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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집다운 집
발제자 제로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 ( )
안녕하세요 저는 청소년 주거권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제로입니다.
제가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계기나 기회가 생길까 생각했고 막상 이
?
런 기회가 생기니 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청소년 시기에 주거와 관련해서 불편했던 날들을 생각하면 이 자리에 설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왜 청소년에게 집이 필요할까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
우선 이 질문에 답하기 전 먼저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은 집 밖의 청소년들에게만 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
인간은 누구나 살아가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집이 필요하다는 것은 모
두 동의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지키며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은 사회가 우리에게 아주
.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의 이런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지원해야 한다 지켜야 한다 이야기
,
를 우선적으로 말하는 이유는 특히 청소년은 사회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과 누릴 수 있는 권
,
한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보호 역시 통제가 아닌 권리로서 마땅히 보장받아야 한다고
.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 사회에서 그런 다양한 선택권 없어 권리와 삶이 지켜지지 않은 청소년 중 한명이
,
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집을 나와 저를 지키며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 당시에 집 밖을 나와 지낼 수 있는 곳 중 합법적으로 지낼 수 있는 공간은 쉼터 뿐이었습
니다.
안전하게 지내기 위해 그 공간에서 지내야 했는데 그러려면 수많은 규칙을 지켜야 했고 개인
의 공간과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공동생활에 맞춰 가야 했습니다.
자유와 존엄을 지키고 싶어서 집에서 나왔는데 쉼터의 생활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쉼터는 공동생활을 해야 하는 곳이니 규칙이 많았어요 규칙을 지키는게 가장 힘들었던 점 중
.
하나는 통금시간 때문에 학교가 끝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시간에 쫒겨 쉼터로 돌아가야
하니 일상이 없는 것 같이 느껴졌어요.
자유와 안전을 찾아 나온 청소년들에게 규칙을 지키지 않거나 어기게 되면 어김없이 원하지
않아도 보호자가 있는 집으로 보내거나 거리로 내쫓겨졌어요 어른들은 왜 청소년들은 통제해
.
야 하며 자신들의 일방적인 보호 아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보호는 누구를 위한
?
거지요?
저는 그런 쉼터에서 저를 또 가두며 살 자신이 없었으며 빨리 그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들로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사실 쉼터가 아무리 좋은 환경으로 변해 지낼 수 있다 해도 이곳은 기간도 정해져 있
고 사람들이 많으니 제가 저로서 살아갈 수 있는 집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쉼터를 나와 가게 된 앨리스 집 같은 경우 제가 청소년기에 보낸 곳 중 가장 집같은 집
,
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앨리스 집은 청소년 자립팸 이상한 나라를 편하게 부르는
.
말이었습니다 이상한 나라에 사는 앨리스들이 사는 집이어서 자연스럽게 앨리스집이 됐죠
. .
적어도 이 곳은 제 자유를 빼앗는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거기도 개인 방이 없어
.
완전히 개인의 공간과 시간이 보장되지는 않았지만 그 안에서 서로의 생활방식과 시간이 자유
로웠고 개개인이 존중받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공동생활에는 당연히 규칙이 따라오기 마
.
련이지만 앨리스 집에서는 그 안에 사는 사람들과 같이 약속을 만들어 가며 이야기로 불편한
부분들을 풀어나갔어요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는 경우에는 끊임없이 얘기를 나눴고 활동가들
.
과도 다함께 조율해 나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불어 앞으로 성인이 되어 저 스스로를 지킬
.
방법 예를 들어 안전하게 돈을 벌고 저에게 필요한 것들은 찾고 다양한 곳에서 받을 수 있
, , ,
는 지원들을 함께 알아보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일 또는 하고
. ,
싶은 일들을 활동가들과 공유하며 실현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제가 선택하며 살아가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다만 여기서도 아쉬웠던 부분이라면 이 공간에서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년으로 정해져 있다는
2
것이었습니다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압박감은 그 때 당시 년이 지나고 나가게 되면 난 또
. 2
집 없는 생활을 이어가야 하게 될까 그런 불안감들이 컸고 저에게 있어 가장 집에 가까웠던
? ,
그리고 의지했던 공간에서 제가 원하지 않아도 나가야 한다는 현실이 저를 또 막막하게 만들
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물론 앨리스 집에서는 저의 이런 불안을 그냥 놔두지는 않았습니다 이후에 더 안정적으로 살
.
