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학교)소셜네트워크와우리2009 블로터닷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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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시민학교의 첫번째 연속세미나 [소셜 네트워크와 우리]의 강의요약자료를 올립니다. 매 회 강의가 끝날 때마나 블로그를 통해 멀티미디어 자료를 공개하고, 또 미디어파트너인 블로터닷넷을 통해 기사로 나갔었는데요. 강의 기본정보와 블로터닷넷 연재 기사들, 그리고 참고링크를 모아 한 몫에 볼 수 있도록 묶었습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http://think.action.or.kr/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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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학교)소셜네트워크와우리2009 블로터닷넷

  1. 1. 함께하는 시민학교 2009 연속세미나 소셜 네트워크와 우리 프로그램기획/진행_ 함께하는 시민학교 http://think.action.or.kr 기록/미디어파트너_ 블로터닷넷 http://bloter.net 강의요약자료 2009년 10월 28일 - 12월 2일 매주 수 저녁 7시-9시 시민공간 나루 B1 원경선 배움나루 이 자료는 2009년 가을 함께하는 시민학교에서 진행된 연속세미나 [소셜 네트워크와 우리] 주요 강의요약 자료입니다. 기 록은 미디어파트너인 블로터닷넷의 이희욱 님이 맡으셨으며, 블로터닷넷을 통해 기사로 게재되었습니다. 아래 표시된 대로 원문의 저작권 정책과 동일한 CCL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각 강의별로 원문보기 링크도 추가되어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허락조건을 보려면,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을 클릭하거나,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에 문의하세요.
  2. 2. 기획의도 소셜 네트워크는 우리에게 무엇일까요? 웹2.0 시대, 위키백과와 같은 집단지성의 발현, 리눅스/파이 어폭스 등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성장, 페이스북/트위터의 약진으로 상징되는 일련의 현상은 기존 권력과 사회구조를 흔들며 우리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연속세미나 [소셜 네트 워크와 우리] 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의미하는 바를 함께 짚어보고,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새 로운 사회운동'을 꿈꾸어보려 합니다. 프로그램과 강사 0. [좌담회] 소셜 네트워크의 사회적 의미 1. 소셜 미디어는 정치에서의 시민권력을 확대시킬 것인가 (10/28) 이성규 /태터앤미디어 2. 웹2.0경제를 넘어선 비즈니스의 상상력 (11/4) 이정환 /미디어오늘 3.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의 이해와 활용 (11/11) 정진호 /야후코리아 4. [열린 특강] 신영복 교수에게 듣는 우리 시대 '관계'의 성찰 (11/18) 5. 소셜 네트워크와 판타지 그리고 현실 (11/25) 장근영 /한국청소년개발원 6. CC를 통해서 본 자유와 공유의 오픈 컬쳐 (12/2) 강현숙 /CreativeCommonsKorea 저작권 안내 이 저작물은 원문과 마찬가지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설명된 것처럼 저작자를 표시하고, 비영리로 활용 가능하되 내용을 개작, 변형, 가공하실 수 없습니다. 2
  3. 3. 내용 강의소개 4쪽 0. SNS는 시민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5쪽 1. 소셜 미디어, 민주주의를 탐하다_ 이성규 7쪽 2. 웹2.0 경제, 널리 이로운 사회적 경제가 해답_ 이정환 10쪽 3. 트위터, 알아야 소통도 제대로 하죠_ 정진호 14쪽 4. 신영복 “가슴으로 생각하고, 발로 변화하라 18쪽 5. 현실과 가상세계, 어디가 진짜인가_ 장근영 24쪽 6. 열어보세요, 나도 남도 즐거워요_ 강현숙 32쪽 함께하신 분들 36쪽 3
  4. 4. 강의소개 보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그런 점에서 ‘함께하는 시 민학교’는 소셜 네트워크와 우리를 잇고, 엮고, 뒤섞 고, 나누는 실험이 아닐까. 소셜 네트워크와 우리 http://www.bloter.net/archives/17713 벽 너머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든, 무엇을 보고 배 우고 느끼든 온전히 본인 몫이다. 처음부터 욕심낼 | 게재: 2009.10.12 이유도 없다. 편안하게 새로운 흐름들을 받아들여보 는 것도 좋겠다. 애써 NGO 활동가들만 보듬으려는 시민단체나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분들을 이따금 건 아니다. 사회관계망과 우리의 관계맺음에 관심 있 만난다. 일 때문이기도 하고, 개인 관심사를 쫓다보니 는 분이라면 누구든 환영이다. 적어도 다양한 사회관 만남이 이뤄지기도 한다. 자연스레 인터넷과 소셜 미 계망 속 움직임을 요량껏 짚어줄 길라잡이들은 정성 디어, 새로운 웹 흐름에 대해 여쭤보게 된다. 그러다 껏 골랐다고 자부하겠다. 보면 깜짝 놀라곤 한다. 웹 흐름과 변화에 대해 무감 하거나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적잖기 때문이다. 뜻밖 함께하는 시민학교는 이름대로 시민들이 만들고 다듬 이기도 하거니와 적잖이 당황하게 된다. 는 시민들의 학교다. 개인과 공동체의 조화를 꿈꾸는 학교, 배움의 즐거움을 나눔과 실천의 관계망으로 맺 따지고보면 내 편견에서 비롯됐을 지도 모르겠다. 시 어나가는 학교를 꿈꾼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민단체나 NGO 종사자라면 으레 웹을 도구삼아 변화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구상하고, 가다듬고, 뼈대를 와 혁신에 알차게 접목하고 있으리라는 생각 때문이 세웠다. 다. NGO 실무 담당자와의 만남은 이런 기대를 조금 씩 갉아먹는다. 대개는 관심은 많지만, 정보나 배움터 <블로터닷넷>은 함께하는 시민학교 ‘소셜 네트워크와 가 부족한 탓에 접근조차 못하고 주저앉는 모양새다. 우리’ 강좌의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다. 주요 그게 현실인가보다. 당황스럽고도 안타깝다. 강좌들을 기록하고 널리 나누는 게 <블로터닷넷> 몫 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쓸모 있고 편리한 e도구들이 널려 있다. 조금만 배우고 나누면 내 조직의 목소리를 더 욱 크고 널리 알릴 수 있을 텐데. 그리하여 나와 주 변의 관계가 바뀌고, 조직과 활동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활동과 삶이 탄력 있고 활기차게 바뀔 수 있을 텐데. 종잇장같은 벽만 뚫으면 지금까지 겪어보 지 못한 새로운 방식과 도구를 만져볼 수 있지 않을 까. 따지고보면 대단찮은 지식이요, 딱히 다를 바 없는 세상일 지도 모르겠다. 웹2.0도, 블로그와 트위터도 어느덧 지리멸렬한 세상사에 편입된 낡은 용어일 지 도 모를 일이다. 허나 얇디얇은 벽 너머를 뚫는 일조 차 어렵고, 번잡하고, 때론 두려운 일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정보도, 여유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함께하는 시민학교‘ 개소 소식을 듣고 처음 떠올린 생각은 이랬다. 저 얇은 벽을 손쉽게 넘나들 수 있는 작은 구멍을 뚫어보면 어떨까. 실핏줄처럼 얽힌 사회 적 네트워크에 시민단체와 NGO 활동을 슬몃 연결해 4
  5. 5. 사전좌담회 첫 강의를 맡은 이성규(@dangun76) 태터앤미디어 팀장은 무엇보다 이같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들이 어떻게 권력을 시민에게 이양하고 사회를 바꿀 수 있 SNS는 시민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을 지에 관심이 많은 모양새다. 그는 온라인 세상을 http://www.bloter.net/archives/17803 우리 사회가 미처 보듬지 못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낼 수 있는 ‘공론장’으로 규정한다. | 진행: 2009.10.13 | 게재: 2009.10.15 이성규 팀장은 “온라인은 오프라인에서 표현하지 못 하는 것도 쉽게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프라인 정보 네트워크를 타고 시민사회와 소통하려는 실험이 세상의 ‘쌩얼’”이라고 규정하며 “평등한 관계에서 토론 시작됐다. ‘함께하는 시민학교‘ 얘기다. 함께하는 시민 하고 합의하는 공론장 모델이 SNS에서 이뤄지면, 오 행동이 진행하는 강좌다. 첫 걸음은 ‘소셜 네트워크’ 프라인 세상에서 민주주의의 질적 제고와 변화로 이 를 주제로 뗐다. 다양한 사회관계망 흐름을 알아보고, 어질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온라인 관계망을 통한 공익과 창조를 꿈꾸는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험 시민권력 확대에 큰 기대를 걸었다. 이성규 팀장의 과 실천을 모색하는 마당이다. <블로터닷넷>은 미디 강의 주제도 다름아닌 ‘소셜 미디어는 정치에서의 시 어 파트너로 참여해 주요 강좌를 기록하고 공유한다. 민권력을 확대시킬 것인가?’이다. 강좌는 모두 6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트위터’나 ‘블로 정진호(@phploveme) 야후코리아 차장은 평범한 시 그’로 대변되는 소셜 미디어의 개념과 활용법부터, 이 민 관점에서 시민단체가 좀 더 친근하고 밀착되게 사 를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그릇에 담아 요리하는 방법 회관계망에 접속해주길 주문했다. 정진호 차장은 “출 까지 분야별 전문 강사가 나서서 소개할 예정이다. 퇴근과 업무를 반복하는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시민단 체란 필요할 때 아니면 관심을 갖지 않는 영역일 지 본격 강좌에 앞서, 강좌에 참여할 강사들이 만났다. 도 모른다”며 “시민사회 구성원들이 즐겁고 가치 있 10월13일(화) 저녁 7시, 서울 서초동에 터잡은 크리 게 시간과 돈을 기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 기회 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CCK) 사무실에서다. 함께하 를 시민단체들이 제공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는 시민행동 활동가들과 시민학교 강좌에 관심 있는 분들도 더불어 걸음했다. 