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DO Planning 20150107
2015.01.07 수요세미나
차혜림
■ 개요
-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
- 요약: 98세 로맨티스트故조병만 할아버지와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의 사랑과 이별
- 설명: 2011년 KBS ‘인간극장-백발의 연인’ 5부작 방영, 이후 2014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되어
현재까지 약 누적 관객수 420만명 돌파 중
- 사랑이 무엇인지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영화
■주요 키워드
1. ‘감사’와 ‘배려’
- 76년을 함께한 노부부는 서로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며 작은 일에도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한다.
#. 한밤 중 변소에 가기 무서워하는 할머니를 위해 할아버지가 변소 앞에서 노래를 불러주고,
할머니는 잘 부른다는 칭찬과 고맙다는 말을 한다.
#. 밥투정을 한번도 하지 않은 할아버지. 밥이 맛있으면 많이 먹고, 맛 없으면 조금 먹으면 된다는
할아버지.
2. 지고지순 한 ‘사랑’
- 일부에선 이 영화를 다큐멘터리가 아닌 판타지 장르로 말하기도 한다. 노부부의 사랑이 환상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 꽃피는 봄에는 노란 꽃을 서로의 머리에 꽂아 주며 환하게 웃고, 시원한 여름이면 집 부근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고, 단풍의 가을에는 낙엽을 서로에게 던지며 장난을 치고, 하얀
겨울에는 눈싸움을 하다 언 손을 호호 불어준다.
3. ‘이별’의 준비
- 이 영화의 시작이자 마지막 장면은 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 날 할아버지를 떠나 보내고 산소 앞에서
울부 짓는 할머니의 오열장면이다. 영화의 마지막에 평소 나누던 두 분의 대화음성과 함께 즐겨
불렀던 사랑의 노래가 흘러나오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 키우던 강아지 ‘꼬마’의 죽음으로 연신 서럽게 우는 할머니, 묵묵히 산 속에 묻어주고 앞장서서
집으로 걸어 가는 할아버지를 지켜보는 할머니
#. 비가 많이 내리 던 어느 날 집 마당.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할아버지의 기침소리를 듣던
할머니는 홀로 남은 강아지를 바라보며 머지 않아 다가올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준비
2. ⓒIDO Planning 20150107
#. 이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간 6명의 자식을 위해어린 아들, 딸이 춥지 않도록 할아버지 산소 앞에서
내복을 태운다. 이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내복을 산 뒤 먼저 간 자식들에게 진작해 입혀 주지 못한
서러움을 내뱉으며 눈물을 흘린다.
4. 내 삶을 되돌아 보게 하는 ‘반성’
- 실제 노부부를 주인공으로 허구가 아닌 현실이라는 점에서 영화의 감정이입이 더 크게 와 닿는다.
- 젊은이들의 가벼운 연애 트렌드인’썸’과 중년부부들의 ‘황혼 이혼’이 빈번한 요즘 사회 분위기에
‘님아…’ 영화가 흥행 한 이유는 인스턴트 같이 짧고 가벼운 사랑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주인공의 삶이
동경의 대상이 되고, 중년부부에게는 자식들을 키우면서 정신 없이 살다가 영화를 보고 나면 주인공의
모습처럼 늙고 싶다는 감정이입이 절로 되기 때문이 아닐까.
- 영화에서 보여주는 ‘사랑’이란 상대방이 원하는 작은 것들을 말없이 들어주고, 내 작은 불만을 드러내지
않으며, 상대방이 나로인해 즐거워하는 것을 보며 즐거워할 줄 알고, 작은 배려에도 늘 감동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상대의 곁에서 늘 지키며 함께하는 것
- 죽음을 앞 둔 노부부가 서로를 아끼는 모습에 삶을 되돌아 보게 된다.
■뒷 이야기
- 영화 제목의 의미: 실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사는 집 앞의 작은 강이 흐름, 수 없이 많은 날들을
건너 온 다리지만 어느 날 누군가를 홀로 남겨두고 떠나게 되는, 그래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강이 될거라 생각하다가 공무도하가를 떠올리고 영화명 작명 (감독 인터뷰 중)
- 부부가 입은 한복커플룩은 매년 자녀들이 생일선물
- 평소 커플 한복을 입고 5일장에 매번 다니는 모습이 신문에 사진으로 실리게 되고 제작진에게 알려져
인간극장을 통해 영화로 제작 된 것
- 1년 4개월, 총 400시간의 촬영 기간 동안 단 한번의 연출 없이 그대로의 모습을 촬영
- 뮤직비디오 http://www.youtube.com/watch?v=ONiEOMm3P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