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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생각하는 청개구리 결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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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생각하는 청개구리 결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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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생각하는 청개구리 결과보고

  1. 1. 1 생각하는 청개구리 결 과 보 고 2 0 1 4
  2. 2. 2 3 좋은 생각, 다른 생각, 기발한 생각이 떠오르면 빙글빙글 생각 프로펠러를 돌리는 생각하는 청개구리 [프리]! 창의력 친구 [프리]와 함께 창의력을 찾아 떠나봐요!
  3. 3. 4 5 날마다 나아가는 아이가 있었네 그가 눈으로 본 첫 사물, 그는 그것이 되었네 그리고 사물은 아이의 일부가 되었네 그날, 그날의 얼마 동안 또는 여러 해 동안 또는 길게 뻗어가는 세월의 주기 동안 이른 라일락은 이 아이의 일부가 되었네 그리고 풀, 희고 붉은 나팔꽃, 희고 붉은 클로버 꽃, 딱새들의 노래 3개월 된 양(羊)과 연한 핑크빛의 새끼 돼지, 그리고 망아지와 송아지 그리고 우아하고 평평한 수초(水草)들, 그 모두 그 아이의 일부가 되었네 그 모두 그 아이의 일부가 되었네 .... 월트 휘트먼, 「나아가는 아이가 있었네」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세상입니다. 극심한 저출산으로 아동 인구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서죠.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바깥에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놀 만한 공간이 점점 사라지고, 아이들은 학원에 매이게 되면서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그나마 자투리 시간도 게임이나 스마트폰에 뺏기기 일쑤고요. 아이들에게 지금 절실한 것은 살아있음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경험입니다. 형형색색의 잠재력을 틔워낼 수 있는 만남입니다. 휘트먼의 시는 아이들이 뭇 사물들로 나아가면서 원대한 세계로 고양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우주와의 촘촘한 삼투작용 속에서 강인한 육신과 부드러운 심성을 빚어냅니다. 아이들은 만물과 교감하면서 가슴이 약동합니다. 자기보다 더 큰 무엇으로 뻗어 나가면서 타자와 어우러지는 경이로움이지요. 불확실한 세상, 위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마음의 힘이 거기에서 자라납니다. 놀이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지성을 자라나게 합니다. 다소의 두려움을 무릅쓰고 대상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존재에 대한 용기를 터득합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리얼리티를 창출하면서 감수성과 사회성을 익힙니다. 그 모든 경험에서 생각과 느낌, 몸과 마음, 나와 너 사이의 구분을 지을 수 있습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가뿐하게 넘나들면서 자아를 여러 가지 모습으로 생성합니다. <생각하는 청개구리>는 지난 3년 동안 문화예술작업을 통해 창의성의 씨앗을 발굴해 왔습니다.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고 여러 어른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아이들은 자아와 세상의 접점을 신나게 넓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생각을 나누고 힘을 모아 멋진 작품을 탄생시키면서 유대감과 성취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옹기종기 둘러앉아 이야기하고 노래하고 만드는 그 오붓했던 시간이 더없이 귀한 선물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솟아오른 생명의 기운은 아이들의 성장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놀이터의 존재 이유를 새롭게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리적인 공간과 시설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그 안에서 이뤄지는 활동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관계임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현장에서 창출된 사례들이 모델이 되어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어 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기쁨의 에너지로 함께 빚어내고 나눈 기억들이 멋지고 풍요로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문화유전자가 될 것입니다. 지난 해 함께 빚어온 성과를 작은 책자로 정리하였습니다. 정성 들여 가꾼 열매들을 풍성하게 나누고, 그것을 씨앗으로 삼아 각자 선 자리에서 더 멋진 활동으로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그 텃밭을 가꾸는 데 온 마음을 쏟아주신 선생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도록 뒤에서 한껏 지원해주신 한국암웨이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자센터 부센터장 김찬호 여는 글
  4. 4. 6 7 목차 '생각하는 청개구리' 3년 09 흐름으로 보기 키워드로 보기 10 12 31 32 34 37 40 42 44 49 50 56 58 15 16 18 20 25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분당(암웨이브랜드센터)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영등포(하자센터) 놀이네트워크 조성 창의프로그램 청개구리 캠프 ‘푸른 길에서 만나자’ 공유마당 ‘함께 놀자’ 놀면서 익히는 세상에 대한 신뢰 (황윤옥ㅣ서울시교육청 참여소통 보좌관) 놀이, 삶과 마을을 회복하는 원점 (유창복ㅣ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장) 지도로 보기 흐름으로 보기 숫자로 보기 미디어로 보기 한눈에 보는 2014 '생각하는 청개구리' 를 생각하다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창의프로그램 1 2 3 4 5
  5. 5. 8 9 2012~2014 생각하는 청개구리 3년