자연스레 모임은 시민학교 주최측은 시민학교 강좌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볼까. 강좌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주고받는 꼬마 좌담회 풍 오관영(@ohky)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은 시민 경을 그렸다. 운동가 답게 이번 강좌를 시민단체 역할과 기능을 강 화할 수 있는 ‘세력 확장’의 기회로 삼는 모양새다. 왜 사회관계망일까. 모임 참석자라면 누구나 먼저 품 그래서 다양한 사회관계망들을 시민사회에 연결해 새 어봤음직할 의문일 터. 2009년, e세상은 다양한 형 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낯선 시각들을 받아들이는 데 태와 가치를 지닌 사회관계망들이 실핏줄처럼 얽히고 적잖이 기대를 거는 눈치다. 설켜 있는 모양새다. 블로그, 트위터, 미니홈피, 개방, 공유, 참여, 시민권력, 지역공동체…. 가치는 제각각 이를테면 자신의 목소리를 수많은 홀씨에 담아 바깥 이다. 누군가는 나에서 우리로 관계망을 넓히는 사교 에 뿌리는 ‘민들레’보다는, 다양한 목소리와 힘을 몸 장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또다른 이는 돈벌이 기회에 체에 빨아들여 덩치를 키우는 ‘진공청소기’식 모델을 눈독들이기도 한다. 그조차 관심 없는 이에겐 나와 꿈꾸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SNS는 시민단체엔 새로 무관한 다른 세상일 뿐일 지도 모른다. 운 흐름이라기보다는, 관계를 넓히고 역량을 키우는 스테로이드 같은 역할이 아닐까. 이처럼 복잡다단한 네트워크망 속에서 시민단체가 짊 어질 역할과 과제는 뭘까. 이런 물음이 떠오르는 건 허나 SNS나 웹2.0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 시민학교를 준비할 때부터 예정된 일이었을 게다. 스가 언제나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귀따갑 게 들어온 성공담은 수십, 수백배에 이르는 실패와 5
  6. 6. 좌절을 밑거름삼아 구축된 산물이다. 이정환 단체가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leejeonghwan) 미디어오늘 경제팀장도 이 점에 주목한다. 이정환 팀장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웹2.0 ‘소셜 네트워크와 우리’ 강좌를 함께 진행할 장상미 에 대한 환상을 털고 현실적이고 진지하게 접근할 수 (@sinbi) 함께하는 시민행동 기획실장과 이창림 있도록, 지금껏 나온 실패 사례를 중심으로 웹2.0의 (@leechanglim) 도봉시민사회복지네트워크 팀장도 경제학이 지닌 진면목을 공유하고 싶다”고 강의 계획 거들고 나섰다. 이창림 팀장은 “여전히 온라인 접근 을 밝혔다. 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있는데, 온라인이 그분들 삶과 지혜를 축적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그 진 CCK 상근활동가인 강현숙(@hskang) 씨는 ‘열린 저 입장벽을 어떻게 무너뜨릴 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과 작권’으로 널리 확산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제가 아닐까”라고 숙제를 던졌다. 라이선스’(CCL)를 소개한다. “단순히 CCL 개념과 이 용법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과 공유란 가치 장상미 기획실장은 “여기 모인 분들이 지금껏 나눈 확산이 가져다줄 새로운 문화와 저작권 문제 전반에 생각들을 슬기롭게 풀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대해 참가자들과 자유롭게 토론하고 싶다”는 포부를 다면, 재미있는 실험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고 강좌에 거는 기대를 내비쳤다. 강좌를 진행할 강사들 뿐 아니라 모임 참석자들도 저 함께하는 시민학교 ‘소셜 네트워크와 우리’ 주요 강좌 마다 시민학교와 강좌에 대한 기대와 당부를 보탰다. 내용은 <블로터닷넷>과 함께하는 시민학교 블로그 및 요즘 한창 트위터에 빠져 있다는 김형일 트위터(@actioncan)에 공개된다. 주요 강사들과 직 (@meesokim) 씨는 “오프라인에선 시간과 비용 탓에 접 트위터로 의견을 나누고 궁금증을 풀어도 좋겠다. 만나기 어려운 사람도 온라인에선 손쉽게 만날 수 있 어 좋다”며 기회비용을 줄여주는 SNS의 경제성을 강 조해 참석한 이들로부터 두루 공감을 얻었다. 좀 더 눈높이를 낮춰 사회관계망과 소통하는 방법을 모색해보면 어떨까. 예컨대 강영미(@ppappi) 사교육 걱정없는세상 온라인사업팀장이 내놓은 아이디어가 그렇다. “언젠가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로 일할 때 였어요.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어떤 기술 서적을 읽 어야 하나, 무슨 기능을 넣을까 고민했었죠. 헌데 그 얘길 들은 어머니가 말씀하시데요. ‘그거 비닐하우스 구먼.’ 요컨대 비닐하우스에서 모종을 심고, 물을 주 고, 잡초를 뽑듯 온라인 커뮤니티도 결국 운영하는 건 마찬가지란 얘기죠.” 얼마 전까지 시민단체에서 일했던 홍성희 (@som_satan) 씨는 온라인이 품지 못하는 그늘진 영역까지 적극 끌어안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140자로 소통하는 트위터가 아무리 쉬울 지 모르지 만, 종이조각 하나를 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무리 트위터가 문턱을 내린다고 해서 그 런 사람들의 습성이 바뀔까요. 온라인 접근 문턱을 낮추는 일 못지않게,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전달해주 이 좌담회의 또 다른 정리내용과 사진, 동영상 등은 는 누군가를 온라인 세계로 끌어오려는 노력을 시민 http://think.action.or.kr/22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6
  7. 7. 1강 두터운 정치 혐오의 벽 깨뜨리는 소셜 미디어 소셜 미디어, 민주주의를 탐하다 소셜 미디어가 시민권력을 확대한다는 얘기는 곧 이 http://www.bloter.net/archives/18543 땅의 민주주의를 작동시키는 데 기여하는가의 문제와 같다. 우선 현실을 보자. 시민들의 양가적 태도가 있 강사: 이성규 다. 오프라인 세상에선 이른바 엘리트들이 일반 시민 진행: 2009.10.28 을 일상적으로 불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반면, 소셜 게재: 2009.11.01 미디어는 시스템으로 볼 때 시민들의 활동과 행동을 신뢰하지 않으면 제대로 돌아갈 수 없는 구조다. “단순히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 퍼블릭 소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권리를 얘기하는 시 예컨대 정치에 대한 태도가 그렇다. 시민으로부터 권 대가 올 겁니다. 그런 시대엔 시민 참여가 보편화되 력을 위임받지도 않은 언론이 제4부를 자처하며 스스 고 확대되며, 소셜 미디어가 민주주의의 한 축을 담 로 정치에 참여하면서 정치의 부정적인 면을 일방적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른바 소셜 네트워크 접속권을 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반 시민들의 정치 불신이 보장하는 시대 말입니다.” 깊어졌다. 이성규 태터앤미디어 팀장의 말에 수강생 두어 명이 온라인은 어떤가. 직접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정당과 고개를 끄덕였다. 몇몇은 골똘히 생각에 잠기기도 했 정당, 개인과 개인은 물론 개인과 정당이 직접 소통 고, 열심히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는 모습도 보였다. 하는 길이 이미 열려 있다. 예전같으면 시민단체나 총학생회, 운동권 단체같은 엘리트 조직이 시민과 정 생각해보면 꽤나 딱딱한 주제다. ‘소셜 미디어’는 대 치 영역을 연결하는 중개인 역할을 했다면, 소셜 미 체 뭘 말하는 걸까. 게다가 ‘시민권력’에 ‘민주주의’라 디어가 등장하면서 일반 시민들이 엘리트 대변조직을 니. 자칫 공허한 구호나 도덕교과서같은 따분한 얘기 거치지 않고 직접 정치 영역과 소통하게 됐다. 오프 로 흐르면 어떡하나. 라인에서 끊어졌던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온라인의 기 술적 요소 덕분에 재복원되고 있는 모양새다. 허나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이를테 면 ‘소셜 미디어’와 ‘시민권력’, ‘민주주의’를 따로 떼놓 예컨대 ‘넘버10‘ 같은 웹사이트가 그렇다. 영국 총리 지 않고 서로 붙여보자는 게다. 소셜 미디어가 시민 실이 운영하는 이 웹사이트는 꽤나 흥미로운 시민참 권력과 어떻게 옹골진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소셜 여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 예컨대 ‘Ask the PM’(총리 미디어는 나와 우리, 사회와 정치의 관계를 민주화하 에게 묻기)을 누르면 곧바로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 는 데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밤하늘의 별처럼 떨어 튜브로 이동해 방문객이 동영상으로 총리에게 질문을 져 있던 나와 네가 ‘소셜 미디어’란 실핏줄로 만나고 직접 던지고, 총리는 이를 받아 ‘from the PM’(총리 어우러져 힘을 키우고, 마침내 더 나은 사회와 정치 로부터) 코너를 통해 영상으로 대답한다. 시민들이 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된다면? 상상만 해도 짜릿하고 직접 청원을 올릴 수 있는 ‘e-Petitions’ 코너도 흥미 즐거운 일 아닌가. 롭다. 민주주의란 용질에 소셜 미디어란 용매를 애써 부으 넘버10은 트위터 계정(@DowningStreet)도 만들었 려는 이성규 팀장의 실험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요컨 다. 10월말 현재 팔로어만도 152만2천여명에 이른 대 ▲소셜 미디어가 민주주의에 기여하는 방식을 탐 다. 페이스북 계정도 개설돼 있다. 넘버10은 웹사이 구하고 ▲이 결합이 의미 있는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트에서 방문자수나 월간 트래픽 등을 투명하게 공개 지 실험해보고 ▲더 끈끈한 친화력을 이끌어내기 위 한다.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총리실 홈페이지 운영이 한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보자는 게 이번 실험의 줄거 시민참여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Data.gov 같은 웹 리다. 지금부터 그 실험에 귀 기울여보자. 사이트도 흥미롭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당선 7
