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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문융합의 해외 주요 사례와 국내 기업 수요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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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포커스 포커스 기술인문융합의 해외 주요 사례와 국내 기업 수요조사 김한주*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애플은 기술과 인문의 교차점에 있다”고 수차례 밝힌 이후 IT 분야 뿐만 아니라 전 산업 분야에서 인문융합은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인 문융합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혹은 인문융합의 실천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여 전히 개념과 실체가 모호하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본 고는 현재까지 성공적이라고 평가 받는 해외 주요 사례를 살펴보는 한편, 국내 기업이 원하는 기술인문융합 수요에 대해 진단하고, 이를 통해 국내 기술인문융합 정책의 방향을 제기하고자 한다. I. 서 론 목 차 스티브 잡스가 2011 년 iPad2 런칭시에 Ⅰ. 서 론 “애플의 DNA 는 우리의 가슴을 노래하게 하는 기술과 인문, 교양의 결합”이라고 1) 밝 Ⅱ. 기술인문융합의 필요성과 개념 Ⅲ. 기술인문융합 해외 주요 사례 IV. 국내 기업의 기술인문융합에 대한 수요 힌 바와 같이 오늘날의 혁신은 단순히 기술 상의 진보를 넘어서서 인간중심이라는 철학 과 새로운 기술이 결합되어야만 비로소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애플의 혁신이 시장 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IT 산업뿐 아 V. 결 론 니라 전체 산업 분야에서 인문융합의 열풍 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기술창의팀/팀장 1) 2011 년 3 월 iPad2 런칭시 “It is in Apple’s DNA that technology alone is not enough—it’s technology married with liberal arts, married with the humanities, that yields us the results that make our heart sing.”이라고 언급함. http://www.newyorker.com/online/blogs/newsdesk/2011/ 10/steve-jobs-pixar.htm 정보통신산업진흥원 1
  • 2. 주간기술동향 2013. 11. 27. 추세에도 불구하고 기술인문융합의 정확한 의미와 구체적인 접근방법에 대한 논의는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본 고는 기술인문융합의 개념을 정의하고, 주요 사례분석을 통해 기술인문융합의 실체에 대해 접근하고자 한다. 기술인문융합의 주요 사례는 현재까 지 기술인문융합에 의한 성공적인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 IDEO, 인텔, 구글, 스탠포드 D. School 을 분석한다. 또한 국내 기업의 기술인문융합에 대한 수요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기술인문융합 정책의 방향을 제기하고자 한다. II. 기술인문융합의 필요성과 개념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새로운 상품의 출현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글로벌 경쟁시장 에서 “기술적 우위”만으로는 시장에서의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시장에서 구매자의 역할을 하는 ‘인간’에 대 한 이해가 필요하다. ‘시장’과 ‘인간’을 이해하려면 ‘시장’과 ‘인간’에 대한 통찰력(Insight) 을 갖추어야 한다. 통찰력을 갖는 방법은 대체로 2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같이 직관(Intuition)에 의해 통찰력을 갖는 경우이다. 직관은 “판단ㆍ추론 등을 개재시키지 않고, 대상을 직접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2) 정의되며, 스티브 잡스와 같이 천재적인 영감(靈感)을 갖고 있는 인물에 의해 시장조사 등의 다른 수단을 동원하지 않고 ‘시장’과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 방법이다. 그러나 실제로 스티브 잡스와 같은 천재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직관’을 대신할 수 있는 “체계화된 프로세스”가 통찰력을 얻는 방법으로 개발ㆍ이용되고 있다. “체계화된 프로세스”는 IDEO, 스탠포드 D.School 등에서 정 형화한 “관찰→브레인스토밍→시각화”와 같은 프로세스이다. 이러한 “체계화된 프로세스”를 이용하여 천재의 직관을 대신할 수 있는 ‘시장’과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기술인문융합은 3) “체계화된 프로세스”를 산업기술 분야에 적용하여 통찰력을 얻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즉, ‘기술인문융합’은 “인간가치 중심의 목적지향형 시스템 개발 프 로세스/방법론”으로서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인간가치 중심으로 기술적 해결책을 찾 2) 두산백과, NAVER 검색결과 3) 영어의 Humanities 와 Liberal Arts 가 모두 인문(人文)으로 번역된다. Humanities 는 인간문명, 인류문화, 인간중심 등을 의미하 며, Liberal Arts 는 정치사회적 엘리트인 자유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교양으로서 공통적 지식(문법, 수사학, 논리학, 산학, 기하학, 점성술, 음악)을 의미한다. 기술인문융합에서의 인문은 Humanities 를 의미한다. 2 www.nipa.kr