  6. 6. 10 11 프 로 그 램 캠 프 놀 이 의 중요성 발견 세 대 와 매체를 넘어함께놀기 흐름으로 보기 ㅣ생각하는 청개구리 3년ㅣ 창 의 프로그램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만남' 2012 '발견' 2013 '어울림' 2014 생각하는 청개구리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하며 매해 새롭게 발견한 의미에 따라 사업의 방향을 보완, 확대하여 진행했다. 2012년 사업을 통해 ‘놀이의 중요성’이 대두하면서 2013년에는 놀이와 관련된 사업을 확대했다. 그러면서 어린이 개개인을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만큼 어린이가 사는 환경의 변화도 중요하게 보았다. ‘어린이의 놀이’뿐 아니라 세대와 매체를 넘어 함께 노는 것 또한 중요하게 여긴 것이다. 2014년 창의프로그램, 캠프, 움직이는 창의놀이터에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문화예술작업자+어린이 = 공동창작 '더불어 사는 창의' 라는 공동주제로 진행 중기 프로그램 (연 2회 진행) 장기 프로그램 (연 1회 진행) 디자인캠프 (문화예술 캠프) 탐험캠프 (놀이 캠프) 청개구리캠프 (다국적 다세대 캠프) 창의페스타 1회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분당 2회/@영등포 5회 놀이축제의 시작 문화예술 워크숍 축제 세대가 어울리는 놀이 지향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분당 2회/@영등포 5회 놀이포럼 3회/ 청년놀이활동가 관계중심의 활동으로 변화 맞춤형 활동으로 변화
  7. 7. 12 13ㅣ생각하는 청개구리 3년ㅣ 생각하는 청개구리는 ‘더불어 사는 창의’를 바라본다. 한 명의 창의적인 사람을 키워내는데 집중하기보다는 여럿이 창의적으로 사는 환경을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잠재된 능력을 발현하는 창의,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싹트는 창의, 세상/사람을 향한 애정 어린 삶의 태도에서 나오는 창의를 지향한다. '우리의 창의' ‘우리의 창의’를 위해 자율성, 다양성, 관계성을 중요한 키워드로 꼽았다. 스스로 시도하고 도전할 수 있는 소통이 가능한 환경 새로운 생각을 할 쉼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 놀이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으로 성장 함께 놀면서 타인과 세상과 어울리는 법 경험 자율성, 다양성, 관계성을 놀이를 통해 만들어 가고자 했다. 놀이에 숨겨진 3가지 요소인 틈, 생, 곁을 염두에 두며 사업을 진행했다. 생각하는 청개구리는 어린이가 놀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놀이를 이해하는 어른, 노는 어른에 관해서도 함께 생각했다. 그리고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판을 만들었다. 문화예술작업자와 어린이들이 예술을 매개로 함께 놀았다.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세대가 어울려 놀다' 창의 프로그램 '예술로 놀다' 다양한 세대가 놀이로 어울리는 장이 펼쳐졌다. 틈 생 곁 다양성 관계성자율성 키워드로 보기 1 2 3 획일적이거나 다른 것에 대해 배타적이지 않고 개 성을 인정해주는 문화 인정과 격려를 통해 지지 와 성원을 받을 수 있는 친구, 학교, 이웃, 사회관 계망
  8. 8. 14 15 한눈에 보는 2014
  9. 9. 16 17 창의프로그램 놀이연대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여러가지 연구소 놀이와 노래 오방놀이터 청년허브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동네형들 (강동지역아동복지센터) ‘쓸모있는 연구소’ (동서울지역아동복지센터) ‘기발한 사진가’ (청솔지역아동센터) ‘열세빛깔 무지개’ (혜명지역아동복지센터) ‘움직움직 마법사들’ (SOS지역아동복지센터) ‘우리동네 프로젝트’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 ‘영상놀이연구소’ (청운지역아동복지센터) ‘생활기술공작소’ (구세군지역아동복지센터) ‘우리 안의 마음나무’ (서대문지역아동복지센터) ‘꼼지樂 꼼지Rock’ (영등포지역아동복지센터) ‘너와 나’ ㅣ한눈에 보는 2014ㅣ 지도로 보기 @영등포(하자센터) @분당(암웨이브랜드센터)
  10. 10. 18 19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놀이 포럼(난감모임,사례공유포럼) 프로그램/ 캠프 프로그램움직이는창의놀이터놀이포럼캠프 2 3 4 5 6 7 8 9 10 1211 창 의 프 로 그 램 움 직 이 는 창 의 놀 이 터 월 월 월 월 월 월 월 월 월 월 월 ㅣ한눈에 보는 2014ㅣ 흐름으로 보기 프 로 그 램 공 동 개 발 프로그램 진행 분당 암웨이브랜드센터 영등포 하자센터 난감모임 7월 23~26일 청개구리 캠프 ‘푸른 길에서 만나자’ 서울청소년 창의서밋 놀이사례 공유포럼 12월 6일 공유마당 ‘함께 놀자’ 6월 21일 6월 27일 7월 25일 9월 4일 10월 22일 9월 27일 1차 2차 8월 29일 9월 26일 10월 31일 8월 30일 난감모임: 성급하게 판단이나 결론을 내리지 않고 서로가 가진 난감함을 공유하며 공감과 소통을 이루는 회의
  11. 11. 20 2121 22 활동 운영 횟수 함께한 문화예술작업자(그룹)함께한 아동기관 프로그램 ㅣ한눈에 보는 2014ㅣ 숫자로 보기 창의프로그램 캠프 공유마당 놀이포럼 청년 놀이활동가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1년의 활동을 마친 것을 축하하며 작업과정을 공유하는 잔치 20~30대 청년들과 함께 놀이를 이야기 하고 이해하는 모임 다양한 국적을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이 어울려 ‘더불어 사는 창의’를 경험하는 캠프 운영횟수 운영횟수프로그램 프로그램함께한 아동기관 함께한 문화예술 작업자(그룹) 함께한 문화예술 작업자(그룹) 참여자 수 약 명3,130 334회 회304 명128 명250 90명 12명 개10 개58곳10 10 37 참여자 수 127명 참여자 수 72개 10곳 47 7회 3회 30회 2,900명약 '놀이'라는 이슈로 진행하는 소규모 포럼 (난감모임,사례공유포럼)
  12. 12. 23 2423 2424 25 ∨ 공유마당 관련 기사 ∨ 놀이활동가 관련 기사 ▼ 보도내용 ∨‘푸른 길에서 만나자’캠프 관련 기사 미디어 노출 미디어로 보기 총 건255 ∨ 생각하는 청개구리 전체 관련 기사 3건 2건 1건 ∨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관련 기사 127건 122건
  13. 13. 26 27 ▼ 미디어다음 2014.12.02 ‘생각하는 청개구리’ 공유마당 개최 내용 홍보 ▼ 매일경제 2014.06.19 ‘생각하는 청개구리’ 소개 및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세부 내용 안내 ▼ 한겨레21 2014.12.31 놀이활동가 활동 소개
  14. 14. 28 29 백교수는 아이들에게 ‘결과’ 보다는 ‘과정’ 을 강조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많은 유아업체와 유아교육기관들이 결과에 집착하는 교육을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는 것. 그는 “특히 유·아동 교육의 경우, ‘무엇을 했는가’ ‘무엇이 만들어졌는가’‘ 교육적 효과는 무엇인가’를 내세우기보다는 아이들이 과정 속에서 ‘어떻게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끼는가’ 로 관심의 축이 이동해야 한다”며 “그 과정 속에서 아이들의 창의력은 싹 튼다”고 말했다. “20세기 최대의 교구재가 블록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합니다. 블록이 가지는 교육의 의미는 ‘정형화되지 않기에 무한의 놀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은 삼각형과 기둥 블록을 통해 집도 만들고, 학교, 궁전도 만들 수 있지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날 그 장소에 따라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블록으로 형태를 잡는 것입니다. 