협력해서 공동의 목표달성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실리콘밸 리에서는 평판이 중요하여 한 번 신뢰를 잃어버리면 어떤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을지 모 르지만 실리콘밸리에서 기업을 다시 창업하거나 취업하기가 어려워지는 가혹한 처벌을 궁 극적으로 겪게 된다. 실리콘밸리가 실패에 대해 관대한 것은 실패는 했지만 실패하는 과 정에서 오히려 자신의 열정, 노력, 전문성, 끈기 등과 같은 역량들에 대해 오히려 사회적 신뢰를 얻기 때문에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창업의 세계에서는 특히 공동창업가, 사업운영 관련 전문기업 등 파트너십이 중요한 데, 저자는 실리콘밸리와 다른 세계를 빗대어 실리콘밸리를 배우고자 하는 다른 나라들에 게 따끔한 충고를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파트너십이다. 그러나 전 세계 대부분 지 역에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그것은 장기적이고 협동적인 파트너십에
  6. 6. 주간기술동향 2014. 3. 26. www.nipa.kr 50 가치를 두지만 단기간의 이익추구를 위해 자기 이익만 챙기는 행동을 처벌하는 문화가 없 다는 것이다” 한편, 저자는 실리콘밸리의 비밀을 일곱 가지 법칙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리더십의 교 과서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법칙들이다. 법칙 1 규칙을 깨고 꿈을 꾸어라 법칙 2 마음의 문을 열고 경청하라 법칙 3 남을 신뢰하고 또 남의 신뢰를 얻어라 법칙 4 함께 실험하고 그 과정을 반복하라 법칙 5 혜택만 얻으려 하지 말고 공정함을 유지하라 법칙 6 실패를 경험하고 끈질기게 버텨내라 법칙 7 남에게 베풀어라 실리콘밸리는 세상을 바꿀 큰 장기적인 목표를 정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하면 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라는 것이다. 이런 실리콘밸리의 문화는 서부개척 의 역사와 함께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서로 신뢰하고 믿지 않으면 인디언의 공격, 자연 재해 등 위험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실리콘밸리의 선조들은 실질적인 경험으로 체득했 기 때문에 이런 문화를 형성할 수 있었다. 리더십의 법칙들이 단순한 법칙들이지만 실제 실행하기 어렵듯이, 서부개척과 같은 실체적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은 곳에서는 어떻게 실리콘밸리와 같은 혁신을 달성할 수 있을까? 저자는 열대우림을 건설하는 도구를 친절하 게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도구들을 우리 IT 산업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 도구 1 행동으로 배우기: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창업하여 성과를 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창업이 새로운 일에 도전함으로써 설레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생 계마저 걱정하게 하는 두려운 것이 되어서는 아이디어가 현실화되기 어렵다. 젊은 창업가 및 IT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인력들의 창업을 촉진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강 화할 필요가 있겠다. - 도구 2 다양성 강화하기: 창업가들이 창업에 관련 있는 엔지니어, 창업가, 벤처투자 가, 변호사, 회계사 등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문가 네트워크와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이벤트를 확대하여 개최하고, 이들의 상호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창업을 촉진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추진해야 하며, 이러한 네트워크의 허브역할을 하고 있
  7. 7. ICT Report 51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는 키스톤을 적극발굴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 - 도구 3 롤모델을 만들거나 동료와의 상호교류 장려하기: 우리나라에는 젊은 창업가 들이 동경할만한 성공사례가 많지 않다.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창업에 대한 두려 움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도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성공사례를 만드는데 정 부의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예산의 특성상 형평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정 부의 지원이 진행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우수기업에 대해 정 부의 지원을 집중하고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은 오히려 국익에 장기적인 도움이 된다.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그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 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 도구 4 신뢰하는 집단 만들기: 사람들은 믿어달라는 호소에 의해서가 아니라 서로 같이 실제로 일하면서 상호신뢰를 쌓는다. 이러한 신뢰는 창조적 혁신에 반드시 필 요한 레스피다. 따라서 창업가들의 아이디어들이 실제 창업으로 현실화될 수 있도록 창업의 양을 늘리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이미 성공한 창업가 및 전문가들과 초 기 창업가들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창업생태계의 선배와 후배가 상 호 협력하여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도구 5 사회적 피드백구조 만들기: 창업생태계를 이루는 이해관계자들, 즉 창업가, 전문가, 벤처투자가, 은행 등이 공정하게 행동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온라인 블 로그, 포럼, 언론기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법률로 통제할 수 없 는 것들이 이러한 평판에 의해 처벌될 수 있도록 사회적 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할 필 요가 있다. - 도구 6 사회적 계약을 명확하게 맺기: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성공한 기업들이 반드시 사회에 다시 환원할 수 있도록 분명하고 명확한 계약을 체결할 필요가 있다. 실리콘 밸리의 성공이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듯 혁신의 사례들이 사회에 정착되고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성공사례를 확산하는데 기여하도록 강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저자는 큰V 와 작은c 로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을 소개하고 있으며, 서부에서 돈은 그저 하나의 도구일 뿐이고 벤처캐피탈은 자금을 공급하는 단순한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 라 창업가와 함께 위험에 도전하고 상호 동반자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관심가는 부분은 정부의 보조금이 벤처캐피탈의 자금과 연속적으
  8. 8. 주간기술동향 2014. 3. 26. www.nipa.kr 52 로 통합될 때만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첨단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매년 엄청난 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정부지원금만으로 생존하는 기업만 양산한다는 부정적 평가가 있는 것도 정부지원금으로 창업하고 기술을 개발한 업체들이 사업확대자금 을 벤처캐피탈로부터 적절히 공급받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실리콘밸 리의 벤처캐피탈들이 경쟁력이 있는 것은 적게 소유하는 것이 더욱 큰 이윤을 얻는다는 것을 알고 창업가들과 공생하는 관계를 구축하고 긴밀하게 협조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 다. 반면에 저자가 지적하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벤처캐피탈은 창업가들과 함께 위험에 도 전하고 성장을 지원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위험을 측정하고 기대이익을 최대화하려고 하 는 재무 전문가들이 벤처캐피탈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왜 실리콘밸리가 IT 를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지 그 근거를 인간의 본성과 역사적 배경을 고찰한 내용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정 글의 법칙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제시되고 있지만 실제 적용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이는 독자들의 몫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도구를 받 아도 자기 몸에 체화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지 않고서는 아무 효용이 없다. 실리콘밸 리의 법칙들을 단순히 따라 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IT 산업발전에 적용하여 수정하고 또 실행을 반복하면서 우리나라의 산업환경에 맞는 우리만의 법칙을 찾을 필요가 있다. ‘정글의 법칙’과 같은 시기에 출간된 또 하나의 책이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한국인들이 보는 실리콘밸리의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응답하라 IT 코리아’ 이다. 실리콘밸리 한국인 IT 전사 25 인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정부관계자, 글로벌IT 기업, 국내 중소IT 기업, 대학생,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실리콘밸리에서 경험하면서 느 낀 생각을 담아 놓았기 때문에 실리콘밸리를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책으로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실리콘밸리 로 올 때 비행기에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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