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절반이 여성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문자로 기록된 역사 속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여성은 극히 소수입니다. 그래서 저는 남성, 강자, 승자의 역사 속에 누락된 여성의 존재를 소설로 회복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세바시'에서는 미실, 정순왕후 송씨, 순빈 봉씨의 삶과 사랑을 통해 사라진 절반, 잃어버린 절반의 역사를 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Read 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