마음껏 블록을 가지고 노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창의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친구도 사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유아 교육은 단기적으로 결과를 만들어내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주는 데 중점을 둬야 합니다.” 또한 그는 창의 교육의 핵심은 ‘놀이’라며, 놀이와 접목된 교육 프로그램 사례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백 교수는 “요즘 많은 어린이가 개인 의사 표현은 잘하지만,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감정을 공유하며 답을 함께 찾는 능력은 월등히 부족한 것 같다”며 “이때 놀이는 공감 능력을 높이는 최고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인터뷰 기사 백령 교수가 말하는 ‘창의 교육의 중요성’ [조선일보 2014-08-25] 창의 교육의 중심, ‘놀이’의 힘 소꿉놀이·의사놀이 등 다양한 관점서 생각할 기회를 암웨이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모든 어린이 무료 참여 가능 국내 주요 기업과 대학들이 미래의 인재상으로 ‘창의력 있는 사람’을 꼽으면서 생각의 폭을 넓히고 특별한 사고를 유도하는 창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창의력을 키우는 환경과는 정반대. 저출산 및 맞벌이 부부 증가로 인한 가족(부모, 형제)과의 교류 감소, 정형화된 장난감 및 놀이에 대한 어른들의 좁은 시각, 스마트폰 게임 몰두 현상 등으로 인해 아이들의 사고력은 점점 후퇴하고 있다. 이에 평소 일찍부터 창의력을 키우는 놀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백령 겸임교수에게 조언을 들어봤다. “과거 어른들은 소꿉놀이나 의사 놀이 등 상상의 상황 속에서 역할 놀이를 하면서 다양한 관점을 학습하는 기회를 많이 가졌습니다. 과거와 달리 요즘 아이들은 여러 가지 환경 변화로 인해 ‘놀이’ 를 접할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죠.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가정에서 놀이를 습관화해야 합니다. 이때, ‘놀이’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훌륭한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20년가량 진행되고 있는 TV 게임 쇼 놀이도 추천할 수 있습니다. 답을 제시하고 질문을 유추하는 방식인데, ‘답이 여름이라면 무엇이 질문일까?’하고 정답을 맞히는 놀이 등을 가정에서는 일상화해야 합니다.” 기업 지원 무료로 열리는 창의교육 프로그램 많아 가정에서 창의 교육을 실천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면 외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하다. 요즘은 무료로 진행하는 창의 교육 프로그램이 활발히 열리는 상태. 살펴보면 기업에서 지원해 내실 있게 만든 프로그램들도 많다. 암웨이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의 협업사례인 ' 생각하는 청개구리-움직이는 창의놀이터’도 그 중 하나다. 2012년 1월 발족한 ‘생각하는 청개구리-움직이는 창의놀이터’는 한국암웨이 사업자들의 자발적인 기금모금으로 시작된 창의인재육성 사업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암웨이의 창의적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문화, 예술, 과학, 창의 콘텐츠를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때 창의놀이터란 물리적 공간의 놀이터가 아닌 다양한 창의적 교육과 놀이가 연결된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현장 신청한 어린이와 부모는 각자 취향과 연령에 따라 모두를 위한 마을, 가족과 함께하는 양말인형만들기, 찰떡꿍 철떡쿵 찰흙놀이 등 부스 형태의 워크숍으로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백 교수는 “현재 많은 창의 교육 프로그램이 영재 아동 등 소수의 대상에 집중된 것이 많으나 ‘움직이는 창의놀이터’의 경우 모든 연령의 어린이들이 제한 없이 참여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참여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자발적 자유체험 형태의 프로그램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다”고 말했다. ㅣ한눈에 보는 2014ㅣ 백령교수는 미국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 졸업과 뉴욕대 교육대학 미술학과 석사·박사를 이수했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겸임교수 및 문화예술경영 연구소 연구위원을 맡고 있다.
  15. 15. 30 31 '생각하는 청개구리'를 생각하다.
  16. 16. 32 33ㅣ'생각하는 청개구리'를 생각하다ㅣ 놀면서 익히는 세상에 대한 신뢰 놀이는 우리 아이들이 생애주기에서 누리게 되는 당연하고 기본적인 권리이다. 더구나 개인의 성취를 가장 우선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는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지금 우리는 사회에서도 학교에서도 ‘신뢰’와 ‘공동체적 문제해결’이 사라진 안타까움 앞에 있다. 놀이는 이 부분을 다시 살릴 수 있는 희망이다. 어린이집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이 국회에서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CCTV를 달면 우리 아이가 어찌 지내는지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다 알면’ 우리 아이는 ‘안전’해지는 것일까. 물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CCTV 가 일정하게 걱정을 해소할 수 있다. 부모에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부모의 불안을 낮추는 방법이다. 그러나 어린이집에서 교사들과 친구들과 몸으로 부대끼며 놀면서 성장하는 아이들이 정작 교사들이나 친구들이 아니라 CCTV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더 불안하지 않은가. 불안을 낮추기 위해서는 관찰과 정보제공이 아닌 신뢰의 회복이 더 유용하고 근본적이다. 신뢰는 몸이 기억하는 감각이다. 엄마와 아이 사이부터 가족, 친구 관계 모두 그렇다. 진짜 친하다고 느끼고 마음이 편한 사람들은 대개 몸이 기억하는 감각인 신뢰가 쌓인 경우이다. 이렇게 느끼고 감각을 쌓는 것은 특히 성장기에 더더욱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놀이터는 신뢰를 경험하는 소중한 공간이다. 놀이터에서는 친구들과 ‘엉켜서 몸으로’ 논다. 그리고 친구를 믿을 때 재밌게 놀 수 있다. 서로가 정한 규칙이 지켜질 것을 믿고, 규칙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할 때 놀이가 이뤄진다. 이렇게 되지 않을 경우, 놀이는 이뤄질 수 없다. ‘공정함’ 을 놀이를 통해 몸으로 익히는 것이다. 