수 있도록 집을 함께 알아봐 주고 같이 다니면서 가장 좋은 집을 고를 수 있는 방법을 알
LH
아보고 함께 의논하며 덕분에 이후 저는 안정적인 집으로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지원주택 이야기를 듣고 가장 놀랐던 것이기도 하고 사실 의심한 것 중 하나가 지원주택
은 년을 살 수 있다는 거였어요 여태 그런 집은 상상해 보지도 않았고 개인에게 필요한 지
20 .
원을 받을 수 있는 집이 생긴 다는 것 자체가 너무 꿈같은 이야기 이기에 의심할 수 밖에 없
었습니다 청소년 지원주택이니까 청소년이 살이니 살까지 사는 집이 되지 않을까 라는
. 24 24 ?
생각을 하면서도 년까지 되면 참 좋겠다 하기도 했는데요 년이든 살까지든 일단 그런
20 . 20 24
공간이 생기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니까 그런 게 생기기만 해도 그
.
게 어디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원주택이 생긴다면 더 많은 청소년들을 막막한 마음
.
으로 이 사회로부터 살아갈 희망을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감히 해 봅니다.
그러면 청소년에게 집만 있으면 될까요?
저는 대일 때 집도 없고 저를 케어할 가족도 없는 상황에서 나라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10
방법을 알아보다 기초생활 수급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그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
도저히 혼자서는 신청 과정을 진행할 수가 없었어요 도움을 받아 수급자가 되었지만 결국 자
.
활센터에서 근무하지 않으면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조건부 수급자에 선정되었고요 그 당시 검
.
정고시를 준비하면서 학교에 다녀야 했는데 이런 사정에서도 저에게 조건부로 지원하는 사회
에게 실망스러웠어요 그래도 그 때는 학력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학교와 파트타임 알바로
.
전전긍긍하며 살았는데 수급자에 경우 월급을 일정 금액보다 더 받게 되면 수급자 자격이 박
탈되기 때문에 전 의료지원이라도 지키기 위해서 일 또한 제한을 두고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집만 있으면 그냥 자고 씻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 뿐 먹고 생활하고 살아가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몫으로 남게 됩니다 이건 지원주택이라고 할 수 없겠죠 청소년 아니 사람이
. . ,
살아가며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은 갖춰져야 하는 게 당연하쟎아요 누군가는 공부를 하고
.
싶을 것이고 누군가는 꿈이 있어 준비를 해야 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누군가는 돈을 벌기 위
,
해 일을 시작하기도 하겠죠 근데 나이가 어리다고 청소년에게는 좋은 일자리도 안주고요 청
. .
소년이어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집을 나왔는데 부모동의서를 내야 하니까 그
.
런 데는 또 일을 못하게 되고요 아니면 너무 위험한 일을 해야 하고 일을 시작하게 되더라
. .
도 기본적으로 생필품 차비 교육비 등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있는데 그런 걸 지원해 주
, , ,
는 게 너무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집 주니 이제 완전히 알아서 하라 하면 그 모든 것들을 애초에 포기해야 해요 이건
.
정말 사회가 청소년들을 방치하고 불행하게 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청소년 개개인마다 필요한 지원도 다를텐데 실제로 우리 사회는 한정적인 지원 안에
,
서 청소년의 의견보다는 그 조건에 맞는 사람들만 지원하고 있어요 무언가 배우고 싶어서 지
.
원을 하면 가능하다고 해도 전체적인 지원이 아닌 일부만 지원하고 자기가 알아서 마무리하라
고 하니까 시작조차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그랬고요
. .
사실 사람마다 뭔가를 시작하는 계기도 다르고 방식도 다르쟎아요 누군가는 작은 것 취미로
. ,
시작하는 것이 일이 되기도 하고요...
정해진 지원들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아무것도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개인마다 맞는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지원주택 안에서 청소년들과 일상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같이 의논하기도 하고 방법을 함께 찾아갈 사람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성인이 되어 혼자 살게 된 순간 분리수거 공과금 납부 난방 방법 등 전혀 할 줄 몰라
, ,
서 애를 먹은 경험이 있어요 이렇게 사소한 부분도 처음 하는 일을 알려줄 사람이 필요한하
.
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알려주지 않고 보거나 배운 적 없는데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 사람은
.
