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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을 통한 혁신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는 특별히 선택된 소수의 천재들만이 낼 수 있는 것일까?
일각에서는 아직도 집단지성에 대한 논란이 진행중이다. 집단지성의 효용과 가치를 믿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아직도 어떤 이들은 집단지성이 중우정치의 형태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
근 산업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현상들을 살펴본다면 집단 지성의 미래를 낙관하지 않을 수 없다.
집단지성, 국경을 넘어 이노베이션을
GE Reports Korea
01 GE Reports Korea
이노베이션 토크
Talks on Innovation
로컬모터스사의 랠리파이터. 로컬모터스는 세계 최초의 크라우드 소싱 자동차 회사로,
랠리파이터 역시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디자인되었다.
최근 나이키, 카플란(Kaplan), 피어슨(Pearson), 스프린트(Sprint), 마스터카드 등의 세계적인 대기
업들이 앞다투어 스타트업과 협업하여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이런 협업은 단지 단기적인 매출
을 성장시키기 위한 목적에 그치지 않고, 기업들의 혁신을 위한 전략으로 시도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
벌 기업들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뿐 아니라 가볍고 유연한 구조 역시 경영에 도입하고 있다.
GE 역시 스타트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열린 태도를 보이면서 여러 성공 사례를 낳고 있다. 더구나 스
타트업과의 협업이 가능하리라고는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에서도 과감한 시도를 실행하고 있
으며, 이런 마인드를 경영 전략 차원으로 받아들여 혁신성이라는 면에서 앞서가는 중이다. 물론 이런 전략
을 구사하기 위해 현실적인 플랫폼을 마련하는 일에서도 소홀하지 않고 있다.
최근 <와이어드 매거진>은 GE의 새로운 개방형 혁신 전략과 그것을 이끌어낸 아이디어를 조명한
바 있다.
집에서 거실 벽에 액자 하나를 거는 것도 해보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망치와 못이 따로 놀고, 손
가락을 찧거나 엉뚱한 위치에 못이 박히기 일쑤이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여객기의 엔진을 부착하는 일은
어떨까. 여객기 정비팀은 특수한 금속 브라켓을 써서 6톤에 이르는 무거운 엔진을 부착하거나 탈착한다.
기존의 브라켓들은 안전하긴 해도 덩치가 클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항공기의 전체 중량에도 무게를 더하
게 된다.
더 가벼운 브라켓을 만들 수는 없을까? 2013년 GE는 엔지니어 개방형 플랫폼인 그랩캐드
02 GE Reports Korea
개방형 플랫폼 그랩캐드(GrabCAD)를 통해 만들어진 보다 가벼운 형태의 브라켓.
(GrabCAD) 회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기존의 티타늄 합금 제품을 재설계하여 3D 프린트 기술로 제
조할 수 있는 가벼운 브라켓을 디자인해달라는 요구였다. 가장 뛰어난 디자인에는 2천만 원의 상금을 지급
하기로 했다.
공모전의 우승자는 인도네시아 출신의 엔지니어였다. 그가 만들어낸 새 브라켓은 기존 제품보다
84%나 가벼우면서도 모든 기계적 테스트를 통과했다. 또한 이런 결과는 겨우 몇 개월이라는 시간 안에 나
온 것이었다. 이런 결과는 개방형 플랫폼 등의 집단지성이 이뤄낸 문제 해결의 사례로 볼 만하다. 앞으로
산업 인터넷처럼 인간과 기기가 더 스마트하고 긴밀하게 연결된다면, 더 새로운 시각의 집단지성이 더 어
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GE는 거대한 기업이다. 하지만 어느 기업보다 새롭고 유연한 방식으로 수없이 많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 “새로운 제조 패러다임” 덕분에 GE는 세계 최초로 오픈 소스 방식 자동차를 개발한 로컬
모터스(Local Motors)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었다. GE가 자동차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로컬 모터
스와 협업하면서 “마이크로팩토리” 생산 노하우를 GE의 가전 부문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 협업 플랫폼은 ‘퍼스트빌드’라고 불린다. 이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상품화해서 소량
판매를 할 예정인데, 로컬 모터스의 CEO 제이 로저스 씨는 “퍼스트빌드는 엔지니어, 제작자, 디자이너와
소비자들까지 모여 협업과 제품 개발을 하는 완전히 새로운 커뮤니티입니다. GE에 이미 수많은 전문가들
이 있으니 벌써 커뮤니티의 절반은 완성되었습니다.”라고 말한다.