이런 경험들은 신뢰의 근간이 된다. 또한 놀이는 공동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애 첫 번째 경험일 수 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도 이미 공동체적 문제해결보다는 경찰적, 법적 해결이 우선되고 있다. 법이나 매뉴얼은 감정적 협의가 되지 않는다. 경찰권이 동원되면 학교에서 소통적 해결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사라진다. 그런데 놀이터는 공동체적 문제해결의 힘을 기르는 공간이다. 놀이의 현장에서도 갈등이 생긴다. 이때 더 놀고 싶으면 그 현장에서 갈등을 해결하면서 놀아야 한다. 아이들은 ‘더 놀고 싶어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공동체적 문제해결의 힘을 기른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놀 수 있는 공간이, 함께 놀 친구들이 더욱 소중하다. 생각하는 청개구리가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생각하는 청개구리가 놀이로 어린이들과 만났다는 점이 더 다가온다. 움직이는 창의놀이터에서는 유아부터 초등학교까지(성인들도 함께했다) 다양한 연령의 어린이와 다양한 지역과 어울린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연령, 문화적 혜택, 지역을 넘어 모든 어린이에게 통하는 경험인 놀이로 어린이와 만나는 것이다. 놀이의 의미와 가치가 더욱 절박해진 현재에, 생각하는 청개구리의 앞으로 행보를 더욱 기대한다. 황윤옥(서울시교육청 참여소통 보좌관)
  17. 17. 34 35ㅣ'생각하는 청개구리'를 생각하다ㅣ 놀이, 삶과 마을을 회복하는 원점 어린 시절에는 하루 종일 놀기만 했다. 놀다가 배고프면 밥 먹고 다시 또 놀았다. 학교에 들어가서도 놀고, 방과 후에는 밤늦게까지 또래 친구들과 어울렸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놀 곳이 없다. 나 어릴 적 가장 중요한 놀이터는 골목이었지만 지금은 차들이 점령하고 있다. 낮에는 차가 다니고 저녁에는 주차공간이 되었다. 학교 운동장도 방과 후에는 시설관리라는 이름으로 닫혀버린다. 동네 하나씩 있는 어린이 놀이터도 거의 방치되고 있거나, 그나마도 안전기준에 못 미칠 경우 행정이 폐쇄해버린다. 일부 청소년들이 일탈(?) 공간으로 삼기도 해, 부모들은 자녀를 그곳에 내보내려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집 밖에 나와서 놀 곳이 없다. 그렇다고 집 안이 놀이공간이 되지는 못한다. 개방적 주거문화가 아니어서 집안에서 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또래를 만날 수 있는 곳은 보습학원 등 사교육 기관이 고작이다. 아이들에게 숨 쉴 수 있는 놀이터를 돌려주어야 한다. 놀이터는 아이들이 놀면서 관계를 맺는 곳이다. 아이들 놀이에는 ‘깍두기’제도가 있다. 동생을 챙기고 늦된 친구들도 끼워주기 위한 놀이의 방식이다. 호혜와 환대가 녹아있는 문화다. 놀이에는 매번 승패가 갈리지만, 승자가 패자가 되고 패자가 다시 승자가 되는 세계다. 놀이를 통해 인생을 배우는 거다. 패배가 두려워 시도하기를 거부하거나, 한 번의 패배로 주저앉고 마는 일 없이, 함께 놀면서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란다. 아이들의 놀이는 대체로 몸놀이다. 그래서 성장기 아이들의 균형적인 신체 발육에 큰 영향을 준다. 일본 ‘위험놀이터’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플레이 리더’라는 청년이 있었다. 아이들이 나무를 타고 올라가거나 뛰어내리는 것들이 위험해보여 “부모들이 가만 놔두느냐”고 물었더니 그 청년은 이렇게 대답했다. “Risk와 Hazard가 있다. Hazard는 어른들이 관리하지만, Risk는 아이들이 대면하게 한다. 그러면서 위험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놀이를 통해서 터득한다. ‘저 높이는 뛰어넘을 수 있어. 저건 위험한데’라고 생각하게 되고 경험하는 것이다.” 놀이는 관계, 승패, 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즐겁게 익히는 진정한 의미의 학습과정이다. 이런 중요한 의미의 놀이가 사라지는 것은 어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노동’과 ‘놀이’라는 것이 농경사회에서는 경계가 뚜렷하지 않았다. 삶터가 그 모든 것을 아울렀다. 오늘날 도시에서는 노동과 놀이가 너무 단절되어있다. 창의적이고 예술적이고 유연한 몸을 유지해주는 것이 놀이인데, 놀이능력이 완전히 퇴화했다. 아이들 역시 지식 암기와 재현 노동에 절어있다. 학습이라는 것은 스스로 즐겁게 발견하고 탐구하고 궁금해하는 것인데, 요즘 아이들은 철저히 훈육적인 교육 환경 속에 갇혀서 산다고 해도 그리 과장된 말은 아니다. 예전에는 아이들의 놀이와 어른 놀이의 경계가 그리 분명하지 않았다. 윷놀이라든가, 사방치기, 강강술래, 쥐불놀이 같은 것은 모두가 함께하는 놀이였다. 서로 넘나들면서 엿봤다. 어른은 아이들의 놀이세계를 엿보고, 아이들은 어른들의 놀이세계를 엿보았다. 한 공동체 안에서 다른 세대가 서로의 놀이세계를 넘나들며 공동체로 섞여간다. ‘나도 크면 저 어른처럼 제기를 잘 차겠지’라고 기대한다. 놀이는 윗세대를 넘보고 관계 맺는 소통과 교육의 역할을 했나보다. 아이들에게는 너무도 신나는 일이고, 어른을 동경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복원해야 한다. 집 앞 골목, 네거리 슈퍼 앞 평상이 훌륭한 놀이터다. 엄마들이 자기들끼리 수다 떨고 있는 지척거리가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놀이터이기 때문이다. 엄마의 시선을 피할 수 있으면서 언제든지 내가 필요할 때, 돌아서면 엄마가 보이는 그곳이 최고의 놀이터다. 그리고 어른들이 이웃과 친밀과 신뢰를 쌓아가는 공간이기도 하다. 놀이는 우리의 삶과 마을을 회복하는 기점이 된다. 그런 점에서 생각하는 청개구리의 놀이터는 의미가 크다. 어린이에게 놀이를 돌려주고, 놀이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것은 어린이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다. 생각하는 청개구리의 활동이 동네에서의 작은 지척거림의 또 다른 시작이 되면 좋겠다. 유창복(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장)
  18. 18. 36 37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19. 19. 38 39ㅣ움직이는 창의놀이터ㅣ 놀이 네트워크 조성 청년놀이활동가, 놀이관련 포럼 @분당 (암웨이브랜드센터) @분당 (하자센터) 광장놀이터 마을놀이터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움직이는 창의놀이터는 함께 놀며, 쉼과 즐거움을 나누고, 서로를 돌아보는 축제의 장이다.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놀이, 세대 간 어울림이 있는 놀이가 펼쳐졌다. 움직이는 창의놀이터에서는 광장놀이터와 마을놀이터가 펼쳐졌다. 움직이는 창의놀이터@분당은 광범위한 지역에 있는 불특정 다수가 오는 광장놀이터이다. 어울 려 놀며 놀이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로 진행됐다. 움직이는 창의놀이터@영등포는 주로 지역 주민들이 오는 마을놀이터다. 놀이로 관계를 쌓아가고, 마을과 삶의 의미를 공유하는 장이었다. 두 가지 형태의 놀이터를 진행하면서 놀이의 공동토대를 닦기 위한 네트워크 활동이 이뤄졌다. 다양한 놀이활동을 하는 그룹을 만나는 놀이포럼을 진행했고, 청년들과 놀이를 함께 생각하는 청년놀이활동가를 운영했다.