  • 3. 포커스 아가는 프로세스/방법론으로 정의된다. 전공을 기준으로 접근하면 ‘기술인문융합’은 심리 학, 인류학, 디자인, 인간공학, 마케팅 등의 학문을 통한 가치의 발견과 기계공학, 전자공 학, 전기공학, 생명공학 등의 공학에 의한 해결책의 도출 과정을 의미한다. III. 기술인문융합 해외 주요 사례 1. IDEO IDEO 는 인간중심, 디자인중심의 혁신과 성장을 지향하는 글로벌 디자인 업체로서, 1991 년 여러 개의 디자인 회사가 합병해 탄생했다. 엔지니어링 분야에 강점이 있는 회사와 휴먼 디자인 분야에 장점을 지닌 회사가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IDEO 는 다학제에 기반한 기술인문융합 방법론을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 방 법론으로 정립하였다. IDEO 는 ‘디자인 사고’ 방법론을 통해 전통적인 디자인 회사의 영역 에서 벗어난 혁신 전문 기업으로 변신하게 된다. ‘디자인 사고’ 방법론을 이용하여 IDEO 는 기업의 제품개발, 학교 교육 방법 개선, 범죄예방 등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도 출하고 있다. IDEO 의 ‘디자인 사고’는 “인간을 관찰하고 공감하여 사용자를 이해한 후 문 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대안을 찾는 확산적 사고와 주어진 조건 아래서 최선의 방법을 찾 는 수렴적 사고의 반복을 통해 혁신적 결과를 내는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으로 정의된다. 디자인 사고가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적용될 때는 ① 관찰, 공감, 협력을 통해 영감을 얻는 Inspiration 과정, ② 통합적 사고(확산과 수렴)를 통해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Ideation 과정, ③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테스트하고, 실패하고 개선하는 것을 반복하여 최 선의 답을 얻는 Implementation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간 요인, 비즈니 스 요인, 기술 요인의 철저한 균형을 추구한다. 프로젝트 팀의 구성도 위의 세 가지 관점 의 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간공학, 기계공학, 전자공학, 산업디자인, 인류학, 심리학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한다. 혁신기업으로서 IDEO 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된 것은 2000 년 미국 ABC 방송 ‘나이트 라인(Nightline)’을 통해 진행된 새로운 쇼핑카트 디자인 프로젝트이다. 5 일만에 새로운 형태의 쇼핑 카트를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로서 산업 디자인, 심리학, 건축학, 경영학, 언어 학, 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다학제팀을 구성하여 ‘디자인 사고’ 방법론을 적 정보통신산업진흥원 3
  • 4. 주간기술동향 2013. 11. 27. 용한 사례이다. 이 나이트라인 프로그램은 시청자에게 새로운 사고방식과 관점을 일깨우 기 위해 진행된 TV 프로그램이었으며, IDEO 가 혁신기업으로 미국 내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IDEO 는 이후 ‘디자인 사고’의 적용영역을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 델개발, 공익문제의 해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확대하며 세계적인 혁신컨설팅 기업으 로 진화하고 있다. 2. 인텔 IXR 인텔의 기술인문융합 접근은 지난 2010 년 6 월에 개소한 ‘상호작용 및 경험 연구소 (Interaction and Experience Research, IXR)’로 대표된다. 2010 년 6 월 인텔의 CTO 겸 Intel Labs 그룹의 수장인 저스틴 래트너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 및 컴퓨팅 플랫폼 연구를 위한 IXR 의 발족을 공식 발표하였다[1]. IXR 의 책임자로 선임된 제너비브 벨은 차세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구축, 사용자와의 교감, 미디어 콘텐츠와 소비 성향의 변화에 대 한 깊이 있는 연구활동을 결합시키는 역할을 IXR 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IXR 은 산ㆍ학협력, Intel Labs 그룹 내부 협업, 주요 사업부와의 협업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테크 놀로지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용환경 플랫폼 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의 컴퓨팅 경험을 인비저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 다. IXR 은 인적 구성부터 UX 전문가, 엔지니어, 디자이너, 인류학자, 심리학자, 사회학자, SF 소설가 등으로 구성된 인문-기술 융합형 연구조직으로, 책임자인 제너비브 벨도 문화 인류학 전공자이다. 