  8. 8. 될 때부터 만들고 싶었던 웹사이트다. 각종 데이터를 국 대선에서 오바마 캠프가 만들어졌을 때 온라인 담 투명하게 공개하는 정보공개 웹사이트다. 당 팀장이 20대 학생이었다. 그가 페이스북을 통해 캠프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이를 계기로 캠프에 합류 시민들이 정치 참여를 꺼리게 하는 주된 요소 가운데 한 뒤 나중에 백악관 입성까지 이어졌다. 양방향 대 하나는 정치 혐오다. 그 중심에는 주류 언론이 있다. 화와 참여에 익숙한 사람들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주류 언론을 통해 전달되는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부 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정적 소식들이 정치 냉소와 불신으로 이어진다. 소셜 미디어는 정치인에 대한 호감을 전달하고, 친근함과 참여 자체가 즐거운 민주주의를 만들자 신뢰를 부추길 수 있는 공간이다. 예컨대 요즘 트위 터가 그렇다. 노회찬 대표의 트위터 번개가 좋은 사 아직도 소셜 미디어 이용자는 20~30대 전문직 종사 례다. TV에서나 보던 정치인을 트위터 번개로 실제로 자가 주를 이룬다. 그렇다면 이들 계층의 이해만 대 만나면서 정치인의 따뜻하고 소박한 면을 보고 호감 변하는 게 과연 민주적인 시스템일까. 더 많은 사람 을 갖게 된다. 들이 들어와야 한다. 소셜 미디어 진입 자체가 당연 한 권리인 수준까지 이르러야 한다. 소셜 미디어 타고 정치 참여 기회 확대 페이스북 창시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면 소셜 미디어는 숙의민주주의에 기여하고 있 페이스북은 궁극적으로 공공재가 될 것이라고. 페이 을까. 지난 2008년 박노일 교수가 쓴 ‘블로그 쓰기와 스북 가입자가 3억명이다. 전세계 20억 인구 가운데 사회정치 참여에 관한 연구’ 논문을 보자. 블로그를 3억명이 페이스북을 쓴다는 얘기다. 최근 페이스북에 읽는 사례와 직접 쓰는 사례로 나눠 연구한 결과가 서 사망자 처리 문제를 놓고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있다. 이에 따르면 블로그 글을 읽는 행위가 사람들 이용자가 사망하면 그가 쓰던 공간은 어떻게 처리할 에게 정치 효능감, 즉 정치의 필요성과 기능을 인정 것인가의 문제였다. 하게는 하지만 실제 오프라인 참여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와 달리 블로그를 열심히 쓰는 사 페이스북이 고민끝에 내린 결정은 이것이다. 사망자 람은 정치 효능감을 인정할 뿐 아니라 실제 정치 참 가 생길 경우 유가족이 요청하면 추모 파일 여로 이어지고 있다고 논문은 보고하고 있다. 요컨대 (Memorial File)을 전달해주기로 한 것이다. 생전에 사람들이 블로그를 많이 쓰게 하는 것이 정치 참여를 고인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계속 추모할 수 있도록 공 촉진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사례다. 간을 열어두자는 것이다. 소셜 네트워크는 더이상 사 적인 공간이 아니다. 누구나 들여다볼 수 있는 공적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20대 유권자들의 투 영역으로 변화하고 있다. 표 행태를 분석해 공개하는 서클(CIRCLE)이란 웹사 이트가 있다. 이곳 2008년 자료를 보면 미국 20대 단순히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 퍼블릭 투표율이 1996년까지 계속 줄어들다가 이후 조금씩 소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권리를 얘기하는 시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투표율이 증가 대가 올 것이다. 그런 시대엔 시민 참여가 보편화되 하는 시점이 소셜 미디어 등장과 비슷하게 들어맞는 고 확대되며, 소셜 미디어가 민주주의의 한 축을 담 다. 정확한 증빙자료는 아니지만 소셜 미디어와 투표 당하게 될 것이다. 이른바 소셜 네트워크 접속권을 참여율의 상관관계를 추론할 수는 있다. 보장하는 시대다. 헨리 젠킨슨 MIT 인문학부 교수도 비슷한 주장을 한 오프라인에선 정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대안이 많 다. “새로운 참여문화는 젊은이들이 시민 토론과 커 이 제시됐고 또 시도됐다. 이제 오프라인은 대안의 뮤니티 활동에 참여하면서 정치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고갈 시대로 가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비용도 적잖이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같 든다. 온라인은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대 은 소셜 미디어가 이용자에게 정치 지도자가 될 수 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커졌다. 온라인은 커뮤니케이 있는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예컨대 지난 미 션 비용도 거의 안 든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은 또 8
  9. 9. 한 오프라인 번개로 이어진다. 새로운 관계와 만남의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고 있다. 상상 가능한 대안을 보자. OpenCongress란 웹사이 트에서 단초를 찾을 수 있겠다. 이 곳에는 가장 많이 본 법안, 인기 법안, 최신 법안 등 정보가 공개돼 있 다. 시민이 발의한 법안과 국회의원이 발의한 법안, 정부가 발의한 법안이 한 곳에 모여 시민의 심판을 받고, 선택된 법안이 채택된다. 시민 참여를 촉발시키 고 시민이 가장 큰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처럼 소셜 미디어를 통한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정 치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민주주의에도 기여할 수 있 다. 이른바 ‘파티시퍼테인먼트 데모크라 시’(Participatainment Democracy)의 시대가 올 것 이다. 참여 자체가 즐거운 민주주의를 만들어보면 어 떨까. 이 강의의 프리젠테이션 자료, 사진, 동영상 등은 http://think.action.or.kr/24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9
  10. 10. 2강 다양한 국내외 사례도 곁들였다. 한국에서 웹2.0 열 풍이 불기 시작할 때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웹2.0 기업’들의 흥망성쇠가 잇달아 소개됐다. 누군가는 살 ”웹2.0 경제? 널리 이로운 사회적 경제 아남고 누군가는 기울어졌지만, 어느 쪽도 웹2.0 탓 가 해답” 은 아니란 게 이정환 기자의 분석이다. 웹2.0 수익모 http://www.bloter.net/archives/18942 델이 허상으로 스러졌고, 롱테일 현상이 과대포장 혐 의로 난도질당했다. 강사: 이정환 진행: 2009.11.04 그렇다면 우리가 기댈 웹은 어떤 곳이어야 할까. 이 게재: 2009.11.08 정환 기자는 “새로운 상상력 개념에서 웹2.0에 접근 해야 하고, 참여와 네트워크 확장이란 개념으로 바라 함께하는 시민학교 ‘소셜 네트워크와 우리‘ 첫 강좌에 보자”고 제안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참여 자체가 힘 선 정치 층위에서 웹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의 이 될 수 있는 웹기반 실험들을 계속해야 하며, 이를 친화력을 실험했다. 2교시는 먹고사는 얘기에 한발짝 위해선 새로운 상상력이 끊임없이 가미돼야 한다”는 다가섰다. 이정환 <미디어오늘> 경제팀장이 ‘웹2.0과 얘기도 덧붙였다. 새로운 상상력’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정환 기 자는 ‘이정환닷컴‘이란 경제전문 블로그를 운영하는 해답은 아마도 ‘웹의 사회적 책임’으로 수렴되는 모양 열혈 블로거이기도 하다. 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웹의 속성을 활용해 야 하고, 여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때 주류를 이번 강의는 이를테면 열풍처럼 불어닥쳤다 순풍처럼 전복하는 힘이 나온다는 게다. 웹에 둘러싼 사회의 잠잠해진 ‘웹2.0′ 현상을 돌아보고, 웹과 SNS가 경제 새로운 권력인 ‘검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장악해 활동과 어떤 맥락에서 맞닿는지 알아보러 떠나는 순 야 한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무모한 듯 들리는가. 다 례길이었다. 한 발짝 나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양한 시도들은 이미 e지구촌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데 웹의 본질적 속성이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 걸. ‘대안적 상상력’도 발휘해보았다. ‘웹’이란 캔버스 위에 ‘상상력’을 붓삼아 한 폭 신경제 대동여지도를 그려내 <강의 요약> 느라 예정된 강의 시간을 훌쩍 넘겼다. 웹2.0 얘기를 새삼 꺼내는 게 낯설게 느껴진다. 웹 이정환 기자는 “웹2.0이 과연 우리를 구원해줄까”란 2.0은 우리를 구원해줄 것인가. 조금 회의적이다. 자문으로 밑그림을 시작했다. 질문에 이미 대답이 예 견돼 있다. “회의적이다”는 것이다. 웹2.0을 얘기할 때 두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플랫폼 으로서의 웹 그리고 이용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집단 그는 흔히 말하는 ‘웹2.0′을 규정하는 속성부터 가두 지성이다. 다른 말로 참여·개방·공유의 웹이라고도 표 리쳤다. 웹2.0을 둘러싼 속성들은 많지만, 대표되는 현한다. 웹2.0을 얘기할 때 대표적으로 말하는 사이 걸 꼽으라면 ‘플랫폼으로서의 웹’과 ‘이용자들의 자발 트들이 있다. 구글, 위키피디아, 플리커, 딜리셔스 등 적 참여와 집단지성’ 두 가지료 요약된다는 설명이다. 이다. 플리커를 보자. 사진공유 사이트다. 그저 사진 그렇다면 이 두 속성은 과연 웹2.0의 독점 소유물일 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마다 태그를 붙였 까. ‘No’다. 이정환 기자는 웹2.0 속성은 따지고보면 다. 수많은 사진들이 공유되면서 태그가 가치 있는 웹이 처음 탄생하는 순간부터 품었던 근본 품성이라 정보 역할을 한다. 고 규정했다. 그러기에 “웹2.0은 언제부턴가 실체는 없는 마케팅 용어로 전락했으며, 무수한 기업들이 웹 최근에 라스트닷FM 사이트를 즐겨 이용한다. 인터넷 2.0 이름으로 떠올랐다가 어느 순간 소리없이 수면 라디오다. 좋아하는 가수 이름을 검색해 선택하면, 그 아래로 잠겼다”는 얘기다. 가수와 비슷한 취향의 음악들을 계속 틀어준다. 한 번 틀어놓으면 비슷한 음악을 계속 틀어준다. 비슷한 10