03 GE Reports Korea
GE가 온라인 커뮤니티 쿼키(Quirky)와 합작하여 만들어낸 스마트 에어컨 에이로스(Aros).
GE는 2천명이 넘는 개인 제작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쿼키(Quirky)와 합작하여 홈 센서에서
스마트 에어컨에 이르는 다양한 인터넷 연결 가전 제품을 만들고 있다. 아마존에서 이미 시판중인 스마트
에어컨 에이로스(Aros)는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어서 인기를 끈다.
<와이어드 매거진>의 기사는 오픈 플랫폼이나 마이크로팩토리에서 보이는 거대 기업 GE의 새로운
경영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었다. GE는 린스타트업의 창시자인 에릭 리스와 함께, ‘패스트웍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GE의 구성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재빠르고 유연하게 업무 방식을 변화
시켜나갈 수 있게 되었다.
GE의 마케팅 최고 책임자인 베스 컴스탁 씨는 이 시스템이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아이디어를 빠르
게 시도해보면 고객에게 더 빨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죠. 이 시스템 덕분에 사람들은 자유롭게 더 빨리
움직이고 실수를 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GE는 예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간소화된 과정과 신속한 결정을 통해 만들어
진 그랩캐드 엔지니어들의 새로운 금속 브라켓은 기계적 테스트에서 90%의 높은 통과율을 보였다. 공모
전에서 우승했던 엔지니어는 항공 엔지니어링 경험이 전무했으나, 집단지성의 힘으로 이런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미래의 경영 원리와 리더십의 방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GE의 이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04 GE Reports Korea
GE Reports Korea
이노베이션 토크┃Talks on Innovation
집단지성, 국경을 넘어 이노베이션
협업을 통한 혁신
발행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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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리포트 코리아] 집단지성, 국경을 넘어 이노베이션을

  • 1. 협업을 통한 혁신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는 특별히 선택된 소수의 천재들만이 낼 수 있는 것일까? 일각에서는 아직도 집단지성에 대한 논란이 진행중이다. 집단지성의 효용과 가치를 믿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아직도 어떤 이들은 집단지성이 중우정치의 형태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 근 산업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현상들을 살펴본다면 집단 지성의 미래를 낙관하지 않을 수 없다. 집단지성, 국경을 넘어 이노베이션을 GE Reports Korea 01 GE Reports Korea 이노베이션 토크 Talks on Innovation 로컬모터스사의 랠리파이터. 로컬모터스는 세계 최초의 크라우드 소싱 자동차 회사로, 랠리파이터 역시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디자인되었다.
  • 2. 최근 나이키, 카플란(Kaplan), 피어슨(Pearson), 스프린트(Sprint), 마스터카드 등의 세계적인 대기 업들이 앞다투어 스타트업과 협업하여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이런 협업은 단지 단기적인 매출 을 성장시키기 위한 목적에 그치지 않고, 기업들의 혁신을 위한 전략으로 시도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 벌 기업들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뿐 아니라 가볍고 유연한 구조 역시 경영에 도입하고 있다. GE 역시 스타트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열린 태도를 보이면서 여러 성공 사례를 낳고 있다. 더구나 스 타트업과의 협업이 가능하리라고는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에서도 과감한 시도를 실행하고 있 으며, 이런 마인드를 경영 전략 차원으로 받아들여 혁신성이라는 면에서 앞서가는 중이다. 물론 이런 전략 을 구사하기 위해 현실적인 플랫폼을 마련하는 일에서도 소홀하지 않고 있다. 최근 <와이어드 매거진>은 GE의 새로운 개방형 혁신 전략과 그것을 이끌어낸 아이디어를 조명한 바 있다. 집에서 거실 벽에 액자 하나를 거는 것도 해보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망치와 못이 따로 놀고, 손 가락을 찧거나 엉뚱한 위치에 못이 박히기 일쑤이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여객기의 엔진을 부착하는 일은 어떨까. 여객기 정비팀은 특수한 금속 브라켓을 써서 6톤에 이르는 무거운 엔진을 부착하거나 탈착한다. 기존의 브라켓들은 안전하긴 해도 덩치가 클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항공기의 전체 중량에도 무게를 더하 게 된다. 더 가벼운 브라켓을 만들 수는 없을까? 2013년 GE는 엔지니어 개방형 플랫폼인 그랩캐드 02 GE Reports Korea 개방형 플랫폼 그랩캐드(GrabCAD)를 통해 만들어진 보다 가벼운 형태의 브라켓.