인텔에서 IXR 이 Inter Research Lab 으로 출범하게 된 것은 반도체가 모든 전자기기 에 내장되면서 향후 반도체 설계를 위해 일반 사무환경은 물론 개인의 일상생활과 사회생 활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이는 반도체 산업이 기술 중심 의 부품산업에서 사용자의 일상환경까지 고려하는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 과정에서 기술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한 인간과 기 술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IXR 은 인류가 앞으 로 컴퓨터와 인터넷 등 IT 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할 것인지 예측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새로운 기술에 대해 주로 연구한다. 미래 컴퓨터, 모바일 인터넷, Human-Computer 4 www.nipa.kr
  • 5. 포커스 Interaction 등이 주요 연구주제인 것도 이런 맥락에서이다. 최근 IoT(Internet of Things) 로 대표되는 사물인터넷이 주목을 받으면서 향후 IoT 시대를 대비한 사전연구의 일환으 로 터치나 손동작, 음성 등 인간의 직관적인 소통도구를 활용한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사용자경험을 설계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의 하나이다. 최근 인텔은 IXR 을 확장하여 차량기술과 인간행동 간의 관계에 관한 주제도 새로운 연구 분야로 추가하였다[2]. 이는 자동차 분야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전장부품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운전중에 운전자와 고객에게 인터페이스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인터넷, 센 서, comtext-aware technology 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 다. 이와 같이 Intel 은 IXR 을 통해 선행적인 기술인문융합연구를 점점 더 확대하고 있다[3]. 3. 구글 구글은 지난 2011 년 직원 채용 시 전체 6,000 명의 채용인원 중에서 4,000~5,000 명 정도의 직원을 인문학 전공자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4]. 이러한 구글의 발표는 전세계적 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4) 그러나 구글의 인문학 전공자 채용전략이 갑작스럽게 나온 것 이 아니라, 구글은 초기부터 인문학 전공자를 대거 고용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구글 번 역기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외에 언어학 전공자의 참여가 필수 적이기 때문이다. 세계 스마트폰 OS 를 양분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개발팀에도 User Experience 을 설계하고 개선하기 위해 인류학자, 심리학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구글 플 러스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위해서도 사회학, 역사학, 분류학, 철학 등 다 양한 인문학 전공자가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구글은 오래 전부터 소프트웨어 기술자와 인문학자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이다. 구글이 미래를 위해 2010 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비밀연구소인 Google[x]도 스티브 잡스가 생각했던 것과 같이 인간을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5]. 이와 같은 접근은 구글이라고 하는 첨단 기업도 결국은 인간이 원하고, 인간이 사용하 4) 구글의 인문학 전공자 대거 채용 계획 발표 이후 미국에서도 전공교육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Engineering vs. Liberal Arts: Who’s Right—Bill or Steve?(2011. March)” available at http://techcrunch.com/2011/03/21/ engineering-vs-liberal-arts-who%E2%80%99s-right%E2%80%94bill-or-steve/ 정보통신산업진흥원 5