  11. 11. 서비스는 2000년 초반에도 있었다. 그런데도 라스트 슈 추적을 한 것이다. 올블로그같은 허브 사이트만 닷FM은 미국 CBC에서 3억5천만달러를 펀딩받았다. 가도 웬만한 이슈의 흐름을 꿸 수 있었다. 시장을 선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생각해볼 일이다. 점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뭘로 돈을 벌까. 올블로그 는 왜 아직도 배너광고나 제품 리뷰에 의존하는 걸 왜 라이코스는 죽고 구글과 야후는 살아남았을까. 팀 까. 오라일리가 분석했다. 구글과 야후는 웹2.0 기업이었 기 때문에 살았고 라이코스는 그렇지 못해서 죽었다 미투데이는 또 어떤가. 트위터와 비슷한 마이크로블 고. 그렇다면 라이코스는 플랫폼이 아니고, 이용자 참 로그 사이트다. 트위터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었는데 여와 집단지성이 없는 사이트인가? 웹2.0에 대한 허 국내에선 트위터에 밀리는 인상이다. 나중에 NHN이 상이 있다. 결국은 돈을 번 기업은 살아남고, 돈 못 인수했다. 트위터와 미투데이는 뭐가 다를까. 번 기업은 죽었다. 핵심은 결국 유효한 수익모델이 있느냐이다. 윙버스는 여행사이트다. 여행 정보에 웹2.0을 덧씌웠 다. 세계 주요 여행지 정보를 모아 보여줬는데, 직접 정말로 웹2.0 기업이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걸까 여행지를 방문했던 사람들이 별점을 매기고 사진을 올리고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꿈은 컸다. 구글은 플랫폼과 참여로 돈을 벌었다. 다른 수많은 단순히 컨텐트만 모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여행상품 웹2.0 기업들은 어떻게 됐나? 지난 5년간 한국에 등 도 팔고 다양한 실험도 해보려 했다. 그러나 동아리 장한 수많은 웹2.0 기업들은 어떻게 됐나? 트위터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수작업으로 컨텐트를 재가공 유튜브가 돈을 버나? 웹2.0 간판을 달고 지난 5년간 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결국 NHN에 인수됐 성공한 기업이 얼마나 있나? 다. 올라웍스. 카이스트 출신 젊은 창업자가 만든 회사다. 태그스토리를 보자. 유튜브와 비슷한 동영상 공유 사 웹2.0 기반의 얼굴인식과 사진공유 서비스를 내걸었 이트다.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20억원을 펀딩받았던 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수많은 웹2.0 관련 강 웹2.0 유망 기업이었다. 헌데 어떤가. 운영 비용은 연회와 컨퍼런스가 열렸는데, 그 때마다 대표가 불려 천문학적인데 수익모델이 부족하다. 결국 버텨내지 다녔고 프리젠테이션이 인기를 끌었다. 이 회사는 이 못하고 실패했다. 른바 ‘진대제펀드’ 1호 투자기업이 됐다. 그런데 이후 서비스가 지속되지 못하고 있다.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유튜브에 정말 가치 있고 유용 한 컨텐트가 많이 쌓이고 있나. 대부분 신변잡기 컨 다음은 태터앤컴퍼니. ‘태터툴즈’란 블로그 툴을 만드 텐트들이다. 그런데도 유튜브는 여전히 살아남고 있 는 회사였다. 이 회사 목적은 태터툴즈 제작에 있지 다. 왜 유튜브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규모가 크기 않았다. 더 큰 꿈이 있었다. 블로거 또는 블로깅을 때문에,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통한 수많은 개인들의 미디어 연대와, 그 네트워크가 만드는 새로운 가치에 주목했다. 돈은 안 되더라도 이름만 웹2.0이고 수익모델은 해묵은 것들이다. 플랫 태터툴즈에 실어 뿌리면, 그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폼과 이용자 참여, 집단지성으로 돈을 번 기업은 많 가치를 만들어낼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헌데 지 않다. 그럼 웹2.0의 가치는 아직도 유효한 것인 구글이 태터앤컴퍼니를 인수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가?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대표는 구글로 이직하고, 블로그로 돈을 벌어보는 사 업부만 독립 법인으로 떨어져 남았다. 태터앤컴퍼니 롱테일, 결국 과장된 열광 아니었나 는 애초 꿨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롱테일 법칙은 파레토 법칙과 반대라고 잘 알려져 있 올블로그는 메타블로그 서비스다. RSS 정보를 모아 다. 파레토 법칙은 가장 잘 팔리는 20%가 나머지 블로그 글들을 한데 모았다. 인기글 순위를 매기기도 80% 매출을 만들어낸다는 이론이다. 롱테일은 잘 하고 실시간 인기글 등을 태그 기반으로 모았다. 이 안 팔리는 80들의 매출들이 상위 20보다 훨씬 많다 11
  12. 12. 는 거다. 대표적인 게 아마존이다. 몇십 년 전에 나 아마존과 이베이의 e마켓 플랫폼을 보자. 구매자와 온 책들이 지금도 꾸준히 팔린다. 긴꼬리에서 매출이 판매자간 평판이 쌓이고 공유된다. 하루 아침에 만들 나온다는 거다. 구글 애드센스 영세 광고주들도 마찬 어지지 않는다. 이런 걸 만들기 위해 아마존과 이베 가지다. 광고는 삼성이나 LG 등 거대 기업이 하는 이도 실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랬기에 플랫폼을 줄 알았는데 구글 애드센스에선 동네 꽃가게나 통닭 형성할 수 있었다. ‘윈도우’란 플랫폼도 그렇고, ‘플래 집에서 하더라는 거다. 가격도 싸다. 시’란 플랫폼도 마찬가지다. 플래시를 쥔 어도비는 뭘 로 돈을 벌까. 서드파티다. 플랫폼만으로는 안 된다. 정말 안 팔리는 떨거지 책들이 더 많은 매출을 만들 까? 안타깝게도 롱테일 법칙은 눈속임이라는 게 점차 웹 속성에 상상력을 덧칠해보자 일반화되는 결론이다. 아마존의 경우 여전히 긴꼬리 매출이 전체의 25%밖에 안 된다. 여전히 베스트셀 웹의 본질로 돌아가자. 웹2.0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러가 주요 매출을 차지한다. 여기에 맹점이 있다. 애 건 아니다. 웹2.0도 결국 웹이다. 애초에 웹 자체가 초에 오래전에 출간된, 안 팔리는 책들은 긴꼬리인 웹2.0의 속성을 갖고 있었다. 웹2.0은 다분히 마케팅 80%에 포함돼 있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매출을 잡 용어였다. 웹2.0을 비즈니스 개념으로 바라보거나 새 을 때 80에 덧붙이는 식으로 계산했던 거다. 로운 기술인 것처럼 보지 말고 새로운 상상력 개념에 서 접근하자는 거다. 참여와 네트워크 확장이란 개념 그렇다면 롱테일은 새빨간 거짓말일까. 아무리 그렇 으로 바라보자. 다 해도 안 팔리던 책들이 거의 ‘0′에 가까운 재고 비용을 갖고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이전까진 상 어떡하면 참여를 이끌어낼 것인가. 수많은 웹2.0 기 품으로 인정받지도 못했던 것들이 상품으로 가치를 업들은 어설프게 플랫폼을 흉내내거나 어설픈 개방과 인정받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롱테일은 허상은 공유를 시도했지만, 정작 웹의 본질적 부분에는 접근 있지만 완전히 부정할 순 없다. 온라인은 분명 새로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몇 가지 사례를 보자. 에브리블록이란 사이트 있다. 티핑 포인트가 있다. 0.1mm 두께인 신문지를 50번 미국 주요 지역 범죄 데이터를 계속 저장한다. 몇 년 접으면 어떻게 될까. 두께가 무려 1억1259만km다. 지나면 어떤 지역에서 어떤 종류의 범죄가 일어나는 태양까지 간다. 별 것 아닌 작은 변화가 모여 어느 지 분석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자료가 된다. 한 순간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낸다. 트위터를 보자. 서비 번 발표하고 곧 사라지는 공공정보이지만, 이를 삭제 스가 나온 지 3년이 지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수 하지 않고 계속 쌓아두며 가치를 키웠다. 만 이용하고 있었다. 트위터의 티핑포인트가 뭘까. 스코어카드를 보자. 미국 전역에서 모든 종류의 환경 트위터는 플랫폼을 만들었나? 플랫폼은 기차들이 정 오염 물질을 사가는 곳을 집계한다. 어떤 화학약품을 착하고 떠나는 공간이다. 수많은 기차가 오고, 승객은 누가 많이 쓰고 어디서 사갔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우 저마다 필요한 기차를 타고 다른 여행지로 떠난다. 편번호를 넣으면 주변 공장이 어떤 화학약품을 쓰는 플랫폼은 기차를 소유하지 않는다. 기차는 왔다가 떠 지, 어떤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는지가 주욱 뜬다. 날 뿐이고, 플랫폼은 약간의 비용을 받을 뿐이다. 승 집약된 정보가 가치를 높이는 사례다. 객에게 돈을 받지도 않는다. 기술적인 면에선 API 공개와 표준화 작업을 들겠다. 구글의 플랫폼은 무엇인가? 검색어와 유용한 정보를 API를 공개하면 정보 덩어리를 누구나 가져다 쓰기 연결해주는 검색 메커니즘이다. 플랫폼은 독점이다. 쉽게 규약을 맞춰준다. 만약 텍스트 파일이라면 일일 서울역을 독점하면 모든 기차는 서울역을 거쳐갈 수 이 자료를 정리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야 한다. API는 밖에 없다. 플랫폼을 독점하면 다른 어떤 경쟁자도 정보를 누구나 가져다 쓰기 쉽게 호환성 높이는 작업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지닌다. 을 한다. 12