없는 것 같아요 앨리스집에 지낼 때 생각을 해보면 동사무소에 가서 뭔가를 신청하는 것 병
. ,
원을 가는 것 등 필요한 순간마다 활동가들이 함께 움직여주면서 제가 잘 모르기에 손해 봤던
부분들을 같이 찾고 같이 해결하려고 노력해 주는 것이 좋았어요 지원주택이 생긴다면 제에
, .
게 이런 사람들이 있었듯이 청소년들과 함께 필요한 것들을 지원할 수 있는 누군가가 꼭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면 청소년 기관에서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걸 얘기하라고 얘기하면 지원해 준다
, ,
고 하잖아요 근데 제가 청소년일 때 생각해 보면 도와준다고 손을 내민 사람들에게 바로 쉽
.
게 마음을 열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뭘 신청해도 안됐던 경험이 많으니까 불안해서 그
.
냥 회피하게 되기도 했고요 모르는 사람에게 제 사정을 다 얘기해야 지원해 준다는데 사람
. ,
을 믿기엔 집이며 사회며 어디서든 상처를 받았던 기억들이 있었기에 처음부터 마음을 열기란
쉽지 않고요 그 때도 저에게 도움이 됐던 활동가들과 친해지기까지 몇 년이 걸렸고 제 이야
. ,
기를 하라고 압박을 주거나 얘기 안 하면 지원 못한다고 방치하지 않은 사람들이었기에 친구
처럼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활동가들이 저의 사정을 알고 저에게 필요한 부
.
분들을 찾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되었고요 그리고 제가 요청하지 않아도 저에게 필요
.
한 게 있다고 생각되면 이렇게 저렇게 다시 제안해 주기도 하고 같이 해 보자고 하기도 하고
,
요.
그랬기에 이런 활동가들과 현재는 친한 친구가 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제 활동가들이 뭐가
.
필요하다면 제가 도와주게 되기도 하네요 전 지원주택이 생긴다면 청소년들에게 이런 사람들
.
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지원주택 청소년에게 집다운 집을 만든다면 이런 집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
여러분 너무 고민하지 말고 이젠 좀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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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청소년에게 집다운 집 발제자 제로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 ( ) 안녕하세요 저는 청소년 주거권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제로입니다. 제가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계기나 기회가 생길까 생각했고 막상 이 ? 런 기회가 생기니 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청소년 시기에 주거와 관련해서 불편했던 날들을 생각하면 이 자리에 설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왜 청소년에게 집이 필요할까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 우선 이 질문에 답하기 전 먼저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여러분은 집 밖의 청소년들에게만 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 인간은 누구나 살아가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집이 필요하다는 것은 모 두 동의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지키며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은 사회가 우리에게 아주 .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의 이런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지원해야 한다 지켜야 한다 이야기 , 를 우선적으로 말하는 이유는 특히 청소년은 사회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과 누릴 수 있는 권 , 한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보호 역시 통제가 아닌 권리로서 마땅히 보장받아야 한다고 .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 사회에서 그런 다양한 선택권 없어 권리와 삶이 지켜지지 않은 청소년 중 한명이 , 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집을 나와 저를 지키며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 당시에 집 밖을 나와 지낼 수 있는 곳 중 합법적으로 지낼 수 있는 공간은 쉼터 뿐이었습 니다. 안전하게 지내기 위해 그 공간에서 지내야 했는데 그러려면 수많은 규칙을 지켜야 했고 개인 의 공간과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공동생활에 맞춰 가야 했습니다. 자유와 존엄을 지키고 싶어서 집에서 나왔는데 쉼터의 생활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쉼터는 공동생활을 해야 하는 곳이니 규칙이 많았어요 규칙을 지키는게 가장 힘들었던 점 중 . 