  • 6. 주간기술동향 2013. 11. 27. 고자 하는 제품ㆍ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당 연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인간중심의 경영철학은 구글이 제시한 10 대 경영철학 중에 사용자에 대한 것이 첫 번째로 꼽힌다는 것(1. Focus on the user and all else will follow.)에서도 5) 잘 알 수 있다. 인간에게 집중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 인지? 여기에 몰입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 진 사람들과 유기적으로 협업해야 하기 때문이다. 4. 스탠포드 D.School 스탠포드 D.School(Stanford D.School)은 2005 년 핫소 플래트너(Hasso Plattner)가 사재 3,500 만 달러를 기부해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다.6) D.School 은 경영대, 의과대, 공 과대, 사회대 등 다양한 전공이 협력하는 융합 학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디자인을 통해 인 간중심(human-centric)의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School 은 그 명칭에도 불구하고 경영대학원이나 로스쿨처럼 따로 지원해서 들어가는 곳이 아니며, 스탠포드 재학생 누구나 등록할 수 있는 코스워크이다. D.School 이 공학, 예술, 의학, 교 육, 법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모여 함께 수업을 듣고 프로젝트를 수행하 는 학교전체의 ‘혁신 허브’(innovation hub)를 자임하는 것도 이런 시스템 때문이다. 별도 의 입학과 졸업 절차는 없고, 과정을 수료하면 ‘Alumni’라는 명칭만 사용한다. D.School 은 스탠포드 재학생과 교수, 그리고 다양한 배경의 협업 파트너가 ‘인간중심’ 의 관점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는 곳이며, 이 과정에서 IDEO 의 ‘Design Thinking’ 방법론을 적용하고 있다. D.School 이 갖고 있는 교육철학은 다음의 네 가지 관 점에 잘 나타나 있다. 첫째, Innovators, not innovations 이다. 대학으로서 학생들에게 새 로운 사고방식과 협업방식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물론 이런 혁신가로서의 자 세는 인간중심이다. 둘째, Our way of thinking 에 나타나고 있는 Design Thinking 의 방 법론을 철저하게 사용한다는 점이다. 기술(타당성), 비즈니스(가용성), 인간가치(사용성, 소 망성)의 3 가지 관점의 철저한 균형에 의한 작업에 이루어진다. 셋째, Real-world projects 5) 구글이 발견한 10 대 진실의 1 번으로 구글의 경영철학에 해당한다. 구글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10 대 진실에 부합하도 록 노력하고 있다. Available at http://www.google.com/about/company/philosophy/ 6) D.School 은 명칭이 School(단과대학)을 사용하고 있지만 단과대학이나 대학원이 아니라 코스워크 중심의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 는 프로그램 명칭이다. 6 www.nipa.kr
  • 7. 포커스 (그림 1) D.School 의 일하는 방식 (그림 2) D.School 의 협업방식 이다. 실제로 현실속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다양한 제약조건 속에서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아프리카나 저개발국에 적용할 새로운 해 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반드시 현지의 제약조건(전력, 소득, 위생, 환경 등)을 고려해야 한 다. 넷째, Radical Collaboration 이다. 협업과정에 있어서 단순히 프로젝트의 부분들을 나 누어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설정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문제에 대한 관점과 견 해를 통합해가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은 다양한 전공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는 교 수진과 학생들이 learning-teaching-doing 의 과정을 몇 차례씩 순환적으로 거쳐가면서 깨닫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이루기 위해 모든 과정은 반드시 다수의 교수가 참여하는 team teaching 형태로 이루어진다. 스탠포드 D.School 에서 수업 중에 개발된 다양한 성공사례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 인 사례로 인큐베이터가 없어서 죽어가는 미숙아를 위한 보온담요(Embrace)이다. 2007 년에 수업에 참여한 협업팀이 미숙아로 태어난 신생아들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 지할 수 있는 보온 담요(warmer)를 생 각해냈다. 기존의 인큐베이터 가격의 1% 도 채 안 되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작은 담요로 아기들의 생명을 구한다는 발상이었다. 학생들이 개발한 이 보온 <자료>: http://dschool.stanford.edu/extreme/impact/embrace_02.html (그림 3) Embrace 보온 담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7
