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8 인문학콘서트 소솜 김진아교수님 핸드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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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문학의문학의문학의문학의문학의문학의문학의문학의문학의문학의 힘힘힘힘힘힘힘힘힘힘힘 ::::::::::: 낯설게하기와낯설게하기와낯설게하기와낯설게하기와낯설게하기와낯설게하기와낯설게하기와낯설게하기와낯설게하기와낯설게하기와낯설게하기와 공감공감공감공감공감공감공감공감공감공감공감문학의 힘 : 낯설게하기와 공감
▢▢▢▢▢▢▢ 들어가며들어가며들어가며들어가며들어가며들어가며들어가며 ::::::: 레오레오레오레오레오레오레오 리오니의리오니의리오니의리오니의리오니의리오니의리오니의 동화동화동화동화동화동화동화 『『『『『『『프레드릭프레드릭프레드릭프레드릭프레드릭프레드릭프레드릭』』』』』』』▢ 들어가며 : 레오 리오니의 동화 『프레드릭』
카프카: “책은 도끼다.”→ 우리에게 필요한 책은 우리에게 재앙처럼 다가오는 책,
우리가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처럼, 혹은 우리가 모든 사람에게서 떠나
숲속으로 추방당한 것처럼, 그리고 자살처럼 우리에게 깊은 비탄을 주는 책이라네.
한 권의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부수는 도끼여야 한다네.
이것이 나의 신념 이라네.
1. 낯설게하기(defamilarization/alienation)
: 우리가 늘 낯익게 가져왔던 관점과는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만들어줌
❍ <짧은 이야기> - 김용택
사과 속에 벌레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사과는 그 벌레의 밥이요, 집이요, 옷이요, 나라였습니다.
사람들이 그 벌레의 집과 밥과 옷을 빼앗고
나라에서 쫓아내고 죽였습니다.
누가 사과가 사람들만의 것이라고 정했습니까.
사과는 서러웠습니다.
서러운 사과를 사람들만 좋아라 먹습니다.
❍ <어느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 - 베르톨트 브레히트
누가 성문이 일곱 개인 테베를 세웠는가?
책에는 왕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왕들이 바윗덩어리를 끌고 왔는가?
그리고 수없이 파괴된 바빌론을
누가 그렇게 수없이 다시 세웠는가?
건축공들은 금빛 찬란한 리마의 어떤 집에서 살았는가?
만리장성을 다 쌓았던 그날 밤
벽돌공들은 어디로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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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로마는 개선문으로 가득하다
누가 그것을 세웠는가?
황제는 누구를 위해 개선했는가?
수없이 찬양받은 비잔티움에는 시민을 위한 궁전이 있는가?
아틀란티스 신화에서
대서양이 그 섬을 삼켜 버리던 날 밤
물에 빠져 죽어 가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노예들을 찾으려 울부짖었다
젊은 알렉산더는 인도를 정복했다
그 혼자서 했는가?
카이사르는 갈리아를 쳐부쉈다
그는 적어도 요리사 하나쯤은 두지 않았을까?
스페인의 필립 왕은 무적함대가 침몰할 때 울었다
그 말고 운 사람은 없을까?
프리드리히 2세는 칠년전쟁에서 이겼다
그 말고 이긴 사람이 있을까?
책장마다 승리한 이야기가 나온다.
누가 승리의 향연을 위해서 요리를 했던가?
십 년 마다 영웅이 나온다
누가 그 비용을 치렀던가?
그 많은 보고들
그 많은 의문들
❍ <닳지 않는 손> — 서정홍
날마다 논밭에서 일하는
아버지, 어머니의 손.
무슨 물건이든
쓰면 쓸수록
닳고 작아지는 법인데
일하는 소는 왜 닳지 않을까요?
나무로 만든
숟가락과 젓가락도 닳고
쇠로 만든
괭이와 호미도 닳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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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손은 왜 닳지 않을까요?
나무보다 쇠보다 강한
아버지, 어머니 손.
2. 타자에 대한 공감
: 퍼시 비시 셸리
“문학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 자신을 놓음으로써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과 연민을
가능하게 해 줌”
: 레베카 골드스타인
“나는 소설을 믿는다.
이 세상이 우리 개개인에게 얼마나 다르게 느껴지는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소설의 힘을 믿는다.”