  • 3. (GrabCAD) 회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기존의 티타늄 합금 제품을 재설계하여 3D 프린트 기술로 제 조할 수 있는 가벼운 브라켓을 디자인해달라는 요구였다. 가장 뛰어난 디자인에는 2천만 원의 상금을 지급 하기로 했다. 공모전의 우승자는 인도네시아 출신의 엔지니어였다. 그가 만들어낸 새 브라켓은 기존 제품보다 84%나 가벼우면서도 모든 기계적 테스트를 통과했다. 또한 이런 결과는 겨우 몇 개월이라는 시간 안에 나 온 것이었다. 이런 결과는 개방형 플랫폼 등의 집단지성이 이뤄낸 문제 해결의 사례로 볼 만하다. 앞으로 산업 인터넷처럼 인간과 기기가 더 스마트하고 긴밀하게 연결된다면, 더 새로운 시각의 집단지성이 더 어 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GE는 거대한 기업이다. 하지만 어느 기업보다 새롭고 유연한 방식으로 수없이 많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 “새로운 제조 패러다임” 덕분에 GE는 세계 최초로 오픈 소스 방식 자동차를 개발한 로컬 모터스(Local Motors)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었다. GE가 자동차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로컬 모터 스와 협업하면서 “마이크로팩토리” 생산 노하우를 GE의 가전 부문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 협업 플랫폼은 ‘퍼스트빌드’라고 불린다. 이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상품화해서 소량 판매를 할 예정인데, 로컬 모터스의 CEO 제이 로저스 씨는 “퍼스트빌드는 엔지니어, 제작자, 디자이너와 소비자들까지 모여 협업과 제품 개발을 하는 완전히 새로운 커뮤니티입니다. GE에 이미 수많은 전문가들 이 있으니 벌써 커뮤니티의 절반은 완성되었습니다.”라고 말한다. 03 GE Reports Korea GE가 온라인 커뮤니티 쿼키(Quirky)와 합작하여 만들어낸 스마트 에어컨 에이로스(Aros).
  • 4. GE는 2천명이 넘는 개인 제작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쿼키(Quirky)와 합작하여 홈 센서에서 스마트 에어컨에 이르는 다양한 인터넷 연결 가전 제품을 만들고 있다. 아마존에서 이미 시판중인 스마트 에어컨 에이로스(Aros)는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어서 인기를 끈다. <와이어드 매거진>의 기사는 오픈 플랫폼이나 마이크로팩토리에서 보이는 거대 기업 GE의 새로운 경영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었다. GE는 린스타트업의 창시자인 에릭 리스와 함께, ‘패스트웍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GE의 구성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재빠르고 유연하게 업무 방식을 변화 시켜나갈 수 있게 되었다. GE의 마케팅 최고 책임자인 베스 컴스탁 씨는 이 시스템이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아이디어를 빠르 게 시도해보면 고객에게 더 빨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죠. 이 시스템 덕분에 사람들은 자유롭게 더 빨리 움직이고 실수를 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GE는 예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간소화된 과정과 신속한 결정을 통해 만들어 진 그랩캐드 엔지니어들의 새로운 금속 브라켓은 기계적 테스트에서 90%의 높은 통과율을 보였다. 공모 전에서 우승했던 엔지니어는 항공 엔지니어링 경험이 전무했으나, 집단지성의 힘으로 이런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미래의 경영 원리와 리더십의 방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GE의 이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04 GE Reports Korea
  • 5. GE Reports Korea 이노베이션 토크┃Talks on Innovation 집단지성, 국경을 넘어 이노베이션 협업을 통한 혁신 발행 2015년 5월 GE Korea ge.com/kr GE Reports Korea gereports.kr GE Korea Blog geblog.kr GE Korea Youtube youtube.com/GEKorea GE Korea Slideshare slideshare.net/GEKorea