하나는 통금시간 때문에 학교가 끝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시간에 쫒겨 쉼터로 돌아가야 하니 일상이 없는 것 같이 느껴졌어요. 자유와 안전을 찾아 나온 청소년들에게 규칙을 지키지 않거나 어기게 되면 어김없이 원하지 않아도 보호자가 있는 집으로 보내거나 거리로 내쫓겨졌어요 어른들은 왜 청소년들은 통제해 . 야 하며 자신들의 일방적인 보호 아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보호는 누구를 위한 ? 거지요? 저는 그런 쉼터에서 저를 또 가두며 살 자신이 없었으며 빨리 그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들로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사실 쉼터가 아무리 좋은 환경으로 변해 지낼 수 있다 해도 이곳은 기간도 정해져 있
  • 2. 고 사람들이 많으니 제가 저로서 살아갈 수 있는 집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쉼터를 나와 가게 된 앨리스 집 같은 경우 제가 청소년기에 보낸 곳 중 가장 집같은 집 , 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앨리스 집은 청소년 자립팸 이상한 나라를 편하게 부르는 . 말이었습니다 이상한 나라에 사는 앨리스들이 사는 집이어서 자연스럽게 앨리스집이 됐죠 . . 적어도 이 곳은 제 자유를 빼앗는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거기도 개인 방이 없어 . 완전히 개인의 공간과 시간이 보장되지는 않았지만 그 안에서 서로의 생활방식과 시간이 자유 로웠고 개개인이 존중받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공동생활에는 당연히 규칙이 따라오기 마 . 련이지만 앨리스 집에서는 그 안에 사는 사람들과 같이 약속을 만들어 가며 이야기로 불편한 부분들을 풀어나갔어요 서로의 의견이 맞지 않는 경우에는 끊임없이 얘기를 나눴고 활동가들 . 과도 다함께 조율해 나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불어 앞으로 성인이 되어 저 스스로를 지킬 . 방법 예를 들어 안전하게 돈을 벌고 저에게 필요한 것들은 찾고 다양한 곳에서 받을 수 있 , , , 는 지원들을 함께 알아보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일 또는 하고 . , 싶은 일들을 활동가들과 공유하며 실현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제가 선택하며 살아가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다만 여기서도 아쉬웠던 부분이라면 이 공간에서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년으로 정해져 있다는 2 것이었습니다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압박감은 그 때 당시 년이 지나고 나가게 되면 난 또 . 2 집 없는 생활을 이어가야 하게 될까 그런 불안감들이 컸고 저에게 있어 가장 집에 가까웠던 ? , 그리고 의지했던 공간에서 제가 원하지 않아도 나가야 한다는 현실이 저를 또 막막하게 만들 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물론 앨리스 집에서는 저의 이런 불안을 그냥 놔두지는 않았습니다 이후에 더 안정적으로 살 . 수 있도록 집을 함께 알아봐 주고 같이 다니면서 가장 좋은 집을 고를 수 있는 방법을 알 LH 아보고 함께 의논하며 덕분에 이후 저는 안정적인 집으로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지원주택 이야기를 듣고 가장 놀랐던 것이기도 하고 사실 의심한 것 중 하나가 지원주택 은 년을 살 수 있다는 거였어요 여태 그런 집은 상상해 보지도 않았고 개인에게 필요한 지 20 . 원을 받을 수 있는 집이 생긴 다는 것 자체가 너무 꿈같은 이야기 이기에 의심할 수 밖에 없 었습니다 청소년 지원주택이니까 청소년이 살이니 살까지 사는 집이 되지 않을까 라는 . 24 24 ? 생각을 하면서도 년까지 되면 참 좋겠다 하기도 했는데요 년이든 살까지든 일단 그런 20 . 20 24 공간이 생기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니까 그런 게 생기기만 해도 그 . 게 어디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원주택이 생긴다면 더 많은 청소년들을 막막한 마음 . 으로 이 사회로부터 살아갈 희망을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감히 해 봅니다. 그러면 청소년에게 집만 있으면 될까요? 저는 대일 때 집도 없고 저를 케어할 가족도 없는 상황에서 나라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10 방법을 알아보다 기초생활 수급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그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 도저히 혼자서는 신청 과정을 진행할 수가 없었어요 도움을 받아 수급자가 되었지만 결국 자 . 활센터에서 근무하지 않으면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조건부 수급자에 선정되었고요 그 당시 검 . 정고시를 준비하면서 학교에 다녀야 했는데 이런 사정에서도 저에게 조건부로 지원하는 사회 에게 실망스러웠어요 그래도 그 때는 학력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학교와 파트타임 알바로 .