  13. 13. 아마존은 누구나 장터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소스 다. 네트워크가 확장될 수록 의식 공유도 탄탄해진다. 코드를 가져다 블로그에 올려놓고 자기 물건 판매 정 그걸 통해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 유용한 가치에 보를 올릴 수 있다. 아마존이 API를 공개한 덕분이 대한 판단력도 확고해진다. 물론 잘못된 정보도 돌아 다. 엄청난 책 데이터도 모두 공개한다. 어떤 책이, 다니지만, 그만큼 바로잡는 속도도 빠르다. 참여에서 어떤 출판사가 많이 팔리며, 30대 직장인은 어떤 책 비즈니스를 끌어낼 게 아니라 참여를 만들어내는 비 을 많이 사는 지 정보를 다 공개한다. 그런 것 자체 즈니스를 해야 한다. 참여 자체가 비즈니스가 돼야 가 아마존을 가치 있게 만든다. 상당수 기업은 영업 한다. 그 자체가 결과적으로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기밀로 닫아둘 텐데 아마존은 공개한다.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결국은 차별화다. 독점 플랫폼 매시업은 어떤가. 교통정보를 보자. 실시간 정보를 개 구축이 필요하다. 웹2.0은 거들 뿐이다. 주류를 지향 인이 가져다 새로운 서비스로 만들도록 해주면 어떻 하되 주류에 맞설 수 있어야 하고 주류의 전복을 꾀 게 될까. 무선인터넷이 되는 휴대폰으로 실시간 교통 하는 정치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정보를 확인하거나, 고가의 내비게이션 장비 없이도 누구나 다양한 기기에서 교통정보를 활용할 수 있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웹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 관련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날씨정보도 마찬가지다. 가. 검색 가능한 정보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구글 완전히 공개하면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다. 페이지랭크에서 상위에 올라가려면 어떡해야 하나. 구글은 링크가 많이 걸린 페이지에 높은 순위를 매긴 미국 탭워터 프로젝트를 보자. 아프리카 물부족 국가 다. 그러니 링크를 부르는 페이지를 만들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해주자는 프로젝트다. 그것도 집단지성의 발현이다. 링크는 한두 사람이 만 가입된 음식점에 가서 생수 대신 수돗물(탭워터)을 드는 게 아니다. 주문해 마시면, 가맹점은 수돗물값으로 돈을 내고, 이 돈을 아프리카 물 공급에 보탠다. 생수를 마시면 돈 ‘구글 폭탄’이란 놀이가 있다. 구글에서 ‘학살자’를 검 은 생수회사로 가지만, 수돗물을 먹으면 돈이 쌓이고 색하면 맨 위에 전두환 전 대통령 소개 웹사이트가 아프리카로 간다. 웹사이트에서 자기 주소를 치면 주 뜬다. 이 페이지를 상위에 띄우기 위해 수많은 사람 변 탭워터 가맹점이 뜬다. 들이 학살자란 단어에 저 웹사이트 링크를 걸었던 거 다. 구글에서 ‘미역국’, ‘북어국’, ‘부추전’을 검색해보 사례는 훨씬 많다. 키바나 그라민은행같은 마이크로 라. 이정환닷컴 홈페이지가 제일 위에 뜬다. 중요한 크레디트, 사막에 나무심기 프로젝트나 이베이 기빙 건, 미역국에 대한 훨씬 잘 만든 레시피나 컨텐트 사 웍스 등이 참여와 나눔으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만 이트가 많음에도 이정환닷컴이 앞지를 수 있었던 건 들어내는 사례들이다. 국내에선 이로운몰이나 네이버 검색이 곧 권력인 시대이기 때문이다. 해피빈, 다음 기부청원 등이 새로운 시도로 보인다. 공공의 가치에 대한 확고한 암묵적 지지가 있다. 사 람들은 기꺼이 참여하고 기부할 의지가 있다. 인터넷 덕분에 시간 제약도 없어졌다. 나에게 이로울 때, 옳 은 일일 때 기꺼이 참여한다. 웹2.0 기업도 이런 사 례를 파고들어야 한다. 주류를 전복할 수 있는 의식 공유 필요해 트위터가 인기 있는 이유는 뭘까? 트위터는 속보성도 있고 네트워크 확장 기능도 있다. 그것보다 중요한 건 의식의 공유다. 내가 트위터로 대화하는 사람이 이 강의의 프리젠테이션 자료, 사진, 동영상 등은 한 다리씩 타고 넘으면서 내 의식이 치밀하게 공유된 http://think.action.or.kr/37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3
  14. 14. 3강 정진호 차장은 강의만큼이나 꼼꼼하고 사려깊은 자료 를 준비해왔다. 트위터 이용법을 샅샅이 들여다보고 ”트위터, 알아야 소통도 제대로 하죠” 픈 분이라면 아래 슬라이드 노트를 일독하길 권한다. http://www.bloter.net/archives/19269 PDF, 파워포인트, 맥용 키노트 파일 형태로 내려받아 차근차근 보셔도 좋겠다. 강사: 정진호 진행: 2009.11.11 게재: 2009.11.16 <강의 요약> 함께하는 시민학교 3교시는 꽤나 실용적이고도 널리 ■ 트위터 활용 사례 호기심을 자아내는 주제가 걸렸다. ‘트위터‘다. 이번 시민학교가 ‘소셜 네트워크와 우리‘를 화두로 내건만 2009년 1월5일 새벽 5시30분 US 에어웨이 1549 큼, 처음부터 예상된 주제이기도 하다. 비행기가 뜨자마자 엔진 고장으로 허드슨강에 불시착 했다. 겨울이었다. 언 강물에 빠지면 생명을 잃는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치고 비행기를 구조하러 페리선이 출동했다. 이 페리선에 트위터를 한 번쯤 안 들어본 사람은 드물 게다. 그만 재니스 크럼스란 사람이 타고 있었다. 그는 비행기를 큼 트위터는 요즘 SNS를 다룰 때 빠지지 않는 단골 구조하러 가면서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트위터 메뉴이자 인기 코스다. (@jkrums)에 올렸다. 비행기 사고 소식은 트위터에 가장 먼저 떴고,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이 소식을 전 사실 트위터는 매우 단순하고 담백한 서비스다. 이용 파하면서 퍼졌다. 기존 언론사들은 나중에 이를 받아 초기에 몇 가지 규칙만 알아두면 쓰는 데 어려움은 썼다. 없다. 보다 널리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알아둬야 할 ‘팁’이 덧붙을 따름이다. 지난 10월29일, 강남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빌딩 지 하 식당에서 불이 났다. 연기가 통로를 타고 꼭대기 그럼에도 트위터에 발 들여놓기를 주저하는 데는 몇 까지 올라갔다. 이 빌딩 25층에 근무하던 시니어파트 가지 ‘변명’이 따라붙는다. 막상 시작하려니 막막하기 너즈 김형래 상무님이 그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다. 도 하고, 굳이 쓸 이유를 못 찾겠다고도 한다. 한글 25층부터 1층까지 내려오면서 트윗을 계속 했다. 사 이 아닌 영어 서비스이기 때문에 시작하기 어렵다는 진과 동영상도 찍어 올렸다. 호소도 적잖다. ‘트위터? 그게 뭐야?’라고 묻는 사람 은 차라리 솔직한 편이다. 최근 이그나잇 서울 행사를 열었다. 한 사람이 15초 씩 자동으로 돌아가는 슬라이드 20장을 갖고 5분동 이번 강의는 이처럼 트위터 진입을 막는 돌뿌리들을 안 발표하는 행사다. 올해 8월 이 행사를 열고 싶어 하나둘 제거하고자 마련됐다. 트위터가 뭔지 알고 싶 제가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50여명이 관심을 보여주 고 시작하고픈 사람, 제대로 활용하고픈 입문자들을 셔서 자원봉사자 16명을 모아 꾸리고 행사를 추진했 위한 트위터 뷔페 상차림인 셈이다. 도구 활용법을 다. 발표자 16명, 기업스폰서 14곳을 모았다. 자원봉 세밀히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앞선 두 강의와는 색채 사자부터 발표자, 스폰서와 행사 소식 및 후기 사진 가 좀 다른 편이다. 등을 모두 트위터로만 모으고 진행했다. 정진호(@phploveme) 야후코리아 차장이 요리사로 ■ 트위터란 나섰다. 정진호 차장은 야후가 가진 좋은 기술을 보 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나누는 역할을 맡은 기술 트위터는 한 번에 140 글자로 짧게 자기 메시지를 전도사다. 가족 블로그 ‘러브세라‘를 9년째 운영하고 남기는 서비스다. 이 메시지는 다른 사람과 공유된다. 있는 다정다감한 가장이자 인기 블로거이기도 하다. 왜 140자인가. 미국에서 한 번에 SMS를 쓸 수 있는 14
  15. 15. 글자수가 최대 160자이다. 나머지 20자는 아이디 몫 으로 남겨뒀다. 트위터란 단어 뜻은 ‘짹짹거린다’는 어떤 사람들이 쓸까. 김주하(@kimjuha) MBC 앵커 뜻이다. 가 직접 투표를 진행해보니 30~40대가 70%를 차 지했다. 남녀 구분을 보면 83%가 남자다. 트위터 이 한글이든 영문이든, 공백과 기호를 포함해 한 번에 용자의 20%만 웹으로 트위터를 이용한다. 나머지는 140 글자를 올릴 수 있다. 이 메시지를 ‘트윗’이라 부 응용프로그램(클라이언트)을 쓴다. 김주하 앵커, 배우 른다. 모든 트윗은 고유 주소를 갖고 있다. 원하는 박중훈 씨, 소설가 이외수 씨 등 유명인도 쓴다. 기 사람과는 비공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트위터 업도 많이 쓴다. 는 웹 뿐 아니라 각종 모바일 기기를 지원한다. 실제 웹보다 트위터 응용프로그램으로 접속하는 사람이 더 트위터도 한계가 있다. 어느 회사, 누가 쓰는지 검색 많다. 이 잘 안 된다. 그래서 @xguru란 이용자가 직접 한 국 트위터 이용자 자기소개 사이트를 만들었다. 내가 누군가와 주고받는 메시지를 공개형과 비공개 형, 저장형과 소통형으로 나눠보자. 트위터와 미투데 ■ 트위터 입문 이는 공개 커뮤니케이션이다. 미투데이보다는 트위터 가 조금 더 공개돼 있다. 블로그에 새 글을 올리면 먼저 회원가입. 메뉴는 영문이지만, 이름은 한글로도 트위터에 링크를 걸어 알려주는 사람이 있다. 공개된 쓸 수 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 넣는다. 새 아카이브와 공개된 커뮤니케이션을 엮은 경우다. 비 팔로어가 생기거나 DM이 오면 이메일로 알려준다. 공개 커뮤니케이션을 트위터 영역으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 친구와 나눈 메신저 내용을 트위터로 올리는 가입이 끝나면 썰렁한 화면이 뜬다. 입문자 대부분이 식이다. 이럴 땐 주의해야 한다. 둘만의 정보가 노출 여기서 좌절한다. 모두들 똑같이 물어본다. ‘어쩌라 된다. 하지만 비공개 저장형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리 구?’ 이 단계에서 21%가 탈락한다. 한국 사람은 더 면 곤욕을 치르기 십상이다. 많은 비율이 탈락한다. ‘설정’(settings)에서 정보를 좀 업데이트해야 한다. 시간대를 맞추고 홈페이지나 트위터는 에반 윌리암스란 친구가 만들었다. 에반 윌 블로그 주소도 넣고 한줄 소개도 채운다. 한줄소개는 리암스는 블로거닷컴이란 블로그 서비스를 만들어 160글자까지 넣을 수 있다. 2003년 2월 수백억원을 받고 구글에 판 친구다. 이 후 구글에서 일하면서 아내 사라를 만나 결혼했다. 가입이 끝나면 아이콘부터 바꾸는 게 좋다. 안 그러 그런 뒤 구글에서 나와 만든 게 트위터다. 에반 윌리 면 스패머들이 따라온다. 기본값인 새 모양 아이콘은 암스 아내 사라는 올해 8월11일, 출산을 하면서 누워 3가지를 의미한다. 오늘 트위터에 가입했거나, 왕초 서 트윗을 했다. 보이거나, 스팸도 다 받아들인다는 얘기다. 트위터 메인 페이지 보면 다른 포털과 달리 매우 심 이제 누구를 따라가면 좋을까. 내가 만난 사람을 팔 플하다. 로그인, 회원가입, 인기 키워드, 검색이 전부 로우하면 된다. 만난 사람과 아는 사람들, 유명한 사 다. 중요한 건, 타임라인이다. 내가 따라다니는 사람 람들, 블로그에 글을 잘 쓰고 트위터로 알려주는 분 들 얘기가 한꺼번에 올라온다. 팔로어와 팔로잉, 트윗 들 등을 팔로우하면 된다. 멋진 프로필 사진을 가진 수 등 정보도 뜬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분,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하는 분, 유용한 정보를 얘기하는지 알 수 있는 ‘멘션’, 특정인에게 따로 메시 올려주는 분도 팔로우하면 좋다. 욕심내지 말고, 일주 지를 보내는 다이렉트 메시지(DM)도 있다. 일에 5명 정도 팔로우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팔로어도 많고 팔로잉도 많은 사람이 있다. 마케터나 트위터는 전세계 2300만명이 쓴다. 미국과 영국 이 미디어 소속 이용자들이 대개 그렇다. 팔로잉은 많은 용자가 가장 많다. 전세계 트위터 메시지 수도 30억 데 팔로어는 적고 트윗수도 적은 사람이 있다. 김연 개가 넘었다. 한국은 정확한 이용자수가 알려지지 않 아씨다. 김주하 기자는 딱 3명만 팔로잉하는데 1만3 았다. 대략 50만명 정도로 추산할 뿐이다. 천명 팔로어가 있고 트윗도 많이 올린다. 팔로어, 팔 15