  20. 20. 40 41 주 제 가족과 놀자6월 8월 함께 놀자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만들고 이야기 나누며 노는 장이 열렸다. 예술이 놀이로. 움직임이 놀이로. 어울림이 놀이로 펼쳐졌다. 내 용 ㅣ움직이는 창의놀이터ㅣ 빽빽한 건물숲 속에서 놀이가 펼쳐진다. 손으로, 몸으로, 맘으로 함께 놀고 웃는 놀이터! 놀며 쉼과 어울림, 삶을 나누는 놀이 축제가 열린다.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분당 (암웨이브랜드센터) 고층 건물로 둘러싸인 곳에서 놀이터가 펼쳐지며 건조하고 빡빡한 삶 속에서 놀이의 중요성과 의미를 던져준다. 차들이 지나가는 공간이 어린이가 뛰어노는 공간으로 변화되면서 세대 간, 가족 간 소통이 이뤄지는 현장이 펼쳐진다. 어린이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논다. 가족이 따로 또같이 노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가족이 함께 만들고 뛰어놀며 함께 추억을 만든다. 어린이가 노는 한편에서는 서로 대화를 나누며 노는 어머니들, 딸과 아내를 위해 면생리대를 만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술도, 수다도 놀이다. 함께 하는 어울림이 있는 놀이이다. 각자의 작업들이 모여 공동의 작업들이 만들어진다. 개인의 개성이 어울려져 큰 폭의 그림이 되기도 하고, 각자 만든 소품들이 합쳐져 커다란 성이 된다. 개성과 어울림이 공존하는 커다란 놀이터가 펼쳐진다. 도심에 펼쳐진 놀이터 가족과 함께 노는 놀이 예술도 놀이, 어울림도 놀이 영상스케치
  21. 21. 42 43 놀이, 서로를 바라보게 하다 6월 7월 함께 놀자 마을 놀이터가 시작되었다. 놀면서 이웃, 친구, 가족을 알아간다. 봉숭아를 직접 찧고 서로의 손톱에 물들여주며 이웃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건다. 추적추적 비 오는 날, 어른아이 누구나 할 것 없이 대나무 물총을 쏘면서 함께 논다. '옷이 젖을까' 하는 걱정을 잠시 내려놓는 순간, 모두가 하나 된다. 어린이, 청소년, 청년, 어른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서로를 바라보는 힘을 기르고, 공동 감각을 키우는 마을놀이터를 지향한다. ㅣ움직이는 창의놀이터ㅣ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영등포 8월 9월 10월 놀이, 서로를 살리다. 다세대가 함께하는 놀이 다음을 약속하는 놀이터 놀면서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자연스레 느낀다. 버려진 헌 옷을 얼기설기 엮어 함께 줄넘기하고, 팔찌도 만들면서 이웃과 주변이 연결되어 있음을 안다. 제기차기, 얼음땡, 기차놀이 등 골목에서 할 법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어린이, 청소년, 청년, 어른 모두 놀이 친구가 된다. 2014 마지막 마을놀이터라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한다. 쌀쌀해진 바람과 금세 어두워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놀이 친구만 있으면 즐겁다.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곳 함께 사는 감각을 키우는 장 어린이만 노는 놀이터가 아니다. 어린이, 청소년, 청년, 어른 등 마을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놀다. 자연스럽게 어울려 놀면서 서로에게 배우고 같이 성장한다. 어른들은 어릴 적 놀이를 알려주고, 어린이는 자신들의 놀이를 어른에게 알려주며 함께 논다.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과정이 놀이가 된다. 이 과정을 통해 경쟁이 아닌 공동의 삶의 감각을 키운다. 영상인터뷰 영상스케치 주 제 내 용 (하자센터)
  22. 22. 44 45ㅣ움직이는 창의놀이터ㅣ 놀이네트워크 조성 놀이 문화 조성을 위한 공감대 형성 및 상호 배움의 시간을 마련했다. 각자의 현장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놀이터를 열어가는 다양한 팀들이 만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놀이포럼은 난감모임과 사례공유포럼으로 진행됐다. 난감모임은 놀이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모여 각자의 난감함을 이야기하면서 공감과 소통을 통한 연대를 모색하는 장이다. 사례공유포럼으로 어린이, 청소년, 청년 등 다양한 세대를 거쳐 놀이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들이 현장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이 시대의 놀이와 연대의 필요성을 돌아봤다. 체험이나 효과 위주에 놀이에서 생각을 전환해, '쉴 틈, 심심할 틈이 있는 일상', '우정과 환대의 관계가 살아있는 마을', '야생성과 회복력을 지닌 사회'의 놀이를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1) 놀이포럼 놀이포럼(난감모임) 1차 9월 4일 9월 27일 10월 27일 놀이포럼(난감모임) 2차 서울청소년창의서밋 사례공유포럼 “엄마와 아이에 관해서만 이야기하자면, 엄마가 너무 아이에게 집착한다. 예전에는 일단 놀다가 다치고 오면 (좀 속상하긴 하겠지만) 별 상관 안했다. 요즘엔 아이들을 너무 들여다본다. 워낙 많이 아니까 아이가 어떻게 하는지, 분리 불안인지 등 모든 것들에 대해서 신경 쓴다. 엄마와 아이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 고무줄 하나를 사주면 아이들이 잘 놀 텐데 자꾸 가르쳐 주려 한다. 그게 상업적인 요소와 만나면, 어떤 곳에서는 놀이 선생님이 와서 활동을 해주는 것이 된다. 백지상태로 있으면 좋을 텐데 다 채우고 있는 것이다. 다른 아이는 뭔가 많은 걸 한 것 같은데, 우리 아이는 심심해하면 불안해한다. 그 심심한 시간 동안 아이가 얼마나 잘 지내고 있을지를 믿어주고 기다려 주면 좋을 텐데, 재미있는 놀이와 자극을 자꾸 주려 한다.” 백찬주(은평 숲동이놀이터) “어렸을 적 놀이를 생각해보면 놀이를 알려주는 선생님이 없었다. 아이들 사이에서 직접 경험을 통해 진행되었다. 그런데 (현재) 이를 수업으로 진행하고자 하니 아이들이 놀이를 그때만 하는 일회적 성격으로 진행되어간다. 집으로 돌아가서도 지속해서 놀이가 발생해야 하는데, 놀이 교육을 통해서는 이를 진행하기 어렵다. 놀이는 몸으로 읽히는 것이지 구경과 교육을 통해 읽힐 수 없다. 어른들 본인이 직접 몸을 움직여 놀아봐야지 놀이가 무엇인지 안다.” 정영화(놀이연구모임 놀래/개똥이네 책놀이터) “평소에 부모님들은 무엇을 하고 놀까? 나는 어렸을 때 어머니가 노는 것을 본 적이 없어 어머니가 뭘 했는지 모르겠다. 나의 일상에서 시작해야 그것이 어떤 영역이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엄마와 있을 때, 아이의 입장에서 엄마도 같이 즐겁게 놀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엄마는 뭔가를 지시하거나 유도를 하는 때가 많다. 또래 아이들처럼 상호작용하는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박도빈(문화예술 청년그룹 동네형들) 포럼 들여다보기