  • 8. 주간기술동향 2013. 11. 27. 담요는 히터, 파우치, 침낭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히터를 통해 20 분 가량 파우치 를 충전한 후, 침낭 안에 파우치를 넣고 아기를 침낭 속에 눕히면 파우치가 4~6 시간 동 안 적정 온도를 유지하며 아기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방식이다. 보온담요 아이디 어는 각종 공모전 등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2008 년에 Embrace 사가 설립, 2011 년에 인 도에서 파이럿 사업으로 출시하였고, Embrace 는 이 사업을 통해 2015 년까지 인도에서 13 만 5,000 명의 신생아 생명을 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D.School 은 이와 같이 실질적인 사회적 문제를 인간중심의 사고에서 출발하여 공학, 디자인,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내고, 이를 비즈니스까지 이르게 하는 기술인문융합의 실천적 현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IV. 국내 기업의 기술인문융합에 대한 수요 기술인문융합이 선진기업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국내 첨단기업도 이와 같은 추세를 반영하여 기술인문융합을 시도하고 있다.7) 그러나 문제는 인문학 전문 가를 직접 고용하여 활용하기 어렵거나, 기술인문융합 방법론을 적용하기에 벅찬 중소ㆍ 중견기업이라고 생각된다. 이와 같은 현상을 파악하기 위해 2013 년 7 월, 국내 벤처기업 을 대상으로 기술인문융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대상은 창조적 혁신역량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정부지원 프로그램의 잠재적 고객인 중소ㆍ벤처기 업 대상으로 실시되었는데 응답수는 277 개로 응답율은 19.8% 수준이다. 먼저 기업차원에서 기술인문융합의 필요성에 대해, 조사대상 기업 중 긍정적인 답변 (노력이 필요하다.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언젠간 필요할 것이다)이 86%에 달해 기술인 문융합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개별기업 차원에서의 기술인문융합을 위한 노력은 매우 부진한 것으로 조사되 었다. 조사대상 기업 중 긍정적인 답변(매우 노력한다, 꽤 노력중이다, 가끔한다)의 비율은 33% 수준에 불과하다. 이중 매우 노력한다는 4% 수준에 그치고 있다. 7) 삼성전자는 인문계 전공자(200 명)를 선발하여 SW 엔지니어로 양성하는 SCSA(Samsung Convergence SW Academy)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살려 새로운 SW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 “뽑아쓰는 시대는 끝났다. 될성부른 묘목키워 쓴다.” 2013. 10. 29. LG 전자는 새로운 휴대폰 모델 개발 시 엔지니어와 인문∙사회전공자들이 치열하게 다투는 기술인문융합 프로세스를 적극 활용하 고 있다. 중앙일보, “’옵티머스G 프로’ 개발까지, 인문ㆍ공학 전공자들 치열하게 다투자 융합제품 나와”, 2013. 4. 4. 8 www.nipa.kr
  • 9. 포커스 노력이 필요하다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언젠간 필요할지도 모른다 일부 부서에서만 필요하다 필요 없다 (그림 3) 기업차원에서 기술인문융합 필요성에 대한 응답 <표 2> 기업 차원에서의 기술인문융합 활동 노력의 정도에 대한 응답 기술인문융합 활동의 노력 정도 응답자 비율(%) 누적비율(%) 매우 노력한다 12 4.4 4.4 꽤 노력 중이다 27 9.9 14.3 가끔 한다 51 18.8 33.1 전혀 하지 않는다 59 45.2 78.3 거의 하지 않는다 123 21.7 100.0 개별기업의 기술인문융합을 위한 노력을 조직, 채용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기업차원에서 기술인문융합을 위한 별도 조직의 설치여부에 대한 조사에서 긍정적인 답변(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비율은 78% 수준이었으나 실제로 별도의 조직을 운 영하는 기업은 4%에 불과하다. 더구나 융합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절차를 운용하고 있는 기업은 2%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표 3> 기업 차원에서의 기술인문융합 조직을 운영하는 정도에 대한 응답 구분 응답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응답자 36 71 106 33 26 중요도 비율(%) 13.2 26.1 39.0 12.1 9.6 누적비(%) 39.3 78.3 90.4 100.0 12 6 26 39 191 비율(%) 4.4 2.2 9.5 14.2 69.7 누적비(%) 수행도 13.2 응답자 4.4 6.6 16.1 30.3 100.0 실제 기업이 기술개발 과정에서 인문학적 요소를 반영한 기술개발 프로세스 운영의 필 요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이 전체의 78% 수준을 차 지하였다. 특히 “매우 그렇다”는 답변이 27%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어 기술인문융합형 정보통신산업진흥원 9