  • 3. 전전긍긍하며 살았는데 수급자에 경우 월급을 일정 금액보다 더 받게 되면 수급자 자격이 박 탈되기 때문에 전 의료지원이라도 지키기 위해서 일 또한 제한을 두고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집만 있으면 그냥 자고 씻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 뿐 먹고 생활하고 살아가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몫으로 남게 됩니다 이건 지원주택이라고 할 수 없겠죠 청소년 아니 사람이 . . , 살아가며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은 갖춰져야 하는 게 당연하쟎아요 누군가는 공부를 하고 . 싶을 것이고 누군가는 꿈이 있어 준비를 해야 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누군가는 돈을 벌기 위 , 해 일을 시작하기도 하겠죠 근데 나이가 어리다고 청소년에게는 좋은 일자리도 안주고요 청 . . 소년이어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집을 나왔는데 부모동의서를 내야 하니까 그 . 런 데는 또 일을 못하게 되고요 아니면 너무 위험한 일을 해야 하고 일을 시작하게 되더라 . . 도 기본적으로 생필품 차비 교육비 등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있는데 그런 걸 지원해 주 , , , 는 게 너무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집 주니 이제 완전히 알아서 하라 하면 그 모든 것들을 애초에 포기해야 해요 이건 . 정말 사회가 청소년들을 방치하고 불행하게 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청소년 개개인마다 필요한 지원도 다를텐데 실제로 우리 사회는 한정적인 지원 안에 , 서 청소년의 의견보다는 그 조건에 맞는 사람들만 지원하고 있어요 무언가 배우고 싶어서 지 . 원을 하면 가능하다고 해도 전체적인 지원이 아닌 일부만 지원하고 자기가 알아서 마무리하라 고 하니까 시작조차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그랬고요 . . 사실 사람마다 뭔가를 시작하는 계기도 다르고 방식도 다르쟎아요 누군가는 작은 것 취미로 . , 시작하는 것이 일이 되기도 하고요... 정해진 지원들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아무것도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개인마다 맞는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지원주택 안에서 청소년들과 일상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같이 의논하기도 하고 방법을 함께 찾아갈 사람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성인이 되어 혼자 살게 된 순간 분리수거 공과금 납부 난방 방법 등 전혀 할 줄 몰라 , , 서 애를 먹은 경험이 있어요 이렇게 사소한 부분도 처음 하는 일을 알려줄 사람이 필요한하 . 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알려주지 않고 보거나 배운 적 없는데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 사람은 . 없는 것 같아요 앨리스집에 지낼 때 생각을 해보면 동사무소에 가서 뭔가를 신청하는 것 병 . , 원을 가는 것 등 필요한 순간마다 활동가들이 함께 움직여주면서 제가 잘 모르기에 손해 봤던 부분들을 같이 찾고 같이 해결하려고 노력해 주는 것이 좋았어요 지원주택이 생긴다면 제에 , . 게 이런 사람들이 있었듯이 청소년들과 함께 필요한 것들을 지원할 수 있는 누군가가 꼭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면 청소년 기관에서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걸 얘기하라고 얘기하면 지원해 준다 , , 고 하잖아요 근데 제가 청소년일 때 생각해 보면 도와준다고 손을 내민 사람들에게 바로 쉽 . 게 마음을 열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뭘 신청해도 안됐던 경험이 많으니까 불안해서 그 . 냥 회피하게 되기도 했고요 모르는 사람에게 제 사정을 다 얘기해야 지원해 준다는데 사람 . , 을 믿기엔 집이며 사회며 어디서든 상처를 받았던 기억들이 있었기에 처음부터 마음을 열기란 쉽지 않고요 그 때도 저에게 도움이 됐던 활동가들과 친해지기까지 몇 년이 걸렸고 제 이야 . , 기를 하라고 압박을 주거나 얘기 안 하면 지원 못한다고 방치하지 않은 사람들이었기에 친구
  • 4. 처럼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활동가들이 저의 사정을 알고 저에게 필요한 부 . 분들을 찾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되었고요 그리고 제가 요청하지 않아도 저에게 필요 . 한 게 있다고 생각되면 이렇게 저렇게 다시 제안해 주기도 하고 같이 해 보자고 하기도 하고 , 요. 그랬기에 이런 활동가들과 현재는 친한 친구가 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제 활동가들이 뭐가 . 필요하다면 제가 도와주게 되기도 하네요 전 지원주택이 생긴다면 청소년들에게 이런 사람들 . 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지원주택 청소년에게 집다운 집을 만든다면 이런 집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 여러분 너무 고민하지 말고 이젠 좀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