  23. 23. 46 47 놀이 감수성을 갖춘 다른 세대와 어린이와의 만남을 확장하기 위해 청년들이 어울려 놀고, 놀이를 고민했다. 이들은 움직이는 창의놀이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활성화하는 매개자가 되었다. (2) 청년 놀이활동가 ㅣ움직이는 창의놀이터ㅣ 놀이 감각 만들기 놀이터 참여 놀이터 프로그램 기획 놀잇감 제작 놀이터 기획 쇼하자 시즌1 ‘노는 몸 만들기’ 시즌2 ‘일, 놀이, 학습’ 시즌3 ‘놀이판 만들기’ 5월~7월 8월~10월 11월~12월 놀이 활동가 회고 “처음에 ‘놀이활동가’가 하는 일에 대해 생각해보았을 때, 단순히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내가 잘 놀지 못했으니 아이들이라도 맘껏 놀게 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그런데 ‘놀이’의 본질에 대한 생각을 확장하고 다른 사람들과 놀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수록, 아이들을 ‘놀게 하자’는 것 자체에도 어폐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놀이를 시키자’가 아니라 ‘스스로 놀 수 있도록’두어야 한다는 것, 그럴 수 있는 사회 시스템과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함을 알게 됐다. 그래서 아이들을, 다시, 그들의 눈높이에서 지그시 바라보기 시작했다.” (박유정) “내게 청년놀이활동가 활동은 ‘나비효과’이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커다란 태풍이 되어 돌아오는 것처럼, 작은 놀이터가 참여하는 각각의 사람들에게 나름의 방식으로 영향을 미쳐서 종래에는 그 사람의 삶에, 또 그가 속한 사회에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 (강예슬) “20대가 되어 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니 정말 재미가 없었다. 친구들과 신나게 놀아본 기억도, 부모님 말씀을 어기고 통통 튀어 부모님께 호되게 혼난 적도 한 개씩은 가지고 있을 법한 어린 시절의 귀여운 추억들이 없었다. 난 놀 줄 모르는 사람으로 자랐고, 그런 내가 어른이 되어 아이들을 만난다면, 나 자신이 놀이에 대한 감각이 없이 아이들을 대한다면, 결국 나와 같은 어른으로 성장시킬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홍혜상) 어린이와 노는 법이나 놀이 교육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어울려 놀면서 잠들어 있던 놀이 감각을 깨웠다. 아울러 이 시대에서 놀이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토론하고 학습했다. 이후에는 어린이와 함께할 놀이를 생각하고 움직이는 창의놀이터의 활동을 기획했다. 움직이는 창의놀이터에서 어린이와 함께 뛰어놀며 다양한 세대를 서로 연결해주었다.
  24. 24. 48 49 창의프로그램
  25. 25. 50 51ㅣ창의프로그램ㅣ 창의프로그램 개인 차원의 성공을 강조하는 기존 창의교육의 틀을 넘어서 우리 모두를 생각하는 ‘더불어 사는 창의’라는 새로운 가치를 지향한다. 문화예술작업자와 어린이가 어울려 놀고 소통하며 공동창작을 했다. 창의교육이 개인의 창의성 개발이라는 관점에서 진행되는 것을 넘어 사회적 창의가 발현될 수 있 는 교육과 환경에 대한 지원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목공, 영상, 음악, 디자인 등 문화예술작업자와 함께하는 놀이와 공동창작이 연계된 어 린이 창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울, 경기 일대 아동복지기관 어린이에게 맞춤 지원했다. 이와 함 께 여름캠프를 열고, 창의프로그램 과정을 나누는 공유마당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문화예술작업그룹아동복지기관 기발한 사진가 사진/영상/문학 꼼지樂 꼼지ROCK 음악/목공 너와 나 회화/디자인 우리 안의 마음 나무 디자인/연극 생활기술 공작소 목공/재봉/디자인 동서울지역아동복지센터 서대문지역아동복지센터 영등포지역아동복지센터 구세군지역아동복지센터 청운지역아동복지센터 기억발전소 (예비사회적기업) 몬구 (인디뮤지션) 위누 (사회적기업) 디자인교육연구그룹 생.감.자 수산업 (청년작업자그룹) 카메라 렌즈를 통해 나, 주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 라보며 ‘관계’를 생각하고 일상의 소중함을 느낀다. 함께 작사,작곡을 하고 공동의 악기를 제작한다. 음악으로 소통하며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경험한다. 다양한 방식의 놀이를 하며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이를 통해 타인을 위한 제작을 한다. 타인과 나의 관 계 생각한다. 자연놀이, 연극놀이, 디자인을 하며 다른 사람과 내 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감정과 욕구를 통한 관 계의 연결망을 예술로 표현한다. 공용공간에 필요한 물품을 함께 디자인하고 제작 을 한다. 이로써 더불어 사는 것의 의미를 몸과 마 음으로 느낀다. (1) 프로그램 내용 프로그램 (공동 창작) 공유마당여름캠프 창의프로그램 ‘더불어 사는 창의’
  26. 26. 52 53 문화예술작업그룹아동복지기관 쓸모있는 연구소 시각예술 열세빛깔 무지개 춤/미술 영상놀이 연구소 영상/영화 우리동네 프로젝트 공연음악/춤/디자인/영상 움직움직 마법사들 애니메이션/영상 강동지역아동복지센터 청솔지역아동센터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 SOS지역아동복지센터 혜명지역아동복지센터 예술생성소 폴(소셜벤처) 김선영(문화예술교육자) 영화제작소 눈 페스테자 하자작업장학교 슈풍크(애니메이션 작가그룹) 버려진 것들을 새롭게 만들며, 환경과 공동체를 생 각한다. 이미 존재하는 것들의 새로운 가치를 찾으 며 더불어 사는 의미를 같이 풀어간다. 함께 어울려 놀면서 몸으로 생각과 마음을 표현한 다. 자유로운 움직임과 상상으로 친구와 만들어가 는 경험을 한다. 공동으로 영상을 만들며, 함께 생각을 나누고 표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이 모여 함께 하는 것의 의미를 안다. 마을을 생각하며 음악, 영상, 디자인, 춤활동을 벌인 다. 동네와 이웃에 대해 새로운 상상을 하며 ‘함께 살기’를 구현한다. 공동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표 현한다. 공동창작 과정을 통한 협업의 중요성을 알 아간다. ㅣ창의프로그램ㅣ (2) 참여한 문화예술작업자들의 기록 '더불어 사는 창의'를 생각하며 꼼지樂 꼼지ROCK 김준수 작가 언제 어디에서나 즐거운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음악이 흐른다. 음악이 흐르면 닫혔던 마음도, 가라앉았던 마음도 조금씩 꿈틀꿈틀 움직이기 시작한다. 왜 그럴까? 음악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행복한 기운을 듣는 사람에게 전달해주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음악은 참 ‘물(水)’과 닮았다. 바다의 물은 섬과 섬을 만나게 하고, 비가 되기도 하고, 개울이 되어 흐르기도 하고, 그릇에 모이기도 하고, 심지어 생수로 마실 수도 있다. 이렇게 물과 음악은 유연하다. 그래서 진심 어린 멋진 음악은 시대와 장소의 틀에 갇히지 않고, 즐거움과 추억을 우리에게 허락하는 게 아닐까? 