  • 10. 주간기술동향 2013. 11. 27. <표 4> 기업 차원에서의 기술인문융합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절차에 대한 응답 구분 응답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응답자 44 72 101 27 27 중요도 비율(%) 16.2 26.6 37.3 10.0 10.0 누적비(%) 16.2 42.7 80.0 90.0 100 응답자 8 16 53 54 142 비율(%) 2.9 5.9 19.4 19.8 52.0 누적비(%) 수행도 2.9 8.8 28.2 48 100 기술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실제 로 기술인문융합형 기술개발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29% 대에 불과하였고, 특히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5%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 5> 기업 차원에서의 인문학적 요소를 반영한 기술개발 프로세스 운영에 관한 응답 구분 응답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응답자 75 67 73 37 21 중요도 비율(%) 27.5 24.5 26.7 13.6 7.7 누적비(%) 52.0 78.7 92.3 100 15 15 51 66 128 비율(%) 5.5 5.5 18.5 24.0 46.5 누적비(%) 수행도 27.5 응답자 5.5 11.0 29.5 53.5 100 기업이 기술개발 과정에서 인문학적 요소를 반영하기 위한 활동에 대해서는 전문가 자 문 & 전문기업 외주 수행, 공동연구 개발의 수행이 모두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 가 자문 & 전문기업 외주 수행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이 69%를 나타냈으며,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71%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표 6> 인문학적 요소를 반영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 & 전문기업 외주에 관한 응답 구분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33 67 90 59 24 비율(%) 12.1 24.5 33.0 21.6 8.8 누적비(%) 중요도 응답 응답자 12.1 36.6 69.6 91.2 100 10 26 47 63 128 응답자 수행도 전혀 그렇지 않다 10 비율(%) 3.6 9.5 17.2 23.0 46.7 누적비(%) 3.6 13.1 30.3 53.3 100 www.nipa.kr
  • 11. 포커스 <표 7> 인문학적 요소를 반영하기 위한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에 관한 응답 구분 응답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응답자 38 71 85 32 47 중요도 비율(%) 13.9 26.0 31.1 11.7 17.2 누적비(%) 13.9 39.9 71.0 82.7 100 응답자 8 18 32 50 167 비율(%) 2.9 6.5 11.6 18.2 60.7 누적비(%) 수행도 2.9 9.5 21.1 39.3 100 그러나 실제로 전문가 자문 & 전문기업 외주 수행이나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의 수행 은 3%대와 2%대로 조사되어 실질적인 활동은 극히 미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이 실제로 기술인문융합형 R&D 전략을 수립할 때 협업이 필요한 전공 분야에 대 한 질문에는 인간공학이 26%, 인지심리학과 디자인이 각각 20%, 문학ㆍ사학ㆍ철학은(합 쳐서) 13%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반면에 예술 분야는 3%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표 8> 기술과 융합되어야 하는 인문 분야에 대한 응답 기술과 융합되어야 하는 핵심 인문 분야 응답자 비율(%) 인간공학 115 26.1 인지심리학 90 20.4 디자인 88 20.0 문학, 역사, 철학 60 13.6 미래학 45 10.1 문화인류학 28 6.4 예술 15 3.4 이상과 같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기술인문융합의 필요성은 개별 기업이 강하게 느끼고 있으나 실질적인 활동은 매우 미약한 수준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우선적인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응답은 “국가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는 “국가가 지원할 필요가 <표 9> 국가 차원에서의 기술인문융합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응답 국가차원에서의 필요성 인식 응답자 비율(%) 누적비율(%) 창의적인 혁신에 필수적인 요소로 국가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148 53.6 혁신에 유익한 활동으로 국가가 지원하여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109 39.5 93.1 6 2.2 97.1 일부 기업에서만 필요로 하는 개념이다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필요 없다 53.6 11 4.0 99.3 2 0.7 100.0 정보통신산업진흥원 11
  • 12. 주간기술동향 2013. 11. 27. 융합 마인드 확산교육 장비 및 공간 지원 R&D 프로그램 지원 전문대학원 융합인력 육성 중요도 참여의사 창의적 제품설계 지원 (그림 4) 정부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의사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3%에 이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이 원하는 정부의 기술인문융합 프로그램은 전반적으로 참여의사가 높았 지만 특히, 공동 R&D 프로그램지원, 창의적 제품설계지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V. 