❍ <사건> — 카운티 컬렌
한 번은 옛 도시 볼티모어를 구경 다니며
가슴 가득, 머리 가득 기쁨에 넘쳤죠
그러다 볼티모어 아이 하나 만났는데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더군요.
전 여덟 살 꼬마였어요
그 애 역시 저보다 크진 않았고요
슬쩍 웃어 보였더니 아이가 혀를
널름 내밀고 저더러 “깜둥아” 하더군요
오월부터 십이월까지
볼티모어 곳곳을 구경했어요
그런데 그 곳에서 있었던 일 가운데
기억나는 건 딱 하나 그것뿐이에요
❍ <그가 죽인 사람> - 토마스 하디
어느 허름한 옛 주막에서/ 그와 내가 만났더라면/우리는 마주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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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을 여러 번 기울였을 것이다
하지만 군인이 되어/서로 마주 노려보며/그는 나를 쏘고/나는 그를 쏘아 죽였다
내가 그를 쏴 죽인 것은/그가 내 적이었기 때문/ 그렇지, 물론 내 적이었지
그것은 뻔한 일, 하지만
그도 나처럼 불쑥/ 군대나 가 볼까 생각했겠지/실직도 했겠다, 살림살인 팔았겠다
다른 이유도 없었을 거야
그래, 전쟁이란 참 이상해/서로 사람을 쏘아 죽이지/
술집에서 만나면 술도 사고 /푼돈이라도 쥐어 줄 사람을.
3. 간접경험과 빙의체험의 힘
: 문학 작품은 수없이 많은 경험 사례들을 제공한다.
❍ “창의성은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삶의 경험과
관점들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 스티브 잡스
❍ 움베르토 에코: “가령 어떤 문맹인 사람이 현재의 제 나이에 죽는다면 단지 한
개의 삶만을 사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저는 나폴레옹, 카이사르, 달타냥의 삶을
살았지요. 언제나 젊은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권하는데, 책을 읽으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엄청나게 다양한 개성을 계발할 수 있답니다. 삶의 마지막에 가서는
수없이 많은 삶을 살게 되는 거예요. 그건 굉장한 특권이지요.”
작가란 무엇인가 파리 리뷰 인터뷰 1—김진아 권승혁 역
❍“소설 속 주인공들이 할 수 있으면 우리도 할 수 있다”
→ 간접 경험을 통한 용기와 지혜, 회복탄력성의 획득.
❍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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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문학이 밥 먹여주나?
삶과 취업: 취업은 삶의 일부분.
몽떼뉴—사는 것이 나의 직업이자 기술이다
실용적 학문은 직업을 얻는 것을 도와주지만 인문학은 취업 이후의 삶과 인생 전체를
준비하는 일이다.
❍ 초소형 기업 시대 리처드 그린월드: 오늘 날 같이 경제적으로 가변적이고 불
안정한 세계에서는 “폭넓은 사유, 문화적 지식과 감수성, 유연성” 그리고 “지
속적으로 배우고 성장하고 재창조하는 능력”이 필요.
❍ 나에 대한 이해. 나는 누구인가? 내적 자아의 힘.
❍ 결론: 언제나 내 안에 프레드릭이라는 인문학을 한 마리 키우자. 보다 풍요롭고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을 위하여.
❍ 앨빈 굴드너: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 사람이 평생 연구한 것을 몇 시간 만에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이다. (여러분의 독서근육을 강화해야 할 이유).
ted 강연: 한 사람이 평생 연구한 것을 십분 만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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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할만한 테드 강연 www.ted.com (한글 자막과 대본도 제공됨.)
연사자 주제
에이미 커디
(Amy Cuddy)
당신의 신체 언어가 자신의 모습을 결정한다.
Your Body Language Shapes Who You Are
켈리 맥고니걸
(Kelly McGonigal)
스트레스를 친구로 만드는 법
How to Make Stress Your Friend
가이 윈치
(Guy Winch)
우리 모두가 정서적 응급처치를 실습해야 하는 이유
Why we all need to practice emotional first aid
러셀 포스터
(Russell Foster)
우리는 왜 잠을 잘까요?
Why Do We Sleep?
마이클 노턴
(Michael Norton)
어떻게 돈으로 행복을 사는가?
How to buy happiness
스튜어트 브라운
(Stuart Brown)
재미를 넘어서서 꼭 필요한 놀이
Play is more than just fun
김영하
(Young-ha Kim)
예술가가 되자, 지금 당장.
Be an Artist, Right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