물과 음악은 자신이 어떠해야 한다는 고정된 프레임이 없다. 이들은 유연하게 사람과 사람 사이, 공간과 공간 사이에 녹아든다. ‘더불어 창의’도 멋진 음악의 핵심인 유연함과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올 한해, 우리는 ‘생각하는 청개구리’ 를 유연한 활동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음악적인 것이 악기에만 머물지 않을 거라 생각해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찾았다. 자신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다른 친구의 이야기도 내 이야기만큼이나 중요하고, 의미 있다는 걸 서로의 자작곡을 들어보며 알았다. 그리고 함께 악기를 만들고, 만든 악기로 한 곡을 함께 연주하면서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의지하는 모습에서 더불어 사는 삶과 창의의 가치를 보았다. 사라지지 않고 순환하는 음악은 물처럼 부드럽고 강하다. 음악의 진심 어린 에너지는 막히고 정체된 우리의 삶을 자유롭게 한다. ‘쓸모있는 연구소’에서는 일상을 들여다보고, 새로운 자원들을 만나보았다. 여기에서 새로운 자원은 ‘새것’ 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뜻한다. 이는 일상에서 소중하게 돌보지 않았던 것들을 돌보기 위한 다양한 예술적 방법들을 연구하는 것으로 소비중심의 일상생활에서 자원의 소중함을 깨닫고 재생적 방법을 실천하기 위함이다.“세상에는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쉽게 버려지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종이, 에너지 그리고 소홀했던 친구들과의 관계까지도……”우리가 모두 지구에서 즐겁고 오래도록 살아가기 위해서는 상상을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우리들의 환경의 문제는 비단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닌. 나, 너,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부터 조금씩, 조금씩 우리의 주변과 마을을 돌아보는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마을 안에 보물처럼 숨겨진 다양한 자원들을 찾아 때로는 심취한 연구자가 때로는 자유로운 예술가가 되었다. 우리는 마을 안을 무작정 돌아다니며, 쉽게 쓰이거나 버려진 것들을 찾아내어 오래된 보물처럼 여기고, 때로는 놀이적 상상을 통해 온 동네가 놀이터로 다시 태어나는 놀이를 하였다. 또 일상 속 자원들을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혀 순환적 의미와 또 다른 쓰임을 발견해보기도 하였다. 이는 앞으로는 절대 버려지지 않는 단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탄생되었다. 우리들의 앞으로의 꿈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이 아닌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하며 ‘더불어 창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쓸모있는 연구소 임성희 작가
  27. 27. 54 55 영상놀이 연구소 김진선 작가 우리 아이들을 만나기 전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 함께 하는 삶’을 어떻게 꾸려 가야할지 감이 잘 안 왔다. 그런 상태로 한 회차 한 회차를 보내다 아이들 간에 서로 조금씩 다르다는 이유로 특정 누군가를 놀리거나 비판하는 등의 행동을 보게 됐다. 활동 중 그런 지적을 하는 횟수가 늘면서 아이들과 이런 부분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르지만 괜찮아.”우리는 이 말을 계속 언급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2시간만 함께 보내는 우리의 말이 큰 힘이 있을 리 없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특정 한 명이 고착돼버리는 것 같았다. 센터 선생님과 상의 끝에 서로 몸을 부딪치고, 전체가 협동해서 과자를 옮기는 활동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약간의 변화를 보였다. ‘이 한 번의 활동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라는 우리들의 생각을 보기 좋게 배신했다. 아이들은 이 몇 가지 활동만으로 변화를 보였다. 소외시켰던 어린이와도 손을 잡았고, 그 아이가 다른 아이와 다른 행동을 보였을 때 비난하기는커녕 ‘나도 그렇게 할 때도 있어’라고 이해해 주었다. 우리는 ‘더불어 사는 삶’을 거대하게 생각했다. ‘장애인’을 배려하는 영화를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려고 했다. 그것이 아이들에게 우리가 생각했던 주제와 부합한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활동하면서 지금 아이들이 이런 문제를 고민해야 주변은 지금 바로 센터 안의 친구들이었다. 친구들과 영상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게 하는 것이 우리 활동 목표가 되었다. 움직움직 마법사들 이문주 작가 돌이켜 보면 우리들의 어린 시절 대부분을 차지하던 놀이는 ‘상상하기’였다. 우리의 부모 세대보다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웠지만 그런데도 우리의 놀이재료들은 늘 부족하거나 불완전했다. 우리는 집과 동네에 널려있는 또는 버려진 목재들과 공구들, 돌멩이들, 흙들과 풀잎들을 항상 예의주시하며 그것이 만들어 낼 새로운 가치에 골몰했다. 그러다 보면 또 다른 ‘우리’들이 모이고 그 안에서 역할을 정하고 이야기를 만든다. 조금 흥미가 떨어질 때면 우리는 미련 없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내기 위한 탐험을 떠났다. 다함께 만들어가는 놀이 속에 세계가 태어나고 스토리가 구성된다. 결핍은 우리에게 상상력을 펼치고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그 안에서 갈등과 토론과 합의를 찾는 법을 선사한다. ‘개인’과 ‘공유’와 ‘창조’가 유기적으로 자라고 변모하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진정한 ‘놀이’가 사라지고 있다. ‘생각하는 청개구리’프로그램을 통하여 우리는 아이들과 바로 그 ‘놀이’를 하고자 하였다.‘움직움직 마법사들’프로그램에서는 정해놓은 답안지 같은 창작이 아닌 각자의 성격과 취향에 따른 뒤죽박죽 결과물들을 선호한다. 아이들은 서로의 작업을 존중하고 촬영을 도와주고 조언도 한다. 그리고 그렇게 그냥 멈춰있던 모든 사소한 것들에게 시간을 덧대고 이야기를 덧대어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이사를 온 동네에서 처음 그 동네의 놀이를 알려주던 친구처럼 다가가길 바랐다. 그리고 우리가 떠나도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 낼 줄 아는 아이들이 되길 바란다. 그 소망의 바탕에는 아이들은 좋은 ‘놀이’를 통하여 건강하게 성장한다는, 그리고 그렇게 즐거움에서 나온 창작물이 가장 멋진 예술작품이라는 믿음이 자리 잡고 있다. 