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 유용우
● 가톨릭대 컴공을 학점 3.03으로 졸업함
○ 변명1: 프로젝트에 미쳐서 학사를 소홀히.. 전공 평점 3.4...
● 토익 / 토플 등 영어성적 없음
○ 변명2: 영어성적은 하나도 안 아쉽지만, 영어 유창하게 못 하는건 아쉽
● 스타트업 개발자로만 2년
● 플레이팅 이라는 모바일 프리미엄 레스토랑
스타트업 개발자 4인 중 1인으로 재직
● 근데 다음 달에 퇴사함
여기서 다루지 않을 내용들
● 학점을 4.0 이상 맞는 방법 a.k.a 성적 장학금
○ 저는 8학기 중 한번도 4.0 이상을 맞은 적이 없습니다. 3점도 겨우 방어
● 토익, 토플 점수 잘 맞는 방법
○ 그게 뭔가요.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저는 갓구글 번역기만 믿고 갑니다.
● 대기업 / 공공기업 / 금융권 가는 방법
○ 저도 가보고 싶네요. 저 말고 다른 분들이 잘 설명해주실 겁니다.
● 취업 시장 최근 동향
○ eBrain이나 잡플래닛 같은 전문 HR 업체에 문의하세요. 전 잘 몰라효..
● 취업 잘되는 기술/언어 목록
○ 대한민국 만사형통 언어 java 하시면 됩니다.
걸러들으셔야 할 부분
●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한 발표
● 그래서 틀린게 있을 수도 있음
● 스타트업에 환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깨질
수도 있음
● 요즘 예민한 시기라 딜이 좀 쌜 수도 있음
● 나도 내가 뭘 말하고 있는지 잘 모를 수 있음
목차
● 이것이 스타트업이다! - 희망편
● 이것이 스타트업이다! - 파멸편
● 이것이 스타트업이다! - 파멸경험편
● 누가 스타트업을 쳐다도 보지 말아야하나요?
● 그럼 누가 스타트업을 가야하나요?
● 부록. 대학생의 개발 학습 공략법 제시
이것이 스타트업이다
●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한다. (wikipedia)
● 이러한 회사들은 대부분 신생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찾아나서는 데 주력한다.
(wikipedia)
이것이 스타트업이다 - 희망편
● 빠른 성장과 신속한 의사 결정
○ 내가 회사에 기여하는 것이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회사가 성장하는 것을
체감 할 수 있음.
● 혁신적인 제품
○ 기존 시장에 없던 무언가를 내가 만들 수 있다는 짜릿함.
○ 내 코드가 코어 프로덕트로 쓰이는 걸 봤을 때의 중독성은 거의 마약임.
● 정부의 빵빵한 지원
○ 정부 역시 다음 세대 부의 창출은 스타트업 뿐이란 것을 인지하고 있음.
○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지원정책이라던지 눈 먼 돈이 꽤 됨.
이것이 스타트업이다 - 희망편
● 스톡옵션으로 인한 부의 창출
○ 주당 3만원에 1,000주 스톡옵션을 받았다. 2년 뒤에 회사 가치는 주당
20만원이 되었다. 이 때 내가 벌어들인 차익은?
○ (실제 계산은 좀 더 복잡하고, 더 극적인 사례들도 있음)
● 자유로운 출퇴근과 수평적인 회사 문화
○ 13시 출근 19시 퇴근도 가능. 재택근무 가능
○ 컨디션에 따른 자유로운 업무 조절과 탄력근무제
○ 연차가 낮아도 회사의 중책을 맡을 수 있음.
■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경험이 가능하다.
이것이 스타트업이다 - 파멸편
● 불안한 수익모델과 낮은 월급
○ 개발자라도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지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 월급 밀리면 바로 노동청에 신고 때릴 수 있을 것 같지?
● 치솟는 서버비와 아픈 정부과제
○ 수익은 안늘고 비용만 주구장창 늘어난다. 매출이 다가 아니다.