  16. 16. 로잉 모두 적은 사람은 대개 일반인이거나 초보자다. 새 이용자가 내게 친구 신청을 한다. 친구의 친구를 트윗은 몇 개 안 되는데 팔로어도 거의 없고 팔로잉 사랑하는 거다. 만 많은 사람이 있다. 트윗도 영어로 한다. 대부분 스패머나 봇이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겠다. 제 얘기를 듣는 팔로어가 823명인데, 다시 이들을 따르는 ‘2차 팔로어’가 41만 이제 팔로잉을 해보자. 내가 팔로잉하는 사람의 트윗 965명이다. 내 RT 도달률은 평균 12.16%다. 내가 이 내 타임라인에 나온다. 김주하 앵커를 팔로잉하면, 100개 트윗을 올리면 그 중 12개는 820명에게 RT 마치 김주하 앵커가 나한테 얘기하는 듯한 느낌을 받 가 되고, 그 글은 무려 41만명에게 전달된다. 이게 게 된다. 메시지를 전달해볼까. ‘리플라이’(Reply)다. RT의 힘이다. ‘@아이디’ 식으로 보내면 된다. 트위터 리플라이는 일 반 댓글과 다르다. 타임라인으로 뜬다. 여기서 두 번 여러 부가 서비스도 있다. 사진을 올리고 트위터에 째 좌절이 온다. 그래서 트위터 리플라이를 댓글처럼 링크를 걸어주는 서비스, 긴 링크를 짧게 줄여주는 보여주는 응용프로그램도 있다. 서비스, 트위터에서 투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 등이다. 트위터 리플라이를 타임라인 대신 댓 ■ 트위터 활용 글 형태로 보여주는 응용프로그램도 있다. 트위터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기능은 단순하다. 그래서 많은 유명인은 바쁘다. 내가 말 거는데 대꾸해주지 않는다 응용프로그램이 발달해 있다. 고 상심하지 마라. 초보자들끼리 주고받아도 된다. 팔 로잉과 메시지 쓰는 적당한 비율이 있다. 2번 팔로잉 ■ 트위터 고수 하고 1번 말하면 된다. 열심히 따라다니면 3주 정도 지나면 나를 따라다니는 사람이 100명 정도로 늘어 입문을 거쳐 2단계까지 가는 데 한두 달 걸린다. 이 난다. 틈틈이 좋은 얘기도 써야 한다. 제 3단계인 고수 단계다. 이 단계면 팔로잉을 너무 많이 하는 문제가 생긴다. 보통 팔로잉하는 사람이 둘만 보는 메시지도 보내보자. DM이다. ‘d 아이디’로 300명 정도, 팔로어도 150명 정도 생긴다. 통계상 보낸다. DM은 둘 다 서로를 팔로잉해야 보낼 수 있 한 사람이 하루 4개 트윗을 올린다고 가정하면, 300 다. 그렇지 않으면 팔로어는 팔로잉하는 사람에게 명을 팔로잉할 경우 1200개 트윗이 하루동안 내 타 DM 보낼 수 있지만 팔로잉하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임라인에 올라온다. 모든 글을 읽는 데만 100분이 팔로어에게 DM을 보낼 수 없다. 김주하 앵커는 내게 걸린다. 물리적으로 다 읽기는 사실상 무리다. 그렇다 DM을 보낼 수 있지만, 내가 김주하 앵커에게 DM을 면 방법은 두 가지다. 몇 개 그룹으로 만들어 읽거 보낼 수 없는 식이다. 나, 쓸 데 없는 얘기 하는 사람을 언팔로우하는 거 다. DM을 못 보낼 땐 리트윗(RT)을 하면 된다. RT는 트 위터에서 제일 중요한 기능이다. 트위터가 미투데이 그룹 관리 기능이 ‘리스트’다. 내가 분류한 사람 리스 와 구분되는 핵심 기능이기도 하다. 김주하 앵커 글 트를 만들 수 있고, 나를 그룹으로 관리하는 사람들 을 읽고 RT한다고 치자. 김주하 앵커 글에 대한 존중 명단도 보여준다. 의 표현이다. 훌륭한 말씀이니 세상에 전달한다는 의 미다. 누굴 언팔로우할까. 기준이 있다. 첫째, RT만 하는 사람. 그는 다른 사람 말만 전달하는 앵무새다. 둘째, ‘RT 파도타기’가 있다. RT에 RT를 거듭하는 거다. 제 혼잣말하는 사람. 이런 사람 의외로 많다. 대화 맥락 친구는 아닌데, 다른 사람을 팔로잉하는 사람이 RT를 을 잡기 어렵다. 셋째, 시그널 대 노이즈(S/N)가 떨 해주는 거다. 내 팔로어가 5명 있고, 이들마다 팔로 어지는 사람. 1번 좋은 말 하고 9번 쓸 데 없는 얘기 어가 또 각각 5명씩 있다 치자. 내 얘기를 5명 팔로 올리는 사람이다. 넷째, 너무 많이 트윗하는 사람. 내 어가 모두 RT해주면, 내 팔로어는 5명이지만 RT를 타임라인이 그 사람 메시지로 도배된다. 그 밖에 자 통해 최대 30명에게 전달된다. 그럼 RT 파도를 타고 랑만 하거나 홍보만 하는 사람. 자기 소개가 없는 사 16
  17. 17. 람, 새 아이콘 달아둔 사람, 스패머 등은 우선 언팔 좋은 이벤트 소식을 나누는 공간이다. 그래서 가능하 로우 대상이다. ‘고스트 트윗’도 있다. 직접 트윗을 안 면 누군가에게 물어볼 때 의미있는 질문을 하는 게 올리고 알바를 여럿 써서 올리는 사람이다. 언팔로우 좋다. 공감하는 글은 RT를 해주면 나를 따르는 사람 한다. 들이 그 글을 읽을 수 있다. 트위터엔 특별한 규칙은 없다. 그래도 예의는 지켜야 한다. 가끔 이상한 DM 기업 트위터는 절대 다른 사람들을 언팔로우하면 안 이 오는데, 링크를 누르면 트위터 아이디와 암호를 된다. 나를 팔로잉해주는 사람은 반드시 나도 팔로우 넣으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함부로 아이디 해줘야(팔로우백) 한다. 그들이 DM을 내게 보내줘야 와 암호를 넣으면 안 된다. 그 순간 나를 팔로잉하는 하기 때문이다. 트위터 운영 목적이 소통이기 때문이 사람에게 스팸 메시지가 한꺼번에 간다. 다. 비영리단체나 기업은 반드시 팔로우백을 해줘야 한다. 개인은 2대1 정도로 팔로잉과 팔로어를 유지하 트위터를 쓰다보면 어느 순간 집착하게 마련이다. 타 고, 팔로우백도 판단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연예인이 임라인 글을 전부 읽으려 하지 말라. 라디오를 들을 나 유명인은 팔로잉 거의 안 하고 팔로우백도 안 한 때도 지나간 방송을 굳이 돌려 듣지 않는 것과 같다. 다. 주로 멘션으로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뭐라고 하 다른 사람의 시간을 절약해주는 배려도 필요하다. 하 는 지 듣는다. 재미있는 건, 개인이나 비영리단체, 기 루에 5개 정도 트윗하면서 되도록 다른 사람에게 도 업, 유명인 모두 멘션으로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 움되는 얘기를 하자. 더 많이 공유할 수록 더 좋은 다. 일이 생긴다.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얘기다. 저는 복수계정을 갖고 있다. 개인 계정과 야후 개발 빌 게이츠가 페이스북에 계정을 만들었다가 일주일만 자 계정. 딸 계정도 가끔 쓴다. 일과 업무를 구분해 에 폐쇄했다. 왜일까. 다음날 로그인하면 하루에 친구 야 한다. 복수 계정을 지원하는 응용프로그램을 써야 신청이 1만개씩 들어와 있더라는 거다. 트위터는 서 한다. 로 친구 신청을 수락할 필요가 없다. 듣고 싶은 사람 을 팔로잉하면 된다. ‘물 관리’도 중요하다. 내 트윗의 수준을 유지하는 거 다. 주요 기준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즐 트위터 때문에 블로그 시대가 저물었다는 얘기도 가 겨찾기했느냐다. 어떤 사람들이 내 글을 즐겨찾기했 끔 한다. 틀린 얘기다. 트위터는 블로그에 덧붙일 수 는지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한다. 있는 마케팅 채널이다. 트위터는 정보를 쌓아두지 않 는다. 흘려보낼 뿐이다. 의미있는 정보는 블로그에 쌓 내가 쓴 트윗이 좋은지 나쁜지는 그 글로 인해 몇 명 아두고 이를 널리 알리는 수단으로 사용하면 된다. 의 새로운 팔로어가 생겼는지 보면 된다. 사람들은 좋은 글을 쓰면 팔로우하고 나쁜 글을 쓰면 언팔로우 한다. ‘트윗이펙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내가 어떤 얘 기를 하면 사람들이 좋아하고, 반대로 사람들이 싫어 하는지 알 수 있다. 팔로어 수는 똑같지만 10명이 떠 나고 10명이 새로 들어왔을 수 있다. 이 밖에 최근 팔로어 증가 추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 블로그에 쓴 글을 트위터로 자동으로 알려주 는 서비스, 예약 트윗을 날릴 수 있는 서비스 등도 있다. 트위터에서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국내 기업이 곧 적용한다. 트위터는 결국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듣는 공간이다. 이 강의의 프리젠테이션 자료, 사진, 동영상 등은 관심 있는 정보를 검색하고, 블로그 글을 링크해주고, http://think.action.or.kr/40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7
  18. 18. 4강 <강연 요약> 독일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세 주 “가슴으로 생각하고, 발로 변화하라” 체로 국가, 교육, 대학을 꼽았다. 그의 저서 <대학의 http://www.bloter.net/archives/19610 이념>은 국가 권력기관으로부터 대학의 독립성을 강 하게 주장한다. 오늘날은 야스퍼스가 상정했던 대학 강사: 신영복 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학은 기업으로부터 훨씬 많은 진행: 2009.11.18 영향을 받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 대학은 그 사회에 게재: 2009.11.22 서 필요한 전문인력도 공급해야 한다. 그러나 자본과 국가로부터 독립된 공간으로서의 대학은 현재 이야기 온화하고 평화로운 길이었다. 숲으로 가는 길. 길은 할 수 없다. 사람을 향해 나 있었고, 사람과 손잡고 걸어가는 길 이었다. 나 홀로 앞만 보고 가선 숲으로 갈 수 없다. 저는 학교 체질이다. 계속 학교에서만 있었다. 도중에 길가의 들꽃과 풀을 만지고 교감하고, 손 맞잡은 사 겪었던 20년 감옥 생활도 학교로 쳐준다면. (일동 웃 람끼리 웃고 얘기하고, 주변 풍경과 공기를 음미하며 음) 아버지가 선생님이라 저는 학교 사택에서 태어났 천천히 나아가야 비로소 숲에 다다를 수 있다. 그랬 고, 어릴 적부터 학교 사택에서 교실로 내려가 놀았 다. 숲으로 가는 길은. 다. 그러다 학교를 졸업하고 27살에 교도소로 들어갔 다. 그리고 1988년 출소한 뒤 89년 1학기부터 또 함께하는 시민학교가 열린 특강 ‘개념있는 시민학교’ 학교로 들어갔다. 내 인생을 돌아보니 20년 주기가 를 마련했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길을 텄다. 있더라. 감옥 이전 20년, 감옥 20년, 감옥 이후 20 마포 성산동 시민공간 나루 안 ‘성미산 마을극장’이 년이다. 지금도 학교에 잡혀 있다. 일찌감치 꽉 찼다. 쫑긋 세운 귀, 반짝이는 눈, 두근 대는 심장으로 가득 찼다. 더러는 일찌감치 수첩과 상아탑에 있다보면 오늘날 복잡한 사회적 쟁점에 대 볼펜을 꺼내들었고, 더러는 부러 챙겨온 듯한 몇 권 해 열띠게 토론할 입장이 안 된다. 그러나 좀 거리를 의 책을 만지작거렸다. 두고 근본적 사고를 하는 사람도 사회에 필요하지 싶 다. 여러분과 그런 점을 성찰하는 자리를 가지려 한 강의는 2시간으로 예고됐지만, 시간을 맞추는 게 중 다. 요한 일은 아니었다. 시계를 들여다보려는 이를 찾기 는 어려웠다. 그깟 넘어선 시간들이 숲으로 가는 먼 감옥에 있을 때 ‘주역’을 많이 읽었다. 주역에 ‘석과’ 여정을 방해할 순 없었으니까. (碩果)란 말이 나온다. ‘씨 과실’이다. 오늘은 씨 과실 이 숲으로 가는 길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 미야자키 신영복 교수가 이끄는 ‘숲으로 가는 길’은 사람의 이 하야오의 ‘이웃집 토토로’를 보면 “씨앗은 숲으로 가 치를 깨닫는 길이었다. 냉혹한 판단과 저울질로 굴러 는 여행이다”라는 구절도 나온다. 마지막 석과가 언 가는 이성의 ‘머리’, 대상이 아닌 사람을 바라보고 느 제 떨어질 지 모르는 상황, 남은 하나마저 뺏길 지 끼는 ‘가슴’, 깨닫고 느낀 바를 실천으로 옮기는 ‘발’에 모르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뜻한다. ‘효4′에 보면 관한 우화였다. 근대 이성의 오만함에서 벗어나 ‘마이 ‘석과불식’(碩果不食)이란 말이 나온다. 씨 과실은 결 너리티’들의 자유분방한 상상과 혁신으로 세상을 바꿔 코 먹지 않는다. 먹지 않고 씨를 받아 땅에 묻는다. 나가자는 호소였다. 나홀로 크는 나무가 아니라 주변 이듬해 새싹으로 돋아난다. 을 아우르고 공감하는 숲을 완성하자는 자기 다짐이 기도 했다. “시속 100km로 앞으로 달려가는 사람은 이 씨가 숲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첫 번째는 100m 앞 코스모스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법”이니까. 잎사귀를 다 떨어뜨려야 한다. ‘엽낙’(葉落)이다. 잎사 귀가 다 떨어지면 몸체를 드러내야 한다. 그게 ‘체로’ 더불어 함께하니 길은 저절로 열렸다. (体露)다. 잎사귀를 떨어뜨리는 건, 거품을 걷어내고 환상을 청산한다는 걸 상징한다. 추경예산 조기집행 18