생활기술공작소 박희진 작가 생활기술공작소는 말 그대로 생활에 필요한 쉽고 유용한 기술들을 익혀서 상황에 맞춰 적당히 활용하며 내 삶을 잘 꾸려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공부 이외의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도록 철저히 배려(?) 아니, 관리되는 아이들에게 진짜 중요한 건 내가 생활하는 공간, 그 일상을 잘 꾸려나가는 데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내가 생활하면서 만나게 되는 삶의 문제들을 그냥 지나쳐버리지 않고 함께 이야기하고 해결하기 위해 고민도 해보고, 그것을 위해 무언가 만들어 보는 시도를 하면서 주변을 아름답게 가꿔나가는 것이 재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껴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로비 변신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로비 변신 프로젝트는 지역아동복지센터의 공동공간인 로비를 어린이들이 디자인하고 가구를 제작하여 꾸미는 활동) 아이들은 로비 공간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모두가 즐겁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할지 계획하고 만드는 모든 과정을 해냈다. 작업물의 규모가 커서 팀을 이뤄 작업할 수밖에 없었는데 자신의 작업이 일찍 끝나면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손이 필요한 다른 팀에 가서 도와주며 ‘더불어 산다’는 말에 담긴 따뜻함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한 해 동안 아이들과 많은 말을 하고 많은 것을 만들었지만 이제 와 돌이켜보았을 때 정말 아이들에게 남는 건 힘이 필요할 때 말없이 다가와 뒤에서 받쳐주었던 친구의 손길, 그리고 완성했을 때 느꼈던 뿌듯함과 짜릿함, 만들면서 친구들과 나눴던 즐거운 이야기와 웃음, 이런 것들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런 순간의 감정과 기억들이 앞으로 아이들이 더불어 창의를 실현하면서 살아가는데 어떤 힘이 되어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ㅣ창의프로그램ㅣ
  28. 28. 56 57 ‘푸른 길에서 만나자’ 영월과 서울, 그리고 후쿠시마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캠프 <푸른 길에서 만나자 Let’s Meet At The Green Road> ㅣ창의프로그램ㅣ 도시(서울)와 농촌(강원도 영월 강촌마을), 그리고 지구촌(일본 후쿠시마, 프랑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등)이 만나는 ‘글로컬(glocal: 글로벌(global) + 로컬(local)’캠프이자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교사, 학부모, 예술가, 청년 활동가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상호교류의 장이다. 일시ㅣ 2014년 7월 23일(수) ~ 7월 26일(토) 장소ㅣ 강원도 영월 청개구리 캠프 자연 안에서 다국적 예술인과 함께하는 Refresh 캠프 다양한 세대, 지역/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두루 참여했다. 어린이, 청소년, 청년, 교사와 학부모 등 서로 다른 입장, 그리고 서울, 영월, 후쿠시마, 스위스,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 및 문화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함께 만났다. 한-일 어린이들이 교실이나 또래집단을 넘어서 다양한 만남과 경험을 했다. 낯선 이들과의 만남 속에서 긴장하거나 경쟁하기보다는 평소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 사이에서 편견 없는 호기심과 즐거움을 만끽했다. 대학생 봉사 동아리 아프리카 예술가 그룹 Koule Kan 일본 후쿠시마 어린이와 가족 일본 후쿠시마 지원 NGO 영월지역 역사, 숲해설가 서울지역 어린이와 청소년 영월지역 청소년 대안학교,공교육 학교 교사 그룹 프랑스 예술가 그룹 Dupont Circus 영월 강촌마을은 서강, 청령포, 장릉숲 등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트래킹, 라이딩, 카약킹 등 자연학습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을 하며 놀이와 쉼, 학습이 이루어졌다. 또한 국내외 예술가들과 몸과 마음을 여는 문화예술 활동을 하며 어울릴 수 있었다. 들길:자전거라이딩 물길:카약킹,천렵,물놀이 밭길:옥수수따기,장릉자연학습원, 세계민속악기 박물관 아프리카춤(Koule Kan) 저글링,아크로바틱(Dupont Circus) 모든 참가자와 영월군 연당리 주민들이 함께하는 작은 축제 자 연 예 술 축제 글로컬 개더링(Glocal Gathering)의 장
  29. 29. 58 59ㅣ창의프로그램ㅣ ‘함께 놀자’공유마당 창의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한 해 동안의 활동을 공유하고 같이 노는 축제! 어울려 놀면서 그동안의 과정과 경험을 풀어낸다. 참여작가 회고 이제야 아이들이 놀기 시작했다. 이런 방식의 활동이 더 확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틀을 깬 방식의 교육과 놀이가 필요하다. ‘열세빛깔 무지개’ 김선영 작가 우리가 1년 동안 했던 작업도 누군가를 위해 만들어보는 활동이었다. 그것을 여러 사람과 같이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어린이들에게 자극된 것 같다. ‘너와 나’ 장고운 작가 2년 전에 SOS어린이지역아동복지센터 어린이들과 활동을 했다. 그새 아동들이 많이 컸고 오늘 발표회를 보면서 정말 큰 감명을 받았다. 오늘 와서 우린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졌다. 어린이들이 만든 작품도 봐야하고, 목공작업도 해봐야 하고, 놀이도 해봐야 한다.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 미국 마임이스트 제프&리사 일시ㅣ 2014년 12월 6일 장소ㅣ 서울혁신파크 공유마당1부 2부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1년의 과정을 발표와 공연으로 공유 어린이들의 작품 전시와 상영관과 놀이가 펼쳐지는 놀이터
  30. 30. 60 발행일 발행 디자인 일러스트 2015년 3월 하자센터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 김찬기 주소 전화 홈페이지 SNS 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200 02. 2677. 9200 www.haja.net www.facebook.com/hajacenter @hajacenter copyright 2015 ⓒ by Haja center 본 책자는 한국 암웨이 창의 인재 육성사업 <생각하는 청개구리>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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