○ 정부과제 연구보고서 쓴다고 1주일 동안 밤샌 적 있음. 공짜는 없다.
● 급할 땐 역시 탑다운이 짱이지
○ 이거 빨리 안하면 내일 모레 회사 문닫아야됨요 ㅜㅜ
○ 이 때 제일 갈리는 직군이 개발자다.
이것이 스타트업이다 - 파멸편
● 1년째 간만보는 대기업
○ 그래서 투자를 하겠다고 안하겠다고? 인수를 하겠다고 안하겠다고?
○ 불안한 수익모델과 Cash Flow는 투자뿐이 살 길이다.
○ 말고도 투자 먹튀도 은근히 많고, 통수도 많고, 인터넷에 사례 짱 많음.
● 과도한 자유로 인해 날뛰는 직원들
○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 스파이더맨 삼촌
○ 주니어들에게 스타트업을 추천하지 않는 대표적 이유 1
● 페북에 중독된..
○ “스타트업은 멀리서 볼 땐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볼 땐 비극이다.” - 채플린
○ 외부에서는 오지고 지리고 렛잇고 회사들도 내부는 그렇지 않을 수 있음.
이것이 스타트업이다 - 파멸경험편
● 신속한 의사 결정?
○ 잘못된 판단의 가능성이 높음. (독재철권통치 or 배가산으로간다)
○ “좋은 판단은 경험의 결과이고, 경험은 잘못된 판단의 결과이다.”
○ 경험을 쌓으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시간 없음. 경험자들도 자꾸 없어짐...
● 혁신적인 제품?
○ 어느 기업에서 그 아이템을 생각했을 것이지만, 뜯어보면 먹을게 없다.
○ 소수의 경우를 빼고는 그 아이템을 안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 스타트업 100개 생기면 1년안에 80개 사라짐
○ 그리고 3년안에 나머지 20개 중에 15개 망함.
○ 그 나머지 5개 중에서도 1개가 살아남음
이것이 스타트업이다 - 파멸경험편
● 나는 스톡옵션에 부정적이다.
○ 스톡옵션에는 베스팅(vesting)이라는 죽이는 제도가 있다.
○ 의외로 스타트업 개발자들은 이직 등 변동이 잦은 편이다. (초기멤버 포함)
○ 차라리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말고 스톡(주식)을 달라고 하자. (안준다)
○ 그냥 돈으로 받는게 최고다.
● 실종되거나 행방불명된 시니어들
○ 시니어(경력직) 개발자들은 몸 값이 레알 참트루 비싸다.
○ 가난한 스타트업들은 시니어 없이 주니어로만 구성된 경우도 꽤 있다.
○ 시니어 1명 뽑을 돈으로 괜찮은 주니어 3명 뽑아서 굴리면 퀄은 모르겠고,
일단 뭐가 잘 나오기는 한다. (모 유명 스타트업은 시니어:주니어가 1:10)
○ 주니어들에게 스타트업을 추천하지 않는 대표적 이유 2
아래분들은 스타트업을 비추합니다
● 친절한 센빠이가 옆에서 티칭해줬으면..
○ 친절한 센빠이도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를 내버려두세요.
○ 센빠이가 아예 없을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살아남아야 합니다.
○ 대신 살아남았을 때의 그 전투력이란…!
● 한 분야의 기술이나 분야의 마스터가 될거야
○ 응 대기업. 케바케지만, 이 바닥 개발에서 한 가지만 하면 짤릴 수도 있다.
○ 스타트업에서 한 개만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스스로 한 개씩 학습을..!
● 나도 내가 뭘 잘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떠염
○ 제발 오지 마셈요.. 신입 커리큘럼 잘 되어있는 좋은 회사 많습니다.
그럼 스타트업은 누가 가야됨요
● 어느정도 완성된 시니어 같은 주니어 개발자
● 개발 외에도 비즈니스, 기획 등에 관심 많아염.
○ 언젠가 내 사업을 해보고 싶다. 포함. 분명 후에 자산이 됩니다.