  19. 19. 하고 4대강 사업 추진하면 경제 위기가 극복될 거라 오늘은 인간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다. 머리, 가슴, 는 환상같은. 그런 환상을 걷어내면 뼈대가 선명히 발 세 부분으로 말씀드리겠다. 먼저 머리 부분을 가 드러낸다. 한 사회, 한 개인의 뼈대, 가장 근본적인 장 문제삼고 싶다. 데카르트 이후 인간은 우리 생각 구조가 드러난다. 정치적 자주권은 있는지, 문화적 자 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선언했다. 근대 사회의 존심은 있는지, 식량과 에너지를 어느 정도 자급할 특징이 이성이다. 중세 암흑기에 비추면 데카르트 선 수 있는 경제 구조가 있는지. 소위 말하는 ‘신자유주 언은 굉장히 혁명적이지만, 그 이성이 정말 합리적인 의’가 굉장히 부당하고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게 속속 가의 문제가 여지없이 해체되는 게 오늘날 지적 상황 드러나고 있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옷과 패션을 벗으 이다. 면 알몸이 된다.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서 있는 자리가 어디인지를 분명히 하는 게 첫 번째 중세는 중세의 문맥이 있다. 예컨대 마녀가 있었다. 다. 시대가 마녀를 인정했고, 심지어 처형된 마녀조차 자 기가 마녀란 걸 자백하고 처형당한 경우도 상당하다. 다음은 ‘분본’(糞本). 뿌리를 거름해야 한다. 잎사귀들 지금 보면 어리석은 문맥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시각 이 뿌리를 따뜻하게 덮고 거름하는 상태다. 한 사회 을 달리해보자. 우리는 문맥에 갇혀 있지 않은가. 냉 의 ‘본’이 무엇인가. 여기서 정치적 입장이 나뉜다. 정히 보자. 뿌리에 해당하는 인간 이해에 있어 갇혀 ‘본’은 인간이다. 한 사회의 잠재적 가능성을 극대화 있지 않은가. 나는 갇혀 있다고 본다. 하는 게 바로 ‘정’(政), 정치다. 정치는 권력을 쟁취하 고 지키는 게 아니다. 한 사회의 잠재적 가능성을 최 두 사람이 있다 치자.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잘 이 대화하는 게 정치다. 지금은 사람을 따뜻하게 키우는 해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대개는 그 사람의 정보를 게 아니라 반대다. 사람을 거름으로 쓴다. 끔찍하다. 면밀히 분석하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을 우리 대부분은 갖고 있다. 사실은 A가 B를 절망적 상황에 직면했을 때 크게 두 가지 방식의 대 잘 이해하려면 B가 A를 잘 알아야 한다. ‘관계’가 있 응 행태가 있다. 하나는 실사구시다. 사실에 다가가서 어야 한다. 관계 없이도 인식이 가능하다는 것은 이 참됨을 구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우리 사회가 합의 성의 오만의 극치다. 둘 사이에 관계가 있으면 반드 하고 있다. 이건 진리(眞理)가 아니라 물리(物理)다. 시 양방향 변화가 이뤄진다. 변화 없이 일방적인 인 사실에 다가가 여러 팩트들의 상호관계를 조정하고 식이 누적되고, 그 누적된 인식을 일방적으로 수용할 순위를 매기고, 구조조정하는 것이다. 사회의 장애를 수 있다는 것은 이성의 오만이다. 둘러싼 많은 팩트들을 조정하는 게 실사구시다. 이건 물리적 영역이다. 인식을 예전에는 ‘구도’라고 불렀다. 도에 이르는 데 는 고행이 수반된다. 고행을 통해 주체가 변화되는 그런데 만약 경제가 애로에 봉착하면 어떻게 조정할 걸 뜻했다. 그러지 않으면 도에 이르지 못한다. 지금 것인가. 지금까지는 구조조정, 노동유연성 식으로 사 은 전혀 그렇지 않다. 자기가 반짝이는 이성만 있으 람을 조정했다. 다른 하나는 경제란 개념 자체를 재 면 상대방을 대상화하고 타자화한다. 우리가 갇힌 근 구성하는 것이다. 경제가 무엇인가, 왜 경제를 살려야 대 문명은 이성의 주체성에 철저히 매몰돼 있는 사고 하는가 하는 근본 개념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그게 다. 특히 인간 이해에 있어선 말할 필요도 없다. ‘진리’다. 우리가 익숙한 건 물리적 대응이고, 거기에 합의하는 것은 아닐까. 단기적으로는 그것도 필요하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문맥은 대단히 많다. 전쟁 문 다. 그러나 근본 방향과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맥도 많다. 아직 한국은 전쟁중이다. 우리나라가 소통 진리 문제에 반드시 부딪힌다. 인간의 근본 문제, 야 이 안 되는 바탕에는 전쟁 문맥이 깔려 있다. 전쟁은 스퍼스가 지적했듯이 인간에 대한 냉정한 이해와 직 소통 문맥이 아니다. 찬반 양론으로 갈리어 어떻게 시가 필요하다. 소통이 되나. 자기가 변화하지 않으면 소통이 안 된 다. 당신이 얘기해보라, 그래 그 얘기 인정하겠다, 하 ■ 문제는 ‘머리’다 는 게 무슨 소통인가. 19
  20. 20. 우리가 갇혀 있는 문맥은 분석하고 대상화하는 것이 듣다보니 납득이 가더라. 20년간 한 곳에 갇혀 있었 다. 상품 문맥도 있다. ‘쌀 한 가마=구두 한 켤레’란 지만 많은 사람을 만났다. 나도 같은 부모 밑에서 태 예를 들어보자. 쌀이 상품이라면, 상품은 팔기 위한 어나 저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생활했다면 저 사람 죄 것이다. 상품은 등가물로서 자기를 표현해야 한다. 상 명을 달고 여기 서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 품이 아니면 그냥 먹으면 된다. 사람을 쌀 자리에 놓 다. 았을 때 이 사람이 구두 한 켤레와 같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굉장히 섭섭해할 거다. 그런데 그 사람 연 머리가 이성적인 영역이라면, 가슴은 공감의 영역이 봉이 10억원이라고 하면 섭섭해하지 않는다. 구두 한 다. 머리로부터 가슴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켤레든, 연봉 10억원이든 등가물이긴 마찬가지다. 품 생각하라고 할 때 ‘전두엽에 손을 얹고 조용히 생각 성이나 매력과 상관없이 인간이 등가물로 표현된다. 하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 다른 말로 ‘등신’이라고 불렀다. 라’고 한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 생각하는 것이다. 나도 등신 노릇 많이 했다. 교도소 목공소에서 일할 해 저문데도 아직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를 생각한 적 때다. 나는 기술이 없으니 다른 사람이 톱질할 때 안 이 있지 않나. 생각은 그런 거다. 이성하고 상관 없 흔들리게 나무를 밟고 서 있으라고 하더라. 나도 명 다. 생각은 그 대상을 자기 세계로 받아들이는 것이 색이 대학교수 하다가 감옥 갔는데, 무게와 등가물이 다. 자기가 참여한다는 뜻도 된다. 강도에게 칼을 맞 됐다. (일동 웃음). 아 쓰러져 있는 유태인을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갔 는데 사마리아인이 부축해 여관으로 데려가 치료하고 우리 아파트에 유명한 변호사와 별로 미인이 아닌 부 보호했다. 그건 유태인을 자기 세계로 받아들이고 생 인 부부가 있었다. 흔히 말해 어울리지 않는 부부였 각한 것이다. 세계는 가슴으로 조립하는 것이다. 다. 모든 아파트 사람들이 의아한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봤다. 그리고 아파트 사람들이 내린 결론이, 그 진리는 어떤가. 불변의 진리? 이것이 근대사회의 문 부인 집이 부자일 거라고들 했다. (일동 웃음). 루저 맥이다. 초역사적 불변의 진리는 없다. 진리는 조직하 파문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보는 관점에서 키가 작은 는 것이다. 역사는 역사가가 조직하는 것이다. 수많은 남자는 부족하다고 말하는 게 등가물로 바라보는 거 지난 사건들 가운데 역사가가 일부를 선택해 조직하 다. 는 것이다. 사마천 ‘사기’를 읽는 것은 중국 근대사를 읽는 게 아니라 사마천을 읽는 것이다. 근대사회는 자본주의 사회다. 자본은 자기 가치를 증 식하는 것이다. 내 돈을 교통비나 밥값으로 쓰면 가 생각. 대단히 중요하다. 가슴이 생각하는 게 맞다. 멀 치 증식이 아니다. 물건을 사거나 투자하는 게 자본 리 돌아오지 않는 친구를 생각하는 건 자기 세계로 이다. 개인이든, 기업이나 단체든, 국가든 자기 가치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기와 관계 없는 걸 대상화하고 를 키우는 게 근대사회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현상 분석할 수 있다는 냉혹한 근대 이성을 넘어 가슴까지 이다. 다른 사람을 대상화하고 분석한다. 오는 것, 사람이 일생동안 하는 여행 중 가장 먼 여 행이다. 내가 감옥 초년에 깨달은 게 있다. 내가 근대적 사고 에 충실한 근대인이구나. 죄수들을 바라볼 때 저 사 공감 단계에 올 때까지 저도 아픈 기억들이 많다. 그 람이 결손가정인지, 지위는 어떤지 계속 분석하고 대 래서 충분히 그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공존할 상화했다. 그런 기간 동안은 당연히 왕따였다. (일동 수 있다는 단계에 와 있다는 걸 스스로 굉장히 흐뭇 웃음) 해했다. 거대한 여행을 끝내고 무척 발전했다고 생각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공감한다는 것, 애정을 가지고 ■ ‘가슴’으로 가는 긴 여정 봉사한다는 것, 대가 없이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동 정하는 것. 미덕이긴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그래도 나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 한다. 동정받는 입장에 있는 사람은 동정받는 순간 다. 세월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얘기하고 자기가 동정의 대상이라는 아픈 자각을 다시한번 하 20