결 론 전세계적으로 기술인문융합이 IT 분야를 넘어 전산업 분야와 공공 서비스 분야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기술인문융합은 ‘인간중심’이라는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수 단으로 여겨진다. 기술인문융합에 대한 논의와 주장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한편으 로는 그 실체와 방법론에 대한 모호성으로 인해 접근이 어려운 점도 존재하는 것이 현실 이다. 본 고는 기술인문융합의 정의와 개념을 설정하고, 세계적인 선진사례를 발굴하고자 정리한 것이다. 결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시장을 형성하는 주체인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필수적으로 요구 한다. 인간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심리학, 문화인류학, 인간공학 등 인간을 중심에 놓는 학문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기술인문융합은 인간가치의 발견과 공학을 통한 해결책의 제 시과정으로 정리할 수 있다.8) 해외사례에서 보았듯이 기술인문융합에서는 인간을 이해하 8) 최근 ‘융합’이라는 용어가 널리 확산되면서 마치 ‘융합’ 그 자체가 목적인 것처럼 ‘융합산업’, ‘융합형 인재육성’ 등으로 용어의 활 용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융합은 당면한 문제(기업이든 사회이든)에 대해 ‘인간중심’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수단’이다. 따라 서 기술인문융합도 융합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새로운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한 수단(과정)으로서 융합을 채택하는 것이다. 궁 극적인 목적은 새로운 해결책의 도출이다. 12 www.nipa.kr
  • 13. 포커스 기 위한 다양한 지식(전공)과 그러한 collaboration 과정을 통해 서로의 관점을 일치화하 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국내 벤처기업이 갖고 있는 높은 수준의 기술인문융합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에 비해 기업 자체적인 시도와 인력보유 등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체계화된 프로그램화와 체계화된 지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이론 교 육이 아닌 실질적인 체험과 개발 위주로 진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기술인문융합은 시장을 이해하고,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창조경제시대의 핵심 키워드는 ‘기술인문융합’이 라고 정의한다. <참 고 문 헌> [1] Intel Labs Aims to Reinvent How People Experience Computing, Available at http://www.intel.com/pressroom/archive/releases/2010/20100610corp_sm.htm [2] Intel invests in product development and research to spur innovation in the connected car, Press Release, Feb., 29, 2012. [3] What Intel knows, perhaps news industry doesn't, Available at Available at http://www.mediadisruptus.com/2013/09/26/futurist-intervies-intel/ [4] Google leads search for humanities PhD graduates, http://www.timeshighereducation.co.uk/416190.article [5] Google X Labs: With Steve Jobs Gone, Could Google Take the Torch in Inventing the Future? http://www.deathandtaxesmag.com/160133/google-x-labs-with-steve-jobs-gone-couldgoogle-take-the-torch-in-inventing-the-future/ [6] R.S. Crane, The Idea of the Humanities and Other Essays Critical and Hitorical,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67. [7] Otto A. Bird, Cultures in Conflict: An Essay in the Philosopy of the Humanities, University of Notre Dame Press, 1976. [8] Stanford d.School, Our Point of view, http://dschool.stanford.edu/ [9] Stanford d.school’s Design Thinking Resources Center, http://dschool.stanfoed.edu/groups/dresources/ [10] 김남두 외, 『인문과학의 이념과 방법론』, 세림문화사, 1995. [11] 로저 마틴, 디자인 씽킹, 웅진, 2010. 7. [12] 톰 켈리, 조너선 리트먼, 유쾌한 이노베이션, 세종서적, 2012. 3. [13] 팀 브라운, Change by Design, 김영사, 2013. 3.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NIPA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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