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신 ICT 동향
정보통신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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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시간 후 자동 소멸 메시지를 만들 수 있는 웹 앱*
○ SpiffyNet Solutions 는 일정시간 후 자동으로 삭제되는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는,
‘Self-Destructing Message(자폭 메시지)’라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제공
- 옛날 스파이 영화의 단골 소재인 중요한 메시지를 재생한 후 자동으로 폭발하는 테
이프 레코더처럼, ‘자폭 메시지’ 앱을 이용하면 메시지를 폭발시키지는 않지만 자동으
로 삭제되도록 할 수 있음
- 타인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정보에 대해 비밀리에 정보를 전달하고, 전달했다는 흔적
도 남기고 싶지 않다면 ‘자폭 메시지’ 앱을 유용한 도구로 활용
- 물론 메시지가 표시되는 동안 화면을 캡처하는 등의 방식으로 손쉽게 기록을 남길
수 있어 엄밀한 의미에서 안전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이메일이나 인스턴트
메신저처럼 주고받은 메시지의 기록은 남지 않음
○ 메시지 생성방법은 매우 간단하여 메시지의 전송 형태를 선택하고, 소멸되는 시간을
설정한 후 메시지를 입력하기만 하면 됨
- ‘Method(전송 방법)’에서는 ‘링크 생성’과 ‘이메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음
- ‘링크 생성’을 선택하면 메시지를 볼 수 있는 웹 페이지의 URL 이 생성되고, 이를 이
메일이나 인스턴트 메신저, SNS 등을 통해 보낼 수 있으며, 상대방이 URL 에 접속
하면 메시지가 표시됨
- ‘이메일’을 선택하면 메시지를 볼 수 있는 URL 주소를 알려주는 내용의 이메일이 발
송되는데, 보낸 사람이 ‘destruct@spiffy.net’으로 표시되고 제목이 ‘Self-Destructing
Message’로 표시되기 때문에 스팸 메일로 처리될 가능성이 있음
- 보낸 사람과 제목은 현재로서는 변경할 수 없는 것이 이용상의 단점
- 메시지를 읽은 후 소멸될 때까지의 시간은 15 초, 30 초, 45 초, 1 분, 2 분, 5 분 중 하
나를 선택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정보서비스팀(☎ 042-710-1771)과 ㈜KMH 박종훈 기획이사(soma0722@naver.com
☎ 02-739-6301)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NIPA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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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간기술동향 201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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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일을 받는 쪽에서 살펴보면, 메일 본문에는 URL 과 함께 이 자폭 메시지는 오직
한 번만 읽을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표시됨
<자료>: destructingmessage.com
(그림 1) SpiffyNet Solutions 의 ‘Self-Destructing Message(자폭 메시지) 앱
① 메일 제목은 Self-Destructing Message, 보낸사람은 destruct@spiffy.net으로 표시되며, 메일 본분에 메시지의 링크 표시
② 링크를 클릭하면 메시지를 볼 수 있는 웹 페이지로 이동되며, 보낸 사람이 설정한 소멸 시간이 자동으로 카운트 다운되기 시작
<자료>: destructingmessage.com
(그림 2) ‘Self-Destructing Message(자폭 메시지)’ 앱의 메시지 전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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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RL 을 클릭하면 메시지를 볼 수 있는 웹 페이지로 이동되며, 여기서 메시지를 확인
할 수 있고, 보낸 사람이 설정한 소멸 시간이 자동으로 카운트다운 되기 시작
- 설정 시간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메시지가 소멸되었다는 표시가 보이며, 만일 메시지
를 확인하지 않고 바로 삭제하고 싶다면 URL 을 더블 클릭하면 됨
- 이러한 방법으로 두 사람이 이메일 주소를 서로 확인하고 Self-Destructing Message
를 이용해서 흔적을 남기지 않고 메시지를 교환하는 것이 가능
○ ‘Self-Destructing Message(자폭 메시지)’는 메시지를 삭제하는 것을 잊어먹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정보 유출을 막는 데에는 효과적이지만 과신은 금물
-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주고받은 정보는 기본적으로 기록이 남게 되는데, 주고받은 메
일은 저장되어 있고, 인스턴트 메신저 의한 교환도 로그가 남게 됨
- 따라서 만일 컴퓨터를 도난 당하거나 누군가 넘겨다보게 되면 모든 정보를 볼 수 있
는 위험이 발생하며, 물론 암호 잠금 및 암호화로 보호하고 있으면 안심할 수 있지만,
이러한 보호 방법도 뚫리게 되면 어쩔 수 없음
- 이런 면에서 볼 때, Self-Destructing Message 를 이용한 메시지 교환은 정보가 자
동으로 사라지므로, 적어도 정보 삭제를 잊어먹어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은 없음
- 단, Self-Destructing Message 는 SSL 통신이 아니기 때문에 감청 도구 등으로 도
청하면 내용을 볼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절대 과신해서는 안됨
○ 네트워크상의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SSL 통신을 지원하는 유사한 서비스로는 ‘privnote
(프라이브노트)’라는 웹 애플리케이션이 있음
- 사용방법은 Self-Destructing Message 와 비슷해서, 메시지를 작성하게 되면 https
로 암호화된 URL 이 자동 생성되며, 이를 카피해서 메신저나 이메일로 전송
<자료>: https://privnote.com
(그림 3) SSL 통신 암호화를 지원하는 웹 애플리케이션 priv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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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RL 을 받은 사람이 이를 클릭하면 메시지를 볼 수 있는 웹 페이지로 이동하게 되는
데, Self-Destructing Message 처럼 일정 시간 후에 메시지가 소멸되는 것은 아니나,
브라우저를 종료하거나 새로고침을 하면 메시지가 삭제되었다는 표시가 나타남
- 기밀 문서를 해독하는 것이나 패스워드와 같이 중요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일 경
우 내용이 암호화되는 privnote 가 안전
- 거기까지 신경 쓸 필요가 없고, 로그가 남는 것을 피하고 싶은 수준이라면, Self-
Destructing Message 가 보다 간편하고 사용하기 쉬움
○ 메시지의 소멸 시간을 송신자가 설정하는 기술은 이미 다수의 모바일 메신저에 적용되
어 있으며, 재미를 위해 혹은 보안을 위해 많은 사람이 이용
- 단시간에 소멸하는 메시징을 최초로 고안한 기업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스냅
챗(Snapchat)’이라는 스타트업으로 스냅챗은 맨 처음 은밀한 사진을 송수신할 목적
으로 앱을 개발
- 이후 Wickr(위커) 등의 유사 앱이 등장했고, 최근에는 DoSomething.org 와 Puffcaht
등의 모방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음
- 스냅챗이 인기를 모으자 페이스북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Poke(포크)’라는 앱을 출
시했으며, 최근에는 아예 스냅챗을 30 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의를 한 바 있음
- 일정 시간 후 메시지가 사라지는 앱은 현재 10 대들이 중심이 되어 사용이 확산되고
있으나, 교신 기록이 남지 않는 통신수단으로 인식되면서 기업이나 의료기관에서의
활용도 예상되고 있음
(ZDNet, 3.5 &ITPro, 3. 6 &Mashable, 3. 8.)
<자료>: Gretchen Andrus Andrew
(그림 4) 대표적인 메시징 소멸 모바일앱: 스냅챗(左), 위커(中), 페이스북 포크(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