  21. 21. 게 된다. 돕는다는 건 그래서 우산을 들어주는 게 아 도 하고, 추운 겨울에는 뜨게질한 양말도 나눈다. 생 니라 함께 비를 맞아주는 것이다. 각해보면 그런 관계 덕분에 감옥을 견디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집을 그리는 노인 목수 얘기를 책에도 썼고 여러 번 얘기했다. 그 노인 목수는 집을 주춧돌부터 기둥, 지 출소 직후만 해도 나는 개인 개조나 변화를 개인적인 붕 순서로 그렸다. 그 옆에 앉아서 나는 굉장한 충격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변화도 사람과 더불어 관 을 받았다. 일하는 사람들은 집 짓는 순서와 그림 그 계맺는 속에서 이뤄질 수 있다. 관계가 대단히 중요 리는 순서가 같구나. 선생 아들로 태어나 주욱 학교 하다. 에서 생활한 나는 지붕부터 그리고 있구나. 최근 알랭 바디우 책을 읽었다. 탈근대의 철학적 담 ■ 변화는 ‘발’에서 비롯된다 론들이 다 해체인데, 그럼 주체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하는 새로운 문제제기를 한다. 그러면서 진리란 기존 ‘대의’란 이름을 가진 재소자가 있었다. 30대인데도 진리체계의 바깥에서 사건으로 돌출하는 것이라고 바 절도 전과가 서너 개는 있었다. 어느 날 내가 딱히 디우는 말한다. 천동설이 진리체계였을 때 지동설은 여겨 물었다. ‘네 이름은 아버지가 지었나?’ 그러니 진리체계 외부에서 사건으로 돌출했다. 후사건적 실 ‘난 아버지가 없는 고아다’라고 대답하더라. 돌이 채 천이 주체를 형성한다. 대단히 중요하다. 안 될 때 버려졌는데, 발견된 곳이 광주 대의파출소 바로 옆이라 이름이 대의가 됐다고 했다. 또 충격받 오늘은 여러분과 공유하고픈 게 ‘변화’다. 생각은 실 았다. 나는 문자가 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구나. 제로 변화해야 한다. 이 변화가 가능하기 위해선 머 이걸 바꾸려 했다. 가슴에서 발까지 가야 한다. 리부터 가슴, 발까지 길고 먼 여행을 해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외부에 대한 사고다. 갇혀 있는 진리 발은 변화를 상징한다. 소통도 변화가 전제되지 않으 체계의 바깥에 사건으로 돌출하는 것. 쇤베르크 음악 면 소통이 아니라고 말했다. 변화를 위한 노력들을 도 마찬가지다. 음악적 구성이나 화음이 원래 아인슈 참 많이 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주요 주제가 해체와 타인의 수학 논리처럼 복잡하다. 그걸 7음계로 나눴 변화였다. 나는 사회변혁기에는 감옥에 있었지만, 자 다. 그걸로는 미분이 안 되니 중간에 반음을 넣었다. 기 변혁에는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머리는 사람을 ‘개 그러다가 12음계로 바꿨다. 쇤베르크가 고전 음악의 인’이라 생각하지만 발로 오면 사람은 ‘관계’가 된다. 진리체계를 무너뜨리고 음악을 진리체계 바깥에서 돌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개인이 안정화된다. 관계속에 출했다. 서야 한다. 나도 처음엔 감옥에서 왕따였는데, 관계 단계로 오니 감옥이 정말 든든해졌다. 파리꼬뮌은 또 어떤가. 1871년에 70일동안 일어난 짧은 사건이다. 베르사이유 궁전에 버려진 노동자와 징역 말년에는 상당히 편했다. 원래는 내내 요시찰이 농민이 자기들만의 정권을 꾸렸다. 파리꼬뮌이란 사 었다. 대공분실에서 몇 번 와서 추가 조서 받은 적도 건이 돌출하기 이전까지는 노동자나 서민의 정치역량 있으니까. 다른 재소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 에 대해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 이후 정치 권력 않을까 생각했는지 불시에 방 점검도 많이 당했다. 의 한 축으로 당당히 차지했다. 진리는 그렇게 찾아 그래서 내 방에는 책이 한 권도 없었다. 그럼에도 나 온다. 는 적발되면 당장 압수될 수준의 책 40여권을 이동 문고로 돌리고 있었다. 다른 재소자들과 손발이 잘 주변부는 변화의 가능성이 훨씬 높다. 중심부는 완강 맞았으니까. 절도, 쓸이범 친구들이 얼마나 잘 하는 한 구조 탓에 새로운 사고가 나오기 어렵다. 변화는 데. (일동 웃음) 그게 관계였다. 바깥에서 나온다. 마이너리티가 돼야 한다. 그런 관계가 대단히 인간적이기도 하다. 이념적 관계 마이너리티는 양적 관점이 아니다. 양적으로는 마이 도 아니다. 서로의 치부를 다 공유하는 관계임에도 너리티가 아니다. 중심부가 갖는 영향력은 크다. 조중 따뜻하다. 아프다고 하면 몰래 숨겨둔 약을 보내주기 동, 국가, 제도, 법 등 강력한 기제가 있다. 역사적으 21
  22. 22. 로 지금이 가장 강력한 기제를 발산하지 않나 생각한 사회적 계급구조에 억눌려 있고, 종교란 환상에 젖어 다. 과거엔 물리적 기제에 의존했다면 지금은 상대방 있는 나약한 인도 국민들로부터 식민지 독립을 위한 동의에 기초했다는 헤게모니 또는 정서 자체를 포섭 창조적 동력을 어디서 끌어내야 할 지 꿰뚫어봤다. 한 거대한 구조다. 양적으론 소수이지만 파워면에선 그건 ‘비폭력 무저항’이었다. 인도의 현실과 정서에 반대다. 문제는 중심부가 행사하는 파워가 어디서부 맞는 새로운 항쟁의 전형을 만들어냈다. 터 나오느냐이다. 바로 주변부에서 온다. 피지배자라 는 주변부는 다수이고, 지배하는 중심부는 소수다. 다 나는 간디를 종교적 성자가 아닌, 뛰어난 정치전략가 수는 힘이기도 하고 정의이기도 하다. 라 생각한다. 바이샤 출신의 마이너리티 간디가 가진 자유로움이었다. 결정적인 건, 콤플렉스가 없어야 한 교도소는 우리 사회의 철저한 마이너리티다. 그 언덕 다. 중심부를 향한 허망한 콤플렉스를 가져선 안 된 에 기대어 저도 변화를 고민할 수 있었다. 마이너리 다. 콤플렉스는 대단히 완고하다. 한 개인의 판단에 티의 창조성에 주목해야 한다. 연암 박지원은 우리나 최후까지 작용하는 건 자기도 모르는 콤플렉스다. 한 라 최고의 사상가이자 문장가다. 우리나라 최고의 저 사회 문화구조 속에 콤플렉스가 굳어 있다면 그 사회 서가 ‘열하일기’다. 연암은 16살에 처음 글공부를 했 는 합리적 가치를 설정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다. 노론 집안이었지만 가난했기에 배움이 늦었다. 장 가든 이후 처삼촌이 글을 가르쳤다. 열하일기를 읽어 ■ 더불어 공감하고 나누는 ‘숲’으로 가자 보라. 문장이 아주 뛰어나고 참신하다. 숲으로 가자. 나무의 완성은 숲이다. 숲에는 서로 공 다산은 또 어떤가. 그런 시대에 그런 사고를 했다는 유하는 게 있다. 서로 알고 있는 걸 확인하는 것이 게 우리의 위로이기도 하고 자존심이기도 하지만, 당 다. 위로이기도 하고, 약속이기도 하다. ‘젊은 베르테 대의 다산은 어떤가. 다산초당에 앉아 있을 당시 다 르의 기쁨’이란 책을 본 적 있나. 처음 책 제목을 들 산은 철저한 마이너리티였다. 그래서 여유당전서를 었을 때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가 아니라 ‘기쁨’이라 쓸 수 있었다. 마이너리티가 되자는 실천적 사고를 니, 한참을 찾았다. 책을 샀더니 쇼펜하우어가 쓴 책 한 것이 변화의 핵심이다. 이었다. ‘모든 사랑은 아픔’이라는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를 읽은 독자들이 사랑은 이렇게 아픈 것이구나 배워야 한다. 촛불집회때 보면 사회단체 대표들이 깃 하고 깨달음을 갖게 된다. 그 아픔이 눈물젖은 아픔 발을 들고 주욱 나타난다. 촛불이 이뤄놓은 일정한 이라도 결국 깨달음에 이르고 철학이 되고 지식이 된 성과를 자기 조직을 강화하는 데 고민하는 모습을 봤 다. 그래서 고뇌가 아니라 기쁜 것이다, 란 인식이다. 다. 대단히 안타까웠다. 그 세대, 그 사고들은 어딘가 서버에 접속해야 한다. 웹1.0 세대다. 촛불은 어디에 숲은 기쁜 곳이다. 에피쿠로스가 말했다. 우정은 음모 도 접속하지 않는다. 하나하나가 독립된 서버다. 공간 다. 주변부를 공유하는 게 우정이다. 다른 사람에게 공동체란 옛날 관점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 사람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상식에 벗어나는 행동에 대해 질 새로운 사고를 하는 건 굉장히 어렵다. 타당할 때 그 사람 옆에 가서 공유하는 것, 비난을 음모하는 게 우정이다. 숲은 우정과 음모를 키우는 오늘날 변화된 정서나 상황을 과거의 틀, 공간공동체 진지가 되고, 사회변화 과정에서는 뛰어나가는 거점 란 문맥이 아닌 다른 문맥으로 키워낼 수 있을까. 그 이 되기도 한다. 자유로운 숲들을 도처에 만들어내는 걸 사회운동하는 분들이 고민해야 한다. 새로운 전형 게 필요하다. 숲의 개념마저도 새로운 개념으로, 개념 을 고민해야 한다. 열심히 뛰어 양적으로 많은 모임 있는 시민학교가 고민해야 한다. 을 만들어낸다고 해서 잘 되는 게 아니다. 석과에서 숲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다. 인생은 공부 감옥에서 네루와 간디를 함께 읽었다. 네루가 쓴 ‘인 라고 생각해야 한다. 먼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공부가 도의 발견’이란 책이 있다. 결국 인도를 발견한 건 네 지겹지 않다. 시민학교도 공부하는 장소다. 약속하고 루가 아니라 간디다. 네루는 근대사회의 인식을 복사 격려하는 장소다. 교도소에서 단기수들은 굉장히 괴 해 인도에 인식하려 했다. 간디는 가난하고, 카스트란 로워한다.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걸 매일 체크한다. 하 22
  23. 23. 루하루를 버리는 것이다. 목표와 관계없이 과정 자체 에 대해 자부심과 가치를 느껴야 한다. 그게 중요하 다. 먼길을 가는 사람에겐 ‘고진감래’라는 논리는 통 하지 않는다. 현실 자체가 즐겁고, 우정이 있고, 음모 가 있고, 사람을 만나야 한다. 사람만이 직선으로 고속도로를 달린다. 강아지는 그 렇지 않다. 길 곳곳의 특질들을 파악하고 흔적을 남 긴다. 시속 100km로 지나가는 사람들은 100m 앞의 코스모스도 보지 못한다. 자기가 하는 일 자체가 보 람있고 아름다운 공부여야 한다. 안 그러면 먼 길을 절대 못 간다. 자본주의 사회의 물신적 욕망 구조는 만들어진 욕망 구조다. 자기 주체성을 갖고 자부심을 갖는 게 굉장 히 중요하다. 먼 길을 견디는 방법은 우선 길 자체로 부터 동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의미를 찾아야 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함께가면 좋다. 함께한다는 데서 모든 걸 해결해야 한다. 처음 출소했을 때 한 시민단체에서 기금을 마련한다 고 붓글씨를 써달라고 해서 ‘여럿이함께’라고 썼다. 한글로 쉽게 액자체로 쓰고 글씨체도 좋은데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 ‘여럿이함께’란 메시지 속에는 방법만 있고 목표가 없다고 하더라. 그 뒤로는 글 밑에 ‘여럿 이 함께가면 길은 뒤에 나타난다’고 썼다. 쉽게 변화 하리라는 낙관적인 생각은 안 하는 게 좋다. 우리 사 회가 가진 완고한 구조, 우리가 갇힌 완고한 문맥속 에서 무언가를 고민하는 사람은 지극히 적다. 그렇기 에 자주 만나 우정을, 음모를 돈독히 해야 한다. 이 강의의 프리젠테이션 자료, 사진, 동영상 등은 http://think.action.or.kr/46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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