○ 비즈니스 관심 1도 없더라도 생기게 됨. 저는 재무제표 대충 볼 수 있게 됨.
● 한 분야 보다 다양한 개발을 경험하고 싶어염.
○ 레알 다하게 될 수 있지만 취존합니다… 근데 이게 저네요. 허미ㅆㅍ
● 인생은 역시 길바닥부터 시작이죠!
○ 당신은 3년 내에 개쩌는 슈퍼 개발자가 되거나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됩니다.
■ 그래도 사랑과 용기와 확신만 있다면 스타트업 분명 도전해볼만하다.
부록. 개발 학습 공략법 제시 (잔소리)
● 기술 사용자가 아니라 개발자가 되세요.
○ 이거 1줄짜리 까면 오른쪽 됨
● 이거 다 공돌이들 갈아서 되게 한거임.
● 요즘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가 많아서
원리라던가 기본 없이 바로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 수 있게 됨.
● 그래서 개발자보다는 특정 기술의 숙련자가 되는 경우가 많음.
● 숙련자도 중요하지만, 적합한 개발을 하려면 기본 원리나 개념을 알아야 선택을
잘 할 수 있음.
부록. 개발 학습 공략법 제시 (잔소리)
● Git과 기본적인 터미널 명령어는 익혀두세요.
○ 빨간건 svn, 파란건 git. 그냥 git 하세요.
○ 리눅스 기본 수업 잘 들으세요. (가톨릭대 -> 시스템소프트웨어실습)
부록. 개발 학습 공략법 제시 (잔소리)
● 기술책이 아닌 개념에 대한 책을 보세요
○ 기술은 짧은 기간내에 변하거나 유행을 타지만 패러다임은 잘 변하지 않고
변하더라도 남습니다. (버전 올라갈 때마다 책 살거임? 걍 공홈 Docs 보셈)
○ 기술책: Java, Node.js, Python, Angular, React 등
○ 개념책: 디자인 패턴, 객체지향, 함수형 프로그래밍, 테스트 주도 개발 등
○ 봐두면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책 장르
■ 개발자로서의 행동양식에 관한 책
● 애자일, 린 소프트웨어 개발론, 철학, 심리학 등
■ 개발자로서의 가치관에 관한 책
●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소프트웨어 장인정신, 소프트 스킬 등
부록. 개발 학습 공략법 제시 (잔소리)
● 진정으로 배우려면 가르치세요.
○ 이게 레알로 남는겁니다. 가르침을 준비하면서 정말 자신의 것이 됨.
부록. 개발 학습 공략법 제시 (잔소리)
● 토이 프로젝트 두번 하세요. 계속 하세요.
+@ (기억 안나는거, 엎어진 거 등)
● 팀플이나 회사 프로젝트나 뭐..
● 학생일 때 실력 향상 최고의 방법
● 팀플 경우 커뮤니케이션 경험이 중요
부록. 개발 학습 공략법 제시 (잔소리)
● 개발 커뮤니티 활동을 하세요.
○ 내가 (개발하다 막혀서) 힘들고 외로울 땐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
○ 아무리 쩌는 갓개발자도 분명 모르는 것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곳에서는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개발자간의 교류는 무조건 이득임.
○ 생활코딩, 9XD 같은 범용 커뮤니티, 우분투, 오픈스택,
파이썬한국커뮤니티 같은 특화 커뮤니티. 끝판왕은 Stack Overflow
부록. 개발 학습 공략법 제시 (잔소리)
● 블로그 하시구요.
○ 아 근데 이건 요즘 나도 잘 못해서..
○ 굳이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학습하거나 개발한 것을 공개하는 것은
취업 활동시 유리하게 작용 할 수 있다.
○ 이젠 Github 활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처럼 되어가고 있음.
마지막
앞으로도
더 치열하게 공부하시고
더 많은 경험하시고
꼭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졸라 힘들었던 시기에 존경 개발자 분께
개인 메일 보내고 회신 받았던 메일 마지막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