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김명호

바람이 있다면,
본 문서를 출력해서 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따듯한 커피 한 잔 마시며,
의자에 편히 기대서 휙휙 넘겨가며
그렇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 합니다.

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국내여행도 좋아하고 즐겨 하는 편이지만,
해외여행을 더 좋아합니다.

제가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익숙하지 않음’에서 얻는 느낌, 경험, 생각이 좋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해외여행을 좋아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정말 식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식상함’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해외여행,
할머니와 다녀온 3박4일 북경여행

중국은 기억에 없습니다.
‘우리 할머니랑’만 기억에 남습니다.

“천국에 온 것 같다.”
중국 여행은 이거면 됐습니다.

Best 해외여행,
홀로 다녀온 19박20일 쿠바여행

‘익숙하지 않음’의 끝이었습니다.

‘하워드의 선물’이란 책에서 나온 ‘전환점’이란 표현을 빌려,
제 인생의 전환점 이었습니다.
(“전환점이란 뭘까? 단지 살짝 변화만 주는 그런 차원이 아니야.
지금까지 달려오던 것과는 전혀 다른 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틀...

쿠바여행 이후의 김명호입니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생각 맞는 친구들과 함께 project team을 만듭니다.
‘설치는 사람들’

줄여서 부르면 ‘설사’

설치는 사람들은
꽤나 거창하지만 꽤나 심플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우리의 생각을 설치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우리의 생각을 설쳐보자.
는 마음으로 여러 Project를 진행하였습니다.

진행했던 몇 개의 Project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공모전들, 정말 많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친구들이 공모전을 합니다.

하지만,
몇몇의 수상작만이 빛을 보고 박수를 받습니다.

상을 받지 못한 많은 작품들 또한 소중한 작품들 입니다.

非 수상작들을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세상엔 수많은 영화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상작을 제외한 대부분의 작품들은 세상의 빛조차 볼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 세상 모든 작품에는 만든 이의 꿈과 열정이 담겨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달리는 소중한 지...

우리는 많은 이유로 한 잔의 커피를 마시지만,
누군가는 죽지 않기 위해 한 모금의 물을 힘겹게 마십니다.

이들을 위해 쿠폰을 기부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했습니다.

B.WATER 캠페인을 돕고 있는 카페가 있었습니다.
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에 맞춘 아이디어 제안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디야커피 본사에 찾아갔습니다.

마케팅 담당 직원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쉽게도 실행되지는 않았지만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안경은 어디서 맞추시나요?

저희 집에선 저를 포함한 5명이 안경을 씁니다.

저는 그냥… 집 근처 안경원 에서 맞춥니다.
저희 가족들도 제가 가는 곳에 같이 가서 맞춥니다.

안경.
저에게는 필수품 입니다.

안경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다른 필수들… 에 밀려 안경이 사치품인 분들도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고 있을 때였습니다.
봄의 계절과 함께 ‘봄’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한 구당 한 개의 안경원 확보를 목표로 서울시 곳곳의
안경원을 돌면서 많은 사장님들을 만났습니다.

뜻 있는 안경원 사장님 분들은 정말 많았지만
나랏일 하는 분들의 뜻이 그만큼 많지 못해서… 종료…

저와 저희 가족들 안경은 아직도 1호점 에서만 맞춥니다.

시각 장애인, 상상 해보셨나요?

조금 다를 수는 있겠지만, 그분들도 우리처럼 봅니다.

사진은 저보다 잘 찍는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본 사진은 시각장애 1급의 작가님의 사진입니다.

작가님들 사진으로 엽서를 만들어서 기증했습니다.

QR코드를 찍으면 작가님 인터뷰도 나옵니다.
(김현정 작가님이 전주에 계셔서 전주 가서 콩나물국밥도 먹었습니다.)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진작가님의 사진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광고홍보를 전공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광고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약 15번의 공모전에 참가했습니다.

그 중 설치는 사람들 친구들과 함께 한 공모전

대학생 시절을 추억할 때,
설치는 사람들과 함께 추억할 공모전

‘설치는 사람들’이란 이름은
설치는 사람들 활동에만 쓰자는 생각에

광고주가 항공사였고
공모전 당시 합숙을 했기 때문에 가출 아닌 가출을…
그렇게 지어진 팀명 비행청소년.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잠드는 건 일상이었습니다.

정신 줄 놓을 때도 많았습니다.

즐긴 만큼 좋은 결과 얻어서 더 좋았습니다.

정말 즐거운 공모전 이었습니다.

여행, 설치는 사람들, 공모전 얘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위 주제에는 못 넣었지만
재미있었던 몇 가지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기님들, 선배님들, 후배님들
졸업 축하합니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공식 사진촬영에도 함께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한글날,
한글로 놀자!대국민 끝말잇기.

광화문, 청계천, 쌈지길 돌아다니며
즐거운 끝말잇기 놀이였습니다.
대한민국 만세!한글 만세!

친척 형이 미용렌즈 전문 매장을 준비 중에 있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 기간 동안 티저광고를 진행했습니다.

매장 오픈 후에는 판촉물의 끝판왕,

물티슈를 매장 인근 학교 앞에서 나눠줬습니다.

슬슬 지겨우시죠…
제 이야기만 듣자니…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커피 한잔과 함께하는 잠깐의 휴식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목표를 쫓는 삶이 아닌,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겠습니다.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진,
리얼리스트가 되겠습니다.
긍정적 착각의 힘을 믿습니다.
廣告人을 꿈꾸는 김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